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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화를 기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개봉 시기에 극장에서 관람을 마치면 DVD나 블루레이 같은 물리 매체를 구입하거나 혹은 굿즈를 구입하거나 혹은 연말 각종 시상식을 꼭 챙겨 보는 것으로도 올해 관객과 만난 수많은 영화들을 되돌아볼 수 있다. 매년 연말이면 <씨네21>이 꼭 준비하는 ‘B컷으로 되돌아보는 한국영화 촬영현장’ 기사 역시 올해에 어떤 영화가 왜 관객의 사랑을 받았는지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다. 그런데 이 기사는 매번 준비할 때마다 기자들이 수시로 각 영화 제작사, 배급사 등에 전화를 돌리며 일일이 사진 요청을 하고, 또 요청을 받은 담당자들이 다른 담당자를 찾고, 또 찾아낸 그 담당자들이 자료를 찾고, 결국 그렇게 찾아낸 자료를 또다시 여러 담당자들에게 공유해서 최종 컨펌을 받는 등 기사에 관여하는 모든 담당자들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런 수고를 매년 거치면서도 또 매번 그만두지 않고 숨은 B컷을 찾아내 소
B컷으로 되돌아보는 2018년 한국영화 촬영현장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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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인 FLY가 7회를 맞이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본다면.
=올해 졸업생들까지 포함하면 총 156명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지난 7년간 FLY를 운영하며 졸업생들의 놀라운 성장을 목격했다. FLY에 입학할 때만 하더라도 영화에 갓 입문한 듯 보였던 친구들이 졸업한 뒤 칸, 베를린 등의 국제영화제와 부산, 로카르노 등 저명한 국제영화제의 영화 워크숍에 초청되며 자국에서도 주목받는 신진영화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다.
-FLY가 한-아세안 협력사업의 성공 케이스로 거론된다고 들었다.
=한-아세안 협력사업의 문화부문에서 우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이유는, FLY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지원자들이 고루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또 FLY 사업은 간접 수혜자의 폭이 굉장히 넓다. 매년 아세안에 속한 국가를 로케이션 삼아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현지의 배우,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 총괄하는 부산영상위원회 배주형 전략사업팀장, "FLY가 기획 개발한 영화가 나오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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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 와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 친구들과 너무 친해져서 향수병을 느낄 새도 없다.”(지오) FLY 2018 프로그램이 열리는 싱가포르 픽셀 스튜디오에서 세명의 참가자를 만났다. 필리핀에서 온 지오, 싱가포르 출신의 주디스, 인도네시아 학생 아위가 그들이다(풀 네임이 있지만 이 지면에서는 편의상 이들을 이렇게 부르기로 한다). A팀, B팀으로 나뉘어 제작한 단편영화 두편의 후반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인터뷰에 응한 이들은 FLY가 그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아시아 각국 친구들과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열띤 표정으로 들려주었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지오_ 필리핀에서 온 테렌스 지오르단 곤잘레스다. A팀의 촬영을 맡고 있다.
=주디스_ 싱가포르에서 온 통 쉬 야 주디스다. 나 역시 A팀에서 편집감독을 맡았다.
=아위_ 인도네시아에서 왔다. 내 이름은 카와키비 무타키엔이고, B팀의 조감독을 맡고 있다.
-FLY 2018에 참여한 계기는.
아
FLY 2018 세명의 참가자, 지오·주디스·아위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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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1월 30일,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FLY 2018이 열리는 싱가포르 픽셀스튜디오로 향했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감독인 에릭 쿠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리고 있었다. 강의는 FLY 교육생들이 에릭 쿠 감독의 영화 <면로>(1996), <내 곁에 있어줘>(2005), <통증>(1994)을 감상한 뒤 감독의 제작기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릭 쿠 감독은 디지털카메라가 없었기에 현장에서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았던 1990년대의 단편영화 제작 경험을 떠올리며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지만 자원이 부족할 때, 창작자는 더 깊이 고민하게 된다”며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에릭 쿠는 그러한 사례로 강렬한 사운드트랙으로 영상의 조악함을 보완했던 자신의 단편영화 <통증>의 제작기를 들려줬다.
02. 12월 2일, 교육생들이 쪽잠을 자며 단편영화 편집에 올인하던 이날, 픽셀에서는 FLY 졸업생들의 ‘홈커밍 데이’가 열렸다.
사진으로 보는 FLY 2018 4일간의 동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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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자를 위한 아시아.”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재를 조명한 책 <메인스트림>의 저자 프레데리크 마르텔은 자신의 책에서 싱가포르를 이렇게 정의한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인도 등 다양한 아시아의 문화가 고유의 가치를 간직하며 공존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란다. 싱가포르에 입국해 5분만 걸어봐도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아랍어와 중국어가 함께 들리고, 히잡을 쓴 사람들과 탱크톱에 쇼트팬츠를 입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뒤섞여 제 갈 길을 가는 나라. 싱가포르가 표방하는 문화의 다양성은 아시아 진출을 도모하는 서양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싱가포르를 주목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메인스트림>의 구절을, 이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떠올리게 되었다.
졸업생들끼리의 협업이 참가자들에게는 큰 동력
이처럼 다양한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 싱가포르에서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4일까지 아시아 11개국 22명의 젊은 영화인재들이 참여한 영화 제작 워크숍이
한-ASEAN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 ‘FLY 2018’ 워크숍, 싱가포르에서 참가자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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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을 뚫고 봄의 정령들이 나오는 그때까지 있으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리틀 포레스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고향 시골에 돌아온 혜원(김태리)에게 자신의 모습을 찾아낸 관객은 한둘이 아닐 것이다. 올해 2월 28일 개봉한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원작 만화 및 영화를 바탕으로, 임순례 감독이 한국 전원생활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이다. 12월 10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제18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한국영화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스페셜 토크: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 <리틀 포레스트> 편을 통해 임순례 감독이 그간 묵혀둔 작품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모더레이터를 맡은 임필성 감독은 “단편 <우중산책>(1994)이 서울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던 현장을 영화감독 지망생으로서 지켜보던 기억이 생생하고, 이후 임순례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 <세 친구>(1996)의 최종 오디션까지 올라간 적 있다”고 인연을 밝
[한국영화감독조합②] 임필성 감독이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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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한 프레임에도 후회 없는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남한산성>을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12월 10일 오후 7시부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디렉터스컷 어워즈 한국 영화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스페셜 토크: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의 두 번째 행사는 <남한산성>이었다. 이날 자리에는 <남한산성>이 “감독이 된 이후 처음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든 영화”였다고 밝힌 황동혁 감독과 모더레이터를 맡은 정윤철 감독이 참석했다. 먼저 황동혁 감독은 최근 넷플릭스와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남한산성>을 찍고 1년간 아예 시나리오도 받지 않았다. 그러다가 10년 전에 썼던 <오징어>라는 시나리오를 다시 꺼냈다. 이를 드라마로 만드는 게 어떻겠냐고 넷플릭스에 내가 먼저 제안을 해서 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어릴 때 바닥에 금 그어놓고 하는 오징어 게임을 다룬다. 신체
[한국영화감독조합①] 정윤철 감독이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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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주최가 되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올해에는 시상식에 앞서 투표결과 최다 득표한 6편의 ‘올해의 특별언급’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제18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한국 영화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스페셜 토크: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가 12월 9일부터 12일에 걸쳐 열렸다. 그 첫 번째로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과 모더레이터 정윤철 감독,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과 모더레이터 임필성 감독의 대화를 지상중계한다.(12월 9일 열린 <버닝>의 이창동 감독과 모더레이터 나홍진 감독의 대화는 감독의 요청으로 싣지 못했음을 밝혀둔다). 두 번째로 <공작>의 윤종빈 감독과 모더레이터 이경미 감독, <허스토리>의 민규동 감독과 모더레이터 변영주 감독, <1987>의 장준환 감독과 모더레이터 최동훈 감독의 대화는
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①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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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어려워진다. 외국영화는 매년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걸작들이 쏟아져나오는 만큼 전반적으로 지지가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올해 역시 특정 작품으로 쏠리지 않고 고르고 다양한 작품들이 언급되었고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다시 말해 순위 자체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으며 10선에 오른 영화 이외에도 소개해야 마땅할 영화들이 무수하다. 그런 와중에도 유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향한 애정과 신뢰는 도드라진다. <더 포스트>와 <레디 플레이어 원> 두편의 영화로 표가 갈린 것까지 감안하면 스필버그를 향한 찬사는 독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나 평자들의 사랑을 받는 폴 토머스 앤더슨의 <팬텀 스레드> 또한 고른 지지를 바탕으로 2위로 선정됐다.
3위 <어느 가족>, 4위 <패터슨>, 5위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그리고 공동 6위를 차지한 숀 베이커 감독의 <플로리다 프로젝트>와 마틴 맥도나 감독의 &
[2018년 총결산⑭] 올해의 외국영화 총평, 6위부터 10위까지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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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외국영화 1위 <더 포스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작이다. <더 포스트>가 올해의 영화 1위를 차지한 근거는 이걸로 충분한 것 같다.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거장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듀나), “일흔 넘은 영화 장인이 시대성을 읽을 때 탄생한, 그저 감사한 작품”(임수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스필버그의 균형감”(장영엽) 등 평자들의 쏟아지는 찬사도 스필버그라는 거장이 안기는 신뢰와 무게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필버그는 2000년 이후 첨단 영상산업의 모험자와 할리우드 클래식의 수호자라는 두 갈래의 행보를 오가고 있다. 할리우드의 긴 역사 속에서도 대중과 예술, 좁힐 수 없는 간극이라고 여겨졌기에 양 갈래 길을 한몸에 담는 이는 스필버그가 유일하다. <더 포스트>는 그중 할리우드 고전영화들의 우아한 속도를 대변하는 영화다. 블록버스터의 맹렬한 돌진보다 한 템포 느리게 걷는 것만으로도 열리는 풍경이 있다. <더 포스트
[2018년 총결산⑬] 2018 외국영화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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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를 많이 받을수록 말을 아껴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웃음)”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가 올해의 제작자로 선정됐다. <신과 함께-인과 연>은 <신과 함께-죄와 벌>과 더불어 한국 프랜차이즈 영화 사상 최초로 쌍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홍콩, 대만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K무비의 글로벌 흥행을 이끌었다. “한국영화의 상업적 좌표를 한단계 더 전진시킨 것은 사실”(주성철)이라는 이유로 원동연 대표의 공을 높게 평가한 답변자가 많았다. 원동연 대표는 “시리즈 영화로 쌍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것도 의미 있지만, K무비, K웹툰, K테크놀로지 비즈니스의 매력이 결합된 <신과 함께> 시리즈를 통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점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8년 총결산⑫] 올해의 제작자 - <신과 함께> 시리즈 원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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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에서 작가로 전향한 지 4년차, 그동안 <카트>(2014), <뺑반>(개봉예정), <1987>(2017) 순으로 3편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김경찬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힘을 합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일관된 심지로 이야기에 불을 붙였다. 그중 <1987>은 그 제목에서부터 “역사를 그대로 끌어와 명확하게 새겨둔” 주제의식의 정점을 향하는 작품. “마치 이어달리기를 하듯 여러 인물 사이를 횡단하는”(홍수정) 시나리오는, 그 결과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의 한복판으로 관객을 끌고 들어가 시대의 초상들이 연대하는 과정을 단단히 엮어낸다. “모험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장준환 감독과 이우정 프로듀서에게 감사를 표한 김경찬 작가는, “애당초 딱 5년만 해보자고 시작했던 작가 생활을 좀더 연장해볼 참”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의 진정한 의미와 책임에 대해 질문하는 새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2018년 총결산⑪] 올해의 시나리오 - <1987> 김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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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의 기다림이 마술처럼 담겼다. 자연이 허락하는 시간은 짧고 변덕스럽지만, 홍경표 촬영감독은 사람의 눈으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어떤 빛을 기어코 낚아채 카메라에 담는다.”(김소미) <버닝>에서 홍경표 촬영감독은 빛을 만들지 않았다. 장면에 적합한 시간을 기다렸다가 필요한 빛과 공기를 포착해 카메라에 담아냈을 뿐이다. “해미(전종서)가 종수(유아인)의 집 마당에서 춤추는 시퀀스는 어둠이 질 때 한번에 성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롱테이크 장면이라 찍기 전에 테스트도 많이 했는데 운이 좋았다”는 게 홍 감독의 회상이다. 현재 그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 촬영을 마치고 색보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기생충> 촬영은 정말 좋았다. 내가 읽은 봉준호 감독의 시나리오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인물이 현실적이다.” 2018년은 <버닝>과 <기생충>을 연달한 작업한 까닭에 그로선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보낸 해다.
[2018년 총결산⑩] 올해의 촬영감독 - <버닝> 홍경표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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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이 없었다. 유독 여자 신인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 해여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전무후무한 폭발적인 연기. 주목할 만한 배우의 출현”(이화정)이라는 점에서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에게 쏟아진 찬사는 절대적이었다. 단순히 기교가 아닌, 본능적인 재능이 엿보이는 연기에 대한 호평 일색. “영화의 불안과 긴장을 온몸으로 버티고 선 괴력의 배우”(주성철), “배우가 아닌 인간의 호흡을 보여주는 연기”(김소미), “한 배우가 영화 한편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거의 최대치의 다면체”(송형국)라는 상찬이 더해졌다. 수상 소식에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는 기회가 더이상 없을 거라고 좌절했을 때, 내게 다음이 있게 해준 작품”이라며 의미를 전했다. 영화, 드라마 가리지 않고 특색 있는 시나리오들은 이제 전여빈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차기작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제), <해치지 않아> 두편의 촬영으로 벌써부터 바쁘다.
[2018년 총결산⑨]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 <죄 많은 소녀> 전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