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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은 초록괴물 슈렉이 동화책을 북! 찢어 대변을 닦는 것으로 시작한다. 동화의 고전적인 내러티브와 주제를 뒤집겠다는 의도를 처음부터 강력하게 시사한다. <슈렉>에는 아기돼지 삼형제, 세 마리의 곰 가족,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피노키오에 ‘진저브레드맨’까지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한다. 원작과 달리 굳이 유명한 동화의 주인공들을 등장시킨 것은 디즈니가 정식화시킨 아름다움, 사랑의 고귀함, 가족주의 등의 가치를 되짚어보겠다는 것이다. 불쌍한 건 디즈니에서, 드림웍스에서 연일 혹사당하는 동화 속 주인공들.
마이크 마이어스가 연기하는 슈렉의 말을 잘 들어보면, 어디선가 이미 만났던 목소리 같다. 기억을 되살려보면 <오스틴 파워>의 팻 배스타드가 떠오른다. 엄청나게 뚱뚱한 몸집에 늘 먹어대기만 하던 악당 팻 배스타드는 복장과 말투 모두 스코틀랜드풍이었다. 더 거슬러올라가면 마이크 마이어스가 주연으로 나온 <그래서 난 도끼부인
<슈렉>과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전략 [2] - <슈렉>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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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괴물, 엽기와 도발로 미키 마우스 울리다
<슈렉>은 재미있다. 그건 분명하다. 관객도 잘 알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 5월18일 개봉된 <슈렉>은 첫주 4200만달러를 기록했고, 현재 2억달러를 넘어 순항중이다. 잘하면 애니메이션의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라이온 킹>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만약 <슈렉>이 <라이온 킹>을 넘어선다면, 그건 전대미문의 일로 기록될 것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도전했던 폭스나 워너가 모두 몰락하고, 창립 10년도 되지 않은 드림웍스가 겨우 5편의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를 능가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다윗이 골리앗에게 승리를 거둔 것은 신화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 흥행만이 아니다. 모든 언론과 비평에서도 칭찬 일색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도 이렇게 찬사 일변도였던 적은 거의 없었다.
<슈렉>의 성공은 무엇보다 제프리 카첸버그라는 한 ‘영웅’에게
<슈렉>과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전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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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타고 어린 왕자의 사막으로 오세요리틀 뱀파이어 Little Vampire독일,미국,네덜란드| 감독 울리 에델| 출연 조너선 립닉키, 리처드 E.그랜트| 97분| 2000년인간으로부터 영원한 ‘타자’로 찍힌 초월적 존재들이 외로운 어린이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이미 <E.T> <꼬마유령 캐스퍼> <유령수업>에서 보아왔다. 골프장을 설계하는 아빠를 따라 스코틀랜드로 전학간 토니는 낮이면 학교에서따돌림을 당하고, 밤이면 알 수 없는 의식을 치르는 흡혈귀 가족의 꿈을 꾼다. 부모님들이 외출한 밤, 뱀파이어 가족의 아들 루돌프와 만나 단짝이된 토니는 300년의 동면 끝에 인간으로 재생할 기회를 노리는 루돌프 가족들을 도와 뱀파이어 헌터와 싸운다. 독일 작가 안젤라 좀머-보덴부르크의인기 동화 시리즈를 각색한 <리틀 뱀파이어>는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울리 에델 감독이 연출하고 <제임스와거대한 복숭아&g
부천영화제 | 패밀리 섹션 (Family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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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지? 놀랐지?발칙한 상상력과 은밀한 즐거움을 선사해온 단편걸작선은 올해도 그 기대에 부합하는 단편 41편을 불러모았다. 예년에비해 호러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 기발함이 돋보이는 코미디, 드라마, 스릴러, 액션, 실험영화 등으로 장르가 매우 다양해졌다. <굿 로맨스><외계의 제19호 계획> 등 한국 단편도 11편을 차지한다. 출품자 리스트에 낯익고 반가운 이름도 보인다. <비디오드롬><데드링거> <크래쉬> 등을 통해 테크놀로지에 침범당한 인간의 신체와 욕망을 기이한 영상에 담아낸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그가 만든 단편 <카메라>도 부천에 온다. 아직 실체를 확인하지못한 이 작품은 캐나다 토론토영화제 25주년 기념으로 만든 옴니버스 장편프로젝트 중의 하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한순간 급속하게 또 끔찍하게늙어버리는 꿈을 모티브로, 한 노인을 통해 감독 자신이 영화, 카메라와 맺어온 관계를 고찰하는 작품이 될 듯하다.이번 단
부천영화제 | 판타스틱 단편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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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인디언 썸머>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극장개봉작을 내보이는 ‘쇼케이스’가 포함된 ‘메이드 인 코리아’부문에는웹상에서 상영된 인터넷영화를 묶어서 소개하는 ‘인터넷, 스크린을 만나다’가 있다. 임원희, 류승완이 목소리출연을 했고, 장편개봉에 앞서 인터넷을통해 먼저 에피소드를 선보였던 <아치와 씨팍>, 이정재·유지태 주연의 인터랙티브 게임을 도입한 <MOB2025>를비롯하여 인터넷영화의 가능성을 열어준 씨네4M의 디지털 프로젝트 중 김지운의 <커밍아웃>과 장진의 <극단적 하루>가 모니터를떠나 스크린의 품에 안긴다.대공황의 불운한 기류를 잠재웠던 몬스터들의 활약. ‘할리우드 고전 공포영화 특별전’에서는 30년대 괴물영화를 지배한 스타, 보리스 카를로프가주연한 두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제임스 웨일 감독의 <프랑켄슈타인>(1931)과 여름 블록버스터로 둔갑한 ‘미이라’의 오리지널판인칼 프로인트
부천영화제 | ‘할리우드 고전 공포영화 특별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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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걸작 회고전에서는 이제껏 관객에게 자주 소개된 유명작보다는 그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토대로 ‘걸작의 재발견’을 시도한다. 새로운 세대의 관객뿐만 아니라 과거 열혈 영화팬이었던 중장년층에게 다시 한번 한국영화의 묘미와 향기를 전해주고자 한다. 상영작은 모두 일곱 작품이며, 상영 날짜순대로 <장희빈>(정창화, 7/13 소사구청 17:00), <창공에 산다>(이만희, 7/14 소사구청 17:00), <김약국집 딸들>(유현목, 7/15 소사구청 17:00), <십년세도>(임권택, 7/16 소사구청 17:00), <아! 백범 김구선생>(전창근, 7/17 소사구청 17:00), <어느 여배우의 고백>(김수용, 7/18 소사구청 17:00), <남과 북>(김기덕, 7/19 시민회관 17:00)이다.호금전 회고전에서는 다섯편의 상영작 모두가 비디오가 아닌 필름으로 상영되어 그의 팬은 물론 처음 그를 대하는
부천영화제 | 몇 개의 회고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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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뒤돌아 보지마라!배틀 로얄 BattleRoyale일본 | 감독 후카사쿠 긴지 | 113분 | 2000년‘폭력을 조장하는 영화’라며 국회에서도 논란이 이는 등 지난해 일본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고희를 넘긴 후카사쿠 긴지 감독의60번째 작품. 경제불황에 실업자가 양산되는 등 사회 시스템이 붕괴하자 전통적인 가치 역시 엉켜버린 근 미래. 학생들의 학교 보이콧이 늘어나며누구도 어른을 공경하지도, 신뢰하지도 않는 상황이 되자 정부에서는 ‘배틀 로얄’ 법안을 발표한다. 무작위로 중학교 한 학급을 선발하여, 무인도에서3일간 죽고 죽인 뒤 한 사람만 살아남게 하는 법이다. 의미는? 의미는 배틀 로얄에 참가하는 당사자들이 찾아내야만 한다. 사회에서 살아가는이유를 스스로 찾아야 하듯이.어머니가 7학년 때 떠나가고, 아버지는 9학년 때 자살한 스야는 소풍을 가다가 난데없이 배틀 로얄에 참가하게 된다.거부하던 교사는 맞아 죽고, 설명을 듣지 않던 소녀는 이마에 칼을 맞고 죽는다. 사흘 뒤 단 한
부천영화제 | 제한구역 (Forbidden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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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가 날개를 펄럭이면메멘토 Memento미국|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출연 가이 피어스, 캐리 앤 모스| 116분| 2000년영국출신 크리스토퍼 놀런의 <메멘토>는 기억과 망각의 조각난 거울 맞추기다. 자신의 아내를 강간하고 살해한 남자와 몸싸움을 하다 뇌손상을 당해,15분 전의 일을 기억할 수 없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레나드. 그에게 오로지 지속되는 기억은 아내의 마지막 모습과 그녀를 죽인 자에게복수해야 한다는 사실뿐이다. 레나드는 기억의 복원을 위해 수사에 필요한 단서를 온몸에 문신으로 새기고,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폴라로이드 카메라에담는다. 읊조리는 듯한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되는 이야기는 사건의 끝이다. 의 출세지향적 수사관이었던 가이 피어스의 강박적 연기가돋보이며 <매트릭스>의 캐리 앤 모스가 레나드를 돕는 나탈리로 출연.샤이너 Shiner영국| 감독 존 어빈| 출연 마이클 케인, 마틴 란도| 100분| 2000년낮은 휘파람 소리, 흔들리는 거
부천영화제 |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World fantastic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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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온 <아버지와 딸>(마이클 두독 드 비트)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심금을 울릴 만한 빼어난 애니메이션. 어느날 아버지는 딸에게 뜨거운 포옹을 남긴 채 배를 타고 떠난다. 딸은 반복해서 아버지를 맞으러 강가에 오지만 아버지는 보이지 않고, 딸은 그렇게 늙어간다. 단순한 구성에다 색과 선이 자제된 극히 간소한 표현이지만 어떤 장편 못지않은 묵직한 비애감을 감염시키는 마술적인 작품. 동양의 산수를 연상케 하는 묵화적 풍경에 펜화적 섬세함을 조화시킨 표현기법도 탁월하다.<낙하>(체코, 아우렐 클림트)는 경쾌하고 신랄한 해학과 모델애니메이션기법 양면에서 눈에 띄는 단편. 처마 끝에 노인이 매달린다. 노인이 언제 떨어질지가 갑자기 모든 사람의 관심사가 된다. 그러나 노인에 대한 관심은 그의 생명에 대한 걱정과 관계없는, 무료한 삶 가운데 돌출한 하나의 스펙터클일 뿐이다. 구경거리를 기다리다 사람들이 모두 지쳐 떠나버린 빈 거리 위에 마침내 노인이 떨어진다. 감독은
부천영화제 | 부천초이스 단편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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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버려, 날지루하게 하지 말고!티어스 오브 더 블랙 타이거Tears of the Black Tiger타이| 감독 위시트 사사나티엥| 100분| 2001년상류층인룸포이의 가정은 태평양전쟁이 일어나자 방콕을 피해 수판부리라는 시골로 들어간다. 둠의 아버지는 그들에게 임시거처를 마련해 준다. 도시처녀 룸포이와수줍은 시골 소년 둠은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9년 뒤 그들은 방콕의 대학생으로 다시 만난다. 둠은 룸포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싸움을 벌이다 대학에서 쫓겨나지만 열심히 돈을 벌어 다시 그녀와 만나 결혼할 것을 약속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둠은 아버지가 도적떼들에 의해죽임을 당했음을 알게 된다. 둠은 복수에 불타는 갱스터가 된다. ‘블랙 타이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 둠. 조직 속에서의 배신과 암투 속에서사랑을 지키려는 둠의 운명은 점점 비극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다. <티어스 오브 더 블랙 타이거>의 복고풍 색채는 의도적으로 화려하게 채색한세트 사용과 필름을
부천영화제 | 부천초이스 (Puchon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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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PiFan, 7월12일∼20일, 35개국 139편 상영, 개막작 <레퀴엠>내게 거짓말을 해 봐! 우리에게 최면을 걸어 봐! 영화의 환상에, 환상의 영화에 탐닉하고 도전하는 관객의 도도한 상상력과감성을 향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다섯 번째 응전이 오는 7월12일 시작된다. 총 35개국에서 모여든 139편의 영화(장편 76편, 단편63편)가 관객을 만나는 제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여정은, 진혼곡으로 시작해 교향악으로 끝난다. 수학 천재의 노이로제를 파고든 데뷔작<파이>를 통해 재주꾼이 흔한 미국 독립영화계에서도 특별한 재능으로 떠오른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레퀴엠>으로 문을 연축제는, 7월20일 저녁 부천 필하모니(지휘 임헌정)가 연주하는 스탠리 큐브릭 영화 속 클래식음악을 장중한 코다로 삼아 막을 내린다. 개막작은더 많은 관객에게 관람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상영을 개막식과 분리했으며, 한쌍의 폐막작 가운데 프랑스에서 온 로맨틱판타지 &l
제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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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는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에 해당하는 기구로,연간 4천억원가량의 예산으로 제작, 배급, 극장, 영화사업 및 단체 등에다양한 지원을 행하고 있다. 프랑스영화제와 함께 열린 한불영상세미나 참석차 내한한 CNC의 부국장 마크 니콜라를 만났다.+ CNC의 지원은 산업적인 측면과 문화적인 측면 중 어느 것을 우선시하나.프랑스 영화정책의 오랜 원칙은 영화는 하나라는 것이다. 시장에서 상업성이 강한 영화와 문화적인 수용을 고려한 예술영화로 나눠서는 곤란하다.문제 접근방식부터 그걸 분리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건강한 영화시장이 형성되려면 많은 관객이 필요함과 동시에 다양한 작가군이 존재해야 한다.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조화의 결과는 균일하지 않은 다양한 영화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사실 영원한 흥행감독도, 영원한 작가도 없다.프랑스의 경우, 감독들은 장기적으로 그 과정을 밟아가는 것 같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자국영화에 대한 관심이나 호응이 커졌다. 프랑스나 한국은
프랑스영화 | CNC 부국장 마크 니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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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가면 속의 아리아> <파리넬리> 등 시대극에 주력해왔고, 지난해 루이 14세와 두 예술가의 이야기 <왕의춤>을 연출한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과 <왕의 춤>에서 궁정음악가 룰리 역할을 맡았던 ‘꽃미남’ 보리스 테랄을 만났다.+ 시대극을 고수하는 이유가 있다면.코르비오 <파리넬리>도 그렇고 시대극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이번 영화도 그렇고 주된 주제가 주제를 음악으로 삼았다는 점 또한 공통점이다. 음악을 좋아하고, 주제를 음악으로 삼고 싶었고 인물들이 음악을중심으로 어떤 경향을 띠게 되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두 영화 모두 바로크시대를 말하고 있지만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음악이 아니라, 역사나시대를 말하고 싶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 프랑스영화가 자국 내 점유율 50%를 넘었다.코르비오 그런 성공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잘 모르겠다. 유니프랑스 대표에게묻든지.테랄 영화가 성공하면 돈 많이 버니까 물론 좋다. 하
프랑스영화 | 감독 제라크 코르비오 & 배우 보리스 테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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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5∼29일에 열린 제1회 서울프랑스영화제에 8년 만의 신작 <죽음의 전이>를 들고 찾아온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은 <디바><베티블루> 등으로 국내에서 많은 팬을 갖고 있다. <디바>로부터 20년이 흘렀지만 “이미지 실험은 계속된다”는 그의이야기.+ 오랫동안 영화계를 떠나 있었다. 무엇을 했나.사람이 50살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자 양반 역시 언제 겪을지 모르겠지만 그때쯤 되면 조심해라. 나는 8년이라는공백기 동안 어머니를 잃기도 했다. 매우 힘들었다. 나는 영화에만 인생을 걸지 않았다. 그림도 그렸고, 음악도 좋아하고, 합기도도 배우고,배의 선장 노릇도 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영화에 담아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감각이 사라져 공백기에 들어가게 됐다. 나는 8년이라는 공백기동안 영감, 성숙도가 떨어졌다고 본다. 흔히들 영감을 얻고 일한다고 하는데 반대로 일하는 데서 영감이 나온다는 것을 8년의 공백에
프랑스영화 | 감독 장 자크 베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