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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소개소 일로 살아가는 동구(조동혁)는 조폭에게 사채를 끌어다 썼다가 밤낮으로 빚 독촉을 받는다. 그는 우연히 조직원 기철이 자기 대신 감옥살이를 해달라는 보스의 부탁을 거절했다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기철이 조직의 돈을 빼돌렸다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된다. 동구는 현장을 살피다 기철이 돈을 넣어둔 통장계좌를 발견한다. 계좌의 비밀번호를 추리하던 그는 양양의 시골 마을에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찾아간 마을에는 젊은 여성 애순(홍아름)과 그녀의 열살 난 아들 복기(조원빈), 모친 금순(이용녀)이 함께 살고 있다. 복기는 동구를 보자마자 아빠라 부르며 따르기 시작한다. 돈이 급한 동구는 그 집에 머물며 신임을 얻어 어떻게든 비밀번호를 캐낼 작정이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낯선 가족에게 접근했던 남자가 아이의 순박함, 여자의 진심에 동화되어 그들과 특별한 감정을 교류하는 과정을 담는다. 캐릭터 설정부터 플롯이 전개되는 거의 모든 지점에 클리셰가 총동원
낯선 가족에게 접근하는 한 남자 <아빠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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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휩싸인 강물 위로 낯선 손 하나가 솟아나 갓난아이를 떠받치고 있다. 아이는 한 여인에게 구조돼 쉬부두라는 이름으로 길러진다. 쉬부두는 커가면서 마을 어귀의 거대한 폭포를 거슬러 오르려 안간힘을 쏟는다. 하지만 폭포를 건너는 건 시바신만이 가능한 일. 실패를 거듭하며 쉬부두(프라바스)는 스물다섯 청년으로 자란다. 어느 날 눈앞에 날아든 나무가면을 쫓다 쉬부두는 엉겁결에 폭포를 건넌다. 그곳에서 마히쉬마티 왕국에 복수의 의지를 다지는 쿤탈라 왕국의 여전사, 아반티카(타만나 바티아)를 만난다. 그녀를 운명의 여인이라 여긴 쉬부두는 아반티카의 복수를 도우려다 두 왕국간 파란만장한 역사가 자신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왕국을 구할 전설 속 전사 ‘바후발리’라는 것을 알고 큰 혼란에 빠진다.
대하사극으로 따지자면 족히 50부작은 나올 것 같은 장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바후발리를 중심으로 영화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적인
왕국을 구할 전설 속 전사 <바후발리: 더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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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패션’의 시대, 옷은 유행에 따라 쉽게 선택되고 한철 지나면 버려진다. 미나미 이치에(나카타니 미키)가 이끄는 미나미 양장점은 그런 흐름과는 동떨어진 곳이다. 할머니가 만든 마을 사람들의 옷을 수선하기만 하는 이치에는 아오이네 가게 한곳에서만 옷을 전시하고 판매할 뿐 절대로 조모와 자신이 만든 옷을 상품화할 생각이 없다. 다이마루 백화점의 영업사원 후지이(미우라 다카히로)는 미나미 양장점의 옷을 브랜드로 만들려 이치에를 찾는다. 그녀의 완고한 태도에 몇날 며칠 그녀의 주변을 맴돌던 후지이는 미나미 양장점의 철학을 몸소 겪으며 옷에 대한 생각을 바꾸기 시작한다.
<해피 해피 브레드>(2012), <해피 해피 와이너리>(2014)를 통해 장인의 삶을 소개하며 대도시에선 누릴 수 없는 느린 템포의 생활을 그려냈던 미시마 유키코의 신작이다. 영화는 옷이 소모품으로 전락해버린 패스트 패션 조류에 반해, 인생 마디마디의 흔적이 묻은 옷과 이를 만드는 장인을 극
옛것으로 여겨지는 가치들의 포착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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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난곡동의 주사랑공동체교회. 그곳에는 버려진 아이를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작은 공간, 베이비박스가 마련돼 있다. 베이비박스는 2009년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800명이 넘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새로운 아이가 막 베이비박스에 도착하는 순간과 베이비박스와 관련한 언론의 보도를 들려주며 시작하는 다큐멘터리 <드롭박스>는 주사랑공동체교회를 이끄는 이종락 목사를 따라간다. 시골 마을에서 기타와 노래로 인기를 끌었던 시절, 아내를 만나게 된 사연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그의 삶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드롭박스>는 흔히 떠올리는 목사로서의 일상에는 별 관심이 없다. 대신 그 안을 교회에서 함께 지냈던 아이들과의 일화로 채운다. 약물 복용을 한 중학생 엄마에게서 태어난 한나,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은혜로운’ 밝음을 안겨주는 은혜, 척추측만증을 딛고 건강하게 자라 여러 꿈을 키워가는 사랑이 등 아이들의 모습을 비추고, 그들과의 추억을 이종락 목사가 직접
베이비박스를 만든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의 다큐멘터리 <드롭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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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만화가 나카무라 아스미코의 대표작 <동급생>의 애니메이션. 공부는 뒷전, 밴드 활동에 더 관심이 많은 쿠사카베(가미야 히로시)는 모범생으로 유명한 사죠(노지마 겐지)와 합창대회 연습을 같이 하면서 가까워진다. 노래엔 영 재능이 없는 사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서로 화음을 만들어가는 사이, 쿠사카베는 사죠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사죠 역시 쿠사카베와 지내는 시간이 좋아 노래를 연습한다고 대답한다. 키스는 했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닌 두 사람. 감정에 솔직한 쿠사카베는 더 진지한 관계를 원하지만 그럴수록 사죠는 그에게서 멀어진다.
수많은 애니메이션의 원화 작업으로 경력을 쌓은 나카무라 쇼코가 연출한 애니메이션 <동급생>은 원작 특유의 아슬아슬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구현했다. 서사와 별 관련이 없는 사물에 자주 시선을 던져 두 주인공이 함께하는 공간에 미묘한 공기를 불어넣고 순간순간 차오르는 감정을 극적으로 부풀리는 식이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알기
원작 특유의 아슬아슬하고 감성적인 분위기 <동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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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로렌 코핸)는 어두웠던 과거를 떨치고자 외딴 마을에 있는 대저택의 유모로 일하기로 한다. 주인 노부부는 인형을 아들 브람스라고 소개한다. 그레타는 이런 이상한 상황이 아이를 잃은 아픔을 잊으려고 가장하는 것이겠거니 하고 넘기지만, 그들은 아주 진지한 태도로 인형을 대한다. 그리고 10가지 규칙을 꼭 지켜야 한다는 당부를 남긴 채 여행을 떠난다. 거대한 집에 인형 브람스와 단둘이 남은 그레타는 점점 이상한 사건을 경험하게 되고, 점점 인형이 살아 있다고 믿게 된다. 그녀는 간간이 생필품을 전해주러 오는 말콤(루퍼트 에반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더 보이>는 공포영화의 대표적인 소재인 인형과 대저택을 쥐고 시작한다. 하지만 영화는 두 소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겉돈다. <더 데빌 인사이드>(2012), <늑대인간: 더 오리지널>(2013) 등 엑소시즘과 괴수 소재의 호러로 필모그래피를 채운 윌리엄 브렌트 벨은 인형의 기행과 대저택의 압도적인
인형의 기행과 대저택의 압도적인 분위기 <더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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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팔다리가 잘린 채 침대에 묶여 있는 헨리. 기억은 사라진 후다. 이내 스스로를 아내라고 소개하는 에스텔(헤일리 베넷)이 나타나 의수를 장착해주며 헨리를 사이보그로 재탄생시킨다. 음성 모듈까지 연결하려던 찰나, 연구소에 아칸 일당이 쳐들어온다. 헨리는 급히 에스텔과 탈출하지만 얼마 못 가 그녀는 잠복해 있던 적들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알고 보니 도시 전체는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아칸 일당이 점령한 상태. 헨리는 자신을 끊임없이 공격해오는 용병을 상대로 전쟁을 치른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 헨리의 1인칭 시점으로 구성돼 있다. 자연히 관객이 주인공의 상황과 심리에 깊이 동화되며 액션의 쾌감도 상승한다. 헨리의 동작대로 카메라가 따라가면서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앵글이 등장한다. 바닥과 벽, 주변 물체들의 질감이 생생히 살아 있는 액션 신은 영화의 독특한 재미다. 한 사람에게 갇힌 시야각은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당장 옆에서 돌진해오는 물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즐기는 액션 <하드코어 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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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이 없었지만 살아야 했다.” 세바스티앙 니콜라(마티외 카소비츠)는 이 한마디를 남기고 자살한다. 부동산 중개인이었던 그에게는 비밀스런 취미가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자신과 거래하는 의뢰인들을 모방하는 것. 특수분장으로 외모를 똑같이 재현할 뿐 아니라 말투와 목소리, 행동에 묻은 습관까지 따라하며 세바스티앙은 타인의 삶을 만끽해왔다. 하루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앙리 드 몽탈트가 그의 고객으로 찾아온다. 어김없이 앙리 행세를 하던 세바스티앙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앙리의 숨겨둔 아내와 아들을 마주한다. 그는 전에 없던 과감한 선택을 한다.
스스로의 힘으론 존재의 이유를 찾지 못하고 타인이 쌓아놓은 세계 속에서 비로소 안정을 찾는 남자의 이야기다. 무리 안에서의 기계적 미소와 대비되는 분장 속 자연스런 미소, 분장을 벗겨낼 때의 공허한 눈빛 등 마티외 카소비츠의 몇몇 표정이 깊은 잔상을 남긴다. 타인의 자아로 살아간다는 영화의 아이디어는 <빅 픽처>(2010)를 떠
타인의 자아로 살아가는 남자 <얼굴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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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유역비)는 비행기에서 울고 또 운다. 옆 좌석에 앉은 임계정(송승헌)은 낯선 여자의 눈물 앞에 말없이 휴지만 건넨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집에 돌아온 추우는 여동생 추월(지아)이 회사의 사장을 짝사랑하다 자살을 시도하려 한 사실을 알게 된다. 사태 파악을 위해 추우는 직접 동생 회사의 사장을 만나러 간다. 그곳에서 임계정과 재회한다. 치림그룹의 후계자이자 동생의 짝사랑 대상이 바로 임계정이었던 것이다. 그즈음 치림의 하청업체 직원이 임금 문제를 해결하라며 고공 농성을 벌이는 일이 발생한다. 농성자의 담당 변호사인 추우와 사장 임계정은 함께 고공의 탑에 올라 농성자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추우의 로펌이 치림의 법률고문단으로 합류하면서 추우와 임계정은 더욱 가까워진다.
동명의 중국 소설을 영화화한 이재한 감독의 <제3의 사랑>은 신데렐라 로맨스가 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두루 갖췄지만 뻔한 길을 가지 않으려 부단히 애쓴다. 임계정은 여러모로 잘난 남자다. 존재
고속과 정속을 오가는 멜로드라마 <제3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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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이글(피터 딘클라지)의 보호 아래 평화로운 버드 아일랜드. 어린 시절부터 놀림을 받아온 까칠한 분노새 레드(제이슨 수데키스)는 법정 최고형인 분노조절치료 명령을 받는다. 시설에는 재빠른 깐죽새 척(조시 게드), 화나면 폭발하는 폭탄새 밤(대니 맥브라이드), 존재감 일등인 덩치새 테렌스가 이미 치료를 받고 있다. 어느 날 저 멀리 피그 아일랜드에서 피그들이 찾아오고 새들은 그들을 손님으로 맞이한다. 레드는 피그들의 행동이 미심쩍지만 이미 왕따가 되어버린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새는 아무도 없다.
<앵그리버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숯검댕이 눈썹의 빨간 새가 새총을 타고 날아가 건물을 부수는 게임 <앵그리버드>는 스마트폰 보급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해도 좋을 만큼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이었다. 하지만 ‘앵그리 버드’들이 왜 그렇게 화가 났고 왜 그토록 건물을 부숴댔는지, 돼지들과 싸우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앵그리 버드’들은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앵그리버드 더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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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2013)의 존 카니 감독이 뉴욕에 이어 영화의 무대로 조명한 곳은 1985년의 아일랜드 더블린이다. 일자리를 찾아 영국으로 떠나는 아일랜드 청년들이 늘어나던 시기. 국가 경제의 위기는 열다섯살 소년 코너(페리다 월시 필로)의 가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한 부모의 선택으로 코너는 ‘남자답게 행동하라’가 모토인 가톨릭 소속 학교로 전학을 간다. 하굣길에 만난 라피나(루시 보인턴)에게 첫눈에 반한 코너는 라피나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밴드를 급조한다. 못 다루는 악기가 없는 에이먼(마크 매케나), 프로듀서이자 촬영감독인 대런(벤 캐롤란), 흑인 키보디스트 잉기(퍼시 체임버루카) 등 밴드 멤버들이 모이면서 미래파 밴드 싱 스트리트가 탄생한다. 라피나는 싱 스트리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한편 런던에서의 미래를 꿈꾸고, 코너는 라피나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며 명곡을 만들어낸다.
<싱 스트리트>는 1980년대 팝 음악을 향한 존
1980년대 팝 음악을 향한 헌사 <싱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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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계춘(윤여정)은 손녀 혜지와 단둘이 산다. 어느 날 끔찍이 아끼던 손녀가 실종되자 계춘은 손녀를 찾아 헤매지만 소식은 요원하다. 12년 후 실종됐던 혜지(김고은)가 불현듯 돌아온다. 계춘은 세상을 다 얻은 것 마냥 기뻐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갑자기 돌아온 혜지가 왠지 미심쩍다. 혜지 역시 12년 동안 떨어져 지낸 탓인지 도통 제주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자나 깨나 손녀 생각인 계춘의 정성에 혜지도 조금씩 마음을 여는 것 같았던 시간도 잠시, 미술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떠난 혜지는 또다시 사라진다.
놀라운 비밀 같은 건 없다. 극적인 반전에 기대는 영화가 아니다. <계춘할망>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정성 들여 되짚으며 은근히 마음의 군불을 땐다. 혜지가 차마 밝히지 못하는 실종에 얽힌 사연이 영화를 결말로 달려가게 하는 동력이지만, 정작 관객의 눈물샘을 아릿하게 만드는 건 계춘의 손녀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지극한 행동들이다. 혜지의 속마음과 관계없이
포근한 봄바람 같은 영화 <계춘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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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을 주목하게 만든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에 대해 해결되지 않은 의구심이 있었다. 주제와 만듦새는 뜨겁고 선명했지만, 이 이야기가 꼭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야 할 필연성이 있는가하는 질문은 만족스런 답에 도달하지 못했다. 바꿔 말하면 <돼지의 왕>은 연상호의 실사영화를 저절로 상상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었고 <부산행>은 긴 시간이 흘러 마침내 돌아온 만족스런 대답이다.
<부산행>은 죽은 자가 좀비 형상으로 되살아나게 만드는 바이러스가 일으킨 재앙을 다룬다. 별거 중인 펀드 매니저 석우(공유)는 소원해진 딸 수안(김수안)의 생일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아내가 있는 부산행 KTX에 오른다. 이내 열차는 좀비의 침투와 감염으로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전국적 재앙 뉴스를 차내에서 접한 승객들의 생존가능성은, 유일하게 초기 대응에 성공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남은 채 도착할 수 있느냐 걸린다. <부산행>은 ‘좀비’ 영화지만 정치
[칸 스페셜] 김혜리의 <부산행>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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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의 아르헨티나, 당시는 군부독재가 끝날 무렵으로 조금씩 민주주의가 태동하던 시절이다. 영화 <클랜>은 당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는 아르키메데스 푸치오(기예르모 프란셀라)의 가정은 겉보기에 단란하고 평온해 보인다. 하지만 이 집에는 남들이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가장인 아르키메데스는 전직 군 정보원 출신인데, 현재 ‘기술적 실업’ 상태에 처해 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그의 직업은 무용한 취급을 받게 되고, 경제적 원인이 발단이 되어 장남 알렉스(페테르 란사니)와 공모한 아르키메데스는 부유층 인물들을 납치하는 일을 벌인다. 알렉스는 국가대표급 럭비 스타로, 그가 지닌 인기나 지위는 의혹의 눈초리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게 1982년과 1985년 사이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4개의 납치사건에 초점을 맞춰 영화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클랜>의 장르는 ‘드라마’와 ‘스릴러’ 사이 즈음이라 할 수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4개의 납치사건 <클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