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윤종찬 출연 장진영, 김명민 제작 드림맥스 개봉예정 8월중감상 포인트 당신,등 뒤에 무언가가 업혀 있어! 놀라지마. 그게 바로 운명이야.지난 여름 줄지어 선보였던 ‘보이는’ 공포의 슬래셔무비들과 달리 ‘보이지 않는’ 공포로 무장한 <소름>은 귀신이나괴물 대신 ‘운명’이라는 맞닥뜨려 싸울 수도, 피해갈 수도 없는 존재를 내세워 관객의 목을 서서히 조여온다.쓰러질 듯 허름한 서민아파트 509호로한 사내가 이사온다. 30년 전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도 했고, 무언가 음험한 공기로 휩싸인 이곳에서 사내는 남편의 매질로 늘 멍들어 있는510호의 여인을 본다. 그리고 얼마 뒤, 알 수 없는 이유로 옆집의 남편은 싸늘한 시체가 되어 실려나간다. 남편의 죽음 이후 사내와 여자는급속도로 가까워지지만 여자에게는 끝내 말 못하는 비밀이 있다.이미 단편 <메멘토> <플레이백> 등에서 죽음과 운명에 대한 남다른 연출로 주목받았던 윤종찬 감독은 단편의 실마리를 발전시
여름영화 가이드 - 소름
-
감독 전윤수 출연 이미숙, 전광렬 개봉예정 6월30일감상 포인트 트렌디한감성 대신 정통 드라마트루기로 승부한다언제부터였을까. 철수와 영희, 두 부부의 보금자리인 18평 아파트에 한기가 돈다. 네명의 아이들이 뛰노는 것을 지켜보면서금실지락을 나눴던 두 사람.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이다. IMF로 인한 철수의 실업 때문이었을까. 단순히 생활고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영희는결혼 뒤 자신이 세웠던 모든 계획이 한순간에 틀어지고 있음을 느끼고 철수 또한 그런 영희의 불안과 시름의 자국들이 불안하다. 덜컹거리는 세탁기를고치다 그 안에서 아내가 남긴 술병을 발견하지만, 그는 고개를 숙일 뿐이다. 그런 둘에게 어느 날 유혹이 찾아온다. 둘은 그렇게 숨막힐 듯한집을 빠져나와 또다른 사랑일지도 모를 누군가를 각각 만난다. <베사메무쵸>는 전윤수 감독의 말에 따르면 “사실적인 멜로영화”다.촬영, 조명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기교와 트릭은 되도록 자제한다는 원칙. 중요한 것은 이미숙, 전광렬
여름영화 가이드 - 베사메무쵸
-
ARES 감독 윤일훈 제작 화도 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7월중
감상 포인트 우주에서
날아온 불청객. 낯선 운석을 조심하라!
서기 2099년. 새롭게 발견된 ‘ARES’라는 혜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혜성의 운석을 연구중이던 연구소에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다. 게다가 이 혜성으로부터 떨어진 운석을 타고온 괴생물체가 파괴행위를 일삼기 시작하면서 지구연방군은 ARES 혜성을 파괴할
계획을 세운다. 국내기술로 제작한 3D애니메이션으로 감독인 윤일훈은 <전사 라이언>을 제작하기도 했다.
▶ 여름영화
올 가이드
▶ 주목할
만한 감독들의 작가영화
▶ 그
밖의 영화들
여름영화 가이드 - 아레스
-
감독 문희융 출연 김남주, 오지호, 이서진, 서린 제작 크림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8월중
감상 포인트 서로의 등만 바라보는 네
남녀의 얽혀버린 사랑의 실타래
연인의 자살로 인한 상처를 안고 사는 남자와 어느 날부터 그 남자의 전화를 받게 되는 여자. 우연처럼 마주앉은 두 사람은
서로가 강한 운명의 끈으로 연결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드라마를 통해 알려진 김남주의 스크린 데뷔작이며 <미인>의 오지호가 사랑을
잃고 방황하는 남자로 분했다.
▶ 여름영화
올 가이드
▶ 주목할
만한 감독들의 작가영화
▶ 그
밖의 영화들
여름영화 가이드 - 아이 러브 유
-
-
총감독 김덕호 애니메이션 감독 박시옥 목소리 출연 이미자, 정미숙, 김관철, 전무송 개봉예정
7월중
감상 포인트 전래동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애니메이션.
만약에, 토끼와 거북이가 친구가 되었다면 그래도 거북이는 토끼를 용왕에게 데리고 갔을까? <별주부 해로>는 그런
호기심으로 <별주부전>을 새롭게 구성했다. 거북이 ‘해로’와 토끼 ‘토레미’가 주인공. <달려라 하니> <영심이>
등 TV시리즈를 제작한 박시옥 감독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참여했다.
▶ 여름영화
올 가이드
▶ 주목할
만한 감독들의 작가영화
▶ 그
밖의 영화들
여름영화 가이드 - 별주부 해로
-
감독 김소영 출연 신순남 개봉예정 7, 8월중
감상 포인트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이주된 한인들의 삶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1937년 스탈린이 강제이주시킨 ‘고려인’들의 핏속에 새겨진 그때 그날의 기억들. 그 수난사를 동포화가 신순남 화백은 <레퀴엠>
연작으로 기록 승화했다. 3년여에 걸쳐 우즈베키스탄에서 촬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인의 피나는 이주사와 그 역사에서 유장한 미술혼을 길어낸
한 예술가의 탄생, 두 이야기를 깊고 긴 호흡으로 통합시켜냈다. 지난해 부산영화제 운파상 수상작.
▶ 여름영화
올 가이드
▶ 주목할
만한 감독들의 작가영화
▶ 그
밖의 영화들
여름영화 가이드 - 하늘색 고향
-
감독 문승욱 출연 김호정, 강혜정, 장현성 개봉예정 8월 말
감상 포인트 암울한
미래 도시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두 여인과 한 남자의 이야기.
잊고 싶은 기억만 잊게 해주는 망각의 바이러스가 있기에 산성비로 오염된 곳이지만 그곳엔 희망이 있다. 애인과 이별하고 낙태를
한 기억을 지우려는 안나, 납중독 상태로 임신을 하고 있는 바이러스 가이드 유키, 가족을 되찾으려는 고아 출신 택시운전사 K가 함께 떠나는
치유의 여정. 연출은 <이방인>을 만들었던 문승욱 감독이 맡았다.
▶ 여름영화
올 가이드
▶ 주목할
만한 감독들의 작가영화
▶ 그
밖의 영화들
여름영화 가이드 - 나비
-
Little Cheung 감독 프루트 챈 출연 유엣 밍, 마콰이 팡 개봉예정 8월 11일감상 포인트 반환뒤 홍콩을 들여다보고 싶다고? 리틀 청의 자전거에 올라타렴.<메이드 인 홍콩> <그해 불꽃놀이는 화려했다>에 이은 프루트 챈의 홍콩반환 3부작 중 마지막 작품.리틀 청은 몽콕 거리에서 조그만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도와 배달일을 하는 9살짜리 소년이다. 홍콩 반환이 이뤄졌지만 소년에겐 큰 변화가감지되지 않는다. 학교에선 이제 중국식 경례나 만다린을 가르치지만, 과목이 달라졌을 뿐 소년에겐 여느 수업과 마찬가지다. 옆 골목에서 그릇닦는 일을 하는 또래 소녀 판과 홍콩상하이은행과 중국은행 중 어느 것이 더 높은지 다투는 것도 단지 지기 싫어서다. 이런 소년에게 불법체류자인판과의 이별은 유니언 잭의 하강이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었음을 일깨워준다. 지난해 홍콩에서 개봉한 <두리안, 두리안>은 소녀 판을주인공으로 내세운 또다른 영화. 중국 대륙에서 몸을 팔기
여름영화 가이드 - 리틀 청
-
감독 전수일 출연 설경구, 김소희 개봉예정 7월 초
감상 포인트 지금
돌아보라, 비상구 없는 나의 일상을.
지방대학 영화과 교수인 김영화(설경구)는 유년 시절의 기억을 영화로 만들고 싶어한다. 하지만 제작비 마련을 위해 동료들에게
손을 벌리는 것도 여의치 않다. 아이가 아프다고 하소연해오는 서울의 아내도 그에겐 시나리오 쓰는 밤의 훼방꾼이다. 안식처로만 여기던 애인 영희(김소희)조차
자신의 부모를 한번 만나기만 해달라고 부탁한다. 점점 죄어오는 일상의 굴레, 그럴수록 그가 만들려는 영화는 강박적인 ‘꿈’의 형태로 변해간다.
99년 베니스영화제 새로운 부문 초청작이자 2000년 스위스 프리부르그 국제영화제 대상 수상작. 전수일 감독은 현재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영화화를 위해 시나리오 작업중이다.
▶ 여름영화
올 가이드
▶ 주목할
만한 감독들의 작가영화
▶ 그
밖의 영화들
여름영화 가이드 -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
Jurassic Park III 감독 조 존스턴 출연 샘 닐, 테아 레오니, 윌리엄 H, 메이시 개봉예정7월 중순감상 포인트더 크고, 더 무서운 놈과의 조우. 업그레이드된 공룡과의 추격전이 다시 시작된다.시리즈의 3편 중 작품성면에서나 흥행면에서 1편보다 괜찮았던 경우는 흔치 않다. <쥬라기 공원>의 3번째 이야기는<에이리언3> <인디아나 존스3> <다이하드3> 등이 만들어낸 ‘3편 실패의 법칙’을 극복할 것인가. 현재관련 정보가 극비에 부쳐져 있는 <쥬라기 공원3>는 앞선 작품들과 똑같은 길을 걷지 않기 위한 몇 가지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우선 티라노 사우루스보다 커다란 공룡인 스피노 사우루스의 출현이다. “재미는 물론이고 새로운 볼거리도 없었다”는 2편에 대한 비난을 의식한듯, 이번 작품에는 인젠사의 연구실에서 복제실험이 진행중이던 새로운 대형 공룡이 등장한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익룡도 새로 ‘캐스팅’해 볼거리를강조했
여름영화 가이드 - 쥬라기 공원3
-
감독 김정식 출연 박정철, 최유정, 방은진 제작 영벤처시네마 개봉예정 6월 말
감상 포인트
전봇대 위의 남자와 전봇대에 전단을 붙이는 여자가 사랑을 시작한다.
오래 전 헤어진 남동생을 찾기 위해 전봇대에 전단을 붙이는 여자. 전기공사를 위해 매일같이 전봇대에 오르며 그 전단을 찢어내는
남자. 이들이 만나 더디지만 순수한 사랑을 나눈다. 그녀가 퇴행성 시력감퇴를 겪고 있는 것을 알아낸 남자는 그녀의 눈이 되고자 한다. 드라마
<덕이> <루키> 등의 박정철과 <비천무> <공포택시>의 최유정이 각각 주인공 민규와 다혜 역을
연기한다. <절대사랑> <똑바로 살아라> 등에서 조연출을 했던 김정식 감독의 데뷔작.
▶ 여름영화
올 가이드
▶ 주목할
만한 감독들의 작가영화
▶ 그
밖의 영화들
여름영화 가이드 - 잎새
-
감독 김성수 출연 정우성, 안성기, 주진모, 장쯔이 제작 싸이더스 개봉예정 8월 말감상 포인트 동터오는새벽, 거친 대륙의 돌개바람을 헤치고 9명의 무사가 돌아온다.기획에서 제작까지 5년, 중국 올 로케이션, 제작비 70억원, 112회 촬영에 필름 30만자 사용, 중국 대륙 1만km 횡단,6개월에 걸쳐 제작비 3억원짜리 토성 세트 제작, 현장 스탭 300여명 등 한국영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운 <무사>는 단연 올여름 최대 화제작이다. 비단 스케일뿐 아니라 <무사>가 관심을 모으는 또다른 이유는 <비트> <태양은 없다>를통해 선굵은 남성들의 이야기를 그려온 김성수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97년 <태양은 없다> 편집실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린 뒤 내내이 작품에 매달려온 그는 이 영화를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니라 혹독한 운명에 맞서 거칠고 뜨거운 싸움을 벌인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려내려 했다.김 감독은 “무협과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채용
여름영화 가이드 - 무사
-
■ 미리 보는 여름신작, 해외 대작 공습에 한국영화 다양한 장르로 맞서봄이 짧아지고 있다. 하여, 여름은 빨리 오고 또 오래 간다. 문을 닫고 조명을 내리면 바깥 세상과 완전히 단절돼버리는, 극장의 풍경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6월 초 <글래디에이터>가 일찌감치 흥행 열풍을 몰고왔다간 여파 때문일까. 오는 6월1일 첫선을 보이는 <진주만>을 필두로, <미이라2>와 <툼 레이더> 등이 6월중으로 일찌감치 개봉일을 잡는 등 여름영화의 계절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올 여름 극장에 나서는 영화들은 약 60편. 이중 한국영화는 14편으로, 공포영화가 강세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액션과 스릴러, 코미디, 멜로 등 다양한 장르와 개성의 영화들이 포진해 있다. 중국 올 로케에 안성기, 정우성, 장쯔이 등이 가세한 김성수 감독의 <무사>를 제외하면, 참신한 소재와 야무진 만듦새로 승부하는 잔잔한 작품이 거의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여름영화 올 가이드
-
연기 못하는 배우를 만나면 감독은 참 힘들어진다.콘티고 뭐고, 다 엉망이 돼버리는 난감함이란 안 겪어보면 모른다.반면에 연기 잘하는 배우를 만나면 감독이 놀게 된다.고민할 게 줄어들고, 그냥 생각했던 대로 찍으면 되니까….난 최민식이라는 배우를 만나서 3분이고 4분이고 맘먹고 카메라들 들이댈 수 있었다. 이제 연기자로서의 최민식은 더이상 얘기하지 않겠다.연기에 관한 한 그는 영험한 무당과도 같고 나는 그 영험함을 맛보기 위해 아침부터 목욕재계하고 기다리던 사람이니까 말이다.
나는 배우로서의 최민식보다는 인간적인 선배로서, 형으로서의 최민식을 좋아한다. 나는 그의 진정함이 좋고, 술로 찌든 그의 주름살 가득한 얼굴이 좋고, 인생의 밑바닥부터 퍼건져올리는 그의 따뜻한 감정이 좋다. 세상에 나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자는 최민식 하나밖에 없을 것처럼 그는 눈가의 주름조차 연기의 디테일로 써먹을 수 있는 그런 배우다.
<파이란> 촬영 들어가기 전만 해도 그는 나름대로(?) 깨
배우 최민식 [5] - 송해성 감독이 귀띔하는 최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