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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클리(벤 로젠필드)가 죽었다. 그는 가족 따위 안중에도 없던, 자유로운 영혼의 뮤지션이었다. 캘리포니아에 살던 그의 아들 제프(펜 바드글리)는 아버지의 동료들로부터 추모 공연에 함께 서달라는 부탁을 받고 뉴욕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만난 공연 스탭 앨리(이모젠 푸츠)에게 호감을 느낀 제프는 리허설 도중 그녀와 함께 아버지가 머물던 곳에 가게 된다. 가족을 외면했던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만 안고 있던 제프는 아버지의 삶과 음악에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한다.
<굿바이 버클리>는 뮤지션 팀 버클리와 제프 버클리 부자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다. 포크 뮤지션으로 출발해 재즈, 사이키델릭, 펑크, 솔, 아방가르드 음악 등 다종다양한 장르를 섞은 독특한 사운드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팀 버클리는 1960, 70년대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불운한 천재였고, 제프 버클리 역시 첫 앨범 《그레이스》(1994)로 호평받은 재능 있는 뮤지션이었으나 익사 사고로 서른살의 이른 나이
팀 버클리와 제프 버클리 부자의 실화 모티브 <굿바이 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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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설의 검객이었던 큐타로(기타무라 가즈키)는 아내, 딸 그리고 고양이 타마노조와 함께 그저 그런 날들을 보낸다. 장모의 성화에 못 이겨 시코쿠 외곽의 섬 토사에서 검술 교관직을 맡기로 한 큐타로는 타마노조를 데리고 길을 떠난다. 출발부터 가방을 도둑맞으면서 여정은 점점 꼬여가고, 겨우겨우 의지하던 쪽배마저 뒤집혀 외딴섬으로 떠밀린다. 검은 고양이를 키우는 그곳의 원주민들은 호시탐탐 타마노조를 노리고, 허술한 꼬임으로 타마노조를 빼앗는다. 타마노조를 구하려던 큐타로는 설상가상 감옥에 갇힌다.
드라마 <고양이 사무라이>의 두 번째 극장판. 애견파의 의뢰를 받아 애묘파를 공격하러 갔다가 되레 타마노조에게 매료되는 이야기를 그린 <고양이 사무라이>(2014)는 ‘애묘영화’라는 정체성에 확실히 부합했다. 언제나 미간에 힘을 주는 큐타로의 경직을 첫눈에 녹여버리는 고양이 배우 아나고의 역할이 톡톡했다. 하지만 속편 <고양이 사무라이2>에서 고양이는 거의
고양이에게 매료된 전설의 검객 <고양이 사무라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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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어떤 사건으로 인해 집을 떠난 형 진상(안보현)은 건달이 되어 돌아와 동생 진호(이호원)의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가수지망생인 진호는 오디션을 보러 서울에 있는 누나 혜진(강성미)의 집으로 상경한다. 형제가 우애를 회복하는 과정이 중심이어야 할 <히야>엔 잔줄기가 너무 많다. 사기꾼을 쫓는 형사의 추적기이자 불우한 소년의 성장담이다. 분열된 가족이 화합하는 가족드라마이자 진창에 빠진 남자가 행복을 되찾는 역전극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 줄기들이 산만하게 퍼져 있는데 특정 장면을 찍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어낸 것처럼 모든 장면이 분리돼 있다는 점이다. ‘특정 장면’들은 대개 불쾌한 방식으로 펼쳐진다. 연출의 바탕엔 시대착오적인 젠더 의식과 폭력적인 가족주의가 깔려 있다. 일례로, 바람난 매형으로부터 혜진을 데리고 나온 진상은 혜진에게 “남자가 살다보면 바람 한두번 피우고 그러는 거다. (…) 누나가 이렇게 거지같이 입고 다니니까 매형이 바람이 나지”라는 말을 던지고
불우한 소년의 성장담 <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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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꿈을 키우던 아르헨티나의 청년 호르헤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종교적 소명을 깨닫게 되고 ‘영혼의 의사’, 사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군부독재와 가난, 마약으로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 그는 주변의 반대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나가 소외된 약자의 편에 서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자신을 낮추며 봉사를 실천해오던 호르헤 신부(다리오 그란디네티)는 어느덧 대주교의 자리에서 은퇴를 생각하지만 뜻하지 않게 많은 지지를 받아 새로운 교황에 선출된다.
<프란치스코>는 제목 그대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다. 실존 인물을 영화화한다는 건 분명 매력적인 작업이다. 그러나 ‘실제’의 사건과 인물을 어떻게 ‘사실적’으로 재현해낼 것인가라는 문제를 피해가기 힘들다는 함정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프란치스코>는 바티칸 공식 취재기자였던 엘리자베타 피크의 책, <교황 프란치스코의 인생과 혁명>을 출발점으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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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의 출소를 기다리는 세 사람이 있다. 무죄로 판결난 혐의까지 밝혀내 처벌하려는 형사, 구속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제보자, 그리고 피해자의 딸까지. 일곱건의 혐의 중 애인을 살해한 혐의 하나만 유죄로 인정돼 구속됐던 기범(김성오)은 15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다. 며칠 후 기범이 저지른 것과 유사한 패턴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형사 대영(윤제문)은 의심의 여지없이 기범을 범인으로 지목하며 그의 뒤를 쫓는다. 기범에게 아버지를 잃은 희주(심은경)는 살인자가 죗값을 제대로 치르도록, 계획해온 구상을 실행에 옮긴다. 정체를 숨긴 15년 전의 제보자 역시 기범의 주변을 배회하며 그를 압박해오기 시작한다.
서로를 향한 복수 혹은 응징의 의지에 휩싸인 연쇄살인범과 형사, 피해자의 가족이 팽팽히 맞선다. 여러 면에서 감독이 각본과 제작으로 참여했던 <우리동네>(2007)가 떠오른다. <우리동네> 역시 복잡한 관계로 얽힌 인물들과 이들이 연루된 연쇄살인사건을 소재
살인마의 출소를 기다리는 세 사람이 있다 <널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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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제니퍼 로렌스)의 삶은 즐겁지 않은 것들로 가득하다. 어머니는 일년 내내 방에서 TV만 보고 있으며 아버지 루디(로버트 드니로)는 제멋대로에 이기적이다. 그런가 하면 조이의 전남편은 조이의 집에 얹혀살고, 이복언니는 사사건건 조이의 신경을 건드린다. 게다가 그녀는 혼자서 어린 딸과 아들까지 돌보아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힘든 건 현실의 무게 때문에 자신만의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조이는 작은 계기를 통해 ‘손 안 대고 짜는 밀대걸레’를 발명하고 TV홈쇼핑의 책임자인 닐(브래들리 쿠퍼)을 만나며 자신만의 성공을 꿈꾸기 시작한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 <아메리칸 허슬>(2013) 등을 연출했던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신작 <조이>는 성공한 여성 기업인 조이 망가노의 실제 삶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가난한 가정주부였던 조이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꺾이지 않는 의지로 극적인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그런데
‘성공 신화’로 포장할 수 없는 한 인간의 삶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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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순 북미에서 개봉한 <13시간>은 최근 진행 중인 미국 대선 경선의 뜨거운 감자였다. 오바마 정부의 외교 실패 사례로 손꼽히는 ‘벵가지 테러사건’(2012년 9월11일 리비아 무장세력이 벵가지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진 사건)을 다룬 영화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강력한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테러사건 당시 그녀는 국무장관이었다)의 책임을 묻고자 하는 공화당원들이 이 영화를 단체 관람하면서 <13시간>은 어느새 2016 미국 대선의 가장 논쟁적인 영화로 떠올랐다.
2012년 9월11일의 리비아 벵가지가 배경이다. 수십명의 리비아 무장 세력이 미국 영사관을 습격한다. 같은 시각 벵가지의 모처에서 CIA 요원들의 경호를 비밀스럽게 돕던 여섯명의 용병들은 괴한들의 습격을 막고 영사관에 남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나선다. <13시간>은 너무 오랫동안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머물러
2016 미국 대선의 가장 논쟁적인 영화 <1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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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의 코끼리>는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된 3D 옴니버스영화로, 박수영 감독의 블랙코미디 <치킨게임>, 권칠인 감독의 멜로 <세컨 어카운트>, 권호영 감독의 SF <자각몽> 세편으로 이루어졌다. 3D로 촬영됐다는 공통점으로 엮인 옴니버스영화이지만, 그중 눈여겨볼 작품은 3D 기술이 돋보이지 않는 장르인 <세컨 어카운트>다. SNS 익명 계정으로 원 나이트를 즐기는 인경(미림)은 한번 만난 남자는 다시 만나지 않는다는 철칙을 깰 정도로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남자(서준영)를 만난다. 그녀는 그가 일하는 중국집을 찾아가지만 뜻밖의 상황에 맞닥뜨린다. <싱글즈> <관능의 법칙> 등 로맨틱 코미디에 특화된 권칠인 감독이 그려내는 SNS 연애 풍속도는 흥미롭다. 영화는 익명의 만남에서 시작해 점차 이름이 불리길 원하는 주인공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장르 특성상 3D가 적극적으로 개입한 부분은 적지만, 종이가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된 3D 옴니버스영화 <방 안의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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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받는다. 그의 이름은 아나이스 보르디에, 런던에 사는 동갑내기 여성이다. 아나이스의 프로필을 살펴보던 사만다는 놀라운 사실을 마주한다. 아나이스가 자신과 똑같이 생겼을 뿐 아니라 생년월일까지 같다는 것. 25년 전, 미국과 프랑스 가정에 따로 입양돼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자라온 쌍둥이 자매는 그렇게 SNS를 통해 재회한다. 직접 만나보니 둘은 구석구석의 생김새부터 표정과 취향까지 똑 닮았다. 하지만 자라온 환경이 사뭇 달랐던 둘은 친모를 찾는 일에서만큼은 생각이 다르다.
아나이스가 사만다를 알게 된 건 사만다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다.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연락이 닿은 둘은 화상 통화 프로그램인 스카이프와 아이폰 메신저를 활용해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지구 반대편에 살던 쌍둥이 자매가 서로의 존재를 자각하고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데에는 이처럼 SNS를 비롯한 각종 통신 프로그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때문에 영화 초반에는 그들이 주고받은 메시지
페이스북을 통해 재회한 쌍둥이 자매 <트윈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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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건강해 보이지 않는 남자가 “잘해야 한다”는 어머니의 당부를 등지고 홀로 산길을 오른다. 알코올중독에 시달리고 있는 정우(김태훈)다. 정우는 외딴 수도원으로 향한다. 들어가기 전, 담배나 한대 피우려고 주머니를 뒤적이는데 라이터가 없다. 난감한 것도 잠시, 곧 수녀 마리아(박소담)가 나타나 슬그머니 성냥갑을 내려놓고 사라진다. 그 뒤로 정우는 마리아에게서 까닭 없는 보살핌을 받게 된다. 수도원에 머무는 동안 정우는 금단 증상으로 숱한 혼몽을 겪는다. 마리아는 자꾸 위축되어가는 정우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한편, 입 밖에 내지 않는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정우는 수도원을 찾은 포수 베드로(최무성)가 자신의 괴로움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지만, 해갈은 요원할 뿐이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 중 한편으로 제작된 <설행_눈길을 걷다>는 김희정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곁에 있던 누군가를 떠나
거친 공간과 위태로운 인물들의 관계 <설행_눈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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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기자인 혜리(박효주)는 외딴섬의 염전에 노예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는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그녀는 카메라 기자 석훈(이현욱)과 섬을 찾아가 취재를 시작하지만 염전집 아들(류준열)을 포함한 주민들은 두 사람에게 노골적인 적대감을 보인다. 그러나 두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범죄의 증거들을 하나씩 찾으며 섬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간다. 과연 이 섬의 사람들이 숨긴 비밀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이 섬에서 벌어졌다고 하는 살인사건은 노예처럼 살아가는 일꾼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공정사회>(2013)를 연출했던 이지승 감독의 신작 <섬. 사라진 사람들>은 최근 큰 이슈가 됐던 ‘염전 노예’ 사건에 의문의 살인이라는 요소를 더한 범죄물이다. 여기에 감독은 또 하나의 연출적 특징을 더한다. 바로 파운드 푸티지 형식이다. 이야기의 많은 분량은 혜리와 석훈이 취재한 영상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감독은 이를 통해 생생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섬의 사람들이 숨긴 비밀 <섬. 사라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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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기간, 당시는 미하엘 하네케가 <아무르>(2012)를 통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던 때였다. 그때 찍은 인터뷰를 기점으로 다큐멘터리의 시간은 거슬러 올라간다. <하얀 리본>(2009)의 북부 독일의 마을에서 <피아니스트>(2001)의 배경이 된 빈, 그리고 <미지의 코드>(2000)의 파리를 지나 데뷔작 <일곱 번째 대륙>(1989)에 이르기까지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다큐멘터리 감독 이브 몽마외르는 촬영 과정에서 드러나는 영화의 함의를 분석하는 대신, 연출 과정을 살피는 데 더 집중한다. 이자벨 위페르나 수잔느 로터 등 유명 배우들의 인터뷰가 객관적 자료들을 발설하면,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나 메이킹 필름 등 숨겨진 이미지들이 창작 방식의 비워진 틈을 메운다. 실상 하네케의 영화가 제작 과정의 흔적을 지우며 완성된다는 점에 비교하면, 이 다큐멘터리가 그의 창작 방식과 정반대 방
거장 미카엘 하네케의 현장 <감독 미카엘 하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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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생일을 맞은 날 아침 눈을 뜬 잭(제이콥 트렘블레이)은 방 안의 사물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넨다. “안녕 화분, 안녕 TV, 안녕 세면대….” 천장의 채광창이 그나마 답답함을 견디게 해주는 좁은 방에서 잭은 엄마 조이(브리 라슨)와 단둘이 산다. 태어나 방 밖을 나가본 적 없는 잭에겐 이 방이 세상의 전부다. 방 안의 사물과 엄마만이 ‘진짜’이며 방 밖엔 우주가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조이는 열일곱살에 납치돼 창고를 개조한 방에 갇혀 7년을 보냈다. 그동안 납치범 닉(숀 브리저스)의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됐다. 일주일에 한번 닉이 제공하는 식량에 의존해 살아가던 조이는 잭을 더이상 가두어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해 탈출을 계획한다. 탈출은 극적으로 성공하지만 세상으로 나온 그들에겐 매스컴의 카메라가 따라붙고 세상의 편견이 들러붙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에마 도노휴의 소설 <룸>이 원작이다. 근친강간, 납치와 감금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천진한 아이의 시선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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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의 울림이 꽤 깊다. 그 울림은 데이터로도 나타났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동주>는 22일까지 누적 관객수 22만9천명을 기록 중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동주>의 좌석점유율이다. 21일 43.6%로 1위를 기록했다. 스크린 수가 많지 않지만 관객들이 찾아서 관람한다는 뜻이다. <동주>를 인상 깊게 본 관객들에게 영화와 관련된 소소한 이야기 다섯 가지를 전한다. 기사 하단 <씨네21> 관련기사를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Q1. 왜 흑백인가
A. 이준익 감독은 <동주>가 흑백영화인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돈이 없어서다. <동주>는 제작비 5억원 정도의 저예산영화다. 저예산 시대물을 컬러로 찍다보면 어설픈 화면이 될 수 있다. 둘째, 시인 윤동주에 대한 이미지 때문이다. 우리가 윤동주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그려지는 게 학사모를 쓴 흑백사진이다. 윤동주에 대한 컬러의
<동주>를 또 보고 싶은 사람이 궁금한 다섯 가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