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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글로리데이>
2012 단편 <도시의 밤>
2012 단편 <동거>
2012 단편 <도깨비의 숲>
드라마
2016 <치즈 인 더 트랩>
2015 <두 번째 스무살>
2015 <프로듀사>
차기 국민 남동생의 탄생일까.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탁예진(공효진)에게 능청맞게 굴다가도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던 남동생 탁예준, 배우 김희찬이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의 홍설(김고은)의 철딱서니 없는 동생 홍준으로 돌아왔다. 제멋대로 유학을 때려치우고 돌아와 성가시게 엉겨붙지만, 사랑받고 자란 인물 특유의 애교에는 도통 당할 도리가 없는 그런 남동생으로 말이다. 풋풋한 외모와 발랄한 연기, 어떤 누나든 남동생으로 두고 싶어 할 법한 김희찬은 사실 여동생을 둔 장남이다. “항상 누나를 갖고 싶었는데 작품들에서 소원풀이했다. 공효진, 김고은 선배님 모두 누나처럼 잘 챙겨주시더라. 실제
최초의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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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6 <해어화>
2015 <그놈이다> <더 폰> <사돈의 팔촌>
2014 <메이드 인 차이나> <우는 남자>
2013 <끝까지 간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드라마
2015 <부탁해요, 엄마> <미세스 캅> <후아유-학교 2015> 외
“젊은 시절의 한석규, 2PM의 준호, 그리고 조승우!” (박흥식 감독)
장인섭과 닮은 사람을 떠올리다가 나온 인물들의 리스트. 또 다른 누군가는 장인섭의 얼굴에서 배우 온주완, 가수 김종국이 보인다고도 말한다.
래퍼가 되는 줄 알았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간 것도 음악을 하고 싶어서다. 친구들끼리 랩 배틀을 하는가 하면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해 타이거 JK, 윤미래 심사위원 앞에서 당당히 1등을 하기도 했다. <아메리칸 허슬>(2013)식으로 말해보자면 그는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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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6 <우리 손자 베스트>
2016 <예술의 목적>
2015 <바라던 바다>
2015 <최고의 감독>
2015 <간신>
전여빈은…
“씩씩하고, 감독의 말을 잘 알아듣고, 자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신경쓰지 않는 배우다.” <최고의 감독>을 연출한 문소리는 전여빈을 아침에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뒤 그 자리에서 캐스팅을 결정했다면서.
“열정이 진실된 친구.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스스로 맹렬하게 움직이는 배우. 찍은 사진을 보면 바라보는 것 자체가 좋은 배우.” 필름있수다의 수장인 장진 감독이 전여빈을 두고 한 이 말은 단순히 소속 배우를 알리려고 한 얘기가 아니다. 누구보다 연기에 까다롭고 엄격한 그가 아닌가. “회사 입장에서 트렌드를 떠나… 2, 3년 안에 배우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찬스를 함께하고 싶다”는 게 장진 감독의 속내다.
문소리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 <최고의 감독&g
연기의 희열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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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6 <울보>
2014 <소셜포비아>
“기운이나 느낌이 정말 강한 배우다.” (홍석재 감독)
민하영(레나)이 <소셜포비아> 마지막에 웹캠으로 보여주는 얼굴을 두고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표정인데, (하)윤경씨의 얼굴이 잘 살렸다”면서.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를 대동하는 보통 배우들과 달리 하윤경은 혼자였다. 인터뷰 일정도 알아서 결정하고, 사진 찍을 때 입을 옷도 직접 골라왔다. <소셜포비아>를 인상적으로 본 매니지먼트사 몇 군데로부터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았으나, 그는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아직은 자신에게 회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했는데 하고 싶지 않은 작품까지 할 수 있는 마음이 아직은 없는 것 같다. 연극과 영화 모두 하고 싶은 가치관을 존중해주는 회사가 있다면 긍정적인 마음을 열 수 있지만 말이다.” 신인답지 않게 곧은 심지와 유연한 생각을 두루 갖췄다.
포털 사이트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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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6 <여교사>
드라마
2015 <발칙하게 고고> <하이드 지킬, 나>
2014 <12년만의 재회: 달래된, 장국> <그리다, 봄> <드라마 페스티벌-형영당 일기>
2013 <일말의 순정> <열애>
2012 <해를 품은 달>
“배우 같지 않은 친구다. 예뻐 보이려 하고, 잘 보이려 하고, 잔머리 쓰고, 그런 게 전혀 없다. 인간적 매력은… 술 잘 마시는 거? (웃음)” (김태용 감독)
“작품이 끝났는데도 계속해서 호기심이 생기는 친구”라며, 인간적이고 꾸밈없는 이원근에 대한 애정을 담뿍 쏟아냈다.
한파주의보도 물리칠 기세의 눈웃음과 그에 따라 새침하게 올라가는 입꼬리. 거기에 187cm의 훤칠한 키와 피아노를 쳤을 것 같은 길고 섬세한 손가락. 상대의 마음을 단번에 저격하기에 충분한 외모지만 이원근의 진짜 매력은 다른 데 있다. 쉽게 훼손될 것 같지 않은 순수함,
노력이라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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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6 <가족계획>
2015 <로봇, 소리>
2015 <방 안의 코끼리> 중 <치킨게임>
2014 <야간비행>
드라마
2015 <다 잘될 거야>
2015 <오 나의 귀신님>
“곽시양은 ‘봉선화 연정’ 같은 배우다.” (이송희일 감독)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노랫말처럼 디테일하게 반응하는, 감정선이 풍부한 배우라는 뜻에서
어느 모로 보나 완전무결 ‘우결형’ 남자다. 187cm의 큰 키, 자상함, 애교 같은 요소가 리얼 버라이어티쇼 <우리 결혼했어요>와 너무나 잘 어울렸던, 곽시양은 그런 남자다. 부드럽고(<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파트너 김소연과 함께일 때), 귀엽더니(<오 나의 귀신님>의 멋진 셰프 서준), 강하기도(<라디오스타>에서 죽어라 눈싸움할 때) 하더라. 트레이드마크인 눈 말이다. 웃는 순간 표정이 만개하면서 특유의 인상을 만들어내
‘착한’ 마스크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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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양치기들>
2015 <퇴마: 무녀굴>
남자친구로 고용한 연극배우 완주(박종환)가 자신의 친구들 앞에서 남자친구 행세를 할 때 미진(김예은)은 마냥 편하게 보이지 않았다. 무슨 사연 때문에 가짜 남자친구를 고용했는지 몰라도 완주의 능수능란한 거짓말 덕분에 상황을 간신히 모면하고 있다는 안도감과 그의 거짓말 때문에 생긴 불편함이 한데 뒤섞인 얼굴이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초청작이었고, 올해 개봉하는 <양치기들>(감독 김진황)에서 김예은이 잠깐 보여준 ‘그 얼굴’은 감정을 드러내는 기교가 서툰 대신 정직했다.
장편영화 출연은 <양치기들>이 데뷔작 <퇴마: 무녀굴>(이주실이 연기한 돌순 어멍의 젊은 시절을 맡았다.-편집자)에 이어 겨우 두편째지만, 독립영화를 좀 챙겨본 관객이라면 김예은의 얼굴이 아주 낯설진 않을 것이다. 그는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 단편 <겨울꿈>(2015)
도전하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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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글로리데이>
2014 단편 <보다> 단편 <어른이> <서울메이트>
2012 <한공주>
2010 단편 <소년은 괴롭다>
드라마
2016 <드라마 스페셜-페이지 터너>
2015 <발칙하게 고고> <앵그리맘>
2014 <사랑주파수 37.2>
연극
2012 <자식바보>
2011 <천생연분>
2010 <13번째 주인공> <인간통제실험> <괴물> <몽상가들> <봉삼이는 거기 없었다>
청춘의 한 얼굴. 지수는 소망한다. 먼 미래에 한국영화의 한 페이지를 넘겼을 때 자신의 얼굴이 그렇게 남아 있기를. “참 행복할 것 같다. 그래서 지금, 20대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일까. 지수의 필모그래피는 곳곳에 뻗어 있다. 연극으로 데뷔해 3년간 무대에 올랐고, 자연
청춘,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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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해마다 영화계에서 활약하는 신인배우들을 조명한다. 제작자, 감독, 매니지먼트 등 취재원을 통한 사전조사와 함께 그간 작품을 통해 눈여겨본 배우들을 추려 까다롭게 구성한 리스트다. 멀리 권상우, 조승우, 박해일, 공효진, 신민아부터 최근 박보검, 변요한, 박소담, 천우희까지, 이들 모두 <씨네21>이 곁에서 성장을 지켜보고 지지한 배우들이다. 올해는 김예은, 김희찬, 곽시양, 이원근, 장인섭, 전여빈, 지수, 하윤경 8인의 주목할 만한 배우를 만났다. 영화계에서 이제 막 얼굴을 알렸지만, 그들의 6개월, 1년 후의 성장의 크기가 얼마가 될지는 지금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하다. 데뷔 사연부터 연기지론, 영화 취향, 취미에 이르기까지 이들을 향한 전방위적 궁금증을 파헤쳐보았다.
2016 Rising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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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16년 1월2일 <셜록: 유령신부>가 개봉했다. <BBC>의 신년 스페셜을 기념해 20개국 한정 특별 개봉을 했는데 한국에서는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 중이다. 이에 앞서 1월1일 밤 9시, 한국시각 2일 새벽 6시 영국 <BBC1>에서 스페셜 에피소드의 TV판이 상영됐다. 극장 버전은 약간의 추가 장면과 인터뷰를 더해 115분가량이 상영됐다. 이를 두고 드라마인데 영화처럼 속여 극장 개봉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셜록: 유령신부>는 스페셜 에피소드이지 극장판 스핀오프가 아니다. 애초에 팬들을 위해 극장이란 포맷을 빌려 상영한 이벤트에 가깝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를 모르고 온전히 한편의 영화로 인지하고 관람했다면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이 특별한 선물은 독립된 에피소드로는 큰 의미나 재미를 발견하기 어렵다. 반대로 셜로키언들에게는
셜록의 마음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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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보위에 영향을 받지 않은 대중문화 아티스트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보위의 평전을 쓴 토머스 폴겟은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대로 보위는 대중문화 전반에 폭넓은 영향을 미쳤다. 당장 영화 전문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 데이비드 보위의 이름을 검색해보라. 40여년 동안 그의 곡을 차용한 TV프로그램과 영화만 해도 454건에 달한다. 이 지면에서는 보위가 남긴 무수한 유산 가운데서도 특별히 언급해야 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려 한다.
데이비드 보위에 대한 ‘덕심’이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난 작품은 <BBC>의 걸작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가 아니었나 싶다. 보위의 동명 앨범으로부터 시리즈의 제목을 차용한 이 작품은 2006년의 형사가 차사고를 당한 뒤 1973년(보위의 앨범 《Life On Mars》가 발매된 그해다!)에 깨어난다는 설정을 취하고 있다. 당연히 <Life On Mars>와 <Starman>을 비롯한 보위
창공에 영원히 빛날 스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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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보위라는 매혹적인 창조물을 눈 밝은 영화인들이 가만히 놔둘 리 없었다. 외계인, 뱀파이어, 고블린, 과학자…. 40여년 동안 멈추지 않고 스크린 속에 자신의 개성 넘치는 페르소나를 아로새긴, ‘배우’ 데이비드 보위의 출연작 중 기억해야 할 여섯편을 모아 소개한다.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1976) The Man Who Fell to Earth
조너선 글레이저의 <언더 더 스킨>(2013)이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그 영화를 두고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의 여성 버전이라고들 했다. 가뭄에 시달리는 고향 행성에 물을 조달하기 위해 지구에 온 외계인의 일상과 혼란을 조명했던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는 데이비드 보위의 몽환적이고 이질적인 모습에 크게 빚지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높은 언덕에서 비틀비틀 걸어내려오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자신의 몸을 어떻게 가눠야 할지조차 잘 알지 못하는 남자, 지구명 ‘토마스 제롬 뉴튼’(
천재 과학자, 뱀파이어,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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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보위가 세상을 떠났다. 화성인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가, 번개 얼굴을 한 알라딘 세인(Aladdin Sane)이, 삐쩍 마른 백인 공작(Thin White Duke)이 그와 함께 사라졌다. 대신 그는 우리에게 최후의 유작 《Blackstar》 를 남겼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별을 노래하던 사람이 별을 하나 남기고 별이 된 것”이다.
이 음반을 작업할 당시 데이비드 보위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음에 틀림없다. 《Blackstar》는 그래서 ‘죽음의 레코드’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그 기조가 어둡다. 마치 스펙트럼을 통과하는 빛들이 제각각의 길을 찾아나가듯 재즈, 아방가르드 팝, 록, 일렉트로니카 등의 장르가 혼재하며 분광을 거듭한다. 그러니까, 이것은 생산적인 혼돈으로 충만한 카오스의 세계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부정의 변증법을 통해 도리어 유한한 생의 마지막을 자축하는, 그리하여 다음 생을 몽상하고 도모하는 ‘카오스모스’적인 레코드로 읽히는 것도 이
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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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10일. 20세기 가장 찬란하게 빛났던 팝스타, 데이비드 보위가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아들이자 영화감독인 던컨 존스는 보위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데이비드 보위가 18개월간의 용감한 암 투병 끝에 오늘 가족들 품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그날은 보위의 생일이기도 했다), 28번째 정규 앨범인 《Blackstar》를 발표했기에 그를 잃었다는 상실감은 더 명징하게 다가온다. 비록 ‘지기 스타더스트’는 지구를 떠났지만 그는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것들을 남겼다. 지금으로서는 데이비드 보위가 남긴 찬란한 유산을 되짚어보고 오래오래 잊지 않는 것이, 20세기가 낳은 이 위대한 아티스트에게 경의를 표하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션으로서 누구와도 같지 않은 길을 걸었던 데이비드 보위를 추억하며,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작가이자 <씨네21>의 ‘뮤직’ 필자이기도 한 배순탁 음악평론가가 애정 어린 글
화성으로 영원히 떠나버린 어느 아름다운 외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