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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감독과 만난 때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둔 2월이었다. 기다리던 기자들은 자연스럽게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누군가가 이렇게 물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일이 없지?” 또 누군가가 답했다. “스콧 정도면 뭐든 원하는 걸 할 수 있어. 트로피가 필요 없다고.” 실제로 만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원하는 것을 영화로 만드는 게 가장 쉬운 일이라고 말하는 정정한 노인이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뒤를 이을 다음 영화의 각본을 이미 쓰고 있다는 그와 그날 나눈 인터뷰를 전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 진행한 인터뷰임을 밝혀둔다.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에일리언을 창조하는 과정은 어땠나.
=완전히 흥미로웠다. 나는 <프로메테우스>를 통해서 에일리언이 단순히 컴백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에이리언> 이후 만들어진 영화들에서 지나치게 소비한 나머지 에일리언이 고리타분해졌다고 생각했다. 내가 만든 첫 영화의 에일리
[스페셜] “자원이 부족할수록 창의력은 두드러진다” - <에이리언: 커버넌트> 리들리 스콧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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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38년 만에 답을 내놓았다. 1979년 첫선을 보인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은 SF 호러라는 장르적 외피와는 별개로 인류의 기원, 외계생명체의 정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후 여러 감독의 손을 거치며 본격적인 장르영화의 길을 걸었던 시리즈가 먼 길을 돌아 리들리 스콧의 손에 돌아왔을 때, 리들리 스콧은 자신이 제시한 질문의 답을 하기로 결심했다. <에이리언> 프리퀄 3부작인 <프로메테우스>는 그렇게 시작했다. 프리퀄의 두 번째 영화에 해당하는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좀더 명확한 방식으로 답을 내놓는다. 동시에 오리지널 시리즈 1편인 <에이리언>의 장점을 취해 시리즈 전통 팬들을 향한 구애도 시작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어떤 식으로든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영화다. 리들리 스콧이 제시하는 진화는 당신을 향한 또 하나의 질문이다. 당신은 이 새로운 에일리언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질문은 던져졌고 이제 직접 답을 찾아나설 차례다.
태초
[스페셜]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내놓은 해답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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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한국영화는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연출 전공 5기인 임태규 감독의 데뷔작 <폭력의 씨앗>이다. 고참들과 함께 휴가를 나온 일병 주용(이가섭)과 필립(정재윤)이 하루 동안 겪게 되는 온간 폭력적인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사실감 넘치는 묘사와 연기로 영화제 내내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CGV 아트하우스상과 한국경쟁부문 대상 수상 소식이 발표된 바로 다음날, 임태규 감독을 만나 데뷔작을 내놓은 소회를 물었다.
-올해 전주의 화제작은 단연 <폭력의 씨앗>이란 이야기가 많았다.
=배급사가 없는 상황이라 CGV 아트하우스상은 꼭 필요한 상이었다. 이거면 됐다, 성공했다고 만족하고 있었는데 덜컥 대상까지 받으니 정말 울컥했다.
-군대와 가정 폭력이 소재인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지인이 겪은 가정 폭력에 대해 전해 들은 적이 있다.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인 상황에 노출된 개인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스페셜] ⑨ “인간이 태어나 처음으로 폭력을 휘두른 날을 그렸다” - <폭력의 씨앗> 임태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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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골 때린다. 피식 웃다가 빵 터졌다가 일순 멍해진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고봉수 감독의 <튼튼이의 모험> 얘기다. 존폐 위기에 놓인 지방의 고교 레슬링부 아이들이 뭔가를 해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이야기다. 살아 있는 캐릭터와 대사에 간결하고 정직한 화면이 웃기고 짠한 감정을 만든다. <튼튼이의 모험>은 감독의 데뷔작이자 지난해 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대상(이현주 감독의 <연애담>과 공동수상)을 수상한 <델타 보이즈>와 뗄 수 없다. 같은 배우들과 비슷한 작업 방식으로, 성공보다 실패의 문턱에 보다 가까이 서 있는 이들과 함께 뛰어가는 영화들이다. 영화제 폐막 이후, 서울에서 고봉수 감독을 만났다. 카페 한쪽에서 그는 6월 8일 개봉하는 <델타 보이즈>의 제작기 쓰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두 번째 장편을 만들었다. <델타 보이즈>도 9
[스페셜] ⑧ 코미디를 통해 영화적 카타르시스 얻는다 - <튼튼이의 모험> 고봉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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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에 이은 박근혜다. 전작 <MB의 추억>(2012)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통해 거짓말이 근거하는 (미디어와 정치권력의) 이데올로기의 구조를 들추어냈던 김재환 감독은 신작 <미스 프레지던트>에서 아직도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신화에 젖어 사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런 사람들이라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이다. 박사모? 태극기 집회에서 “빨갱이는 모두 죽여야 한다”는 과격한 발언을 일삼던 사람들이 아니다. 조용히 무대 밑에서 박근혜를 걱정하고, 그의 부모인 박정희, 육영수를 그리워하는 ‘보통’ 사람들이다. 이들이 아직도 박정희, 육영수를 종교처럼 숭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들이 가진 정서의 뿌리는 어디서 기인하는 것일까.
-이명박에 이은 박근혜다.
=MB 때부터 누가 대통령이 됐든 5년마다 현직 대통령을 다루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풍자를 하든 비판을 하든 타이밍이 중요한데 현직일 때가 가장 고생을 많이 하고, 가장
[스페셜] ⑦ 지나간 시절에 작별을 고한다는 것에 대하여 - <미스 프레지던트> 김재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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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된 한국영화 경향 중 하나는 다큐멘터리의 강세다. 그중에서도 <마이 플레이스>(2013)로 주목받았던 박문칠 감독의 신작 <파란나비효과>는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 성주 주민들, 특히 엄마들이 펼치는 일상에서의 투쟁상을 담고 있다. 이번 영화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그를 만나 성주군의 상황과 영화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것들에 대해 물었다.
-영화제 기간에 성주 주민들이 직접 상영관을 찾았다.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 덕분에 더욱 기뻐했겠다.
=그분들은 일단 영화제 초청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걸 잘 모른다. 이왕 경쟁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1등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동안 뭐든 상을 받아오라는 압박에 많이 시달렸는데, 이제 한시름 놓았다. (웃음)
-영화를 본 주민이나 관객 반응은 어땠나.
=분량 욕심 내면서 왜 저것밖에 안 나오느냐 따지는 분도 있고. (웃음) 일반 관객도 대부분 공감하며 눈물 흘리며 보더라. 사드(THAA
[스페셜] ⑥ 성주에서 대안의 투쟁과 연대를 만나다 - <파란나비효과> 박문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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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반응이 갈릴 줄은 몰랐다.” 선호빈 감독에 따르면 <B급 며느리>를 본 관객의 반응은 정확히 ‘4사분면’으로 나뉜다고 한다. 미혼 여성, 기혼 여성. 그리고 미혼 남성과 기혼 남성. “영화에 대한 공감대가 가장 높은 관객층은 기혼 여성이다. 시어머니의 심정도, 며느리의 심정도 백분 이해된다며 울먹이는 분들이 많았다. 가장 공감대가 낮은 분들? 미혼 남성이다. 도대체 부부가 왜 헤어지지 않고 같이 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논쟁작이었던 선호빈 감독의 다큐멘터리 <B급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고부 갈등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영화다(감독의 집에서 일어나는 실제 사건을 찍었으므로 이보다 더 적나라할 수는 없다). 아내의 요청으로 고부 갈등을 촬영하기 시작한 선호빈 감독은 이 작품이 “한때 여자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던” 과거 자신에 대한 반성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다음은 “여자를 잘 모르는 남자”가 바라본, 또는 이해하려고 애썼던,
[스페셜] ⑤ 여성들이 한국 사회에서 맺는 사회적 관계를 알아가다 - 선호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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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감독은 ‘노빠’가 아니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그의 정책에 반대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노무현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를 만들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이 다큐멘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이하 민주당) 국민경선에 참여해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정치인 노무현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가 영화의 배경이다. 전작 <목숨>(2014)에서 생의 마지막을 화면에 꾹꾹 눌러 담았던 그가 박근혜 정권에서 거의 금기에 가까웠던 ‘노무현’에 도전하게 된 사연을 전한다.
-왜 노무현 전 대통령인가.
=2009년 5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그의 추모식에 갔다. 추모식 프로그램이 한순간도 사람들에게 우는 시간을 주지 않더라. 날이 더워서 땀은 흐르는데 눈물은 안 나오고, 감정이 억눌리면서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년 전쯤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린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고,
[스페셜] ④ 왜 ‘노무현’인가 -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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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감독은 데뷔작 <철원기행>(2014)으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영화계에 등장했다. 그의 두 번째 영화 <초행>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처음 공개됐다. 이번 영화는 ‘가족’이라는 전작의 주제의식을 포괄하면서도 이전과는 다른 관계에 주목하고, 연출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에 임한 작품이다. 배우와 공간에 대한 남다른 고민을 안고 시작한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감독을 만나 따끈따끈한 첫 소감을 물었다.
-<철원기행> 이후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춘천, 춘천>(2016)의 장우진 감독과 고향 친구인데 춘천의 순우리말을 뜻하는 ‘봄내’ 이름을 따서 ‘봄내필름’이란 영화사를 차렸다. 창립작인 <춘천, 춘천>은 내가 제작으로 참여하고 두 번째 영화 <초행>은 역할을 바꿔서 장우진 감독이 제작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과 <옥자>의 차기작으로 예정된 <기생충&g
[스페셜] ③ “내게는 리얼리티가 중요하다” - <초행> 김대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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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사랑.’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제작지원작이자 김양희 감독이 연출한 첫 장편영화의 제목은 이 작품의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안온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 시인 택기(양익준)에게 찾아온 감정의 격랑을 조명하는 이 영화는 예술과 현실, 관념과 실체, 개인과 세계가 맺고 있는 관계망에 대한 아름답고도 먹먹한 이야기다. 한편 <시인의 사랑>은 6년 전부터 제주로 거처를 옮겨 살아가고 있는 김양희 감독이 그곳에서 만나고 체험한 사람과 사연에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평소에 시를 자주 읽나.
=시를 어려워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런데 6년 전 제주도로 이주하며 자연친화적인 풍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를 받아들이게 되더라. 3~4년 전부터 시를 낭독하면서 울고 웃고, 혼자만의 방식으로 잘 즐기고 있다.
-좋아하는 시인이 궁금하다.
=영화에 중요한 테마로 나오는 김소연 시인의 <그래서>를 좋아한다.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이 시가 너무
[스페셜] ② “보호한다는 감정이, 내게는 특별해서” - <시인의 사랑> 김양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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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의 지령이 내려졌다! 애국시민 예매하라!’ ‘김구짱! 김구짱! 김구짱! 이승만 병신!’ 정윤석 감독은 전주에 내려오자마자 친구 전상진 감독과 함께 자신의 영화 홍보 현수막을 직접 매달고 있었다. 배급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발적인 현수막 문구를 보니 “할 수 있는 건 모두 해보려고 한다”는 정 감독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전작 <논픽션 다이어리>(2013)에서 지존파 연쇄살인사건을 다루며 1990년대에 현미경을 들이댔다면 신작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는 ‘이명박근혜’ 시대를 관통해온 청년 세대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는데, 영화를 본 밤섬해적단의 반응은 어떤가.
=(장)성건(보컬·베이스)이는 부끄럽다는 말을 반복했다. (웃음) ‘아수리언’ 권용만(드럼·작사)은 끝까지 <아수라> 홍보에 집중했고, 회기동 단편선은 새로 발매된 자신의 싱글앨범 <러브송>을 홍보했으며, 사진가 (박)
[스페셜] ① ‘이명박근혜’ 시대의 청년 세대 -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정윤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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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끝났고, 시대가 바뀌었지만 이야기는 계속된다. 지난주 예고한 대로 이번 지면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한국영화와 감독들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놓으려 한다. 녹록지 않은 제작환경에도 불구하고 감독들이 기어코 완성해낸 독립영화는 엄혹했던(이제는 얼마간 과거형이 되어버린), 또는 무기력했던 한국 사회의 풍경을 충실히 조명하고 있다. 이들의 작품은 곧 우리의 과거에 대한 기록이며,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고심하게 하는 자극제가 되어줄 것이다. 고부갈등이 만연하는 한 가정을 조명한 사적인 영화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화가 구축되는 과정을 들여다본 논쟁의 작품까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9인9색의 한국영화와 그 감독들을 소개한다.
[스페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한국영화와 그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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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tvN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 이한빛 PD가 스스로 세상을 떴다. CJ E&M PD로 입사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혼술남녀> 종영 다음날인 10월 26일 숨진 채 발견된 이한빛 PD는 유서에 “하루에 20시간 넘는 노동을 부과하고, 두세 시간 재운 뒤 다시 현장으로 노동자를 불러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이미 지쳐 있는 노동자들을 독촉하고 등 떠밀고. 제가 가장 경멸했던 삶이기에 더 이어가긴 어려웠다”고 적었다.
이한빛 PD의 죽음이 있기 전에도 방송에 뜻을 둔 이들의 허망한 죽음들이 있었다. 밤샘 촬영 후 또 다른 지방 촬영장으로 이동하기위해 졸음과 싸우며 운전대를 잡았다가 세상을 뜬 스탭들의 이야기는 과로사의 흔한 예였다. 극단적 피로사회, 극단적 자기착취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목숨을 담보로 일을 하고 있다. 철학자 한병철은 <피로사회>에서 “성과사회의 피로는 사람들을 개별화하
[스페셜] tvN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 사망사건을 계기로 돌아보는 드라마 제작현장의 노동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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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안팎에서 경찰과 수감자들간에 긴장이 흐르고 이내 격투가 이어진다. <탈옥>은 캄보디아에서 만들어진 첫 번째 액션영화다. 연출을 맡은 지미 헨더슨 감독이 <하누만> <더 포레스트 위스퍼>에 이어 세 번째 영화를 들고 우디네를 찾았다.
-캄보디아의 첫 액션영화라고 들었다.
=그렇다. 세계적 수준의 액션물들에 뒤지지 않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캄보디아에서 이런 유의 영화는 처음이다보니 투자받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1월에 캄보디에서 개봉했는데, 흥행에 참패했다. (웃음)
-캄보디아에서 액션물이 외면받는 이유는 뭔가.
=심각한 영화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웃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로서 영화를 보고 싶어 한다. 코미디물이 인기가 많은 이유다.
-불모지에서 어떻게 액션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나.
=캄보디아에 무술과 액션에 재능 있는 이들이 많다. 내 장편에 모두 출연한 배우 겸 감독인 다라 아워와 ‘한번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스페셜] ③ “캄보디아에서 이런 유의 영화는 처음이다” - <탈옥> 지미 헨더슨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