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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인 팡유안(탕웨이)은 치과 의사인 시에웨이(시예동승)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친구들 모두가 부러워하는 결혼이지만 팡유안은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허전하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점보는 걸 즐겨하는 그녀에게 무려 두명의 점쟁이가 “당신은 송쿤밍이란 이름의 남자와 결혼할 것이다”라고 말했기 때문. 운명적인 사랑을 은근히 기다려왔던 팡유안은 혹여 송쿤밍이란 미지의 인물이 자신의 이상형이자 운명의 상대이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이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어느 날 그녀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자기는 시에웨이의 고교 동창 송쿤밍이라고 하는데 이탈리아 출장 때문에 동창회에 참석하기 어려우니 이를 전해달라는 것이 아닌가. 팡유안은 전화를 끊자마자 상대가 정말 자신의 운명의 남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친구 샤오통(수얀)과 함께 이탈리아로 향한다. 무작정 이탈리아에 도착한 팡유안의 송쿤밍 찾기는 당연하게도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그녀는 가는 곳마다 허탕치기 일쑤이고 심지어 송쿤밍을 사칭하는 남자까
운명의 사랑을 찾아 이탈리아로 떠난 여자 <온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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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카(올리비아 데종)와 타일러(에드 옥슨볼드)는 태어나 처음으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사는 집을 일주일 동안 방문한다. 그런데 엄마(캐서린 한)는 부모님이 과연 아이들을 반겨줄지, 그리고 아이들은 처음 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부터 앞선다. 왜냐하면 그녀가 어려서 집을 뛰쳐나온 뒤 지금껏 부모님과 왕래 한번 없이 살아왔기 때문. 속깊은 베카는 자신들의 여행을 다큐멘터리로 찍어 엄마의 일생에 바치는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다짐하며 펜실베이니아 시골 농장으로 떠난다. 곧 아이들의 눈에는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고즈넉한 시골 농장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이 좋은 노부부가 정성스레 가꿔온 집안의 온기에 베카와 타일러도 금방 적응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날 저녁부터 벌어지기 시작한다. 밤 9시30분 이후로는 방문을 절대로 열지 말라는 할아버지의 수상 쩍은 경고 때문이다. 늘 야식으로 먹던 쿠키 생각이 나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베카는 급기야 쿠키를 몰래
가장 웃기는 동시에 소름 끼치게 무서운 영화 <더 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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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주재난영화는 늘 비장하고 어두운 것일까.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은 이와 같은 반문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아레스 탐사대는 화성에 도착한 지 6일째 되는 날 거대한 모래 폭풍을 만난다. 폭풍 때문에 팀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실종되고 회오리바람에 우주선이 기울어지면서 자칫하면 지구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닥친다. 팀장 멜리사 루이스(제시카 채스테인)는 다른 대원들의 목숨까지 위험해지는 상황이 되자 마크를 찾는 일을 포기하고 화성을 떠난다. 하지만 마크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고 아무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하며 지구로 돌아갈 방법도 없다. 여기까지는 여느 재난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전개다.
하지만 감독은 마크의 절망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 대신 그가 생존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리는 데 집중한다. 가령 영화는 그가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물을 만들고 식물을 재배하는 장면에 많은 비중을 할애한다. 더불어 스스로를 “우주에서 재
화성에서 살아남는 법 <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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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리옹역에서 기차가 출발한다. 기차에는 청각장애인인 꼬마 테오(루카스 펠리시에)가 잠들어 있다. 테오는 할머니(안나 갈리에나)의 손에 이끌려 누나인 레아(클로에 주아네)와 형인 아드리앙(휴고 데시우)과 함께 할아버지 집이 있는 프로방스 마을로 향하는 중이다. 그런데 잠에서 깨서 보니 레아와 아드리앙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예고 없이 갑자기 시골에서 여름바캉스를 보내야 하는 데다 가족 사이의 문제 때문에 17년 만에 처음 만나는 할아버지 폴(장 르노)이 그들을 무뚝뚝하고 거칠게 대하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불편하기만 한 프로방스에서의 바캉스는 아이들에게 최악의 여름을 예고한다. 하지만 지중해 연안 코트다쥐르 지방의 따스한 햇살은 그들을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마련해두고 있다. 그곳에서 레아는 첫사랑에 빠지고, 여름이 지나면 가족의 새로운 가장이 되어야 하는 아드리앙은 젊은 시절 히피였던 할아버
지친 삶을 위로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러브 인 프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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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사태 이후 14년이 지났지만 미국은 여전히 테러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안담당요원 케이트 애벗(밀라 요보비치)은 미국 비자 신청자 중 위험인물을 파악해 테러를 예방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미국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케이트는 런던에 있는 미 대사관으로 파견된다. 한편 유럽에서 활동 중인 테러리스트 내쉬(피어스 브로스넌)와 조력자 밸런 박사(로저 리스)는 새해 첫날 뉴욕에서 테러를 감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케이트가 밸런 박사의 비자 발급을 보류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내쉬는 케이트와 팀원들이 예약한 식당에 폭발물을 설치해 그녀를 제거하려 한다. 식당을 찾았던 보안팀원은 폭발 사고로 모두 즉사하지만 케이트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상황을 지켜보던 내쉬는 사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케이트를 뒤쫓고, 미 대사관 역시 유일한 생존자인 케이트를 용의자로 지목한 뒤 그녀의 뒤를 쫓는다.
캐스팅만 보면 <서바이버>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
홀로 테러범에 맞서는 여주인공 <서바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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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리와 법을 무시하는 재벌에 응징을 가하는 영화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물론 오래전부터 반복되어온 고전적인 테마이지만 이러한 영화들의 귀환은 오늘날 한국 사회가 기득권에 대해 갖고 있는 불신과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게 하는 하나의 척도이기도 할 것이다. 올해 개봉한 <베테랑> <치외법권>에 이어 허종호 감독의 <성난 변호사> 또한 이러한 카테고리에 속하는 영화다.
영화는 유명 로펌의 변호사 변호성(이선균)이 카리스마 있는 변론으로 법정을 압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재판에서 승소한 제약회사 회장(장현성)은 변호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회사 직원이 용의자로 지목된 살인사건의 변호를 부탁한다. 용의자는 피해자와 연인 사이였다고 말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만 변호성의 후배이기도 한 담당 검사 진선민(김고은)은 피해자가 스토킹을 당했다고 반박한다. 목격자만 있고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인 시체는 사라진 상황. 첫 공판 당시 변호성이 유려한 변론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 <성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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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고아원, 외로운 소년 피터(리바이 밀러)는 어느 밤 해적들에게 납치되어 멀고도 낯선 네버랜드로 끌려간다. 해적왕 검은 수염(휴 잭맨)이 통치하는 네버랜드는 아직은 아이들의 낙원이 아니다. 끝없는 광산 노동이 이어지는 황량한 계곡일 뿐이다. 사기꾼 후크(개릿 헤드룬드)와 어리숙한 해적 스미의 도움으로 광산을 탈출한 피터는 원주민 공주 타이거 릴리(루니 마라)를 만나 엄마에 대한 비밀을 듣게 된다. 자신이 검은 수염에 맞설 예언의 주인공 ‘팬’일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터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능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조 라이트의 <팬>은 잘 알려진 동화 <피터팬>의 프리퀼로서, 적어도 초반까지는 판타지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인 양 전개된다. 피터의 처지는 가혹한 현실, 평범한 재능, 사랑의 결핍 등 고아 콤플렉스를 자극한다. 분명 관객은 플라잉 해적선을 타고 네버랜드에 도착해 검은 수염을 만나게 되기까지 빠른
동화 <피터팬>의 프리퀼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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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브래스카주의 메리 비(힐러리 스왱크)는 홀로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사는 외로운 처녀다. 그녀는 이웃 남자 밥과 필요할 때마다 서로 일손을 빌려주는 등 친밀한 교류를 이어가지만, 상대편은 관계를 진전시킬 별다른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참다 못한 그녀쪽에서 먼저 청혼을 해봤지만, 매력이 없다며 보기 좋게 차인다. 한편, 최근 몇몇 부인들의 심각한 정신이상증세가 마을의 골칫거리로 떠오른다. 메리 비는 정신이상증세로 공격성을 보이는 세명의 부인을 마을에서 400마일 떨어진 아이오와주로 이송하는 어려운 역할을 자청한다. 마차를 이끌고 길을 떠나던 메리 비는 주거지를 무단 점거한 혐의로 죽을 위기에 처한 나이 든 남자 조지(토미 리 존스)를 돕는다. 메리 비는 임무를 완수한 뒤 300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조지를 동행자로 끌어들인다. 이로써 세명의 미친 여자와 함께하는 두 남녀의 여정이 시작된다.
토미 리 존스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두 번째 연출작이다. 토미 리 존스는 전작 <쓰리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더 홈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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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네프 다리가 내려다보이는 건물 창가에, 한 남자의 실루엣이 비친다. 끝까지 명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그는 바로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다. 카락스의 기행적인 언론 기피 습성은 잘 알려져 있다. 영화계에 몸담았던 지난 30년 동안, 그가 직접 참여한 인터뷰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나마 텔레비전 영상인터뷰는 찾을 수 없다. 그 연장선상에 아직도 카락스는 서 있는 듯 보인다. 자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이 영화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에서도 그는 새로운 모습이나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집을 흔적은 보여주지 않는다. 때문에 다큐멘터리 연출자 테사 루이즈 살로메는 과거 아카이브 영상 자료들을 활용해 그를 간접적으로 설명한다. 최근 촬영한 듯한 관계자들의 인터뷰가 여기에 덧붙는다. 과거 줄리엣 비노쉬의 인터뷰 장면이나 <홀리모터스> 상영 당시 칸국제영화제의 반응이 담긴 텔레비전 화면, 그리고 촬영장 메이킹 필름 등이 짜깁기되어 등장하고, 이어서 드니 라방과 하모니 코린,
레오스 카락스라는 인물의 본모습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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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젊은 여행객을 납치해 온갖 잔혹한 범죄의 소도구로 이용하는 소재의 호러영화들이 만들어지던 때가 있었다. <호프 로스트> 역시 유사한 소재로 과거 유행됐던 장르영화의 클리셰를 영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영화다.
친구들로부터 연예계 진출 권유도 받고 미인대회에 나가 우승도 한 경험이 있는 소피아(프란체스카 아고스티니)는 영화 제작자인 가브리엘과 클럽에서 우연히 만난다. 오래전 잠깐 만났던 인연으로 합석을 하게 된 두 사람은 자연스레 연예계 이야기를 하게 된다. 가브리엘이 새로운 영화 제작 때문에 로마로 떠나야 한다는 걸 알게 된 소피아와 그녀의 친구들은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는 걸 직감하고 그에게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로마에서 소피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영화 제작진이 아니라 악명 높은 인신매매단이다. 소피아를 멋대로 납치해놓고선 먹여주고 재워준 값을 치르기 위해 거리로 내몬 가브리엘과 인신매매단의 횡포에 그녀는 길거리를 전전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성매매
인신매매 범죄조직을 처단하는 복수극 <호프 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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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저 군대의 생존자들이 프리저를 살리기 위해 지구에 잠입해 드래곤볼 7개를 모은다. 소원을 빌어 부활한 프리저는 그사이 훨씬 강해졌고, 손오공을 비롯한 사이어인들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군대를 이끌고 곧장 지구를 침략한다. 손오반, 피콜로, 크리링이 우여곡절 끝에 프리저 군대를 막아내지만, 결국 그들 모두 막강해진 프리저에 대항하지 못한다. 파괴의 신 비루스의 별에서 수련 중이던 손오공과 베지터는 뒤늦게 이 소식을 알고 싸움터에 도착한다.
<드래곤볼 Z: 부활의 F>(이하 <부활의 F>)는 드래곤볼 마니아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악당인 프리저를 소환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초반부터 어수룩한 유머 코드가 산재해 있어, 보다 넓은 연령층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는 걸 알아차리기에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오랜만에 만나는 프리저의 힘이 크게 불어나 더욱 규모 있는 액션을 기대할 만하지만 이미 1/3이 지난 지점부터 시작되는 전투 신들은 별다른 감흥을
악당 프리저를 소환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Z: 부활의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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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는 특강을 하러 수원에 왔다. 하루 일찍 내려오는 바람에 하릴없는 시간이 생겼다. 시간을 때울 겸 수원화성행궁에 들른 그는 거기서 우연히 화가 윤희정(김민희)을 만난다. 그녀의 작업실에 가서 그림도 보고 함께 술도 마시며 호감을 표한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자, 여기까지는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이다. 영화의 절반이 진행된 후 이번에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시작된다. 이번에도 함춘수와 윤희정이 등장하고 함춘수는 수원에 하루 일찍 내려온 상황이며, 둘 다 우연한 만남에 호감을 표하는 건 같다. 하지만 첫 번째 상황의 변주인 두 번째의 양상은 사뭇 달라진다. 첫 번째 상황 속 함춘수는 그녀의 그림을 무조건 칭찬하며, 기혼자임을 숨기고 있다가 그 사실이 알려져 진실성을 의심받고 서먹해진다. 두 번째 상황 속 함춘수는 첫 번째 상황 속 함춘수보다 솔직하다. 그는 그녀의 작업의 단점을 지적하고, 기혼자라는 ‘약점’도 솔직하게 말해 좋은 인상을 준다.
두 함
작은 판단이 만드는 미세한 파동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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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자 인턴이 30대 여성 CEO 밑에서 일하게 된다. 이 짧은 줄거리만으로 어떤 영화가 가능할 것인가? 그에 대한 낸시 마이어스의 흥미로운 대답이 바로 <인턴>이다. 수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회사에서 은퇴해 무료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던 벤(로버트 드니로)은 시니어 인턴을 뽑는다는 어느 온라인 회사에 지원한다. 면접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그는 회사의 CEO 줄스(앤 해서웨이)의 인턴으로 채용되는데, 그녀는 컴퓨터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폴더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는 벤이 자신을 도울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줄스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벤은 서서히 그녀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사람이 되어간다.
현대 여성의 삶에 대한 고찰과 나이듦에 대한 테마는 낸시 마이어스의 작품에서 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랑은 너무 복잡해>와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왓 위민 원트> 등의 작품을
진짜 어른이 만든 어른을 위한 영화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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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달이 나란히 한 마을을 관장하는 평화로운 세계. 햇빛 마을과 달빛 마을은 각각 해의 수호신과 달의 수호신을 두고 있다. 이제는 노쇠해진 수호신들은 젊은 세대에 자리를 물려주는 교대식을 진행한다. 해의 수호신은 예정대로 호기로운 근육질 소혼에게 돌아갔는데 달의 수호신은 예정자인 리윤 대신 유약한 뮨이 지목된다. 새로운 세대가 임명된 뒤 이들을 테스트하듯 마을에는 위기가 닥친다. 암흑세계에 웅크리고 있던 네크로스가 태양을 훔친 뒤, 리윤을 부추겨 달을 빼앗도록 종용한다. 마을에 변화가 일자 달빛 마을 사람들은 수호신의 무능함을 탓하며 등을 돌리기 시작한다. 뮨은 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까.
크게는 뮨의 성장담을 중심으로 한 단순한 구조지만, 대조적인 힘의 대립이라는 손쉬운 방법에만 기대진 않는다. 해의 뜨거움과 달의 차가움 사이의 중간자 글림이 흥미로운 균열을 가져온다. 양초로 만들어진 글림은 달의 세계에서는 얼어붙고 해의 세계에서는 녹아버리기 때문에 집에 머물거나 그늘만 찾
달의 수호신으로 임명된 뮨의 성장담 <뮨: 달의 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