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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나라에서 울트라맨들이 평화롭게 수련을 이어나가고 있던 어느 날, 우주감옥에 갇혀 있던 ‘다크 울트라맨’ 베리얼이 풀려나 울트라 행성을 습격한다. 강력한 베리얼의 힘에 온갖 울트라맨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고 행성은 얼어붙고 만다. 겨우 살아남은 히비노 미라이는 용맹한 지구인 레이(미나미 쇼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행성을 구하기 위해 배회하던 두 사람은 베리얼 부하의 공격을 받게 되고, 무장하지 않은 울트라맨(구로베 스스무)과 울트라세븐(모리쓰구 고지)이 그들을 구해준다.
<파워레인저> <가면라이더> 등 여러 특촬물을 연출해온 사카모토 고이치가 특촬물의 원조 격인 <울트라맨> 시리즈를 만났다. 시뻘건 배경 뒤로 괴수를 물리치는 오프닝부터 대번에 주목을 끈다. 특촬물 특유의 육체적인 액션과 CG를 통한 화려한 비주얼, 이 둘의 적절한 배합은 전통의 시리즈를 이끄는 베테랑 감독의 노련함을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베리얼이 감옥을 벗어나 울
전통의 시리즈를 이끄는 베테랑 감독의 노련함 <극장판 울트라맨: 우주 몬스터 대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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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후, 2년이나 흘렀다. 왜 세월호는 침몰했나, 수많은 희생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대답은 오리무중이다. 그사이 한국 다큐멘터리스트들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작업들을 이어왔다. <업사이드 다운>도 그중 하나다. 영화는 참사로 목숨을 잃은 네명의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들과의 인터뷰로 시작한다. 아버지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을 구술로 회상한다. 동시에 영화는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첫 번째 신고부터 완전 침몰할 때까지의 과정을 신고자의 음성 기록, 영상들로 재구성한다. 이어 참사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배가 완전 전복되기까지 2시간 이상 시간이 있었음에도 왜 승객들은 탈출할 수 없었나를 비롯해 세월호를 둘러싼 핵심 질문의 대답들이 이어진다. 정부의 무능, 무책임 못지않게 한국 언론의 문제도 짚는다. CBS 변상욱 대기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전원 구조’라는 엄
진실을 밝히는 단서들 <업사이드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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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의 음악 교사 지환(조정석)과 2015년의 강력계 형사 건우(이진욱)는 1월1일 보신각 타종 행사에서 죽을 뻔한 사고를 계기로 꿈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동료 교사 윤정(임수정)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지환은 꿈을 통해 그녀가 살해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건우의 앞에는 윤정과 꼭 닮은 교사 소은(임수정)이 등장한다. 지환과 건우는 과거 윤정의 죽음과 연이어 벌어지는 살인사건, 그리고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소은에게까지 미치는 위협을 막기 위해 각각의 시대에서 사건을 추적해나간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SF스릴러를 멜로적인 감성으로 푼 영화다. 이야기는 꿈을 매개로 시간을 넘나들며, 과거와 현재가 쌍방향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알고리즘을 꽤 정교하게 구성한다. 퍼즐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조각처럼 다소 작위적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강 반장(정진영)을 비롯한 부차적인 인물의 설정 등 디테일한 면에서도 구조를 공들여 짠 흔적이 역력하다. 시간을 오가는 구조는 안정적이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멜로의 무드 <시간이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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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선수 준호(유재상)는 경기만 하면 4등이다. 그런 준호를 보는 엄마(이항나)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4등으로) 인생 꾸릿꾸릿하게 살래”라는 엄마의 타박에도 준호는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수영은 취미로 시키라’는 남편의 말은 메달 따 준호를 대학 보낼 계획인 엄마에게는 어림없는 소리다. 급기야 엄마는 ‘메달 따게 만들어주는’ 코치까지 소개받는다. 물론 소개에 뒷돈이 없겠는가. 괴팍한 코치 광수(박해준)는 수영 국가대표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했던, 천재 소리 듣던 전직 수영선수다. 광수는 준호 엄마에게 아들 훈련에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하지만 광수는 PC방에 가서 게임하기 바쁘고,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준호에게 체벌까지 가한다. 준호가 미워서 때리는 게 아니라 수영에 집중하지 않고 코치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아 매를 든다는 게 광수의 생각이다.
<4등>은 16년 전 장면에서 시작한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정지우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4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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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경성의 기생학교 대성권번은 예인을 길러내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빼어난 미모에 전통 가곡 ‘정가’의 명인인 소율(한효주)과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대중가요를 즐겨 부르는 연희(천우희)는 둘도 없는 동무다. 어느 날, 유학을 떠났던 소율의 정인 윤우(유연석)가 작곡가가 되어 돌아오고, 윤우는 소율을 위해 노래를 만들어줄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연희의 노래를 듣게 된 윤우는 그녀의 목소리에 이끌리고, 이들의 운명은 엇갈린다.
파국으로 치닫는 살리에리의 서사다. 권번의 으뜸가는 재원인 소율은, 평범한 줄 알았으나 천재성을 숨기고 있던 친구에게 사랑과 꿈 모든 것을 빼앗긴다. 일견 전형적인 서사이지만 흥미로운 점은 재능을 감춘 소박한 여주인공을 선호하는 한국 드라마적인 관습을 전복했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자리에서 내쫓긴 주인공은 자신을 배신한 연인과 친구를 파멸시키고 자신의 자리를 회복하기 위해 몸을 던진다. 하지만 그녀가 몸을 던져 향한 곳은 최고의 자리가 아닌 깊은 나락이다
사랑과 인간의 맨 얼굴을 그리다 <해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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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즈>가 개봉 4일 만인 지난 3월30일 관객 1만명을 돌파했다. 다양성영화로 분류된 <하이-라이즈>는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관객수 1만명이라는 숫자는 의미가 있다. 게다가 <하이-라이즈>는 톰 히들스턴 주연작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이만 사실 꽤 난해한 영화다. 매우 논쟁적인 작품인 <하이-라이즈>를 관객 유형으로 분류해 추천 지수를 매겨보았다.
1. 나는 톰 히들스턴의 광팬입니다 → 추천 지수 50%
톰 히들스턴은 <하이-라이즈>의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한다. 히들스턴이 연기하는 닥터 랭은 대체로 깔끔한 수트 차림이다. 히들스턴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발코니에서 홀딱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장면은 히들스턴 팬에겐 축북과도 같은 장면일 것이다. 물론 가릴 곳은 다 가렸지만. 페인트를 뒤집어쓴 히들스턴의 클로즈업된 얼굴도 강렬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히들스턴의 광팬이라면 <하이-
관객 유형별로 보는 <하이-라이즈> 추천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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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오빠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브룩(헤일리 오랜티아). 오빠의 유품을 정리하다 성경을 발견하고는 성경을 읽으며 오빠의 흔적을 느끼던 브룩은 점점 그 내용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다. 역사 수업 시간, 브룩은 교사에게 예수의 가르침과 간디의 비폭력운동이 연관이 있는지를 묻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교사 그레이스(멜리사 조앤 하트)는 여기에 성경 구절을 인용해 답한다. 이 일은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논쟁에 휩싸인다. 결국 그레이스는 학교 이사회의 고발로 법정에 서게 된다.
재판 형식을 취하는 건 ‘신은 존재한다’를 요지로 하는 방대한 양의 대사를 담기 위해서다. 재판 과정에서 변호사는 비신도 혹은 신도의 입장을 대변해 역사적 인물로서의 예수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묻는 역할을 한다. 영화는 철저히 이분법적인 시선으로 신도와 비신도를 나눈다. 당연히 악당은 비신도의 몫이다. 비신도들은 하나같이 권위적이고 거만하고 탐욕스러운 모습이다. 법원 앞에
기독교 신자들을 위한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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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1990)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인물은 에단 호크가 연기한 토드다. 소심한 전학생이었던 그는 키팅 선생님이 해고된 데 대한 저항의 의미로 “캡틴, 오! 마이 캡틴”을 외치며 제일 먼저 책상으로 뛰어오른다. 에단이 토드를 연기한 지도 26년여가 흘렀으니 이제 방황하는 마음 따윈 사라졌을 법도 한데 그는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사춘기 소년 같은 질문을 안고 살았나 보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피아니스트 시모어 번스타인을 만난 에단은 시모어가 주는 편안한 느낌에 이끌려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와의 대화를 끝내면서 에단은 시모어에게 이런 고백을 했다고 한다. “당신은 내가 연기하면서 배운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나에게 알려줬어요.”
시모어 번스타인은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가 시작되면 자택에서 피아노 교습 중인 시모어의 모습이 보인다.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카메라는 집안 곳곳에 비치된 일상 사물들을 비춘
삶으로서의 예술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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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엮이기 싫어 집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는 남자(클로비스 코르니악). 그의 주특기는 새로 이사 오는 이웃을 내쫓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유달리 예민한 성격에다 그의 집과 옆집 사이의 벽은 너무 얇아 모든 소음을 그대로 전한다. 이웃은 남자의 작업에 방해가 되는 존재일 뿐. 어느 날, 피아니스트 지망생인 여자가 옆집으로 이사 온다. 밤마다 벽쪽에서 들려오는 괴기스러운 소음의 정체를 알게 된 여자는 못지않은 소음으로 대응한다. 믹서, 칠판, 메트로놈 등을 동원한 여자와 남자의 소음 전쟁은 작업시간을 나눠 쓰는 것으로 합의에 이른다. 이후 여자의 연주에 남자가 무심코 조언을 건네며 벽을 사이에 둔 ‘다툼’이 아닌 ‘대화’가 시작된다.
‘소음’ 하면 자연스레 ‘공해’라는 단어가 따라붙지만 소음 속에 담긴 정보들을 오히려 연애의 단초로 삼는, 독특한 발상의 로맨틱 코미디다. 얼굴은 물론이고 서로의 이름조차 몰라 ‘아무개씨’, ‘모모씨’로 칭하는 연애의 풍경이 낯설지만 그런 점들
벽을 사이에 둔 ‘다툼’ 혹은 ‘대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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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물점 주인 로베르토(리카르도 다린)는 그의 속을 긁는 이들에게 화를 내며 지루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매력적인 이웃 마리(뮤리엘 산타 안나)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건조하게 반응하는 그의 유일한 취미는 ‘세상에 이런 일이’류의 기사를 스크랩하는 것. 거리에서 한가롭게 술을 마시던 로베르토는 무일푼의 중국인 준(이그나시오 황)을 만나게 되고, 그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평소답지 않게 준의 친척을 찾아주기로 한다. 팔뚝에 적힌 주소는 물론 경찰과 대사관까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이에 로베르토는 준과 함께 지내며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연다.
<로베르토의 특별한 일주일>은 코미디를 표방하되 폭소보다는 잔잔한 미소를 안기는 영화다. 두 주인공 사이 소통의 어려움을 강조하기 위해 준의 말은 번역하지 않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낯선 관계를 통해 마음의 여유를 넓혀가는 명랑함은 줄곧 유지된다. 사소하게나마 로베르토와 준의 거리를 좁히는 자극적인 사건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친밀함이 자연스럽게
잔잔한 미소를 안기는 영화 <로베르토의 특별한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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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마을의 닌자 4인방 나루토(이선주), 카카시(손원일), 사쿠라(여민정), 록 리(홍범기)는 초승달 섬의 왕자 미치루 무리를 안전하게 인도하는 임무를 맡는다. 미치루의 아들 히카루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홀로 게임기만 들여다보고 있다. 남을 퉁명스럽게 대하는 히카루는 나루토와 잠시 갈등을 겪지만 여정 중에 미치루가 사들인 서커스단의 동물을 구하면서 둘은 점차 가까워진다. 격랑을 지나 무사히 도착한 섬은 왕의 친구이자 신하인 샤바다바의 차지가 됐고, 정체불명의 닌자들은 나루토 일당을 공격한다.
<나루토: 대흥분! 초승달 섬의 애니멀 소동>은 10년 만에 다시 개봉하는 <나루토>의 세 번째 극장판이다. 원작과의 유기성은 다소 헐겁고, 극장판의 특별한 스케일이 돋보이지도 않는다. ‘애니멀 소동’이라는 제목은 서커스단 동물의 등장으로 붙었겠지만, 실상 동물들은 영화에서 나루토와 히카루가 교감하는 계기 정도로만 기능할 뿐이다. 분명 맥빠지는 결과지만 <
10년 만에 재개봉하는 세 번째 극장판 <나루토: 대흥분! 초승달 섬의 애니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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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메리 엘리자베스 원스티드)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 낯선 곳에서 깨어난다. 그곳은 정체 불명의 남자 하워드(존 굿맨)가 ‘놈들’의 공격에 대비해 만든 벙커다. 하워드는 벙커에서 나가려는 미셸에게 밖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바깥세상은 놈들의 공격 때문에 오염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목숨을 잃은 데다가 벙커만이 안전하다는 게 그의 논리다. 하워드와 함께 벙커에 있던 에밋(존 갤러거 주니어) 역시 하워드의 말이 사실이라고 얘기해준다. 어쩔 수 없이 하워드, 에밋 두 남자와 함께 벙커에 머물게 된 미셸은 하워드의 이상한 행동과 말을 보면서 점점 그를 의심한다.
<클로버필드 10번지>는 <클로버필드>(2008)에 이은 제작자 J. J. 에이브럼스의 두 번째 ‘클로버필드’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 영화는 <클로버필드>처럼 가짜 다큐멘터리 형식도 아니고, 영화 초반부 괴물이 모습을 드러내 공포를 선사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벙커라는 폐쇄된 공간에 있는
다음 시리즈를 위한 거대한 떡밥 같은 작품 <클로버필드 10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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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게 칠레 코피아포 지역 사람들에게 금과 구리를 제공했던 산호세 광산이 무너진다. 마리오(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작업 중이던 33명의 광부들은 그대로 지하 700m에 갇힌다. 광산의 소유주는 사고를 은폐하려 하지만 광부들의 가족은 진상 규명과 구조 작업을 요구한다. 애초 정부는 민간 광산이라는 이유로 즉각적 개입을 주저하지만 현장에서 가족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들은 광업 장관 골보르네(로드리고 산토로)는 최선을 다해 이들을 구조하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지하 700m 대피소에 갇힌 광부들은 멀리서 들려오는 드릴 소리에 희망을 가지며, 소량의 식량을 나눠 먹고 함께 기도하면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린다. 매몰 17일째, 이들은 지상의 가족들에게 생존 사실을 알리게 되지만, 지상으로 나가는 데 3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실제로 2010년 8월 칠레 산호세 광산이 붕괴됐다. 그리고 69일 만에 33명의 광부 전원이 구출됐다. <33>은 이 믿기지 않는 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룬 기적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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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부터 에디 에드워드(태런 에거턴)에게 올림픽은 ‘운명’이었다. 시간이 흘러 그가 올림픽에 참가하기에는 재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모두가 깨달았을 때에도, 오직 에디만이 자신의 잠재력을 믿으며 스키점프 선수로 동계올림픽에 나가길 꿈꾼다. 누구의 지원도 없이 홀로 독일의 스키점프대에서 고군분투하던 그는 명예롭지 않게 은퇴한 스키점프 선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의 도움을 받아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 참가하려 한다.
에디 에드워드의 이야기는 실화다. 그는 1988년 영국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고, 점프에 성공한 뒤 전세계 관중이 보는 앞에서 독수리춤을 추며 그해 올림픽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에디가 유명해진 건 비단 독특한 퍼포먼스 때문이 아니라 누구와도 같지 않은 방식으로 자신의 실패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둔 <독수리 에디>도 여느 스포츠영화와는 조금 다른 길을 간다. 에디의 굼뜬 동작과 늘어진 뱃살을
여느 스포츠영화와는 조금 다른 길 <독수리 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