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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박은영)은 감독 친구에게 가족 다큐멘터리 촬영을 제안받는다. 13살인 동생 서영(박서영)을 중심으로 촬영이 시작된다. 서영은 뜬금없이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며 부모님에게 과외를 시켜달라고 한다. 과외 선생님으로 온 석우(홍석우)는 은영에게 반한다. 과외는 어느새 석우의 연애 상담으로 바뀌고 서영은 연애 코치를 시작한다.
<보조바퀴>는 인디포럼 2021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다. 고봉수 감독의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배우 이주예의 연출 데뷔작이다. 그래서인지 영화에 고봉수식 유머가 녹아 있다. 그렇다고 한없이 가벼운 코미디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보조 바퀴의 의미를 되묻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후반부에 나오는 어머니 인터뷰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보조 바퀴는 언젠가 떼어질 운명이지만 영화는 삶이 굴러가기 위해서 때론 보조 바퀴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리뷰] 보조 바퀴의 의미를 되묻다 '보조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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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교에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피가 사방으로 퍼진다. 학생으로 보이는 두명이 문을 걸어 잠그고 ‘알라는 위대하다’라는 말과 함께 학생들을 학살한다. 이내 한명이 자신의 몸에 두른 폭탄을 터뜨리고 자살 테러를 감행한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으로 응급 구조요원 이자벨(클로틸드 엠)과 아다모(아다모 디오니시)가 투입되어 한 학생을 싣고 출발한다.
<앰뷸런스>는 폭탄을 몸에 두른 테러 용의자를 태운 구조요원들의 탈출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롱테이크 숏으로 담고 총성과 함께 컷이 전환되면서 일상의 단절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응급차의 안과 상황을 전혀 모르는 밖을 교차로 편집하여 서스펜스를 차곡차곡 구축하며 긴장감 있게 극을 진행한다. 영화는 참극이 벌어졌을 때 누군가의 무능을 비판하기보다는 현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 무엇인지 드러내고자 한다.
[리뷰] 테러 용의자를 태운 구조요원들의 탈출기 '앰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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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주디스 C. 브라운은 피렌체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낯선 문헌을 발견한다. “신비주의자로 가장했지만 결국은 부정한 여인으로 판명된 페샤의 테아티노회 수녀원장, 벨라도 출신 베네데타 카를리니에 대한 재판과 관련한 문서”가 그것. 1619년에서 1623년까지 이뤄진 심문 기록은 베네데타가 주장한 신과의 소통 내용은 물론 그가 다른 수녀와 맺은 성적인 관계에 대한 서술로 빼곡했다. 이를 파헤친 연구서 <수녀원 스캔들>을 폴 버호벤 감독이 영화화했다. 영화는 9살 때 수녀가 되기로 한 베네데타(비르지니 에피라)가 성인이 되어 겪는 사랑과 신앙의 충돌을 좇는다. 욕망의 발현과 정치적 생존을 위한 베네데타의 기행은 가톨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다.
<원초적 본능> <쇼걸> <엘르> 등에서 입체적이고 문제적인 여성 캐릭터를 형상화해온 폴 버호벤 감독이 또 한명의 흥미로운 여자주인공을 탄생시켰다. <베네데타>는 베네데타의 심중을 설명하기보
[리뷰] 폴 버호벤 감독이 탄생시킨 또 한명의 흥미로운 여자주인공 '베네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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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의 왕 바로는 갈수록 번성하는 히브리인 노예들을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이들이 반란을 일으킬 거라며 노심초사한 바로는 아기들을 색출하여 나일강에 던지라고 명령한다. 한 가족이 이를 피해 아이를 바구니에 숨겨 강에 흘러보낸다. 바로의 딸이 바구니 속 아이를 발견하고 자식으로 거둔다. 아이는 커서 모세가 된다. 시간이 흐르고 후계자인 람세스(앨프리드 몰리나)는 경비병을 죽인 죄로 모세(크리스천 슬레이터)를 사막에 버린다. 모세는 끝없는 광야를 걷다가 한 마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십보라를 만나 결혼하고 두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산다. 어느 날 불타는 한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 모세는 그의 뜻을 실행하고자 다시 애굽으로 향한다.
<십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선지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키는 이야기인 ‘출애굽기’를 그린 종교 애니메이션이다. 모세 역은 <십계>(1956)에서 찰턴 헤스턴이,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리뷰] 출애굽기를 그린 종교 애니메이션 '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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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부터 한국과 벨기에를 오가며 드라마를 촬영 중이던 배우 유태오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한 호텔에 고립되고 만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고 홀로 남겨진 그는 자신의 당황스럽고도 외로운 일상을 스마트폰으로 기록하기 시작한다. 식당은 문을 닫고, 호텔 로비는 하루에 2시간만 개방하는 낯선 상황을 마주한 한 개인으로서의 고독과 공포와 그리움, 정체성과 예술에 대한 진지한 고민, 영화와 배우 일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감독 유태오가 되어 담담하게 담아낸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바쁜 스케줄 틈틈이 지인들을 만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기록 작업을 이어나간다.
<레토>(2018)의 ‘빅토르 최’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뒤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유태오가 코로나19 팬데믹 속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의 감독으로 돌아왔다. 갑작스러운 록다운으로 타국의 숙소에 발이 묶였던 그는 ‘타지에서 홀로 죽는
[리뷰] 감독 유태오의 담담한 자기 이야기 '로그 인 벨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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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흑마술을 연구하는 학자 엘리(엠마 드레이퍼)는 출산을 앞두고 오랜만에 고향 집을 찾는다. 어머니 아이비(줄리아 오몬드)가 그녀를 반갑게 맞이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이 감돈다. 임신한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신경 쓰는 아이비와 달리 엘리는 조용히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고 싶을 뿐이다. 어느 날, 집에서 일을 하던 엘리는 어린 시절 사고로 죽은 자매 카라를 목격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처음엔 그저 헛것을 본 것일 뿐이라고 여겨보지만,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던 고통은 점차 몸집을 부풀려 엘리를 뒤흔들기 시작한다. 복수와 거짓, 두려움과 분노가 뒤엉킨 이들 가족에 숨겨진 섬뜩한 비밀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모녀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는다.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제이크 마하피 감독의 미스터리 호러 <리유니언>은 출산을 앞두고 집으로 돌아온 딸과 그런 딸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배해온 어머니의 숨 막히는 심리를 그로테스크한 톤으로 파
[리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녀의 과거와 현재 '리유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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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지로(하나에 나쓰키)와 네즈코(기토 아카리)는 귀살대의 최고 계급인 지주들 앞으로 끌려간다. 탄지로의 죄명은 귀신이 된 동생을 죽이지 않았다는 것. 지주들은 네즈코의 처분을 두고 의견이 갈리지만 귀살대의 당주 우부야시키 카가야는 탄지로 남매에게서 귀신을 극복할 가능성을 보고 미래를 맡기기로 한다. 위기를 넘긴 탄지로는 젠이츠(시모노 히로), 이노스케(마쓰오카 요시쓰구)와 함께 나비저택에 머물며 나타구모산 전투에서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귀멸의 칼날: 주합회의·나비저택편>은 TV판 1기 총집편 3부작의 최종장이다. TV판 22~26화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귀살대의 최고 계급이자 가장 강한 실력자인 9인의 주(柱)가 한자리에 모여 회의하는 과정을 담았다. 앞선 <남매의 연> <나타구모산편>에 비해 명확한 적이 없는 만큼 화려한 액션 장면은 다소 부족하다. 하지만 <귀멸의 칼날>의 인기에 한축을 담당하고
[리뷰]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귀멸의 칼날: 주합회의·나비저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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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장동윤)은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힘겨운 형편에 풍파도 많았지만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과 온기는 태일을 올곧게 성장시킨다. 열여섯 나이에 평화시장에서 미싱사 보조로 일을 시작한 태일은 어느덧 재단사로 인정받는다.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우도 형편없지만 태일은 주변의 배고픈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다주는 상냥함을 잃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일하던 여공이 폐병으로 쓰러지자 회사는 여공을 가차 없이 해고한다. 충격을 받은 태일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근로기준법 해설서를 읽으며 이상적인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꿈을 꾼다.
<태일이>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꿨던 전태일 열사의 삶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다만 한국 노동운동의 한획을 그은 혁명적인 인물로서의 일면보다 평범한 모습, 따뜻한 청년 전태일의 삶에 집중한다는 점이 남다르다. 그저 친절한 청년에 불과한 전태일을 특별하게 만드는 건 그가 어떤 상황에서도 상식을 포기하지
[리뷰] 따뜻한 청년 전태일의 삶 '태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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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살해해 20년 동안 복역한 루스(산드라 블록)는 막 가석방되었다. 일자리를 구해 다시 사회에 적응하려 하지만 당장 그가 마주한 세상은 차이나타운에 마련된 변변찮은 숙소와 차가운 눈초리로 대하는 사람들이다. 루스 또한 자신의 생활에 함부로 침입하는 이들을 쌀쌀맞게 대하며 인간적인 교류를 차단한다. 그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체포된 이후 한번도 만나지 못한 어린 동생 케이트(아이슬링 프란쵸시)를 찾는 것이다. 오랫동안 교도소에 있으면서 케이트에게 많은 편지를 썼지만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한 루스는 케이트가 입양된 곳을 수소문한다. 한편 피해자의 유족인 키스(톰 가이리)와 스티브(윌 풀렌) 형제는 루스가 사회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들은 루스에게 복수할 방법을 논의하다 서로 의견이 대립한다.
<언포기버블>의 이야기는 느슨한 연결고리로 이어진 네 집단의 인물들을 좇는다. 그 중심에 루스가 있으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잊은 채 새로운 집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고
[리뷰] 느슨한 연결고리로 이어진 네 집단의 인물들 '언포기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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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트레버(핀 울프하드)와 피비(매케나 그레이스)는 엄마와 함께 오클라호마주 섬머빌에 위치한 할아버지 집에 머물게 된다. 피비와 트레버는 할아버지 집에서 용도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물건들을 발견한다. 한편 전학 간 학교에서 피비는 교사로 위장 취업한 지질학자 그루버슨 선생님(폴 러드)과 친해진다. 그루버슨은 피비의 집에 있던 이상한 물건들을 보고 피비의 할아버지가 전설적인 고스트버스터즈 멤버 이곤 스펭글러였음을 알린다. 피비와 트레버는 마을의 미스터리한 현상과 할아버지가 관련이 있음을 직감하고 마을을 더 깊숙이 탐색하기 시작한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오리지널 시리즈 감독 이반 라이트먼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먼이 연출했다. 기존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가령 엑토-1 자동차, 프로톤 팩 등의 소품을 두 세대를 잇는 가교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영화의 중심을 잡는 건 새로운 스타들이다. 넷플릭스
[리뷰] 영화의 중심을 잡는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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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기와 오드리 헵번의 사진이 붙어 있지만, 지금 이곳은 1960년대가 아니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부모를 잃었으나 60년대 런던의 음악과 스타일을 사랑하는 할머니와 함께 긍정적이고 씩씩하게 영국 콘월에서 성장한 엘리(토마신 맥켄지)는 꿈에 그리던 런던 소호의 패션 스쿨에 진학한다. 하지만 동기들은 그를 촌뜨기 취급하고, 그들과 부대끼며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엘리는 기숙사를 나와 콜린스 부인(다이애나 리그)이 관리하는 허름한 하숙방을 구한다. 엘리는 삐걱대는 계단을 올라야만 하는 낡은 방에서 잠이 들면 1960년대의 소호와 당대 최고의 매력을 자랑하는 가수 샌디(애니아 테일러조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기뻐한다. 그러나 황홀한 판타지는 이내 끔찍한 악몽으로 바뀐다. 화려해 보이기만 했던 샌디의 삶은 사실 권력을 가진 남자들에게 매일 성폭행을 당하는 날의 연속이었고, 엘리가 샌디의 로맨스 상대라고 생각한 에이전트(맷 스미스)의 진짜 정체는 포주였으며, 급기야 샌디는 엘
[리뷰] 짓궂은 농담과 과잉의 미학,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신작 '라스트 나잇 인 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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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삶에 지친 시인 유씨(전석호)는 서울을 떠나 깊숙한 시골 마가리에 도착한다. 전원 풍경에 매혹된 그는 도라지꽃밭에 나른하게 누워 있다가 마을 주민 원보(박명훈)를 만나게 된다. 이 인연으로 유씨는 원보네 집 빈방에서 하숙을 시작한다. 남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고 귀찮은 잔소리를 늘어놓기 일쑤인 원보와 더불어 그의 식구인 강아지 복돌이, 닭 네 마리와 함께 평온한 시골 일상에 적응해나가는 유씨는 이따금 마을 사람들과 나눈 순간들에서 영감을 받아 시를 쓰기도 한다. 한편 원보는 지극정성으로 마을의 꼬마 영균(김지환)과 그의 할아버지를 보살피는데, 유씨로서는 그들이 대체 무슨 관계인지 감을 잡을 수 없다. 유씨가 퍽퍽한 공기에 지쳐 시골로 도피한 이방인이라면, 평생을 마가리에서 살아온 원보는 꿋꿋이 ‘순정’을 지켜온 무구한 인물이다.
<싸나희 순정>은 너무나 다른 두 남자가 서로를 알아나가며 우정을 쌓는 과정을 그린다. 시골의 화목한 풍경과 천진한 사람들을 주요하게
[리뷰] 시인 류근의 스토리툰 원작 '싸나희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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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겨울, 루마니아. 2차대전 종반이 지나면서 나치군이 퇴각하고 소련군의 지배가 시작된다. 디에터 대위(세르반 파블루)는 쫓기던 중, 자신과 부하들을 도우려는 유대인 여성 사비나(라루카 보테즈) 를 만난다. 위험을 무릅쓴 사비나의 결단은 리처드를 만났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르본대학에서 공부를 마친 사비나는 리처드(에밀 만다나크)를 만나 결혼한다. 신혼을 즐기던 중 결핵을 진단받은 리처드는 요양을 시작하고, 삶의 이유를 찾고 싶었던 그는 신의 존재를 고민하게 된다. 무신론자였지만 회의와 불안을 지닌 채 예수의 삶을 긍정하게 된 그를 보며 사비나 또한 점차 기독교를 받아들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는 히틀러, 무솔리니와의 동맹을 지지하는 파시스트 세력에 점령당한 루마니아의 엄혹한 시절을 그린다. 여전히 탄압받는 유대인의 삶을 담는 동시에 새로운 신앙을 갖게 된 사비나와 리처드의 삶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서술된다. 유
[리뷰] 파시스트 시대 루마니아의 엄혹한 시절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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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담의 노랫말에 라임과 비트를 더했다. <라임 크라임>은 힙합을 좋아하는 영화 속 두 친구 송주(이민우)와 주연(장유상)이 결성한 힙합 듀오팀의 이름이다. 부촌 아파트에 살지만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인 주연과 집안 형편은 넉넉지 않지만 화목한 환경에서 자란 송주는 서로의 다름 대신 힙합이라는 공통 분모에 심취하기로 한다. 중학생인 이들의 영웅은 래퍼 이센스. 둘은 함께 공연 연습을 하며 돈독해지지만 고교 진학을 앞두고 문득 서로를 둘러싼 자본의 격차를 느낀다.
음악과 성장은 익숙한 영화적 조합이지만 2000년대 초반 K힙합 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성장 드라마로 구체화되는 순간 남다른 희소성이 생긴다. 작중 인물의 심리와 정서가 랩 가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전달되는데, 가사가 유독 중요한 장르인 힙합의 특성과 10대다운 변화무쌍한 정서가 맞물려 시너지를 낸다. 두 감독이 자전적인 경험담을 솔직하게 써내려간 장면과 노랫말이 영화의 리듬을 에너
[리뷰] 배우 장유상과 '쇼미더머니' 래퍼 이민우의 신선한 조합 '라임 크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