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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산다라박이 음악영화 <원스텝>으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시현(산다라박)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리가 색으로 보이는 ‘색청’ 증상까지 앓게 된다. 사소한 일상의 소음도 견딜 수 없는 그녀는 헤드폰으로 세상의 소리를 차단한 채 살아간다. 한때는 천재 작곡가 소리를 들으며 업계에서 촉망받던 지일(한재석)은 몇년째 떠오르지 않는 악상에 괴로워한다. 어느 날, 귓가에 같은 멜로디가 맴돌아 괴로워하던 시현은 세상의 어떤 멜로디든 그 출처를 귀신같이 알아맞히는 지일을 찾아가 멜로디의 정체를 캐묻는다.
각자 사는 환경도 성격도 다르고 심지어 나이 차이도 상당한 두 사람은 잃어버린 과거와 음악을 되찾고 싶어 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영화는 두 사람이 합심해서 노래를 만들고 그 과정을 통해서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음악영화의 전형적인 플롯을 충실하게 따른다. 다만 음악영화로서 관객을 사로잡을 여러 연출 기법의 재미나 공연 장면의 클라이맥스 활용 등
잃어버린 과거와 음악을 되찾기 위해 <원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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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을 신체에 접목해 삶을 연장시키는 사이버 기술이 발달한 근미래, 국내외 특수범죄를 관장하는 부대 ‘섹션9’ 소속 요원 메이저(스칼렛 요한슨)는 사고로 뇌만 살아남았지만 인공지능 과학자 오우레 박사(줄리엣 비노쉬)의 도움으로 로봇 신체를 얻게 된다. 외형은 영락없는 인간이지만 메이저는 스스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와 소속 부대원은 첨단 사이버 기술을 보유한 인공지능 전문 기업 ‘한카 로보틱스’를 상대로 한 테러 범죄 사건을 수사하면서 ‘쿠제’라 불리는 전대미문의 테러리스트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일본 만화가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와 이를 바탕으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연출한 TV애니메이션 시리즈 등을 실사화한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의 각색 방향을 리메이크와 리부트 중 무엇으로 봐야 할지가 애매하다. 간단한 줄거리만 들어서는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도 결말을 예측하기 어렵다. 원
스스로의 존재를 찾기 위한, 그리고 세계를 구하기 위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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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과장 강수(김남길)는 아내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 있다. 회사로 복귀한 그는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피해자 단미소(천우희)의 사건을 맡게 된다. 강수의 임무는 시각장애인에, 가족마저 없는 미소의 보험금 지급을 중단하기 위한 꼬투리를 찾는 것이다. 병원을 찾은 그는 그곳에서 자신을 ‘미소’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을 만나는데 그녀는 강수의 눈에만 보이는 미스터리한 존재다.
병상에 누워 있는 중환자 미소와 달리, 그 몸에서 빠져나온 또 다른 ‘미소’는 밝고 천진하다. 그녀 역시 자신이 처한 상황에 의아해 하지만, 시각장애인이라 세상을 보지 못했던 ‘현실’과 달리, 남들에게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볼 수 있는 ‘판타지’의 상황을 즐기는 듯하다. 하지만 미소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그녀에겐 말 못할 아픔이 있다. 강수는 아내를 잃은 슬픔도, 보험회사 직원의 임무도 뒤로한 채, 그런 미소를 도우려 애쓴다.
아직 죽지 않은 미소의 또 다른 자아인 ‘미소’를 영혼이라 명명할 수 있을
“누구세요?” “제가 보여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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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알 수 없는 어느 나라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통령(미하일 고미아쉬빌리)이 있다. 독재자인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지금까지 많은 국민들을 죽여왔고, 자신의 자리를 하나뿐인 어린 손자(다치 오르벨라쉬빌리)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어느 날 혁명이 일어나면서 대통령의 편안했던 일상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 분노한 국민들이 대통령의 목에 현상금까지 걸자 대통령과 손자는 결국 변장을 한 채 도망다니는 신세에 놓인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도주 생활 중 대통령은 자신이 만들어낸 참혹한 현실과 마주한다.
영화 그 자체만을 가지고 한편의 영화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다시 말해 그 영화가 만들어진 사회적 배경이나 감독이 처한 상황을 짚어보는 게 중요할 때가 있다.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2014년 작품 <어느 독재자>가 바로 그런 영화다. 마흐말바프는 <가베>(1996), <칸다하르>(2001) 등으로 잘 알려진 이란의 영화감독이다. 그는 자신의 영
자신이 군림했던 세상에서 도망자로 몰락한 독재자 <어느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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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접경의 작은 마을. 로만(데인 드한)과 루시(타티아나 마슬라니)는 연인사이다. 로만은 폭력적인 아버지에 폭력으로 맞서고는 이곳에 숨어들었다. 반면 마을에서 나고 자란 루시는 자신을 강간한 아버지의 환영이 떠도는 마을을 떠나고 싶다. 마침 루시는 남쪽 지역 대학에 합격하며 마을을 벗어날 기회를 얻는다. 유일한 기댈 곳이었던 루시가 떠난다는 생각에 로만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술과 마약, 자살 충동에까지 시달리자 로만은 결국 이웃의 손에 이끌려 병원에 들어간다. 루시는 모아둔 돈을 털어 로만이 있는 병원을 찾아온다.
과거의 참혹한 기억으로부터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서로가 서로에게 갖는 의미를 되새기는 초반 갈등 신을 지나면, 이들이 멀리 병원에서부터 마을로 돌아오는 과정이 영화의 중심을 이룬다. 이들은 추위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으로 가득한 설원을 스노모빌 두대로 헤쳐간다. 눈보라가 몰아쳐도 돌아가는 법이 없고, 아픔을 상기시키는 공간은 통째로 불태워버리며 과
과거의 참혹한 기억으로부터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두 사람의 이야기 <투 러버스 앤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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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폴란드, 마틸드(루 드 라주)는 전장에서 부상당한 자국 군인들을 치료하는 프랑스인 의사다. 어느 날 한 폴란드인 수녀가 병원으로 다급하게 뛰어들어와 도움을 청한다. 그를 따라 도착한 수녀원엔 러시아 군인들에게 집단으로 강간당한 후 임신한 폴란드인 수녀들이 있다. 그날부로 마틸드는 비밀리에 병원과 수녀원을 오가며 수녀들을 돌본다. 자책감에 시달리던 수녀들도 마틸드의 진심 어린 위로에 마음을 연다. 하지만 원장 수녀(아가타 쿠레샤)만큼은 마틸드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다. 그는 수녀들의 비극을 은폐하는 데 몰두한다.
2차대전 기간 중 군인들에게 강간당한 채 방치돼 있던 수녀들을 치료하고, 수녀원의 회복과 재건을 위해 힘쓴 프랑스인 의사 마들렌 폴리악의 실화에 기반한다. 남의 손이 살짝 닫는 것도 죄악으로 여기는 수녀원에서 원치 않는 생명을 잉태한 수녀들은 신의 존재와 믿음에 대해 끝없이 물음을 던진다. 구체적인 장면 묘사 없이 임신한 수녀들의 모습과 그들의 절망적인 모습만으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인간이다 <아뉴스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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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데스노트가 열렸다. <데스노트: 더 뉴 월드>(2016)는 2006년 개봉한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의 10년 후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사신들은 범죄자를 숙청할 제2의 키라를 찾기 위해 여섯권의 데스노트를 지상에 뿌린다. 데스노트로 무자비한 살상이 시작되자 경시청에선 ‘데스노트 대책본부’를 꾸린다. 지난 10년간 데스노트 사건만 파온 수사관 미시마(히가시데 마사히로), L의 DNA를 물려받은 L의 후계자 류자키(이케마쓰 소스케)가 대책본부의 주요 멤버. 하루는 도쿄 한복판에서 무고한 행인들이 죽어나가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사건을 저지른 범인 또한 심장마비로 연달아 죽는다. 사건의 수사가 시작되고 얼마 후, 자신의 후계자를 찾는다는 죽은 라이토의 영상이 컴퓨터 바이러스로 번져나간다.
‘인간계에 존재할 수 있는 데스노트는 최대 여섯권이다.’ <데스노트: 더 뉴 월드>는 원작의 이 설정에서 시작됐다. 노트에 이름을 쓰면 죽거나 기억을
10년 만에 데스노트가 열렸다 <데스노트: 더 뉴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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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댄서 엔젤(야스다 겐)과 그가 일하는 클럽의 스탭 마나미(스도 리사)는 공연이 끝난 뒤 분장실에서 조촐한 뒤풀이를 하던 중 전에 없던 친밀감을 느낀다. 그날 밤 마나미는 덜컥 엔젤의 아이를 갖는다. 마나미는 홀로 딸을 낳고 사요코(후지모토 이즈미)라 이름 짓는다. 이후 생계를 위해 수명이 다해가는 작은 술집을 인수한다. ‘술집 딸’이라 놀림받으며 자란 사요코는 어머니가 부끄럽지만 마나미는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다. 독립을 꿈꾸며 도쿄로 떠난 사요코가 버티지 못하고 돌아오는 동안에도 마나미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그러나 근처 트랜스젠더 바가 성업하면서 손님이 눈에 띄게 준 상태. 가게의 위기를 눈치챈 사요코는 도움을 얻기 위해, 그때까지도 엄마의 절친이라고만 알고 있던 아버지 엔젤을 무작정 찾아간다.
젠더 문제를 가족 안에서 풀어낸 영화라 오인하기 쉽지만 이 작품은 공간적 배경에 공을 들인 공동체 영화에 더 가깝다. 세상 어디엔가 존재할 것 같은 작은 술집 ‘사
외로운 이들의 발걸음을 따뜻하게 <아빠는 나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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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로 향하던 마가다 왕국의 벽마 장군 일행은 갑자기 불어닥친 눈보라로 보물과 함께 실종된다. 1400여년이 흐른 현대, 당대에 사라진 보물은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막대한 가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어느 날, 중국의 저명한 교수 잭(성룡)에게 인도의 고고학 박사 아쉬미타(디샤 파타니)가 찾아온다. 마가다 왕국의 보물을 찾으러 가자는 제안을 하기 위해서다. 잭은 조교 소광(레이), 낙민(무치미야), 보물사냥꾼 존스(이치정)와 함께 팀을 꾸린다. 이들은 눈으로 뒤덮인 중국과 인도의 접경 지역에서 최신 탐지 기술을 활용해 보물 추적에 나선다. 하지만 랜달(소누 수드) 일당 역시 보물을 노린다.
중국과 인도 문화를 가미한 성룡표 액션영화다. 보물의 소재에 따라 탐험단의 여정은 중국에서 두바이, 인도로 옮겨간다. 극의 구성은 단순하다. 장소를 옮겨갈 때마다 그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쿵후 액션 신이 이어진다. 두바이에선 70대 슈퍼카들이 추격전을 벌이고, 인도에선 황금빛 사원과 승려들,
중국과 인도 문화를 가미한 성룡표 액션영화 <쿵푸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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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운(제시카 채스테인)은 악명 높은 로비스트다. 그녀는 법과 위법의 경계를 교묘하게 넘나들며 고용주의 목적을 늘 달성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한 고객이 찾아온다. 바로 총기 규제 법안이 통과될 수 있게 나서달라는 것이다. 슬로운은 예상을 깨고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녀는 곧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들 대담한 작전을 구상한다.
<미스 슬로운>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1998),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2012) 등을 연출한 존 매든 감독의 정치 드라마이다. 총기 규제라는 미국의 가장 큰 논쟁거리를 다룬 이 영화는 내용을 파악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주인공인 슬로운을 포함해 최소 다섯명 이상의 중심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들은 전문 용어가 섞인 많은 대사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다. 그러다보니 영화의 도입부는 조금 산만하고 지루한 편이다. 하지만 인물들의 관계가 정리되고 핵심 갈등이 선명하게 떠오르기 시작하면 &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들 대담한 작전 <미스 슬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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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자의 신분을 조작해 대출을 성사시키는 일명 ‘작업 대출’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 돈이 필요한 대학생 민재(임시완)가 석구(진구)의 대출 사무소를 찾는다. 석구는 대출금 입금 직후 거액의 수수료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민재의 서류를 조작해준다. 그러나 민재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친구 해선(왕지원) 등과 짜고 3천만원 전부를 빼돌린다. 그 돈으로 고가의 짝퉁 시계를 매입하려던 민재는 해선의 배신으로 대출금 전부를 잃는다. 민재는 결국 석구 일당에 덜미를 잡히는데, 이때 석구는 민재를 폭행하는 대신 조작단의 멤버가 되도록 구슬린다. 민재는 천문학적 액수를 벌어들이며 그 바닥에서 입지를 다진다. 그사이 검경 연합이 불법대출계를 소탕하려고 기지개를 켠다.
갑을 관계가 분명한 대출의 사슬에서 감독은 피해자도, 가해자도 없고 오직 나쁜 놈과 더 나쁜 놈만 있는 세계를 그린다. 적당히 나쁜 주인공 덕에 관객은 사연의 덫에 빠지는 대신 돈이 돌아다니는 행각을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는 위치에 놓
나쁜 놈과 더 나쁜 놈만 있는 세계 <원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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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미국 사회는 여권신장운동과 흑인인권운동으로 뜨거웠다. 다시 말해 그 시절 미국에서 흑인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이중의 차별에 맞서야 했다는 얘기다. 미국과 러시아가 한창 우주 개발 경쟁을 벌이던 1960년대 초반,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소속 세 여성 캐서린(타라지 P. 헨슨), 도로시(옥타비아 스펜서), 메리(저넬 모네이)는 자신들의 능력을 과소평가받으며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수학 천재 캐서린은 미국 최초의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임시직으로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백인 남성 동료들은 캐서린을 동료로 여기지 않으며 사물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도 꺼려한다.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도로시는 부서 관리자로의 진급을 요구하지만 번번이 좌절을 맛보고, 엔지니어가 되고자 하는 메리 역시 백인들만 입학 가능한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지만 엔지니어가 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법을 바꿔야 할 판이다.
<히든 피겨스>는 백인 남성 위주로 쓰인 미국 나
최초가 되기 위해 이들이 겪어야 했던 불합리한 차별 <히든 피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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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마왕을 무찌르고 개구리 왕국 최고의 전사로 거듭난 재키 공주(사문영). 재키와 함께 활약했던 프레디(이경태)는 모험이 끝나고 종적을 감춰버린다. 그로부터 1년이 흐르고, 개구리 왕국은 새로운 위협에 직면한다. 생태계를 지키는 ‘크리스탈 개구리’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이를 차지하려는 세력이 생겨난 것. 크리스탈 개구리의 거처로 향하는 문은 100년에 한번 열린다. 그 시기가 가까워오자 왕은 개구리 전사들을 소집한다. 재키는 크리스탈 개구리를 수호하는 임무에 동참하고 프레디도 화려하게 복귀한다.
<개구리 왕국2>는 전편과 비슷한 구성을 따른다. 공주가 된 재키는 또다시 왕의 명령을 어기고 친구들과 함께 나라를 구하는 여정에 오른다. 전작에선 ‘개구리 올림픽’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공간과 인물간의 경기 양상을 담아냈다. <개구리 왕국2>에선 전작의 장점들을 그대로 취하려 하지만 평범해진 설정 탓에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개구리
평화롭던 왕국에 또 다시 어둠이 찾아든다 <개구리 왕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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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카우보이 축제날, 소녀 켈리가 갑작스럽게 사라진다. 아버지 알랭(프랑수아 다미앙)과 남동생 키드(피네건 올드필드)는 딸이자 누이인 그를 찾아 나서지만, 곧 켈리가 모슬렘 남자친구와 함께 자발적으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랭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시리아 등지를 떠돌며 딸을 찾아 헤매고, 그가 실패하자 그 일은 키드에게 넘어온다. 키드는 누나의 남편을 찾지만 그를 우발적으로 죽이게 되고, 누이를 찾는 여정도 길어진다.
존 포드의 <수색자>(1957)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이든(존 웨인)이 인디언에게 잡혀간 조카를 찾아갔다면 알랭은 모슬렘을 자발적으로 따라간 딸을 찾아나선다. <나의 딸, 나의 누나>는 9·11 테러 장면 등 IS의 테러 장면들도 보여주지만 모슬렘을 적대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켈리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모슬렘을 선택하고, 알랭의 과업을 받은 키드는 누구 편이냐는 물음에 나는 “누구의 편도 아니”라고 대답하며, 자신이 죽인 모
문화권간의 갈등을 포용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나의 딸, 나의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