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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크리스토퍼 매쿼리 / 출연 톰 크루즈, 미셸 모나한, 레베카 퍼거슨, 사이먼 페그, 헨리 카빌 / 개봉 미정
미국 첩보기관 IMF 소속 요원 에단 헌트와 배우 톰 크루즈는 2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하면서 이제는 거의 또 다른 자아로 느껴질 만큼 한몸이 되었다. 만약 톰 크루즈 외에 다른 배우가 에단 헌트를 물려받는다면? 그 대안을 찾는 게 바로 불가능한 미션이 될 것만 같다. 아무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톰 크루즈라는 시대의 아이콘을 내세워 시리즈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미션 임파서블6>에 관해서는 공식적으로 한줄 시놉시스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이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몇몇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의 컨셉에 대한 힌트를 던져주긴 했다. 톰 크루즈와 오랫동안 작업을 같이 해온 매쿼리 감독은 이전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출발선상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구상했다. 감독이 생각하기에 그동안 <미션 임파서
[외화 베스트⑩] <미션 임파서블6> Mission: Impossibl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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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게리 로스 / 출연 샌드라 불럭,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피나, 리애나, 헬레나 본햄 카터 / 개봉 6월
“<오션스14>는 없을 것이다.” <오션스> 시리즈의 수장 스티븐 소더버그의 선언 이후 그가 택한 방식은 히어로물의 스핀오프에 해당하는, 또 다른 이야기다. 1960년 프랭크 시내트라, 딘 마틴이 이끄는 <오션스11>의 리메이크작인 <오션스 일레븐>이 2001년에 만들어진 후 <오션스 트웰브>(2004), <오션스13>(2007)이 연달아 나왔으니 소더버그의 <오션스> 시리즈도 17년 역사를 자랑한다. 앞선 시리즈의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리부트는 절실한 선택. 새로움을 주기 위해 소더버그가 택한 방식은 시리즈의 맏형인 조지 클루니 대신 샌드라 불럭의 전격 투입. 대니 오션의 여동생 대비 오션(샌드라 불럭)이 도둑들을 이끈다. 페미니즘 이슈가 할리우드를 들썩이는
[외화 베스트⑨] <오션스8> Ocean’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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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 출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제프 골드브럼, 저스티스 스미스, 토비 존스, B. D. 웡 / 개봉 6월 6일
1993년 처음으로 문을 열었던 공룡 테마파크 쥬라기 공원은 2015년 <쥬라기 월드>라는 간판을 내걸고 성공적인 재개장을 마쳤다. 쥬라기 공원을 다시 개장하는 건 어쩌면 첫발을 내디디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은 비주얼만으로도 관객을 충족시키기 충분했다. 모두가 알지만 한번도 본 적 없는 공룡이 거대한 이미지로 눈앞에 현실이 되었을 때 우리의 상상력은 한 걸음 나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스티븐 스필버그답게 미지에의 흥분은 물론 오만한 과학에 대한 경고 등 풍성한 볼륨의 이야기까지 선보였다. 이제 공룡만으론 더이상 신기하지 않은 지금에 와서, 시리즈를 다시 되살리는 데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던 게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쥬라기
[외화 베스트⑧]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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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아 우다우그 / 출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해나 존 케이먼, 월튼 고긴스, 도미닉 웨스트 / 개봉 3월
어쩌면 안젤리나 졸리의 라라 크로프트를 떠나보내기에 15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라라 크로프트는 1996년 코어디자인이 개발하고 아이도스가 출시한 비디오게임의 캐릭터로 출발해 20년 넘게 독보적인 여전사 캐릭터로 군림했다. 섹시하고 지적이며 강하고 부유한 영국 귀족 집안 출신의 라라 크로프트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인물이었고, 안젤리나 졸리는 라라의 비현실적인 ‘스펙’을 살아 숨쉬는 세계에서 완벽히 구현하며 여전사의 아이콘으로 승승장구했다.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툼 레이더>(2001)는 이후 <툼 레이더: 판도라의 상자>(2003)까지 선보이며 휴지기를 갖는다. 그리고 15년이 흘러, <툼 레이더>가 리부트됐다.
<툼 레이더>는 캐스팅이 곧 영화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리부트 소식이 알려졌을
[외화 베스트⑦] <툼 레이더> Tomb Ra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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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극장가에 공개될 슈퍼히어로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일단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블랙팬서>가 첫 스타트를 끊는다. 비브라늄 생산국인 와칸다의 왕 티찰라(채드윅 보스먼)가 비브라늄 이권을 노린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와칸다를 지켜냄과 동시에 자신의 왕좌인 ‘블랙팬서’ 자리를 노리는 동족 킬몽거(마이클 B. 조던) 무리와도 싸워야 하는 이야기. 예고편에도 등장한 부산 촬영 장면으로도 화제가 됐는데, 해당 장면에서 블랙팬서의 슈트가 전편보다 완벽한 방탄 소재에 힘 조절이 가능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그에 상응하는 액션과 비밀의 왕국 와칸다의 환상적인 비주얼이 주요한 볼거리로 등장할 것 같다(2월 14일 개봉). 뒤이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4월에 개봉하고 나면 <앤트맨과 와스프>가 기다리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0번째 작품으로, ‘시빌워’ 사건 이후 앤트맨으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어느 것 하나 소홀
[외화 베스트⑥] 개봉 대기 중인 슈퍼히어로영화들 ― <블랙팬서> <앤트맨과 와스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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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임스 완 / 출연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니콜 키드먼, 테무에라 모리슨, 패트릭 윌슨, 돌프 룬드그렌 / 개봉 12월
2017년의 DC 확장 유니버스에는 굴곡이 많았다. <원더우먼>(2017)이 흥행과 평단의 호평, 팬덤의 만족을 모두 이끌어내며 DC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지만 연말에 개봉한 <저스티스 리그>(2017)가 혹평을 받으며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때문에 올해 말 공개될 <아쿠아맨>은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 또한 앞서는 프로젝트가 됐다. 하지만 대체로 DC 코믹스의 팀 무비(<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6),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저스티스 리그>)보다는 솔로 무비(<맨 오브 스틸>(2013), <원더우먼>)가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임스 완 감독에 대한 신뢰가 기대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그는 <쏘우&
[외화 베스트⑤] <아쿠아맨> Aqu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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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븐 S. 드나이트 / 출연 존 보예가, 스콧 이스트우드, 케일리 스패니, 아드리아 아르조나, 번 고먼, 찰리 데이, 경첨, 기쿠치 린코 / 개봉 3월
비싼 덕질. 제작비 1억9천달러가 투입된 <퍼시픽 림>(2013)에서 거대 로봇과 거대 괴수가 태평양에서 한판 붙던 그림을 그렇게 요약할 수 있겠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로봇과 괴수로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판타지를 구현해냈고, 마니아들의 지지는 다소 취향 타는 작품이 후속작을 제작할 수 있을 만큼의 상업적 성공을 견인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전편의 10년 뒤 상황을 그린다. 괴수 카이주가 지구를 습격하고 세계 각국이 힘을 모아 만든 로봇 예거 연합이 이들에 맞선다는 기본 설정은 같다. 여기에 카이주에 맞설 예거의 종류는 늘리고 스토리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이번 주인공은 <퍼시픽 림>의 스태커 펜테코스트(이드리스 엘바)의 아들이자 마코 모리(기쿠치 린코)의 남매 제이크 펜테코
[외화 베스트④] <퍼시픽 림: 업라이징> Pacific Rim: Upri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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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브래드 페이턴 / 출연 드웨인 존슨, 나오미 해리스, 제프리 딘 모건, 마리 셸턴, 말린 애커먼 / 개봉 4월
<램페이지>는 <킹콩>과 <고질라>의 뒤를 이을 괴수영화가 될 수 있을까. <램페이지>는 1980년대 인기를 얻었던 동명의 아케이드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86년 밸리 미드웨이에서 제작한 게임 <램페이지>는 거대 고릴라 조지와 늑대 랄프, 악어 리지가 건물이든 자동차든 날아가는 헬기든 눈에 보이는 것들은 모조리 파괴하면서 에너지 레벨을 올리는 게임이었다. 제목 그대로 ‘광란’의 파괴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추억의 게임이었다. 워너브러더스는 2009년 게임의 영화화 판권을 구매해, 닥치는 대로 파괴를 일삼는 고릴라 조지에게 스토리를 부여하고 새로운 인간 캐릭터를 창조해 <램페이지>를 영화화 궤도에 올려놓았다.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면서도 동물들과는 깊은 우정을 나누는 영장류 동물학자 데이비스(드
[외화 베스트③] <램페이지> Ram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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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앤서니 루소, 조 루소 /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시 브롤린,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제레미 레너, 스칼렛 요한슨, 엘리자베스 올슨, 폴 러드, 폴 베타니, 크리스 프랫, 베네딕트 컴버배치, 채드윅 보스먼, 톰 히들스턴 외 / 개봉 4월
드디어 피날레다. 아니, 피날레조차 이토록 장대하다. 2008년 <아이언맨>의 엔딩은 파격적이었다. 기자회견장에서 스스로 아이언맨임을 밝힌 토니 스타크는 슈퍼히어로영화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꿨다. 아이언맨이 활짝 연 새로운 시대의 슈퍼히어로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며 세상의 일부가 되었다. 그렇게 마블의 영웅들이 속속 스크린을 점령해 종국엔 하나의 우주를 완성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탄생이다. 프랜차이즈의 진화된 형태를 선보인 이 프로젝트는 할리우드의 판도 자체를 바꿔버렸다. 종전의 속편, 하나의 시리즈에 매달리던 프랜차이즈와 달리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살아 있는 생물마냥 종횡으로 팽창
[외화 베스트②]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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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타이 셰리던, 올리비아 쿡, T. J. 밀러, 사이먼 페그, 마크 라일런스, 벤 멘덜슨 / 개봉 3월 예정
우리가 그 시절 사랑했던 것들이 한 영화에 다 모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19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유행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영화나 비디오게임,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얼터너티브 록 음악 등 대중문화의 다양한 요소들을 한편의 영화에 재등장시킨다는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에 도전했다. 그의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은 비디오가게 점원 출신 시나리오작가 어니스트 클라인이 쓴 동명의 첫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이 소설을 영화화하는 데 있어 핵심은 1980년대를 둘러싼 대중문화의 유산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이다. 영화의 주요 배경이 가상현실 게임 세계를 다루기에 수많은 비디오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될 텐데 예고편에서 잠깐 언급된 캐릭터들만 수십 가지가 넘는다. 대표적으로 <백 투 더 퓨처>의 드로리안, <매드
[외화 베스트①]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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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신과 함께-죄와 벌> <1987> 등 2017년 겨울 시장은 한국영화가 완승을 거뒀지만 2018년은 그리 만만치 않을지도 모른다. 2018년 선보일 외화들의 면면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대미를 장식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비롯해 두손에 꼽기도 어려울 만큼 다양한 슈퍼히어로영화들이 일년 내내 포진하고 있다. 게임과 영화 세계를 결합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 동명의 인기 게임을 영화화한 <툼 레이더> 등 게임과 밀접한 영화들도 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 <오션스8> <미션 임파서블6>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처럼 믿고 보는 속편들도 수두룩하다. 2018년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스펙터클의 향연을 미리 만나보자.
믿고 기다려! BIG 10 ① ~ 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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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세편의 한국영화가 흥행 약진을 거듭 중이다. 먼저 <신과 함께-죄와 벌>(2017년 12월 20일 개봉)이 지난 1월 4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20번째 천만영화이자, <명량>(2014)에 이어 2번째 빠른 돌파 기록이다. 같은 시기, 가장 먼저 개봉한 <강철비>(2017년 12월 14일 개봉)가 450만 관객, 가장 늦게 개봉한 <1987>(2017년 12월 27일 개봉)이 300만 관객에 육박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작들이 겨울 시장에서 맞붙어 관객의 고른 선택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 할 만하다. 이에 <씨네21> 영화평론상 공모 출신 김소희, 송형국, 안시환 평론가와 함께 세 영화의 이모저모를 짚어보고자 한다. 우리가 궁금한 건 이 영화들이 왜 흥행했는지가 아니다. 이 영화들은 지금 이 시점에 우리에게 무엇을 던져주고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 영화만큼 뜨거운
<강철비> <신과 함께-죄와 벌> <1987>, 김소희·송형국·안시환 평론가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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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가제)
감독 김병우 / 출연 하정우, 이선균 / 제작 아티스트컴퍼니, 퍼펙트스톰필름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8년
● 시놉시스_ 판문점 30m 아래 지하 벙커의 비밀 회담장에서 글로벌 민간군사기업(PMC) 블랙 리저드가 군사작전을 펼친다. 그로 인해 블랙 리저드의 리더인 에이햅(하정우)과 팀원들은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에이햅은 그 안에서 북한 군의관 윤지의(이선균)와 조우하게 된다.
● 포인트 : 전장을 체험하듯 현장감 극대화_ <PMC>는 복잡한 국제 정세로 얽혀 있는 판문점 지하, 즉 밀폐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국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군사작전이 펼쳐지는 영화다. 김병우 감독은 인물의 상황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체험할 수 있는 액션” 컨셉을 구상했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교전 상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게끔 카메라의 시선 처리를 의도했고, 주인공 에이햅의 시선이 다가갈 수 없는 교전 상황은 드론숏이나 다양한 카메
[프로젝트⑯] <PMC>(가제) 김병우 감독 - 상상할 수 없었던 군사작전이 펼쳐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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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2>(가제)
감독 이언희 / 출연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 서영희, 이일화 / 제작 크리픽쳐스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8년
● 시놉시스_ 경찰을 그만둔 태수(성동일)와 지인에게 만화방을 팔아넘긴 대만(권상우), 두 남자는 탐정 사무실을 열었다. 야심차게 창업을 했지만 영업이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아 경찰서에 일감을 따내기 위한 영업을 하러 간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임신한 약혼녀를 위해 과일을 사러갔다가 사라지고, 다음날 기찻길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다. 경찰은 그 사건을 사고로 처리하려고 하고, 대만은 약혼자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여성에게 사건을 해결해주겠다고 명함을 건넨다. 그 여성이 대만을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고, 태수와 대만의 수사가 시작된다.
● 포인트 : 이언희 감독표 추리극의 재미_ 흥행에 성공한 전편의 명성에 기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동시에 전편만 한 속편이 없다는 속설을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전
[프로젝트⑮] <탐정2>(가제) 이언희 감독 - 친근한 인물들의 모험담이 주는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