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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말하면, 최근 DC 확장 유니버스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제작진의 잦은 하차와 갈등, 세계관에 대한 오독, <저스티스 리그>와 같이 DC의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한 팀 무비의 흥행 부진은 마블과 함께 슈퍼히어로영화를 두고 건전한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 믿었던 DC의 역량에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DC 확장 유니버스에 희망이 남아 있다면, 그건 바로 <아쿠아맨> 덕분이 아니겠냐는 생각이다. 아직 마블조차 충분히 탐구해본 적 없는 바닷속 왕국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 <쏘우>(2004)와 <컨저링>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4)을 시리즈 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만든 제임스 완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은 <아쿠아맨>에 이유 있는 희망을 걸게 한다.
<아쿠아맨>은 등대지기 아버지와 바닷속 왕국 아틀
[겨울 외화 빅5 ①] <아쿠아맨>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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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극장가에서 블록버스터 외화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지금까지의 통계만 보더라도 연간 박스오피스 상위 5위권에 세편의 외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포진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외화의 공습은 전통적인 성수기 시장인 겨울 극장가에서 다시 한번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11월 14일 개봉예정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시작으로 <아쿠아맨>과 <범블비> <모털 엔진> <알리타: 배틀 엔젤> 등의 블록버스터가 내년 초까지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판타지, 액션, SF 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장르와 최첨단 기술을 통한 시각적 향연을 예고하는, 올겨울 개봉예정인 다섯편의 대작 외화를 소개한다.
개봉 기다리는 겨울 외화 빅5 ① ~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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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영화인 만큼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기영화이기 때문에 읽고 영화를 보는 게 더 이해가 빠를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일대기를 조명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10월 31일 국내 개봉한다. 이 작품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쇼맨십으로 유명했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래미 맬렉)를 중심으로 밴드의 성공과 갈등, 록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공연 중 하나로 손꼽히는 1985년 <라이브 에이드>에서의 공연 등을 다룬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퀸이라는 이름의 위대한 밴드가 쌓아올린 신화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오랫동안 퀸의 팬이었던 배순탁 음악평론가가 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글을 보내왔다.
세어본 적은 없지만 100번은 넘었다고 확언할 수 있다. 다름 아닌 내가 고등학교 시절 퀸의 1985년 <라이브 에이드> 참여 실황과 1986년 <라
<보헤미안 랩소디> 록 밴드 퀸의 일대기를 조명한 영화, 위대한 밴드의 신화를 일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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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시간들>에서 라야 감독이 바라본 둔촌주공아파트는 따뜻하고 포근하다. 라야 감독은 집을 찾아가 찍는 프로젝트인 ‘가정방문’, 뮤지션 이랑의 곡 <신의 놀이>의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불확실한 학교>(2016), 책 <산책론>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여러 공간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 공간은 둔촌주공아파트처럼 라야 감독의 애정으로 가득하다. 그는 “겁이 많아 이 인터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거(웃음)”라고 말했다. 그가 작업한 영상, 사진들이 더욱 궁금하다면 그의 홈페이지(http://lightonthewall.com)를 방문하면 된다.
-이 영화는 독립출판물 <안녕, 둔촌주공아파트>를 기획한 이인규씨를 만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독립출판물 서점이자 출판사인 유어마인드에서 2년 동안 일했다. <안녕, 둔촌주공아파트>를 판매해 이 프로젝트를 잘 알았다. 낯선 장소에 가서 카메라에 담는 영상 프로젝
<집의 시간들> 라야 감독, “처음부터 공간을 주인공으로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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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아파트 하면 주로 투자나 투기 대상으로 인식된다. 매일 뉴스에 나오는 아파트 소식 대부분이 집값 문제나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얘기가 많은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10월 25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집의 시간들>은 아파트를, 집값 문제나 부동산에 관련한 욕망으로 다루는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옷, 음식과 함께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주’(住)거지로서 집이 가진 의미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첫 장편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신인 라야 감독을 만나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아파트 키드가 아니다. 단독주택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상경한 뒤로는 성냥갑 같은 원룸들을 전전했다. 결혼하고 나서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지은 공공주택에서 줄곧 살아왔다. 아파트 근처에 가보지 못한 내게 아파트는 주거지로서 어떤 공간인지 한번도 실감해본 적 없다. 오히려 ‘억억’ 하는 집값 탓에 살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아파트는 그림의 떡에 더 가까웠다. 그
재개발 위한 철거 앞둔 둔촌주공아파트 사람들 담은 라야 감독의 <집의 시간들>을 보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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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펜터의 전설적인 호러영화 <할로윈>(1978) 이후 나온 9편의 속편은 거의 대부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호러영화 명가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이하 블룸하우스)이 <할로윈>을 리부트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도 그 전례 때문에 우려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판 <할로윈>은 현재 로튼 토마토 지수 80%대를 기록하고, 북미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에서 주말 77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역대 10월 개봉작 오프닝 성적 2위 기록을 세웠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한국을 찾은 제이슨 블룸 블룸하우스 대표는 “우리에게는 아주 구체적인 영화제작 시스템과 접근 방식이 있는데, 이를 통해 좋은 <할로윈>을 만들 수 있다는 도전정신이 있었다”고 전한다. 입국 직후부터 한국 관계자들에게 “배우처럼 멋있는데, 소탈하고 유머러스하기까지 하다”며, 호감을 얻고 있는 그와의 만남을 전한다.
-존 카펜터와 1978년 <할로윈>의 주연이었던
<할로윈> 제이슨 블룸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대표, ”미국에서는 TV시장이 영화시장보다 훨씬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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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좀 할게요. <할로윈>이 여성 주연 호러영화 역대 최고, 55살 이상 여성 주연 영화 역대 최고, 10월 개봉작 역대 2위, 프랜차이즈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어. #womengetthingsdone(여자들이 해냈다).” 데이비드 고든 그린 감독의 <할로윈> 주말 스코어가 약 7700만달러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10월 21일(현지시각 기준), 오랜만에 시리즈에 복귀한 로리 스트로드 역의 제이미 리 커티스가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그가 <할로윈>의 성공을 여성의 쾌거로 연결시킨 맥락은 1970년대 이후 슬래셔 장르의 역사를 돌아볼 때 명료해진다.
호러 장르에서의 여성의 ‘전통적’ 역할
웨스 크레이븐의 <왼편 마지막 집>(1972), 토브 후퍼의 <텍사스 전기톱 학살>(1974)을 거쳐 1978년 탄생한 존 카펜터의 <할로윈>은 장르 공식을 정리한 걸작이었다. 술과 섹스를 즐기는 10대, 복면을 쓴
40년 만에 도착한 <할로윈>의 진정한 속편, 데이비드 고든 그린 감독의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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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설이 돌아왔다.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야심작 <할로윈>은 40여년간 나온 10편의 속편 중 처음으로 평단과 대중을 고루 만족시키며 존 카펜터의 <할로윈>(1978)의 진정한 적자가 됐다. 원작의 생존자 로리(제이미 리 커티스)와 그의 딸 캐런(주디 그리어), 손녀 앨리슨(앤디 마티책)이 힘을 합쳐 마이클 마이어스(닉 캐슬)에 맞서는 2018년판 <할로윈>은 여성 주도의 서사가 주목받는 할리우드의 흐름에서 탄생한 영리한 기획이다. 특히 여성 혐오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미국 슬래셔 무비의 굴곡 많은 역사에서 2018년판 <할로윈>과 그의 성공이 의미하는 바를 짚어보았다. 여기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던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제이슨 블룸 대표와의 인터뷰도 덧붙인다.
전설의 레전드 2018년의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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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드니 도 감독의 장편 데뷔작 <푸난>은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정권하에 벌어졌던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영화다. 정치적인 메시지를 앞세우기보다는 어린 소년 소반과 그를 잃어버린 가족이 겪어야 했던 일대기를 시간 순으로 차근차근 짚어주는 영화다.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통받았던 사람들의 말 못할 사연을 마주하는 것은 힘들다. 역사적 사건을 재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고자 했던 사람들이 지켜냈던 인간성을 파고드는 데 더 많은 공을 들였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대학살의 현장이 실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캄보디아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푸난>이 선사하는 아이러니다. 이를 뚝심 있게 그려낸 드니 도 감독의 비전에 BIAF는 심사위원상으로 화답했다.
-<푸난>이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크메르루주 정권에 의해 자행됐던 슬픈 역사를 다룬 영화를 본 프랑스 및 유럽 관객
[BIAF에서 만난 영화인들⑥] <푸난> 드니 도 감독, "어머니가 겪었던 이야기는 내게는 유산... 인간의 이면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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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카 기타로는 1979년 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루팡 3세> 시리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등 수많은 작품의 원화를 그렸다. 특히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바람이 분다>(2013)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화를 도맡으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오른팔로 활약했다. 2003년 첫 연출작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이후 본인이 직접 연출을 맡은 작품이 없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그가 15년 만에 차기작을 들고 돌아왔다. 동명의 아동문학을 원작으로 하는 <여주인님은 초등학생>은 만화와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번에 고사카 기타로 감독의 손을 거쳐 첫 번째 극장판을 선보였다. 자전거 마니아이기도 한 고사카 기타로가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을 연출했을 땐 당연한 선택처럼 보였지만 차기작으로 아동문학을 고른 건 무척 흥미로운 행보라 할 만하다. 부천을 방문한 고사카 기타로 감독은 내년 한
[BIAF에서 만난 영화인들⑤] <여주인님은 초등학생> 고사카 기타로 감독, "좋은 이야기는 결국 모든 사람들과 접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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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알무비가 선보이는 오리지널 장편애니메이션 <숲에 숨은 달>은 국내 인력으로 완성된 순수 창작영화지만 연출은 일본의 우메하라 다카히로 감독이 맡았다. 이는 일본의 다른 제작사와 활발하게 교류하며 협업하고 있는 디알무비의 네트워크 덕분이기도 하다.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흥미롭게 활용하는 SF 판타지 활극 <숲에 숨은 달>은 한국에서 18년째 체류하며 애니메이션에 매진해온 우메하라 다카히로 감독의 스타일과 더불어 한국에 대해 지닌 그의 여러 가지 이미지가 투영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한국인이기에 놓치고 지나갔을 우리의 문화유산이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가 있다.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알무비의 첫 오리지널 장편영화 <숲에 숨은 달>의 연출을 맡았다. 디알무비와는 꽤 오래 인연을 맺어왔다던데.
=2000년 여름에 미국의 TV애니메이션 <엑스맨> 시리즈 작화감독을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한달 정도 작
[BIAF에서 만난 영화인들④] <숲에 숨은 달> 우메하라 다카히로 감독 - 전통을 그대로 가져오는 대신 재해석에 중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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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옴니버스 장편애니메이션 <우리의 계절은>은 <너의 이름은.>을 성공시킨 제작사 코믹스 웨이브의 차기작이면서 중국 제작사 하오리너스와 협업한 중·일 합작영화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제작 과정이 궁금했다. 코믹스 웨이브와 함께 도쿄가 아닌 상하이와 광저우 등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어떻게 기획되었을까. 이 영화를 총괄 기획하고 세 번째 단편 <상하이의 사랑>을 연출한 리하오린 감독을 만나 <우리의 계절은>이 BIAF에 초청되어 한국 관객과 만나게 된 소감을 물었다.
-제작사 코믹스 웨이브와의 합작 스토리가 궁금하다. 그곳에서 제작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5센티미터>(2007)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몇년 전부터 꾸준히 합작을 제안했었다고 들었다.
=2011년 즈음에 코믹스 웨이브 대표인 노리타카 가와구치 프로듀서와 알게 됐는데 그때 이후로 합작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BIAF에서 만난 영화인들③] <우리의 계절은> 리하오린 감독, "주변의 것을 귀하게 여기는 정서를 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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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IAF2018의 가장 야심찬 프로그램을 하나만 꼽자면 일본의 인기 성우 호리에 유이의 방한이다. 직접 캐릭터 원안을 그린 <미스 모노크롬>의 스페셜 토크와 목소리 연기를 맡은 <극장판 K Episode5 ‘Memory of Red~BURN’>(이하 <극장판 K>)의 미드나이트 상영은 팬들의 기대를 반영하듯 온라인 예매 오픈 당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호리에 유이는 1997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정상급 성우이자 98년부터 11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한 인기 가수이기도 하다. 감독이나 애니메이터뿐 아니라 목소리 연기자 섹션을 넓혀가고자 하는 BIAF의 야심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인 호리에 유이에게 그간의 활동과 일본 성우계의 독보적인 팬덤 문화에 대해 물었다.
-예전부터 비행기를 타기 힘들어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 방문을 어렵게 결심했다.
=비행기를 전혀 못 탔는데 최
[BIAF에서 만난 영화인들②] <미스 모노크롬> 성우 호리에 유이, "바라는 게 있다면 용기 내어 입 밖으로 꺼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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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2018 개막작이자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되기도 한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감독 다미안 네노프, 라울 데 라 푸엔테)는 종군기자 리처드 카푸스친스키의 동명 자서전을 영상으로 옮긴 작품이다.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가 결합한 형식이나 전장을 무대로 한 주제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리 폴만 감독의 <바시르와 왈츠를>(2008)이 연상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특정 작품의 그늘 아래 있다기보다는 공동 연출을 맡은 다미안 네노프 감독의 단편 <분노의 질주>(2010)의 연장선에 있는 영화에 가깝다. 개막식 참석을 위해 생애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는 네노프 감독은 비행기에서 내린 지 3시간도 되지 않아 인터뷰를 시작했다. 긴 비행의 피로도 잊은 채 열띤 설명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진실을 전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리처드 카푸스친스키의 그림자가 언뜻언뜻 보였다.
-단편 <분노의 질주>를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꽤 있
[BIAF에서 만난 영화인들①]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 다미안 네노프 감독, "한곡의 음악에 몰입하듯 이야기의 리듬에 빨려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