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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영화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지만 흐름을 잡아내는 눈을 가졌다. 재능이라는 말로 섣불리 압축할 수 없는 귀한 시선이다. 홍은미 당선자의 통찰력은 아마도 오랜 시간 영화를 사랑하고, 품고, 고민해온 흔적의 결과물일 것이다. 이미 크고 작은 지면을 통해 꾸준히 글쓰기를 이어온 홍은미 당선자는 2014년부터 <씨네21> 영화평론상의 문을 두드려왔다. 그는 <씨네21>의 뒤늦은 화답에, “둔감해지지 않고 매번 처음 쓰는 것처럼 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영화를 맘껏 애정할 준비가 되어 있는 믿음직한 필자를 <씨네21> 지면에서 만날 수 있어 다행이다.
-오랫동안 <씨네21>의 문을 두드렸다. 감사하다.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 응모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응모했다. 앞선 두번은 나 스스로도 완성시키지 못한 글을 보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응모한 글(알랭 기로디 작가론 ‘품위 있는 성기들의 세
[영화평론⑥] 우수상 당선자 홍은미 - 영화평을 쓸 지면에 대한 갈증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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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2017)은 여러 면에서 ‘기억’과 결부된 영화다. 아녜스 바르다와 사진작가 JR의 주된 작업은 기억을 붙이는 일이다. 두 작가는 포토 트럭을 타고 프랑스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의 사진을 찍거나, 보관하고 있던 사진을 확대해 주민들의 자취와 숨결이 배인 건물들의 벽에 붙인다. 그들은 곧 철거될 광산촌의 마지막 주민인 자닌의 얼굴 사진을 집 정면에 도배해 그녀의 강인함을 아로새기고, 예전 광부들의 확대된 사진들 또한 나란히 부착하며 황량한 집들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사진을 부착하는 작업은 두 작가에겐, 지난한 삶을 견뎌낸 노동자들을 향한 경외감의 표시이며, 짧은 순간이지만 서로 맺게 된 우정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터전에 그들의 존재 자체를 각인시키는 일이다. 허물어지고 사라질지라도, 바르다와 JR은 주민들이 살았던 장소에 사람들에 관한 기억을 되돌려 준다.
바르다와 JR은 시골의 작은 마을뿐 아니라 대규모 공장이
[영화평론⑤] 우수상 홍은미 작품비평 요약 - 아녜스를 사랑한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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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짐 자무시의 영화는 산책자를 닮았다. 느긋하고 관찰자적이며 무언가에 고요히 취해 있다. 느슨한 제스처와 매끄러운 결로 그의 영화는 우리를 살포시 잡아끈다. 그런데 자무시의 영화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려 하면 그건 의외로 까다로운 작업이 된다. 부드러움과 완고함, 쓸쓸한 정조와 소박한 떠들썩함을 동시에 품은 세계는 쉬이 단언을 허용하지 않는다. 유쾌한데 한편으로 우울하고, 아름다운데 다시금 슬퍼지는 영화를 보며 파생되는 양가적인 감정을 몇 마디로 묶어내는 건 어렵다. 가령 <지상의 밤>(1999), <커피와 담배>(2003)와 같이 유난히 수다스러운 영화가 말을 멈추며, 술에 취해 주저앉거나 단잠에 빠져드는 늙은 노동자를 마지막으로 비출 때 찾아드는 고요함이 가슴을 울려버리는 순간을 간명하게 표현하기는 힘들다. 혹은, <브로큰 플라워>(2005)처럼 수많은 기표들을 흩뿌려놓고도 의미를 거둬들일 생각이 없는 영화를 보며 난감해지는 경우도 있다. 숨겨
[영화평론④] 우수상 홍은미 이론비평 요약 - 불확정한 세계에 감응하는 관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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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라는 필명으로 블로그 활동을 해온 김병규 당선자는 시네필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필자다. 작가영화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원숙한 글쓰기를 해온 그는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영화전공에 재학 중인 학생이기도 하다. 중학생 시절부터 영화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특별히 ‘평론’이란 목적을 가지고 쓴 건 아니라고 했다. 그저 영화에 응답하다보니 글이 됐고, 환경에 맞춰 쓰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는 답변에서 영화에 대한 확고부동한 시선과 자신감이 묻어나온다. 막연한 미래나 앞으로의 활동, 신인의 각오 같은 말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가 쓴 글이 그래서 더 궁금하다.
-지난해에 최종 심사까지 올랐다가 아쉽게 지면으로 만나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을 용서하지 않으려고 했다. (웃음) 특별한 목표가 있어서 2년 연속으로 응모한 건 아니다. 지난해에는 떨어졌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기도 했고 현실적인 이유는, 상금이 있으니까. (웃음)
-판타지라는 필명으로
[영화평론③] 우수상 당선자 김병규 - 만나야 할 영화와 자연스럽게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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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쓰가 주사를 맞기 위해 양호실에 도착하면 실내에는 대여섯 명 정도의 소년이 프레임 여기저기에 놓여 있다. 누군가는 의자에 앉아서, 누군가는 창문이나 시력검사표 옆에 멈춰 서 있다. 왜 이들이 이런 자세로 화면에 자리 잡고 있는 걸까. 개연성의 맥락으로는 단순히 샤오쓰와 마찬가지로 주사를 맞으려고 기다리는 학생들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하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기보다는 회화나 조각의 구도를 보는 것처럼 뻣뻣하고 어색한 몸짓과 배치를 의식하는 순간 장면의 시각적 형식이 무척이나 이상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버린다.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정연하게 줄을 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도 아닌, 멈춤과 움직임의 경계선을 주시하는 듯한 인물들의 형태가 이 장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중 한 아이가 몸을 움직여 물건을 건드리려 하자 화면 밖에서 “손대지마”라는 말이 들려온다. 움직임을 중단하고 정지 상태에 머물 것을 요구하는 강력한 주문이다. 이 장면에서 무엇보
[영화평론②] 우수상 김병규 작품비평 요약 - 멈춤과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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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반 산트의 두 편의 영화, <엘리펀트>(2003)와 <라스트 데이즈>(2005)에선 한 가지 기묘한 효과가 반복된다. 그 효과가 나타나는 장면들의 시각적 구성을 요약하면 이런 식이다. ‘한 남자가 홀로 걸어가고 카메라는 그의 뒤를 따라간다.’ 두 장면이 제시되는 상황이나, 카메라가 따라가는 인물들에게 별다른 공통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엘리펀트>에서 해당 장면은 두 소년이 총기 난사를 저지른 이후에 등장하고, 카메라가 따라가는 인물은 그중 한 명인 알렉스이다. 반면 <라스트 데이즈>에서 카메라 앞을 걸어가는 남자는 주인공 블레이크이며, 그는 지금 마약에 취한 채로 새벽이 돼서야 집에 돌아오는 중이다.
여기까지는 달리 특별한 것 없는 장면들이며, 단순히 ‘대상의 뒤통수를 따라가며 찍었다’는 특징은 공통되는 장면을 교집합으로 묶어내기 민망할 정도로 빈번하게 사용되는 촬영 방식이다. 두 장면을 눈에 띄게 이상하게 만드는 것은 그들이 걸
[영화평론①] 우수상 김병규 이론비평 요약 - 액체적 영화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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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영화평론상이 어느덧 23회를 맞았다. 비평의 쓸모를 고민하는 목소리에 응답하듯 새로운 물결은 한번의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우수상으로 당선된 김병규·홍은미 수상자의 활동이 좁아져 가는 비평의 자리를 한층 넓혀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기쁜 마음으로 이들의 글을 소개하는 한편 축하하는 마음으로 올해 여름 한국영화 세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소희·송형국·안시환 평론가가 올해 초 가진 <강철비> <신과 함께-죄와 벌> <1987> 대담에 이어 <인랑>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을 평한다. 개별 영화에 대한 분석을 넘어 한국영화에 대한 흐름과 맥을 짚는 자리가 될 것이다.
|심사평|
<씨네21> 영화평론상이 어느덧 23회를 맞이했다. 심사에 참여한 <씨네21> 주성철 편집장, 김혜리 편집위원, 송경원 기자는 최종적으로 최우수상 없이 김
영화의 옆, 평론의 자리를 만들다 ① ~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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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을 수상한 심찬양 감독의 <어둔 밤>은 ‘할리우드 키드’ 다음 세대의 출현, 이를테면 ‘놀란 키드’ 혹은 ‘마블 키드’의 출현을 선언하는 영화다. 영화에 대한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앞날이 불투명했던 한 젊은 감독이 주변 지인들을 그러모아 첫 번째 장편영화를 완성했다. 애초 만든 단편영화 <회상, 어둔 밤>(2015)의 결말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추가로 촬영해 이어 붙인 이른바 확장판이다. 그의 이런 태도는 영화 속 주인공들이 말버릇처럼 되뇌던 “진정성 있는 영화”의 완결편을 만들어냈다. 지난 1년여 동안 관객을 만날 생각에 몸이 근질근질했을 심찬양 감독과 <어둔 밤>의 주연을 맡은 배우 오수경, 송의성, 심정용, 이요셉을 <씨네21> 사무실로 초대했다. 감독과 배우와 스탭이 그들 스스로 즐겁고 싶어 만든 영화인 만큼, 흥미진진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제작 전반에 대
<어둔 밤>의 ‘그냥 쩌는' 영화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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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잃은 남자의 복수극, 인공지능을 이식한 남자의 두려움과 고뇌. 블룸하우스의 첫 번째 SF 액션 <업그레이드>를 설명하는 문장들이다. 이 영화는 간결하고 독창적이며 기발하다. 무엇보다 깔끔하게 딱 떨어진다. 설정과 소재는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던 아이디어지만 익숙한 이야기도 어떻게 변주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흥미로워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다. 아니나 다를까 500만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이미 북미에서만 두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고, 복합문화페스티벌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2018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전형적이지만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장르 본연의 매력에 충실한 영화 <업그레이드>를 소개한다.
1. 블룸하우스의 첫 번째 SF 액션
블룸하우스는 영리하다. 블룸하우스는 <파라노말 액티비티>(2007)를 시작으로 <인시디어스> 시리즈, 최근 <겟 아웃>(2017)과 <해피
블룸하우스의 첫 SF 액션 <업그레이드>의 매력 키워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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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라 오 Sandra Oh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흥행으로 대표되는 아시아계 배우의 활약은 올 초에 이미 캐나다 출신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에 의해 예고된 바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로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5번 노미네이트됐지만 수상을 한 적은 없던 그가, 아시아계 배우로는 역대 최초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에미상의 역사를 새로 썼기 때문이다. <BBC 아메리카> 드라마 <킬링 이브>에서 샌드라 오는 조디 코머가 분한 사이코패스 암살자 빌라넬의 뒤를 쫓는 MI5 요원 이브 폴라스트리를 연기했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주인공일 리는 없는데, 그렇다고 어리고 핫한 소녀 캐릭터일 리도 없고, 도대체 어느 부분이 내 거지?”라고 고민했다던 그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려냈다. <버라이어티>는 “이브는 정확한 코미디 연기 타이밍까지 요구되는 매우 복잡한 역할이며, 샌드라 오는 모든 면을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여성 극
[아시아계 배우들의 활약⑦] 샌드라 오·아콰피나·쿠마일 난지아니 -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아시아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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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조 John Cho
“아시아계 미국인이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은 할리우드에서는 혁명적 사건이었다.” <해롤드와 쿠마>(2004) 개봉 당시 존 조가 한 말이다. 한국계 미국 배우와 인도계 미국 배우를 투톱으로 기용해 흥행에 성공한 코미디영화 <해롤드와 쿠마>는 아시아계 미국 배우들의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작품 중 하나다. 이후에도 존 조는 종종 ‘혁명적 사건’의 주인공이 됐다. 오디션을 거쳐 <스타트렉: 더 비기닝>(2009)에 1등 항해사 술루 역으로 승선한 일이나, 최근 2~3년 사이 백인 중심의 할리우드에 대한 비판이 계속될 때 아시아 배우도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전개된 SNS상의 캠페인 “존 조를 주연으로”(#StarringJohnCho)의 주인공이 된 일까지. 존 조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긍정적 초상으로서 독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제34회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한국계 미국인 가정
[아시아계 배우들의 활약⑥] 존 조·켄 정·랜들 박·올리비아 문 -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아시아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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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버틀러 Ross Butler
“네가 외로움을 느끼기는 해?” 넷플릭스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1에서, 주인공 한나는 학급 동료 잭 뎀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서글서글한 성격과 우월한 신체 조건을 가진, 교내에서 가장 인기 많은 운동선수. 이것이 극중 잭 뎀시의 이미지다. 하지만 원하는 건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던 잭의 단순하지 않은 내면을 풍성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성취다. 그건 바로 배우 로스 버틀러(위 사진 왼쪽)의 안정적인 연기력 덕분이다.
1990년생으로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미국 버지니아에서 자란 로스 버틀러는 영국·네덜란드인의 피를 이어받은 아버지, 중국·말레이시아계 어머니를 두었다. 아시안계 미국 배우로서 그의 장점은 독보적인 피지컬이다. 너드와 무술인, IT 전문가 등 여전히 아시아계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협소한 할리우드에서, 우월한 신체적 조건을 가진 로스 버틀러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
[아시아계 배우들의 활약⑤] 로스 버틀러·민디 캘링·콘스탄스 우 -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아시아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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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라 오, 존 조가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아시아계 배우들의 좋은 본보기라면, 여기 꽃길을 기대해도 좋을 재능 많은 라이징 스타들도 대거 존재한다. 개봉했다 하면 전세계적으로 1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는 블록버스터영화에 출연하는 것만큼 신인배우들에게 좋은 기회는 없다. 베트남계 미국 배우 켈리 마리 트랜이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2017)에 출연한 경우만 보아도 그렇다. 저항군 엔지니어 로즈 역을 맡아 핀(존 보예가)과 멋진 호흡을 보여준 켈리 마리 트랜은 사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주요 배역을 맡은 첫 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제작 중인 <스타워즈 에피소드9>에서도 그녀를 만날 수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프랑스계 러시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란 폼 클레멘티에프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로 일약 스타가 됐다. 더듬이를 달
[아시아계 배우들의 활약④] 할리우드의 미래가 될 아시아계 라이징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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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시작에 불과하다. 지금 할리우드에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성공에 힘입어 추진력을 얻어 진행 중이거나 그 이전부터 기획에 들어간 아시아계 배우 주연의 프로젝트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2020년 3월 27일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인 <뮬란>이다. 디즈니가 <뮬란>의 실사영화 제작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캐스팅 과정에서 ‘화이트워싱’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올라와 서명자가 1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는데, 1년간 5개 대륙에서 1천여명의 오디션을 거친 결과 중국 배우 유역비가 캐스팅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외에도 견자단, 이연걸, 공리 등 아시아의 대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소니픽처스가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위시 드래곤>도 아시아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천일야화 속 지니 이야기를 재해석한 이야기로, 콘스탄스 우, 성룡, 나타샤 리우 보디조, 지미 웡,
[아시아계 배우들의 활약③] <뮬란> <베놈> <아쿠아맨>… 아시아계 배우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