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오는 밤, 카페를 찾아온 여자에게 주인 남자가 따뜻한 카푸치노를 건네며 자신의 옛이야기를 말한다. 1996년, 고등학생 관민록(동자건)과 소백지(임백굉)는 학교의 소문난 말썽꾼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교무실에 불려가는 두 소년은 같은 반 학생 채심(구양니니)의 체육복을 훔친 일로 벌을 서게 된다. 그러다 백지는 채심에게, 민록은 채심과 함께 체육복을 찾으러 온 심예(안탁령)에게 첫눈에 반한다. 풋풋한 첫사랑을 즐기던 민록과 심예는 대학 진학으로 인해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고 연애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점차 벌어지는 간극을 좁히지 못한다. 관계를 회복해보려 애쓰는 민록에게 더 가혹한 현실이 찾아온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심예가 대학에 진학한 뒤 접하게 된 환경과 가치관의 변화는 두 사람의 관계에도 균열을 일으킨다. 심예는 더 큰 세계로 나아가고 싶어 하고 민록은 현재에 만족하며 함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공유하고자 한다. 아무리 애를 써도 민록은 심예의
모든 청춘엔 첫사랑이 있다 <카페6>
-
고 옥한흠 목사는 평신도들에게 예수의 가르침을 전하는 ‘제자훈련’에 평생을 바쳤다. ‘그리스도인과 제자’라는 단어는 모두 예수님과의 관계를 내포한다. 그러나 제자가 더 강력하다. 왜냐하면 학생과 선생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열둘은 사도이기 전에 제자였고 예수님의 공생애 3년 동안 이들은 제자로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진정한 제자도는 전심을 다하는 제자도이다. 보통 우리는 선택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철저한 제자도를 회피한다. 적당히 헌신할 만한 영역을 고르고, 대가를 치러야 할 듯한 영역은 피하는 것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어언 6년, 제자훈련은 교인들 사이에서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가. <제자, 옥한흠>의 속편 <제자, 옥한흠2: 제자도>는 옥한흠 목사 개인에서 시선을 넓혀 존경받는 기독교인들의 삶을 두루 돌아본다. 암으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데 힘쓴 김대영 권사, 기독교 농민운동가로서 소유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추
예수님은 우리를 제자가 되라고 하셨다. <제자, 옥한흠2: 제자도>
-
나나, 빽, 주이는 공정여행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회적 기업 트래블러스맵의 직원이다. 한국 사회에 살아가는 모든 직장인들의 애로사항인 ‘야근’과 휴일근무는 사회적 기업의 직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쳇바퀴처럼 계속되는 업무에 지친 세 사람은 지금의 생활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야근 대신 뭔가 재미있는 일을 벌여보기로 결정한다. 고민 끝에 그녀들은 뜨개질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헌 티셔츠를 잘라 만든 실로 뜨개질을 해서 삭막한 도시의 풍경을 바꿔보자는 것이다. 고요한 새벽, 도심 이곳 저곳에 뜨개질한 것들을 걸어놓는 데 성공한 그녀들은 장기적인 퍼포먼스와 더 고차원적인 ‘도시 테러’를 계획하지만 야심차게 시작한 그들의 프로젝트가 늘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만은 아니다. 보다 실질적으로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던 나나는 사회적 기업 최초의 노조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박소현 감독의 <야근 대신 뜨개질>은 한국 사회에 대한 여성 근로자들의 발랄한 투쟁기
한국 사회에 대한 여성 근로자들의 발랄한 투쟁기 <야근 대신 뜨개질>
-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시카고 트리뷴> 소속 종군기자로 활약한 킴 베이커는 전장에서 보낸 날들을 기록해 2011년 회고록 <탈레반 셔플: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보낸 낯선 날들>을 펴낸다. 종군기자로서의 좌충우돌 고생담과 생생한 전장의 기록이 담긴 이 책을 티나 페이는 영화화하기로 한다. 그렇게 탄생한 영화가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이다. 뉴스국의 프로듀서 킴(티나 페이)은 아프가니스탄 현장에 기자로 차출된다. “전장에서 죽어도 소송 걸 가족이 없어서” 이틀 만에 종군기자가 됐다고 자조하는 킴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도착해 정신없이 현지에 적응해나간다. 종군기자로 이미 이름을 떨치고 있는 타사 기자 타냐(마고 로비)와 사진기자 이안(마틴 프리먼) 등이 킴의 카불 생활을 함께한다. 히잡 없이는 거리를 돌아다닐 수도 없는 아랍에서 킴은 서서히 기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고, 총알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특종 경쟁은 심
남자도 전쟁도 세상도 모두 그녀들에게 달려있다!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
-
미대생 윤주(이상희)는 졸업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고물상을 찾았다가 또래의 지수(류선영)를 본다. 그때부터였을지도 모르겠다. 지수를 눈에 들인 윤주다. 우연한 재회에서 윤주는 곤경에 처한 지수를 돕고 둘은 말을 섞는다. 연락과 만남을 잇던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다. 연애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친구의 집에서 월세를 내며 지내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윤주는 연애의 시작과 함께 애인 지수의 자취방으로 가서 온기라는 걸 느껴본다. 지수를 향한 자신의 감정이 낯설지만 그것이 윤주를 경계 없이 웃게 한다. 자기 속내를 쉬이 꺼내 말하기보다는 마음속에 오래 담아두었다 하나씩 내보이는 윤주와,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를 알고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지수.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은 그렇게 한겨울의 냉기를 가르며 서로의 체온을 나눈다.
이현주 감독의 장편 데뷔작 <연애담>은 연애의 시작과 잠정적 종결의 순간까지를 담담히 따르며 인물들의 감정을 들여다본다.
연애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연애담>
-
열세살 소녀 수린(신은수)은 외롭다. 그녀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후 새아버지(김희원)와 함께 화노도로 터전을 옮겨 살아가고 있다. 공사장 일로 바쁜 새아버지는 집을 비우기 일쑤고, 홀로 남은 수린은 유체이탈에 대한 글을 SNS에 올리는 등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산다. 그런 그녀의 삶 속으로 성민(이효제)이 들어온다. 그 역시 수린처럼 친부모를 잃은 고아다. 의지할 곳 없는 소년, 소녀는 금세 단짝이 된다. 누구도 알아볼 수 없는 암호로 그들만의 언어를 만들고, 누구도 알지 못한 장소를 그들만의 아지트로 삼는 등 수린과 성민이 함께 구축한 세계는 뭇 십대 소년, 소녀들의 세계가 그렇듯 수많은 비밀로 가득 차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성민은 친구들과 함께 공사장 발파 현장을 보러가기로 하고 수린도 따라나서게 된다. 이들은 우연히 들어가게 된 동굴에서 신기한 알을 발견한다. 수린이 잠시 한눈을 파는 새 성민을 비롯한 소년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뒤, 정체불명의
“이 얘기를… 네가 믿어줄까?” <가려진 시간>
-
철종(유지태)은 한때 잘나갔던 볼링 선수다. 어떤 사고를 겪으면서 명예도, 가족도 한순간에 잃게 된다. 그래서 낮에는 가짜 석유를 판매하고, 밤에는 희진(이정현)이 주선해준 내기 볼링 시합에 나서며 살아가고 있다. 희진은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토우볼링장을 아버지의 제자 두꺼비(정성화)에게 저당잡힌다. 두꺼비는 한달 안에 3천만원을 갚지 않으면 토우볼링장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기겠다고 희진과 철종을 압박한다. 어느 날, 철종은 혼자서 볼링을 치고 있는 영훈(이다윗)을 발견한다. 폼은 우스꽝스럽지만 굴리는 볼링공마다 스트라이크를 기록해 사람들의 이목을 받는다. 철종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영훈을 자신의 파트너로 끌어들인다. 철종과 영훈 그리고 희진은 내기 볼링의 세계를 평정해나가다가 판돈이 큰 내기에 나선다. <스플릿>은 내기 볼링의 외피를 두른 성장영화다. 일면식이 없는 철종과 영훈, 둘의 유일한 공통분모는 볼링과 핸디캡이다. 철종은 사고 때문에 다리를 다쳤고, 영
인생의 스페어 핀을 처리할 단 한 번의 기회 <스플릿>
-
1995년, 작은 레코드 가게에서 일하는 프렘(아유쉬만 커라나)은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청년이다. 번드르르한 외모 빼고는 내세울 것 없는 그는 평생을 아버지에게 휘둘려 살아왔다. 결혼 적령기인 그는 역시나 아버지의 뜻대로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된다. 풍만한 체형, 고학력, 단출한 가족 형태 등 아내 산디야(부미 페드네카르)는 외모부터 가정환경까지 프렘과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 프렘은 그런 산디야를 홀대하고, 견디지 못한 산디야는 결국 프렘 곁을 떠난다. 한편 프렘이 일하는 카세트테이프 가게는 바로 옆에 생긴 CD 가게때문에 위기를 맞는다. CD 가게 사장은 프렘이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에 나가면 가게를 철수하겠다고 한다.
<아내 업고 달리기>는 인도의 소도시, 한 젊은 부부의 우여곡절 많은 결혼 생활을 그린다. 중매와 결혼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인도 사회의 가족 문화, 결혼 풍습 등이 그려진다. 부부의 결혼 생활에 발목을 잡는 것은 남자의 학력, 집안에 대한 뿌
과거로부터 시선을 거두고 서로를 바라보게 되기까지 <아내 업고 달리기>
-
도시 뒷골목에서 살아온 도시 쥐 감바(가지 유우키)와 만푸쿠(다카기 와타루)는 통조림에 새겨진 바다 그림을 보고 매료된다. 이들은 바다를 직접 보겠다는 일념으로 도시를 가로지른다. 마침내 감바와 만푸쿠는 해안가의 한 선박으로 뛰어드는데, 그곳에서 떼를 이뤄 사는 선원 쥐들을 만난다. 쥐떼의 우두머리 오이쇼는 감바의 용감무쌍한 성격에 반해 함께 지내기로 한다. 어느 날, 츄타라는 이름의 어린 쥐가 선원 쥐들을 찾아온다. 츄타는 평화로운 유메섬이 잔혹한 두더지 노로이 무리에 파괴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감바의 주도로 선원 쥐들은 유메섬을 향해 나아간다.
1975년 도쿄무비신사에서 제작된 26부작 TV애니메이션 <감바의 모험>이 3D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감바의 대모험>은 주인공 감바를 필두로 각양각색의 외양과 성격을 지닌 쥐들의 캐릭터극이다. 톡 튀어나온 앞니와 땡그란 눈, 둥글둥글한 외양이 특징인 캐릭터들은 3D기술을 입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
'함께' 라는 것의 중요성 <감바의 대모험>
-
영화는 숲의 전경을 비추며 시작된다. 숲의 이모저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는 남자가 있고 그의 말을 들은 뒤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는 남자가 있다. 그런데 이들은 이미 숲에 있다. 짐작대로 한 남자는 앞을 보지 못한다. 하지만 곧이어 관객은 앞을 보지 못하는 이에게 열심히 설명해주던 남자가 근육병을 앓고 있어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앞을 보지 못하는 남자와 전신이 마비된 남자. 이동우와 임재신. 그들은 친구다. 영화 <시소>는 제주도로 함께 떠난 이 두 남자의 여정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연예인과 평범한 가장으로, 서로 전혀 다른 삶의 행로를 걸어오던 두 사람이 친구가 된 데에는 사연이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어가면서 딸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던 이동우에게 임재신이 전화를 걸었고, 자신의 눈을 기증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자신의 신체 중 유일하게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눈을,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기증하겠다는
당신을 만나 보게 된 새로운 세상 <시소>
-
오기(제레미 섬터)는 골프에 특출난 재능을 가졌으나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가족을 보호해야 하고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하기에 US오픈에서의 데뷔는 그저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오기의 재주를 눈여겨보게 된 전문 도박사 리버보트(크리스토퍼 맥도널드)는 오기에게 내기 골프 선수로 일할 것을 권한다. 정직한 방법으로 데뷔하고자 했던 오기는 집안 형편 때문에 마지못해 내기 골프에 참여한다. 재능과 배짱으로 내기 골프계에서도 승승장구하던 오기와 리버보트는 라스베이거스의 큰손 지미 다이아몬드(마이클 누리)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고, 지미 다이아몬드는 오기와 리버보트에게 100만달러가 걸린 큰 게임을 제안한다. 오기는 지미 다이아몬드와 리버보트 사이에서 이겨도 죽고, 져도 죽게 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거액의 판돈이 걸린 도박을 다룬 영화치고 <스퀴즈>는 상당히 심심하다. 때때로 영화는 케이퍼 무비와 스포츠 드라마 사이에서 방황한다. 골프선수 키이스
이겨도 죽고, 져도 죽는 운명의 경기 <스퀴즈>
-
문학 교사인 마틸드 르루아(소피 마르소)는 남편의 탈옥을 도운 죄목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폭력적인 수감자들과 억압적인 교도관들 속에 던져진 그녀에겐 오로지 아들과의 면회 시간, 그리고 남편에게 오는 연락만이 희망이다. 그러나 남편과의 연락은 끊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그가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교도소 생활도 녹록지 않다. 룸메이트인 칸테는 폭력을 일삼는데 교도관들은 외면하고, 교도소는 휴지도 제때 지급되지 않을 정도로 비위생적이다. 남편에게 연락을 취하기 위해 수면제를 빼돌려 마르트(앤 르 니)에게 제공하지만 그에게서도 소식은 없다. 르루아는 폭력을 저지르던 남편을 죽인 아니타(수잔 클레망)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잔느(폴린 버렛) 등의 무리와 가까워지며 꿈도 희망도 없는 교도소 생활을 그저 버틴다.
원제 ‘La taularde’는 여성 죄수라는 뜻이고, 영제 ‘Jailbirds’는 감옥 속의 새들이라는 뜻이다. 제목 그대로, 영화의 배경은 오로지 교도소다. 영화는
억압과 부조리 속에서도 끊임없이 갈망하는 자유와 희망의 연대 <뷰티풀 레이디스>
-
올해 서른살의 우편배달부 나(사토 다케루)는 어느 날 악성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리고 ‘악마’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의문의 존재로부터 생명 연장을 위한 거래를 제안받는다. 악마는 세상에서 무언가를 없애는 대신 하루치의 삶을 주겠다고 한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법이므로. 정말로 첫쨋날엔 세상에서 전화가 사라진다. 잘못 걸려온 전화를 통해 만났던 첫사랑(미야자키 아오이)과의 과거도 전화와 함께 사라진다. 둘쨋날엔 영화가 사라진다. “영화는 한없이 있어. 그러니 우리는 영원히 영화를 주고받겠지.” 영화광 친구는 이렇게 말했지만, 세상의 모든 영화가 사라지면서 두 사람은 더이상 우정을 주고받지 못한다. 셋쨋날엔 세상의 모든 시계가 사라지고, 그다음엔 아픈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고양이가 사라질 예정이다. 결국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지기 전에 선택을 내리기로 한다.
죽음을 다루는 영화는 많다. 불치병에 걸린 주인공,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인
내 곁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과 그 존재의 필요성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 한명의 여인과 주변의 남자들. <다른나라에서>(2011)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2), <우리 선희>(2013)로부터 이어지는 플롯. 연남동에서 찍은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소개하는 데 이 이상 어떤 말을 더 보태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까지의 홍상수 영화가 그러했듯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언어를 통한 설명과 이해의 힘을 무력화시킨다.
화가인 영수(김주혁)는 친구들로부터 애인 민정(이유영)이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민정은 사실을 말하라고 다그치는 영수와 크게 싸운 후 연락을 끊는다. 영수는 민정이 그리워 찾아 헤매고 민정은 연남동 여기저기서 몇명의 새로운 남자들과 함께 목격된다. 민정을 다시 만난 영수는 “당신이 너무 좋아서 당신 믿을 겁니다”라고 고백한다. 영화의 스토리가 이게 맞느냐고 반문한다면, 알 수 없다. 민정이 계속 거짓말을 하는 건지
당신이 너무 좋아서 당신 믿을 겁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