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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은 대안학교이나 실상은 문제아들의 집합소인 국제예술학교에서 2명이 죽고 1명이 살아남은 자살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 앞으로 배달된 ‘학교24시’라 이름 적힌 메모리카드엔 국제예술학교에서 벌어진 일들이 소상히 담겨 있다. 영화감독이 꿈이라며 늘 카메라를 들고 다니던 상철(신재승)이 기록한 영상이다. 수업시간엔 자거나 떠들고, 쉬는 시간엔 춤추고 담배 피우고, 방과 후엔 술 마시며 노는 게 전부였던 태수, 경미, 소연 등은 승진(우주원)의 제안으로 학교 밴드를 결성한다. 전학생 미수(신지수)도 밴드에 보컬로 가담하고, 음악 선생으로 부임한 ‘내 귀에 도청장치’의 보컬 이혁(이혁)도 밴드부 담당 선생으로 합류한다. 그러나 폭력적인 아버지로 인해 음악에 대한 꿈을 꺾어야 했던 학교 일진 광호(황성현)는 점점 심하게 친구들을 괴롭히고 밴드부 멤버들과 갈등을 빚는다.
<학교반란>의 학생들은 제 입으로 학교를 ‘시궁창’, ‘정신병원’이라 부른다. 학교엔 폭력이 난무
희망보다 절망을 먼저 배운 아이들의 이야기 <학교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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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못하는 드래곤인 코코넛(김경희)은 할아버지 대신 지키고 있던 마을의 보물 불꽃풀을 잃어버린다. 코코넛, 육식 종족이지만 채식을 마음먹은 오스카(이소은), 현명하고 새침한 고슴도치 마틸다. 세 친구는 드래곤 아일랜드의 운명이 걸린 불꽃풀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그들은 호시탐탐 불꽃풀을 노리는 셰프 드래곤과 모든 걸 집어삼키는 구덩이 괴물 등 다양한 종족을 만나며 위기에 봉착한다.
독일 동화작가 잉고 사이그너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리틀 드래곤 코코넛>은 활용하기 좋은 소재들을 갖고 시작한다. 모든 캐릭터가 남자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소재인 용이고, 제각각의 특징을 지닌 다양한 종족이 등장한다. 어딘가 부족하지만 구김살 없이 목표를 향해 가는 코코넛이 주인공인 것도 정석적인 성장 서사를 얼마간 보장할 수 있는 소재다. 다만 <리틀 드래곤 코코넛>은 그것들을 늘어놓기만 한 채 유기적으로 작동시키지 못한다. 용의 본래 특징을 귀엽게 에둘러 캐릭터를
독일 동화작가 잉고 사이그너의 베스트셀러 원작 <리틀 드래곤 코코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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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배드시티’에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니는 뱀파이어 소녀(세일라 밴드)가 있다. 살풍경한 도시의 밤을 배경으로 검은 히잡을 둘러쓴 채 느릿느릿 다가오는 그녀의 모습은 자못 살벌하다. 마약에 중독되고 여성을 착취하는 남성들을 응징하는 모습은 하드코어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히잡을 벗으면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라이오넬 리치의 노래를 듣는 평범한 소녀인 그녀는, 도시에서 유일하게 타락하지 않은 남자(아라쉬 마란디)와 사랑에 빠진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여러 장르가 혼합된 스타일리시한 영화다. 흑백 화면의 묵직한 음영, 느리지만 강렬한 카메라 트래킹은 독일 표현주의의 미장센을 떠올리게 하고 음울하고 하드보일드한 무드는 필름누아르의 그것이다. 긴장감이 흐르는 사운드트랙에서는 <황야의 무법자>(1964)를 위시한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들의 향취가 느껴지며, 기묘하게 정적이고 미니멀한 화면은 짐 자무시의 초기작들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스타
여러 장르가 혼합된 스타일리시한 영화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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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박기웅)은 중국인 몇몇과 한국으로 밀항하는 배에 오른다. 첸의 목적은 하나다. 한국에 수출한 장어의 결백을 증명하는 것이다. 한국의 식품안전청 검사 결과 첸과 그의 아버지가 키운 장어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양의 수은이 검출되면서 아버지는 몸져눕고, 사업마저 접게 되면서 첸은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이다. 첸은 재검사를 위한 장어 세 마리만 가방에 넣은 채 무작정 한국행 배에 몸을 숨긴다. 그러던 중 함께 국경을 넘던 중국인이 위험에 빠진다. 그는 첸에게 권총과 사진 한장을 맡기며 자신을 배신하고 개가한 아내와 그 남편을 죽여 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사살된다. 첸은 무작정 식품안전청 앞에서 재검사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인다. 검시관 미(한채아)는 출퇴근할 때마다 눈에 밟히는 첸에게 신경이 쓰인다.
김기덕 필름의 작품으로 김기덕 감독이 각본 작업에 참여했다. 김기덕 필름 작품 중에는 <피에타>(2012), <풍산개>(2011)와 통하는 부분이 특히 많다. &l
장어로 상징되는 한국사회 이방인의 모습 <메이드 인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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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든(아사 버터필드)은 자폐 증세를 보이는 수학천재다. 어느 날 네이든과 아버지가 함께 탄 차가 끔찍한 교통사고에 휘말린다. 이 사고로 아버지는 사망한다. 홀로 네이든을 교육하기 벅찼던 어머니 줄리(샐리 호킨스)는 아들과 함께 중학교를 방문한다. 그곳에서 과거 수학천재였으나 지금은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병과 술에 찌든 험프리스(라프 스팰) 선생을 만난다. 천재성을 인정받은 네이든은 세계 수학 올림피아드를 위한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으로 향한다. 학생 교류를 위해 중국 학생과 영국 학생이 짝을 이룬다. 네이든은 여학생 장메이(조양)와 짝이 된다. 장메이는 소극적인 네이든의 행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친밀감을 나타낸다. 그런 그녀에게 네이든도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푼다.
세간에서는 수학을 일컬어 실생활에서 가장 쓸데없는 학문이라 말한다. 하지만 <네이든>의 세계는 다르다. 수학이 중심이 되는 이 세계에서 수학과 관련되지 않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부감숏으로
사랑이라는 미지수를 풀기 위한 과정 <네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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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해서 월급쟁이 따까리가 된다는 거, 그래서 멍청한 윗대가리들 말에 복종하면서 산다는 거, 그건… 좆같은 거다, 슬프게도.”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나오는 지누(류승범)의 내레이션대로 지누는 정체불명의 조직에서 상관(김응수)의 명령을 따르고 있는 인턴 직원이다.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돈과 권력을 갖춘 기업 회장(김주혁)을 감시하는 게 그의 임무다. 지누는 회장의 저택에서 나온 차를 추격하고, 그 차는 우연히 트럭과 충돌한다. 교통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무전으로 연락받은 나미(고준희)는 레커차를 몰고 현장으로 출동해 지누가 쫓던 차를 자신의 폐차장으로 끌고 간다. 폐차장에서 만난 지누와 나미,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야쿠부(샘 오취리), 세 사람은 폐차 안에서 거액이 든 돈가방을 발견하고, 돈가방 속 돈을 나누기로 입을 모은다. 회장의 부하들과 지누가 소속된 정체불명의 조직이 그들을 쫓는다.
임상수 감독의 신작 <나의 절친 악당들>은 돈 없고, 힘 없는 청춘들이 돈
발칙한 청춘들이 벌이는 돈가방 추격전 <나의 절친 악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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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8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몇몇 나라들이 바다에 잠기기 시작한다. 때 맞춰 멘탈모델이 조종하는 막강한 안개함대가 등장해 전세계 해양, 공중 교통망을 장악하고 교역로를 끊어버리고 세계 경제는 붕괴된다. 몇년 후 제독의 아들이자 해군 생도 치하야 군조(오키쓰 가즈유키)는 나포된 안개함대 중 하나인 이-401의 멘탈모델 이오나(후치가미 마이)를 만나고, 그 순간 이-401은 다시 기동을 시작한다.
만화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를 원작으로 한 TV애니메이션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아르스 노바>의 첫 번째 극장판이다. TV 애니메이션 전반을 축약하고 새 에피소드들을 곁들였다. 수많은 함대가 등장해 전투가 많은 원작 만화에 비해 애니메이션은 함대의 수를 대폭 줄여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한다. 하지만 극장판은 12화 분량의 내용을 100분 정도로 축약한 한계로 미묘한 감정선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인상이 짙다. 더군다나 마니아적인 요소가 많은 작
만화경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이미지 <극장판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아르스 노바-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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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음식으로 기억될 때가 있다. 함께 먹었던 음식이 사람에 대한 기억을 불러오고, 사람에 대한 기억이 다시 음식을 부른다. 이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심야식당의 손님이 될 자격이 있다. 밤 12시. 대부분이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문을 여는 식당이 있다. 메뉴는 단출하지만, 재료가 있다면 손님이 원하는 메뉴도 만들어준다. 손님들은 주인장을 마스터라고 부른다. 마스터(고바야시 가오루)는 한쪽 눈에 칼로 베인 듯한 상처가 있음에도 선한 인상을 풍긴다. 손님들은 짝을 지어 오거나 혼자 오는데, 혼자 왔다 짝을 이뤄 나가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사연 있는 사람들이 주로 온다. 한물간 스트립쇼 걸, 게이, 조폭 등등. 그들은 곧 단골이 되고, ‘늘 먹던 거로요’라고 주문을 한다. 어느 날 식당에서 손님이 두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함이 발견된다. 마스터는 유골함을 들고 근처 경찰서의 경관 코구레(오다기리 조)를 찾아간다.
아베 야로가 2007년부터 연재한 동명 만화가
사람과 삶의 이면을 품어주는 공간 <심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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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는 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개성 가득한 ‘트라이브’들이 있다. 그중에는 ‘무사시노 사루’처럼 평화를 외치는 곳도 있고, ‘부쿠로 우롱즈’처럼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르는 곳도 있다. 어느 날 부쿠로 우롱즈의 메라(스즈키 료헤이)는 무사시노 사루의 카이(영 다이스)에게 어떤 원한을 품고 그를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때마침 정체를 숨긴 한 소녀(세이노 나나)가 도쿄에 왔다가 부쿠로 우롱즈 일당에게 납치당한다. 과연 앞으로 도쿄 트라이브에는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까.
<도쿄 트라이브>는 이노우에 산타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소노 시온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형식적 특징은 거의 모든 대사를 랩으로 들려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장면에 힙합 음악이 흐르는 것은 물론이며, 각 장면 사이에는 DJ가 등장해 랩으로 된 내레이션을 태연히 읊조리기도 한다. 또한 실제 래퍼로 활동 중인 영 다이스(Young Dais) 등이 출연해 ‘랩 뮤지컬’이
장난기 가득한 상상력과 장르를 비트는 유희 정신 <도쿄 트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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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길용(김윤석)은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사는 인물도 아니요, 자기 관할 사건이 아니면 별로 관여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 평범한 형사다. 그런 그에게 별안간 초등학생 유괴 사건을 해결하라는 명이 떨어진다. 얼떨결에 사건을 맡았지만 그는 맡은 이상 잘 해결해보자는 심정이다. 공길용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수사를 극비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속이 타던 아이의 가족들은 무속인들을 찾아가보지만 돌아오는 답은 하나같이 절망적이다. 그중 김중산 도사(유해진)만이 유일하게 희망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게다가 그는 공길용 형사의 사주여야만 아이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공길용과 김중산은 뜻하지 않게 공조하며 아이를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유괴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사건이 벌어진 직후부터 순차적으로 공길용 형사가 아이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에 겉으로 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형사와 도사가 만나 수사의
진심이 통하는 사람 중심의 휴먼드라마 <극비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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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 아일랜드, 귀족 딸인 ‘미스 줄리’(제시카 채스테인)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뒤 넓은 저택에서 혼자 외롭게 자랐다. 자기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그녀를 두고 마을 사람들은 물론 하인들마저 수군거리기 일쑤지만 정작 그녀는 개의치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미스 줄리는 아버지의 하인인 존(콜린 파렐)과 작은 문제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이를 시작으로 밤새 긴 시간을 같이 보낸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는 어느새 충동적인 감정이 발생한다.
<미스 줄리>는 스웨덴 극작가인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동명 작품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잉마르 베리만의 <페르소나> <외침과 속삭임> 등의 주인공으로 익숙한 리브 울만이 연출을 맡았으며, <미스 줄리>는 그녀가 감독으로서 1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일단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약 24시간에 걸친 한정된 시간, 그리고
긴장의 떨림 속에서 터져나오는 격렬한 감정 <미스 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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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유준상)는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 위를 질주한다. 화가 곁에는 그에게 심적으로 많은 부분을 의지하는 택시 드라이버(문종원)가 있다. 이 두사람은 지금 막 한 남자의 장기를 적출하려 한다. 화가와 드라이버 앞에서 죽음을 맞게 된 남자는 길 가던 여자를 납치한 죄를 저질렀다. 납치범은 자신이 납치한 여자 앞에서, 생전 처음 보는 화가와 드라이버에게 죽음을 맞는다. 두 남자가 처리해야 할 사내 중에는 그들의 이웃집 남자도 있다. 마약에 절어 있으면서 하는 짓이라고는 생계를 위해 클럽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는 아내를 윽박지르고 손찌검까지 하는 사내다. 마약 밀매를 하며 이주노동자들을 사고파는, 게다가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남자도 화가와 드라이버의 처리 대상이다. 드라이버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이주노동자이자 스트리퍼인 엘베(나탈리아 불니아) 역시 그런 우악스러운 남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성난 화가>는 화가와 드라이버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악
세상의 악행과 맞서는 누군가의 방식 <성난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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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소녀, 기숙사 미스터리. 세 가지 키워드로 어떤 상상을 하든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경성학교>)은 그 예상을 비껴간다. 1938년. 산속에 자리한 요양학교에 폐병을 앓는 주란(박보영)이 전학을 온다. 엄격한 교칙과 동급생들의 냉대에 주눅들어 있던 주란은 급장 연덕(박소담)과 가깝게 지내게 된다. 학교에 적응해가던 주란은 어느 날부터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한편, 도쿄 유학을 꿈꾸며 학생들은 우수 학생이 되기 위해 애쓴다. 뜻밖에도 전학생 주란이 우등생인 연덕과 유카(공예지)를 제치고 우수 학생으로 선발된다. 소녀를 중심에 놓은 호러영화로서의 무드를 착실히 쌓아오던 <경성학교>는 이때부터 기이한 탈주를 시작한다.
<행잉록에서의 소풍>(1975), <캐리>(1976), <서스페리아>(1977) 등 1970년대의 대표적인 고전 호러영화들,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신카이 마코토 유의 장르물이나
익숙한 상징 위에 피워낸 이해영 감독만의 오리지널리티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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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성에 살고 있는 꼬마 유령은 매일 자정부터 1시간 동안 사람들 모르게 바깥을 돌아다닌다. 그때 외에는 잠자고 있어야 하는 유령의 소원은 한낮의 세상을 보는 것. 호기심 많은 칼(요나스 홀덴리에데르)은 친구들과 밤늦게 박물관 견학을 갔다가 꼬마 유령을 발견하지만, 사람들은 믿어주지 않고 애꿎은 도둑 누명까지 쓰게 된다. 잘못 고쳐진 시계 때문에 낮에 깨어날 수 있게 된 꼬마 유령은 햇빛을 받고 새카맣게 변한다.
전세계 3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동명 동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꼬마 유령>은 유령과 아이 사이의 우정을 다루는 데에는 큰 관심이 없다. 일찌감치 소원을 이룬 유령은 새카맣게 변한 자신을 되돌릴 방법을 되찾으려고 하고, 칼은 자신이 유령을 보았다는 걸 설득하고 박물관의 보물을 훔쳤다는 오해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바삐 뛰어다닌다. 여러 우여곡절이 일어나지만, 맥락들이 느슨해서 별다른 감흥을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우정이 비어 있기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동명 동화 원작 <꼬마 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