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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유튜브를 달군 페트릭 장 감독의 단편 <픽셀>은 새로운 영상에 목마른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고전 아케이드 게임 속 캐릭터들이 화면 밖으로 빠져나와 온 세상을 픽셀로 바꾸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 이 단편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순간의 쾌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장편으로 만든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들었다. 한줄 아이디어와 2분30초의 짧은 이미지로는 충분히 매혹적일 수 있지만 서사에 따라 한없이 진부해질 수도 있는 소재였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크리스 콜럼버스의 <픽셀>은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
1982년 나사(NASA)는 인류 문화를 담은 타임캡슐을 우주로 쏘아올린다. 그중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아케이드 게임도 있었다. 오락실을 주름잡던 샘(애덤 샌들러)과 친구 윌(케빈 제임스)은 아케이드 챔피언 대회에 출전하지만 샘이 자칭 ‘불꽃 싸다구’ 에디(피터 딘클리지)에게 패배하며 최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 속 인기 캐릭터들이 되살아난다 <픽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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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은 한적한 농장을 떠나본 적이 없는 시골 양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했던 숀은 주인아저씨 몰래 파티를 벌일 계획을 세운다. 잠든 주인아저씨를 카라반에 가둔 뒤 친구들과 함께 집안에 들어가 피자를 먹으며 영화를 보려는 것이다. 하지만 주인아저씨를 태운 카라반이 비탈길을 따라 미끄러지면서 숀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숀과 친구들, 그리고 양치기 개 비쳐는 모두 카라반을 쫓아 빅시티로 향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도시에 간 숀과 친구들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유기동물 처리반에서 일하는 악당 트럼퍼가 숀의 무리를 뒤쫓기 시작한다.
<숀더쉽>은 <월레스와 그로밋> <치킨 런>을 제작한 클레이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가 다시 한번 점토를 빚어 완성한 작품이다. 손톱만 한 숀의 라디오에서부터 빅시티의 고층 빌딩까지, 수작업으로 일일이 소품과 세트를 만들어내는 아드만 스튜디오의 솜씨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더불어
수작업으로 빚어낸 아드만 스튜디오의 솜씨 <숀더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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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피오 마르마이)는 어느 날 아침 낯선 공간에서 깨어난다. 그의 옆에는 금발의 스웨덴 미녀 아드나(애드리애너 그라지엘)가 잠들어 있다. 당황한 제레미는 옷을 대강 걸치고는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온다. 그가 소스라치게 놀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제레미는 10년 된 동성애인과 결혼을 앞둔 참이다. 그날 이후 제레미의 신체에 이해하기 힘든 일이 일어난다. 애인 앙트완(래닉 가우트리)과의 관계에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의 동료 찰스(프랭크 가스탐비드)는 특단의 조치로 제레미를 성매매 업소에 데려간다. 성매매 여성의 노력에도 제레미의 성기는 반응이 없다. 제레미는 ‘나는 역시 게이’라는 만족감을 느끼며 돌아온다. 그래도 여전히 앙트완과의 관계에 진전이 없자 이번에는 아드나를 다시 만나보기로 한다. 아드나와 재회한 제레미는 그녀와의 키스만으로 발기 현상을 경험한 뒤 혼란만 가중된 채 돌아온다. 제레미는 잠깐의 혼란을 잊고 다시 앙트완에게로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게이가
게이가 다시 이성애자가 된다? <난 그녀와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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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경제의 기세가 가라앉은 1996년, 평범한 가정의 아내이자 은행원으로 살아가던 리카(미야자와 리에)는 우연한 계기로 대학생 고타(이케마쓰 소스케)를 만나 사귀기 시작한다. 고타가 거액의 빚을 졌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리카는 과감한 짓을 저지른다. 은행 문서를 위조해 고객의 예금을 빼돌린 것이다. 리카는 그 후로도 멈추지 않고 더 많은 돈을 횡령해 화려한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비싼 음식, 고급스런 옷과는 상관없이 그녀의 삶은 조금씩 공허해지고 메말라간다.
지난해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로 강한 인상을 남긴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신작 <종이 달>은 동명의 인기 소설을 영화화한 범죄 드라마이다. 그런데 금융 사기를 소재로 삼기는 했지만 범죄 행위 자체보다는 일상의 평범한 풍경을 묘사할 때 감독의 장기가 제대로 드러난다. 즉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작은 행동과 대사를 통해 보통의 삶 속에 숨어 있던 팽팽한 긴장의 순간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행복을 추구할 방법 자체를 잊어버린 사람의 슬픈 초상 <종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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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Deadpool
감독 팀 밀러 /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모레나 바카린, 에드 스크레인
마블의 코믹 캐릭터 데드풀을 영화로 만난다. 데드풀은 아이언맨 못지않은 말장난에 정신 나간 행동으로 마블의 히어로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한편, 잔혹한 성격과 어마어마한 재생 능력을 자랑한다. 2010년부터 제작 소식이 들렸지만 여러모로 난항을 겪다가 2016년 2월로 개봉을 확정지었다. 비주얼이펙트 아티스트 출신인 팀 밀러의 감독 데뷔작이며,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인공 데드풀을 연기한다.
[WHAT'S UP] 마블의 코믹 캐릭터 데드풀을 영화로 만난다 <데드풀> Dead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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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아빠를 잃고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수호(김태용). 시한부 선고를 받은 수호의 꿈은 단 하나다. 엄마 은주(정재연)에게 좋은 남편이 생기는 것.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항상 멋진 아빠가 될 사람들을 ‘찍어’둔다. 그러던 중 공원에서 우연히 의문의 남자 양밍(양범)을 만나 그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수호는 그를 아빠 후보로 선정한다. 마침 수호의 보모를 찾던 은주는 양밍을 고용하고, 수호는 그런 양밍을 아빠처럼 대한다. 행색은 초라하지만 양밍은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중국인인 그가 한국에 온 건 찾을 사람이 있어서였다.
<폴라로이드>는 미스터리한 남자 양밍의 사연이 수호 모자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드라마다. 시한부인 수호는 철부지 엄마와 의문의 젊은 남자를 이어주는 매개다. 나이는 어리지만 죽음을 앞둔 까닭에 엄마를 건사하려는 마음이 큰 철든 아이다.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아는 엄마는 부러 철없이 군다. 진부하지만 익숙한 장점도 있다. 로맨틱 멜로의 조건도 갖추
의문의 남자와 시한부 수호, 철부지 엄마가 만들어가는 가슴 따뜻한 드라마 <폴라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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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좋은 젊은 사냥꾼 벤(제레미 어바인)은 돈 많은 사업가 매덕(마이클 더글러스)의 사냥 가이드를 맡게 된다. 두 사람은 큰뿔양을 사냥하기 위해 한낮의 태양이 기온을 50도까지 덥히는 극한의 사막 ‘더 리치’로 향한다. 저 멀리 사냥감의 실루엣을 목격한 매덕은 성급하게 방아쇠를 잡아당기는데, 큰뿔양이 아닌 사람의 몸에 총알이 명중한다. 매덕은 살인을 덮기 위해 벤의 총으로 시체의 몸에 총알을 한발 더 박아넣는다. 유일한 목격자인 벤을 공범으로 만들려는 시도다. 나아가 벤이 사실을 폭로할지도 모른다고 의심한 매덕은 벤을 발가벗긴 채 태양이 작열하는 사막 속으로 떠밀어넣는다. 벤이 스스로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멀찍이서 관찰하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벤의 반격이 이어진다. 두 남자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처절하게 생존 투쟁을 벌인다.
<더 리치>의 재미는 벤이 반격을 개시할 때 시작된다. 맨몸으로 폭염, 갈증, 총알세례 등을 받아낸 뒤, 총, 식량, 자동차 등 모든 것을 가진
극한의 사막에서 벌이는 두 남자의 처절한 생존 투쟁 <더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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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기사 인식(이관훈)은 여자 손님(정보름)으로부터 돈을 줄 테니 자신을 죽이고 자살로 가장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늦은 밤 오피스텔로 돌아와 마감을 마친 번역가 영란의 집에 낯선 이가 연이어 초인종을 누른다. 사운드 디자이너 광현은 드라마 작업에 필요한 소리 채집을 하기 위해 간 공원에서 헤드폰으로 여자의 비명을 듣게 된다. 영민(김예나)은 회사에 몰래 들어와 기밀 정보를 빼내려다가 사무실에서 선배 하윤을 만난다.
<십이야: 깊고 붉은 열두 개의 밤 Chapter1>(이하 <십이야>)은 ‘도시괴담’을 표방하는 옴니버스영화다. 택시, 오피스텔, 공원,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일상 속 공간만큼이나 익숙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한밤중에도 노동을 이어나가야 하는 이들이 마주치는 사건이라는 영화의 기틀은 나름 흥미로운 설정이지만, <십이야>만의 특별한 지점을 만드는 데까지 기여하지는 못한다. 인터폰 카메라, 녹음된 소리, 캄캄한 화장실 같은 변
도시괴담을 표방하는 옴니버스영화 <십이야: 깊고 붉은 열두 개의 밤 Chapt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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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잡지 편집자인 재키(헬렌 헌트)는 이제 막 대학에 진학한 아들 앤젤로(브렌턴 스웨이츠)와 살고 있다. 작가를 꿈꾸는 아들에게 재키는 모든 걸 가르쳐주고픈 열성 엄마다. 어느 날, 앤젤로가 학교를 자퇴하고 ‘자유’를 찾아 LA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키는 만사를 제치고 아들을 찾아나선다. 엄마의 간섭에 지친 앤젤로는 뉴욕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바다에서 서핑을 해보지 않는 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소리친다. 오기가 발동한 재키는 젊은 서핑강사 이언(루크 윌슨)에게 서핑을 배우기로 결심한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7)로 잘 알려진 배우 헬렌 헌트의 <덴 쉬 파운드 미>(2007)에 이은 두 번째 연출작이다. 오랜 연기 경력에 연출 경험까지 쌓았으니 예술적 야심을 부려봄직도 한데 헬렌 헌트는 현명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욕심내지 않고 성실하게 구현해낸다. 일견 진부해 보이는 이야기 속에서
하이힐을 신은 커리어 우먼이 맨발의 초보 서퍼로 변신해가는 과정 <라이드: 나에게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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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2011) 이후 김상진 감독이 다시 자신의 장기인 코미디를 붙잡았다. 고등학생 시절 당차게 변태를 잡고 표창을 받았던 세 친구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해구(손호준). 만년 사법고시생 명석은 조건 좋은 여자친구에게 사사건건 통제받고, 컴퓨터 회사 상담원 달수는 아이돌을 따라다니고, 제약회사 영업사원 해구는 발기부전 때문에 괴롭다. 명석의 결혼을 앞둔 어느 날 만취한 세 친구는 충동적으로 대리운전을 불러 해운대로 향하지만, 잠에서 깨어보니 차는 온데간데없다. 그 와중에도 해변에서 여자를 꼬시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그들은 마약 밀매범에게 쫓기고 졸지에 지명수배자가 된다.
“휴가를 간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상진 감독의 새 코미디 <쓰리 썸머 나잇>은 생활에 찌든 친구들의 일탈을 따라간다. 빠른 템포에 계속되는 좌충우돌을 정신없이 쫓아가는데, 그 사건들 사이에 개연성이 거의 배제돼 있다. 덜컹대는 리듬은 특정 구간에 국한되지 않고 꾸
빠른 템포로 이어지는 세 친구의 좌충우돌 일탈기 <쓰리 썸머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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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도 코 베이는 세상이다. 2005년에서 2006년 사이 마을에 전봇대가 하나둘 세워질 때만 해도 일이 이렇게 커질지는 몰랐다. 밀양 주민들이 일궈온 삶의 터전 뒤로 거대한 송전탑이 세워졌다. 송전탑 근처에서 사는 것은 전자레인지 속에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누군가 말한다. 과장이 아니다. 지금 여기는 아수라장이다. 가장 좋은 것은 전자레인지를 깨부수는 것이고, 당장 급한 것은 전자레인지의 전압이 더는 올라가지 않도록 막는 일이다. 누군가는 그냥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안 될 말이다. 이곳은 조상 대대로 이어져온 삶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움직일 수 있는 길조차 막혀 있다. 조금만 움직일라치면 경찰이 막아선다. 왜 막느냐고 악을 쓰며 주저앉았더니 왜 길을 막느냐며 연행해간다. 거꾸로 된 세상이다. 사람 나고 전기 났는데 이젠 전기 나고 사람 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도대체 세상이 왜 이렇게 되어버렸나.
부조리한 세상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도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밀양 할매들의 투쟁기 <밀양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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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최근 한국에서도 TV를 통해 종종 접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운전자끼리 말다툼을 하다가 성질을 못 이긴 남자가 차를 멈춘다. 야구방망이를 들고 상대방의 차를 찾아간 남자는 상대방이 쏜 총에 맞아 즉사한다. 총을 쏜 남자는 자신이 경찰이라며 생명의 위협을 느껴 우발적으로 쐈다고 말한다. 눈앞에서 아빠의 죽음을 목격하고 자신도 부상을 당한 아들은 충격에 말을 하지 못한다. 소아과 의사인 파올로(루이지 로 카시오)는 소년을 치료하고 변호사인 그의 형 마시모(알레산드로 가스만)는 가해자인 경찰의 변호를 맡는다. 현실적인 마시모는 무덤덤하게 일을 처리한다. 파올로는 그런 형을 비판하지만 그가 보이는 감정도 단순한 연민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남의 일이기 때문이다. 이후 영화는 파올로와 부인인 클라라(지오바나 메조기오르노), 아들 미켈레 그리고 마시모와 부인 소피아(바르보라 보불로바), 딸 베니의 일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부와 명예를 이룬 중년의 이탈리아 중산층의 일상을 보
TV나 뉴스에서 보던 이야기가 실제 나에게 일어났을 때 <더 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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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는 종종 동물이나 사물에 언어와 인격을 부여해왔다. 이번 작품에서 인격을 부여받은 대상은 무의식과 감정이다. <인사이드 아웃>은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가지 감정이 살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관객이 체험해볼 두뇌는 11살 소녀 라일리의 머릿속이다. 라일리는 최근 부모와 미네소타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이사 온다. 이사 온 집은 아직 가구를 들여놓지 않아 휑하고, 학교 친구들은 낯설기만 하다. 라일리가 처한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라일리 머릿속의 기쁨이는 덩달아 바빠진다. 요즘 들어 부쩍 기운이 세진 슬픔이를 비롯한 다른 감정들을 다독이면서 라일리가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애를 쓴다. 그러던 중 컨트롤 타워에 보관된 라일리의 핵심기억을 보호하려다 기쁨이와 슬픔이가 기억섬으로 빨려들어가는 사고가 일어난다.
우주만큼이나 스펙터클한 장소는 개인의 내면일 것이다. 픽사는 감정이라는 작은 친구들의 몸을 빌려 인간의 두뇌 속을 탐험해볼 것을 제
잠자고 있던 내면의 존재를 일깨우는 여행 <인사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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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의 숲속에 자리잡은 주유소에 피를 빠는 뾰족한 가시 괴수가 출몰해 주인을 난도질하고 사라진다. 캠핑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드라이브를 떠났던 세스(폴로 코스탄조)와 폴리(질 와그너) 커플은 풀숲에서 튀어나온 허름한 행색의 여인을 보고 놀라 차를 세운다. 하지만 이들의 진짜 정체는 국경을 향해 도주 중이던 권총 강도 수배범 데니스(셰어 위햄)와 그의 애인 레이시(레이첼 커브스) 일당이다. 세스와 폴리는 그 자리에서 데니스에 의해 차를 강탈당한 뒤 인질로 사로잡히고 만다. 데니스와 레이시는 그대로 국경까지 차를 몰아 도주할 계획을 세워보지만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인근 주유소에 차를 세운다. 그런데 그들은 하필 그 주유소에서 죽은 생물체에 기생해서 좀비처럼 피를 빨아들이며 사는 가시 괴수와 맞닥뜨린다. 좁은 주유소 건물에 갇혀 괴수에 맞서 싸우는 젊은 남녀는 각자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
2008년에 제작된 토비 윌킨스 감독의 <스플린터>는 욕
한정된 공간에서 벌이는 가시 괴수와의 싸움 <스플린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