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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내털리 도머)는 요사이 악몽에 시달린다. 도쿄에서 교사로 활동하던 쌍둥이 동생 제스의 실종 소식을 들은 뒤부터다. 후지산의 아오키가하라 숲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동생의 마지막 동선이다. 아오키가하라 숲은 자살하는 사람들이 찾는 장소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제스가 죽었을 거라고 일찌감치 추정한다. 그러나 새라는 제스가 죽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하며 그녀를 찾기 위해 도쿄로 떠난다. 새라는 제스의 집과 근무지를 오가며 정보를 모으던 중 우연히 한 선술집에 들른다. 그곳에서 흥미로운 기삿거리를 찾는 저널리스트 에이든(테일러 키니)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 새라의 사연을 들은 에이든이 동행을 제안하면서 둘은 아오키가하라 숲으로 향한다. 자살방지자원활동가 미치(오자와 유키요시)가 두 사람의 위험한 여정의 안내자가 된다.
이야기는 실존 장소인 아오키가하라 숲을 주된 배경으로 펼쳐진다. 매년 다량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자살의 숲’이라는 오명을 지닌 이 숲은 <CNN>
숲의 미스터리한 기운 <포레스트: 죽음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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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욕에 사로잡힌 변호사 벤(조시 더하멜). 옳은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게 그의 원칙이다. 벤은 흥미로운 사건을 하나 접한다.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피어슨사가 자사 제품의 FDA 승인을 위해 실험결과를 왜곡해왔다는 것. 그 증거가 담긴 USB 파일을 건넨 제보자는, 다름 아닌 그의 전 여자친구 에밀리(말린 애커먼)다. 피어슨사의 회장 데닝(앤서니 홉킨스)과 애인 사이였던 에밀리는 추악한 비리로 뒤덮인 데닝의 본색을 드러내려 한다. 변호사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싶은 벤은 승소 혹은 퇴사의 도박을 걸고 사건을 떠맡는다. 벤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어느 날, 에밀리가 벤의 집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제약회사의 비리를 둘러싸고 비리의 주체, 내부 고발자, 변호사, 로펌 사장 등 다양한 주체가 얽혀 있는 범죄 스릴러다. 하지만 범죄물이라는 분류가 무색하게도 헐거운 전개로 일관한다. 거듭되는 반전에 영화의 방점을 찍으려는 듯하지만 그마저도 탄탄한 토대 없이 제시돼 감흥
다양한 주체가 얽혀 있는 범죄 스릴러 <미스컨덕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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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이유로 11개의 가짜 이름으로 활동해야 했으며, 그중 <로마의 휴일>(1953)과 <브레이브 원>(1956) 같은 명작으로 2번이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지만 13년 동안 작품 활동을 금지당하고 숨어 활동하다가 무려 40년이 지난 1993년에야 트로피를 찾게 된 할리우드 천재 작가 돌튼 트럼보의 ‘영화 같은’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모든 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닥친 매카시즘의 광풍 때문이었다. 1947년, 미국 정부는 국가를 전복하려는 음모를 꾸민다는 이유를 들어 공산당원들을 청산하기 위한 반미활동조사위원회(HUAC)를 조직하고 41명의 증인을 청문회에 소환한다. 동료 작가, 감독들과 규합한 돌튼 트럼보는 공산당원 활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해 의회모독죄로 기소되었고 ‘할리우드 10’으로 낙인찍히며 작품 활동을 금지당한다.
<트럼보>는 작가 트럼보라는 한 개인의 미시사를 통해 할리우드의 암흑기, 더 나아가 미국 정치의 흑역사를
할리우드 천재 작가 돌튼 트럼보의 ‘영화 같은’ 실화 <트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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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가 작아 ‘마이크롭’이란 별명이 붙은 다니엘(앙주 다르장)은 날마다 일탈을 꿈꾼다. 어느 날 다니엘의 반에 테오(테오필 바케)가 전학을 온다. 직접 개조한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 테오의 취미는 고물상에서 이것저것 주워다 엉뚱한 소품을 발명하는 일이다. 괴짜인 다니엘과 테오는 금세 단짝이 되고, 둘은 직접 만든 자동차로 방학 동안 프랑스 전역을 누비기로 한다.
감독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마이크롭 앤 가솔린>은 미셸 공드리의 모든 작품 중에서도 가장 현실적이고 보편적인 성장영화다. 감독은, 성장은 적응이 아니라 변화임을 말한다. 고단한 모험을 마치고 돌아온 다니엘은 떠날 때와 달리 스스로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기 시작한다. (본인조차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체성에 혼란을 겪던 다니엘은 긴 머리카락을 밀어 자신의 성별을 분명히 하고, 왜 쓰는지 모르겠다면서 남들처럼 쓰고 있는 스마트폰을 땅에 묻고 돌아옴으로써 취향도 뚜렷하게 밝힌
미셸 공드리의 보편적인 성장영화 <마이크롭 앤 가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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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서울 수색. 윤석(맹세창), 상우(공명), 원선(이태환), 호영(이진성)은 사이 좋은 불알친구다. 그들이 나고 자란 수색은 월드컵경기장이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쓰레기매립지가 있던 곳으로 꽤 유명한 동네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유치가 결정되면서 수색 근처에 있는 난지도가 재개발 사업의 노른자위로 주목받자 재개발 관련 업자들이 그곳에 몰려든다. 원선은 이 동네에서 나고 자랐고 주먹깨나 쓴다는 이유로 재개발 사업자 밑에서 일한다. 어느 날, 네 친구가 불광천에서 술을 마시던 중 상우와 원선이 시비가 붙는다. 그 과정에서 상우에게 뒤에서 가격당한 원선은 병원에 실려간다.
<수색역>은 한때 절친했지만 어떤 일을 겪으면서 균열이 생긴 네 친구의 관계를 그리는 이야기다. 엄마와 함께 채소 장사를 하는 윤석, 고물상 아버지를 돕는 상우, 재개발 사업자 밑에서 일을 하는 원선의 사연이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밝은 미래 없이 거칠게 살아온 그들은 개발 광풍이 막 불어 들
관계에 균열이 생긴 네 친구 <수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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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한 여성의 상상 혹은 실제이다. 잉그리드(엘렌 도리트 페테르센)는 시력을 잃어간다. 그녀는 자신의 기억 속에 남은 사물들을 하나하나 그려보기 시작한다. 이를테면 나무의 결, 셰퍼드 같은 것. 그러나 공간을 정확히 인지하기란 어렵다. 칩거 중인 잉그리드에게 남편 모튼(헨릭 라파엘센)은 밖으로 나갈 것을 권하지만 그건 그녀의 상황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집마저도 그녀에겐 안락한 곳이 아니다. 아무리 손으로 더듬어 공간을 익힌 뒤라도 다시 가보면 늘 어딘가에 부딪히고 만다. 그녀의 집 건너편에는 포르노 영상에 탐닉하는 성도착자 에이너(마리우스 콜벤스트벳)가 산다. 에이너는 어느 날 창밖으로 잉그리드의 집을 훔쳐본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그곳에는 잉그리드가 아닌 엘린(베라 비탈리)이 있다.
시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세운 작품에서 이따금 화면을 뿌옇게 처리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주인공의 비전을 관객이 그대로 느끼게 하려는 것인데, 이제는 너무 흔해져 그저 클리셰의 일종으로 받
이것은 한 여성의 상상 혹은 실제이다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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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서비스 전문가 마이클 스톤(데이비드 튤리스)은 강연을 위해 신시내티로 향한다. 지독한 무기력과 외로움에 찌든 그는 프레골리 망상(자신이 만난 여러 사람들을 모두 동일인으로 인식하는 정신질환의 일종)에 시달리고 있다. 고독을 이기지 못한 마이클은 프레골리 호텔에 머무는 동안 옛 애인에게 연락을 해보지만 돌아오는 건 경멸어린 시선뿐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다른 목소리를 지닌 여인 리사(제니퍼 제이슨 리)를 만나고, 마이클은 순식간에 그녀에게 빠져들어 청혼을 한다.
이야기 자체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 중년 남성의 황폐한 내면은 찰리 카우프먼이 전작들에서 꾸준히 반복해온 주제다. 마이클은 이기적인 남자고 그의 태도는 동정보단 짜증을 유발한다. 감독 역시 이를 굳이 변호하거나 미화하지 않는다. 성인판 <인사이드 아웃>이라고 해도 좋을 이 독창적인 애니메이션은 권태에 찌든 중년 남성의 심리를 객관과 환상을 뒤섞어 재현한다. 이야기는 새로울 것 없지만 군중 속의 고독이란
객관과 환상을 뒤섞은 재현 <아노말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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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세(미나세 이노리)는 어린 시절 아빠의 불륜을 목격한다. 그것이 불륜인지도 몰랐던 나루세는 엄마에게 자기가 본 것에 대해 말하고, 부부는 곧 갈라선다. 집을 떠나며 아빠는 딸에게 말한다. “이게 다 네 탓이 아닐까.” 이후 수다쟁이 소녀는 말을 하지 못하는 저주에 걸린다. 난데없이 나타난 달걀요정은 만약 그녀가 입을 열 경우 꿈꾸던 모든 것들이 깨져버릴 거라 위협하며 나루세 곁을 맴돈다. 고등학생이 된 나루세는 여전히 말이 없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학년을 대표하는 지역 교류회 위원이 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나루세는 반 친구들을 이끌고 뮤지컬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 그 와중에 함께 교류위원에 뽑힌 다쿠미는 자꾸 자신의 마음을 읽는 것만 같다.
실어증에 걸린 주인공과 마음을 말로 표현할 용기가 없거나, 왜곡해서 말하거나, 함부로 표현하는 또래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만큼 영화에서 ‘말’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사를 제외한 사운드는 최대한 절제된 채 인물 한명 한명
마음을 말로 표현할 용기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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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점장 카를로스(루이스 토사)는 자녀들과 함께 집을 나선다. 갑자기 걸려온 전화 속 남자는 대뜸 세 사람이 탄 차에 폭탄이 설치돼 있고 한명이라도 자리를 뜨면 폭발시키겠다고 협박한다. 카를로스 주변을 훤히 꿰고 있는 범인은 가족의 전 재산과 은행의 돈을 요구한다. 카를로스는 폭탄이 거짓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놓지 않지만, 같은 협박을 받는 은행 동료의 차가 터지고 아들 마르코스가 다리를 다치자 협박범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내는 그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은 뜸들이지 않는다. 주인공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없이 다짜고짜 범인의 협박 전화와 의자 아래 폭탄을 보여주며 관객을 서스펜스의 질주로 초대한다. 그리고 안도의 순간에 눈을 돌리지 않고 카를로스를 불운과 위급의 연속으로 밀어넣는다. 그 직선적인 방향의 박력을 서서히 잃어갈 때 즈음, 영화는 경찰을 개입시켜 차에서 전화 통화로 긴장을 조성했
서스펜스의 질주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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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병철(배성우)은 준비 중인 작품의 자료조사를 위해 인터뷰를 해줄 고등학생을 찾는다. 인터뷰에 응한 세영(정성일)은 병철의 고급 빌라로 초대받는다. 병철은 보드카를 내오며 세영의 긴장을 풀어주려 한다. 하지만 보드카 속에는 수면제가 들어 있었고, 얼마 뒤 세영은 손발이 묶인 채 카메라 앞에서 깨어난다. 병철은 인터뷰를 가장해 세영을 집으로 끌어들인 속내를 밝힌다. 병철은 하나밖에 없는 딸 나래(한제인)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다 우울증에 걸렸다며, 나래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세영을 주범으로 지목하고 추궁한다. 하지만 세영은 결백을 주장한다. 이후 세영이 나래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단 사실이 밝혀지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최인규 감독의 장편 데뷔작 <고백할 수 없는>은 집이라는 폐쇄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릴러다. 병철과 세영이 밀폐된 공간에서 일종의 진실게임을 벌이며 상대의 목을 조여가는 것이 영화의 기본 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
폐쇄된 공간에서 벌이는 진실게임 <고백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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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폭력으로 동급생들 위에 군림하는 세준(최태준).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지내는 그에게도 마음을 내주고픈 친구가 생긴다. 그 대상은 어리숙하고 소심한 전학생, 윤재(김시후)다. 세준은 돈이 필요하다며 일자리를 구하려는 윤재에게 자신이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일종의 소개팅을 주선해주는 일이라는 세준의 말이 미덥지 않지만 윤재는 높은 수입에 혹해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발을 들인 후 알게 된 일의 실체는 윤재의 상상 이상이다. 만취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간 범죄에 다리를 놓아주는 일이었던 것. 이후 윤재의 실수를 계기로 그들의 은밀한 범죄는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불우한 환경의 굴레에서 고투하는 두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나, 정작 마음이 가는 캐릭터는 없다. 윤재는 의도치 않게 범죄에 발을 들이게 됐고 둘 다 각자의 사연에서 비롯되는 나름의 동기가 있지만 범죄임을 자각하고도 판단을 유보하고 오히려 그 중심으로 한발 더 내딛는 그들의 행동은 설득력을 담보하지 못
불우한 환경의 굴레에서 고투하는 두 청소년 <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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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500만달러로 3억7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어마어마한 성공 사례를 기록한 로맨틱 코미디 <나의 그리스식 웨딩>(2002)의 속편. 시리즈의 히로인 툴라 역의 니아 바르달로스가 이번에도 각본을 맡았고 <내니 맥피: 우리 유모는 마법사>(2005), <임신한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2012) 등 가족 드라마를 꾸준하게 연출해온 커크 존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14년 만에 선보이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이야기 역시 전편에서 그만큼 시간이 흐른 시점의 별난 그리스 가족을 따라간다.
결혼 17년차에 접어든 툴라(니아 바르달로스), 이안(존 코벳) 부부. 딸 패리스(엘레나 캠푸리스)에 대한 그들의 관심은 유별나지만 대학 진학을 앞둔 패리스는 부모의 과잉보호가 부담스럽다. 학교에서 무슨 일만 생겼다 하면 우르르 몰려와 망신살만 더하는 대가족도 창피할 뿐이다. 참다못한 패리스는 가족에게서 벗어나고 싶다며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에
별난 그리스 대가족의 사건사고 <나의 그리스식 웨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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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한 도심에 세워진 초고층 아파트 건물, 하이라이즈. 슈퍼마켓부터 은행, 수영장, 초등학교까지, 웬만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외출이 따로 필요 없는 이곳은 일종의 ‘작은 수직 도시’다. 40층으로 뻗어 있는 아파트에는 대개 부유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살고 있다. 신설 의과대학 생리학과에 부교수로 부임한 랭 박사(톰 히들스턴)는 고요하고 단절된 생활을 꿈꾸며 하이라이즈로 이주해온다. 하지만 어느 주말 아침, 그의 집 발코니 너머로 날아들어온 유리병과 함께 그 기대는 깨져버린다. 이른바 ‘하이라이프’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리는 파티와 일상처럼 흔한 정전의 연속이다. 중간층에 거주하는 랭은 그 분별없는 생활 속에서 점점 더 깊어지는 상층부와 하층부간의 반목을 목격한다. 결국 갈등은 몇몇 사건으로 터져나오고 이와 함께 건물이 제공하는 완벽한 서비스와 탁월한 사생활 보장 시스템은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영화는 살고 있는 층수에 따라 입주자의 계급이 나뉘는 아파트 공간을 통해 계급화된 사
황폐한 도심에 세워진 초고층 아파트 <하이-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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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토비 중학교의 입학식 날, 지역 수영 클럽의 에이스 하루카(시마자키 노부나가)를 향해 수영부를 비롯한 각종 부서의 러브콜이 쏟아진다. 하루카는 수영부 활동에 흥미가 없지만 부활동이 필수인 학교 특성상 친구들에게 떠밀려 큰 뜻 없이 수영부에 가입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 수영을 해온 하루카의 소꿉친구 마코토, 수영 클럽 활동으로 실력을 다져온 아사히, 수영부 부장 나츠야의 동생 이쿠야도 함께 수영부 활동을 시작한다. 각자 주 종목이 다른 넷은 팀을 이뤄 사노 중학교와의 혼계영 시합에 참가할 예정이다. 팀원간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혼계영 종목이지만 네 신입생은 성격도 실력도 수영에 대한 태도도 제각각이다.
총 2권으로 이뤄진 동명의 원작 소설 중 주인공들의 중학생 시절을 담은 2권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원작 소설은 <프리!>(1기 2013년, 2기 2014년)라는 제목의 TV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프리!>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스포츠 애니메이션이 취하는 공식 <하이 스피드!-프리! 스타팅 데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