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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의 알파벳 애호는 여전하다. M에 이어 이번에는 K다. 김(Kim)씨 혹은 Korea의 K. <미스터 K>는 그처럼 흔한 성씨를 지닌 평범한 한국 남자를 첩보원으로 내세운 액션영화다. 이명세 감독이 준비단계에서 밝힌 이야기의 얼개는 무척 단순하다. “미스터 K가 어떤 사건을 해결하는 거지 뭐.” 현재로서는 흥미가 당기는 부분은 이야기보다 캐릭터다. 극중 미스터 K는 첩보원으로서의 협상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아내에게만큼은 일언반구도 못하는 남자다. 즉 <미스터 K>의 한줄 시놉시스는 ‘공처가 첩보원의 글로벌한 활약상’ 정도가 될 것이다.
<미스터 K>의 시작은 제작자인 윤제균 감독이었다. <해운대>와 <7광구> <퀵> 등 할리우드 장르의 한국적 이식을 계획해온 그가 <미스터 K>에 앞서 자문한 질문은 “왜 우리나라에는 007 시리즈 같은 영화가 없을까?”였다. 단지 매력적인 첩보원을 주인공
인정사정 볼 것 없는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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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시네마서비스의 김기덕’이라 불렸는데 어쩌다 올림픽 감독이 됐나 몰라. (웃음)” 장규성 감독이 <이장과 군수>(2007) 이후 4년 만에 다섯 번째 영화 <도깨비>를 들고 찾아온다. <재밌는 영화>(2002)로 데뷔한 이래 <선생 김봉두>(2003), <여선생 vs 여제자>(2004) 등 부지런히 영화를 만들며 ‘장규성표 코미디’라는 인장까지 남겨온 그였기에 그 ‘귀환’이 더없이 반갑다. 하지만 그는 “아무 일 없이 쉬는 것처럼 보였어도 3년 동안 <도깨비>에만 매달려 있었다”고 말한다.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도깨비>는 도대체 어떤 영화일까.
도깨비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어느 마을에 한 주인공이 흘러 들어간다. 그는 그런 존재는 전혀 믿지 않는 사람일뿐더러 가족의 소중함 따위는 모르는 매정한 사람이다. 그러다 실제 도깨비불을 목격하면서 서서히 마을 분위기에 젖어들게 되는데, 그 마을의
웰컴 투 도깨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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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5일 수요일, 서대문의 한 레지던스 호텔에서 <특수본: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 촬영이 한창이다. 최근 주연배우 엄태웅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배 성동일과의 장난스런 키스신 등 현장 사진을 종종 올리면서 화제가 된 영화다. <특수본>은 의문의 경찰살해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담당할 특별수사본부가 마련되면서 상이한 성격의 두 형사, 김성범(엄태웅)과 김호룡(주원)이 그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범죄액션영화다. 성범이 다년간 쌓은 현장 경험과 동물적 직감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베테랑 형사라면 FBI에 연수를 다녀온 범죄심리학 박사 호룡은 귀국 뒤 자원하여 특수본에 참여한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성격으로 인해 사사건건 갈등을 빚지만 사건을 파헤칠수록 배후에 있는 거대 권력과 마주하게 되고, 결국 선머슴 같은 열혈 여형사 정영순(이태임)과 함께 제2의 특수본을 만들어 수사를 해나가게 된다.
<특수본>은 70%가량 촬영이 진행
정의를 위한 두 남자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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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2일 오후 6시경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여러 대의 촬영 차량 속에서 단박에 눈길을 끈 승합차가 있다. 노란색 봉고차에는 “Mr. Children”이라고 쓰여 있다. 2007년 <바르게 살자>로 데뷔한 라희찬 감독이 연출하는 <Mr. 아이돌>에서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등장하는 미스터 칠드런이 타고 다니는 소품용 차량이다. 주차장 곳곳에는 700여명의 보조출연자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도시락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있다. 이성진 PD의 말에 따르면 이들 보조출연자들 가운데는 미스터 칠드런의 지오 역을 맡은 2PM 출신 재범의 팬들과 미스터 칠드런의 메인 보컬인 유진을 연기하는 지현우의 팬도 많이 섞여 있다고 한다. 식사를 마친 보조출연자들은 공연장 입구 한쪽 벽을 배경으로 팔을 벌리고 사진을 찍는다. 이 사진은 CG팀에서 2천석 규모의 객석을 가득 메우기 위해 관객을 합성할 때 필요한 소스로 사용된다.
‘퇴물’ 아이돌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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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년간 한국영화계의 경향을 규정짓는 키워드는 다소 뻔해 보였다. 남성 스릴러와 코미디. 흥행작이 선도하는 트렌드를 간과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어딘가 심심해 보인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 촬영 중인 영화들, 이제 막 크랭크업을 준비하는 영화들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일단 다양하다. “왜 우리나라에는 007 시리즈 같은 영화가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이명세 감독의 <미스터 K>, 김현석 감독이 도전하는 의외의 SF <AM 11>, 변영주 감독이 오래도록 숙성시킨 미야베 미유키 원작의 <화차>(가제), ‘코미디 하나 하셔야죠’라는 세간의 질문에 <도깨비>라는 가족판타지영화를 준비 중인 장규성 감독, 여타의 남성 스릴러액션 장르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그 특유의 인간미를 담아낼 황병국 감독의 <특수본: 특별수사본부>, 하정우와 공효진이 코믹 연애의 종결자로 나설 전계수 감독의 <러브픽션>, 아이돌 세계를 독
뜨거운 여름에도 카메라는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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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명성을 지닌 배우의 동생으로 산다는 것. 행운이기도 하고 비극이기도 하다. 맏이의 명성에 짓눌려 기를 못 펴고 성장했던 수많은 아역배우들을 한번 떠올려보시라. 물론 이건 엘르 패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소리다. 다코타 패닝의 4살 어린 여동생인 엘르 패닝은 지난해 소피아 코폴라의 <섬웨어>를 통해 언니의 그림자를 완전히 집어던졌다. 게다가 엘르 패닝은 언니보다 자라는 속도도 빨라서 13살의 나이에 이미 170cm를 훌쩍 넘겼다.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랐다”며 인사를 건네자 그녀는 즐겁게 답했다. “<슈퍼 에이트> 찍을 때보다 7cm나 더 컸다. 이젠 언니보다 더 크다. 너무 빨리 커서 무릎이 아프다!”
-이번 싱가포르 정킷은 혼자 온 건가? 아니면 가족이 함께 왔나.
=할머니와 함께 왔다. 할머니는 나를 담당하고, 엄마는 언니를 담당하며 촬영장과 홍보 행사를 함께한다. 우리 자매가 같은 기간에 동시에 활동할 수 있는 것도 그 덕분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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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처럼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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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의 제왕 혹은 낚시의 제왕. 가만 생각해보면 세상에 J. J. 에이브럼스보다 얄미운 감독은 없다. 뭐든지 꽁꽁 숨겼다가 터뜨리고, 심지어 숨길 필요가 없는 것도 숨길 뿐 아니라 숨길 게 굳이 없을 땐 토끼발이라도 내밀고야 만다. <슈퍼 에이트>의 티저 트레일러가 공개되자 전세계 영화광들은 한숨을 깊이 내쉬며 손톱을 잘근잘근 깨물어댔다. 하지만 그런 낚시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니다. J. J. 에이브럼스는 언제나 떡밥만큼이나 근사한 것을 내놓으며 우리를 달랬고, <슈퍼 에이트>도 마찬가지다. 싱가포르 힐튼 호텔에서 J. J. 에이브럼스를 만나자마자 반 농담으로 (그러나 솔직한 심정으로) “올해의 영화를 만든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J. J. 에이브럼스는 예의 장난꾸러기 13살 같은 표정으로 답했다. “그런 달콤한 인사치레를…. (웃음)”
-그나저나 야심찬 이야기다. 괴물영화, 성장영화, 에일리언영화 등 모든 장르가 빼곡히 들어 있다. 하나의 대본으
극장에서 놀라는 경험 다시 느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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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의 제왕 혹은 천재. J.J. 에이브럼스의 신작 <슈퍼 에이트>(Super 8)가 지난 5월29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덥석 물어씹을 만한 떡밥이냐고? 물론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슈퍼 에이트>는 J. J. 에이브럼스의 자전적인 영화이자 스티븐 스필버그와 엠블린 엔터테인먼트의 찬란한 유산에 대한 오마주다. 심지어 성장영화이자 괴물영화, 게다가 에일리언영화다. 대체 그 모든 걸 버무리는 게 가능하냐고?
떡밥은 또다시 던져졌다. J. J. 에이브럼스의 신작 <슈퍼 에이트>를 보기 위해 싱가포르 시내의 멀티플렉스에 모인 아시아 기자들은 서로에게 질문을 던져대고 있었다. 이건 괴물영화인가? <클로버필드>의 속편인가? <로스트>의 괴물이 나온다는 게 사실인가? 알려진 건 하나도 없었다. 극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일까지 절대적으로 스포일러를 누설해서는 안된다는 서약서에 사인을 해야만 했다. 어쨌거나 중요한
낚여라 그러면 즐거우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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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1973년 | 85분 | 박노식, 윤정희, 김진규, 신일용
선후배간의 규율과 신의로 육군사관학교에 적응해가는 신입 생도들의 성장과정을 그린 영화. 신일용을 비롯해 한방을 쓰는 네명의 룸메이트 생도가 등장한다. 육군사관학교의 지원을 받고 정부 시책에 따른 홍보성 짙은 작품이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교칙을 어기고, 베트남전에 자원했다가 돌연 전사하는 등의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준다. 곽정환이 제작하고 신봉승이 각본을 썼다.
<집행유예>
1973년 | 90분 | 박노식, 우연정, 황정순, 김진규, 도금봉
촉망받는 권투선수 쇼지(박노식)는 재일동포임이 밝혀진 뒤 챔피언 타이틀도 빼앗기고 여자친구 히데코에게도 버림받는다. 복수를 결심한 그는 히데코를 납치해 숲속으로 끌고 가며 사랑을 갈구하지만 결국 경찰의 포위망 속에 시력을 잃고 체포당하고 만다. 사형을 선고받은 뒤 면회 온 어머니를 붙들고 오열하는 그를 보며 일본 경찰은 “사랑이라는 법률이 있다
70년대 한국의 모든 남자가 그의 영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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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새로 발견해야 할 이름 박노식. 한국영상자료원에서 6월19일까지 계속되는 기획전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의 ‘복원전’에서는 ‘감독 박노식’의 면모가 드러난다. 테크니스코프 복원작 <집행유예>를 비롯해 <육군사관학교>, <하얀 수염>, <왜?>, <광녀>, <폭력은 없다>, <방범대원 용팔이> 등 박노식 감독의 영화 7편이 상영될 이 섹션을 두고 한국영상자료원쪽은 “감히 한국영화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 단언한다. 이에 한국 액션영화에 대한 혈기 왕성한 탐식가 오승욱 감독이 박노식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 거친 배우 시절부터 불균질한 매력으로 넘쳐나던 감독 시기까지, 그의 진면모를 훑는다. 한편 이번 복원전의 부대행사로 6월5일(일) 오후 6시에는 <집행유예> 상영과 함께 오승욱 감독의 해설이 이어지며, 6월12일(일) 오후 6시에는 <광녀> 상영 뒤 류승완 감독과
사나이여 영화행 급행열차를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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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기적>은 종로 낙원동의 숨겨진 얼굴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누군가는 낡고 황량한 장소로 기억할 이곳에서 또 다른 누군가는 퀴어영화 감독으로서 이성애자 스탭들과의 소통을 고민하고(소준문), 동성애자의 인권을 외치며(장병권), 발랄한 게이 라이프를 즐기고(최영수), 에이즈에 감염된 동성애자들의 미래를 고민한다(정욜). 어느 일요일 오후 7시, 낙원동에 저녁 노을이 내려앉을 무렵, 이혁상 감독과 세명의 주연배우가 한 게이바에 모였다. 이들은 다큐 <종로의 기적>과 커밍아웃,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최영수의 죽음과 종로의 의미에 대해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기나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극장 개봉을 앞두고 어떤 생각이 드나.
이혁상_(좌중 침묵하자) 순서대로 해, 1번부터. (웃음) 우리는 보통 영화에 출연한 순서대로 대답해요.
소준문_처음엔 개봉까지 생각지도 못했는데 극장에서 상영된다니 굉장히 떨려요. 감독으로서 영화를 연출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에요.
나는 나로서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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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앨런 울프 /출연: 필립 윈체스터, 레이시 샤버트 /수입·배급: 에스와이코마드 /개봉: 여름
마커스는 수면장애환자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지난밤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커스는 피투성이가 된 채 잠에서 깨어나고, 친구의 아내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살인용의자로 몰린 마커스는 기억하지 못하는 전날밤을 필사적으로 추척하기 시작한다. 기억상실과 수면장애, 그리고 살인의 흔적이라니. 크리스토퍼 놀란의 <메멘토>를 떠올리게 만드는 인디 호러-스릴러 <인 마이 슬립>은 오마하영화제 작품상, 호놀룰루영화제 골든카후나상 등 다수의 인디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어쩌면 미국 인디영화계의 새로운 재능을 목격할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내가 잠든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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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존 굴라거 /출연: 다니엘르 파나베이커, 맷 부시 /수입: 조이앤콘텐츠 /개봉: 9월
알렉상드르 아야의 <피라냐 3D>는 주류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고어의 향연을 펼친 놀이기구였다. 문제는 기대만큼 흥행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건데, 디멘션필름은 굴하지 않고 속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선사시대로부터 살아남은 거대한 피라냐들이 전편의 무대인 빅토리아 호수를 벗어나 새로 개업한 워터파크를 급습한다. 알렉상드르 아야가 빠지기로 결정했는데 또 속편을 기대할 이유가 있냐고? 일단은 감독인 존 굴라거의 이름을 믿어보자. 그는 2005년 개봉한 괴물영화 <피스트>에서 압도적인 고어의 향연과 B급 감성을 제대로 과시한 바 있다.
워터파크에 나타난 식인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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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임스 완 /출연: 패트릭 윌슨, 로즈 번, 타이 심킨스 /수입: 코리아스크린 /개봉: 8월
주변 사람들을 아무나 붙잡고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호러영화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라. 십중팔구 <엑소시스트>나 <오멘>이라는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둘의 공통점은 귀신들린 집(그리고 아이)을 다루는 오컬트영화라는 것이다. <인시디어스>는 오랜만에 할리우드가 내놓는 본격 ‘귀신들린 집-오컬트 장르’ 영화다.
젊은 부부 조쉬(패트릭 윌슨)와 르네(로즈 번)가 세 자녀와 함께 새집으로 이사를 온다. 그런데 집안 곳곳에서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여덟살짜리 아들 달튼(타이 심킨스)이 계단에서 넘어져 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3개월 뒤, 집을 찾아온 심령술사는 아이의 영혼이 집 안의 다른 영혼들과 함께 유체이탈 중이라는 걸 발견한다.
완벽하게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장르팬이라면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80년대 오컬트
오! 귀신들린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