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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바이클로넛은 담당 시삽의 조력과 지도로 액션 바이크를 타고 각각 곰, 사자, 양, 황소, 전갈의 기운을 받은 클론에 탑승해 조종한다. 첫째 태오를 제외한 동생들의 네 클론은 짝을 바꿔 합체하고 태오의 클론인 우르사까지 더해지면 인피니티가 완성된다. 인피니티의 최고 파워는 바이클로넛들이 뇌파를 일치시켜 가상 공동 콕핏을 형성해야 발휘된다.
인피니티는 어떻게 완성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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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오의 꿈
하늘공원 전투를 치른 후 혼수상태에 빠진 태오는 꿈을 꾼다. 거기서 우리는 결코 내색할 줄 모르던 소년의 가장 깊은 두려움을 목격한다. 꿈속의 꿈에서 깬 태오의 자리는 부서진 2층 부모님 방 침대다. 소년이 채워야 한다고, 메워야 한다고 믿는 터무니없이 큰 공동(空洞)이 거기다. 아빠의 목소리가 묻는다. “태오야, 동생들은 잘 있니?” 자전거를 타다 돌아본 뒷자리에는 동생들이 사라지고 없다. 아니, 동생들은 앞서 달려나가고 있다. 어서 따라가야 하는데,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노량대첩
노량진 수산시장에 흘러들어간 기생사리가 착한 광어를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 거대 불가사리로 둔갑시킨다. 모처럼 특식으로 생선을 사러갔던 래오와 지오가 현장에서 클론을 소환한다. 파트너 시삽 에펙스를 광어가 삼켜버리는 위기를 맞고서도 래오는 침착하게 동생한테 스마트한 작전을 지시한다. “눈 없는 쪽으로 도망쳐!” 하지만 반대쪽에 눈이 달린 가자미 불가사리가 광어와 합체할 줄이야! 래오
정의와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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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만들 때에 가장 처음 착수하는 공정은 작가마다 다르다. 나의 경우는 ‘이 이야기가 과연 중요한가?’에 대한 고민을 제일 먼저 한다. 독자에게 중요한 문제인지를 전혀 모르겠다면, 적어도 나에게는 중요한 문제일지라도 오래 고민하는 편이다. 그리고 대부분 그 두 가지는 마주 닿게 마련이다. 그래서 좋은 이야기를 만나면, 타인의 문제에 무심한 세계 한복판에서 나의 문제를 공유하는 누군가를 만난 기분이 든다. 관심 받는 느낌에서 오는 감동의 전조인지도 모르겠다. 아동용과 성인용을 넘어서 좋은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부터 이러한 관심을 느낀 지 오래되어서인지 ‘애니오덕’으로 장기간 지내온 나도 최근 몇년간 이 매체와 소원해졌다.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온 힘을 주어 이야기하는 작품을 마주하면 부담스럽거나 화가 난다. ‘지구를 지킨다는 것’이 중요한 문제인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10살 미만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애
그 소년, 그 소녀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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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을 뿐이었다. 한국 애니메이션 <또봇>이 <파워레인저>의 오랜 아성인 4살 이상 TV 만화영화 세계에서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다는 뉴스도, 급기야 2013년 말 한 대형마트 완구 매출 1위에 올라 공동 제작사 영실업의 주가를 솟구치게 했다는 소식도. 그런데 뒤늦게 우연한 눈길이 머문 <또봇>은 ‘냉담자’의 주말을 통째로 가져가버렸다. “<트랜스포머> 1, 2, 3편을 합친 것보다 재미있어!” 절로 터져나온 환호는, 마이클 베이의 거대 블록버스터에 대한 염증과는 (아마도 거의) 무관한, 순수한 만족감의 발로였다. <또봇>은 똑똑하고 유머 감각이 뛰어났다. TV애니메이션에서 본 적 없는 동시대 한국 사회 일상의 꼼꼼한 관찰과 반영은 반색할 만했다. 하다못해 자동차 어느 부품이 로봇의 특정 부위로 변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고지식한 변신 프로세스마저 <트랜스포머>의 묻지마식 둔갑보다 마음을 끌었다. <또봇>
지구 방위대의 자전거가 내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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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한마디도 신중히 골라 천천히 운을 뗀다. 그만큼 무게감도 다르고 표현 곳곳에 진심이 묻어난다. 우수상 당선자 김소희씨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씨네21> 객원기자로 일하는 동안에도 주변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다. 매번 가명으로 영화평론상에 응모했다는 그녀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도전이라고 했다. 설사 이번에 되지 않았더라도 또 응모했을 거라고 한다. 당선을 위해 글을 쓴 건 아니지만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라는 그녀의 대답에는 어떤 결연한 의지가 묻어 있었다.
-축하한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
=처음 연락받은 날은 실감이 나지 않았다. 며칠 지나고 차분해지고 나니 걱정도 되고 두려운 맘도 생기더라. 스스로 글에 대한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세번을 응모했지만 매번 가명이라 본인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겠다.
=연속해서 떨어지니 높은 벽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있고, 긴 글을 써보고 싶은 욕구가
지치지 않고 글을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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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민입니다.” 수상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난감해하고 있을 때 박소미씨에게 연락이 왔다. 쑥스럽고 민망해 가명으로 응모했단다. 박소미씨는 지난해에도 영화평론상에 응모해 최종심사까지 올랐었다. 이후 <씨네21> 객원기자로 일하는 등 <씨네21>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올해부터 영상원 전문사에 입학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젊은 재원이다.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글을 쓴다는 그녀에게서 즐기는 자의 활력이 느껴졌다.
-두 번째 응모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나.
=처음부터 두번까지는 응모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처음에는 본명으로 내고, 안 되면 두 번째는 가명으로 내려고 했다. 솔직히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오히려 지난해 응모할 땐 지아장커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가 너무 좋아 단번에 썼던 글이라 내심 기대했었다. (웃음) 올해는 좀더 신중했던 것 같다. 지난해 봤던 영화 중 마음을 흔들었던 작품에 대해 생각하고 공부하면서 떠오
‘색깔 있는 글’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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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에 대한 경탄은 감독과 배우가 조용히 공들인 서사 바깥의 시간에 맞춰진다. 이는 감독이 리처드 링클레이터라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새삼스럽다. 링클레이터는 이미 배우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작업 방식으로 유명하다. 허구의 인물인 메이슨과 배우 엘라 콜트레인의 성장은 영화의 상영과 동시에 일어나며 상영이 끝난 뒤 남는 것은 한편의 다큐멘터리다. 픽션과 메이킹 필름을 동시에 보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보이후드>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기도 한데, 영화 외적인 것이 영화 내적인 것을 초과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이후드>의 내적 서사와 외적 서사의 관계를 좀더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링클레이터는 매년 15분 분량을 촬영했다. 15분이라는 시간은 1년에 해당하는 365일을 프레임 수인 24프레임으로 나눈 숫자다. 그러므로 <보이후드>의 15분이라는 시간은 축약된 1년이다. 이런 제작 방식은 매
<보이후드> 어떻게 소년은 영화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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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의 얼굴은 정직하다. <보이후드>에서 그의 얼굴은 개인의 역사가 기록되는 영화적 공간이다. <보이후드>에 대한 지지는 우리가 잃어버린 영화 속 얼굴에 대한 향수이기도 하다. 기술의 발전으로 한편의 영화에서 배우의 현재 모습과 노인이 된 모습을 동시에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대신 슈퍼히어로 시리즈가 멀티플렉스를 지배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는 (감독이 아니라) 영화 산업과의 공고한 관계 속에서 (늙지 않을 뿐 아니라) 불멸하는 캐릭터를 목도하게 되었다. 히스 레저의 죽음 이후에도 조커의 영화는 계속된다. 이곳에서 대체 불가능한 것은 배우의 얼굴이 아니라 캐릭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여전히 얼굴의 문제가 다루어지고 있다. <홀리모터스> <맵 투 더 스타> <언더 더 스킨>은 동시대 얼굴에 관한 서로 다른 세개의 영화적 사유이다.
<홀리모터스>에서 오스카(드니 라방)의 연기는 출근 전과 퇴근 후에도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마주한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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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회를 맞이했다. 때마다 유령처럼 되살아나는 ‘비평의 위기’라는 풍문 속에서도 참 잘 버텨왔다. 1996년 1회 영화평론상을 시작으로 매년 한두명씩의 새로운 목소리를 만났고 새삼 되돌아보니 적지 않은 수의 평론가를 배출했다. 미지와의 대면을 피하지 않고 자신을 끝까지 몰아붙이며 비평의 장을 개척해온, 평론가들의 비타협적인 기질에 우선 감사를 보낸다. <씨네21>을 중심으로 활약했고, 활약 중인 여러 평론가들은, 우리는 물론 한국영화계에도 소중한 선물이다. 이제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올해의 당선자들을 소개한다. <씨네21>이 제공하는 것은 평론가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과 소통의 장이다. 젊은 평론가들의 열정과 열망으로 이 공간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을 기대하며 그들의 첫걸음을 전한다.
심사평
먼저 밝혀야 할 사실이 있다. 올해 영화평론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각각 수상한 최민과 이우호는 모두 가명이었다. 알고보니 그 주인공은 바로
진심 어린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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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견>은 김성제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2013년 6월에 촬영을 마쳤으니 개봉(6월24일)까지는 꼬박 2년이 걸렸다. 그간 영화를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들이 떠돌았다. 그중 가장 크게 회자된 건 대략 이렇다. 영화 속 철거민 투쟁이 마치 2009년 용산참사를 떠올리게 하고 이에 부담을 느낀 당시의 배급사가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개봉을 차일피일 미루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다. 영화의 운명은 알 길 없고, 풍문만 무성했던 <소수의견>은 얼마 전 시네마서비스로 배급사를 옮기며 개봉까지 급물살을 탔다. 개봉 전부터 혹독한 감독 데뷔전을 치르며 속이 새까맣게 탔을 김성제 감독을 만났다. 그의 말을 통해 <소수의견>이 어떤 영화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개봉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축하한다.
=도시 재개발을 다룬 이 영화가 꼭 재개발의 기나긴 투쟁사를 닮은 것 같다고 농담처럼 말한다. (웃음) 무엇보다도 관객이 재밌게 봐주면 좋겠다.
“‘염치란 무엇인가’를 묻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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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감독의 데뷔작 <소수의견>(2015)이 촬영을 끝낸 지 2년 만에 정식 개봉(6월24일)한다. 손아람 작가의 동명 소설 <소수의견>을 원작으로 하는 법정 드라마다. 영화는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던 서울 북아현동 재개발 현장에서 두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에서부터 시작한다. 이후,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려는 변호사들의 진득한 법정 공방이 이어진다. 우여곡절 끝에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소수의견>을 미리 살펴봤다. 그리고 김성제 감독을 직접 만나 개봉을 앞둔 심정과 영화의 안팎을 둘러싼 이야기에 대해 들어봤다.
<소수의견>은 픽션이다.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영화를 두고 굳이 픽션이라고 재차 말하는 건, <소수의견>에 대한 보다 열린 해석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소수의견>은 개봉 전부터 2009년 1월에 실제로 벌어진 ‘용산참사’에 바탕한 영화, 보다 나아가서는 실화에 근거한 영화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시감을 느낀다면 당신도 이 구조의 일부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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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의 12번째 장편영화 <극비수사>는 감독의 전작들과 여러모로 다르다. 그가 형사영화라는 장르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장동건(<친구>), 정우성(<똥개>), 주진모(<사랑>), 권상우(<통증>), 김우빈(<친구2>) 같은 스타성을 앞세운 남자배우들을 조련해왔다면 김윤석, 유해진, 장영남, 송영창, 이정은 등 이른바 연기 선수들로 출연진을 꾸린 것도 새롭다. 기자시사회에서 첫 공개된 뒤 반응이 좋았던 까닭일까.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곽경택 감독은 인터뷰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이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기자시사회에서 첫 공개됐다. 반응이 좋다.
=내 식으로 표현하자면 착한 영화 한편 만들려고 출발한 작품이다. 요즘 나오는 영화들은 유괴다, 뭐다 하면 뭘 자르고, 부수고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 영화에는 잔인한 장면이 없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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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으로 되돌아가 정공법으로 출발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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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의 신작 <극비수사>(6월18일 개봉)는 1978년 부산에서 실제로 있었던 초등학생 유괴사건을 소재로 했다. 형사 공길용(김윤석)과 도사 김중산(유해진)이 힘을 합쳐 아이를 33일 만에 되찾은 사건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두 사람이 사건을 해결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고, 곽경택 감독이 두 사람의 숨겨진 사연을 듣고 영화로 만들었다. 이 영화는 자극적이거나 잔인한 장면 하나 없이 긴장감을 부지런히 쌓아올리는 형사영화이면서도 범인을 잡는 데서 오는 장르적 쾌감이 없는 독특한 형사영화다. <친구2>(2013)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뒤, 형사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곽경택 감독과의 인터뷰도 덧붙였다.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낭랑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부산 사는 초등학생 2학년 성은주양이다. 불량식품 쫄쫄이를 좋아하는 예쁘장한
1970년대를 제대로 재현해낸 어느 형사영화의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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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적인 여성 캐릭터로 손꼽히는 <에이리언>의 리플리, <터미네이터2>의 사라 코너와 <양들의 침묵>의 클라리스는 너무 많이 봐온 과거의 이름이다. 지금의 관객에게 보다 친숙할, 2000년대의 외국영화가 선보인, 가장 주목할 만한 여성 캐릭터 20선을 소개한다.
<판타스틱 소녀백서>(2000) 이니드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세상을 바꿔라’라는 표어는 <판타스틱 소녀백서>의 이니드(도라 버치)와 가장 멀리 떨어진 말처럼 느껴진다. 세상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심 가지는 것들이 영 하찮고 의미없게 느껴지는 소녀 이니드는, 기꺼이 세상의 규칙을 거부함으로써 의미를 가지는 인물이다. 세상에 대한 수많은 불평과 저항으로 가득한 이 10대 소녀의 일대기는 미국 주류 문화에 대한 귀엽고도 의미심장한 저항이라 할 만하다. 자동차와 치어리더로 대변되던 미국 하이틴 청춘에 대한 묘사에 ‘빅엿’을 날리는 작품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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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사라 코너는 잊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