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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버틀러에 의하면, 여성은 늘 영화 제작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여성영화에 대한 사유는 영화가 발명된 지 70여년이 지난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반에 와서야 이루어졌다. 이때는 페미니즘이 영화를 비롯한 문화 전반과 여성이 처한 삶의 조건 전면에 영향을 끼친 시기였다. 존 버거는 <이미지, 시각과 미디어>(1972)에서 보고 보이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 “남자는 행동하고 여자는 출현한다. 남자는 여자를 바라본다. 여자는 보이는 자신을 바라본다. 그러나 이것은 남자와 여자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여자와 여자 자신 사이의 관계까지 결정한다. 그녀 자신에게도 여성의 감찰관은 남성이다. 즉 여성은 감시 당한다. 이런 식으로 그녀는 자신을 대상으로, 특히 시선의 대상으로 바꾼다”라고 말이다. 초기의 페미니즘 영화이론은 바로 이러한 문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즉 그들의 목표는 남성적 시각으로 구성된 영상을 분석함으로써 영화 속에서 작동하고 있는 성차별
페미니즘영화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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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서 가장 불편한 순간은 이 영화의 마지막 세 장면이다. 일영(김고은)이 우희(김혜수)를 찌르는 마지막 장면은 보스 자리를 이어받아 새로운 ‘엄마’로 거듭나는 일종의 계승 의식이다. 이 장면은 피 칠갑을 하고 일영의 목에 칼을 들이대던 첫 장면과 정확히 조우한다. 한데 그렇게 끝날 줄 알았던 영화가 친절하게 뒤에 세 장면을 덧붙인다. 하나, 밀입국한 중국 여자로부터 ‘워 하이즈’라는 말이 ‘내 아이입니다’라는 뜻이라는 걸 알게 된다. 이어서 우희가 남긴 코인로커에서 입양 서류를 확인하다. 마지막으로 우희를 찔러 죽인 그 자리에서 향을 피우며 망자를 애도한다.
<차이나타운>은 ‘엄마’라는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하는 영화다. “모성애는 생각지 않고 연기했다”는 김혜수의 말처럼 이 영화는 기존 누아르영화의 공식과 뼈대를 답습하되 두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익숙한 모성과 여성성을 역전시키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하지만 클라이맥
여성은 증발하고 환상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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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이란 단어가 가장 자주, 널리 쓰인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 일례로 올봄 SNS를 강타했던 주요 해시태그 중 하나는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라는 문장이었다. 지난 1월 이슬람국가(IS•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에 가입하겠다며 터키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김모군이 실종되기 전 트위터에 남긴 글,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가 좋다”라는 말은 인터넷상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논쟁의 불씨를 지폈고, 한 패션지에 기고한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해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재의 페미니즘에 대해 “무뇌아적인 남성들보다 더 무뇌아적”이라고 일갈한 칼럼니스트 김태훈의 글은 SNS상에서 페미니스트 선언 운동을 촉발했다. 초여름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페미니즘 담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여전하다. 6월10일 현재 352만 관객을 동원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페미니즘영화인가에 대한 토론이 인터넷상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지난 6월
혐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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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는 올해 상반기 SNS상에서 가장 뜨거웠던 해시태그 중 하나였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둘러싼 페미니즘 논쟁은 별다른 ‘사건’이 없었던 상반기 영화계에서 오가고 있는 가장 흥미로운 이슈 중 하나다. 사회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올해만큼이나 한국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된 적은 없었다. 궁금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페미니즘이 중요한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또 한국영화는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얼마나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을까. 이어질 글은 페미니즘과 관련된 질문들에 대한 완벽한 대답이라기보다는 질문의 방향에 대한 길잡이에 가까울 거다. ‘페미니즘’에 대한 수많은 논의들은 지금 막,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영화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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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고 일상적인 것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거창한 이야기는 잘 안 쓰게 되던가.
=<회오리 바람> <잠 못 드는 밤>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준비하기 전에 늘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드라마의 힘도 있고, 장르적인 요소도 강한 작품들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준비하던 영화들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서 ‘미완의 프로젝트’ 폴더에 들어 있던 작품들이 먼저 세상에 나오게 됐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도 나라국제영화제로부터 갑자기 제안받아 시작한 프로젝트다.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만들려고 했다. 그게 지금까지 만든 세 영화들의 공통된 작업 목표이기도 했다.
-원래 준비하던 것은 어떤 작품들이었나.
=박민규 작가의 팬인데, <회오리 바람> 전엔 박민규의 소설 <핑퐁>을 영화화하려 했다. 언제가 됐건 <핑퐁>은 무조건 내가 영화로 만들 생각이다. 영화로 만들기엔
“이 땅의 삶, 질감을 영화에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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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나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이었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이었던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길 위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란 점에서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비포 선라이즈>(1995)와 비교되곤 한다. <비포 선라이즈>만큼 주인공들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신비롭고 로맨틱한 순간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로맨스영화로 한정짓고 보지 말자. 이 영화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니까. 장건재 감독은 전작 <회오리 바람>(2009), <잠 못 드는 밤>(2012)보다 더욱 간결하고 아름다운 영화를 완성했다. 장건재라는 이름은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통해 확실히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이 되었다.
장건재 감독은 일상의 언어로 일상의 공기를 담아내는 감독이다. 그의 영화엔 거창한 담론, 굴곡진 서사, 스펙터클한 연출, 스타배우가 없다. 화려하지 않은 고백처럼 그의 영화는 꾸밈이 없어서 사람의 마음을 오래 붙잡는다
8월의 밤, 우연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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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일 동안 매일 세편 가까운 영화를 봤다. 눈이 피로한 나머지 영화제 후반부에는 안구건조증에 걸려 슬픈 장면이 아닌데도 눈물을 흘렸고, 옆좌석의 할배 기자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칸에서 본 영화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작품 다섯편과 가장 실망스러웠던 작품 한편을 각각 꼽았다.
장영엽
BEST
<섭은낭> 범상치 않은 무협영화를 보게 되리라고 생각했고, 역시 그랬다. 허우샤오시엔의 무협영화에서는 액션이 아니라 인물이 먼저다. 대만 배우 서기의 과묵함과 초연함을 닮은 <섭은낭>의 여주인공은, 21세기 무협영화의 새로운 고전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몇번이고 다시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아름다운 작품.
<사울의 아들> 헝가리 출신의 이 신예감독은, 개인이 체감하는 경험이 시각적인 요소로부터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올해 칸에서 본 그 어떤 영화보다 사운드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작품. 전체가 아닌
경탄과 실망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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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슬픔은 누구에게든 다르게 적히는 법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신인감독 요아킴 트리에의 <라우더 댄 밤즈>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고요하게, 그러나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복합적인 내러티브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옮긴 영화다. 종군 사진작가였던 이자벨(이자벨 위페르)이 차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그의 남편(가브리엘 번)과 두 아들(제시 아이젠버그, 데빈 드루이드)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파하고, 추억하며, 함께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디려 애쓴다. 노르웨이 출신의 감독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건 36년 만의 일이다. 전작 <리프라이즈> <오슬로, 8월31일>을 통해 등장인물의 감정과 드라마를 흔치 않은 방식으로 직조하는 데 장기가 있음을 보여준 요아킴 트리에에게, 그의 첫 영어영화 연출작인 이 작품은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한 걸음이다.
-제목에 대한 질문을 해보자. <라우더 댄 밤즈&g
누군가에게 슬픔은 폭탄보다 거대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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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의 저스틴 커젤 감독이 연출한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서사의 골격과 내용은 원작에 충실하다.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가 겪는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최대한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차이라면 카메라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스코틀랜드의 황량한 자연 풍광과 날씨를 담아냄으로써 인물의 날선 감정과 모순된 처지를 풍성하게 표현했다는 점이다. 그게 오슨 웰스, 벨라 타르, 로만 폴란스키 등 거장들이 여러 차례 만들었던 수많은 <맥베스>와의 차이점이다. 경쟁부문 마지막 날에 공개돼 마이클 파스빈더와 마리옹 코티야르, 두 주연배우가 잠깐 주춤거렸던 영화제에 열기를 다시 불어넣었다. 지난 2011년 <스노타운>으로 장편 데뷔한 뒤 두 번째 영화 <맥베스>로 칸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저스틴 커젤 감독을 칸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맥베스>의 어떤 점 때문에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
<맥베스>의 캐릭터와 주제는 언제나 동시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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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천주정>의 칸영화제 상영을 마무리한 뒤, 중국으로 돌아가 <재청조>를 만들겠다던 지아장커의 말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 대신 지아장커는 중국과 호주를 오가며 촬영한 영화 <산허구런>을 들고 다시금 칸영화제 경쟁부문을 찾았다. 현대 중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 그들 각자의 파편화된 삶을 조명했던 전작들과 달리 <산허구런>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세 등장인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들여다본다. 다시 말해 이 영화에서 지아장커가 시도하는 건 사회 구성원들 각자의 분절된 삶을 조망하는 것이 아니라, 기나긴 인생에서 개인이 경험하게 되는 것들을 분절된 시공간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계기가 궁금했고, 40대 중반에 접어든 이 중국의 거장이 들려주는 답변은 자주 콧날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산허구런>을 연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이 영화는 내게 감정적으로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작품이
본질적인 건 돈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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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타이에서 촬영한 나의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상영작, <영광의 무덤>은 타이의 작가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어떤 선언과도 같은 작품이다. 예술가로서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느끼고 사랑하는 고국을 떠나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인 그는 타이에 대한 작별의 의미로 자신의 뿌리이자 고향인 콘 카엔으로 돌아가 영화를 만들었다. 감독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추억이 서려 있는 공간이기 때문인지, 이 영화는 사라진 것들에 대한 향수와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슬픔으로 가득한, 다소 애상적인 작품이 되었다. 연출자로서의 1막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을 앞둔 그와의 만남을 전한다.
-당신의 고향(콘 카엔)에서 이 영화를 촬영했다. 고향에 돌아가니 기분이 어떻던가.
=나는 때때로 고향을 방문했었다. 어머니가 아직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영화의 촬영지로 방문해본 적은 많지 않다. 나는 <징후와 세기>를 그곳에서
“고국에 안녕을 고하기에 고향은 최적의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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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허우샤오시엔의 첫 무협영화 <섭은낭>은 예상대로 연출자의 면모를 쏙 빼닮은, 오직 허우샤오시엔만이 만들 수 있을 무협영화였다. 화려한 액션 신도, 중력을 거슬러 하늘로 솟구치는 무술 고수도 이 영화엔 없다. 다만 사랑했던 남자를 죽여야 한다는 임무를 어떻게든 수행하려고 애쓰는 과묵하고 아름다운 여협객이 있을 뿐이다. 그녀의 머뭇거림과 차분한 성정을 따르려는 듯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카메라는 때때로 무협영화치고 너무도 고요한 이 작품의 침묵을 깨는 강렬한 감흥의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이 영화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허우샤오시엔을 만났다. 애초 20분으로 예정됐던 인터뷰는 40분 가까이 진행됐고 허우샤오시엔은 질문마다 길고 사려깊은 답변을 덧붙였다. 수년간의 기다림과 다양한 실험 끝에 그가 획득해낸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에 4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섭은낭>을 완성하는 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나.
“내가 등장했던 그 시대는 이제 끝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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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칸영화제가 끝나자마자 많은 해외 매체 기자들과 평론가들이 자신이 꼽은 베스트 리스트를 내놓았다. 누가 어떤 영화를 지지했고, 또 싫어했는지 비교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씨네21>은 믿을 만한 해외 매체 기자와 평론가 4명을 엄선해 그들의 베스트 리스트를 받았다. 필자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씨네21>의 오랜 친구, 장 미셸 프로동은 <카이에 뒤 시네마> 전 편집장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평론가이며,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파리)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다. 그가 아래 5편을 선정하면서 짤막한 이유도 함께 보내왔다. “<산허구런>은 현대 중국의 가장 위대한 감독인 지아장커가 친숙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중국에 불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묘사한 작품. 더욱 진실된 스타일로 말이다. <섭은낭>은 시네마틱한 아름다움이 복잡한 시공간의 세계를 구축한, 독특한 작품.
내가 황금종려상을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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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은 영화를 보기에는 최적의 장소이지만, 그 작품들에 대한 생각을 곱씹기에는 그보다 최악의 장소가 없다.” 매년 5월마다 칸으로 향한다는 <필름 코멘트>의 평론가 켄트 존스는 언젠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첫 상영이 시작되는 오전 8시30분부터 마지막 상영이 마무리되는 10시경까지, 칸을 찾은 기자들은 매일 두세편씩 상영되는 경쟁부문 영화들을 보는 동시에 산발적인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고, 모든 일을 마친 뒤 숙소로 돌아와서는 고국으로 보낼 기사를 작성하거나 다음날 보게 될 영화의 자료를 뒤적이곤 한다. 그런 생활을 2주일쯤 하다보면 머리에도 혼란이 찾아와, 이 영화와 저 영화의 내용이 서로 뒤섞이고 분명 극장에서 명징하게 느꼈던 감흥들은 저 너머로 사라지기 마련이다. 올해 칸에서 만난 한 외신기자는 이번 영화제에서 자신을 괴롭게 한 인물이 바로 뱅상 카셀이라며, 그가 두편의 영화(마이웬의 <나의 왕>과 마테오 가로네의 &l
이 영화들을 기다리세요,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