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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빅뱅 메이드>는 데뷔 10년차 아티스트 빅뱅이 13개국, 32개 도시에서 근 1년간 펼친 월드투어 <MADE>의 근접 기록이다. 홍보 영상에서 조금 더 나아가자는 취지 아래 기획된 이 다큐멘터리에는 빅뱅 멤버들의 무대 공연 영상뿐 아니라 백스테이지에서의 내추럴한 모습이 파격적으로 노출된다. ‘월드스타 같은’ 화려한 이미지는 벗어버리자는 게 애초 멤버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합의한 강한 의지. 덕분에 340일간 끈덕지게 따라붙은 카메라, 총 40테라바이트가 넘는 기록에서 걸러낸 영상 안에는 탑(최승현)의 상반신 노출 같은 팬들이 기함할 장면, 멤버들끼리의 사소한 장난 같은 소소한 모습을 비롯해, 공연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스탭들을 다그치는 멤버들의 날선 모습, 재계약에 대한 심경을 드러낸 인터뷰 영상이 가감 없이 반영된다. 브라운관에서 지금껏 사적인 영역을 공유하지 않았던 ‘빅뱅’이라는 캐릭터의 의외성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럼에도 연출적인
다섯 남자들의 가장 사적인 부분 <빅뱅 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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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예: 살아서는 안되는 방>(이하 <잔예>)은 땅에 깃든 염(念)을 소재로 한 정통 호러영화다. 독자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공포 소설을 쓰는 작가 ‘나’(다케우치 유코)에게 어느 날 건축학도 쿠보(하시모토 아이)의 편지가 도착한다. 쿠보의 편지엔 집 안에서 무언가 스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나’는 호기심을 느끼고 쿠보가 사는 오카야 맨션을 찾아가 함께 취재를 시작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오카야 맨션이 세워지기도 전인 아주 오랜 옛날, 그 땅에서 일어난 괴이한 일에 대해 알게 된다.
전통적인 일본 호러영화의 범주에서 <잔예>는 퍽 반가운 영화다. 먼 옛날 발생한 비인간적 상황이 원념이 되어 수대를 이어오고 그 고리를 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데서 <잔예>의 주된 긴장이 형성된다. 수수께끼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살아 있는 인간의 힘으로는 답을 내놓을 수 없는 무력하고 막막한 상황이 그 자체로 공포를 더해, 잔혹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의 무력함 <잔예: 살아서는 안되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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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프리즘스톤 올스타 셀렉션>은 <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 (2015), <아이돌 마스터 무비: 빛의 저편으로!>(2013)에 이어 가상의 아이돌 세계를 다루는 영화다. 실제 아이돌 가수들이 주로 출연하는 TV 음악 차트쇼 형식을 따른다. <꿈의 보석 프리즘스톤> <꿈의 라이브 프리즘스톤>, 두 TV만화 시리즈에 등장하는 무대 중 한국 팬들의 투표로 뽑은 10가지 무대가 순위대로 소개된다. 무대가 끝날 때마다 진행자의 짧은 평과 다음 무대를 소개하는 멘트가 이어지고 남자 아이돌의 축하 공연, 그룹간 합동 공연, 순위에 오르지 못한 20위까지의 공연들까지, 실제 TV에 방영되는 음악 차트쇼처럼 나름 다양한 구성을 선보인다. TV시리즈의 핵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짧은 이야기가 앞뒤로 붙지만 그것만으로 시리즈의 내용을 가늠하기엔 무리가 있다. TV시리즈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에 보답하는 일종의 팬서비스 영화에 가깝다.
쇼! 인기가요뱅크 <극장판 프리즘스톤 올스타 셀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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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섹스, 마약의 1977년 미국 LA.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잭슨 힐리(러셀 크로)는 파이터 출신이라는 전직을 살려 돈 받고 사람 때리는 일을 한다. 그는 여대생 아멜리아(마거릿 퀄리)의 뒤를 봐주던 중, 아멜리아에게 집적거린 홀랜드 마치(라이언 고슬링)를 손본다. 홀랜드 마치는 딸 홀리(앵거리 라이스)와 단둘이 살아가는 사설탐정이다. 큰 사건은커녕 남편 장례식장에서 사라진 남편을 찾아달라는 노부인의 의뢰 같은 걸 받아 입에 겨우 풀칠하며 산다. 잭슨은 아멜리아의 실종사건 뒤에 큰 음모가 있을 거라는 촉이 발동해 탐정 홀랜드를 찾아가 사건을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한다. 마침 LA 법무국장 주디스 커트너(킴 베이싱어)가 잭슨과 홀랜드 앞에 나타나 자신이 아멜리아의 엄마라며 실종된 딸을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나이스 가이즈>는 <리쎌 웨폰> 시리즈, <러시아워> 시리즈,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명성을 이을 만한 남성 버디무비다.
무식한 남자와 어리숙한 남자의 나이스 케미스트리 <나이스 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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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효종시대, 희대의 천재 사기꾼 김인홍(유승호)은 두둑한 배짱과 수려한 외모로 조선 팔도를 휘젓고 다닌다. 청나라에 끌려갔다가 함께 돌아온 보원(고창석), 견이(시우민), 그리고 윤 보살(라미란)과 함께 사기패를 조직해 임금의 내탕고까지 털어먹을 정도다. 한편 조선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되는 담파고를 탈취하던 중 당대 최고의 권력자 성대련(조재현)에게 견이가 붙잡힌다. 즐기며 사기 치는 것을 철칙으로 삼던 인홍은 처음으로 동료를 위해 성대련을 향한 인생 최대의 사기판을 준비한다.
목표가 분명한 영화다. <봉이 김선달>은 매력 있는 캐릭터를 중심에 두고 한바탕 신나는 모험을 선보인 뒤 악인을 징벌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극장을 나서도록 만들어졌다. 요컨대 여름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코믹 어드벤처물이다. 사실 코미디, 액션, 추격전, 사기극, 활극 등 뭐라고 부르건 상관이 없다. 핵심은 그래서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인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에 그
지나치게 친절한 종합선물세트 <봉이 김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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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된 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부모님과 함께 밀림에 남겨진 갓난아기. 곧 부모를 여의고 홀로 남아 유인원의 손에서 길러진 아이. <레전드 오브 타잔>에서 익숙한 타잔 이야기는 회상 장면에서만 잠시 등장할 뿐이다. 영화는 관객이 타잔 이야기를 알고 있다는 전제 아래, 밀림에서 벗어난 뒤 문명사회에 완전히 정착한 타잔에서 출발한다. 그레이스토크 백작이자 존 클레이튼 상원의원이 된 타잔(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은 밀림의 세계를 그리워하지도, 지금의 삶을 낯설어하지도 않는 차가운 도시인이다. 그는 자신을 타잔이라고 부르는 이에게 딱딱하게 말한다. “나는 타잔이 아닙니다. 나는 존 클레이튼 3세입니다.” 그가 풀어지는 순간은 아내 제인(마고 로비)과 함께일 때 정도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콩고를 식민화하는 과정에서 타잔을 이용하려 한다. 벨기에 왕의 특사 레온 롬(크리스토프 왈츠)은 탐욕을 부리다 위기에 빠지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타잔을 밀림으로 끌어들일 음모를 꾸민다.
서사상
야생의 차가운 도시 남자 <레전드 오브 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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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된 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개봉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이다. 유미코(에스미 마키코)에게 남편 이쿠오(아사노 다다노부)의 부고가 전해진다. 경찰은 이쿠오가 선로 위를 걷고 있었고, 달려오는 기차를 피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사실상 자살이다. 전조는 없었다. 둘은 어릴 때부터 한동네에서 자란 친구였다. 서로에 대해 잘 알았고, 여전히 사랑했다. 최근에는 3개월이 된 아들 유이치를 맡겨두고 단둘이 데이트도 했다. 그녀는 시신을 확인하려 했지만, 경찰은 알아볼 수 없을 것이라며 만류한다. 남편이 남긴 것은 그녀가 남편에게 줬던 방울 모양의 열쇠고리다. 그로부터 몇년의 시간이 흐른다. 유미코는 이웃의 소개로 만난 타미오(나이토 다카시)와 재혼을 결심하고 집을 떠난다.
영화의 도입부,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가방을 들고 큰 도로를 향해 걸어가는 뒷모습이 보인다. 할머니가 코너를 돌아 시야에서 사라진 뒤 굉음이 들려온다. 혹시 사고를 당한 걸까. 다행히도 다음 컷
20여년간 지속 가능했던 외로움의 연대 <환상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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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은행 강도가 거액이 든 돈가방을 들고 도주 중이다. 경찰에 쫓기던 이들은 급한 나머지 원래 계획에 없던 인질을 잡고 만다. 그렇게 한 젊은 여인(비에르지니 르도엔)과 중년 남자(램버트 윌슨), 그리고 남자의 어린 딸은 강도들과 같은 차에 탄 채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끌려간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사실이 곧 밝혀진다. 인질로 잡힌 남자는 지금 어린 딸의 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가는 길이었던 것이다. 남자는 자신들을 놓아줄 것을 부탁하지만 강도들 역시 인질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 안에는 강도들과 인질 사이 팽팽한 긴장이 발생하고 이야기 역시 예측하기 힘든 전개로 접어든다.
프랑스의 에릭 하네조 감독이 연출한 <미친개들>은 마리오 바바, 람베르토 바바 감독이 1974년에 만든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작품의 기본 설정과 전개는 원작의 많은 부분을 따르고 있다. <미친개들>의 재미 역시 원
바스터즈 : 덜 거친 녀석들 <미친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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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형사이자 레즈비언인 로렐(줄리언 무어)은 우연히 만난 스테이시(엘런 페이지)라는 젊은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동거인’이란 이름으로 함께 살기 시작하지만 이들에게 곧 슬픈 일이 찾아온다. 로렐이 폐암 때문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이다. 자신의 삶을 정리하던 로렐은 또 다른 문제에 부딪힌다. 자신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스테이시가 가족 연금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로렐은 동료 형사 데인(마이클 섀넌), 게이 인권 활동가 스티븐(스티브 카렐) 등과 함께 이 문제에 직접 맞서기로 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피터 솔레트 감독의 <로렐>은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로렐 헤스터의 삶을 기록한 단편다큐멘터리 <프리헬드>(Freeheld, <로렐>의 원제이기도 하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한 공동체와 그 안에 속한 사람들의 삶과 생각이 변화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포착한 연출이다. 이때
우리가 움직일때, 비로소 세상은 변화 한다 <로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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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찾고 1년이 흘렀다. 말린(앨버트 브룩스), 니모(헤이든 롤렌스) 부자와 그들의 가족 같은 친구 도리(엘런 디제너러스)는 산호초에서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 심각한 단기기억상실증으로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는 도리는 어느 날 빠르게 지나가는 가오리떼를 보고 부모에게서 급물살 훈련을 받던 기억을 떠올린다. ‘캘리포니아 모로베이의 보석’이라는 지명을 비롯해 고향과 가족에 관한 기억들도 불쑥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름도, 모습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지만 부모가 어디선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한 도리는 그들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아픔이 뭔지 아는 말린 부자는 두말없이 도리를 따라나선다.
<니모를 찾아서>(2003)에서 말린과 니모가 재회할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도리 덕이다. 이 무모하고 긍정적인 물고기 덕에 근심 많은 주인공이 바다를 가로지를 수 있었다. 속편의 주인공은 영화에 끊임없이 밝은 기운을 불어넣던 도리의 몫이 됐다. 정처 없이 바
돌이킬 수 없는 도리의 모험 <도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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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아라라기 코요미(가미야 히로시)는 하네카와 츠바사로부터 마을에 흡혈귀가 산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날 밤 코요미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도움을 청하는 여자를 만난다. 금발에 피투성이가 된 여자는 코요미에게 예상치 못한 운명을 선사한다.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확고한 팬덤을 형성한 괴담 콘텐츠다. 미스터리 소설가 니시오 이신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발매될 때마다 안정적인 판매고를 보장받는다. 요컨대 확장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팬들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마니악한 작품이다. <키즈모노가타리>는 먼저 TV애니메이션화가 된 <바케모노가타리>의 주인공인 아라라기 코요미가 흡혈귀가 되는 과정을 다룬 프리퀄이다. 애니메이션으론 비교적 뒤늦게 나왔지만 시리즈 전체의 스토리상으로는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첫장을 여는 작품이자 첫번째 극장판이다.
다수의 액션 장면과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집중 등으로 시리즈 가운데 특히 인기
팬들에게 충성스러운 낯선 괴담 <키즈모노가타리I: 철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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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에머리히의 메가히트작 <인디펜던스 데이>(1996)의 속편이 20년 만에 제작됐다. 시대적 배경 역시 전편의 사건으로부터 20년 뒤에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외계인의 침공으로 거의 지구가 멸망할 뻔한 사건을 겪은 뒤, 이제는 은퇴한 휘트모어 대통령(빌 풀먼)을 비롯한 과거의 지구 수호자들은 언제부턴가 불길한 징조를 느끼기 시작한다. 독립기념일 행사가 열리는 날, 20년 전보다 몇배는 커 보이는 거대한 우주선이 전세계 곳곳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자가 중력으로 모든 것들을 빨아들인다. 연합군은 20년 전 격렬한 전투 끝에 물리쳤던 외계인들이 새로운 여왕 아래 다시 결집했음을 알게 된다.
부활과 재기(resurgence)를 뜻하는 부제처럼, 이 영화는 속편의 기능에 충실하다. 휘트모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인공위성전문가 데이빗(제프 골드블럼), 천재 과학자 오쿤(브렌트 스피너) 등 전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할 때마다 느껴지는 뭉클함이 있다. 외
그들의 부활과 재기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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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제리미아와 딸 소피, 부녀의 목장에 한철 일하러 온 에이킨. 그는 성실하게 소와 말을 돌보지만, 목장의 낯선 분위기와 종잡을 수 없는 말들을 툭툭 던지는 제리미아, 소피의 묘한 행동들에 신경이 곤두선다. 거침없이 바닥에 뒹굴고, 개구리를 덥석 잡아 물어뜯는 야성적인 소녀 소피에게 욕정이 동한 에이킨은 충동적으로 관계를 갖는다. 제리미아는 아내가 없는 척하는 에이킨의 거짓말을 조롱하며, 에이킨의 가족을 목장에 초대한다. 제리미아와 소피, 에이킨과 그의 아내가 모인 목장의 밤은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
감각적인 이미지의 나열로 가득한 영화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빠른 리듬으로 배치되는 숏들 속 진득한 피와 상처, 붉은 끈, 소의 젖, 말의 근육, 진창과 개구리 등 원시적인 이미지들은 영화에 불경하고 음습한 공기를 불어넣고, 동물적 본능을 자극한다. 소피 역을 연기한 배우 소피 트라우브의 관능적인 연기와 현악기의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불협화음은 그 불쾌감을 절정으로 몰아간다. 현란
한바탕의 허무한 소동극 <마일드 앤 러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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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의해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 과연 빠져나갈 구멍은 있을까? 그래픽 노블 작가인 클레이(존 쿠색)는 공항에서 가족들과 통화하고 있다. 그런데 마침 휴대폰의 배터리가 떨어져 공중전화에서 통화를 이어나가던 차에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정신을 잃고 주위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까스로 공항을 벗어난 클레이는 이 사건이 휴대폰 전파가 닿는 모든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생사도 모르는 아내와 아들을 찾아 위험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파라노말 액티비티2>(2010) 등을 연출했던 토드 윌리엄스 감독의 <셀: 인류 최후의 날>은 스티븐 킹의 소설 <셀>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스티븐 킹이 직접 각본에 참여해 주목을 받은 이 영화는 기본 설정만으로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휴대폰을 사용한 사람들이 마치 좀비처럼 변한다는 전염병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은 우리
스마트폰이 있다는 것은 <셀: 인류 최후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