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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나의 살던 고향은>은 사상가 도올 김용옥이 안내하는 역사 기행에 가깝다. 2014년 그는 중국 연변자치주의 연변대학에서 객좌교수로 지내면서 그곳의 고구려 유적을 살펴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고구려, 발해의 역사에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한국 역사의 원류를 찾아야 한다고 자각한다. 주몽이 처음 도읍으로 삼은 지린성의 환인으로 가 고구려 초기 도성인 흘승골성을 보고 광개토대왕릉비를 찾아가고 장군총을 보고 또 국내성을 따라 압록강까지 가본다. 내처 발해의 첫 도읍인 동모산으로도 향한다.
<나의 살던 고향은>은 최근 한·중사 연구에 집중하는 도올의 한국 고대사 현장 답사로도 볼 수 있다. 이번 답사는 구체적인 기록들을 제시하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대신 역사의 흔적들을 직접 보여주고 도올의 감흥을 통해 관객의 감흥을 이끌어내겠다는 쪽이다. 도올은 그간 이런 역사의 현장을 찾지 않은 자신을 한탄하며 “사가들은 땅을 밟고 역사를 쓰라”
도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황홀한 시간여행 <나의 살던 고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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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공기를 가로지르는 모기 한 마리. 실은 모기가 아니라 슐로터 교수(닥터 미카엘 노우카)가 개발한 초소형 드론이다. 슐로터는 이 드론캠으로 라이벌 미니테크 박사와 X박사의 연구소를 비롯해 마을 곳곳을 도촬한다. 또 인간 몸에 침투해 행동을 조종하는 초소형 로봇 ‘고봇’ 개발에 성공하여 같은 마을에 사는 선데이를 상대로 인체실험을 감행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선데이의 손자 나노(세바스찬 피츠너)는 미니테크 박사와 X박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두 박사에겐 인체 축소 기술과 초소형 인체 탐험 캡슐이 있다. 나노와 그의 친구 릴리는 고봇을 몰아내기 위해 인체 탐험 캡슐을 타고 할아버지의 몸 속으로 들어간다.
3D애니메이션 <리틀메딕: 몸속탐험대>에는 TV만화 <신기한 스쿨버스>처럼 소형화된 캐릭터들이 탐험선을 타고 몸속 곳곳을 누빈다. 교육적 목적이 큰 <신기한 스쿨버스>와 달리 이 영화에선 신체 구조와 기능에 대한 많은 개념이 등장하지도, 각 기관
몸 속으로 들어간 나쁜 세균 소탕 작전 <리틀메딕: 몸속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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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죽지 않는 삶, 영생은 삶이 유한한 인간들의 오랜 꿈이다. 그런데 현실이 이토록 끔찍하다면 어떨까. 평범한 스릴러에서 출발해보자. 한 여자가 복면 쓴 괴한 셋에게 옥상으로 끌려온다. 한눈에 봐도 위험한 상황. 카메라를 들고 옥상에 올라갔다 우연히 이 광경을 목격한 도로 건너편 남자(이주원)는 이를 촬영한 다음, 급한 대로 옥상에서 아래편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한다. 이때 낸 소리 때문에 남자는 괴한들에게 발각되어 위험에 처한다. 남자는 다급하게 자신의 방으로 피신한다. 영화는 이 모든 순간을 컷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보여주므로 긴장감은 배가된다. 곧 남자의 집 앞에 당도한 괴한은 문을 쿵 두드린 데 이어 창문을 통해 인기척을 확인한 뒤 사라진다. 그사이 남자는 창문 바로 아래 몸을 숨긴다. 위기를 넘겼다고 생각할 무렵 남자의 휴대전화가 울린다. 잠깐의 숨 막히는 침묵 뒤 괴한들이 창문을 깨부수고 들이닥친다. 가장 먼저 카메라를 처리한 괴한은 남자의 머리를 망치로 내
악몽에 갇힌 남자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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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매기(나오미 와츠)와 레즈비언 할머니 돌리(수잔 서랜던)와 한집에서 사는 레이(엘르 패닝)는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성 정체성은 남성인 소년이다. 호르몬 요법을 통해 남성의 신체로 몸을 바꾸려는 레이. 매기는 레이를 지지하지만 돌리는 레이에게 그냥 레즈비언으로 사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하고, 병원에서는 부모 둘 다 사인해야 한다며 동의서를 내민다. 매기는 용기를 내어 전 남자친구를 찾아가나 그의 동의를 받지 못하고, 자신 역시 진정으로 레이의 수술을 응원하고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나 고민에 빠진다. 한편 레이의 출생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면서, 매기는 잊고 싶은 과거를 마주하고 레이는 큰 상처를 받는다.
레이에게만 집중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훌륭한 배우들과 좋은 캐릭터, 순간순간 마법처럼 빛나는 장면이 있지만 ‘삼천포’로 빠지는 후반부 서사는 영화 자체를 무력하게 만든다. <어바웃 레이>는 FtM(Female to Male) 트랜스젠더 소년 레이보다 매기의 엑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네 편이야 <어바웃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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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유도 선수 고두영(도경수)은 올림픽 최종 선발전에서 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는다. 사기 행각으로 옥살이하던 형 고두식(조정석)은 아픈 동생을 핑계 삼아 가석방의 기회를 얻는다. 가석방된 두식은 집 나간 지 15년 만에 동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두식은 동생에게까지 밥 먹듯이 사기를 치고, 시력을 잃은 뒤 세상과 담쌓은 동생은 형 때문에 속 편할 날이 없다. 한편 두영의 유도 코치 수현(박신혜)은 두영에게 장애인 올림픽 출전을 제안하지만 라면 하나 스스로 끓이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두영은 단번에 그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두식에게 뜻밖의 일이 닥치고, 두식은 두영이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해 자립할 수 있게끔 돕는다.
<형>은 전형적인 가족 드라마의 구성을 취한다. 티격태격 으르렁대던 형제는 결국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눈물짓는다. 영화는 전반부의 코미디와 후반부의 신파로 정확히 나뉜다. <형>은 정공법으로 그 전형성을 돌파해나가려 한다. 웃길
촌스럽지 않은 신파는 불가능한 것일까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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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오아시스의 새 앨범 차트 1위, 둘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오아시스의 작곡가이자 리드 기타리스트인 노엘 갤러거는 “당연히 맨시티의 우승”을 꼽았다(그와 그의 동생 리암 갤러거는 맨시티의 열혈 팬이다). 그 말을 하고 한참 뒤에 오아시스가 해체됐다. 2011/12 시즌에서 맨시티가 48년 만에 우승하자 팬들은 오아시스의 재결합을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팬들의 바람은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슈퍼소닉>은 1990년대 영국 최고의 록밴드 중 하나였던 오아시스가 결성돼 25만명이 몰려든 1996년 영국 넵워스 무대에 오르기까지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린 다큐멘터리다(‘슈퍼소닉’은 오아시스의 데뷔 싱글 앨범 이름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오아시스 백과사전이다. 오아시스 원년 멤버는 노엘 갤러거, 그의 동생이자 보컬인 리암 갤러거, 기타리스트 폴 본헤드아서, 베이스 폴 귁시 맥기건, 드러머
그들의 가장 아름답고 화려했던 순간 <슈퍼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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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뉴욕, 영국의 마법사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가 뉴욕을 방문한다. 마법사들을 배척하려는 움직임과 정체불명의 존재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뉴트 스캐맨더가 가져온 마법 가방에서 신비한 동물들이 풀려나 사고를 일으킨다. 뉴트 스캐맨더는 마법을 쓰지 못하는 ‘노마지’ 제이콥(댄 포글러)과 전직 ‘오러’ 티나(캐서린 워터스턴)의 도움으로 동물들을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어둠의 존재와 맞닥뜨린다.
<해리 포터> 팬들의 열망에 힘입어 현실화된 <신비한 동물사전>은 몇 가지 난제를 안고 출발한다. <해리 포터> 세계관에 익숙한 팬들이 만족할 만한 건 기본이고 동어반복 이상의 무언가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익숙하지만 새롭게’는 할리우드 프랜차이즈의 기본이지만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의 모험담이었던 시리즈를 어른 마법사들의 세계로 옮겨오는 것도 넘어야 할 관문 중 하나다. 결과적으로 <신비한 동물사전>이 선택한 노선
돌아온 마법 세계와 신비한 동물들 <신비한 동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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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엘프, 몬스터, 드래곤 종족이 공존하는 땅 알테라. 인간과 엘프는 힘을 합쳐 몬스터와 드래곤 종족을 몰아내고,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블랙 드래곤을 땅에 가둔다. 이후 인간과 엘프 두 세력이 분열하여 서로 전쟁을 거듭하는 사이 나머지 세력은 힘을 기른다. 마침내 몬스터 종족은 알테라 땅 곳곳에 모습을 드러내며 인간과 엘프들을 위협한다. 알테라의 평화를 위해선 모든 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검은 보석을 찾아 없애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검은 보석은 인간과 엘프가 봉인했던 블랙 드래곤의 심장에 박혀 있다. 인간과 엘프는 검은 보석을 없애기 위해 9인의 평화기사단을 꾸린다. 전사를 꿈꾸는 소년 램버트(이현)도 그 대열에 합류한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액션 RPG 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엘프, 마법사, 사제, 군인, 전사, 몬스터, 대장장이 등 다양한 부류의 캐릭터가 스토리의 주축이 된다. 각기 다른 신분으로 구성된 9인의 평화수호대가 구사하는
마침내 세상을 구할 영웅들이 깨어난다 <드래곤 네스트: 평화 기사단 vs 블랙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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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내가 사는 피부>(2011)는 기막힌 이야깃거리를 잔뜩 안은 아들이 집 나간 지 12년 만에 엄마에게로 돌아오면서 끝났다. <줄리에타>는 정확히 반대의 구성이다. 노년 여성 줄리에타(에마 수아레스)가 12년 전 집을 나가 소식이 끊긴 딸 안티아를 향해 그간 꽁꽁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편지로 전하며 시작된다. 20대의 도발적인 여성 줄리에타가 우연히 매력적인 남자 소안을 만나 사랑을 나누고 안티아를 출산하고 가족을 이루게 되지만, 그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소안의 죽음에는 무슨 일이 있었고, 안티아는 왜 집을 나간 걸까. 줄리에타는 그 사정을 한줄 한줄 편지로 써내려간다.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의 단편집 <떠남>에 수록된 세 작품(<우연> <머지않아> <침묵>)을 재구성한 영화다.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내가 사는 피부>에서 이 책을 소품으로 사용할 정도로 원작에 빠져 있었다. 원작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어머니가 돌아왔다. <줄리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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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선수를 꿈꾸는 태성(백성현)과 날건달 태기(이시강) 형제는 클럽에서 시비에 휘말려 한 남자를 죽을 때까지 두들겨 팬 뒤 타이로 도피한다. 태성은 틈틈이 복싱을 하면서 일을 찾지만,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통에 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이 머물게 된 도시 어귀에는 제나(이송이)와 그녀의 엄마(유지수)가 살고 있다. 제나는 성매매를 강요하는 엄마의 감시 아래 관광객을 상대로 원치 않는 성접대를 하며 지낸다. 우연히 서로 스치게 된 태성과 제나는 말 없이 호감을 느낀다. 이 사실을 모른 태기 역시 제나에게 관심을 갖는다. 어느 날 제나가 태기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고, 태성이 이를 묵인하면서 세 사람 사이에 갈등의 싹이 움튼다.
<아버지는 개다> <엄마는 창녀다> <나는 쓰레기다> 등 센세이셔널한 가족 3부작을 완성한 이상우 감독은 최근 <비상구> <스피드> 등 청춘물을 내놓은 바 있다. <워킹 스트리트> 역시
욕망의 거리에서 사랑을 만나다! <워킹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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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종성 목사는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우간다 난민을 위해 딩기디 마을을 만들었다. 김 목사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아내 김에스더 선교사와 딸 김은혜 선교사는 김 목사의 뜻을 이어받아 딩기디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주민들과 교류하며 산다. 김은혜 선교사는 아버지가 특히 아꼈던 소녀 플로렌스에게 마음이 간다. 한쪽 눈에 종양을 앓던 플로렌스는 김 목사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치료를 받아 증상이 완화되었다. 레바논에는 김영화 선교사가 시리아 난민을 돕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산다. 김 선교사는 시리아를 사랑하게 한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 여긴다. 김 선교사는 요새 알리가 맘에 걸린다. 몸 한쪽이 마비된 소년 알리는 독일로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알리가 며칠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자 김 선교사는 알리의 집을 찾는다.
<순종>은 아프리카 우간다와 중동의 레바논을 오가며 난민들과 선교사의 삶을 보여준다. 배우 최수종과 최강희가 각각 레바논과 우간다 마을 내레이션을 담당한다.
이 곳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났습니다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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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지구,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불규칙적인 에너지 변화가 감지된다. 세계 안보를 담당하는 국제 GSB 본부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외계 생명체의 지구 침략이 시작됐다고 판단한다. 곧 지구 방위대 드래곤 포스가 사건 발생지에 파견된다. 이들은 외계인 마손 무리를 물리치지만 사실 가까운 곳에 사건의 진짜 범인이 있음을 알게 된다. 범인은 바로 GSB 임원으로, 이들은 에너지를 빼돌려 지구를 정복하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던 참이다. 전세계 경찰과 범죄조직도 한패가 된 지 오래. 드래곤 포스는 그들의 계략에 말려 고립될 위기에 처한다.
얼핏 파워레인저를 떠올리게 하는 외양의 요원들이 지구 방위를 위해 활약하는 모습을 다룬 SF애니메이션이다. 로봇 슈트를 입은 캐릭터의 모습은 그럴싸하지만 변신 전 평범한 인간 상태의 캐릭터 작화에선 어색한 지점들이 보인다. 영화는 도입부터 화산섬, 첨단 도시의 고가도로, 사막에서 펼쳐지는 액션 신을 연달아 보여주지만 아무런 상황 설명이 없는 탓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드래곤 포스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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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LA, 심령술사 앨리스(엘리자베스 리저)는 망자의 영혼을 소환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한다. 사실 앨리스의 심령술은 두딸을 동원한 사기극이다. 하지만 앨리스는 자신의 일이 살아남은 가족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믿는다. 어느 날, 앨리스는 골동품 가게에서 죽은 영혼을 불러내는 도구, 위자보드를 발견하고 집에 들여온다. 앨리스의 막내딸 도리스(룰루 윌슨)는 놀랍게도 위자보드로 심령과 소통하는 능력을 선보인다. 도리스의 능력은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지만 맏딸 리나(애너리즈 바소)는 점점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도리스가 우려스럽다.
2014년 개봉한 스틸즈 화이트 감독의 <위자> 프리퀄 버전이다. <위자: 저주의 시작>은 사건의 배경을 50년 가까이 앞당겨 전편에서부터 헛된 죽음이 반복되던 집에 얽힌 비밀을 밝힌다. 1960년대로 시대를 옮겨온 것은 영화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선택으로 보인다. 배경에 등장하는 흑백영화와 옛 뉴스 푸티지,
당신의 호기심이 죽은 자에게 말을 거는 순간 악령의 저주가 시작된다 <위자 : 저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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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액션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동하(김보성)의 필모그래피는 10년째 공백 상태다. 지독한 생활고로 삶의 의욕을 잃어가던 동하는 동창회에서 첫사랑 민정(반민정)을 만나고 새로운 감정에 휩싸인다. 동하는 민정과의 밀회에서 행복을 느낀다. 비슷한 시기에 그는 멜로영화의 단독 주연으로도 캐스팅된다. 동하는 이 영화를 통해 멋지게 재기할 생각이다. 하지만 민정이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평탄할 것만 같던 그의 인생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
배우 김보성이 액션 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도전하는 로맨스영화다. 주인공 동하의 사연과도 완벽히 겹친다. 하지만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특유의 마초적 특성이 연기에 그대로 묻어난다. 난데없이 액션 신이 등장하는 것으로 볼 때 감독은 배우의 기존 이미지를 영화에 어느 정도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거친 태도나 말투는 진지한 대화 신에서 자주 집중을 흩트린다. 영화에는 동하를 비롯해 방황하는 중년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그릇된 마초 감성과 촌스럽기까지 한 구시대적 로맨스 <사랑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