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봄, 일본의 닛카쓰 스튜디오가 ‘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 계획안을 발표했다. 현재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섯 감독들, 나카타 히데오, 소노 시온, 유키사다 이사오, 시라이시 가즈야, 시오타 아키히코가 지금은 사양된 장르인 ‘닛카쓰 로망 포르노’를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다시 제작한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8월24일, 도쿄에서 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 제작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닛카쓰 스튜디오의 사토 나오키 사장이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다섯 감독들이 각자의 영화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의 기자회견 내용을 지면에 옮기며 닛카쓰 로망 포르노가 이 시점에서 왜 다시 제작되는지도 살펴보았다. 시오타 아키히코 감독과의 개별 인터뷰도 덧붙인다.
닛카쓰 로망 포르노가 부활한다. 1960년대 후반, 일본의 영화 스튜디오들은 텔레비전의 보급으로 점차 불황에 접어들었다. 닛카쓰도 그 무렵 도산 위기에 처했다. 닛카쓰 스탭 노조는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저비용 고효
[스페셜] 닛카쓰 스튜디오의 ‘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가 보여주는 일본 로망 포르노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
-
김은희 작가는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이하 <무한상사>)의 참여를 두고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이라서 제작진이, 배우들이 참여했다는 건 지난 10년간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본 시청자들 모두가 수긍하는 절대이유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겨울, <씨네21>은 <무한도전> 팬임을 자처하는 윤종빈 감독과 김태호 PD(891호 특집-‘그들의 아주 특별한 만남, 윤종빈 감독이 만난 김태호 PD’)의 대담을 실었다. 496회, 497회 두편으로 편성된 <무한상사> 기획에 이어, 곧 임박한 500회 특집을 준비 중인 김태호 PD에게 짧게나마 인터뷰를 요청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무한상사>는 어떤 이유로 기획됐고, 어떤 도전인지, 그리고 앞으로 <무한도전>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김태호 PD는 3년 전 그 겨울 나누었던 긴 대담 속
[스페셜] 증강현실 게임을 반영한 방송을 기획 중이다 - <무한도전> 김태호 PD
-
“첫 번째보다는 두 번째가 훨씬 더 재밌을 것이다.”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이하 <무한상사>)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 그리고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답변이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무한상사 내의 알 수 없는 의문의 죽음의 배후에는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걸까. 42분간의 서막 이후 <무한상사>가 그 두 번째 방송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제작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부족하게 만들었는데 시청자들이 호의를 가지고 봐주시는 걸 느꼈다”는 장원석 대표의 말을 들으며, <무한도전>에 ‘무도팬’이라 불리는 시청자들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꼈다. 지난 추석 합본호(<씨네21> 1071호) 기획 ‘<무한상사> 제작현장을 가다’에 이어 두 번째 기획을 준비했다. 스포일러 때문에 선보이지 못한 현장 이미지와 함께 <무한상사> 제작 뒷이야기, <무한도전>의 수장 김태호 PD가 바라본 이번 &l
[스페셜]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 촬영현장 두 번째 이야기… 김태호 PD가 말하다
-
미드 <슈츠>를 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슈츠>는 법정 드라마가 아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법정까지 가지 않는 것”이라는 <슈츠>의 주인공 하비 스펙터(가브리엘 막토)의 말대로, 드라마 속 변호사들은 상대방과 합의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닌다. 이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한국판 <슈츠>(제작 엔터미디어 콘텐츠)가 내년 1월 사전 제작될 예정이다. 미드 <슈츠>를 제작한 진 클라인 프로듀서가 한국판 제작에 컨설팅으로 참여해 <슈츠>의 안착에 애쓰고 있다. <HBO>에서 <슈츠>를 제작한 뒤 현재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연출한 더그 라이먼 감독, 데이브 바티스 프로듀서와 함께 힙노틱필름을 운영 중이다.
-내년 1월 사전 제작할 한국판 <슈츠> 리메이크 작업에 컨설팅으로 참여 중이라고 들었다.
=우리가 이 드라마를 처음 만들 때 나눴던 비
[스페셜] 프로듀서란 똑똑한 사람을 가려내 그들이 일할 수 있게 돕는 사람 - <슈츠> 진 클라인
-
-
“요즘 인기 많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추천해달라.”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첫 공개됐다는데 어떤가?” 미디어 레스 프로덕션 마이클 엘렌버그 대표는 한국영화와 드라마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 한국 출장길에 오르기 전에 그의 장바구니에는 이미 많은 작품들이 담겨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HBO> 드라마 개발부문 수석부사장 시절, 그는 까다롭기로 유명했다. 작품을 선택할 때 고려했던 기준이 “작가를 100% 신뢰하는가”였을 정도니 말이다. 그의 까다로운 감식안을 통과한 덕분에 미드 <왕좌의 게임> <트루 디텍티브> <트루 블러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등 많은 드라마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마이클 엘렌버그와의 만남은 최근 미국 메이저 방송 스튜디오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최근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서사보다는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본다고 들었다.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인지가 스튜디오의
[스페셜]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 <왕좌의 게임> 마이클 엘렌버그
-
어떤 콘텐츠가 매력적인 콘텐츠이며 어떤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일까.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의 제작자들이 생각하는 ‘되는 콘텐츠’의 조건을 듣기 위해 2016 방송작가 국제포럼에는 수많은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이 몰려들었다. 이 자리에서 오갔던 얘기 중 핵심적인 내용만 간추려 소개한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져라
TV와 영화의 크로스오버는 최근 미국 영상계의 중요한 화두다. <하우스 오브 카드>의 데이비드 핀처, <보드워크 엠파이어> <바이닐: 응답하라 록앤롤>의 마틴 스코시즈, <센스8>의 워쇼스키 자매 등 영화감독들이 TV시리즈를 제작하는 사례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다. TV가 영화 연출자들에게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뚜렷한 자기만의 세계관과 개성을 지닌 영화감독들이 기존의 TV 콘텐츠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스타일과 활력을 불어넣길 바라기 때문이다. 마이클 엘렌버그는 “형식이야말로 우리의 새로운
[스페셜] 많은 나라에서 사랑받는 스토리는 어떻게 만들까
-
“<왕좌의 게임> <슈츠> 등 평소 즐겨보는 미국 드라마 (이하 미드)에 참여한 사람들이 온다고 해서 무척 궁금했다. 지금은 영화 아이템을 드라마로도 기획할 수 있는 시대이지 않나. 우리가 가진 기획력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얘기가 있나 싶어 왔다.” 지난 8월31일 오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방송작가 국제포럼 ‘세계가 공감하는 글로벌 드라마의 힘’(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참석한 사람 대부분은 용필름 이유정 프로듀서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영화인이 왜 방송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포럼에 참석하는지 의아해할 법도 하지만 그녀를 포함한 감독, 프로듀서, 시나리오작가, 촬영감독 등 젊은 영화인들에게 미드는 친숙한 매체다. 그들은 웬만한 인기 미드를 다 챙겨본 건 물론이고 시즌 하나를 밤새워 몰아보는 건 일도 아니다. J. J. 에이브럼스(<로스트>), 데이비드 핀처(<하우스 오브
[스페셜] 미국과 한국의 드라마를 통해 미래 콘텐츠 산업의 향방을 살펴보다
-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굿와이프>는 미국 드라마 <굿와이프>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국내 방송사가 미드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해 리메이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드라마는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명의 미드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안투라지>는 11월 방영될 예정이고, 역시 동명의 미드를 각색한 <슈츠>도 내년 1월에 사전 제작될 계획이다. 이처럼 검증된 미드를 한국 드라마로 리메이크하는 움직임을 전한다. 지난 8월31일 국내외 방송 프로듀서들이 참석한 방송작가 국제포럼에서 나온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드는 노하우를 7계명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이 포럼에서 만난 마이클 엘렌버그(<왕좌의 게임> <트루 디텍티브> 등 제작) <HBO> 드라마개발부문 전 수석부사장과 진 클라인(<슈츠> 제작) 힙노틱필름 대표의 인터뷰를 덧붙인다.
[스페셜] 영화 X 미드 크로스오버 전성시대
-
지난 8월25일, 국립현대미술관 MMCA필름앤비디오 상영 프로그램인 ‘이야기의 재건2: 던컨 캠벨, 오톨리스 그룹, 그리고 와엘 샤키’와 광주비엔날레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오톨리스 그룹의 멤버 코도 에슌을 만났다. 외교관의 아들로 SF소설과 록 음악을 섭렵하며 자란 그는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사이버문화, 미래주의, 아프리카 이산민 문화, 정치적 영화 등에 대해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골드스미스대학 시각문화학과에서 현대미술과 비판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다양한 지적, 예술적 편력은 2002년 안잘리카 사가와 함께 결성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오톨리스 그룹의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다. 그로부터 오톨리스 그룹의 작품들을 뒷받침하는 영화와 철학적 배경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지훈_ 일단 ‘오톨리스 그룹’이라는 이름부터 이야기해보자. ‘오톨리스’(otolith)는 귀 안의 돌, 즉 ‘이석’ (耳石)을 뜻한다(고대 그리스어에서 ‘오토’(oto)
[스페셜] “지속적인 사변적 성찰이 에세이영화의 핵심이다” - 오톨리스 그룹의 코도 에슌을 만나다
-
국립현대미술관은 9월11일까지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이야기의 재건2: 던컨 캠벨, 오톨리스 그룹, 그리고 와엘 샤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4년 터너상을 수상한 던컨 캠벨, 지난해 마리오 메르츠상 수상자인 와엘 샤키, 2010년 터너상 후보에 올랐던 오톨리스 그룹의 작품 등 총 24편을 상영한다.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 김지훈 교수가 이번에 방한한 오톨리스 그룹을 만났다. 그들이 표방하는 ‘에세이영화’라는 개념 등 미디어와 이미지를 둘러싼 시각예술의 현재와 접속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톨리스 그룹(The Otolith Group)은 런던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이론가, 큐레이터인 코도 에슌과 안잘리카 사가가 2002년 결성한 집단이다. 이들은 시각예술에서 미학과 정치적 참여의 다양한 접속을 목표로 연구와 제작을 병행해왔으며, 외부 예술가 및 큐레이터들과 협력하여 전시기획, 영화상영 프로그래밍, 출판, 강의 퍼포먼스 등의 전방위적 활동을 유수의 미술관과 영
[스페셜] 오톨리스 그룹, 에세이영화의 동시대적 사례를 만들다
-
한국영화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장편영화제작연구과정(이하 장편과정) 출신 감독들의 첫 번째 대담(<씨네21> 1069호 ‘젊은 감독들이 이야기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김정훈, 백승빈, 조성희, 한승훈’)에 이어, 그 두 번째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안국진 감독, <잉투기>의 엄태화 감독,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을 만났다. 윤성현 감독과 안국진 감독은 대담(<씨네21> 1051호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안국진, 윤성현, 조성희 감독과의 대화’)을 통해 서로 인연을 맺었고, 엄태화 감독과 홍석재 감독은 최근 연남동에서 함께 작업실을 나눠 쓰며 매일 서로의 작업을 체크하는 사이다. 네 감독 모두 장편과정을 통해 연출한 데뷔작으로 주목받은 감독, 두 번째 작품을 준비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카데미 재학 당시 분위기를 나누며 시작된 이날 대담은 차기작에 대한 감독 공통의 고민을 나누는 의미
[스페셜] 상업적이다 아니다 예측이 관객을 저평가하는 것일 수 있다
-
영원히 지지 않을 것 같은 태양도 그 수명이 다하는 날이 온다.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나르코스>는 올 9월 방영예정인 시즌2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콜롬비아의 마약상 출신으로 한때 고국의 대통령까지 꿈꿨던 남자, 대선 후보가 탄 비행기를 폭파시키고도 스스로 세운 교도소에 수감돼 왕처럼 살았던 남자, 그곳에서 도망치고도 시민들의 보호를 받을 만큼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남자.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나르코스>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를 연기한 브라질 배우 와그너 모라를 만나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함께한 지난 2년간의 여정에 대해 물었다.
-최근에서야 <나르코스>의 촬영지인 콜롬비아에서 고국 브라질로 돌아왔다고 들었다. 소감이 어떤가.
=<나르코스>에 출연해 가장 좋았던 점은 콜롬비아에서 살아봤다는 거다. 내 고향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와는 다른 독자적인 문화를 지닌 나라다. 다른 남미권 나라에서는 스페인어를 쓰는데
[스페셜] <나르코스> 파블로 에스코바르 역의 와그너 모라
-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친구를 찾아 떠나는 모험. 넷플릭스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기묘한 이야기>(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즌1 시청이 가능하다)는 제목처럼 한마디로 표현 할 수 없는 기묘한 정서적 체험을 선사하는 영화다. 늘 어울려 놀던 친구 윌이 어느 날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지자, 마이크(핀 울프하드)와 더스틴(게이튼 마타라조), 루카스(케일럽 매클로플린)는 자전거를 타고 전조등을 밝히며 사라진 친구를 직접 찾아나선다. 이들은 그 과정에서 신비한 능력을 가진 새 친구, 일레븐(밀리 브라운)을 만나기도 한다. 이 모든 게 동심으로 모험을 시도할 수 있었던 1980년대가 배경이기에 가능한 얘기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1980년대 영화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기묘한 이야기>의 아역배우들은 사실 밀레니엄 이후 태어난 21세기 소년, 소녀들이다. 미스터리한 소녀 일레븐을 연기한 밀리 브라운을 만나기로 한 자리에
[스페셜] <기묘한 이야기>의 세 배우, 밀리 브라운과 케일럽 매클로플린, 게이튼 마타라조
-
“그런데 TCA가 정확히 뭐예요?” 지난 7월27일 아침, 넷플릭스의 초청으로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 로비에 모여든 수십명의 외신기자들 중에서 이 질문을 던지는 이들이 꽤 있었다. 헛갈릴 만하다. 넷플릭스로부터 초청받았지만 행사를 여는 주최는 TCA라니, 도대체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이다. 이쯤에서 TCA(The Television Critics Association)라는 집단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하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풀어서 말하자면 TV비평가협회 정도가 되려나. TCA는 미국과 캐나다를 기반으로 TV프로그램에 대한 비평을 쓰는 200여명 이상의 글쟁이들이 모인 단체다. 하지만 그저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모아놓은 협회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매년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흐름을 좌우하는 수많은 방송 관계자들이 TCA가 주최하는 두번의 프레스 투어에 모여든다. 이 자리에서는 각 방송국 관계자들이 방송 체계의 향후 라인업을 소개하고, 그 라인업에 포함
[스페셜] 넷플릭스 2016~17 주요 드라마 라인업 공개… <나르코스> <기묘한 이야기> 새 시즌을 미리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