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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싸가지> <그놈은 멋있었다> 등 인터넷 소설 8편 준비중
현재 눈앞에 닥친 딜레마. 인터넷 소설의 영화화를 준비 중인 제작자와 감독들 중 몇몇은 영화가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수록 불편해한다. 좀더 그 사실과 절연하거나 우회하려는 반응까지도 보인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헤프닝으로 맺어진 현대판 노비관계에서 사랑이 싹트는 <내 사랑 싸가지>, 멋지고 싸움도 잘하는 남학생과 보통의 평범한 여학생의 사랑 줄다리기 <그놈은 멋있었다>, 한명의 여학생을 두고 두명의 남학생 킹카가 연적이 되어 겨루는 <늑대의 유혹>, 여대생을 좋아하는 삼수생의 사랑 고백인 <삼수생의 사랑 이야기>, 자유로운 동거생활 속에서 좀더 진실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옥탑방 고양이>, 할 일 없는 백수와 백조의 유쾌한 사랑에 대한 <백수와 백조>, 성질 격한 악녀와 헌신적인 순종남의 사랑 <
2004년 한국영화 트렌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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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윤인호 감독
말만 하지 말고 먼저 돌아봐
위기철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아홉살 인생>은 어른들이 보는 동화다. 가난한 집안에서 컸지만 생각이 깊은 아이 여민의 눈에 비친 어른과 아이들의 모습이 오랜 추억이 담긴 앨범처럼 펼쳐지는 이야기. <약속> <보리울의 여름> <와일드카드> 등의 시나리오를 쓴 이만희 작가가 각본을 썼으며 <바리케이드>와 <마요네즈>를 연출한 윤인호 감독의 세 번째 영화다.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가족에 관한 다른 영화를 준비하다가 황기성사단의 제안을 받고 원작소설을 읽게 됐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건 내가 9살 때 겪은 이야기라고 느꼈다. 70년대 중반 나도 9살이었고 그때 비슷한 경험을 했던 터라 가슴에 와닿았다.
-오늘날 가족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가족이라고 말만 하지 말고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먼저 돌아보자는 것이다. 돌아보기만 하면
2004년 한국영화 트렌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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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로 불붙은 가족 테마, 올해 <맹부삼천지교> 등 줄잡아 8편 채비
가족은 일종의 금기였다. 적어도 90년대 한국영화에서 가족이 중심에 놓인 영화는 극히 드물었다. 단적인 예로 90년대 전반기를 풍미한 로맨틱코미디에서 남녀는 그들의 부모세대와 마주치지 않았다. 90년대 후반기에 등장한 신인감독들의 다양한 장르실험에서도 이런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창동, 허진호, 김지운 등 몇몇 감독이 가족을 돌아보긴 했지만 장르로서 홈드라마 또는 가족 관객을 위한 영화는 결코 주류가 된 적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2004년 개봉할 영화 가운데 상당수가 가족을 소재로 삼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암울한 시대를 이겨낸 아버지상을 담은 <효자동 이발사>, 철없는 아버지를 그린 <아빠하고 나하고>, 뒤죽박죽인 가족관계를 그린 <귀여워>, 사라진 부모의 사랑을 찾아가는 <인어공주>, 불치병에 걸린 아버지와 어린 남매의
2004년 한국영화 트렌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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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인터넷 소설의 유행이 시작됐다
2003년이 공포영화와 사극의 해였다면 2004년은 가족영화와 인터넷 소설의 해가 되지 않을까? 올해 개봉할 영화 가운데 가족영화와 인터넷 소설이 원작인 영화의 비중은 상당하다. 한해 60여편을 생산하는 한국영화에서 최소 12편 이상이 가족을 소재로 삼은 영화거나 인터넷 소설이 원작인 영화다. 질적으로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양적으로는 분명 유행이라고 부를 만한 현상이다. 제작자들이 단합이라도 한 듯 이런 영화에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영화가 어떤 유행을 반영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90년대 초·중반엔 <결혼 이야기>를 기점으로 삼은 로맨틱코미디가, 90년대 후반엔 <편지> <약속> 등 눈물의 멜로드라마가, 2000년대 초반엔 <조폭 마누라> <달마야 놀자> <두사부일체> 등 조폭코미디가 한국영화의 주류를 형성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라 일컬었던 대작영화의 유행 또
2004년 한국영화 트렌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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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2>
복잡하게 꼬이는 거미줄. 맨해튼 마천루에도, 피터의 마음속에도.
2002년 5월, 개봉 주말 1억14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거미 인간’이 화려한 귀환을 준비 중이다. 별볼일 없던 10대 소년 피터가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고, 주어진 힘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내용의 성장드라마였던 <스파이더 맨>에 이어, <스파이더 맨2>에선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소중한 이들과의 관계가 어그러지는 등 갈등구도가 좀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성숙한 청년이 된 피터는 평범한 대학생의 삶과 지구 평화 지킴이로서의 이중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사랑하는 메리 제인은 잘생긴 우주 비행사를 남자친구로 맞고, 단짝친구 해리는 자신의 아버지 노먼을 죽인 스파이더 맨에 대한 복수를 결의한다. 게다가 피터는 새로운 악당 닥터 오토 옥타비우스를 견제해야만 한다.
그해 ‘베스트 키스신’을 연출하는 등 환상의 호흡을 선
격돌! 2004 할리우드 최강 프로젝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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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영웅담 전문 감독 볼프강 페터슨, 트로이 전쟁터에 브래드 피트를 불러내다.
“전쟁은 가장 고결하고 또 가장 추악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는 현장이다. 결과적으로 전쟁에 연루되는 이들은 모두 불행할 수밖에 없다. 이 영화가 수만명의 병사가 동원되는 전쟁 스펙터클을 자랑하긴 하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승리와 패배에 관한 호머의 기록, 즉 만고불변의 인간 본성에 관한 것이다.” 무려 3천년 전에 쓰여진 호머의 작품 <일리아스>를 ‘지금’, ‘굳이’ 영화로 만들고 있는 이유를 볼프강 페터슨 감독은 이렇게 밝힌다. 이제는 관용구가 돼버린 ‘트로이의 목마’나 ‘아킬레스 건’을 통해서만 환기되는 트로이 전쟁의 환부를 정면으로 응시하자는 것이다.
사랑과 명예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세상의 모든 전쟁은 비극으로 귀결되게 마련이고, 그 비극성을 가장 극적으로 묘사해낸 작품이 바로 <일리아스>다. <트로이>는 명백히 <일리아스>에
격돌! 2004 할리우드 최강 프로젝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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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 포터, 그가 기억하는 가장 끔찍한 공포.
해리 포터가 열세살이 되었다. 2003년 11월12일 인터넷에 공개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예고편은 키가 훌쩍 커진 십대 소년들을 음산한 공기로 휘감은 짧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아즈카반 감옥에서 탈출한 죄수 시리우스 블랙, 한명의 마법사와 열한명의 머글을 살해한 그 남자가 다가오고 있다고. 그러나 제작진이 말하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1편과 2편보다 무섭고 슬픈 영화이면서 성장영화이기도 하다. 프로듀서 데이비드 헤이맨은 “알폰소 쿠아론은 십대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감독이다. 그것이 이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알폰소 쿠아론은 아이들이 보고 싶어서 호그와트를 떠난 크리스 콜럼버스의 빈자리를 채운 감독. <위대한 유산> <이 투 마마>로 주목받은 쿠아론은 “진짜 마법”을 보여주고 싶어서 유명한 마술사
격돌! 2004 할리우드 최강 프로젝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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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해리 포터3> <트로이> + 7편 엿보기
더이상 <반지의 제왕>과 <매트릭스>는 없다. 2004년부터는 무슨 낙으로 살까, 막막해질 법도 하다. 이제 웬만한 스펙터클은 눈에 차지도 않을 것이고, 웬만한 상상력, 웬만한 테크놀로지엔 가슴이 뛰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여전히 올 한해 스크린에 펼쳐질 신천지를 기대하게 된다. 그 절반의 가능성에 표를 던진 <씨네21>은 현재 제작 중이며 새해에 선보이게 될 할리우드 대작들을 일별했다.
올해는 유난히도 역사책과 만화책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 많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시대극 제작 붐으로, 연내에 완성될 할리우드의 시대극은 여기 소개된 <알렉산더>와 <트로이> 이외에도, 안톤 후쿠아 감독의 <킹 아서>, 키아누 리브스의 <콘스탄틴>, 빈 디젤의 <한니발> 등 여러 편이다. 이중 <알렉산더&
격돌! 2004 할리우드 최강 프로젝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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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가장 흥분을 자아내는 국가다”
이메일로 날아온 해리의 유쾌한 답변
-이 세상은 ‘영화의 애인’을 자처하는 사람들로 포화상태인 것 같다. 당신은 영화를 향한 자신의 애정을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그리고 그 시작은 무엇이었나.
=뭐라 해야 할까. 나는 필름을 숨쉬고 영화를 마시며 활동사진을 꿈꾼다. 나는 영화를 석양이나 키스를 기다리는 입술처럼 사랑한다. 영화에 대한 애착은 텍사스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던 부모님을 통해 시작됐다. 두분은 영화 포스터, 소도구, 기념품을 파는 텍사스주 오스틴의 상점에서 나를 양육했고 미국 전역의 영화제에 데리고 다녔다. 어린 나의 베이비시터는 자니 와이즈뮬러(첫 번째 <타잔>의 주연배우)였고 1930, 40, 50년대의 B급영화 스타들과도 각종 행사장에서 만났다. 부모님은 비디오가 탄생하기 이전 16mm 필름을 수집했고 비디오가 발명되자 우리는 모든 것을 녹화하고 사들였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나를 외국어영화와 무성영화 그리고 모
논란의 영화사이트 Ain’t It Cool News의 운영자 해리 놀즈 스토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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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껄이고 싶은 대로 지껄이다
‘할리우드를 투견장으로 만든 장본인’이라는 평가가 내려진 것도 바로 이때부터였다. 할리우드의 제작, 배급사들과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기존의 언론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그야말로 영화 마니아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신작 영화평과 정보들이 AICN을 유명하게 만들면서 관련 당사자들간에 논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영화에 대한 혹평을 넘어 재촬영설이 AICN을 통해 기사화된 뒤, 그에 대해 감독이 공식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고 스튜디오가 소송설 가능성 등을 내비췄던 <배트맨 앤 로빈>은 아주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는 정작 제작사가 천문학적인 제작비와 늘어진 제작기간으로 흥행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했던 <타이타닉>에 대해, AICN이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내보낸 일이었다. 결국 두 경우 다 AICN의 평이 옳았음이 흥행결과로 증명되었고, AICN을 일약 할리우드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기에 이른다.
재
논란의 영화사이트 Ain’t It Cool News의 운영자 해리 놀즈 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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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그물 모양의 신종 장난감은 다양한 분야에서 권력이동을 일으켰다. 영화도 예외가 아니어서 영화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고 힘을 겨루는 방식 역시 대변동을 겪었다. Ain’t It Cool News 사이트의 창립자이자 지휘자인 해리 놀즈(Harry Knowles)는 그러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뚝하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로 잘 알려진 <슬랙커>들의 고향 텍사스주 출신의 해리 놀즈는, 병상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영화에 관한 자유로운 수다 사이트를 구상했고, 신속하고 여과되지 않은 소문과 프리뷰를 서슴없이 게재해 기존 저널을 압도하는 ‘권력’으로 성장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밀월하기를 원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비할리우드 영화인들이 지원을 청하는. 급기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프리미어>의 파워 100에까지 선정된 해리 놀즈는, 이제 주류 할리우드의 경계뿐 아니라, ‘과연 게릴라인가? 박쥐인가?’를
논란의 영화사이트 Ain’t It Cool News의 운영자 해리 놀즈 스토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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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20대예요
봉준호 | 다음 영화는 아직 못 정했죠?
임수정 | 예.
봉준호 | 에브리바디가 다 궁금해하는데, 어떡할 거야, 빨리 정해야지. 해도 바뀌는데 어떡할 거야. 먹고살아야지. (웃음) 고민이 많죠?
임수정 | 너무 고민이 많아요. 사람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것 같아요. 제가 어디선가 과대평가된 것 같다는 말도 가끔 했는데, 어떤 분위기에 휩쓸려서 내가 여기까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그 기대치에 부응할 만한 작품을 선별하고, 그 작품에 몰입해서 제대로 연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작품을 고르기가 어렵더라고요. 부담감도 커지고….
봉준호 | 작품을 결정할 때, 장르, 시나리오, 캐릭터, 감독 등도 볼 텐데 그중에 굳이 우선순위를 나열한다면 어떻게 되나요?
임수정 | 일단은 캐릭터에 대한 연민이 있어야죠.
봉준호 | 연민? 넓은 의미에서의 연민? 동정하는 게 아니라?
임수정 | 그렇죠 연민. 거기에는 동정도 있을 수 있겠죠. 아, 이 캐릭
봉준호 감독, 2004년 최고의 기대주 임수정을 만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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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딴사람 같아요.”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변신한 임수정에게 봉준호 감독이 인사말을 건넸다. 지난 연말 각종 시상식을 함께 누비며 서로 얼굴은 익혔으나 깊은 대화를 나눠보지 못한 배우에 대한 감독의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됐다. 2003년 <장화, 홍련>과 <…ing>에서 신인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를 펼쳐 충무로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른 임수정에게 봉준호 감독은 한 사람의 감독이자 팬으로서 시시콜콜한 질문까지 퍼부었다. 반면 임수정은 이날 인터뷰를 위해 <장화, 홍련>과 <…ing>를 ‘복습’할 정도로 세심한 준비를 했던 봉준호 감독의 질문에 거침없고 솔직하게, 그리고 똑 부러지게 답했다. 꼼꼼한 감독과 대범한 배우가 나눈 대화를 정리한다.
봉준호 | 수정씨를 보면서 늘 묘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얼굴은 나와 다른 세상의 사람처럼 생겼거든요. 그런데 <…ing> 같은 영화를 보면 말과 행동이나 이런 것은 일상적인 것을 너무
봉준호 감독, 2004년 최고의 기대주 임수정을 만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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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늪에 빠지지 말라
아시아라는 지역 단위의 사고가 왜 필요할까? 일단 일본의 ‘대동아공영론’이나 대만의 ‘서진 이데올로기’와 ‘남진론’은 모두 제국주의와 민족주의가 만들어낸 ‘문화상상’이라는 점에서 아시아의 비판적 지성이 다루는 아시아적 상상과 배치된다는 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오랜 시간 동아시아 담론에 집중해온 창비가 최근 펴낸 <동아시아의 비판적 지성> 시리즈에 등장하는 지식인들은 국민국가는 당분간 계속 존재할 것이지만 국민, 민족, 인종 같은 범주에 빠져 있어서는 식민주의가 구축해놓은 자기 정체성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본다. <인터-아시아 문화연구>의 주간인 천쾅싱은 90년대 후반 대만의 야당조차 동조했던 ‘남진론’이 “주변에서 중심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피식민자의 욕망”이라고 단정한다. 천쾅싱은 라캉의 거울이론을 통해 이른바 ‘식민지 정신분석학’이라는 이론적 기초를 형성한다. 즉 피식민자는 식민자를 자기의 거울이미지로
아시아 영화 네트워크, 불꽃놀이를 시작하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