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 부모를 부모답게 하는가. 슬로단 고르보비치 감독이 “현대의 시시포스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하는 주인공 니콜라(고란 보그단)는 이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갖고 있다. 실직 후 일용직을 전전하는 그는 오직 아이들을 향한 사랑으로 가족을 지키는 중이다. 그러나 빠듯한 생활에 지친 아내는 분신자살을 시도한다. 아내는 목숨을 건지지만 사회복지센터는 아동 긴급 보호조치를 취한다. 이후 니콜라는 위탁가정에 맡겨진 남매를 되찾으려 하나 센터장은 니콜라의 불안정한 수입 등을 이유로 아이들을 돌려보낼 수 없다고 한다. 이를 야속해하고 있을 수만은 없던 니콜라는 세르비아 중앙정부가 있는 베오그라드까지 가서 직접 장관을 만나기로 한다.
<아버지의 길>은 빈곤한 개인이 부패한 조직에 대응하는 드라마이자 자식과 사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 되어버린 아버지의 무전여행기다. 그 여행은 신체적 고통과 공감에의 갈증으로 점철돼 있다. 카메라는 니콜라에게 차를 태워주는 트럭 운전자, 쉴 곳을 내
[리뷰] '아버지의 길' 자식과 같이 살기 위한 아버지의 무전여행기
-
‘세상의 끝’을 찍어와라. 언젠가 어른이 되어 그 시절의 이야기를 돌아본다면 그 첫 문장은 이렇게 쓰여 있을 것이다. 사진반 동아리 선생님이 내준 다소 당황스러운 여름방학 과제는 이야기의 시작이다. 중학교 1학년 같은 반 친구인 시연, 연우, 소정, 송희 네명의 소녀는 난감한 숙제를 받아들고 고민에 빠진다. 세상의 끝은 어디일까. 설사 안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거기까지 갈 수 있을까.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한 친구가 1호선 전철의 종착역인 신창역까지 가보자는 제안을 하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소녀들은 길을 떠난다.
외형만 보고 판단한다면 <종착역> 앞에는 성장 로드무비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소녀들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을 나서고 짧은 여정 와중에 피어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든다. 하지만 <종착역>이 익숙한 이야기와 친근한 상황을 담아내는 방식은 사뭇 새롭다. 길 위에서 계속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이 이를
[리뷰] '종착역' 여름방학 과제를 받아든 같은반 소녀들의 모험
-
18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쥔 ‘솔의 여왕’,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가를 부른 흑인 여가수, 52살에 최연소 카네기 공로상을 받은 인물.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을 표현하는 수식어들이다. 누군가에게는 <브리짓 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이 다니엘에게 사표를 던진 순간 흘러나오는 가사, “내가 원한 건 약간의 존중”이라고 시원하게 내지르던 목소리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리스펙트>는 아레사 프랭클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영화의 제목은 그가 첫 히트곡이자 브리짓의 마음을 대변해준 노래에서 따왔다.
아레사(제니퍼 허드슨)는 목사인 아버지 클라렌스 프랭클린(포리스트 휘터커)의 교회에서 노래하는 것으로 음악을 시작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아레사는 음악가로서 자의식을 정립하고 노래로만 대중 앞에 서고자 결심한다. 교회를 떠나 음반업계에 뛰어든 그는 아버지와도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영화는 1952년 소녀 시절부터 히트곡 <Respect
[리뷰] '리스펙트' 흑인 여가수 아레사 프랭클린의 일대기
-
1940년대 헬싱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젊은 예술가 토베 얀손(알마 포위스티)은 캐릭터 ‘무민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한다. 전쟁에 대한 공포, 혼란스러운 정세, 생계 걱정, 완고한 성격의 조각가 아버지 빅토르 얀손(로버트 엥켈)과의 갈등, 순수 미술에 대한 고민 등 많은 어려움이 토베를 힘겹게 하지만 토베는 묵묵히 ‘무민’의 이야기를 완성시켜나간다.
한편 정치인이자 저널리스트인 아토스 비르타넨(샨티 로니)과 연애 중이던 토베는 매력적인 연극 연출가 비비카 반들레르(크리스타 코소넨)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비비카와의 강렬한 사랑을 겪으며 토베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예술가로서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한층 성장해간다.
자이다 베리로트 감독이 연출을 맡은 <토베 얀손>은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무민’을 창조한 핀란드 예술가 토베 얀손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유년 시절부터 말년까지의 전 생애를 다루는 전형적인 전기영화와 달리 1944년부터 10년
[리뷰] '토베 얀손' 무민을 창조한 예술가 토베 얀손의 삶과 사랑
-
-
어딘가의 하늘 위, 아이들의 낙서를 에너지로 삼아 존재하는 낙서왕국이 있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낙서를 막아 붕괴될 위기에 처한 낙서왕국은 일명 ‘룰루랄라 그려그려 작전’을 펼쳐 어른들의 입을 막기로 한다. 이에 짱구(박영남)는 낙서왕국의 횡포를 막기 위한 지상의 용사로 선택받는다. 짱구는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는 전설의 도구 ‘미라클 크레용’을 손에 넣어 브리프, 가짜 이슬이 누나, 부리부리 용사 등 동료들을 스케치북 바깥으로 소환한다.
벌써 30년 가까이 여름이면 찾아오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은 각각의 작품마다 편차가 꽤 있는 편이다. 짱구 탄생 30주년 기념작이자 28번째 극장판인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은 일본에선 지난해 여름에 개봉했지만 우리에겐 조금 뒤늦게 찾아왔다.
기존의 감독이 아니라 <러브 라이브!> 시리즈를 연출한 교고쿠 다카히코 감독이 연출을 맡아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이번 극장판은 탄탄
[리뷰]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
-
1985년 발매된 아하의 <Take On Me>가 쏟아낸 기록에 감탄하며 메가 히트의 단꿈을 회상하는 것은 이 영화의 목표가 아니다. <아-하: 테이크 온 미>는 결성 당시의 밴드를 기억할 때와 비슷한 온도로 성공과 그 후의 일상을 바라보는 다큐멘터리다. 열띤 마음을 간직한 채, 담백하고 진지하게 말이다. 그 시선을 빌려 마주한 노르웨이 출신 3인조 밴드 아하는 단 하나의 노래로 박제되기엔 아까운, 그들만의 음악 세계를 넓히기 위해 꾸준히 애써온 그룹이다.
멤버들은 40년 가까이 팀으로서 앨범 제작과 투어를 이어오면서도 솔로 활동, 미술 작업, 또 다른 밴드 생활을 병행해오고 있다. 서로의 음악적 재능에 대한 존중이 있기에 아하를 지속할 수 있다는 인터뷰는 같은 길을 걷는 이들끼리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물론 <Take On Me>에 얽힌 비화도 충분히 다뤄진다. 곡의 시초가 된 기타 루프가 화려한 신시사이저 선
[리뷰] '아-하: 테이크 온 미' 밴드의 성공과 그 후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
하늘에서 하얀 눈과 함께 4대의 낙하산이 숲속으로 내려온다. 무사히 착륙한 이들은 소련에서 훈련받은 중국의 특수요원이다. 이들이 수행할, 새벽을 뜻하는 ‘우트라’ 작전은 일본이 만든 비밀 처형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왕쯔양을 찾아 그를 출국시켜 국제사회에 일본의 만행을 폭로하게 만드는 것이다. 공작조 대장인 장셴천(장역)은 2개 조로 팀을 나눠 하얼빈으로 이동하자고 말한다. 같은 조가 된 장셴천과 샤오란(류하오춘)은 기차역으로 가기 전 접선 장소에서 다른 요원들을 만난다. 하지만 이들은 동지가 아닌 괴뢰정권인 만주국의 하얼빈 특별경찰청에서 나온 특무원이었다.
<공작조: 현애지상>은 1930년대 중국 하얼빈을 배경으로 4명의 특수요원이 일본에 맞서 비밀임무를 수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첩보물이다.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영화는 보여줄 것을 적절히 통제함으로써 서스펜스를 차근히 쌓아가는 연출을 선보인다. 기차를 타고 적진으로 잠입한다는 설정에서 영화는 &l
[리뷰] '공작조: 현애지상' 4명의 특수요원이 일본에 맞서 수행하는 비밀임무
-
부산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인부가 추락할 뻔한 사고가 일어난다. 그 일을 미끼로 건설 현장 직원들의 가족에게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온다.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이 딸의 병원비며 아파트 중도금이며 피 같은 돈을 잃는다. 전직 형사 출신의 작업 반장 서준(변요한) 또한 피해자 중 하나다. 서준이 경찰서에서 풀려나려면 합의금을 내야 한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아내가 그 충격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것.
서준은 가족과 동료들의 돈 30억원을 찾기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쫓는다. 중국 선양에 위치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콜센터에 잠입하는 데 성공한 서준은 그곳에서 자신의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던 목소리의 주인공이자 기획실 ‘총책’ 곽프로(김무열)를 마주한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 한 만큼 범죄 과정이 세세하게 묘사된다. 시의성에 맞는 ‘낚시’ 상황을 설정하고, 사실에 기반해 대본을 탄탄하게 구성하며, 콜센터 직원들이 메소드 연기를 동원해 낚시 전화를 돌린 뒤, 한국에 있는 조직원들이 고객의
[리뷰] '보이스' 범죄 과정이 세세하게 묘사된 보이스피싱 범죄 영화
-
준경(박정민)은 아버지, 누나와 함께 봉화의 한 마을에서 살고 있다. 마을에 기찻길은 놓여 있지만 기차역이 없는 탓에 기찻길을 따라 다른 역으로 걸어 나가는 것이 마을 사람들의 유일한 이동 수단이다. 위험한 순간이 여러 차례 벌어지면서 준경은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회신이 오지 않아도 준경은 몇년이고 묵묵하게 편지를 부친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같은 반 친구 라희(임윤아)가 준경을 도와주기 시작한다. 한편 준경은 고민 끝에 기차가 오는 시간대를 알려주는 임시 신호등을 만들어 세운다. 그러던 어느 날, 신호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준경의 꿈과 재능을 알고 있는 라희는 함께 서울로 가서 공부할 것을 제안하는데, 준경은 기차역이 지어지지 않은 마을을 두고 쉽게 떠나지 못한다.
<기적>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장훈 감독의 신작으로, 1988년 대한민국 최초로 지어진 민사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준경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새로
[리뷰] '기적' 대한민국 최초로 지어진 민사역을 모티브로 한 작품
-
근미래의 베를린, 인간 배우자를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다. 로봇 회사는 비혼, 비연애 상태인 사회 각계의 엘리트를 섭외해 휴머노이드와 3주간 동거한 뒤 감정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한다. 알마(마렌 에거트)는 페르가몬 박물관 소속의 고고학자로 연구비 마련을 위해 마지못해 실험에 참가한다. 헬레니즘 문화에 깃든 인류의 탁월함과 복잡성에 심취한 학자가 AI 로봇과 동거하는 이야기인 <아임 유어 맨>은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인간다움에 관한 소박한 성찰로 향해간다.
인간과 로봇의 동거라는 다소 전형적인 설정에서 <아임 유어 맨>이 새롭게 첨가한 변수는 알고리즘이다. 로봇 톰(댄 스티븐스)은 사전 조사를 통해 이미 알마의 취향에 맞게 섬세히 설계된 상태지만 알마와 직접 만나 교류를 하면 할수록 알고리즘이 최적화돼 더욱 완벽해진다. 톰은 운전하는 알마에게 운전석 시트를 좀더 높게 조정하라고 충고하는데, 그 순간 알마가 보인 잠깐의 머뭇거림만으로도
[리뷰] '아임 유어 맨' 인류의 탁월함에 심취한 학자와 AI 로봇의 동거
-
영화감독 경호(김권후)는 한창 차기작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어느 날, 그는 젊은 시절 친구였던 인숙(오민애)의 딸이라며 자신에게 연락해온 지연(윤혜리)과 만나 인숙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게다가 지연은 생뚱맞게도 “아저씨가 제 아빠예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극구 부인하는 경호에게 지연은 더 할 말이 없다는 듯 금세 자리를 뜬다. 한편 경호는 제작사 대표인 친한 형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줬다가 속상한 피드백만 받고,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작가에게 각본을 부탁했다가 거절을 당한다.
박홍민 감독의 전작들처럼, <그대 너머에> 또한 질서정연한 서사보다는 모험적인 형식에 집중한다. 인물들의 대화는 시종 동선을 옮겨가는 상태에서 롱테이크로 진행된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부지런히 움직이는 개미들의 모습은 실제로 초밀착 접사촬영을 통해 담아낸 결과물이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시간대를 한 화면에 겹쳐놓은 후반부의 어느 장면은 내내 떠돌아다니는
[리뷰] '그대 너머에' 모험적인 형식에 집중한 메타영화
-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머리에 뿔이 난 소년 건우(송유미)는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얻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 달에 가야 하는 죽은 동물들의 영혼을 관리하는 ‘숲의 지킴이’가 된다. 숲속 동물들과 친구가 된 건우는 우연히 멧돼지 부부 도새(김정훈)와 며리(한효정)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마구잡이로 사냥하는 욕심 많은 밀렵꾼(정영수)으로 인해 동물들이 궁지에 몰리고, 세상을 지배하려는 좀비 호랑이(임학묵)가 나타나 숲을 위기에 빠뜨린다. 숲의 지킴이 건우는 동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슈퍼문을 향한 위험천만한 모험에 나선다.
<나는 총알이다>(2013), <이사 가는 날>(2019) 등 단편애니메이션을 연출해온 홍대영 감독의 첫 장편애니메이션인 <슈퍼문>은 호기심 많은 소년 건우가 숲의 지킴이가 되어 동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달을 향해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려낸다. 밀렵과 로드킬에 대한 문제의식에 전래동화 <해와 달
[리뷰] '슈퍼문' 동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모험기
-
부산 동래구의 한 철거촌. 주민들이 떠나고 텅 빈 이곳에 남아 있는 수많은 고양이가 있다. 한쪽 발을 절뚝거리는 한 고양이가 철거촌을 배회한다. 고양이를 구조하려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찾아오고 고양이는 가까스로 구조된다. 동물병원 의사는 고양이를 진찰한 후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선천적 기형으로 뒷다리가 불편한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후 중성화 수술과 구내염 치료를 받은 고양이는 잠시 쉼터로 가게 된다. 고양이는 방사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쉼터에서 지내게 된다.
<꿈꾸는 고양이>는 사람이 떠난 텅 빈 철거촌에 남겨진 고양이와 이들과 공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성남, 대구 등의 철거촌에 서식하는 고양이를 기록한다. 다양한 무늬를 가진 고양이들이 대거 출연하고 카메라는 이들을 다양한 앵글로 담아낸다.
영화의 미덕은 고양이 애호가가 아닌 관객에게도 문턱을 낮췄다는 것이다. 일종의 길고양이 입문서와 같은 영화로 길고양
[리뷰] '꿈꾸는 고양이' 텅 빈 철거촌에 남겨진 고양이에 관한 다큐멘터리
-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어린 알렉시스(자스민 사보이 브라운)는 방 안에서 알 수 없는 진동을 느낀다. 진동을 따라 밖으로 나온 알렉시스는 어머니를 죽이고 있는 아버지를 목도한다. 아버지를 저지하기 위해 알렉시스는 부엌에서 둔기를 가져와 내려친다. 그 순간, 알렉시스의 신경이 자극되어 청력이 회복된다. 대신에 그녀는 가족을 모두 잃게 된다. 뮤지션으로 성장한 알렉시스는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녀는 폭력의 소리로 구성된 음악을 만들려고 한다. 이를 위해 그녀는 노숙자에게 접근하여 그를 유괴하기에 이른다.
<사운드 오브 데스>는 살인 현장에서 청력이 회복된 한 여자가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영화는 서두에서 주인공 알렉시스가 소리를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이를 보여주기 위해 소리를 시각화하는 데 주력한다. 알렉시스가 폭력의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피해자를 가해할 때마다 화려한 색감이 화면에 펼쳐진다. 이러한 장면은
[리뷰] '사운드 오브 데스' 살인 현장에서 청력이 회복된 한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