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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용에 순할 순. 엄마가 낳을 때 용썼다고 용순(이수경)이라 이름붙여진 소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신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용순>은 이 소녀에 대한 이야기다. “시나리오를 쓸 때 문득 용순이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여자 이름 같기도 하고 남자 이름 같기도 하고, 어느 시대 이름인지 가늠할 수 없는 모호한 매력이 있더라. 그리고 이 이름이 앞글자는 세고 뒷글자는 부드럽다. 굉장히 저돌적이지만 알고 보면 여린 구석도 많은 내 영화 속 인물에 잘 맞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사춘기 소녀 용순은 육상부를 이끄는 체육 선생님을 좋아한다. 선생님도 자신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고 굳게 믿고 있던 어느 날, 선생님에게 다른 여자가 있는 것 같다는 친구의 귀띔에 용순의 집착이 시작된다.
<용순>은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듯 디테일한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작은 친절 하나에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빗장을 풀고, 사소한 무심함
[스페셜] 소녀의 마음속으로 줌인! - <용순> 신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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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연출로 영역을 확장한 배우들의 명단에 남연우라는 이름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시꽃>(감독 이돈구, 2012)의 주연배우였고, 이 작품으로 제1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남연우가 올해는 <분장>의 감독으로 부산을 찾았다. 배우로 부지런히 살아온 시간을 증명하듯,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중엔 출연작도 3편이나 된다. 선종훈 감독의 단편 <마음이 닿으면>(2016), 손태겸 감독의 <아기와 나>(2016), 이호재 감독의 <로봇, 소리>(2015)에 남연우는 짧게 출연한다. 남연우에게 연기와 연출은 동떨어진 무엇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감독은 이야기를 통해 인간을 담아내는 사람이고, 배우는 감독이 원하는 인물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내는 사람이다. 내게는 연출이 연기의 연장선상에 놓인 작업이다.” 무엇보다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연
[스페셜] 진정성을 의심하라 - <분장> 남연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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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를 국적 없는 영화제로 만들 수 없습니다.” 누군가 올해 영화제는 한국영화 없이 열리는 게 아니냐고 물었고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이렇게 답했다. 영화제 정관개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의 일화다. 그만큼 한국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현재를 지탱하는 핵심이자 본질이다. 집행부의 전언대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 섹션을 지켜냈다. 앞으로의 활약이 궁금한 재기 넘치는 신인 혹은 자신의 영화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재능 있는 감독의 작품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을 찾은 관객을 만났다. 그중 <씨네21>이 주목하는 7명의 한국 감독들을 여기 소개한다. 이들 각자의 이야기로부터 지금 현재 한국영화의 어떤 흐름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
[스페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7명의 한국 감독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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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18회를 맞이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ucheon International Animation Festival, 이하 BIAF)은 이제 명실상부 아시아 넘버원 애니메이션영화제로 도약 중이다. 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국제경쟁으로 전환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간 다진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전세계 애니메이션의 경향과 미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초청작을 포함하여 41개국 222편의 작품 중 어느 것 하나 놓칠게 없지만 그중에서도 7편의 장편경쟁 애니메이션들을 미리 소개한다. 안시, 자그레브, 슈투트가르트 등 전세계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서 주목받은 신작들도 있다. 더불어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진행되는 ‘프랑스 특별전’과 화려한 게스트에 대한 짧은 소식도 전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올해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니 작품의 면면을 확인한 후 직접 가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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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추천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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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의 대표적 사례로 남을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자백>이 영화 한편의 스토리펀딩 프로젝트 중에선 최초로 모금액 4억원을 돌파하는 성공을 거뒀다. <자백>은 지난 6월 13일 스토리펀딩을 오픈했고 단 하루 만에 3천만원 모금에 성공, 펀딩을 마감한 8월31일까지 80일간 1만7261명이 참여해 4억3427만6천원으로 모금을 종료했다. <자백>의 엔딩 크레딧엔 스토리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들의 이름이 새겨졌다. 상영시간만 6분30여초에 이르는 대기록이다. 그리고 그들을 초청한 시사회는 이번 호 표지로 남겨졌다.
스토리펀딩은 다음카카오의 뉴스펀딩 서비스로부터 시작된 크라우드 펀딩의 한 방식이다. 콘텐츠 소비자가 유의미한 기획에 후원금을 내면 펀딩에 성공한 기획은 뉴스로 제작 되었다. 이에 펀딩 영역을 넓혀 뉴스 이외에도 여러 이야깃거리를 영화나 공연, 책 등으로 제작 가능하게 한 것이 스토리펀딩이다. 스토리텔링을 갖춘 콘텐츠만이 스토리펀딩의 대상이 될
[스페셜] 모금액 4억3427만6천원 기록한 <자백> 스토리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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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간첩조작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뉴스타파’에서 <4대강 수심 6m의 비밀2>를 만들고 난 뒤 무엇을 할까 생각하던 찰나에 유가려씨가 국정원의 협박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고 밝힌 기자회견 기사를 보게 됐다. 허위자백이 사실이라면 다른 많은 조작사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취재했다.
-유가려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자백이야기>를 만들기도 했다. <자백>에서 애니메이션을 빼고 인터뷰와 녹취를 활용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백이야기>를 만들었을 때는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이 사건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애니메이션이 꼭 필요했다. 영화를 만든 시점은 무죄판결이 난 이후였다. 빙산 밑의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례를 비롯해 리얼리티와 공포, 부조리 등을 표현하는데 실사가 더 적
[스페셜] 최승호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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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탈북한 화교 출신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가 국정원에 의해 간첩으로 내몰린다. 국정원이 내놓은 명백한 증거는 동생의 증언 ‘자백’이었다. 하지만 국정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의심을 품은 최승호 감독이 움직였고, 2015년 10월 대법원은 유우성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 이것이 바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이다. 하지만 단지 이 사건 뿐이었을까? <자백>은 최승호 감독이 한국, 중국, 일본, 타이 4개국을 넘나들며 40개월간의 추적 끝에 드러나는 스파이 조작사건의 실체를 취재한 탐사 보도의 결정판이다. 특히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거침없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장면은 압권이다. 그렇게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다큐멘터리 작품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에서 시상하는 넷팩(NETPAC)상까지 2개 상을 수상한 <자백>과 만난다. 스토리펀딩에 1만7261명이 참여해 무려
[스페셜] 최승호 감독 데뷔 다큐멘터리 <자백>이 지닌 질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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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시리즈는 일본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괴수물이다. 혼다 이시로 감독의 <고지라>(1954)가 처음 만들어진 뒤 지금까지 쇼와 시대(1926~89), 헤이세이(1989~현재) 시대 두 왕조를 거치며 총 28편이 제작됐다. 히구치 신지 감독이 <고지라> 시리즈의 29번째 영화를 맡은 건 운명인지도 모른다. <고지라>(1984)가 <메카고지라의 역습>(1975) 이후 10년 만에 부활했을 때 그는 도호 촬영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고지라>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가고 싶었다. 고지라가 부활하는 순간을 목도하고 싶었다. 그만큼 고지라는 내게 특별한 존재다.”
히구치 신지와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만든 <신고질라>는 파괴의 징후를 시작으로 괴수가 방사능으로 할퀴어 아수라장이 된 도시, 그리고 정부의 갈팡질팡하는 대응 전략을 그리면서 동일본 대지진을 환기시키는 묵시록적 블록버스터다.
[스페셜] 정부 비판한다고? 실제 일어나는 일일 뿐 - <신고질라> 히구치 신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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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기요시가 부산을 찾았다. 신작 <은판 위의 여인>은 그가 프랑스에서 촬영한 첫 번째 해외 진출작이다. 파리에 사는 장(타하르 라힘)은 사진작가 스테판(올리비에 구르메)의 조수로 고용된다. 괴팍한 스테판은 실물 크기의 은판으로 인물 초상을 찍는 19세기 촬영방식인 다게레오타입(은판사진법)을 고수한다. 그는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모델인 딸 마리(콘스탄스 루소)가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종용한다. 지친 마리는 아버지 곁을 떠나려 하고, 자신을 이해하는 장과 사랑에 빠진다. 19세기 촬영방식 다게레오타입을 소재로 영화에 흐르는 공기는 고딕풍의 호러이지만, 자책과 슬픔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이야기는 궁극의 사랑 이야기에 가깝다. 최근 2년 사이에 3편의 영화를 공개했고, 이미 차기작을 편집 중이라는 그는 예전의 작업 속도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한다.
-이번 작품은 특별하다. 미국에서 영화를 만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프랑스에서 영화를 만들었고, 오리지널 시나리
[스페셜] 계단은… 드라마가 크게 전환되는 순간 - <은판 위의 여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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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명탐정 코난>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연출해오고 있는 시즈노 고분 감독이 한•중•일 합작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의 연출을 맡는다. 한국의 ‘미디어캐슬’과 중국의 ‘베이징레졸루션’이 제작•투자를 맡고, <아톰>으로 이름난 일본의 데즈카 프로덕션이 제작하는 작품이다. 미야니시 다쓰야의 그림책 <고 녀석 맛있겠다>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고 녀석 맛나겠다> 시리즈의 3편 격인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린 <안녕, 티라노> 제작 발표회와 함께 미디어캐슬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시즈노 고분을 만나 새 연출작 <안녕, 티라노>(가제)에 대해 들었다.
-<안녕, 티라노> 프로젝트는 어떻게 착수하게 되었나.
=제작을 맡은 일본의 데즈카 프로덕션으로부터 감독 의뢰를 받았다. 제안을 받은 후, 미야니시 다쓰야 작가의 원작 동화책 시리즈를 모
[스페셜] 특정한 시각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 - 한•중•일 합작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가제) 연출 맡는 시즈노 고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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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11 대지진으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리는 걸 목격했다.” 니시카와 미와 감독은 지진의 직접적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지만 창작자로서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고 한다.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 중에는 그날 아침 크게 싸우고 집을 나섰다든지 가족과 꼬인 관계를 제대로 풀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을 거다. 그런 사람들이 사고 이후 더 큰 후회를 하게 되지 않을까. 거기서부터 출발한 이야기다.” <아주 긴 변명>은 버스 전복 사고로 부인을 잃은 남편이 서서히 그 죽음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스타 작가인 사치오(모토키 마사히로)는 아내(후카쓰 에리)가 사고를 당하던 날 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20년을 함께 산 아내와의 관계는 소원해진 지 오래. 상실의 아픔이나 후회의 감정이 즉각 밀려오지도 않는다. 사치오는 위선적이며 위악적인 언행으로 타인을 그리고 자신을 괴롭힐 뿐이다. 사치오는 “자의식이 강하고,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스페셜] 타인을 관찰하기보다 내 안을 들여다보았다 - <아주 긴 변명> 니시카와 미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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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일대기를 기록하는 영화학자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너의 이름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1200년 주기의 혜성이 지구에 근접한 어느 날,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산골 마을에 사는 소녀 미츠하의 몸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가 지닌 모든 미덕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응축해놓은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작화, 매혹적인 이야기, 경쾌한 음악과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 연기. 이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일본에서 이미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너의 이름은>을 통해 연출자로서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부산에서 만났다.
-<너의 이름은>의 출발지점이 궁금하다.
=전작 <언어의 정원>이 3년 전에 개봉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일본의 영화사 도호가 배급을 맡았다. 내 작품을 굉장히 사랑해주
[스페셜] 이름을 묻는 것으로부터 관계가 시작된다 -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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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숙미와 조용한 카리스마는 영화에서 보던 것과 마찬가지였다. <실락원>(1997), <검은 물밑에서>(2002), <도쿄 타워>(2005)의 배우 구로키 히토미가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그녀의 첫 부산 방문은 배우가 아닌 감독 자격으로 이루어졌다. 가쓰라 노조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얄미운 여자>가 그녀의 감독 데뷔작. “연출에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라 이 작품을 연출하고 싶어서 감독이 됐다”는 그녀는 원작 소설을 읽고 “굉장히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소설을 읽던 때가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2011년 3월이었다. 이야기의 직접적 연관성은 없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 인연의 소중함을 깊이 느꼈다. 삶이란 참 좋은 것이구나, 앞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야겠구나, 그런 감정을 관객에게 잘 전달하고 싶었다.”
<얄미운 여자>의 주인공은 모든 게 극과 극인 동갑내기 사촌 테츠코(요시다 요)와 나츠코(
[스페셜] 배우로 한번, 감독으로 또 한번 - <얄미운 여자> 구로키 히토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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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든 상상력을 총동원해 함께 만들어낸 영화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소개된 <블리드 포 디스>를 위해 벤 영거 감독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영화는 전설의 복서 비니 파시엔자의 놀라운 실화에 바탕한다. 챔피언이 된 비니 파시엔자가 교통사고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뒤 재기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이다. <위플래쉬>(2014)로 한국 관객에게 잘 알려진 마일스 텔러가 집념의 사나이 비니 파시엔자를 연기해 배우로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다크 나이트>(2008), <월드 인베이젼>(2011) 등으로 중후한 매력을 더해온 에런 에크하트가 비니를 돕는 코치 케빈 루니를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블리드 포 디스>의 감독과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그들이 말하는 복서 비니 파시엔자의 용기와 <블리드 포 디스> 이야기를 통해 영화를 향한 그들의 애정을 전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걸로
[스페셜] 전설의 복서 비니 파시엔자의 집념을 그렸다 - <블리드 포 디스> 벤 영거 감독, 배우 마일스 텔러, 에런 에크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