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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팔다리가 잘린 채 침대에 묶여 있는 헨리. 기억은 사라진 후다. 이내 스스로를 아내라고 소개하는 에스텔(헤일리 베넷)이 나타나 의수를 장착해주며 헨리를 사이보그로 재탄생시킨다. 음성 모듈까지 연결하려던 찰나, 연구소에 아칸 일당이 쳐들어온다. 헨리는 급히 에스텔과 탈출하지만 얼마 못 가 그녀는 잠복해 있던 적들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알고 보니 도시 전체는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아칸 일당이 점령한 상태. 헨리는 자신을 끊임없이 공격해오는 용병을 상대로 전쟁을 치른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 헨리의 1인칭 시점으로 구성돼 있다. 자연히 관객이 주인공의 상황과 심리에 깊이 동화되며 액션의 쾌감도 상승한다. 헨리의 동작대로 카메라가 따라가면서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앵글이 등장한다. 바닥과 벽, 주변 물체들의 질감이 생생히 살아 있는 액션 신은 영화의 독특한 재미다. 한 사람에게 갇힌 시야각은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당장 옆에서 돌진해오는 물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즐기는 액션 <하드코어 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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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이 없었지만 살아야 했다.” 세바스티앙 니콜라(마티외 카소비츠)는 이 한마디를 남기고 자살한다. 부동산 중개인이었던 그에게는 비밀스런 취미가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자신과 거래하는 의뢰인들을 모방하는 것. 특수분장으로 외모를 똑같이 재현할 뿐 아니라 말투와 목소리, 행동에 묻은 습관까지 따라하며 세바스티앙은 타인의 삶을 만끽해왔다. 하루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앙리 드 몽탈트가 그의 고객으로 찾아온다. 어김없이 앙리 행세를 하던 세바스티앙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앙리의 숨겨둔 아내와 아들을 마주한다. 그는 전에 없던 과감한 선택을 한다.
스스로의 힘으론 존재의 이유를 찾지 못하고 타인이 쌓아놓은 세계 속에서 비로소 안정을 찾는 남자의 이야기다. 무리 안에서의 기계적 미소와 대비되는 분장 속 자연스런 미소, 분장을 벗겨낼 때의 공허한 눈빛 등 마티외 카소비츠의 몇몇 표정이 깊은 잔상을 남긴다. 타인의 자아로 살아간다는 영화의 아이디어는 <빅 픽처>(2010)를 떠
타인의 자아로 살아가는 남자 <얼굴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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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유역비)는 비행기에서 울고 또 운다. 옆 좌석에 앉은 임계정(송승헌)은 낯선 여자의 눈물 앞에 말없이 휴지만 건넨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집에 돌아온 추우는 여동생 추월(지아)이 회사의 사장을 짝사랑하다 자살을 시도하려 한 사실을 알게 된다. 사태 파악을 위해 추우는 직접 동생 회사의 사장을 만나러 간다. 그곳에서 임계정과 재회한다. 치림그룹의 후계자이자 동생의 짝사랑 대상이 바로 임계정이었던 것이다. 그즈음 치림의 하청업체 직원이 임금 문제를 해결하라며 고공 농성을 벌이는 일이 발생한다. 농성자의 담당 변호사인 추우와 사장 임계정은 함께 고공의 탑에 올라 농성자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추우의 로펌이 치림의 법률고문단으로 합류하면서 추우와 임계정은 더욱 가까워진다.
동명의 중국 소설을 영화화한 이재한 감독의 <제3의 사랑>은 신데렐라 로맨스가 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두루 갖췄지만 뻔한 길을 가지 않으려 부단히 애쓴다. 임계정은 여러모로 잘난 남자다. 존재
고속과 정속을 오가는 멜로드라마 <제3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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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이글(피터 딘클라지)의 보호 아래 평화로운 버드 아일랜드. 어린 시절부터 놀림을 받아온 까칠한 분노새 레드(제이슨 수데키스)는 법정 최고형인 분노조절치료 명령을 받는다. 시설에는 재빠른 깐죽새 척(조시 게드), 화나면 폭발하는 폭탄새 밤(대니 맥브라이드), 존재감 일등인 덩치새 테렌스가 이미 치료를 받고 있다. 어느 날 저 멀리 피그 아일랜드에서 피그들이 찾아오고 새들은 그들을 손님으로 맞이한다. 레드는 피그들의 행동이 미심쩍지만 이미 왕따가 되어버린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새는 아무도 없다.
<앵그리버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숯검댕이 눈썹의 빨간 새가 새총을 타고 날아가 건물을 부수는 게임 <앵그리버드>는 스마트폰 보급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해도 좋을 만큼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이었다. 하지만 ‘앵그리 버드’들이 왜 그렇게 화가 났고 왜 그토록 건물을 부숴댔는지, 돼지들과 싸우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앵그리 버드’들은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앵그리버드 더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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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2013)의 존 카니 감독이 뉴욕에 이어 영화의 무대로 조명한 곳은 1985년의 아일랜드 더블린이다. 일자리를 찾아 영국으로 떠나는 아일랜드 청년들이 늘어나던 시기. 국가 경제의 위기는 열다섯살 소년 코너(페리다 월시 필로)의 가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한 부모의 선택으로 코너는 ‘남자답게 행동하라’가 모토인 가톨릭 소속 학교로 전학을 간다. 하굣길에 만난 라피나(루시 보인턴)에게 첫눈에 반한 코너는 라피나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밴드를 급조한다. 못 다루는 악기가 없는 에이먼(마크 매케나), 프로듀서이자 촬영감독인 대런(벤 캐롤란), 흑인 키보디스트 잉기(퍼시 체임버루카) 등 밴드 멤버들이 모이면서 미래파 밴드 싱 스트리트가 탄생한다. 라피나는 싱 스트리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한편 런던에서의 미래를 꿈꾸고, 코너는 라피나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며 명곡을 만들어낸다.
<싱 스트리트>는 1980년대 팝 음악을 향한 존
1980년대 팝 음악을 향한 헌사 <싱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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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계춘(윤여정)은 손녀 혜지와 단둘이 산다. 어느 날 끔찍이 아끼던 손녀가 실종되자 계춘은 손녀를 찾아 헤매지만 소식은 요원하다. 12년 후 실종됐던 혜지(김고은)가 불현듯 돌아온다. 계춘은 세상을 다 얻은 것 마냥 기뻐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갑자기 돌아온 혜지가 왠지 미심쩍다. 혜지 역시 12년 동안 떨어져 지낸 탓인지 도통 제주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자나 깨나 손녀 생각인 계춘의 정성에 혜지도 조금씩 마음을 여는 것 같았던 시간도 잠시, 미술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떠난 혜지는 또다시 사라진다.
놀라운 비밀 같은 건 없다. 극적인 반전에 기대는 영화가 아니다. <계춘할망>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정성 들여 되짚으며 은근히 마음의 군불을 땐다. 혜지가 차마 밝히지 못하는 실종에 얽힌 사연이 영화를 결말로 달려가게 하는 동력이지만, 정작 관객의 눈물샘을 아릿하게 만드는 건 계춘의 손녀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지극한 행동들이다. 혜지의 속마음과 관계없이
포근한 봄바람 같은 영화 <계춘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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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을 주목하게 만든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에 대해 해결되지 않은 의구심이 있었다. 주제와 만듦새는 뜨겁고 선명했지만, 이 이야기가 꼭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야 할 필연성이 있는가하는 질문은 만족스런 답에 도달하지 못했다. 바꿔 말하면 <돼지의 왕>은 연상호의 실사영화를 저절로 상상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었고 <부산행>은 긴 시간이 흘러 마침내 돌아온 만족스런 대답이다.
<부산행>은 죽은 자가 좀비 형상으로 되살아나게 만드는 바이러스가 일으킨 재앙을 다룬다. 별거 중인 펀드 매니저 석우(공유)는 소원해진 딸 수안(김수안)의 생일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아내가 있는 부산행 KTX에 오른다. 이내 열차는 좀비의 침투와 감염으로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전국적 재앙 뉴스를 차내에서 접한 승객들의 생존가능성은, 유일하게 초기 대응에 성공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남은 채 도착할 수 있느냐 걸린다. <부산행>은 ‘좀비’ 영화지만 정치
[칸 스페셜] 김혜리의 <부산행>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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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의 아르헨티나, 당시는 군부독재가 끝날 무렵으로 조금씩 민주주의가 태동하던 시절이다. 영화 <클랜>은 당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는 아르키메데스 푸치오(기예르모 프란셀라)의 가정은 겉보기에 단란하고 평온해 보인다. 하지만 이 집에는 남들이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가장인 아르키메데스는 전직 군 정보원 출신인데, 현재 ‘기술적 실업’ 상태에 처해 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그의 직업은 무용한 취급을 받게 되고, 경제적 원인이 발단이 되어 장남 알렉스(페테르 란사니)와 공모한 아르키메데스는 부유층 인물들을 납치하는 일을 벌인다. 알렉스는 국가대표급 럭비 스타로, 그가 지닌 인기나 지위는 의혹의 눈초리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게 1982년과 1985년 사이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4개의 납치사건에 초점을 맞춰 영화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클랜>의 장르는 ‘드라마’와 ‘스릴러’ 사이 즈음이라 할 수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4개의 납치사건 <클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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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소어 어드벤처: 백악기 공룡대백과>는 2013년 개봉된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의 개정 확대판이다. 파키리노사우루스가 중심이고, 캐릭터와 영상은 그대로인데 캐릭터를 둘러싼 상황이 달라졌다. 전작에서 위험에 처한 주인공을 구하려다 아버지가 사망하고 형이 리더가 되는 설정이, 주인공 파키 때문에 친구 스캇의 아버지가 육식공룡과 결투에 휘말려 죽고 스캇이 리더가 되는 것으로 변형되었다. 이를 통해 친구에서 원수로 변한 파키와 스캇의 갈등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파키의 이야기가 끝나면 파키와 원시새 알렉스의 안내로 본격적인 백악기 탐험이 시작된다. 공룡이 주체가 되어서 공룡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이를 위해 그토록 긴 시간 이전 시리즈를 재탕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이런 명백한 결점을 보아 넘길 수 있다면 다양한 공룡을 관찰하는 재미는 여전하다. 특히 2D의 화석 문양과 이를 바탕으로 재현한 3D 공룡을 꼼꼼히 비교할 기회가
3D 공룡을 관찰하는 재미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백악기 공룡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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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은 <추격자>(2008), <황해>(2010)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전남 곡성. 경찰 종구(곽도원)는 마을에 사람이 죽었다는 보고를 받고 사건 현장으로 출동한다. 며칠이 지난 뒤 화재 사고가 나 집이 불에 타고 사람이 또 죽는다. 또, 한 마을 남자는 산에서 약초를 캐다가 팬티만 달랑 걸친 일본 노인(구니무라 준)이 산짐승의 내장을 파먹는 걸 우연히 목격하고 기겁한다. 살인, 화재, 자살 등 온갖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마을은 뒤숭숭해진다. 자살로 죽은 여자의 집 앞을 수사하고 있던 종구는 사건을 목격했다는 정체불명의 여자 무명(천우희)을 만난다. 무명은 일본 노인이 귀신이라는 사실을 종구에게 알려주고, 종구는 일본 노인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때 종구의 딸 효진의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종구는 일본 노인의 집을 찾아가 마을을 떠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딸을 치료하기 위해 무당 일광(황정민)을 불러 굿을 한다.
실체가 불분명한 폭력(악)의 근원을 찾아나서다 <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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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초월하는 행위 예술을 가족의 ‘업’으로 여기는 아버지(크리스토퍼 워컨)와 어머니(마리안 플런킷) 밑에서 누나인 애니(니콜 키드먼)는 꽤 유명한 배우로, 남동생인 벡스터(제이슨 베이트먼)는 소설가로 성장한다. 남매에게 부모와 함께했던 어린 시절은 잊고 싶은 기억이다. 하지만 어이없는 사건에 휘말려 남매는 부모 집에서 한동안 지내야 할 상황에 빠지고, 다시 한번 ‘공연’을 하자고 우기는 부모와 언쟁을 벌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 부모가 갑자기 실종되고 남매는 부모가 남겨놓은 흔적을 따라 그들을 찾아나선다.
사실 아버지가 추구하는 퍼포먼스는 ‘몰래 카메라’에 가깝다. 은행 강도를 위장하거나 가짜 쿠폰으로 가게 주인을 속이는 상황을 연출하고 몰래 이 장면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아버지는 이것이 예술이라고 믿지만 그런 아버지 때문에 남매는 모두 ‘예술가’로서의 자신에 대해 회의에 빠지고 만다. 이런 설정 속에 영화는 영리하게 아버지가 벌이는 퍼포먼스와 실종사건을 뒤섞어 관객으
상상초월 행위예술가 부모님의 실종사건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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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를 가진 누군가가 옳지 않은 일을 지시할 때 우리는 그 말을 따라야 할까? 1961년, 사회심리학자인 스탠리 밀그램 교수(피터 사스가드)는 평범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복종 실험’을 진행한다. 이 실험의 내용은 참가자에게 ‘선생’의 역할을 부여한 뒤 문제를 맞히지 못한 ‘학생’에게 벌로 전기 충격을 가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강요하지 않았는데도 65%가 넘는 참가자들이 처음 만난 타인에게 강한 전류를 반복적으로 흘려보내는 충격적인 결과가 드러난다. 이 결과를 두고 밀그램 교수는 복잡한 기분에 휩싸인다. 과연 이 실험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걸까?
<밀그램 프로젝트>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양쪽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는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의 신작이다. 이 작품은 지금도 논쟁을 만들어내고 있는 ‘복종 실험’ 그리고 평균적으로 여섯명만 거치면 타인과 연결될 수 있다는 ‘작은 세상 실험’ 등을 진행했던 밀그램 교수의 실제 삶을 다룬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평범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복종 실험’ <밀그램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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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눈이 가려지고 양손이 묶인 채 수풀을 헤치며 달려온다. 그 뒤로는 나무에 반쯤 몸을 숨긴 수상한 남자가 그녀를 지켜본다. 몇 미터 앞에는 칼처럼 날카로운 나뭇가지 하나가 그녀가 다가오는 방향을 향해 불쑥 튀어나와 있다. 그대로 달린다면 나뭇가지에 몸을 관통당할 아찔한 상황이다. 결정적인 순간, 그녀에게 위험을 알리는 다급한 외침이 들린다. 이곳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캠프장이다. 미셸(메이애라 월시), 크리스티(조셀린 도나휴), 윌은 캠프를 미리 체험하기 위해 온 교사이며, 안토니오는 캠프 관계자다. 방금 미셸과 크리스티가 한 건, 한 사람이 눈을 가리고 다른 사람이 방향을 지시해주는 신뢰 게임이다. 상대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미셸과 달리 크리스티는 상대를 잘 믿지 못한다. 그날 저녁 숙소에 도착한 이들에게 이상한 일이 연이어 벌어진다. 공포가 게임으로 바뀌는 오프닝에서 출발한 영화는 이를 뒤집어 게임이 공포로 바뀌는 순간을 거울처럼 맞붙인다. 숲이라는 공간에 방점을
게임이 공포로 바뀌는 순간 <캄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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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온 세계는 진짜 세계의 일부에 불과했다. 혹독한 시련을 통해 다섯개 분파의 구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다이버전트’로 인정받은 트리스(셰일린 우들리). 그런데 부패한 권력과 싸워 살아남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트리스와 동료에게 또 다른 목표가 생긴다. 바로 누구도 넘은 적 없는 거대한 벽을 넘어 더 넓은 세계와 만나는 것이다. 새로운 지도자 이블린(나오미 와츠)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트리스와 동료는 벽을 넘는 데 성공하고, 이때부터 충격적인 진실이 잇따라 밝혀진다.
베로니카 로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는 <다이버전트>(2014), <인서전트>(2015)에 이은 <다이버전트> 4부작의 세 번째 작품이다. 연출은 전작에 이어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이 맡았으며, 앞의 두편과 달리 도시 내부의 이야기가 아니라 벽 바깥에 존재하는 새로운 세력과의 만남과 대결을 그린다.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큰 특
거대한 벽을 넘어 더 넓은 세계와 만나다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