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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나.
=에이전시를 통해 제안이 들어왔다. 뉘앙스 가득한 이야기가 잘 쓰여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화면의 시점이 모두 스크린을 통한다는 사실이 회의적이라 처음엔 거절했다. 그런데 감독과 작가가 계속 연락을 해왔고 한번 만나자고 하더라. 실제로 감독을 만나보니 이 사람이라면 이 모험을 함께해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데이빗 캐릭터가 한국계 미국인으로 설정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데이빗은 한국계 미국인이었다. 내가 캐스팅 1순위였기 때문에 나를 염두에 두고 한국인으로 설정했다고 들었다. 감독과 프로듀서는 이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주인공을 유색인종으로 정했는데, 어릴 때 보고 자란 영화에 자기 같은 사람이 주인공인 적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했다.
-상업영화의 주연으로 아시아계 배우가 캐스팅되는 일은 거의 없다. 한때 #StarringJohnCho 캠페인이 그런 상황을 꼬집기도 했는데, 실제로 주연
<서치> 배우 존 조, "이민자 사이의 유대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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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편영화였다고 들었다. 장편으로 아이디어를 펼치는 일이 어렵지 않았나.
=영화의 플롯은 그대로 둔 채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방법으로 이야기를 더하고 싶었다. 아버지가 딸의 컴퓨터를 통해 딸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는 설정은 그대로 둔 채 이야기를 길게 전개하기 위해 둘의 관계에 집중했다. 그래서 영화 초반에 몽타주를 배치해 관객과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멘털 게임을 하는 동시에 감정게임을 할 수 있게 했다.
-시나리오가 상세해야만 했을 것 같다. 영화 촬영이나 편집에 있어서 성공적으로 준비했다고 생각하나.
=성공적인지는, 내가 아니라 관객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장면을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해둔 것은 사실이다. 왜 이 장면에서 이 카메라가 쓰였는지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필요했다. 이건 정말 미친 계획이었다. (웃음)
-촬영에 얼마나 많은 종류의 카메라가 사용됐나.
=대략 12가지 정도가 사용됐다.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보이며) 이 휴대폰이 어떤
<서치> 아니시 차간티 감독, "성공적인지는, 내가 아니라 관객이 평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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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댄스영화제의 발견이자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화제의 작품, <서치>가 8월29일 개봉한다.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다룬 이 영화는 오직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전개하는 참신한 스타일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흡인력 있는 전개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감독 아니시 차간티의 장편 데뷔작인 <서치>는 올해 28살이 된 이 젊은 미국 감독의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우리가 <서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다섯 가지 키워드로 짚어보았다. LA에서 만난 아니시 차간티 감독과 주연배우 존 조의 인터뷰는 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선댄스영화제 #화제작
<겟 아웃>(2017), <위플래쉬>(2014),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2013)와 <500일의 썸머>(2009)…. 미국을 대표하는 독립영화제, 선댄스는 지금 현재 할리
<서치>가 서스펜스를 연출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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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웅 대표는 통합 마케팅 회사이자 미디어 콘텐츠 회사 LH를 이끌다가 2016년 키위미디어그룹의 대표이사가 돼 본격적으로 영화, 음악, 공연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사업을 시작한다. 음악사업은 작곡가 김형석이 맡고, 공연사업은 음악감독 박칼린이, 영화사업은 <터널> <끝까지 간다> <최종병기 활> 등을 제작한 BA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프로듀서가 총괄한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사업 첫해 <범죄도시> <기억의 밤> <대장 김창수> 세편을 투자·배급했는데, 이중 <범죄도시>가 홈런을 날리면서 신생 투자·배급사로서 시장에 확실히 이름을 각인시켰다. 사람을 중시하고 크리에이터를 존중한다는 정철웅 대표는 경영인의 마인드로 영화시장을 진단하고 분석했다. 그의 시각에선 영화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시장이 무궁한 가능성의 세계인 듯했다. 새롭게 영화 투자·배급 사업에 뛰어든 정철웅 대표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LH라는
[새로운 자본의 시대③] 정철웅 키위미디어그룹 대표, “투명하고 정직한, 제작자 중심의 회사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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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훈 메리크리스마스 대표는 지난해 충무로에서 가장 핫했던 사람 중 하나다. 그는 LG애드에서 사회 경력을 시작해 오리온 그룹에 합류한 뒤 메가박스, 라이온즈(오 마켓)를 거쳐 2008년 쇼박스 대표로 선임돼 지금까지 10년 동안 쇼박스를 바위처럼 이끌어왔다. 충무로에서 사업 스타일이 선이 굵기로 정평이 난 그가 장기근속하던 회사를 그만둔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온갖 ‘카더라’ 통신이 영화인들의 ‘카톡’방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건 그만큼 그가 한국 영화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는 방증이다. 그는 숨 돌릴 틈 없이 메리크리스마스라는 독특한 이름의 신생 회사를 차려 업계로 복귀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가 그리는 큰 그림은 무엇일까. 오랜만에 만난 그는 얼굴이 밝아 보였다.
-사업 구상과 조직 세팅은 끝났나.
=사업을 시작할 때 큰 선을 그렸고 그 선에 맞춰 타임테이블을 짜서 인적 구성을 하는 과정인데 현재로선 일정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
-10년 전 쇼박
[새로운 자본의 시대②] 유정훈 메리크리스마스 대표, “인프라, 철학,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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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이 진득이 남는 태풍일까, 아니면 잠깐 불고 지나가는 미풍일까. 최근 영화 투자·배급계 및 원천 콘텐츠(IP) 업계 신입생들이 충무로에 몰려들고 있다. 메리크리스마스, 에이스 메이커 무비웍스, 키위미디어그룹, 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 레진엔터테인먼트 등이 영화산업에 뛰어들었다. 넷플릭스 같은 뉴미디어가 세를 점점 공고히 하고 있고, 한국 영화시장 사이즈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극장은 위기 상황임을 자각하고 있으며, 기존 투자·배급사는 한정된 시장의 파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현실이다. 충무로는 신규 자본들의 정체를 궁금해하면서도 (캐스팅만 된다면) 돈이 없어서 영화를 못 찍을 일은 더이상 없을 것 같아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창작자와 함께 적합한 매체 찾아 제작하고, 투자 직접 나서고…
메리크리스마스는 유정훈 전 쇼박스 대표가 중국 메이저 투자·제작사 화이브러더스의 투자를 받아 설립한 회사다. 라인업을 확보해 배급
[새로운 자본의 시대①] 자본과 창작, 새로운 돌파구를 꿈꾸며 손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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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변동을 앞둔 신호일까, 아니면 일시적인 시도일까. 신규 자본들이 영화산업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자본의 성격도, 목적도, 규모도 제각각이지만 영화인들은 이런 움직임을 두고 “얼마나 지속할지” 예의 주시하면서도 영화나 드라마뿐만 아니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매체로의 개발 가능성을 활짝 열어둔다는 점에서 “당분간 산업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씨네21>은 최근 신규 자본의 움직임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최근 업계에 뛰어든 유정훈 메리크리스마스 대표와 지난해 <범죄도시> <기억의 밤>을 공동배급한 정철웅 키위미디어그룹 대표를 각각 만나 사업의 밑그림에 대한 얘기를 생생하게 들었다.
새로운 자본은 새로운 영화를 만들까 ①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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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불만이 많았나보다. (웃음)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하고 있으니.
=2년 전 슬레이트 엔터테인먼트(이하 슬레이트)를 창립할 때 제작자, 배급업자, 극장 관계자 등 할리우드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였다. 우리는 ‘블록체인이라는 차세대 기술을 어떻게 영화산업에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대화를 나눠보니 모두 사업하면서 안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었다. 기존 산업에 문제가 많았고, 이 문제들의 공통점은 산업이 투명하지 않다는 거였다. 어떻게 하면 산업을 좀더 투명하게 보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게 슬레이트의 출발점이다.
-당시 슬레이트를 창립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큰 도움을 주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블록체인의 어떤 점이 영화산업의 비즈니스를 투명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나.
코디 핵먼 슬레이트 엔터테인먼트 공동 창업자, "블록체인이 암표 , 티켓 복제, 이중 발권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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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매료된 지 세달째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해킹 우려가 있고, 최근 화폐 가치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 웬 암호화폐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주식 투자하듯 암호화폐 거래소 창을 노트북에 띄워놓고 돈 놓고 돈 먹기 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니다. ‘스팀잇’이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하나씩 알아가고 있다. 그러다가 어쩌면 블록체인이 영화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투명하게 해결해줄지도 모르겠다는 공상(?)에까지 이르렀다. 다소 무모해 보이는 생각을 하게 된 사연이 다음장부터 펼쳐진다.
블로그에 글만 올려도 돈을 벌 수 있다고? 세달 전 지인으로부터 “‘스팀잇’을 하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받았을 때 귀가 솔깃하면서도 한편으론 의심이 들었다. 스팀잇이 대체 뭐기에 글의 양이나 종류와 상관없이 쓰기만 해도 돈을 준다니. 지인의 말에 따르면 스팀잇은 글, 사진, 동영상 같은 콘텐츠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스팀이나 스팀달
블록체인이 영화계에 미칠 영향은, 티켓 발권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 배급, 상영 전 분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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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클리셰 위에 나는 케이트 매키넌 있다. 매키넌이 연기하는 모건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영화 속 대사와 마찬가지로 ‘과한’(too much) 캐릭터다. 여러 영역에서 적절히 과한 지점들을 가지고 있는데, 스파이로서 치명적인 지점 중에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국제전화를 걸어 부모에게 생존 보고를 하는 극진한 효심도 있다. 여하간 매키넌은 일련의 전형들과 기싸움을 해서 영화 내내 이기고야 만다. 영국 비밀정보부에 붙잡혀 취조실에 갇힌 장면에서, 드라마틱한 태도로 농담을 늘어놓는 모건과 주변 인물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매키넌의 애드리브에 긴장한 생방송 크루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 같은 심정이 된다. 달리 말하면, 역사가 유구한 가상의 약속들 사이로 케이트 매키넌만 현실 세계에 한뼘 발을 걸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나를 차버린 스파이>가 스파이물인 척 폼을 재다가 어느새 B급 코미디에 집중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케이트 매키넌의 어쩔 수 없는 존재감 탓도 있을 것이
<나를 차버린 스파이>를 씹어먹는 케이트 매키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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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 10번째 작품인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는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시리즈 중에서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영화다. 해저왕국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미국, 영국, 소련에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악당에 맞서 제임스 본드가 세계 구원에 나선다. 007 인기작의 이름을 살짝 뒤집은 수잔나 포겔 감독의 <나를 차버린 스파이>는 스파이 연인과 헤어진 평범한 여성과 그의 친구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의문의 트로피를 전달하는 과정을 그린다. <19곰 테드>(2002), <배드 맘스>(2016) 등으로 코미디에 적성을 인정받은 밀라 쿠니스와 미국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무대를 홀로 휘젓고 다녔던 케이트 매키넌이 만났다. 영화는 남성 중심인 스파이 장르의 외피를 공들여 답습하는 동시에 B급 코미디물의 계보 안쪽으로도 무난히 안착한다. 의외로 잘 만든 스파이 패러디물로 요약하기 쉬운 작품임에도 이 영화를 조금
<나를 차버린 스파이> 여성 주연의 스파이 액션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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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하이스트>
요나스 본니에르 지음 / 생각의날개 펴냄
2009년 9월 23일 새벽 5시,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건물 옥상에 헬리콥터 한대가 나타났다. 보안업체 G4S의 현금보관소 건물의 옥상 유리를 깨고 네명의 도둑이 침입, 폭발물을 이용해 출입문을 열었다. 범인들은 현금을 챙겨 몇분 만에 다시 헬기를 타고 사라졌다. 경찰은 바로 출동했지만 눈앞에서 범인들을 놓쳤고, 헬리콥터는 곧 발견되었지만 범인들은 도주에 성공했다. 결국 범인들은 검거되었지만, 관련된 숱한 인터뷰 요청은 전부 거절했다. 이 실화가 소설로 탄생했다.
스웨덴의 저널리스트 출신 소설가가 쓴 첫 번째 스릴러 소설. <헬리콥터 하이스트>는 이런 말로 시작한다. “이 소설은 실제 사건을 토대로 했다. 진실과 문서, 증언들을 이 책의 출발점으로 삼았으며, 상상력을 발휘하여 여백을 채우고 더욱 확장해나갔다. (중략) 실제와 유사한 점이 있다면 이는 우연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그외의 유사
[감각의 바캉스⑨] 유럽과 대만 미스터리 - <헬리콥터 하이스트> <사흘 그리고 한 인생> <사장을 죽이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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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지음 / 엘릭시르 펴냄
<마당이 있는 집>은 <나를 찾아줘> <걸 온 트레인> 같은, 여성 작가가 여성주인공을 내세운 심리 스릴러의 한국판이다. 한평생의 목표가 어떤 집에(을) 사느냐와 관련된 한국 사회에서, 흥미진진한 공포를 안기는 이야기. 주란은 얼마 전 마당 있는 주택으로 이사했다. 의사인 남편도, 잘 커가는 아들도, 그녀에겐 자랑거리다. 그런데 집에 놀러온 친구들이 마당에서 뭔가가 썩는 듯 악취가 난다고 지적한다. 그녀에게도 맡아지는 냄새다. 남편에게도 말했는데, 남편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넘긴다. 그날 이후, 냄새는 말끔히 사라진다. 대체 냄새의 정체는 뭐고, 남편의 묘한 행동은 무슨 의미인가? <마당이 있는 집>의 또 다른 주인공은 상은이다. 주란과 상은의 시점을 오가면서 전개되는 이 소설에서, 상은은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 상은은 숙고 끝에 어떤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데, 이후 전개가
[감각의 바캉스⑧] 한국과 일본 미스터리 - <마당이 있는 집> <레이디 조커> <시한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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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파이 살인 사건>
앤서니 호로비츠 지음 / 열린책들 펴냄
“와인을 땄다. 살사소스 뚜껑을 열었다.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런 다음 지금 여러분의 손에 들려 있는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쯤에서 경고하고 싶은 게 있으니 그게 뭔가 하면, 이 책으로 인해 내 인생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화자는 편집자로 일하는 수전이다. 수전은 인기 추리소설가 앨런 콘웨이의 신작 초고를 읽는데, 50년대 영국 어느 마을의 대저택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한창 재밌는 대목에서 원고가 끊겨, 수전은 원고 뒷부분을 수배하는데 작가가 죽었다는 말을 듣는다. 베테랑 편집자는 이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원고 뒷부분을 찾아나선다. 그녀가 풀어낼 미스터리는 결말의 행방만은 아니다.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을 좋아하는 이라면 소설 속 소설에 크게 매료될 듯. 클래식 미스터리의 전성기가 소설 속에서 되살아난다. 그 시대 소설 특유의 도입부, 인물 설명, 사건 전개가 절묘하게 재현되는 것이
[감각의 바캉스⑦] 영국과 미국 미스터리 - <맥파이 살인 사건> <밤의 동물원> <디미티 아줌마의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