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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칸영화제에서 가장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배우는 유태오다. 집 차고에서 노래를 부른 오디션 영상을 러시아 제작사로 보낸 후 2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빅토르 최 역에 캐스팅되고, 감독이 구금된 현장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촬영을 마치고 칸에 와서 주목받기까지, 1년여가 흐른 이후 그의 현재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칸 비치에서 배우 유태오를 만났다.
-지난해 겨울 <레토>의 러시아 현장 동행 취재를 했다. 그때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이 가택구금 상태라 ‘과연 영화가 완성될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칸영화제에 초청되고 전세계 영화인의 주목을 받게 됐다.
=당시에는 영화에 관한 결과를 전혀 생각지 못했다. 단지 우리가 시작한 일을 잘 끝내야겠다, 라는 책임감을 안고 임했다. 여기까지 올 줄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정말 꿈만 같다. 실감이 잘 안 난다.
-레드카펫의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감독 이름이 새겨진 팻말과 얼굴이 새겨진 배지로 부재한 감독의 존재를
[칸에서 만난 영화인⑤] 배우 유태오, “키릴 감독은 아직 가택구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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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경쟁부문을 달군 영화는 러시아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영화 <레토>였다.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공금 횡령을 이유로 촬영장에서 연행된 후 수개월간 구금되어 결국 칸을 찾지 못했다. 전작 <스튜던트>(2016)에서 그린 러시아 정교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 성소수자를 소재로 한 영화 기획 등으로 푸틴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세레브렌니코프 감독과 함께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지만 구금된 이란 감독 자파르 파나히 역시 칸에 오지 못했으며, 이렇게 자국에서 정치적 탄압을 받는 감독들은 올해 영화제가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다. 2016년 <스튜던트>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후 이루어진 경쟁부문 초청에는 이같은 러시아 정부의 탄압을 비판하며,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칸의 의지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토>는 러시아의 저항 가수 빅토르 최의 데뷔 초창기 활동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서구의 록음악이
[칸에서 만난 영화인④] <레토>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 - 우리 시대의 예술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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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뤽 고다르가 칸에 나타났다. 물론 은둔자로 일컬어질 만큼 공식 행사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고다르는 2010년, 2014년에 이어 결국 올해도 칸영화제에 직접 발걸음을 옮기진 않았다. 대신 휴대전화 화상통화를 통해 기자들과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기자들이 차례로 단상 앞까지 걸어와 작은 화면 속의 고다르와 마주하는 순간은 그것만으로도 올해의 칸을 상징할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큰 화면과 편리한 화상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굳이 프로듀서의 손에 들린 작은 전화기의 창을 거쳐 기자 한명 한명과 일대일로 소통하는 게 과연 고다르답다고 해야 할까. 88살의 고다르는 느리고 떨리는 음성으로 자신의 의견을 하나씩 풀어냈고 단어가 쌓일 때마다 명료한 생각들이 퍼져나갔다. 예정된 시간을 넘겨 이어진 대담을 풀어 전한다. 몇몇 질문들은 합치고 간혹 쪼개기도 했지만 고다르의 언어 자체가 이미 시적인 사색의 길을 경유하고 있는지라 가능한 한 최대한 그 뉘앙스를 살리려 노력했다.
[칸에서 만난 영화인③] 장 뤽 고다르 감독, "영화는 머리뿐 아니라 손으로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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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작가주의라는 단어를 주장했을 때 ‘작가’를 강조한 게 문제였다. 그보다는 ‘주의’(-ism)를 부각해야 했다. 우리는 누가 좋은 영화를 만드는지를 주장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 어떤 요소들이 영화를 영화답게 만드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제71회 칸영화제에 경쟁작으로 출품된 장 뤽 고다르의 <이미지의 책>을 보며 언젠가 고다르가 했던 저 말이 떠올랐다. 50년 전 칸영화제를 중단시키려는 정부를 막아섰던 누벨바그의 선구자는 50년 만에 다시 칸에 돌아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공공분야 개혁에 항의하는 노동절 집회와 시위 등으로 시끄러운 올해에 고다르의 <미치광이 피에로>(1965)를 포스터로 내걸고 그의 신작을 경쟁부문에 초청했다는 건 상징적인 행위로 해석되기에 충분했다. 몇몇 평론가들은 이것이 단지 과거 영웅에 대한 예우에 불과한 게 아닐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시선은 결과적으로 기우에 불과했다. 고다르는 한시도 과거에
[칸에서 만난 영화인②] <이미지의 책> 장 뤽 고다르 감독 - 영화를 영화답게 만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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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대성. 올해 칸영화제를 찾은 거장들의 신작에는 지난 작업들의 축적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도전적인 의지가 동시에 느껴진다. 그래서, 동어반복이나 소모가 아닌 지난 시간들의 집대성이다. <애시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는 지아장커의 초기작이 품었던 반항적인 시선과 에너지가 감지된다. 동시에 최근 몇년간 장르영화에 도전 중인 프로젝트의 연장처럼 보이기도 한다. <천주정>(2013)이 지아장커가 해석한 무협영화의 변주였고, <산하고인>(2015)이 멜로드라마에 대한 지아장커의 화답이었다면 <애시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는 장르적으로 필름누아르 혹은 갱스터물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영화는 중국 특유의 조직인 ‘강호’를 중심으로 조직의 보스 빈(리아오판)과 그의 여자친구 차오(자오타오)의 질기고 기구한 인연의 연대기를 그린다. 두 사람은 17년의 시간 동안 급변하는 중국의 사회 변화 속에서 사랑과 배신, 재회와 이별을 반복한다. 빈을 지키기
[칸에서 만난 영화인①] 지아장커 감독, "소재에 알맞은 영화적 언어와 구조를 찾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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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시작부터 마크롱 정권의 철도 개혁에 반대하는 항공, 철도 연합의 파업이 영향을 미쳤다. 전세계 가장 큰 영화 축제인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의 개막 행사가 파업의 타깃이 됐고 덕분에 시작부터 교통 대란이 일어났다. 이 가운데 칸영화제에서도 영화계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5월 12일(현지시각) 82명의 여성 영화인이 레드카펫에 오르는 역사적 장면이 연출됐다.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과 감독 아녜스 바르다를 필두로 감독, 촬영감독, 프로듀서, 배급업자 등 여성 영화인들이 한꺼번에 레드카펫을 밟았다. 82명의 숫자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케이트 블란쳇이 소리를 높였다. “우리는 그간 칸영화제에 초청돼 이 레드카펫에 오른 82명의 여성감독의 수를 대변한다. 같은 기간 동안 1688명의 남성감독들이 이 계단을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 70년간 71명의 남성감독들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가운데, 여성감독이 수상을 한 건 1993년 제인 캠피온 감독이 <피아노>
칸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인들 ① ~ 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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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윈터보텀의 여행영화를 만끽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2010년 방영된 TV시리즈 <더 트립>을 영화화한 <트립 투 잉글랜드>(2010)에서 출발한 나들이는 <트립 투 이탈리아>(2014)를 거쳐 어느덧 스페인까지 와버렸다. 2018년에 당도한 세 번째 시리즈를 보고 있자니, 새삼 한국 방송가의 트렌드인 다큐멘터리형 예능, 미식 예능의 원조 격을 마주한 듯한 감흥이 든다. 웬만한 사람들에게 이미 친숙하고, 웬만하면 사랑하지 않기가 힘든 구성이다. 그럼에도 <트립 투 스페인>(2017)은 여전히 의외의 생경함을 던진다. 그사이 배우들이 50대에 진입했고, 여행지의 풍경 너머로 세상은 더 엄혹해진 것이다. 코미디 듀오의 걸출한 입담과 재간 외에도 들여다볼 것이 많은, 믿고 보는 프랜차이즈 여행영화 <트립 투 스페인>의 매력을 소개한다.
‘트립 투 시리즈’ 세편의 영화는 모두 전화기를 든 채 발코니에 서 있는 스티브 쿠건의 모
<트립 투 스페인>, 돈키호테와 산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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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 기획한 <챔피언>(2018)은 마동석의 팔씨름 사랑으로 탄생한 영화다. 그런 만큼 영화에는 팔씨름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와 재미가 들어 있다. 마동석 배우와 김용완 감독은 대한팔씨름연맹 소속 선수들을 통해 팔씨름 자문과 팔씨름 지도를 받았다. 이들은 영화에 스치듯 잠깐잠깐 등장하기도 한다. 배승민 대한팔씨름연맹 대표, 국내 통합랭킹 1위 백성열 선수, 국내 무제한급 1위 남우택 선수, 국내 -80kg급 1위 홍지승 선수 역시 기꺼이 <챔피언>에 참여했다. <챔피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을 만났다. 마동석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 <챔피언>을 향한 애정, 팔씨름 선수로 살아가는 것의 즐거움과 힘겨움에 대한 이야기가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챔피언>을 본 소감은.
=배승민_ 지금까지 개봉한 그 어떤 영화보다 몰입해서 봤고, 그 어떤 영화보다 감동적이었다. 그냥 우리 얘기를 보는 것 같았다.
<챔피언>에 참여한 배승민 대한팔씨름연맹 대표, 백성열·남우택·홍지승 선수와의 이야기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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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은 잠시 잊자. “어느 날 문득,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졌다”고 그는 말한다. 원치 않는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강박장애를 앓고 살아가는 주인공 병훈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단편영화 <병훈의 하루>(2018)는 이희준의 연출 데뷔작이다. “주변에 연출해보겠다는 이야기도 전혀 안 했다. 일단 부끄러웠고. (웃음) 내 진심을 정직하게 표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불안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 병훈은 감독 자신의 고민도 담겨 있는 인물이다. “강박장애를 앓는 이들의 사연을 듣고 자료를 구해보니 대부분 자기 안에 갇혀서 처지를 비관하더라. 그들이 영화를 보고 공감을 얻게 되면 그것만으로 큰 위로가 될 것 같았다.”
넉넉한 예산을 갖고 진행되는 현장이 아니다 보니 제작 규모도 본인이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조촐하게 스탭을 꾸려야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의 진심을 알아주는 이들이 주변에 많았다. 경험상 “카메라앵글을 찍히는 느낌 정도만 알고
[전주가 맺어준 인연⑪] 이희준 감독 - 나 자신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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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란 기억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하나의 구조물을 머릿속에 짓는 과정이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마스터 클래스의 주인공인 하인츠 에미히홀츠 감독에 의하면 영화와 건축은 근본적으로 유사하다. 올해의 전주에서 만날 수 있는 그의 영화 두편 역시 건축과 깊은 연관이 있다. <스트리트스케이프(대화)>(2017)는 건축과 풍경을 주제로 한 4부작 시리즈 ‘스트리트스케이프’의 마지막 작품이다. 트라우마 전문가인 외상 심리학자 조하르 루빈스타인과 나눈 대화가 영화의 재료가 됐다. <두 개의 대성당>(2018)은 신교 그룬트비그 교회와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의 성당을 병치시키는 시도를 했다. 그가 마스터 클래스로 한국의 관객을 만나기 몇 시간 전,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스트리트스케이프(대화)>의 ‘대화’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조하르 루빈스타인과 당신이 나눈 실제 대화이면서 건축과 영화 사이의 대화를 의미한
[전주가 맺어준 인연⑩] 하인츠 에미히홀츠 감독 - 영화와 건축은 닮은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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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프팅>(2017)은 장 클로드 브리소 감독이 보여준 세계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그는 <하얀 면사포>(1989), <검은 천사>(1994),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2002), <걸 프롬 노웨어>(2012) 등을 내놓으며 성과 사회의 상관관계와 여성의 은밀한 성적 욕망을 그려내왔다. <템프팅>은 중년 여성 카밀이 기차에서 수지의 휴대폰을 줍고, 휴대폰 속 수지의 나체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카밀, 수지, 클라라 등 저마다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세 여성이 관계를 맺으면서 행복을 추구한다. 마스터클래스 참석을 이틀 앞두고 만난 장 클로드 브리소 감독의 발언은 거침이 없었다.
-이야기를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
=영화의 주인공인 카밀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 한 젊은 여성과 한 중년 여성을 알게 되면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젊은 여성은 자신의 남자친구와 휴대폰으로 소통하고
[전주가 맺어준 인연⑨] 장 클로드 브리소 감독 - 집착과 고통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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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상속녀>(2017)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은곰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과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영화를 연출한 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감독은 파라과이의 공영방송국 제1프로듀서로 일하다 정치적인 이유로 일을 그만둔 뒤 “파라과이라는 거대한 감옥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부유한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 부족함 없이 자랐던 여인 첼라(아나 브룬스)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삶의 변화를 통해, 영화는 한 노년의 여성이 세상의 억압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첫 장편영화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알프레드 바우어상 등을 수상했다.
=방송국에서 프로듀서로 일하기 전에 단편영화를 몇편 작업한 적 있다. 엄밀히 말하면 영화계로 복귀한 것인데 좋은 성과를 거둬 기분이 좋다. 파라과이는 정부 기금도 없고 영화학교도 없어 자체 제작은 불가능했다. 어렵게 여
[전주가 맺어준 인연⑧] 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감독 - 여성의 시선으로 파라과이 사회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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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은 쉬지 않는다. 영화와 드라마를, 연기와 연출을, 책과 그림을 동시다발적으로 쓰고 그리고 찍는다. 그녀가 연출한 최신작 <미스터리 핑크>(2018)는 기획 회의 하루, 촬영도 하루, 후반작업도 하루, 총 3일에 걸쳐 완성한 단편영화다. “제작비가 없어서 3일을 넘길 수 없었다”고 하지만 첫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2008) 이후 지난 10 년동안 꾸준히 메가폰을 잡은 결과, 이제는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스탭을 얻었고 그들과 쌓은 신뢰 덕분에 진행 가능했던 스케줄이기도 하다. “나는 잠자는 시간 빼고는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사람인데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 마음이 아프다. 시간 여유가 많기도 하고. (웃음)” 끊임없이 무언가를 구상해내던 그녀가 잦은 스케줄 때문에 몸과 마음이 괴롭다고 느껴질 때 병원에 누워 시나리오를 구상했다는 <미스터리 핑크>는 열린 결말을 넘어 관객이 자유롭게 이야기와 주제를 해석할 여지를 남긴다. 극중 주인공이 처한 상황
[전주가 맺어준 인연⑦] 구혜선 감독 - 사랑의 파괴력을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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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팬들에게 정의신 감독은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1993)와 <피와 뼈>(2004) 등 최양일 감독의 영화 두편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작가로 유명하다. 연극 팬들에게 그는 <쥐의 눈물> <푸른 배 이야기> <야키니쿠 드래곤> 등 많은 희곡을 쓰고, 연극을 연출한 연극연출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보다 연극쪽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한 그가 처음으로 연출한 장편영화 <야키니쿠 드래곤>(2018)은 지난 2008년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무대에 올린 동명의 연극을 각색한 작품이다. 고도성장기의 1969년 일본을 배경으로, 한인 집단 거주지에서 야키니쿠 드래곤이라는 이름의 곱창가게를 운영하는 용길(김상호) 가족을 그린 이야기다. 개막작으로 선정돼 전주를 찾은 정 감독은 “관객이 어떻게 봐줄지 많이 긴장된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연극을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뭔가.
=일본에서 무려 세 차례 공연할 만큼
[전주가 맺어준 인연⑥] 정의신 감독 - 재일 교포의 삶, 더 이야기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