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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코(후지노 료코)와 친구들은 가시와기의 죽음을 둘러싼 교내 재판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익명의 고발장을 통해 범인으로 지목받은 문제아 오이데와 그 고발장을 쓴 주리(이시이 안나)가 증인으로 참석할 것이 정해지면서 재판 준비는 더 순조롭게 흘러간다. 대망의 재판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베일에 감춰졌던 사연들이 하나둘 드러난다. 그 와중에 변호인을 맡은 간바라(이타가키 미즈키)가 피고 오이데에게 그가 그간 저지른 악행을 공개적으로 캐물으면서 재판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가벼운 순간 없이 차근차근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신중한 리듬은 <솔로몬의 위증 후편: 재판>(이하 <재판>)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솔로몬의 위증 전편: 사건>(이하 <사건>)에 비해 한결 따뜻하다. 사건의 전말을 벗길 본격적인 재판을 다루되 (열기가 아닌) 온기를 잃지 않는다. <사건> 속 차고 건조한 공기가 겨울을 지나
진실을 향해 또박또박 나아가는 재판 <솔로몬의 위증 후편: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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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인간관계나 권력관계, 직장 생활의 애환이 이야기로서 매력적인가보다. 최근 회사 생활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다. 지난해 개봉했던 <10분>은 비정규직 사원이 겪는 직장 생활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렸고, 드라마 <미생> 역시 비정규직 사원 장그레(임시완)를 통해 직장의 여러 인물 군상과 회사라는 조직을 종횡으로 묘사했다. 드라마로 풀어낸 앞의 두편과 달리 <오피스>는 회사 생활을 스릴러와 호러 장르 안에서 풀어낸 영화다.
일가족이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다. 살해 현장에서 김병국(배성우) 과장의 지문이 발견된다. 평소 회사 생활을 성실하게 하고,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가정을 착실하게 꾸렸던 그다. 자신의 일가족을 죽인 범인이 김병국 과장이라면 어떤 사연 때문에 그같은 선택을 해야 했을까. 영화는 누가 범인인지를 추적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김병국 과장이 자신의 가족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광역수사대 최
스릴러와 호러 안에서 풀어낸 직장인 이야기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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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조작해 정신과 감정을 없애고 뛰어난 육체적 능력을 극대화시킨 에이전트 47(루퍼트 프렌드). 이를 만든 리트벤코 박사가 자취를 감추자 에이전트 프로젝트는 중단되고, 테러리스트 집단 신디케이트는 박사의 딸 카디아 반 디스(한나 웨어)를 추적한다. 47 역시 카디아를 찾아오고, 본능적으로 위기를 감지한 그녀는 도망치던 중 존 스미스(재커리 퀸토)를 만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총을 쏴 체포되면서 몸을 숨긴다. 카디아와 존은 대사관에 찾아온 47의 공격을 피하지만, 다시 피신처까지 찾아온 47은 존을 쓰러트리고 카디아를 데려간다. 47은 카디아를 해치기는커녕 그녀가 에이전트 90임을 깨닫게 해주고, 함께 리트벤코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덴마크의 성공한 게임 시리즈 <히트맨>을 토대로 자비에르 젠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히트맨>(2007)의 리부트판.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꾀하는 버전이지만, 전작의 각본을 썼던 스킵 우즈가 다시 이야기를 썼다. <엑스맨
화려한 액션이 선사하는 말초적인 쾌감 <히트맨: 에이전트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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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이 록가수를 연기하며 또 한번의 변신을 꾀했다. 리키(메릴 스트립)는 20여년 전 뮤지션의 꿈을 좇아 가족 곁을 떠난 뒤 록밴드의 보컬이 되었다. 이후 남편은 재혼을 했고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으며 리키에게도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 그러던 어느 날 전남편으로부터 딸 줄리(마미 검머)가 이혼 직후 힘들어하니 도와달라는 전화가 온다. 리키는 인디애나폴리스의 가족들을 찾아가지만 세 남매는 그녀를 환영하지 않는다.
<어바웃 리키>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영화다. 조너선 드미 감독이 <레이첼 결혼하다>(2008)에서 결혼식을 위해 모인 가족 내부의 균열을 홈비디오의 질감으로 생생하게 드러냈던 솜씨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유사한 소재에서 출발한 <어바웃 리키>가 실망스러울 수 있다. 가족 영화의 전형적인 틀을 거의 벗어나지 않아 기시감이 드는 에피소드들이 공식처럼 이어지는 데다 연출도 평범하기 때문이다(각본을 쓴 디아블로 코디는 <주노>로
메릴 스트립의 또 한번의 연기 변신 <어바웃 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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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일상은 또 다른 누군가의 지옥일 수도 있다. 1965년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군부정권은 공산주의자 숙청을 명분으로 100만명에 달하는 대학살을 자행했다. 근대사의 무수한 킬링필드 중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유난히 끔찍한 이유는 아직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은 전작 <액트 오브 킬링>(2012)에서 가해자들이 학살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려는 심리를 연극 형식을 빌려 재현했다. 속편이랄 수 있는 <침묵의 시선>은 좀더 직접적이고 훨씬 섬세하다. 가해자에 초점을 맞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피해자의 시선을 빌려 공포가 대중을 어떻게 침묵시키는지 탐구한다.
아디의 형 람디는 65년 군부정권의 학살로 희생된 사람 중 한명이다. 50년이 지나 안경사가 된 아디는 가해자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학살을 업적인 양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는 세상에서 숨죽여 살아간다. 가해자를 가해자라 부를 수 없는 인도네시아에서 아디는 그들을 직접 찾아가 묻는다. 왜
공포와 억압에 의한 피해자의 침묵 <침묵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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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원(서준영)은 우사인 볼트 같은 육상선수를 꿈꾸며 오늘도 달린다. 구림(백성현)은 그 누구에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으며 자기만의 세계에 산다. 대성(최태환)은 절친한 친구의 엄마와 나이를 초월한 사랑에 빠졌다. 이들 중 유일하게 공부에 관심을 보이는 서원(변준석)은 서울대 의대에 들어갈 정도의 모범생이나 연애 경험은 전무하다. 이들은 고교 동창생으로 이제 막 스무살을 넘긴 청춘들이다. “나대지 좀 말라”며 윽박지르고, 여학생에게 시험지를 유출해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교사 밑에서 보낸 고교 시절을 떠올리면 그나마 지금이 그들에겐 좀더 좋은 때라 해야 할까. 하지만 저마다의 말 못할 아픔을 들여다본다면 쉽게 그렇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스피드>는 <아버지는 개다>(2010), <엄마는 창녀다>(2011) 등으로 ‘기괴한’ 가족극에 천착해온 이상우 감독표 청춘버디무비다. 전작들에 이어 감독은 가난과 폭력, 왜곡된 성관계에 대해 말한다. 유
건강한 청춘에 반기를 들다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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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에 농장의 딸 폴라(루안 에머라)는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집안에서 유일하게 음성언어를 쓸 수 있다. 그런 까닭에 부모가 의사와 성병 상담을 할 때든 섹스 중이던 동생이 라텍스 알레르기를 일으켜 쓰러졌을 때든 폴라는 가족의 모든 일에 관여해 세상과의 통역을 도맡아야 한다. 올랑드 전기를 즐겨 읽는 아빠 로돌프(프랑수아 다미앙)는 마을 복지에 관심없는 시장 후보에 맞서 시장 선거에 입후보한다. 선거 유세며 인터뷰를 돕는 일도 자연히 폴라의 몫이다. 일찌감치 철이 든 폴라는 가족 내에서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이를 불평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합창부에 입부한 뒤 폴라는 자신이 가창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음을 알게 된다. 폴라는 더 큰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욕망과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사이에서 갈등한다.
폴라의 성장담을 큰 축으로 삼은 <미라클 벨리에>는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전하는 자녀교육 지침이기도 하다. 가족이 많은 부분 폴라에게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폴라의 성장담 <미라클 벨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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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제아들이 모인 E반에 새로운 담임선생님(니노미야 가즈나리)이 갑자기 부임한다. 문어 모양을 한 정체불명의 생물인 그는 최근 달의 70%를 파괴했으며, 6개월 뒤에는 지구까지 날려버리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서는 다름 아닌 학생들이 ‘살 선생님’을 죽여야만 한다. 그러나 만능 촉수와 마하 20의 최고 속력을 자랑하는 그를 죽이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게다가 학생들은 의외로 다정한 성격의 선생님에게 정까지 들고 만다. 과연 학생들은 선생님을 암살할 수 있을까?
마쓰이 유세이의 연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암살교실>은 놀랄 만큼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간과 소통하는 인공지능 캐릭터나 머리에 촉수가 달린 킬러 등은 그나마 납득하기 쉬운 편이다. 이 영화에는 ‘문제 학생’만을 따로 모아 공개적인 차별을 가하는 것이나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각종 암살 기술을 배우는 황당무계한 설정들이 쉬지 않고 등장한다. 즉, 독특한 소재와 거침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서 나선 학생들 <암살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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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저명한 추리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솔로몬의 위증>을 영화화한 작품. 크리스마스날 아침, 료코(후지노 료코)는 친구와 등교하다가 눈 쌓인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인 가시와기의 시신을 발견한다. 경찰과 학교는 성급히 자살로 결론짓지만, 여드름 때문에 무시당하는 주리(이시이 안나)와 친구 마츠코는 신분을 감추고 불량학생 오이데 일당이 범인이라는 고발장을 보낸다. 학교 폭력에 대한 의혹은 쌓여가고, 방송기자가 고발장을 보도하면서 사건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리고 다른 학교에 다니는 가시와기의 친구 간바라(이타가키 미즈키)가 찾아오면서 료코는 교내 재판을 열어 진실을 파헤치기로 한다.
<솔로몬의 위증 전편: 사건>(이하 <사건>)은 눈속에 죽어 있는 가시와기의 뚜렷한 얼굴을 길게 비추며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대번에 섬뜩함을 안기는 이 장면은 앞으로 사람들의 얼굴을 오랫동안 바라볼 것이라는 감독의 선언처럼 보인다. 많은 말들의 합으로 이루어진 영
추리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영화화 <솔로몬의 위증 전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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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한척이 지중해를 가로질러 남프랑스의 작은 섬, 코르시카로 향한다. 오랜 친구인 로랑(뱅상 카셀)과 앙투안(프랑수아 클루제)은 각자의 딸 마리(앨리스 이자스)와 루나(로라 르 란)를 데리고 섬에서 휴가를 보내려 한다. 중년의 아버지들은 한적한 코르시카의 별장에 만족하고 10대의 딸들은 화려한 해변의 클럽에 환호한다. 마리가 클럽에서 만난 또래의 남자친구와 어울릴 때 루나는 로랑에게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밤바다의 분위기에 취한 루나는 대담하게 로랑을 유혹하고 술에 취한 로랑은 그 유혹을 거절하지 못한다. 이튿날 로랑은 지난밤의 실수를 수습하려 하지만 루나는 이미 그와 사랑에 빠졌다. 이후 루나는 마리와 앙투안 앞에서도 서슴없이 애정을 드러내 로랑을 곤란하게 만든다.
마흔이 넘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열일곱 소녀. 하지만 <원 와일드 모먼트>의 관심사는 금지된 사랑이나 위험한 욕망이 아니다. 대신 영화는 파격적인 소재를 희극적으로 풀어가는 노선을 택한다. 로랑과 루
한순간의 실수로 벌어진 한여름의 소동극 <원 와일드 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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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형사 정진(임창정)과 유민(최다니엘)은 경고, 감봉, 정직의 화려한 기록을 자랑하는 경찰계의 문제아들이다. 차이가 있다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정진은 사건을 해결할 때 주먹이 먼저 나가고 성충동조절장애가 있는 유민은 일단 상대를 유혹하고 본다. 경찰 조직 안에서도 기피 상대인 두 형사에게 강력계 왕 팀장(이경영)은 중요한 사건 하나를 맡기려 한다. 평화선각재단의 대표 강성기(장광)를 체포하고 증거물을 확보해오라는 것이다. 강성기는 본인이 설립한 유사 종교 재단의 교주 행세를 하며 신도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범죄행위를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이 그의 재단에 연루되어 있고, 검찰과 경찰 윗선에도 이미 압력이 들어와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정면 돌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왕 팀장은 특단의 조치로 정진과 유민을 사건에 투입한다. 두 형사는 수사를 진행하던 중 여동생이 평화선각재단에 납치되었다고 말하는 은정(임은경)을 만나게 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상식과 법의 테투리 밖에서 무법자처럼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 콤비 <치외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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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MK 울트라 프로젝트’라 불리는 실험이 있었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이 자국의 나라에 잠입한 스파이들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환각을 일으키는 약물을 사용한 것이다. 문제는 그들이 부랑자나 헤로인 중독환자 등 일반인들에게까지 이 약물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약물을 통해 일반인을 최상의 자질을 가진 스파이로 키워내겠다는 첩보국의 야심은 물론 실패했다.
이 실험에 동원된 많은 사람들이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정신이 붕괴되거나 사망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울트라>는 이러한 냉전시대의 비극적인 실화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영화다. 어딘가 나사가 살짝 풀린 것 같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마이크(제시 아이젠버그)가 주인공이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편의점으로 찾아와 자신의 눈을 보며 이상한 주문을 반복하는 여자를 만난 뒤, 스스로도 몰랐던 놀라운 모습을 깨닫게 된다. 무기가 없어도 살인자에 맞설 수 있는, A급 첩보요원의 자질이 그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잠재되어 있던 A급 첩보요원의 본능이 깨어나다 <아메리칸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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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구출 전문가 디컨(장 클로드 반담)은 피에 젖은 채 필리핀의 한 호텔 욕조 안에서 눈을 뜬다. 몸에 남겨진 수술 자국을 보며 자신이 신장을 뺏겼다는 것을 알게 된 디컨. 아픈 조카에게 신장이식을 하기 위해 필리핀에 온 디컨은 동생 조지(존 랄스턴)와 친구 컹(아키 알레옹)과 함께 빼앗긴 신장을 찾기 위해 장기밀매조직을 찾아나선다.
장 클로드 반담이 액션배우로서 전성기를 되찾고자 했으나, 꿈에 그쳤다. 영화가 만들어진 연도를 다시 확인해봐야 할 정도로 올드한 건 둘째치고 한국의 아침드라마 같은 작위적인 신파까지 추가되어 영문 모를 스릴러가 됐다. 자신의 신장을 찾아 조카에게 주려 한 것에 대한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동생과는 애증관계였다는 등의 가족사는 신파적이고, 빠른 호흡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짜놓은 것처럼 맞아떨어진다. 요즘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과도한 우연성에 의존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납치구출 전문가라 살인에 능하다는 모호한 직업을 지닌 형과 걸핏하면 하느
장 끌로드 반담의 액션영화 <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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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여름, 독일 나치 치하의 폴란드 바르샤바. 어머니와 남동생과 살고 있는 스테판(요제프 파블로프스키)은 나치의 모욕을 견디며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위험한 일에 나서지 말라는 어머니의 만류에 갈등하다 결국 바르샤바 봉기 작전에 자원한 스테판. 정예군인이 아닌 이들은 훈련을 통해 나치에 반격할 진영을 꾸려나간다. 스테판은 알라(소피아 비츨라츠)와 사랑에 빠지고, 청춘 남녀들은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며 들뜬다. 하지만 8월1일 폴란드 저항군의 반격이 시작되자 나치는 무자비하게 저항군을 진압하고, 스테판을 비롯한 폴란드 젊은이들은 처참한 실제 전시 상황 속으로 내몰린다.
1944년 일어난 바르샤바 봉기를 소재로 한 전쟁영화다. 정식 훈련을 받지 않은 젊은 남녀로 구성된 저항군들은 자유로운 복장으로 자유를 부르짖지만 실제 상황에 맞닥뜨리자 덧없는 꽃처럼 지고 만다. 작품의 낭만적인 톤 앤드 매너와 몽환적인 무드, 로맨티시즘은 전쟁의 비극성을 외려 낯설고 이질적인
1944년 일어난 바르샤바 봉기를 소재로 한 전쟁영화 <바르샤바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