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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아내와 자식을 잃은 후 실의에 빠진 남자 준혁(오지호)은 수십년만에 고향땅을 찾는다. 어릴 적 살던 집은 남루하기 짝이 없지만 자살을 결심한 그에게 집 상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유품을 정리한 뒤 목을 매려는 찰나 위층에서 여자의 발소리와 흐느낌이 들려온다. 조심스레 올라간 위층에서 그는 20대 초반의 여자 연주(문가영)를 만난다. 곧이어 아래층 부엌에서는 한 중년 부부가 심각한 목소리로 딸의 혼사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그는 죽으려던 결심을 잠시 미루고 밤마다 집 안 곳곳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귀기울인다. 제주도 토박이라는 묘령의 여인은 집에 얽힌 소문을 들려주거나 자살을 부추기며 낮 동안 준혁의 곁을 맴돈다.
이 영화는 <피터팬>으로 유명한 영국 작가 제임스 베리의 희곡 <메리 로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메리 로즈>는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이 생전 영화로 만들고 싶어 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박진
묘령의 여인이 들려주는 미스터리 <아일랜드: 시간을 훔치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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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무리지어 살아가는 세계 쥬텐가이의 수장이 이제는 은퇴를 하고 신이 되겠다고 한다. 쿠마테츠는 이오젠과 함께 새로운 수장 후보감으로 거론된다. 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오만불손한 성격 때문에 쿠마테츠를 따르는 제자는 한명도 없다. 한편, 인간의 세계.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외톨이가 된 9살 소년 렌은 우연히 만난 쿠마테츠를 따라 괴물의 세계로 진입한다. 그곳에서 렌은 큐타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강해지기 위해 쿠마테츠의 제자가 되기로 한다. 자상하게 가르칠 줄 모르는 쿠마테츠와 고분고분 따를 줄 모르는 큐타는 늘 투닥거리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새 서로의 보호자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열일곱이 된 큐타는 인간세계의 삶에 점차 관심을 갖게 된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현실과 판타지가 만나는 접점의 세계를 이야기의 토대로 삼아왔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에선 시간을 휘어놓았고, <썸머워즈>(2009)에선 현실에 사
현실과 판타지가 만나는 세계 <괴물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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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로서 영국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흰살생선을 이용한 튀김을 감자튀김과 함께 먹는 ‘피시 앤드 칩스’ 정도가 먹을 만한 음식이고, 영국 남자는 죄다 마이클 파스빈더나 배네딕트 컴버배치처럼 생겼으며(영국을 다녀온 사람들 얘기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처럼 생긴 남자들이 많다고), 런던 말고는 여행할 만한 데가 없다는 편견 말이다. 하지만 <트립 투 잉글랜드>의 주인공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안내하는 영국 북부 지역을 따라가보면 세 가지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피시 앤드 칩스가 영국 요리의 전부가 아니며, 사람 많고 물가 비싼 런던을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영국 북부 지역의 자연경관은 정말 아름답다는 것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영국의 매력을 펼쳐낸 이 영화는 마이클 윈터보텀의 TV시리즈 <더 트립>(2010)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더 트립>이 스티븐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함께 먹는 여섯번의 점심이 중심이라면 <트립 투 잉글
우리가 잘 몰랐던 영국의 매력 <트립 투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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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팍한 외골수 노인이자 열쇠 수리공인 맹글혼(알 파치노)은 사랑했던 여인 클라라만을 추억하며 살아간다. 가난 속에서 그가 의지하는 것은 반려 고양이 패니뿐이다. 클라라에게 보내는 편지는 늘 반송되어오고, 하나뿐인 아들 제이콥(크리스 메시나)과의 사이마저 삐걱대는 고독한 일상을 보내는 그에게도 호의를 지닌 존재들이 있다. 맹글혼이 젊을 적 학교 야구부 코치일 때 가르친 게리(하모니 코린)와 손녀 클라라(내털리 윌몬), 그리고 은행 직원 던(홀리 헌터). 던과 맹글혼은 몇번의 데이트를 통해 가까워지지만, 결정적인 순간 맹글혼은 클라라 이야기를 꺼내며 던을 밀어내고 관계를 망쳐버린다. 호의를 베푸는 모든 이를 밀어내고, 사업 실패로 괴로워하는 아들 제이콥에게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맹글혼. 그러나 제이콥과 게리는 그의 괴팍한 행동에도 젊었을 적 그를 추억하고 긍정하려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 어느 날 반려 고양이 패니가 삼킨 열쇠를 수술해 꺼낸 뒤, 맹글혼의 내면에도 어떤 변화가
괴팍한 외골수 노인이 내민 한 걸음 <맹글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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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도라희(박보영)의 하루는 말 그대로 사람 돌게 만드는 일로 가득하다. 일의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는 채 덜컥 취재 현장에 내던져지고, 당연히 밥 챙겨 먹을 시간과 정신도 없으며, 녹초가 돼 사무실로 돌아가면 그곳엔 아이템 하나 제대로 못 물어오냐고 쥐잡듯이 부려대는 상사가 있다. 바로 부장기자 하재관(정재영)이다. 하지만 그 기세에 짓눌릴 시간은 더더욱 없다. 도라희는 씩씩하게 견뎌내고 하재관 부장은 내심 도라희가 기특한 후배라고 생각하게 된다. 조금씩 일에 적응이 되고 나니 도라희의 눈에도 업계의 생리가 들어오고, 코엔 슬슬 특종의 냄새가 흘러든다.
막 신문사에 입사한 사회 초년생의 고군분투기를 보게 될 거란 예상은 얼마 못 가 깨진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가 정말로 주목하고 싶었던 지점은 기자라는 직업군에 속한 이들의 딜레마다. 영화는 황색 저널리즘이란 비판과 조롱 속에도 사람과 삶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치사한 술수와 눈속임을 써서
기자라는 직업의 딜레마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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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여자는 죽기 직전 자신이 몸담았던 기생집을 찾아가 어린 딸 채선(배수지)을 맡긴다. 그렇게 기생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지내던 아이는 우연히 저잣거리에서 동리 신재효(류승룡)의 판소리 공연을 보게 되고, 그길로 마음을 뺏긴다. <도리화가>는 여성에게 판소리가 금기된 조선시대, 금기를 깨고 명창이 되고자 꿈꾸었던 한 소녀의 성장담이 큰 줄기다. 판소리를 집대성한 신재효와 조선 최초의 여성 소리꾼으로 알려진 진채선은 실존 인물이지만, 후대에 알려진 사실은 별로 없다. 이종필 감독은 1867년 흥선대원군이 전국의 소리꾼들을 위해 열었던 경연 ‘낙성연’의 기록과 신재효가 진채선을 위해 지은 단가 <도리화가>를 실마리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소리꾼이 되고 싶었던 진채선의 꿈은 흥선대원군이 집권하던 조선 말 변화의 시대와 맞물려 있다. 당시 여성인 진채선을 판소리꾼으로 길러내는 건 신재효에게는 목숨을 건 모험이다. 입신양명을 꿈꾸었으나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던 자신과 달리
금기를 깨고 명창이 되고자 꿈꾸었던 소녀 <도리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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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미아 바시코프스카)는 유령을 보는 소녀다. 그녀가 유령을 처음 본 건 10살 무렵, 어머니를 여읜 직후다. 당시 이디스에게 나타난 끔찍한 몰골의 유령은 그녀에게 ‘크림슨 피크를 조심하라’는 말을 남긴다. 그로부터 14년 뒤, 그녀는 사교계를 멀리하고 혼자 소설 쓰기를 즐기는 고집쟁이 숙녀로 자란다. 그녀는 최근 유령에 관한 소설을 쓰는 중이다. 그러나 출판사에서는 번번이 퇴짜를 놓는다. 당시 사회가 여성 작가에게 요구하는 것은 로맨스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유령이라는 소재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 귀족 토마스(톰 히들스턴)가 아버지의 회사를 방문한다. 그에게 우연히 자신의 소설을 보여주게 된 이디스는 자신의 작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토마스에게 단번에 마음을 빼앗긴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고딕 멜로드라마로 돌아왔다. 델 토로의 영화 세계에 발을 들인 이들이라면 그가 장르의 외피를 두르는 동시에 거기에서 교묘히 빠져나가는 영화를 만들었
기예르모 델 토로의 고딕 멜로드라마 <크림슨 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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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하나를 멘 채 전국을 떠돌며 버스킹을 하는 라이언(벤 반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던 그는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한 재키(캐서린 헤이글)를 목격한다. 그녀를 집에 데려다준 그는, 그녀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된다. 한때 앨범까지 낸 가수였던 재키는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와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힘든 싸움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그들은 노래를 통해 교감하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선다.
담백한 음악영화다. <원스>(2006)나 <비긴 어게인>(2014)이 그랬듯 세상의 중심에서 조금씩 비껴난 남자와 여자가 있고, 그들은 음악을 통해 감정의 교감을 나눈다. 서사는 최소한 있어야 할 것만 갖춰놓은 듯 단조롭다. 거리를 전전하며 버스킹을 하는 남자와 귀금속을 팔아야 할 정도로 가난한 여자는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것, ‘음악’과 ‘딸’을 지키기 위해 매진할 뿐이다. 그 사이에서 남자와 여자의 적극적인 로맨스 같은 것은 거의 없다. 서로를 향해 다가가는 모
마음을 울리는 조용한 위로 <재키 앤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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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한가운데에 네명의 잠수부들이 있다. 이들은 작은 잠수종에 몸을 싣고 200m 깊이의 바닷속으로 내려가 송유관을 보수하는 중이다. 그런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에 폭풍이 불어닥쳐 잠수종을 고립 상태에 빠트리고 만다. 시간이 갈수록 산소는 줄어들고, 몸을 얼어붙게 만드는 심해의 낮은 온도는 미첼(매튜 구드) 일행의 생명을 위험하게 만든다. 이들은 과연 무사히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광고와 뮤직비디오 등에서 경력을 쌓은 론 스캘펠로 감독의 두 번째 장편 <프레셔>는 제한된 공간을 무대로 해 극단적인 위기 상황을 묘사한 작품이다. 짧은 도입부를 제외하면 이야기의 무대는 심해의 작은 잠수종으로 옮겨가고, 이때부터 영화는 폐소공포를 일으킬 것 같은 숨 막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복잡한 플롯이나 화려한 특수효과 없이 기본 설정만으로도 강렬한 긴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테면 매 시간 줄어드는 산소의 양이나 기압의 변화가 신체에 가하는 고통 등은 관객에게 생생한
폐소공포를 일으킬 것 같은 숨 막히는 분위기 <프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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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전화 교환원 파멜라(미샤 바튼)는 1년 전 화재 신고 전화를 받은 일을 또렷이 기억한다. 화재 신고된 장소가 다름 아닌 자신의 집이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 이후 그녀는 종종 악몽에 시달린다. 파멜라의 남편이자 경찰인 제레미(루크 고스)는 다른 업무 때문에 현장에 제때 출동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멀어진 두 사람은 별거 중이다. 여전히 각자의 자리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는 두 사람. 어느 날 파멜라는 상관의 지시로 갑작스럽게 다른 구역을 담당하게 된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발신번호가 공개되지 않은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기 속 의문의 남성은 딸 캐시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명령에 복종할 것을 요구한다. 파멜라는 다른 전화는 일절 받지 못한 채 협박범의 지시에 꼼짝없이 따라야 하는 신세가 된다. 현장에 있던 제레미는 파멜라의 요청에 따라 범인이 사건 발생을 예고한 현장에 출동한다.
전화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를 따로 모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전화는 공포영화에서 즐겨 이용하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공포 <오퍼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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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또래들처럼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대학생 안나(해나 혹스트라). 우연히 전 남자친구를 만나 광란의 파티를 즐긴 다음날, 그녀의 휴대폰에는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아이리스’가 설치된다. 이후 주변 사람들의 휴대폰에도 같은 앱이 바이러스처럼 번진다. 앱은 휴대폰 주인의 사생활을 녹화해 폭로하고 주변 전자기기 신호를 교란하면서 인물들을 하나둘 사지로 몬다. 절친 소피까지 희생되자 그녀 곁에는 남동생만이 남는다. 걷지 못하는 남동생은 다리에 인공지능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참이다. 앱은 몸에 기계가 삽입된 남동생을 노린다.
각종 스마트폰 앱이 생활의 질을 좌우하고 휴대폰에 대한 사람들의 의존도가 실로 막대한 오늘날, ‘우연히 설치된 앱의 파괴력’은 관객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다. 그러나 영화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소재’에서 끝난다. 테크노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지만 기술적 엉성함은 물론 스토리의 허술함이 호러에 가깝다. 주인공의 대결 상대인 일개 앱의 위력은
어느 날 우연히 설치된 앱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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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아이돌에 열광하는 건 누군가에게는 낯선 풍경일 수도 있다. <아이돌 마스터>는 <러브라이브>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가상 아이돌 프로젝트다. 2005년 아케이드 게임에서 시작해 TV애니메이션을 거쳐 광범위한 팬층을 확보한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가 탄생 10주년을 맞아 국내 개봉한다. <아이돌 마스터 무비: 빛의 저편으로!>는 일본에서 2014년 개봉해 5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TV시리즈의 최종화 반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번 극장판은 한마디로 최고의 아이돌 공연을 보여주기 위한 팬 서비스에 가깝다. 시부야의 허름한 건물에 위치한 연예기획사 765프로덕션, 신출내기 프로듀서와 12명의 소녀들은 최고의 아이돌을 꿈꾸며 성장 중이다. 꿈의 무대인 ‘아레나 라이브’ 참가가 결정되자 소녀들은 합숙을 통해 최고의 무대를 위한 준비를 다진다.
사실 이런저런 평가가 무의미한 작품이다. 팬들의 꿈을 충족시켜주는
가상 아이돌 프로젝트 <아이돌 마스터 무비: 빛의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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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로브레트 밴든 소렌), 라스(질리 드 크리지버), 요제프(톰 오데나에르). 잠자리 경험이 전무한 세 친구의 지상 최대 관심사는 여자와의 하룻밤이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찮다. 필립은 손발이 자유롭지 못하고 라스는 뇌종양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요제프는 정도가 심한 시각장애인이다. 혈기 앞에 장애가 대수냐며 스페인에 있는 유명한 클럽으로 가자고 결의한다. 부모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자 이들은 결국 몰래 집을 빠져나와 미니버스 운전사 클로드(이자벨 드 헤르토그)의 차에 올라 국경을 넘는다.
신나게 떠났지만 여행길에 왜 고생이 없을까. 이들은 자신들의 장애를 끊임없이 상기하게 하는 순간들과 계속해서 마주친다. 호기롭게 클로드의 도움 따윈 필요 없다고 했지만 결국 자신들의 손발이 돼주고, 목숨까지 구해주는 클로드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갖게 된다. 또 이들은 아주 자연스레 친구들끼리 서로의 장애를 보완해간다. 맥주잔을 들어 필립의 입에 대주는 라스, 요제프에게 지나가는 여성의 몸매를
'첫 경험'을 위한 세 친구의 여행 <아스타 라 비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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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감독 로라 포이트라스는 한 제보자로부터 미국 정부의 범죄 행위가 담긴 극비 문서를 폭로하겠다는 이메일을 받고 그가 있는 홍콩으로 간다. 제보자는 29살의 미 국가안전보장국
(NSA) 계약직원이자 전 CIA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었다. 포이트라스는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와 함께 한 호텔에서 스노든과 접선한다. 스노든은 미국 정부와 NSA가 감시 프로그램, 인터넷 회사의 통신망, 페이스북, 구글 이메일 등을 이용해 미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이트라스와 그린월드에게 털어놓는다. 스노든의 폭로는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놓는다.
<시티즌포>는 2013년 1월, 스노든이 미국 정부의 일급 기밀을 폭로하는 일주일과 폭로한 이후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스노든이 기밀을 하나씩 털어놓고, 그린월드가 기사를 쓰고 뉴스에 출연해 세상에 알리고, 그들에게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미국 정부가 스노든을 찾아내려고 하는 일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상 수상작 <시티즌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