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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공작> 쫑파티가 있었다. 사람들한테 <씨네21>과 인터뷰한다 했더니 성공했다더라. 이런 날이 내게도 오다니. 울어도 되나?” 생애 첫 인터뷰. 윤대열의 얼굴엔 웃음이 만개했다. 웃을 때마다 기분 좋은 곡선을 그리던 깊은 주름, 명암이 분명한 굴곡진 얼굴은 배우 윤대열의 훌륭한 무기 중 하나다. “김성수 감독님이 그러셨다. ‘넌 내가 좋아하는 얼굴이야.’ (웃음) 어릴 땐 얼굴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문제아 취급을 당했는데 연기를 하면서 내 얼굴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생겨 행복하다.” <군도: 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아수라> <공작>까지 사나이픽처스의 작품만 4편을 찍었으니 사나이픽처스가 좋아하는 얼굴인 건 분명하다.
<군함도>에선 일본인 포주 역에 맞게끔 얼굴을 만들어나갔다. 윤대열은 노트 한권을 들고 왔는데, 그 노트엔 <군함도>의 캐릭터 준비 과정이 글과 사진으로 빼곡히 정리돼 있
[빛낸 배우들②] <군함도> 윤대열 - 기회를 믿었다, 나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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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독자라면, 상영관 옆자리에 앉는 관객이 누군지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겠다. 어쩌면 ‘야마다 부소장’이 앉아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영화가 개봉한 날부터 하루에 한번씩은 <군함도>를 꼭 봤다. 관객의 반응이 궁금해 매일 다른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다. 가장 기분 좋을 때? 영화 속 나를 보고 관객이 욕하는 순간이다. (웃음)” 배우 김중희가 분한 <군함도>의 야마다는 일제강점기 말의 혼란을 틈타 군함도에 머물며 자신의 욕망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기는 건 그의 웃는 모습이다. 지옥 같은 군함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조선인들을 멸시하고 비웃는 야마다의 표정은 시대의 광기를 반영한다. “야마다로서 어떻게 웃어야 할 것인지”는 <군함도>에 임하는 김중희에게 무척 중요한 과제였다. “류승완 감독님과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눈 뒤 내린 결론은 ‘경망스럽게 웃자’는 거였다.
[빛낸 배우들①] <군함도> 김중희 - 매번 새롭게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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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이름이 없다고, 분량이 적다고, 주요 서사에 복무하지 않는다고 그 배역이 무의미한 건 아니다. 마찬가지로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의 존재가치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캐릭터의 단면을 보여줘야 하는 배우일수록 그 단면이 설득력을 획득하도록 더 치열하게 작품 준비를 하곤 한다. 모노드라마가 아닌 이상 한편의 영화엔 수많은 배우가 동원된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에도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물론 우리는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그리고 송강호에게 먼저 눈길을 주겠지만 그들 곁에서 최선을 다해 영화를 살찌운 이들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우리를 스쳐간 얼굴들,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이름들을 소개한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빛낸 배우들, 김중희·윤대열·이봉련·이정은·이호철·장성범·차순배·최재섭을 만났다. 사실 몇몇 배우들을 더 만나고 싶었지만(아마도 당신이 ‘그 사람은 왜 없지?’라
[스페셜]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빛낸 배우들 ①~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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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다큐멘터리 감독 80여명이 자발적으로 텔레그램에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대화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화의 내용은 새 정부의 영화정책에 대한 제언이었다. 이에 앞서 감독, 평론가 등 작가들이 중심이 돼 운영되는 인디포럼도 올해 영화제 기간 중 ‘#독립영화 #창작자 #대나무숲’이라는 특별포럼을 열었다. 인디포럼은 홈페이지에 포럼 내용을 정리해 공개했고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게시판을 신설했다. 영화계 각 단위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 본격화된 새 정부 영화산업 로드맵 구상에 의견을 제기하는 흐름에서 나온 움직임이다. 이런 창작자들의 목소리는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집권하는 동안 독립영화가 뿌리째 흔들리다 못해 고사 상태에 처했다는 심각한 문제의식이 전제됐다. 창작자 스스로 자신들의 현재 상황을 타개할 독립영화 진흥책을 생각해보려는 건설적인 행보이기도 하다. 향후 독립영화 감독들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토론의 자리를 마련해 문체부와 영화진
새 정부에 바란다, 김숙현·명소희·박홍준·정용택·홍형숙 독립영화 창작자 5인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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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가장 큰 재미는 다양한 개성의 ‘여자들’을 만나는 데 있다. 영화를 관통하는 중심인물은 작가 시형(최시형)이지만 그가 만나는 5명의 여자들이 결국 영화를 완성한다. <여자들>은 프롤로그 ‘낮은 여름이고 밤은 가을이다’(전여빈)를 시작으로 ‘풀코스와 디저트’(채서진), ‘물고기를 잡는 분위기’(요조), ‘아름다움의 취향’(유이든), ‘이게 다예요’(전소니) 그리고 에필로그 ‘오늘의 그는 어제와 다르다’까지 총 6개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여자들>에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 자신의 본명을 캐릭터의 이름으로 사용한다(요조의 본명은 신수진이다). 배우와 캐릭터의 간극이 좁고, 배우의 매력이 캐릭터의 매력으로 빛을 발하는 영화인 만큼 <여자들>을 보고 나면 우선 배우들이 궁금해진다. 요조처럼 뮤지션으로 이미 유명한 이도 있지만 전여빈, 채서진, 유이든, 전소니 등 아직은 우리가 모르는 게 더 많은 배우들 말이다. 그래서 만남을 청했다. 요
<여자들>의 요조·전여빈·전소니·유이든 네 배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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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3편에서 시저는 어떤 변화를 경험하나.
=<혹성탈출> 시리즈를 통해 시저는 특별한 여정을 계속해왔다. 우리는 그동안 갈등이 일어나면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되, 결정을 내릴 때에는 단호한 리더인 시저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는 좀 다르다. 영화 초반에 시저에게 일어나는 어떤 사건 때문에 그는 개인적인 상실과 고통의 감정을 경험한다. 이번 작품 속 시저의 여정은 복수와 증오로 인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는 이전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시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들으니 시저의 내적 갈등이 이번 영화에서 그를 연기하는 데 중요한 도전과제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이번 영화에서 시저를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하며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그의 감정적인 ‘진화’였다. 시저는 늘 대립하는 인간과 유인원 사이에서 공존을 모색하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
<혹성탈출: 종의 전쟁> 앤디 서키스와의 전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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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와 그 동료들처럼, <혹성탈출> 프랜차이즈는 더 지적으로, 더 인간적으로 진화해왔다.”(<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찰턴 헤스턴의 팬들에게 사과를 보낸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동시대 영화가 때때로 과거의 작품을 능가하기도 한다는 좋은 사례다.”(<뉴욕 포스트>) 지난 7월 중순 북미 개봉한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인터넷 영화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3%의 신선도를 기록한 이 영화는 스펙터클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두루 충족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8월 15일 <혹성탈출: 종의 전쟁>의 개봉을 앞두고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싶은 다섯 가지를 예습 차원에서 정리해보았다. 영화를 보기 전 유인원 시저의 모션 캡처 연기를 맡은 앤디 서키스와의 전화 인터뷰도 성사되었다. 런던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온 그는 스포일러를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매 질문에 사려 깊은 답변을 보냈다.
지금까지 무슨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 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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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KBS 등 공영방송은 지난 9년간 이어진 ‘이명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피해자다. MB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정연주 KBS 사장이 해임됐다. 엄기영 MBC 사장은 권한을 하나둘씩 빼앗기더니 결국 사표를 쓸 수밖에 없었다. 정권은 검찰, 경찰, 감사원 등 사정기관을 동원해 언론을 탄압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언론인이 물러나야 했다. ‘뉴스타파’ 최승호 PD도 그렇게 MBC <PD수첩>에서 쫓겨난 사람 중 한명이다. 그가 전작 <자백>(2016)에 이어 내놓은 <공범자들>은 우리가 왜 공영방송 정상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다큐멘터리다. 이용마 MBC 해직 기자, 김보슬·김민식 MBC PD,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MBC 기자) 등 그의 MBC 시절 동료들이 부천을 찾아 <공범자들>을 보았다. 그들은 이 작품을 보면서 어떤 감정이 들었을까.
-공영방송 내부에서 오랜 시간 투쟁했는데도 그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BIFAN의 영화인들⑥] <공범자들> 최승호 감독 - 공영방송을 포기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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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킬>은 로이드 카우프먼이 이끌었던 미국 독립영화 스튜디오 트로마의 후예가 만든 작품답게 폭력과 섹스 그리고 유머가 난무하는 골때리는 영화다. 지질한 남자 칩(매튜 그레이 구블러)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자 라이자(애나린 매코드), 두 연인은 라이자의 ‘슈거 대디’(만남을 대가로 선물과 돈을 제공하는 돈 많은 중년 남자를 일컫는 말)의 돈을 몰래 훔치기로 한다. 하지만 라이자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바람에 둘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실제로 만난 트렌트 하가 감독은 발랄하고 유쾌한 자신의 영화와 똑 닮은 남자였다.
-스승 로이드 카우프먼이 당신 영화를 봤나.
=물론. 2회차 촬영 때 뉴올리언스 세트장에 들러 격려해주셨다. 영광이었다.
-이 영화는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
=평소 소설을 즐겨 읽는다. 브라이언 스미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읽었는데 섹시하고 폭력적이면서도 유머러스했다.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 싶어 판권을 덜컥 구매해 각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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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의 영화인들⑤] <68 킬> 트렌트 하가 감독 - 폭력과 유머가 뒤섞인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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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신인감독 미카일 레드의 <버드샷>은 살아남기 위해 포식자가 되어야 하는 소녀의 외로운 사투를 그린 영화다. 미카일 레드 감독은 고전 서부영화에 등장하는 황량한 자연경관과 전형적인 캐릭터 등 장르적 특성을 자양분 삼아 필리핀의 자연과 정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부극의 세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총을 겨누는 소녀의 이미지가 강렬한 영화다. 수렵 생활을 하며 사는 모녀의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첫 장편 <레코더>(2013)를 찍을 당시, 한 농부가 필리핀 독수리를 잡아먹어 감옥에 간 사건을 뉴스로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농부가 굶주린 아들을 보다 못해 저지른 일이었다. 독수리는 필리핀에서 국가적 상징으로 여겨 보호하던 존재라서 사람들의 충격이 더 컸다. 이 사건은 개인적인 옳고 그름을 떠나서 환경의 피해로 인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포식자가 되어야 하는 소녀, 혹은 도덕적으로 모호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영화에 담고 싶었
[BIFAN의 영화인들④] <버드샷> 미카일 레드 감독 - 필리핀만의 새로운 서부극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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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핼쑥해 살이 쏙 빠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살이 찐 상태란다. 촬영할 때부터 지금까지 몸무게가 계속 불고 있단다. 부천에서 오랜만에 만난 이용승 감독은 빡빡한 후반작업 일정을 소화하느라 다소 지쳐 보였다. 전작 <10분>(2013)에서 공기업의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세대의 고용 불안을 사실감 있게 그려낸 그가 40대 자영업자 두식(신하균)과 20대 청년 태정(도경수)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용승 감독의 신작 <7호실>은 두식과 태정 두 남자가 각자의 비밀을 숨긴 DVD방 7호실을 두고 아등바등 어떤 사투를 벌이는 스릴러다.
-전작(<10분>)의 회사원에서 자영업자로 시선을 돌린 계기가 무엇인가
=회사원들이 회사를 때려치우거나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되면 자영업을 한다는 사실에서 출발했다. 장사나 사업을 한번도 해본 적 없는 그들이 자영업을 선택하는 점이 아이러니했다.
-이야기의 또 한축은 20대 청년세대인데.
=제작사 명필름과 함께 트리트
[BIFAN의 영화인들③] <7호실> 이용승 감독 - 을과 을, 약자들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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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거의 매년 오다보니, 나의 성장과 영화제의 성장이 궤를 같이하는 느낌이다.” <미트볼 머신: 고도쿠>의 니시무라 요시히로 감독은 스탭으로 참여했던 <미트볼 머신>(2005) 당시부터 BIFAN을 찾았고, 악취미가 진동하는 스플래터 무비를 주로 만드는 그는 BIFAN이 가장 애정하는 감독 중 하나다. 이번 작품은 암 세포 덕분에 지구를 침략하는 외계 생명체들에게 잠식되지 않은 중년 남성 노다 유우지(다나카 요지)가 세상을 지키는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렸다. 노다는 원래 가족에게도 무시당할 만큼 별 볼일 없는 남자였다. “다나카 요지 배우, 야마구치 유키히코 프로듀서 모두 아저씨다. 아저씨가 세상을 구하고 젊은 여성이랑 연애도 하는 스토리로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저씨들이 젊은 여성들한테 인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웃음)”
<신 고질라>(2016)에 특수조형 프로듀서
[BIFAN의 영화인들②] <미트볼 머신: 고도쿠> 니시무라 요시히로 감독 - 별 볼일 없던 아저씨가 세상을 구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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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날 수 없는>은 무언가 갑자기 튀어나와 놀라게 만드는 장면이 없는데도 상영하는 내내 관객을 긴장하게 만든다. 서부극을 연상시키는 배경에 SF소설 같은 설정, 오컬트 장르물의 분위기까지 섞여 있지만 반항과 순응의 과정을 보여주는 구심점은 확실하다. 그리고 이 작품이 <레졸루션>(2012)과 <스프링>(2014)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저스틴 벤슨, 에런 무어헤드 감독의 공동 연출작이라는 사실은 영화의 다채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단서다. <벗어날 수 없는>이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 초이스 장편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기 며칠 전 저스틴 벤슨과 에런 무어헤드 감독을 만나 그들의 공동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10년 전 사이비 집단 ‘UFO 죽음의 컬트’에서 탈출했다가 다시 그 장소로 돌아간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떻게 시작된 영화인가.
=저스틴 벤슨_ 사이비 집단에 관한 아이디어는 <레졸루션>에서
[BIFAN의 영화인들①] <벗어날 수 없는> 저스틴 벤슨, 에런 무어헤드 감독 - 우리가 만들고 싶었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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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한 두 번째 만남. 7월 23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공식적인 상영 일정이 모두 끝났다. 열흘간의 짧은 일정 동안 전세계 58개국에서 초청된 289편의 장르영화가 관객과 만났다. 그 기간 동안 <씨네21>이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만난 전세계 영화인들은 장르영화를 향한 열정이 결코 국적과 피부색에 따라 구분되거나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호(1115호)에 미처 다 풀어내지 못한 그들과의 두 번째 만남을 소개한다. ‘부천 초이스 장편부문’작품상을 수상한 <벗어날 수 없는>의 저스틴 벤슨, 에런 무어헤드 감독부터 올해 BIFAN을 찾은 관객이 가장 열렬하게 기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하균, 도경수 주연의 영화 <7호실>의 이용승 감독, 환상적인 장르영화의 밤을 핏빛으로 물들인 <미트볼 머신: 고도쿠>의 니시무라 요시히로 감독과 현실의 비극을 장르가 아니라 팩트로 실어나르는 <공범자들>의 최승
[스페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만난 영화인들 ① ~ 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