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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살대원이 된 탄지로(하나에 나쓰키)는 상부의 명령으로 여러 임무를 수행 중이다. 어느 날 나타구모산에서 귀살대원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탄지로와 네즈코(기토 아카리), 젠이츠(시모노 히로)와 이노스케가 진상 조사를 위해 파견된다. 나타구모산은 거미의 힘을 지닌 혈귀 가족이 지배 중이다. 탄지로와 동료들은 거미줄에 조종되는 다른 귀살대원들의 습격을 받아 뿔뿔이 흩어진다. 그 와중에 가장 강력한 12명의 혈귀, 십이귀월 중 한명을 처음으로 마주한 탄지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귀멸의 칼날: 나타구모산편>은 TV애니메이션 1기의 15화부터 21화를 합친 스페셜 버전이다. 처음으로 십이귀월이 등장하여 본격적인 대결구도를 잡아나가는 부분인 만큼 독립된 에피소드로서의 짜임새가 탄탄하다. <귀멸의 칼날>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인 남매간의 인연은 이번에도 강조된다. 십이귀월 중 하현의 5 루이가 가족에 강한 집착을 보이며 탄지로와 네츠코 남매를 갈라놓으려 하자
[리뷰] 십이귀월의 첫 등장 '귀멸의 칼날: 나타구모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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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2차 성징이 시작되고 자신이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자각한 한결의 어머니다. 젠더퀴어, 논-모노, 폴리아모리스트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했지만 자식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 나름 성소수자의 특징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아들이 게이일 거라고는 0.00001%도 예상하지 못한 비비안은 성소수자 부모 모임에 참석한 첫날 입을 떼자마자 왈칵 눈물부터 쏟았다. 그리고 나비와 비비안을 비롯한 성소수자의 가족들은 가장 가까운 사람을 이해해가고, 스스로 변하고, 더 나아가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낸다. <너에게 가는 길>은 단지 가장 가까운 이의 성적 지향과 성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과정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아들이 커밍아웃을 할 때 부모가 절망했던 진짜 이유는 이 사회가 소수 자들의 존재를 온전히 인정하는 시민 의식도 법적 제도도 턱없이 모자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임을 깨달을 때 한 가족의 이야기는 한국 사회로 확장된다. 그
[리뷰] ‘너와 나’가 함께 직면하는 고통 '너에게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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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야 할 새로운 감독이 탄생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달콤, 살벌한 연인> 등에 출연한 조은지 배우가 <장르만 로맨스>라는 준수한 장편영화 데뷔작을 내놓았다. 장르는 코미디. 그것도 무작정 말장난을 던지는 코미디가 아닌, 여러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웃음이 터지게 만들곤 이내 관객으로 하여금 관계에 대해 곰곰이 생각에 빠지 도록 하는 흡족한 코미디다.
주인공 현(류승룡)은 한때 천재 소설가로 불렸으나, 7년째 슬럼프에 빠져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 대학 교단에서 예비 작가들을 가르치는 그는, 제자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지루하고 길게 출석부를 호명한 뒤에 과제부터 이야기하는 기성세대다. 문화예술인이라기보다 소박한 직장인의 삶을 사는 현은 어느 날 송두리째 자신을 흔들어놓는 사건을 겪는다. 태풍의 진원지는 유진(무진성)이란 이름의 새파랗게 어린 제자다. 유진은 현에게 애정을 고백하며 자신이 쓴 소설을 건네 는데, 현은 제자의 깊은 애정
[리뷰] 배우 출신 조은지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장르만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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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바트화 폭락에 따른 태국 금융 위기가 본격화되자 부동산 개발 사업에 종사하는 아버지들을 둔 단짝 보움과 이브는 안락하던 삶이 무너져내리는 경험을 한다. 지긋지긋한 현실을 견딜 수 없던 보움과 이브는 동반 자살을 계획한다. 이브는 손쉽게 자기 턱 아래에서 권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그러나 보움은 겁에 질려 죽은 이브를 두고 자리를 피한다. 죽어가는 이브의 눈동자에는 보움의 뒷모습이 비친다. 이브의 저주는 20년이 지나 발현된다. 아버지를 이어 부동산 사업을 하는 보움(남팁 총랏뜨위분)은 아버지들이 일으키려 했고 이브가 자살한 건물을 개발하려 한다. 보움와 함께 건물에 들렀던 딸 벨(아피차야 통캄)은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몽유병 증세를 보이거나 자해를 하고 자살을 시도한다. 이 모든 게 이브의 저주라는 걸 깨달은 보움은 저주를 막기 위해 마지막 결단을 내린다.
<싸반>은 태국 공포영화의 자장 안에 있는 작품이다. 특히 점프 스케어와 CCTV 화면을 두드러지게
[리뷰] 태국 공포영화의 자장 '싸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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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오더>는 체제 전환 이후의 세상을 다루기보다 전환 과정의 혼돈을 집요하게 관찰하는 영화다. 민중에게 무질서는 심연과 같은 절망이다. 감독은 이 절망의 순간을 현미경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포착하거나 멀리서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멕시코 고급 주택가에서 마리안느(나이안 곤잘레스 노르빈드)는 성대한 결혼 파티를 벌이고 있다. 집 안 분위기와 달리 집 바깥은 긴장감이 감돈다. 경호원들이 진을 치고 있고, 몇몇 손님들은 시위대가 뿌린 페인트에 맞은 채 들어오는 등 어수선하다. 이 와중에 유모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한 마리안느는 유모의 집으로 향한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시위대는 집 담벼락을 넘어오더니 총격을 가하기 시작하고, 믿었던 경호원과 가사도우미는 시위대에 합세해 고용인들을 위협한다. 한편 시위대 사이를
뚫고 유모의 집에 도착한 마리안느는 군인들에게 납치당한다.
체제 전환의 과도기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시간이다. 폭력을 행사하는 주체는 기득권뿐 아니라 민중
[리뷰] 체제의 전환 과정 속 혼돈을 관찰하다 '뉴 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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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에서 ‘잠수함’에게 칼을 맞았던 강필(김준배)은 은둔 생활 중이다. 3천원도 없는 궁핍한 생활을 하는 강필에게 어느 날 후배 병도가 찾아와 솔깃한 제안을 한다. 제주도에 가서 사람을 찾아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딸이 눈에 밟히던 강필은 제주도로 향한다. 거기서 한 기업 회장을 만나 찾아야 할 사람이 3부 리그 축구 감독 박영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 강필은 우선 박영일의 거처를 수색하는데, 박영일의 수첩에서 그가 승부 조작에 관여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때 의문의 여성이 박영일의 집에서 부리나케 도망나온다. 그녀를 추적하다 발견한 박영일의 별장에서는 축구 선수와 학부형 사이 매춘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다 강필에게 사건을 의뢰한 기업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되는데, 현장에서 강필은 의외의 인물과 마주친다.
영화는 노골적으로 누아르를 지향한다. 누아르가 아니라 지향한다는 점이 문제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어두운 조명을 활용해 누아르의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것도, 사나운 과
[리뷰] 노골적인 누아르를 지향 '악인은 너무 많다2: 제주 실종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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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를 꿈꾸는 청년 막심(닐 슈나이더)은 사촌 형 프랑수와(빈센트 맥케인)의 교외 별장에서 며칠을 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프랑수와는 갑작스러운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참이고, 대신 그의 연인 다프네(카멜리아 조르다나)가 막심과 동행하며 시간을 보낸다. 초면인 그들은 막심이 쓰고 싶은 소설에 관해 이야기하다 자연스럽게 각자의 연애사를 꺼내게 된다. 지난 연애의 결과로 남은 상처와 혼란을 공유하면서 둘 사이에는 미묘한 유대가 생긴다.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은 막심과 다프네가 서로에게 들려주는 연애담으로 이뤄진 액자식 구성의 영화다. 내러티브는 인물이 다른 인물을 만나며 점점 확장되며,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연애라는 활동에서 발생하는 아이러니를 재치 있게 드러낸다. 남녀의 사랑이라는 해묵은 소재로도 긴장감 있는 스토리텔링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몇몇 시네아스트의 이름을 떠오르게도 만든다. 클로드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과 &
[리뷰]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 서로에게 들려주는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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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코(노넨 레나)는 도쿄의 평범한 직장인이다. 소소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그는 협력사 직원인 타다(하야시 겐토)와 자주 마주치면서 점차 그를 마음에 두게 된다. 같은 동네에 사는 그들은 타다가 미츠코의 집에 들러 밥을 얻어가는 다소 괴상한 방식의 썸을 타고, 미츠코는 마음의 목소리 ‘A’에게 수시로 연애 자문을 구한다. 한편 결혼 후 로마에서 지내는 옛 친구 사츠키(하시모토 아이)를 만나러 갈 계획을 세우던 미츠코는 장거리 비행기를 탈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문득문득 맞닥뜨리는 과거의 괴로운 기억과 예기치 못한 패닉 앞에서 그는 어지러운 나날을 보낸다.
외견상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로 보이지만, <나를 잡아줘>의 방점은 미츠코가 겪는 심리적 분투에 있다. 여성이자 말단 직원으로서 겪는 어려움도 물론 그 고충의 일면이다. 영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미츠코와 A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은 사실상 그의 불안정한 상태를 표현하는 셈이다. 영화는 화려한 솔로의 연애
[리뷰] '나를 잡아줘'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이는 영화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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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지내는 두 마리의 길고양이가 보인다. 이들의 이름은 노리와 터리. 연신 이들의 이름을 부르는 한 사람이 등장한다. 그녀의 이름은 권나영. 전동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그녀는 몸이 조금 불편하다. 자신의 불편함보다 고양이의 안위가 늘 걱정인 나영은 오늘도 하루 종일 밖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며 지낸다. 길거리에서 시작해 동물병원, 고양이 호텔, 입양자의 집까지 나영의 하루를 구성하는 것은 온통 고양이다. 그녀의 일이 아니어도 고양이에 관한 일이라면 나영은 마다하지 않고 돕는다. 자신을 동물 구조 요원이 아닌 캣맘이라고 소개한 나영의 속사정이 궁금하다.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데 집중하는 캣맘 권나영의 일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영화다. 뇌병변을 앓고 있는 나영은 신장 투석 치료를 받으며 지낸다. 선천적인 장애와 악화되는 병세에도 영화는 그녀가 왜 고양이에게 이토록 애정을 쏟는지 추적한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깊게 파고들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리뷰] 캣맘의 일상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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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선수의 10주기를 맞아 개봉하는 <1984 최동원>은 그의 삶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일대기를 다루는 대신 1984년 한국 시리즈가 치러진 열흘로 기간을 좁혀 최동원 선수의 가장 화려한 순간, 그의 투혼을 밀도 있게 전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 알려진 조진웅 배우가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당시 함께 경기를 뛴 김용철, 김용희, 임효균 등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강병철 감독, 김시진, 이만수, 김일융 등 상대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팬과 야구 전문 기자까지 최동원 선수를 기억하는 이들이 모여 당시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들은 롯데의 승리부터 삼성의 져주기 게임과 같은 시대의 명과 암까지 고르게 조명하며 인터뷰를 이어간다.
영화는 경기에 관해 친절하게 짚어주진 않는다. 그럼에도 짧은 호흡의 편집으로 경기의 긴장감을 살려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영화는 최동원 선수의 폼이나 경기 내용 등 인터뷰이들의 설명에 경기 영상을 덧붙여 박진감을 더한다. 스
[리뷰] 최동원 선수의 가장 화려한 순간 '1984 최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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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행당시장 인근 노점에서 50여년간 일한 김종분 할머니의 삶은 그날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한자리에서 반세기 동안 노점상을 이끌어온 김종분 할머니의 일상을 비추는 <왕십리 김종분>에는 할머니의 성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많다. 노점상을 운영하는 할머니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그녀는 친구들을 이끌고 화투놀이를 즐기거나 김치를 담그며 소일하거나, 때로는 맛집 탐방도 다닌다. 가족, 친지들이 많기도 하거니와 주변에 늘 사람들이 끊이지 않아 외로울 틈도 없다. 30년 전에 우연히 돈을 빌려간 청년이 머리가 허연 중년이 되어 돈을 갚으러 오는 일도 있다. 남편을 따라 인천에서 서울 왕십리로 이사를 오면서 노점 일을 시작했고 자식들도 잘 키워냈다.
김종분 할머니의 삶은 그의 딸 김귀정 열사가 1991년 5월 시위 도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면서 바뀌었다. 사람이 모인 곳이면, 김귀정 열사의 뜻을 기리는 자리라면 어김없이 연단에 올라가 자식 같은 시대의 청춘들을
[리뷰] 어머니의 위대한 기록 '왕십리 김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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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모범생 비비안(벨라 손)은 수영부 에이스인 스티브(세바스티아노 피가찌)와 커플이다. 스티브는 곧 있을 시합 때문에 비비안에게 연락을 자주 하지 못한다. 이에 서운함을 느낀 비비안은 설상가상으로 엄마의 외도까지 목격한다. 마음 붙일 곳이 없었던 비비안은 친구를 따라 파티에 가기로 한다. 그곳에서 수영부 문제아 로이(벤자민 마스콜로)를 만난다. 로이는 한바탕 싸움에 휘말리고, 비비안은 그를 말린다. 그렇게 둘은 파티장에서 빠져나와 속 이야기를 하며 한층 가까워진다. 그날 이후 수영부는 시합 때문에 이탈리아 로마로 떠나고 비비안도 충동적으로 따라간다.
<타임 이즈 업>은 남자 친구를 보러 이탈리아 로마로 떠난 한 여자가 사고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담아낸 로맨스영화다. 사고로 인해 비비안은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로마에서의 기억이 산산조각나고 만다. 영화는 그러한 기억의 파편들을 몽타주하여 비비안의 단기 기억상실증을 시각화한다. 비비안의 기억을 완전히
[리뷰]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영화 '타임 이즈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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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최대 조직의 2인자 길석(유오성)은 의리를 중시하는 인물로, 보스로부터 리조트 사업을 물려받을 예정이다. 그런 길석 앞에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인 민석(장혁)이 나타난다. 약육강식의 논리를 무기 삼아 밑바닥에서부터 지금의 자리에 올라온 민석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고 있다. 길석과 민석의 첫 만남에는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평화를 추구하는 길석과 약탈을 일삼아온 민석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 영화의 전반부를 맹렬히 이끌고 가는 건 민석의 야욕이 낳은 극악무도한 폭력과 살인으로, 이를 막지 못한 길석은 민석의 폭주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린다. 조직 안팎의 불신과 배반의 연쇄작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길석의 오랜 친구인 형사 방현(박성근)까지 얽히며 이들의 역학 관계가 복잡해져간다.
강릉 출신의 신예 윤영빈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 <강릉>은 친근하고도 올드한 색채의 액션 누아르다. 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던 고향에 대한 복잡한 감정에서 시작된 이
[리뷰] 친근하고도 올드한 색채의 액션 누아르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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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오가며 극비 정보를 조사하는 AN통신의 요원들은 24시간 이내에 본부와 연락되지 않으면 가슴에 심어진 칩이 폭발해 목숨을 잃게 된다. AN통신의 요원으로 활동 중인 타카노(후지와라 다쓰야)와 타오카(다케우치 료마)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동료 야마시타(이치하라 하야토)의 죽음을 목도하고 그 죽음의 배경에 거대 에너지 기업인 CNOX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음을 알게 된다.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자선 파티에 참석한 CNOX의 회장 앤디 웡(오키나 가에이)에게 은밀히 접근해 신변 조사에 나선다. 파티장의 인파 속에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정보를 노리는 스파이 데이비드 킴(변요한)과 정체불명의 첩보원 아야코(한효주)가 있는데, 이들의 종잡을 수 없는 행보는 향후 타카노와 타오카의 임무 수행에 영향을 끼친다.
태양광 에너지 기술을 둘러싼 앤디 웡의 음모가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타카노와 타오카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분투한다.
영화는 두 가지 설정을 강조해
[리뷰] 범상한 첩보 액션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