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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 베라라는 여인이 주인공인데, 그녀는 누군가의 누나이자 연인이자 흠모의 대상이다. 그녀가 맺어온 관계에 중점을 두고 전쟁의 참상을 돌아본다. 베라(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집안의 반대와 여성을 억압하는 상황에 맞서 작가의 꿈을 키운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싶었던 베라는 독학으로 옥스퍼드에 입학한다. 에드워드(태론 에거턴)는 누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든든한 동생이다. 에드워드의 친구 빅터(콜린 모건)는 베라를 짝사랑하지만 변변한 고백조차 못한다. 그사이 베라는 문학도 롤랜드(키트 해링턴)에게 마음을 뺏긴다. 어느 날 전쟁이 발발하고 세 남자는 참전을 결심한다. 이들의 영향으로 베라는 학업을 중단하고 종군 간호사가 된다. 무언가 쓰기(write)를 원했던 베라의 욕망은 시대의 분위기에 따라 옳은(right) 일을 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바뀐다. 그러나 전시 상황에서 그녀의 유일한 관심은 주위 사람들이 그저 무사하기를(alright) 비는
베라 브리튼의 회고록을 담은 실화영화 <청춘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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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시코탄 섬, 준페이와 칸타 형제는 동화 <은하철도의 밤>을 좋아하는 아버지 타츠오의 영향을 받아 기차놀이를 즐기면서 은하철도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걸 상상한다. 그해 8월,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곧 러시아 사람들이 섬에 들이닥친다. 마을이 어수선한 가운데 아이들은 전처럼 밝은 모습으로 학교를 다니고, 준페이와 칸타는 러시아 장군의 딸 타냐와 우정을 쌓는다. 하지만 마을 방위대장인 타츠오가 체포되고, 얼마 후 주민들도 섬 바깥의 수용소로 끌려간다. 고된 수용소 생활 중에도 준페이와 칸타는 아버지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은하철도의 꿈>의 도처에는 미야자와 겐지의 걸작 동화 <은하철도의 밤>이 무겁게 자리하고 있다. 동화를 원작으로 둔 건 아니다. 주인공 형제의 이름은 소설의 지오반니와 캄파넬라에서 빌려왔고, 소설 속 아름다운 대사들은 주인공 형제의 대사를 통해 내내 등장한다. 전후의 피폐한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
환상적인 이미지가 주는 시각적 쾌감 <은하철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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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수선을 가업으로 잇고 있는 맥스(애덤 샌들러)는 매일이 지루하다. 열심히 일하지만 벌이는 시원찮고, 연애는커녕 친구라 할 만한 사람도 가게 옆 이발소의 지미(스티브 부세미)와 아픈 노모가 전부다. 평소와 다를 바 없던 하루, 건달 손님이 맡기고 간 비싼 구두를 신어보고 맥스는 신발 주인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걸 알게 된다. 비결은 대대로 내려오던 낡은 수선기계. 소소하게 변신 놀이를 즐기던 중 맥스는 어릴 적 집을 나간 아버지(더스틴 호프먼)로 변해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한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준다.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마일을 걸어보기 전까지는 그를 판단하지 말라.” 토머스 매카시 감독은 인디언 속담을 되뇌다 <코블러>를 구상하게 됐다. <스테이션 에이전트>(2003), <비지터>(2007) 등 뜻밖의 사람을 만나며 희망에 닿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온 감독이기에 이번 영화 역시 타인과의 관계라는 테마가 중요한 시
신발을 신으면 다른 사람으로 변신한다 <코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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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의 전작 중에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데뷔작 <은행나무 침대>(1996)는 전생의 사랑을 SF로 풀어낸 이야기였으며, <쉬리>(1999)는 서로에게 총구를 겨눌 수밖에 없었던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첩보 액션물로 그린 작품이었다.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2004)까지 잇따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 신기록 제조기라 불렸던 그가 <마이웨이>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영화가 <장수상회>라는 로맨스 드라마인 건 다소 낯설다(물론 <장수상회> 직전에 찍은 단편 <민우씨 오는 날> 역시 드라마 장르이긴 하다).
장수상회라는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성칠(박근형)은 깐깐한 남자다. 진열된 상품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다시 정리해야 성이 풀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조금이라도 보이면 버럭 소리부터 내지른다. 마을 재개
감동의 반전이 있는 영화 <장수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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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뉴욕, 유류 회사를 운영하는 아벨(오스카 아이삭)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 재산을 쏟아붓고 대출까지 받아 땅을 사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다. 최근 잇달아 기름을 훔쳐가는 무장 강도 때문에 회사의 신용이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검찰까지 회사의 회계 문제를 조사하기 시작하자 아벨은 진퇴양난에 처한다. 그는 과연 자신의 사업을 지킬 수 있을까, 이를 위해 필요한 150만달러의 자금을 무사히 마련할 수 있을까.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과 <올 이즈 로스트>에 이은 J. C. 챈더의 세 번째 장편 <모스트 바이어런트>는 파국을 묘사하는 감독 특유의 솜씨가 십분 드러난 작품이다. 전작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곤경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던 J. C. 챈더는 이번 작품에서도 같은 테마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특히 주목할 것은 주인공의 목을 서서히 죄는 느리고 묵직한 리듬이다. 어떤 사건에 따른 결과를 즉시 보여주는 것
느린 리듬으로 다가오는 파국 <모스트 바이어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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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 연구생 프래니(앤 해서웨이)는 모로코에 머물던 중 동생 헨리(벤 로젠필드)의 사고 소식을 듣는다. 통기타를 메고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던 아마추어 뮤지션 헨리는 혼수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온 프래니는 헨리가 남긴 흔적을 더듬다 동생이 싱어 제임스 포레스터(조니 플린)의 광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프래니는 때마침 내한한 제임스의 공연장으로 찾아가 그에게 동생의 데모 CD를 전달하며 동생의 존재를 알린다. 이후 제임스가 병실에 직접 찾아와 헨리를 위해 노래를 불러준다. 이를 계기로 프래니와 제임스는 사적인 만남을 시작한다.
음악을 매개로 두 사람이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음악 멜로물의 공식과도 같다. <송 원>이 차별화되는 지점은 혼수상태에 빠진 동생이라는 매개체를 하나 더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목민의 생활상을 연구하기 위한 프래니의 여정은 헨리의 사고 이후 동생의 과거를 더듬는 여정으로 대체된다. 그 과정에서 만난 제임스는 5년째
음악으로 들여다본 관계의 속성 <송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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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반 디젤)과 멤버들은 범죄조직 소탕 후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전작에서 처리한 범죄조직의 리더 오웬 쇼의 형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가 동생의 복수를 위해 멤버들을 차례로 공격한다. 특수부대 출신 용병 데카드 쇼의 난입에 맞서 정부요원 페티(커트 러셀)가 도미닉을 돕는다. 페티는 납치당한 해커 램지(내털리 에마뉘엘)의 구출을 의뢰하고 도미닉은 멤버들을 다시 모아 반격을 시작한다.
거대하고 시끄럽고 가차 없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유독 국내에서 평가절하됐다. 무려 7편까지 개봉한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23억8천만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둔 괴물이다. “경찰서도 털었고 탱크랑 붙고 전투기까지 떨어뜨렸지만 이건 무리다”라는 개그 담당 멤버 로만 피어스(타이레스 깁슨)의 투정처럼 속편이 나올 때마다 더 큰, 더 놀라운, 더 짜릿한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시리즈가 거듭됨에도 활력을 잃지 않는 비결은 확장이 아니라 거꾸로 단순함에 있다. &
슈퍼카들의 무한질주 <분노의 질주: 더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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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모든 것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마을 윈드랜드. 평화롭던 어느 날, 까마귀 마녀는 소중한 바람을 만들어내는 마법의 바람개비를 훔쳐 마을을 망치기로 마음먹는다. 늘 바람개비를 지켜온 거북이 할아버지가 마녀 일당에 납치당하고, 바람개비가 멈추자 마을은 금방 황폐해진다. 윈드레인저 6인방은 바람개비를 되찾으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걸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고 만다.
<윈드랜드>는 이탈리아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펫 팔스>의 두 번째 극장판이다. 우리에게는 꽤 낯선 이름이지만, 현지에서는 공영방송 <Rai 2>를 통해 10년간 156개의 에피소드를 방영했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한 작품이다. 그래서일까? 강아지, 고양이, 토끼, 병아리, 오리, 개구리로 이루어진 주인공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영화는 그들 각자를 보여주는 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초반을 스윽 지나간다. 결국 여섯주인공 중 누구에게도 관심을 갖지 못한 채 그저 흘러가는 이야기를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윈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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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공포영화에서 희생양이곤 했던 미모의 금발 소녀가 <팔로우>에선 주인공이다. 제이(마이카 먼로)는 남자친구 휴(제이크 웨어리)와 데이트한 뒤 관계를 가진다. 휴는 관계 후 돌변하여 이제 무언가가 제이를 따라다닐 거라고 경고한다. 제이의 친구들은 헛소리로 여기지만, 제이는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존재가 자신을 따라다님을 느낀다. 휴는 이것이 섹스로 전이되는 저주이며, 다른 사람과 섹스를 해서 넘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제이는 그녀를 짝사랑해온 폴(키어 길크리스)을 비롯한 친구들의 보호를 받으며 자신을 따라오는 존재들을 피해 다닌다.
<팔로우>는 정중동의 미학을 지닌 공포영화다. 깜짝 놀라게 하거나 유혈이 낭자한 잔인한 장면 따윈 없다. 주인공을 위협하는 불특정한 실체인 ‘그것’들은 점잖다. 절대 뛰지는 않고 걷기만 하는 양반이기에, 숨가쁜 추격 같은 것도 없다. 카메라는 롱테이크로 360도 회전하며 주인공의 주변을 찬찬히 훑고, 등장인물이 알아채기 전
정중동의 미학을 지닌 공포영화 <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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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에서 5년간 재임하며 3번의 우승을 안겼지만 2011년 불미스럽게 퇴출당한 김성근 감독은 그해 말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사령탑을 맡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목받지 못했거나 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모인 팀은 기대보다 훨씬 낮은 기량으로 연패를 면치 못한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 특유의 혹독하지만 사려 깊은 훈련을 거듭하며 점차 승률을 올려가고, 소속 선수들이 속속 프로팀에 입단하는 성과까지 만들어낸다.
국내 첫 번째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는 “열정에게 기회를”을 모토 삼아 야심차게 창단했지만 3년을 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파울볼>은 고양 원더스의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담은 다큐멘터리다. 한국 최초라는 의미만큼이나 큰 상징이었던 김성근 감독과 그를 따르는 원더스 선수들의 모습으로 채워졌다. 한때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던 최향남, 다승왕에 오르며 프로팀 코치로도 활동했지만 다시 선수의 자리로 돌아온 김수경, 잠시 팀을 떠났다가 복귀
슬픔을 비집고 떠오르는 평범한 깨달음 <파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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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저스틴 롱)은 유성우 관측 캠프에 참여했다가 킴벌리(에미 로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델은 그녀의 남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대책 없이 킴벌리에게 관심을 보인다. 델이 킴벌리에게 마음을 빼앗긴 사이, 차 한대가 델에게 돌진해온다. 킴벌리는 델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 그를 구한다. 우여곡절 끝에 둘은 본격적으로 만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시간적으로 다른 인간이다. 델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찬 미래형 인간이고, 킴벌리에겐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영화는 시간대를 넘나들며 두 사람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에피소드를 그린다.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일은 어쩌면 서로 다른 시간대가 동시다발적으로 분기하는 일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영화가 타임슬립을 전면에 내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영화는 기억인 듯 꿈인 듯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든다. 영화에서 그리는 타임슬립은 비현실적인 것만은 아니다. 영화가 강조하는 것은 예감이라는 이름의 징후들이다. 이것은 현재에 끼어든 미래의 순간이다. 고백
예감이라는 이름의 징후들 <코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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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몇년째 사고 현장을 오가는 아빠(김정태)가 집을 비운 사이, 공부 잘하고 인기 많은 9살 지호(박하영)와 똑똑한 천방지축 7살 선호(구승현)는 엄마 없이 오손도손 살림을 꾸려나간다. 어느 날, 아빠가 홍제파출소에 잡혀 있다는 전화를 받은 남매는 곧장 아빠를 찾아가기로 마음먹는다. 안산 상록수동에서 서울 홍제동까지, 지하철로 1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을 것 같았던 거리는 만만치 않은 사건들을 만나며 한없이 길어진다.
참 착한 영화다. 세계일주처럼 멀고 고된 길이지만 사랑하는 아빠를 면회하기 위한 아이들의 걸음은 씩씩하다. 돈을 모두 잃어버렸어도 무임승차는 할 수 없다며 고생을 자처하는 의지는 자못 교훈적이다. 곳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처음 보는 남매에게 호의를 베푼다는 훈훈한 설정 또한 빠지지 않는다. <세계일주>는 ‘설날 특선 어린이 단막극’이라는 수식이 어울리는 영화다. 어린 관객층까지 고려한 듯한 개그, 판타지, 액션, 스릴러, 감동 등 있을
안산 상록수동에서 서울 홍제동까지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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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갓 입소한 19살 청년 JR(브렌턴 스웨이츠)은 체스 훈수를 두다 20년형을 살던 잔뼈 굵은 범죄자 브랜든(이완 맥그리거)의 눈에 든다. 브랜든은 JR을 교도소의 무법자 데이브 패거리에게서 보호해주는 대신, 출소한 뒤 자신의 탈옥을 도울 것을 제안한다. 제안을 받아들인 JR은 브랜든의 탈옥을 돕고, 그와 한패가 되어 샘(야첵 코먼)의 사주를 받아 금괴를 훔쳐내는 일에 착수한다. JR은 샘의 여자인 타샤(알리시아 비칸데르)에게 빠지지만 브랜든은 JR에게 여자 때문에 일을 그르치지 말 것을 경고한다. 보스 브랜든과 사랑하는 여자 타샤 사이에서 고민하는 JR. 샘의 동향은 심상치 않고, 브랜든과 타샤마저 자신을 온전히 믿지 않는 상황 속에서 JR의 선택이 필요해진다. 영화는 금괴를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과 변화하는 관계를 빠른 호흡으로 그려낸다.
베테랑과 햇병아리가 뭉쳐 금괴를 훔칠 때까지는 박진감 있게 흘러가는 충실한 케이퍼 무비다. 초반부 교도소 세계의 긴장감 있는 묘사와
금괴를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과 배신 <나쁜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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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수단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내전으로 부족 대부분이 몰살당하고 극소수만이 살아남는다. 그들은 테오, 마메르, 예레미아, 폴, 아비탈 등 대여섯명의 아이들이다. 이들은 반군을 피해 에티오피아로 향한다. 누군가는 탈진으로 목숨을 잃는 험난한 여정이다. 에티오피아도 반군에 점령당한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은 케냐로 방향을 바꾼다. 그러다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적군을 만나 몰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족장 노릇을 하던 테오는 기지를 발휘해 아이들을 구하고, 자신은 적군에 생포된다. 그 후 다른 아이들은 무사히 난민 캠프에 도착한다. 시간이 흘러 미국 캔자스시티 이민권도 부여받는다. 이제는 성인이 된 네 사람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러던 중 아비탈의 이주지가 예정과 달리 보스턴으로 배정된 사실을 알게 된다.
<라자르 선생님>의 필리프 팔라도의 작품이다. 전작에 이어 이민자를 중심으로 한 서로 다른 문화권 사람들의 만남에 대한 감독의 여전한 관심이 드러난 작품이다. 특유
독특한 유머로 실화의 무게감을 덜어내다 <뷰티풀 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