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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번역가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솔직히 내 아들이 번역일을 한다고 하면 못하게 할 겁니다. ‘열심히 하면 잘될 거야!’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니까요.” 20년 가까이 영화 번역일을 해온 박지훈 번역가조차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화 번역가로서 일할 수 있는 풀이 아주 좁기 때문이지요. 예전에야 SBS, MBC 등이 운영하는 영상번역아카데미가 있었지만 현재로선 개인이 가르치는 작은 클래스가 전부입니다. ‘번역가가 되는 길’에 대한 공통적인 답은 실력과 적극성입니다. 윤혜진 번역가는 “맨땅에 헤딩”한 경우가 태반이라 하였고 박지훈 번역가도 일을 처음 시작할 땐 배급사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문을 두드렸다네요. “처음 제대로 못하면 데뷔작이 유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개 한번 의뢰해보고 잘하면 계속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느 정도 실력이 준비됐을 때 부딪쳐야 합니다.” 박지훈 번역가의 조언입니다. 덧붙이자면, 윤혜진 번역가가 수석 강사로 있는 더라인 아카
영어만이 아니라 국어 실력도, 검색 능력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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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소곤소곤 별>(감독 소노 시온, 작업 예정)
<더 우먼 인 더 실버 플레이트>(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작업 예정)
<남과 여>(2015)
<이웃집에 신이 산다>(2015)
<도쿄 트라이브>(2014)
<고양이 사무라이>(2013)
<르 아브르>(2011) 외 다수
영화 번역가 정구웅은 영화 번역 연구자이기도 하다. 고려대 불어불문학과에서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인데 연구 주제가 흥미롭다. 요약하면, 소설가였던 에릭 로메르는 어째서 영화감독으로 선회했는가를 통해 영상 번역과 소설 번역의 차이를 짚는 것이다. 2005년부터 일본어와 프랑스어로 된 영화의 번역을 하며 그가 초지일관 영상 번역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와도 닿아 있다. “내가 번역한 작품들은 관객이 많이 든 영화는 아니었다. 하지만 개성 있는 작품들이었기에 번역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 작품들”이라고 그는 말한다. <도쿄 트라이브>
영상의 논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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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나의 그리스식 웨딩2>(2016)
<마이크롭 앤 가솔린>(2016)
<싱 스트리트>(2016)
<사우스포>(2015)
<스틸 앨리스>(2014)
<이미테이션 게임>(2014)
<컬러풀 웨딩즈>(2014)
<스윗 프랑세즈>(2014)
<블루 재스민>(2013)
<라스트 베가스>(2013)
<로마 위드 러브>(2012)
<하얀 리본>(2010)
영화 번역가, 강사 그리고 수입•배급사 대표. 번역가로 시작해 다양한 직함을 갖게 된 윤혜진 번역가는 될성부른 영화와 미드 마니아였다. 어릴 때부터 <라이온 킹> 등의 영화를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보며 대사를 죄다 외워버렸던 그녀는 <굿 와이프>를 비롯해 수많은 미드를 번역했고, <하얀 리본>으로 극장 개봉영화 번역을 시작해 재기 넘치는 <로마 위드 러브> 번
“관객이 70% 이상 만족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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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데드풀>(2016)
<스포트라이트>(2016)
<사울의 아들>(2015)
<캐롤>(2015)
<맥베스>(2015)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나의 어머니>(2015)
<러덜리스>(2014)
<셀마>(2014)
<미스터 터너>(2014)
<아메리칸 셰프>(2014)
<와일드>(2014)
<폭스캐처>(2014)
<다이버전트>(2014)
<노예 12년>(2013)
<아메리칸 허슬>(2013)
<웜바디스>(2013)
<프란시스 하>(2012)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던 날 황석희 번역가를 만났다. <스포트라이트>에 작품상이 돌아간 걸 확인한 그는 “와, 대박”을 연발하며 자신이 트로피를 품은 듯 기뻐했다. 이병헌이 시상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사울의 아들&
“영화로 수다 떨며 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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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4월 개봉예정)
<클로버필드 10번지>(4월 개봉예정)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
<인터스텔라>(2014)
<라이프 오브 파이>(2012)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프로메테우스>(2012)
<어벤져스>(2012)
<소셜 네트워크>(2010)
<인셉션>(2010)
<킥애스: 영웅의 탄생>(2010)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
<아이언맨>(2008)
<300>(2006)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2005)
<악마 같은 여자>(2001) 외 다수
과장을 보태자면, 박지훈 번역가는 한국영화 번역사의 산증인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1997년, 박지훈 번역가는 IMF 경제위기 당시 영상번역회사를 운영하던 지인을 통해 <쉬리&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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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친화적 번역가 <데드풀> 번역 황석희
자막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 <도쿄 트라이브> 번역 정구웅
장르를 넘나드는 멀티테이너 <로마 위드 러브> 번역 윤혜진
표준을 제시한다 <인터스텔라> 번역 박지훈
꿀잼 자막의 내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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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의학대학 교수, 기생충학자 서민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공학박사 노준용
부산대학교 물리교육학과 교수, 양자물리학자 김상욱
이세돌 기사 vs. 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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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TION
영화 속 과학자들은 평범하지 않다. 흥미를 위해서라곤 하지만 일반인의 이해 범주를 넘어선 부분이 많다. 그래서 어떤 이들에게는 미치광이로, 존경의 의미를 담아선 천재로 불린다. 어떨 땐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천재가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FACT
“일반인들에게 과학자 이름을 대보라고 하면 아마도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 정도가 언급되지 않을까. 이들은 우주와 맞닿아 있는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디테일에 의존하지 않는 채 근원적인 답을 찾아 헤매는 이론물리학자들이다. 그게 현재 과학에 대한 인식 문제이기도 하다. 세상 모든 현상을 수식 몇개로 표현하려는 집단이 이론물리학자들인데 그들은 전체 과학자는커녕 물리학자 중에서도 1% 남짓한 소수다. 우주 전체를 대상으로 에센스만 추리려다 보니 한참 앞에 나가 있어 SF 등에서 자주 차용된다. 하지만 다수의 과학자는 바닥에 붙어서 재현 가능한 물질적 증거를 모으는 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다. 이론물리학이 대
왜 영화 속 과학자들은 천재거나 괴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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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TION
<매트릭스>는 인간이 기계를 위해 일종의 배터리 역할을 하고 있는 디스토피아 세계다. 인간들은 자신이 기계에 사육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가상현실 속을 살아간다.
FACT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엇인지부터 정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맥스웰의 도깨비 원리’라는 이론이 있는데, 근본적으로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설명이다. 핵심은 순수하게 정보가 움직일 때도 에너지가 필요하며 발생한다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너지 모순을 설명하기 위해 가상의 모델을 만들어냈다. 근데 이 가설이 열역학 2법칙 엔트로피를 위배하기 때문에 도깨비란 별명이 붙었다. 다중우주(서로 다른 일이 일어나는 우주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고 가정한 이론)의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는 어쩌면 이미 일종의 매트릭스 안에 들어가 있는 건지도 모른다. 영화에서는 사람이 기계의 에너지원이 되었는데도 그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데, 유전자
<매트릭스>는 상상에 불과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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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이 차마 표현하지 못한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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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TION
숙주를 조종해 물속에 뛰어들어 자살하게 하는 연가시가 한창 화제가 될 때, 영화는 인간이 숙주가 됐다는 가정하에 사건을 전개한다. 어디까지가 실제로 가능한 이야기인가.
FACT
“연가시는 인간이 아닌 곤충을 숙주로 삼지만, 인간을 숙주로 삼아 조종하는 기생충들이 실제로 있기에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다. 메디나충은 물과 접촉할 확률이 높은 발을 뜨겁게 만들어 물에 담그게 만든다. 인간이 물에 발을 담그면, 메디나충은 수포를 터트리고 알을 낳는다. 하지만 메디나충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점점 박멸돼가는 추세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인간을 조종하는 또 다른 기생충은 톡소포자충이다. 고양이를 종숙주로 삼는 톡소포자충은 쥐나 인간 등의 동물을 중간숙주로 삼는다.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게 되고, 인간은 고양이 냄새를 좋아하게 된다. 특이한 건 남자들이 감염됐을 때 톡소포자충에 더 쉽게 조종된다는 것이다. 톡소포자충에 걸린 여자는 성적 매력이 높아지고
<연가시> 숙주, 어디까지 조종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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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인간의 몸에서 유충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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