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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사별한 지 올해로 10년. 폴레트(베르나데트 라퐁)는 무료하다. 나이들면 품성이 너그러워진다고? 천만에. 폴레트는 꼬장꼬장하고 성질이 고약한 할머니다. 그녀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타 인종에 대한 혐오 성향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손자 레오조차 흑인 사위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싫어한다. 동양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에 바퀴벌레를 넣고는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거짓말을 해대기 일쑤다. 어느 날부터 아파트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마약 밀매단 무리가 폴레트의 레이더망에 포착된다. 무리 중 한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얘기를 들은 그녀는 갱단의 우두머리 비토를 찾아가 수익금의 10%를 받는 조건으로 마약 판매를 자처한다. 그러다 구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다른 마약 밀매단에 흠씬 두들겨맞기도 한다. 그러나 거기서 그만둘 폴레트가 아니다. 폴레트는 과거 베이커리 운영 경력을 십분 살려 마법의 가루가 든 빵을 제조하기 시작한다.
범죄물과 할머니, 마약과 빵이라는
범죄물과 할머니, 마약과 빵이라는 낯선 조합 <폴레트의 수상한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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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4년, 날아가는 새마저 얼어붙는 추운 겨울에 잭이 태어난다. 불행하게도 얼어붙은 심장을 가졌던 잭은 결국 태엽 시계를 심장에 이식하는 큰 수술을 받는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이제 잭에게는 평생 지켜야 할 세 가지 규칙이 주어진다. 첫째, 시곗바늘을 만지지 말 것. 둘째, 화를 내지 말 것. 셋째, 사랑에 빠지지 말 것. 그러나 소년으로 자란 잭은 우연히 아카시아를 만난 뒤 사랑을 느끼고, 결국 생명을 잃을 위기에 빠진다.
<쿠크하트: 시계 심장을 가진 소년>은 독특한 감수성의 애니메이션-뮤지컬 영화이다. 밴드 ‘디오니소스’의 리더인 마티아스 말지외가 자신이 직접 그린 그래픽노블과 직접 만든 음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속 세계는 현실과 환상이 서로 자연스럽게 스며든 곳이다. 그런데 그 세계는 머리 둘 달린 사람과 귀로 날아다니는 사람이 등장하는 등 밝은 조화로움보다는 불균질하고 어두운 기괴함이 더욱 도드라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럴수록 대비를 통해 돋보
순수한 사랑이 만들어내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분위기 <쿠크하트: 시계 심장을 가진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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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다니던 보험회사에서 실직한 민수(김범준)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재취업 면접 자리에서 번번이 무시당한다. 그와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수진(배정화)은 민수가 직장을 잃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대출을 받아 카페를 차릴 꿈에 부풀어 있다. 수진이 자신에게 거는 기대에 부담감을 느낀 민수는 실직 사실을 고백하지만 수진은 노발대발하며 당장 헤어지자고 소리친다. 그런데 수진의 동생 현우(전범수)가 어느 날 민수를 찾아와 큰돈을 만질 기회가 생겼다며 자동차 절도를 제안한다. 오랫동안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며 자동차와 교통법규 등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던 민수는 범죄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살인재능>은 <풍산개>(2011)를 연출했던 전재홍 감독의 신작이며,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김기덕 감독 영화 등에서 오랜 단역 생활을 하던 배우 김범준이 살인마 민수 역을 맡았고 연극 무대에서
평범했던 한 남자가 살인마로 거듭나는 과정 <살인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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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사나? 갑자기 이 모든 게 증발한다면? 그때 난 어쩌지?” 피아노 앞에서 곡을 만들던 브라이언(폴 다노)의 나직한 독백이 <러브 앤 머시>의 시작을 알린다. 브라이언은 1960년대 전세계적인 밴드로 이름을 알린 그룹 비치 보이스의 리더로 승승장구 중이다. 하지만 그의 이 고백에는 뮤지션으로서의 근본적인 궁금증, 고민, 불안이 응축돼 있다. 매번 여름용, 서핑용 음악만 만들어내는 데 지친 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를 찾아간다. 악기의 미세한 음질의 차를 놓치지 않고, 강아지 울음소리부터 사람의 목소리까지 채집해가며 전설의 앨범 《Pet Sounds》를 완성하고 싶다. 그사이 그는 알 수 없는 환청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한편 영화는 1960년대의 브라이언에서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뒤의 브라이언(존 쿠색)의 모습을 수시로 교차편집해 보여준다. 중년의 브라이언 곁에는 주치의 유진(폴 지아마티)이 버티고 서 있다. 그는 브라이언에게 지금
예술가 브라이언 윌슨의 중요한 시절을 눈과 귀로 들여다보다 <러브 앤 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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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공룡 미르가 다정한 티라노사우루스 부부 제스타와 세라 사이에서 태어난다. 미르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 세라는 추락사고로 실종된다. 아버지 제스타마저 발드와의 격투 끝에 사망하며 미르는 고아 신세가 된다. 미르는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며 발드 무리를 찾아간다. 하지만 죽을 고비만 간신히 넘긴 채 낯선 공간에 떨어진다. 빨간 열매 나무 근처에 다다른 미르는 아픈 어머니를 위해 열매를 모으는 훌쩍훌쩍(스피노사우루스)을 만나 교류한다. 훌쩍훌쩍과 헤어진 뒤에는 앞을 못 보는 겁쟁이 키라리(포포사우루스)를 만나 친구가 된다.
<고녀석 맛있겠다>는 티라노사우루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미야니시 다쓰야의 그림동화 시리즈다. 이중 두 에피소드를 엮은 애니메이션이 2010년 제작된 바 있다. <고녀석 맛나겠다2: 함께라서 행복해>는 일본에서 제작한 첫 번째 에피소드에 이은 두 번째 에피소드로 국내 제작사 작품이다. 9권의 원작 시리즈 중 7, 8권에 해당하는
단순한 이야기 속에 담긴 강한 메시지 <고녀석 맛나겠다2: 함께라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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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귀여움이 푹발한다. <미니언즈>는 <슈퍼배드> 시리즈의 스핀오프작으로, 규모의 볼거리보다 확실한 캐릭터 창출로 성공한 신흥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의 신작이다. 차별화된 외모, 치명적인 귀여움, 어설픈 사악함으로 무장한 미니언들은 <슈퍼배드> 관객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그동안 시리즈의 조연으로 등장하며 강력한 신스틸러로 부각된 미니언이 본격적인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미니언즈>는 귀요미 악당들에 대한 팬심이 만들어낸 영화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작품은 지난 7월10일 북미 개봉해 오프닝 스코어 1억1천만달러를 기록, 역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스코어 2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슈퍼배드> 시리즈의 피에르 코팽이 연출을 맡았고, <슈렉>의 스핀오프작인 <장화신은 고양이> 시나리오에 참여한 브라이언 린치가 각본을 맡았다. 록의 전성기인 1960년대 미국과 영국을 오가는 만큼 비틀스,
귀요미 악당들에 대한 팬심이 만들어낸 영화 <미니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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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워치는 보이지 않는 요괴의 존재를 보여주는 신통한 물건이다. 요괴워치의 주인은 평범한 초등학생 민호다. 어느 날 민호가 잠든 사이에 요괴워치가 사라진다. 같은 날, 진달래 마을에서는 채소와 꽃 등 사물과 생물이 갑자기 커다랗게 변하는 기현상이 일어난다. 그것은 풍선처럼 부푼 고양이의 형체를 한 요괴 거대냥의 짓이었다. 거대냥은 민호에게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로부터 며칠 뒤 친구 요괴 위스퍼, 지바냥과 함께 할머니가 계신 시골집을 방문해 근처를 배회하던 민호는 또 다른 요괴 부유냥과 맞닥뜨린다. 부유냥의 안내로 민호와 요괴 친구들은 60년 전으로 타임슬립한다. 그곳에서 요괴워치를 만든 사람이자 훗날 민호의 할아버지가 될 소년 민구를 만난다.
코믹스에서 시작해 닌텐도 게임,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요괴워치>의 첫 번째 극장판이다. 이야기나 스펙터클보다는 예기치 못한 부분에서 터지는 웃음 한번의 힘이 더 세다. 요즘 아이 민호와
시대와 공간,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을 그리다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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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고원)은 사랑했던 전 애인 도경(김민기)의 결혼식 전날, 그를 찾아간다. 도경의 아이를 상상임신한 가인은 도경에게 마지막 하룻밤만 같이 보내달라고 애원한다. 모텔에서 마지막 정사를 나누던 중 도경은 갑작스럽게 사망한다. 가인은 살인사건 피의자로서 경찰 조사를 받지만, 모텔 주인 병수(류한홍)가 가인의 알리바이를 만들어주어 혐의에서 벗어난다. 병수는 가인에게 사람을 죽이는 기분이 어떤지 물어오며 접근하고, 자신의 아내가 모텔방에서 살해당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그들은 점차 벗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든다.
2013년 개봉한 <짓>의 시리즈물처럼 보이지만, 같은 제작사에서 제작되었을 뿐 감독과 배우, 서사, 어떤 면에서도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은 아니다. 장르적 특성 때문에 시리즈의 제목을 붙인 것 같지만, IPTV용 에로영화로 규정짓기엔 섹스보다 많은 것을 함축한 영화다. <짓2: 붉은 낙타>는 사랑의 권력 관계를 가학과 피학의 도식으로 그려내며, 권력을 전
사랑의 권력 관계를 가학과 피학의 도식으로 그려내다 <짓2: 붉은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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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유튜브를 달군 페트릭 장 감독의 단편 <픽셀>은 새로운 영상에 목마른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고전 아케이드 게임 속 캐릭터들이 화면 밖으로 빠져나와 온 세상을 픽셀로 바꾸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 이 단편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순간의 쾌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장편으로 만든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들었다. 한줄 아이디어와 2분30초의 짧은 이미지로는 충분히 매혹적일 수 있지만 서사에 따라 한없이 진부해질 수도 있는 소재였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크리스 콜럼버스의 <픽셀>은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
1982년 나사(NASA)는 인류 문화를 담은 타임캡슐을 우주로 쏘아올린다. 그중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아케이드 게임도 있었다. 오락실을 주름잡던 샘(애덤 샌들러)과 친구 윌(케빈 제임스)은 아케이드 챔피언 대회에 출전하지만 샘이 자칭 ‘불꽃 싸다구’ 에디(피터 딘클리지)에게 패배하며 최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 속 인기 캐릭터들이 되살아난다 <픽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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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은 한적한 농장을 떠나본 적이 없는 시골 양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했던 숀은 주인아저씨 몰래 파티를 벌일 계획을 세운다. 잠든 주인아저씨를 카라반에 가둔 뒤 친구들과 함께 집안에 들어가 피자를 먹으며 영화를 보려는 것이다. 하지만 주인아저씨를 태운 카라반이 비탈길을 따라 미끄러지면서 숀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숀과 친구들, 그리고 양치기 개 비쳐는 모두 카라반을 쫓아 빅시티로 향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도시에 간 숀과 친구들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유기동물 처리반에서 일하는 악당 트럼퍼가 숀의 무리를 뒤쫓기 시작한다.
<숀더쉽>은 <월레스와 그로밋> <치킨 런>을 제작한 클레이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가 다시 한번 점토를 빚어 완성한 작품이다. 손톱만 한 숀의 라디오에서부터 빅시티의 고층 빌딩까지, 수작업으로 일일이 소품과 세트를 만들어내는 아드만 스튜디오의 솜씨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더불어
수작업으로 빚어낸 아드만 스튜디오의 솜씨 <숀더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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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피오 마르마이)는 어느 날 아침 낯선 공간에서 깨어난다. 그의 옆에는 금발의 스웨덴 미녀 아드나(애드리애너 그라지엘)가 잠들어 있다. 당황한 제레미는 옷을 대강 걸치고는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온다. 그가 소스라치게 놀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제레미는 10년 된 동성애인과 결혼을 앞둔 참이다. 그날 이후 제레미의 신체에 이해하기 힘든 일이 일어난다. 애인 앙트완(래닉 가우트리)과의 관계에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의 동료 찰스(프랭크 가스탐비드)는 특단의 조치로 제레미를 성매매 업소에 데려간다. 성매매 여성의 노력에도 제레미의 성기는 반응이 없다. 제레미는 ‘나는 역시 게이’라는 만족감을 느끼며 돌아온다. 그래도 여전히 앙트완과의 관계에 진전이 없자 이번에는 아드나를 다시 만나보기로 한다. 아드나와 재회한 제레미는 그녀와의 키스만으로 발기 현상을 경험한 뒤 혼란만 가중된 채 돌아온다. 제레미는 잠깐의 혼란을 잊고 다시 앙트완에게로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게이가
게이가 다시 이성애자가 된다? <난 그녀와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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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경제의 기세가 가라앉은 1996년, 평범한 가정의 아내이자 은행원으로 살아가던 리카(미야자와 리에)는 우연한 계기로 대학생 고타(이케마쓰 소스케)를 만나 사귀기 시작한다. 고타가 거액의 빚을 졌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리카는 과감한 짓을 저지른다. 은행 문서를 위조해 고객의 예금을 빼돌린 것이다. 리카는 그 후로도 멈추지 않고 더 많은 돈을 횡령해 화려한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비싼 음식, 고급스런 옷과는 상관없이 그녀의 삶은 조금씩 공허해지고 메말라간다.
지난해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로 강한 인상을 남긴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신작 <종이 달>은 동명의 인기 소설을 영화화한 범죄 드라마이다. 그런데 금융 사기를 소재로 삼기는 했지만 범죄 행위 자체보다는 일상의 평범한 풍경을 묘사할 때 감독의 장기가 제대로 드러난다. 즉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작은 행동과 대사를 통해 보통의 삶 속에 숨어 있던 팽팽한 긴장의 순간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행복을 추구할 방법 자체를 잊어버린 사람의 슬픈 초상 <종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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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Deadpool
감독 팀 밀러 /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모레나 바카린, 에드 스크레인
마블의 코믹 캐릭터 데드풀을 영화로 만난다. 데드풀은 아이언맨 못지않은 말장난에 정신 나간 행동으로 마블의 히어로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한편, 잔혹한 성격과 어마어마한 재생 능력을 자랑한다. 2010년부터 제작 소식이 들렸지만 여러모로 난항을 겪다가 2016년 2월로 개봉을 확정지었다. 비주얼이펙트 아티스트 출신인 팀 밀러의 감독 데뷔작이며,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인공 데드풀을 연기한다.
[WHAT'S UP] 마블의 코믹 캐릭터 데드풀을 영화로 만난다 <데드풀> Dead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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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아빠를 잃고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수호(김태용). 시한부 선고를 받은 수호의 꿈은 단 하나다. 엄마 은주(정재연)에게 좋은 남편이 생기는 것.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항상 멋진 아빠가 될 사람들을 ‘찍어’둔다. 그러던 중 공원에서 우연히 의문의 남자 양밍(양범)을 만나 그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수호는 그를 아빠 후보로 선정한다. 마침 수호의 보모를 찾던 은주는 양밍을 고용하고, 수호는 그런 양밍을 아빠처럼 대한다. 행색은 초라하지만 양밍은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중국인인 그가 한국에 온 건 찾을 사람이 있어서였다.
<폴라로이드>는 미스터리한 남자 양밍의 사연이 수호 모자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드라마다. 시한부인 수호는 철부지 엄마와 의문의 젊은 남자를 이어주는 매개다. 나이는 어리지만 죽음을 앞둔 까닭에 엄마를 건사하려는 마음이 큰 철든 아이다.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아는 엄마는 부러 철없이 군다. 진부하지만 익숙한 장점도 있다. 로맨틱 멜로의 조건도 갖추
의문의 남자와 시한부 수호, 철부지 엄마가 만들어가는 가슴 따뜻한 드라마 <폴라로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