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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영화 관련 상품 시장이 뜨거웠던 적이 있었나. 불과 몇년 사이에 없던 시장이 생겨난 기분마저 들 정도다. 최근 들어 거의 매주 극장을 중심으로 마켓이 열리고 관객이 직접 수입사를 수소문해 구매 의사를 타진할 정도로 적극적인 시장 열기가 형성되고 있다.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대대적인 굿즈 라이선스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오스카 시상식 희대의 해프닝보다 없어서 못 구하는 <라라랜드> 관련 굿즈를 원하는 관객의 반응이 더 흥미로울 정도다. 그런데 분명 양상이 조금 다를 뿐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영화와 관련된 파생 상품을 꾸준히 소비하고 즐겨왔다. 심지어 경매 시장마저 활발하게 운영되는 할리우드는 말할 것도 없다. 혹시 지금의 현상이 영화를 특정 놀이로 즐기는 이른바 굿즈 제너레이션의 도래는 아닐까. 그리고 지금의 열기는 대체 어디에서 어떻게 기인한 것일까. <씨네21>도 나서서 여러 의문점을 캐기 시작했다. 최근 벌어진 현상에 진작부터 뛰어
[스페셜] 배지부터 스티커, 블루레이, 에코백까지, 영화보다 굿즈가 더 화제 모으기도 하는 굿즈 전성시대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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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성 영화감독은 찾아보기 어려운 걸까? 비단 한국의 영화산업 현실에서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2016년 할리우드 흥행영화 250편 중 여성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7%에 불과하다. 메릴 스트립이 여성 시나리오작가 지원 펀드를 만들고 제니퍼 로렌스, 퍼트리샤 아퀘트 등이 할리우드 내 임금 성차별 등을 정면으로 비판해 공정임금법을 제정하는 등 여성 영화인들이 활약하고 있음에도, 실제 영화에 참여하는 여성 스탭들의 수치는 턱없이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빛나고 있는 여성감독들이 있다. 지난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아이튠즈는 주목해야 할 여성 영화인 10인을 발표했지만, 이들이 연출한 작품은 <무스탕: 랄리의 여름>을 제외하면 국내 미개봉작으로 생소한 이름들이었다. 아이튠즈에서 추천한 5명의 여성감독과 <씨네21>이 추천하는 4명의 여성감독을 더해 총 9명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감독들과 그들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스페셜] 당신이 주목해야 할 9명의 해외 여성감독과 그들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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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1일 뉴욕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히든 피겨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감독 데오도르 멜피를 비롯해 주연 배우 타라지 P. 헨슨(캐서린 존슨 역)과 옥타비아 스펜서(도로시 본 역), 프로듀서 및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직접 맡은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 원작자 마고 리 셰털리 등이 참석했다. 2500만달러라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히든 피겨스>는 미국에서 지난해 12월25일에 개봉한 뒤 반향이라 불릴 만큼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3월11일 현재 이 작품의 미국 내 총박스오피스 수익은 1억6천만달러를 넘어섰고, 세계적으로는 1억97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과 수학 등에 재능이 있는 흑인 소녀들의 단체 ‘블랙 걸 너즈’ 멤버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의 내용을 여기에 옮긴다.
-이런 캐스팅은 어떻게 가능했나.
=데오도르 멜피_ 옥타비아 스펜서가 가장 먼저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말해왔다. 그녀는
[스페셜] <히든 피겨스> 뉴욕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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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인물들’이라는 영화의 제목처럼, <히든 피겨스>는 이제까지 한번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없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세 흑인 여성 과학자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과 인종차별이라는 고루한 제도가 공존했던 1960년대, 시대의 혼란으로부터 새로운 변화와 가능성을 감지하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갔던 여성들이 있었다. 그녀들의 실제 삶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영화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히든 피겨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더불어 뉴욕에서 진행된 주요 제작진과의 기자회견을 전한다.
“연구의 전쟁!” 1950년대 중반, 미국 국가항공자문위원회(NACA, 나사(NASA)의 전신)의 주간 직원 회보를 장식했던 문구다. 이 냉전 시대의 미국에서는 소리 없는 전쟁이 한창이었다. 미국과 소련의 스파이들이 가슴팍엔 총을, 얼굴에는 미소를 띠고 적국을 활보할 때, 양국 최고의 지성들은 연구실에서 복잡한 공식과 씨름하
[스페셜] 1960년대 미국 흑인 여성 과학자들의 업적 그린 <히든 피겨스>… 실화와 영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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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이는 낮에는 번듯한 직장인이지만 밤에는 매일 사표 쓰는 여자다. 하지만 쑥쑥이에겐 꿈이 있으니….” 바로 웹툰 작가다. <오늘도 출근합니다>의 킵고잉 작가는 스스로 프로 직장인, 아마추어 웹툰 작가라고 부른다. 여성으로서 직장에서 겪은 크고 작은 일들을 웹툰으로 그리다보니 어느새 팔로워만 4만명이 넘는 인기 작가가 됐다. 여느 작가처럼 웹툰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도 단행본을 낼 정도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지만 킵고잉 작가는 여전히 직장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충실하다. 좌절할지언정 꿈을 좇아가보자는 다짐으로 웹툰을 그리지만 실은 하루하루의 평화를 기도하는 평범한 직장인 킵고잉 작가를 만났다.
-절망의 오피스레이디’라는 제목을 자기소개라고 봐도 될까. (웃음)
=한때는 정말 분노와 절망의 오피스레이디였지만 웹툰을 시작한 후 평화를 찾았다. (웃음) 네이버 포스트 공모전 마감 직전에 즉흥적으로 지은 거라 필명인 킵고잉, 주인공인 쑥쑥이까지 모든 이름에 단어 그대로의
[스페셜] <오늘도 출근합니다> 킵고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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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은 읽고 보는 이의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매체지만 얼마든지 교류가 가능하다. 그런데 영화의 문법을 활자가 아니라 이미지 자체로 책에 옮겨놓으려는 시도는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는 아니다. 정유미 감독은 자신이 만든 단편애니메이션을 굳이 책으로 다시 엮는 작업을 세 번째 하고 있다. 이건 그림책도 아니고 아트북도 아니다. 그림 소설이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하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영화의 편집 기술을 손으로 넘기며 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해외에서는 이 독특한 번역 작업을 일찌감치 주목했다. 그녀의 앞선 두권의 책 <먼지아이>(2012)와 <나의 작은 인형상자>(2015)가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면서 주목받았고 이제 세 번째 책이 세상에 나왔다. 이번에 새로 출간한 <연애놀이> 역시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옮긴 것이다. 자신이 직접 독립 출판사를 차리면서까
[스페셜] <연애놀이> 정유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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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관심과 후기를 충분히 받아볼 기회조차 없이 잊히는 작품에 ‘수상작’이라는 수식은 귀한 발견의 시간이 돼준다. 앙꼬 작가의 만화가 꼭 그렇다. 올해 1월 앙꼬 작가는 세계 최대 만화 축제인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나쁜 친구>(2012)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새로운 발견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황금야수상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다. 작가는 2003년 <딴지일보>에 <앙꼬의 그림일기>를 연재하며 만화가로 데뷔했는데 웹툰 작업을 한 건 그때뿐이다. 이후로는 스케치북을 펼쳐 펜으로 그리고 물감으로 채색하고, 그중에서 얼마간을 추리거나 그것이 발단이 돼 단행본을 냈다. <앙꼬의 그림일기1>(2004), 단편집 <열아홉>(2007), <앙꼬의 그림일기2>(2008), <삼십 살>(2013) 등이 대표적이다. 앙꼬 작가의 만화는 딱 작가의 그림일기장 같다. 작가가 겪어온 생활상의 명랑함과 애처로움이 가식
[스페셜] <나쁜 친구> 앙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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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내가 좋아하는 물건만 가지고 들어와야지,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집이자 방인 공간은,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자력으로 독립한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 거쳐가는 하나의 상자다. 상자 안의 상자 안의 상자. 도시에서의 삶이란 이런 상자 단위의 수납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혼자를 기르는 법>의 주인공 이시다를 어느 정도 연상하고 찾은 김정연 작가의 작업실 겸 집은, 좋아하는 물건으로 채워진 공간의 힘을 느끼게 해주었다. “캐릭터를 만들 때 무엇을 원하는 인물인지 정해주면 그다음부턴 그냥 둬도 유지되는 일관이 생기는데, 아마 이시다와 내가 주거 환경에 대한 강한 열망을 공유하고 있어서 더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작가의 말처럼, 언젠가 해보고 싶은 작업 중에는 ‘살기’와 관련된 일도 있다. “히드로 공항에서 알랭 드 보통을 불러 일주일 동안 살게 하면서 <공항에서 일주일을>을 쓰게 한 일이 굉장히 부러운데, 나도 공항이나 항공사와 관
[스페셜] <혼자를 기르는 법> 김정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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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이 산다. 별일이 너무 많아 별일 없는 척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요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말을 거는 작가들이 있다. 최근 웹툰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든 이후 가장 반가운 일은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씨네21>에서 웹툰 작가들과의 만남을 다시 주선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즈음 그저 하고 싶은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놓는 작가들이 하나둘 눈에 띄었다. 각자 손이 닿는 범주에서 자신의 세계를 갈고닦는 중인 젊은 작가들은 시류에 관계없이 올곧게 자기 소리를 낸다. 그래서 믿음직스럽고 그렇기에 더 공감이 된다. 김정연, 앙꼬, 정유미, 킵고잉 네명의 작가를 만화가 혹은 웹툰 작가, 더 넓게는 애니메이션 작가라고 묶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민 끝에 도달한 이들의 답을 단순히 ‘대안’이라는 카테고리로 묶고 싶지도 않다. 여기 시대와 호흡하는 작가들이 있다. 어쩌면 우리의 초상인 것만 같은 이들의 답변이 별일 많은 세상에 적지 않은 위로가 될
[스페셜] ‘지금, 여기’의 목소리를 내는 만화가 네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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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가씨>(2016)가 전세계 176개국에 판매되는 실적을 올리며 역대 한국영화 최다 해외 판매작으로 기록됐다. <부산행>(2016)은 156개국 판매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작품의 해외시장 성공 뒤에는 기존 한국영화에 대한 해외의 변화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해외세일즈사의 새로운 전략과 플랜이 뒷받침된 결과이기도 하다. <아가씨> 해외세일즈를 담당한 최윤희 CJ E&M 해외배급팀 팀장과 <부산행> 해외세일즈를 진행한 콘텐츠판다의 이정하 팀장에게 최근 한국영화의 해외세일즈의 동향에 대해 물었다.
“What is your NEXT <부산행>?” NEW의 해외배급 및 해외세일즈를 담당하는 콘텐츠판다의 이정하 팀장은 <부산행> 이후 해외 바이어들에게 듣는 질문 중 상당수가 “<부산행> 같은 작품이 또 없냐. 그런 작품을 찾는다. 언제든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있다”는 말이라고 전한다. <
[스페셜] <부산행>과 <아가씨>의 해외시장 성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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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여성감독 마렌 아데가 연출한 <토니 에드만>의 주인공은 괴짜 아빠와 워커홀릭 딸이다. 독립한 딸의 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부녀지간의 이야기는 농담과 장난이 몸에 밴 아버지의 예측 불허 행동으로 점점 우스꽝스러워진다. <토니 에드만>의 특별한 농담과 극단적 장난이 왜 이토록 웃픈지 생각해보았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였고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강력히 점쳐졌던 독일영화 <토니 에드만>은 결국 양쪽 모두에서 수상에 실패했다. 칸국제영화제는 켄 로치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에 황금종려상을 안겼고 오스카는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세일즈맨>(2016)에 영광을 안겼다. 물론 <토니 에드만>은 그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넘치도록 상을 받았지만 왠지 저 두번의 수상 실패가 영화 자체와는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무엇 하나 뻔하지 않은 이 영화가 끝까지 특별하게
[스페셜] 아버지와 딸의 가면놀이 <토니 에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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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내세우는 제1의 주장이다. 그는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사회적 약속 이행, 특히 법질서 바로 세우기를 강조한다. 사회적 불의와 부패한 기득권층에 맞서기 위해서라면 과격하게 싸우는 것도 피할 생각이 없다. 주장하는 바를 에두르지 않고 분명히 밝히는 그의 화법과 사법적 질서에 호소하는 그의 비전에 호불호가 분명히 갈린다. 그런 면 때문인지 포퓔리슴적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앙 정치 무대에 처음으로 명패를 내걸 준비를 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선거캠프를 차렸다. 그곳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직접 만났다. 서면으로 질의응답을 미리 주고받았고 짧게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는 그가 핵심적으로 내세우는 ‘공정’에 대해 거듭 물었다. 이재명식 공정 논리가 문화예술계, 특히 영화계에는 어떤 모양새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인가.
-영화관에는 종종 가곤 하나.
=영화를 좋아한다. 어릴 때 주중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주말이
[스페셜] 예술인과 창작자가 문화 정책의 주체가 돼야 한다 - 성남시장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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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가 그런 맥락에서 나온 뜻이 아닌데….” 최근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를 둘러싼 가장 첨예한 얘깃거리가 ‘선의’이기에 이야기는 자연스레 그렇게 시작됐다. 대선 대장정에서 암초를 만나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지는 않았을까 걱정도 됐지만, 약속 장소에 들어온 안희정 도지사의 발걸음은 자신감이 넘치고 씩씩했다(지난 3월2일 JTBC <썰전>에 출연한 그는 “처음부터 ‘너는 악이야’라고 얘기하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겠나. 자기 주장을 좀 내려놓고 상대방을 존중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얘기였다”라며, 이후 자신의 해명에도 계속된 비판 여론에 결국 사과까지 했던 일에 대해서는 “탄핵 정국의 핵심 사건까지도 선의로 봐야 한다는 것처럼 돼버려서 ‘선의’의 예를 잘못 들었던 것에 대해 사과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편집자). 그리고 직접 만난 안희정 도지사는 시네필이라 해도 될 만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1995년 <씨네21> 창간 때부터 정기구독자였고, 문화예술에 대한 갈
[스페셜] 중앙과 지방, 고소득과 저소득, 세대간… 문화 양극화 해소 방안을 찾는다 - 충청남도지사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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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이 힘없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제도가 못 되는 세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우리가 청산해야 할 오랜 적폐 중의 적폐.” 지난 2월24일 CGV여의도에서 <재심>(감독 김태윤)을 관람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재심>을 보는 내내 연신 눈물을 삼켜야 했다. 변호사 시절 변호를 맡았지만 유죄판결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엄궁동 사건을 포함해 인혁당 사건, 삼례 나라슈퍼 사건 등 사법부로부터 보호받지 못해 억울한 피해자들과 함께 관람한 뜻깊은 자리였다. 그는 “훨씬 많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밝히지 못하고 있고, 만약 밝힌다고 해도 무너진 세월을 어떻게 보상하나”라며 “고문 경찰관, 부패 검사, 심지어 피고인의 절규를 들어주지 않은 재판부까지 어느 한 사람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런 세상을 우리가 바꿔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근혜 정권이 자행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또한 다음 정권에서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다. 문재인 전 대표는 청산해야
[스페셜] 문화 정책의 기본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