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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 서먼 <킬 빌>
Uma Thurman, 1970~ /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킬 빌>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적 취향의 집합체다. 타란티노는 쇼브러더스 시절의 홍콩 무협영화부터 마카로니 웨스턴, 일본 임협물과 애니메이션 등을 모두 뒤섞은 액션종합선물세트를 구현할 여전사로, 그전까지 액션 경험이 전무한 우마 서먼을 택한다. 뭣보다 이소룡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망유희>의 노란 트레이닝복을 입었을 때, 부디 우습지 않고 멋져 보여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조건 아니었을까. 결과적으로 180cm 장신의 우마 서먼은 섹시하고, 서늘하고,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만큼 강렬했다. 타란티노는 그녀에게서 전형적인 금발 미녀(<펄프 픽션> 이후의 작품이지만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에서와 같은 이미지)가 아닌 <펄프 픽션>의 미아(우마 서먼)에게서 캐치한 강한 개성을 포착해나갔고, 이는 우마 서먼 연기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지금
[스페셜] <씨네21> 이 꼽은 영화 속 최고의 여성 액션 캐릭터/배우 50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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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악녀> <옥자> 등이 잇달아 개봉하면서 여전사란 키워드를 자주 접하게 된다. 굳이 전사 앞에 ‘여’를 붙여 구분하려는 접두어 따위 불필요하다 싶다가도 여성 액션 캐릭터들의 계보를 가만히 살펴보고 나니 적절한 표현 같다. 나누고 배척하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는 말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여전사들은 대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전투를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한다. 세상과 싸우는 전사이자 고정관념에 균열을 낸 혁명가이며 스스로 쟁취하는 주체적인 사람들. 무엇과 싸울 것인지 질문하는 그녀들은 여전사로 불려 마땅하다. <씨네21>에서는 여성 액션영화 50편을 골라 기억할 만한 여전사들을 꼽았다. 한번에 담기에 무리가 있을 정도로 많은 여성 액션 캐릭터들이 있어 부득이하게 작품과 캐릭터 중심으로 뽑되 해당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의 다른 역할들도 함께 모아 담았다. 50인의 여성 액션 캐릭터에 미처 담지 못한 아시아와 한국의
[스페셜] 여성 액션의 시대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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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서 그래.” 내내 마음에 걸리던 것이 이 한마디 대사에 녹아내렸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허점이 많은 영화다. 인물들에게 최소한의 동기를 부여는 하고 있지만 동의를 기다리지는 않는다. 차라리 그렇다고 치고, 빠르게 넘어가는 쪽에 가깝다. 재호(설경구)는 왜 현수(임시완)에게 그토록 관대한가,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상황 속에서 현수를 버티게 하는 건 무엇인가. 병갑(김희원)은 재호를 좋아했던 걸까, 두려워했던 걸까. 중반 이후 병갑은 재호에게 묻는다. 현수를 어떻게 자기 편으로 만들었냐고. “착해서 그래. 우리 같은 것들이랑은 달라.” 이 대사야말로 <불한당>의 모든 구멍들을 갖다붙여 메울 수 있는 변명이자 장르의 우회로다. 현수는 착해서 범죄자임에도 재호가 보여준 인간미에 반하고, 착해서 어머니의 장례를 도와준 재호를 믿고, 착해서 조직보다는 정을 따른다. 재호는 자신을 믿어주는 현수의 착함에 반하고 상황을 믿지 사
[스페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악녀>의 순진한 허세가 기꺼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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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끝난 후 지난 몇달간 보지 못했던 한국영화들을 몰아보았다. 대다수 영화들이 재미가 없었다. 한국의 상업영화들은 여전히 감독보다는 스탭과 배우들이 만드는 영화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흐름이 극장 흥행으로 검증되는 것이라면 모르겠는데 순제작비 평균 60억원 이상인 상업영화들이 미적지근한 반응을 얻는 걸 투자 관계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한국영화의 질적 수준이 나같은 평자들에게만 지루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내 주변의 보통 관객도 한국영화가 이제 별 볼일 없다고 말하는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최근 개봉한 세편의 한국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노무현입니다> <대립군>에 대해 써보려 한다. 이 영화들은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들인데도 현실의 불의한 질서에 거역하고 공격적인 메시지를 화면에 심어놓으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스페셜] 현실의 불의한 질서를 거역하려 애쓴 <대립군><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노무현입니다>의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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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들 한다. 하지만 5, 6월에 개봉한 한국영화들의 면면에서 미묘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이것이 단편적인 경향에 그칠지 향후 흐름의 단초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대립군> <노무현입니다> <악녀>를 중심으로 지금의 독특한 흐름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김영진 영화평론가와 송경원 기자의 글을 싣는다. 여기 2017년 상반기 한국영화의 어떤 풍경을 전한다.
[스페셜] 김영진 평론가와 송경원 기자가 최근 한국영화의 서로 다른 경향을 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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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영화팬이 아닌 당신이라면 폴 버호벤은 여전히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그가 2000년대 들어 연출한 작품이라고는 지난 2000년의 <할로우맨>과 <블랙북>(2006)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네덜란드 감독의 흥망성쇠는 <엘르>의 개봉을 앞두고 충분히 탐구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버호벤의 작품세계를 세 가지 흐름으로 정리해보았다.
네덜란드에서 스타 연출자로 활동하다 (1969~83)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폴 버호벤은 그러나 그 능력을 온전히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 20대 초반부터 네덜란드영화아카데미 수업을 들으며 감독으로서의 꿈을 키워나갔기 때문이다. 자국 TV 프로그램의 연출자로 경력을 쌓던 버호벤은 1974년 로맨스영화 <사랑을 위한 죽음>으로 주목받게 된다. 히피 성향의 조각가(룻거 하우어)와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난 소녀의 관능적인 사랑 이야기를 조명한 이 영화는 버호벤에게 1974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스페셜]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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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고 끝없이 불편하다.”(<가디언>) “쾌락의 광폭한 양면성을 보여주는 데 두려움이 없는 작품.”(<슬랜트 매거진>) 네덜란드 감독 폴 버호벤의 신작 <엘르>가 6월 15일 개봉한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처음 공개된 뒤, 전세계 평단에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한 이 작품은 금기와 욕망을 원천으로 하는 폴 버호벤의 영화 세계에서도 강렬한 족적을 남길 영화가 틀림없다. 전작 <블랙북> 이후 10년 만에 폴 버호벤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영화 <엘르>를 소개한다. 분명한 건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이 영화에서 보게 되리라는 점이다.
짚고 넘어가야 할 한 가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엘르>가 상영되기 전까지, 폴 버호벤은 거의 잊힌 이름이었다. 그가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로보캅>(1987)과 <토탈 리콜>(1990), <원초적 본능>
[스페셜] 폴 버호벤과 이자벨 위페르의 눈부신 협연 <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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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간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파킹찬스’(PARKing CHANce) 작품들은 영상 예술 창작에서 영역을 구분하는 것이 점점 더 의미가 없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예술가로서 앞장서서 영화 창작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린 결과물을 내놓았고, 극영화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무속신앙 같은 소재를 선택하기도 했다. 함께 협업해온 곳도 통신사에서 잡지사,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서울시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그들의 작품은 단편영화에서 뮤직비디오까지 다양한 형태로 탄생했고, 이들을 볼 수 있는 플랫폼 역시 극장이 아닌 곳으로 뻗어나갔다. 파킹찬스가 <격세지감>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길을 되짚어봤다.
<파란만장> (2010)
역사적으로 기술 발전은 예비 창작자들에게 진입장벽을 파격적으로 낮춰주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720P HD급 고화질 영상을 찍고 바로 편집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면서,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취지로 스마
[스페셜] 파킹찬스의 작품들 짚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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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의 컬렉션 디렉터인 그라치아 콰로니는 ‘파킹찬스’를 두고 “어떻게 이런 형제가 한국에 있나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우리가 발견해낸 가장 탁월하고 경이로운 아티스트입니다”라며 두 사람이 만나 이룬 강렬한 예술적 결합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카르티에 하이라이트 전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위촉된 파킹찬스의 신작 <격세지감>은 파킹찬스가 3D 영상과 3D 사운드라는 최첨단 테크놀로지로 야심차게 무장하여 선보이는 작품이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의 촬영장소였던 남양주종합촬영소 세트장을 무대로 한 새로운 단편을 들고 다시 만난 파킹찬스와 이야기를 나눴다.
-형은 철학을 전공하고 장편영화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이후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영화감독인데, 한편으로 진지하게 사진을 찍고 있다. 동생은 미술과 사진, 미디어아트에서 인상 깊은 활동을 펼치다가 2014년 장편 <만신>을 완성
[스페셜] 카르티에 <하이라이트> 전시에서 신작 <격세지감> 선보인 파킹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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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은 명품 브랜드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의 소장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전시를 서소문 본관에서 5월 30일부터 개최했다. 전시에는 전세계 25명 작가의 작품 1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1984년 설립된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은 프랑스에서 기업 메세나의 혁신적인 모델로 꼽힌다. 이번 전시는 한국 작가들과 협업이 도드라진다. ‘파킹찬스’(PARKing CHANc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을 비롯해 이불, 선우훈 등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기획한 작품을 선보인다. 파킹찬스는 <격세지감>이라는 제목의 3D 설치작품을 제작하여 최초로 공개했다. 김나희 문화평론가가 이번 전시에 대한 리포트와 함께 박찬욱, 박찬경 감독과 긴 인터뷰를 가졌다. 그리고 파킹찬스가 연출한 작품들의 목록도 덧붙였다. 전시는 8월 15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박찬경 감독은 이 전시와 함께 오는 6월 25일부터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스페셜] 카르티에 재단의 <하이라이트> 전시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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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조혼, 명예살인. 아랍 여성을 수식하는 단어는 차별과 구속의 다른 이름이었다. 6회 아랍영화제에서 만난 배우 줄리아 카사르는 우리에게 ‘각인’된 아랍 여성에 대한 시각을 조금 달리해줄 아랍 여성의 현재를 알려준다. 샐마 헤이엑, 조이 살다나같이 ‘레바논계’라고 국제적으로 알려진 배우들과 달리 그녀는 레바논에서 출생하고 이름을 알린 레바논 국민배우. 1985년 연극 무대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해 근 30년간 영화와 TV시리즈 등에서 활약해왔다. 개막작 <결혼 대소동>(감독 소피 부트로스)에서 그녀는 시리아인과 결혼하려는 딸을 말리려 애쓰는 중년 여성 테레즈를 연기한다. 상견례에서 벌어지는 한나절의 코믹 소동극 뒤에는 시리아 내전으로 남동생을 잃은 테레즈의 아픔이 있다. 다년간의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딸과 남편, 새로 맞이할 가족과의 복합적인 관계에 놓인 테레즈를 노련하게 연기한다.
-<결혼 대소동>이 아랍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고, 지난 며칠간
[스페셜] ④ 여성감독 성공사례들이 좋은 모범이 되어준다 - 개막작 <결혼 대소동> 출연한 배우 줄리아 카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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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이집트의 사회파 감독으로 명성을 쌓았다. 어떤 이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고 상류층의 비틀린 욕망을 고발하는 그를 두고 ‘중동의 켄로치’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유스리 나스랄라는 근본적으로 삶을 포착하고 가감 없이 드러내는 이야기꾼이다. 그가 자아내는 건 이야기이지 메시지가 아니다. 다만 그렇기에 어떤 리얼리즘 영화보다 강렬하고 솔직한 방식으로 현실을 반영한다. 6회 아랍영화제의 마스터 클래스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진 관객과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아직 못다 한 말들에 아쉬워했다. 여기 짧으나마 거장의 넘쳐나는 마음을 담아 전한다.
-지금 막 마스터클래스를 마치고 나왔다. 예정보다 긴 시간을 진행했는데.
=관객의 열띤 눈빛을 보고 있자니 자꾸 말이 많아진다. (웃음) 클레어 드니 감독이 한국의 시네필 관객이 최고라고 조언해줬는데 오늘 그걸 충분히 느꼈다.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스페셜] ③ 장식이 아닌 인간으로 서 있는 여성은 언제나 나를 매혹시킨다 -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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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 가치가 바래지 않는다. 리지 보든 감독의 <불꽃 속에 태어나서>(1983)는 그런 점에서 페미니즘 필름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보아도 여전히 실험적인 이 작품은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고 10년이 지난 뉴욕을 영화의 배경으로 삼는다. 백인이건 흑인이건 혁명의 수혜는 여성들의 몫이 아니고, 만연한 강간과 해고에 분노한 여성들은 ‘여성의 군대’를 조직한다. 리지 보든 감독은 인종, 성별, 계급, 성정체성 등 다양한 주제를 가로지르며,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자유로이 오가며, 이론으로서의 페미니즘이 아닌 거리의 페미니즘을 제시한다. <워킹 걸>(1986), <러브 서클>(1992) 등 여성의 몸과 욕망에 대해서도 주저 없이 얘기해온 리지 보든 감독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찾았다.
-‘페미니스트 필름 클래식’ 섹션에서 <불꽃 속에 태어나서>가 상영된다. 소감이 어떤가.
=10년 전에도 서울국
[스페셜] ② 여성 각각의 목소리가 존재할 수 있게끔 연출하고 싶었다 - <불꽃 속에 태어나서> 리지 보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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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에게 ‘여성감독’으로서의 고된 여정에 대해 물었더니 ‘개인사’의 고난을 답변으로 들려주었다. 홀란드 감독의 개인사는 폴란드의 역사, 유럽의 역사와 분리할 수 없다. 홀란드는 폴란드에 공산정권이 수립된 이듬해인 1948년에 태어났다. 조부모는 게토에서 사망했고, 아버지는 유대인 공산당원이었다. 나치군에 쫓기는 유대인 여성을 사랑하게 된 폴란드 농부의 이야기 <전장의 로망스>(1985), 살기 위해 나치가 된 유대인 소년의 이야기 <유로파 유로파>(1990)는 폴란드계 유대인으로서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정체성이 반영된 작품이었고, 이들 작품은 그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주었다. 홀란드는 <올리비에 올리비에>(1991), <토탈 이클립스>(1995), <카핑 베토벤>(2006), <어둠 속의 빛>(2011) 등 소재도 장르도 다양한 작품을 왕성히 만들어왔는데, 정치적 선동영화가 아닌 정치적 개인에 대한
[스페셜] ① “오늘날 정치적이지 않은 행위는 없다고 생각한다” - <스푸어>의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