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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지난 6월15일 336만 관객을 돌파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 대한 팬덤이 어마어마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건 배우 김민희가 연기한 히데코와 김태리가 맡은 숙희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이다. 이들 커플의 애틋하고도 관능적인 사랑을 응원하는 팬들은 반복 관람은 물론이고 캐릭터의 주요 대사와 디테일한 행동에 대한 의미까지 수많은 담론을 쏟아내고 있다. 누가 봐도 명백한 레즈비언 로맨스 영화가, 한국 극장가에서, 이토록 뜨거운 지지를 받게 될 날이 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징조는 있었다. 퀴어영화가 한국 극장가에서 새로운 대중적 성취를 이루기까지, 어떤 조짐들이 있었나. 또 <아가씨>의 바통을 이어받아 관객의 눈을 홀릴 ‘퀴어’한 영화로는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한편 극장 밖에서 LGBT 이슈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나. 2016년의 무지갯빛 6월이 불러일으킨 몇 가지 질문들을 곱씹어보았다.
[스페셜] 2016년의 무지갯빛 6월이 불러일으킨 몇 가지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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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한 이 사람이 없었다면 <아가씨>의 일본 프로덕션은 어찌 되었을까. ‘일본통’ 김종대 프로듀서는 <아가씨>에서 일본 프로덕션과 헌팅, 현지인 섭외 등 일본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용필름 임승용 대표와는 시오필름 시절부터 알던 사이라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김 프로듀서의 합류는 정해져 있었다. 그때만 해도 <아가씨>는 어느 나라, 어느 시대의 이야기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처음엔 1910년대 고베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다. 1910년대의 고베는 온갖 서양 문물이 오가던 곳이다. 주요 캐스팅을 일본인 배우로 할 예정이었고 프로덕션도 일본영화와 비슷했다. 규모가 큰 글로벌 프로젝트처럼 돼가고 있었다. 스탭 중 일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나뿐이라 부담이 컸는데 이야기가 지금처럼 방향을 틀면서 많이 편해졌다.”
그럼에도 그의 책임은 막중했다. 매번 일본으로 헌팅을 가긴 어려웠기에 김 프로듀서는 현지에 임시 제작지원팀을 꾸려 방대한 자료 조사를
[스페셜] 일본 촬영분을 만들어낸 능력자 – 김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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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숨은 엑스트라고나 할까. 주역까지는 아닌 것 같다. (웃음)” 정원조 프로듀서는 인터뷰에 나서는 걸 한사코 거부했다. <아가씨>를 기획한 임승용 대표가 얘기를 하는 것이 맞다는 게 첫 번째 이유였고, 프로듀서로서 크레딧을 올리긴 했지만 윤석찬 프로듀서나 김종대 프로듀서에 비하면 그리 고생을 한 것도 아니기에 그들과 같은 자리를 나누는 건 아닌 것 같다는 게 두 번째 이유였다.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그가 했던 업무 비중이 다른 프로듀서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이유는 동의할 수 없어 그를 꾀어내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원작자 세라 워터스와 박찬욱 감독 사이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했다.” 임승용 대표의 말대로 그는 미국 변호사와 함께 판권 계약서를 세부적으로 검토하는 일을 했다. <아가씨>의 판권 계약서에는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대목이나 특정 지역을 무대로 고집하는 내용은 없었다. “매력적인 각색 방향이 있다면 원작자와의
[스페셜] 세라 워터스와 박찬욱 사이의 징검다리 – 정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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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의 유일한 여성 프로듀서이자 프로젝트의 가장 최초의 지점에 서 있던 사람이 용필름의 이유정 프로듀서다. 세라 워터스가 쓴 원작 소설 <핑거스미스>의 영화화 판권 구매를 주도한 사람이 그다. 2012년 8월, 용필름 설립 이전 임승용 대표는 바른손 영화사업부 본부장으로 있었고 이 프로듀서는 임 대표 밑에서 일하던 해외사업팀 직원이었다. 당시 마켓을 다니며 외화 수입 일을 하던 이 프로듀서는 2010년 아메리칸필름마켓에서 <포인트 블랭크>(2010)를 보고 임 대표에게 추천했고 임 대표는 이 프로듀서에게 그냥 수입이 아닌 한국어 리메이크 영화로 판권을 사게 했다. “그런 방식의 구매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판권 구입을 추진했다. <핑거스미스>의 판권 구매도, 그때 열심히 하는 걸 보고 맡기신 게 아닐까 혼자 짐작하고 있다. (웃음) 2010년 말부터 <핑거스미스> 구입 얘기가 나왔고 계약하기까진 일년쯤
[스페셜] 판권 계약과 관련된 신의 한수 – 이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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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제작 진행의 모든 길은 윤석찬 프로듀서로 통한다. 그는 회차 운용 계획과 촬영 일정을 짜는 프리 프로덕션부터 촬영, 상영까지 제작의 전 공정을 진행한 살림꾼이다. 총 3부로 구성돼 방대한 촬영 분량, 시대극, 일본 로케이션, 변수가 많은 여름 날씨 등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는 제작 환경 속에서 68회차 만에 촬영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던 것도 단지 <스토커>(2012)를 40회차 안에 찍었던 박찬욱 감독과 정정훈 촬영감독의 경험 덕분만은 아닐 것이다. 큰 키, 동그랗고 큰 눈, 조리 있는 말투 등 곱상해 보이는 외양과 달리 그는 “때로는 치열하게, 또 때로는 섬세하게 야전을 지휘”했다.
<아가씨>는 윤석찬 프로듀서의 입봉작이다. 윤석찬 프로듀서는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아가씨> 프로듀서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스스로 “맡을 수 있는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박쥐>(2009) 제작부로 박 감독님과 인연을 맺은 이
[스페셜] <아가씨>의 A2Z – 윤석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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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가 많아야 두명인 보통 상업영화와 달리 <아가씨>에 참여한 프로듀서는 무려 4명이다. 프리 프로덕션부터 상영까지 영화의 전 공정을 이끌었던 윤석찬 프로듀서, 제작자 임승용 용필름 대표를 도와 원작 <핑거스미스>를 확보한 이유정 프로듀서, 판권 계약서를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박찬욱 감독과 원작자 세라 워터스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담당했던 정원조 프로듀서, 일본 촬영을 담당했던 김종대 프로듀서가 그들이다. <아가씨>가 기획 단계부터 상영까지 큰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건 프로듀서 4인방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스페셜] <아가씨>에 참여한 프로듀서 4인방 윤석찬•이유정•정원조•김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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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6월1일 개봉)와 나홍진 감독의 <곡성>(5월11일 개봉)이다. 각각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에 초청됐음은 물론이고, 한달 정도의 차이를 두고 개봉한 6월16일 현재 각각 300만 관객을 돌파하고(<아가씨>) 7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곡성>) 있다는 점에서 관객 또한 ‘현혹’시켰다. 그동안 해외영화제나 해외 시네필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던 그들이 새로운 한국 관객과의 만남에 성공했다는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일이다. 그처럼 2016년 한국영화 상반기를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두 감독을 한자리에 모셨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영화를 비교 분석하고 흥미로운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자리일 것이다. 게다가 나홍진 감독이 <곡성>을 준비하며 박찬욱 감독에게 완성된 시나리오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나홍진 감독은 꼼꼼하게 조언해준 박찬욱 감독의 메
[스페셜] <아가씨> 박찬욱 감독이 <곡성>을 보다 <곡성> 나홍진 감독이 <아가씨>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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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 단짝 친구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이 영화의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영화로까지 탄생한 걸 보면 당시의 사건이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나보다.
=물론 당시엔 큰 사건이었고 그로 인해 힘든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지나간 일이다. 친구와 관계가 뒤틀리고 난 뒤 그 원인을 알아내려고 오랜 시간 곱씹어 생각해봤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니 ‘왜 그랬을까’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나는 그 시절의 상처받고 상처를 준 아이로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오랫동안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누군가를 오랫동안 미워하는 게 무척 힘든 일이란 걸 알았다. 진짜 중요한 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더라.
-여러 버전의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CJ E&M의 신인감독 발굴•지원 프로젝트인)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에 당선됐던 애초의 트리트먼트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다. 주제는 같았지만 미스터리 장르였고, 누나가 남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는
[스페셜]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다 - <우리들> 윤가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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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등교한 두 소녀가 함께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 <사루비아의 맛>(2009), 아빠의 내연녀 집에 들이닥쳐 내연녀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분노를 폭발시키는 소녀의 이야기 <손님>(2011), 엄마를 대신해 콩나물 사러 집을 나선 7살 소녀의 이야기 <콩나물>(2013). 윤가은 감독의 단편은 모두 아이들의 감정,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그린 영화였다. <손님>으로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하고, <콩나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을 수상한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리들> 역시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다. 열한살 외톨이 선과 전학생 지아의 관계를 따라가는 <우리들>은 복잡미묘한 소녀들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올해의 빛나는 데뷔작 <우리들>의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그 시절엔 친구들과 하루걸러 편지를 주고받았다. 어제 봤고 내일도 볼 텐데, 수업도 같이 듣고 도시락도 함께
[스페셜] 발견! 소녀들의 세계 그린 윤가은 감독의 데뷔작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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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퍼물의 형식을 취하는 <아가씨>는 남근 중심적 세계에 지배되는 듯 보이지만 곧 그 법칙에서 전력으로 탈주하는 영화다. 익숙한 문법을 제시한 후, 장르적 트릭인 양 시치미를 떼며 변칙적으로 그 세계를 전복하는 것이다. 뒤집어진 세계에서 등장한 것은? 이런저런 말로 에둘러 가릴 수 없는 레즈비언이다. 그간 한국영화에선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1999)를 비롯해 <창피해>(2010), <도희야>(2014) 등에서 레즈비언이 등장했지만 극소수에 그쳤고 이는 남성 퀴어영화에 비해서도 척박한 불모의 수준이었다. 그러니 <아가씨>는 등장만으로도 얼마나 반갑고 기꺼운 영화인가. 한국에서 여성 퀴어영화를 대중적 화법으로 풀어낸 첫 주자가 박찬욱 감독이라는 것은 여성 주체에 보여온 그의 일관된 관심을 상기해보면 새삼스러울 일이 아니다. <친절한 금자씨>(2005)의 금자(이영애), <스토커>(2013)의 인디아(미아 바
[스페셜] 퀴어영화와 성 역할로 바라본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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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목적은 희망을 버리고 밥 먹고 살아야 함에 있음을 알게 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의 영군(임수정), 이미 돼버린 것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다는 걸 깨달을 때 어른이 된다던 <스토커>(2013)의 인디아(미아 바시코프스카). 그 뒤에 <아가씨>(2016)가 왔다. ‘소녀 3부작’의 범주로 묶어 이들을 착란의 세계 밖으로 뛰쳐나온 소녀들로 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어쩐지 <아가씨>는 그보다 더 큰 동심원, 그러니까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와 <박쥐>(2009)까지도 포함하는 박찬욱의 복수극의 계보에 둬도 무방하다. 금기를 넘음으로써 지은 죄와 복수가 끝내 닿으려 했던, 그러나 오랫동안 공란이었던, 구원에 대한 잠정적인 답변서처럼도 보인다.
박찬욱의 데뷔작 <달은… 해가 꾸는 꿈>(1992)에서 하영(송승환)은
[스페셜]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 속 여성들과 <아가씨> 속 히데코와 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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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여자주인공들의 가장 큰 특징은 그들 대부분이 번역된 캐릭터라는 것이다. 박찬욱의 영화에는 일반적인 한국영화나 문학이 습관적으로 해석해 내미는 ‘한국 여성’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스토커>(2013)의 인디아(미아 바시코프스카)는 미국인이고 <공동경비구역 JSA>(2000)의 소피(이영애)는 스위스인이다. <박쥐>(2009)의 태주(김옥빈)는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에서 가져온 인물인 데다가 심지어 뱀파이어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의 영군(임수정)은 일본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인다. <친절한 금자씨>(2005)의 금자(이영애)의 국적을 따지는 건 힘든 일이지만, 이 인물을 한국 여성의 전형성 틀에 맞추는 건 더 힘든 일일 것이다.
이들 영화에서는 일반적인 한국 여성 캐릭터를 정의하고 결박하는 고정된 테마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그들이 한국영화에 나오는 동료들과 다르게 행동
[스페셜] 듀나의 원작 소설 <핑거스미스>와 박찬욱의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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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화가 여러 갈래의 길로 뻗어나갈 때, 혹은 그 하나의 텍스트가 겹겹의 레이어를 품고 있을 때 독해자의 재미는 배가 되고 독법의 가짓수는 늘어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박찬욱 감독은 언제나 관객과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풍부한 원재료의 제공자였다. <아가씨> 역시도 그런 미덕의 영화다. 지난주 <씨네21> 1058호에서 <아가씨>에 대한 개괄적인 리뷰와 박찬욱 감독과의 긴 인터뷰를 실은 바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가씨>는 여러 갈래와 층위에서 이야깃거리를 발견해가는 즐거움을 가능하게 한다. 세라 워터스의 원작 소설 <핑거스미스>와의 비교 속에서,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 가운데서, 히데코(김민희)와 숙희(김태리)의 로맨스라는 점에서 <아가씨>에 이르는 길을 탐색해봤다. 그 여정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속 여성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를 얼마간 가늠해보게 된다.
[스페셜] 세 가지 키워드로 <아가씨>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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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정보 <곡성>
사용 카메라 아리 알렉사 XT 4:3(ARRI ALEXA XT 4:3)
사용 렌즈 아리 마스터 프라임, 울트라 프라임, 호크 V 라이트
화면 비율 2.39:1(칸국제영화제 상영 버전은 2.35:1)
촬영정보 <아가씨>
사용 카메라 아리 알렉사 플러스 4:3(ARRI ALEXA PLUS 4:3)
사용 렌즈 애너모픽 호크 74 빈티지, 울트라 프라임
화면 비율 2.39:1(칸국제영화제 상영 버전은 2.35:1)
곽경택 감독의 조감독 시절, 사무실에 종종 놀러오곤 했던 홍경표 촬영감독은 한 마리의 맹수 같았다. 가슴팍엔 호랑이를, 왼팔엔 불새(문신)를 품고 있었고, 캡에서 삐죽 튀어나온 거친 헤어스타일은 누구라도 쉬이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내뿜었다. 홍경표 촬영감독이 불같은 성격을 동력 삼아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가며 현장을 끌고 가는 모습은 무척이나 강렬했다.
“영화 어땠어? 촬영은 괜찮아?” 정정훈 촬영감독은 제69회 칸국제영
[스페셜] 나홍진 감독과 박찬욱 감독, 그리고 영화 촬영에 대해 이야기하다 - <곡성> 홍경표 촬영감독, <아가씨> 정정훈 촬영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