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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어촌 오헤어. 8살 소년 페퍼(제이콥 살바티)는 또래보다 작아 놀림받기 일쑤다. 하지만 그의 곁엔 늘 그를 최고라 여겨주는 ‘파트너’인 아빠가 함께한다. 그러던 중 전쟁에 참전한 아빠와 소식이 단절되면서 페퍼와 가족들의 상심은 깊어간다. 어느 날 마술쇼에 갔다가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믿게 된 페퍼는 올리버 신부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일본인 하시모토의 도움을 받아 아빠가 무사히 고향에 오게 해줄 염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리틀 보이>의 배경은 ‘그림엽서에 나올’ 정도로 작고 평화롭고 예쁘다(마을 세트는 미국 서민층의 삶을 그린 노먼 록웰의 일러스트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기 직전인 전쟁 막바지의 혼란은 이 마을도 비켜가지 않는다.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감독은 거대하고도 전 지구적인 ‘불운’을 마을에서 가장 작아 ‘왜소증’, ‘난쟁이’라고 불리는 소년의 눈을 통해서 바라본다. 페퍼가 아빠와 즐겨보던
순진한 믿음이 일으키는 기적 <리틀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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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런던의 암흑가를 주름잡았던 크레이 형제(톰 하디)는 쌍둥이지만 다른 외모와 성격을 지녔을 뿐 아니라 성적 지향마저도 다르다. 형인 레지는 매력적인 외모와 함께 뛰어난 사업 수완을 가졌지만 동생 로니는 불안정한 정신상태에 수시로 이성을 압도하는 충동 때문에 조직을 수시로 위기로 몰아넣는다. 레지는 운명의 연인 프랜시스(에밀리 브라우닝)를 만난 이후 갱스터로서의 삶을 정리하고 안정적인 사업가로 전환하려 한다. 레지와 프랜시스의 결혼 이후 형제의 갈등은 점차 고조되지만 결국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명제에 발목을 잡힌 레지 때문에 프랜시스와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전설적인 갱스터 ‘크레이’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톰 하디의 1인2역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로 떠오른 태론 에거턴, 여기에 워킹타이틀이라는 든든한 제작사만으로도 충분히 이목을 끌 법하다. 하지만 좋은 재료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이 반쯤 보장되는 요리와 달리 영화는 원재
전설적인 쌍둥이 갱스터 '크레이' 형제의 실화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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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죽었다’는 제목과 달리 이 영화는 마야인의 달력이 끝나는 2012년 12월21일을 코앞에 두고 제각기 나름의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청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무명배우 상석, 태희, 재호는 연기를 하지 않는 배우는 ‘백수’와 다를 바 없다는 친구 재호의 도발에 의기투합해 영화를 직접 만들기로 한다. 하지만 미숙한 첫 촬영 이후 여배우는 슬그머니 발을 빼고 촬영감독도 다른 일을 핑계로 참여를 거부한다. 영화가 엎어지면서 감정이 상한 세 친구도 술자리에서 서로에게 악담을 퍼붓고 갈라선다. 그날 이후 상석은 자신의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적어내려가기 시작한다. 어느 날 상석은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던 미소와 닮은 노래방 도우미 이화와 우연히 조우하고 그녀에게 겨울바다 여행을 제안한다.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보려는 제목과 내용의 아이러니처럼, 이 작품은 허구인 영화를 통해 이 영화를 낳은 현실에 닿으려는 의도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주요 배우들이 실명으로 등장하고, 영화에서
허구를 통해 현실에 닿으려는 노력 <그들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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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케이티(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자신이 어느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존재라고 여긴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버림받은 아이들을 돌보지만 마음속 공허함은 계속 커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바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케이티는 <파더 앤 도터>라는 책을 쓰고 퓰리처상 수상자이기도 한 소설가였던 아빠 제이크(러셀 크로)의 팬이라며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카메론(에런 폴)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카메론과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어린 시절 아빠와의 아픈 기억이 자꾸만 케이티를 찾아온다.
<행복을 찾아서>(2006)를 통해 부성애를 탐구했던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의 이름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영화는 현재의 케이티와 어린 시절의 케이티(카일리 로저스)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며 진행된다. 짧지만 행복했던 아빠와 함께한 어린 케이티의 시간들은 홀로 잠들지 못하는 불안과 서툰 감정의 형태로 성인이 된 케이티에게 상처처럼 돌아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재발견 <파더 앤 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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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수나(윤주희)는 타투이스트다. 그녀가 의사라는 직업도 포기하고 타투이스트가 된 것은 복수를 위해서다. 그러던 중 그녀는 고전적 방식의 실 문신을 요구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송일국)의 의뢰를 받게 된다. 특유의 흉터를 통해 그 남자가 바로 자신이 찾아다니던 범인임을 알게 된 수나는 그동안 준비해온 복수에 착수한다. 남자 역시 그녀의 근거리에서 위험한 행동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타투>는 <사람을 찾습니다>(2008)로 탐욕과 폭력의 세계를 파고들었던 감독 이서의 사이코패스 스릴러물이다. 우선 지난해 <현기증>(2014)에 이어 <타투>까지 저예산 독립영화를 통해 배우 경력을 쌓아가는 송일국의 행보가 눈에 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은 좋았으나 사이코패스 캐릭터가 기존 한국 스릴러영화 클리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에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될 듯하다. 마스무라 야스조의 <문신>(1966)을 연상시키는
영화가 파고든 폭력과 욕망의 세계 <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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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대학생이 된 트레이시(롤라 커크)는 부모에게서 독립해 뉴욕에서의 새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식당에서 홀로 감자튀김을 씹으며 이런저런 연락처를 뒤지던 트레이시는 브룩(그레타 거윅)이라는 이름에 잠시 머뭇거린다. 브룩은 어머니가 재혼함에 따라 곧 의붓 언니가 될 사람으로, 현재 뉴욕에 산다. 전화 통화 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활발한 브룩 덕에 금세 친해진다. 브룩의 집에서 하룻밤 묵으며 브룩의 자유분방함과 에너지에 매료된 트레이시는 급기야 브룩에게 영감을 받아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한편, 뉴욕에서 레스토랑 오픈을 계획 중이던 브룩은 투자를 약속한 남자친구의 변심으로 위기를 맞는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신작인 <미스트리스 아메리카>는 여러모로 감독의 전작들과 연관 관계에 놓인다. <프란시스 하>(2012)처럼 두 여자의 관계가 중심이 되는데, 두 여성이 또래가 아닌 서로 다른 세대라는 점에서 <위아영>(2014)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노아 바움백표 드라마 <미스트리스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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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지 에디터 에이미(에이미 슈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자유연애’를 교육받고 자랐다. 사랑보다 쾌락이 더 중요한 그녀는 애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들과의 잠자리에 거리낌이 없다. 평범한 가정을 이룬 동생 킴(브리 라슨)을 무시하는 것도 다반사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에이미는 기사를 쓰기 위해 만난 취재원 스포츠 의사 애론(빌 헤이더)과 금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자기 방식을 전혀 양보하지 않으면서 연애, 가족 모두 서서히 어긋나기 시작한다.
미국 코미디영화의 대가 주드 애파토우의 새 영화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는 주연 에이미 슈머가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전작 <디스 이즈 40>(2012)이 비교적 밋밋한 반응을 얻은 걸 떠올린다면, 모든 연출작의 각본을 써온 주드 애파토우가 그녀를 작가의 자리에 앉힌 건 옳은 결정이다. 에이미 슈머가 직접 풀어낸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의 이야기는 개인을 고집하며 살아가
포복절도 유쾌한 30대 여성의 삶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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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의 이누도 잇신 감독이 크리스마스의 사랑 이야기로 돌아왔다. 나카무라 고의 소설을 각색한 <서툴지만, 사랑>은 엇갈린 네 남녀의 사랑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만화가를 꿈꾸는 히카루(아이바 마사키)는 조각가 안나(에이쿠라 나나)와 소꿉친구다. 안나는 히카루를 짝사랑하지만 히카루는 안나의 직장 상사 태소연(한효주)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히카루는 조심스럽게 소연에게 다가가지만 소연은 옛 연인을 잊지 못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못한다. 한편 히카루가 그리는 만화의 주인공 데비쿠로는 산타클로스와 반대되는 데빌(devil)클로스 캐릭터다. 히카루는 데비쿠로와 대화하는 능력을 지녔는데 히카루의 분신과도 같은 데비쿠로는 그의 사랑을 탐탁지 않아 한다.
<서툴지만, 사랑>은 국내 개봉 제목으로, 원제는 <미라클: 데비쿠로군의 사랑과 마법>이다. 두 제목이 주는 인상이
이누도 잇신 감독의 크리스마스 사랑 이야기 <서툴지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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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폐쇄적인 환경에서 자란 엠마(미아 바시코프스카)는 시골 마을의 의사 찰스 보바리(헨리 로이드 휴즈)와 결혼하면서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에 부푼다. 그러나 기대도 잠시, 남편의 지나치게 소극적인 성격과 아무 변화도 없는 단조로운 일상에 엠마는 금방 싫증을 느끼고 만다. 결국 엠마는 레옹(에즈라 밀러)을 비롯한 다른 남자와의 사랑과 비싼 물건을 사들이는 방법을 통해 숨통을 틔우려 한다. 하지만 이 선택은 엠마의 삶을 서서히 진창으로 밀어넣을 뿐이다. 과연 ‘마담 보바리’는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프랑스 출신의 감독 소피 바르트의 두 번째 장편 <마담 보바리>는 플로베르의 원작 소설 <마담 보바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미 장 르누아르, 빈센트 미넬리, 클로드 샤브롤 등 최고의 감독들이 선택한 이야기였던 만큼 부담이 있었겠지만 감독은 ‘정공법’을 택한다. 엠마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 등을 제외하고는 소설의 내용을
고전에 대한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재해석 <마담 보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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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년 미국 뉴잉글랜드, 연료가 귀하던 시절 포경을 통해 얻은 고래기름이 큰돈이 되자 너도나도 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선다. 포경선 에식스호도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낸터킷항을 출발한다. 그 배엔 ‘포경산업의 명가’ 출신 선장 조지(벤자민 워커)와 베테랑 일등 항해사 오웬(크리스 헴스워스), 그리고 어린 막내 선원 토마스(톰 홀랜드)가 타고 있다. 하지만 출발한 지 1년 반만에 남태평양에서 거대 고래의 공격을 받은 에식스호는 순식간에 침몰하고, 겨우 살아남은 21명의 선원들은 작은 뗏목 3대에 몸을 싣고 망망대해를 표류하기 시작한다. 물도 식량도, 거기에 육지로 항해할 뚜렷한 방법도 없는 절망적인 이들 앞에 또 한번 거대 고래가 나타난다.
<하트 오브 더 씨>는 에식스호의 조난사건을 다룬 너새니얼 필브릭의 실화 소설 <바다 한가운데서>를 원작으로 삼았지만, 오히려 이 사건이 허먼 멜빌의 <모비딕>에 영감을 주었다는 사실에 더 주목한다. 영화는
바다에서 벌이는 선원들의 사투 <하트 오브 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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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무너진 멕시코 후아레즈. 미국과 멕시코의 이 국경지역은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의 본거지이자 마약, 살인, 매춘, 도박 등 온갖 범죄의 온상지다.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는 어린이 납치사건을 수사하다가 멕시코 마약조직의 정체를 알게 되고 중앙정보국(CIA)이 계획하는 마약조직 소탕작전에 자원해 후아레즈로 향한다. 그곳에서 소탕작전을 이끄는 책임자 맷(조시 브롤린)과 멕시코 검사 출신인, 의문의 사나이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를 만난다. 작전이 전개되면서 “수사는 법의 테두리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케이트의 정의와 원칙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임무를 완수하려는 맷과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작전에 개입한 알레한드로 때문에 흔들린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전작 <그을린 사랑>(2011)이 중동의 한 가상공간에서 벌어진 민족간의 갈등과 종교 분쟁을 정면으로 바라봤다면, 이번 영화는 미국 텍사스와 멕시코의 국경지역에 현미경을 들이댄 작품이다. 범죄, 스릴러
미국 국경지역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범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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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전사 맥베스(마이클 파스빈더)는 뱅코(패디 콘시딘)와 함께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길에 정체 모를 세 마녀를 만난다. 그들은 맥베스가 코다의 영주와 미래의 왕이 되고, 뱅코의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승전의 공을 인정받아 코다의 영주가 된 맥베스는 마녀들의 예언이 들어맞았다는 걸 깨닫고 왕이 되겠다는 야망에 휩싸인다. 맥베스의 아내(마리옹 코티야르)는 덩컨 왕에 대한 충심으로 고민하는 맥베스를 힐책한다. 맥베스는 자신의 구역을 방문한 덩컨 왕이 잠들어 있는 사이 그를 살해하고, 결국 왕좌를 차지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는 세 마녀로부터 출발한다. 오슨 웰스와 로만 폴란스키가 각각 1948년, 1971년 만든 두 <맥베스> 역시 마찬가지다. 저스틴 커젤이 연출한 <맥베스>는 맥베스 부부의 죽은 아이와 맥베스의 군대가 이제 막 전투를 시작하려는 순간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맥베스>는 액션의 스펙터클을 애써
마이클 파스빈더의 맥베스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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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 승객들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고 실종됐다. 하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진상 규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는 국가의 안전 불감증을 넘어서는 몰염치와 무능으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 학생들의 가족들에 관한 기록이다. 제대로 된 구조활동조차 없던 국가를 바라보며 TV로 아이들의 죽음의 순간을 지켜봐야 했던 가족들은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영화는 사고가 난 이후부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거리로 나서게 된 가족들을 따라간다. 가족들은 오직 자식이 죽은 이유를 정확히 알고 싶다고 말하며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단식투쟁을 이어가며 국회로 광화문으로 청와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편 진도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는 부모도 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바닷속에 있을 아이들을 기다리는 이들이다. 영화는 그렇게 진도와 안산, 서울을 오가며 부모들의 마음에 귀 기울인다.
세월호 관련 두 번째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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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공격이 프랑스 파리를 향하던 1940년. 파리 외곽의 시골 마을 뷔시에 피난민들과 함께 독일군이 몰려온다. 전쟁터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루실(미셸 윌리엄스)과 생활력 강한 시어머니 앙젤리에 부인(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이 함께 사는 대저택에도 독일군 장교 브루노(마티아스 쇼에나에츠)가 임시로 머물게 된다. 계급적 우위로 소작인들을 가혹히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생활에 적군과의 불편한 동거까지 더해져 루실의 마음은 혼란스럽다. 게다가 밤마다 들려오는 브루노의 피아노 연주가 루실의 마음에 파문을 남긴다. 한편 마을에선 소작농 베누와(샘 라일리)가 자신의 집에 기거하는 독일군 장교를 총으로 쏴버리는 일이 벌어진다. 사건 담당자인 브루노는 베누와의 은신에 루실이 연루되었음을 눈치챈다.
<스윗 프랑세즈>는 전쟁 속에 꽃핀 로맨스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조명하고자 하는 것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믿음을 따르는 용감한 사람들의 면면이다. 영화 초반
자신의 믿음을 따르는 용감한 사람들 <스윗 프랑세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