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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험난한 길이었다.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사측의 대규모 정리 해고로 일자리를 잃었고 복직을 위한 기약 없는 투쟁의 길에 들어섰다. 77일간의 옥쇄 파업은 공권력 투입으로 진압됐고 1666명의 희망 퇴직자와 980명의 정리 해고자를 낳았다. 2015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쌍용차 노동조합, 쌍용차 3자는 해고자, 희망 퇴직자 등의 단계적 복직에 합의했다. 그 자리에서 사측은 2017년 상반기까지 정리 해고 및 징계 해고 노동자 179명을 복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2017년 하반기다.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소속의 한영희 감독이 극장에서 개봉하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복직 투쟁 관련 첫 번째 다큐멘터리 <안녕 히어로>(2016, 개봉 9월 7일)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쌍용자동차 복직 투쟁은 해고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해고 노동자의 가족까지 병으로 숨지는 비극이 계속된 경우다. <안녕 히어로
[매혹하는 영화들④] <안녕 히어로>, 여기에 사람이, 그의 가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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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아니 듣자마자 반해버렸다. 음악과 액션이 동시에 눈과 귀를 연타로 때리는 감각적인 장르영화는 참으로 오랜만이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아토믹 블론드>의 음악 선곡은 그 자체로 영화의 장르적 완성도를 ‘레벨업’하는 데 일조한다. 많은 관객은 극장 문을 나서기도 전에 방금 흘러나왔던 노래 제목을 검색하게 되리라. <아토믹 블론드>는 한편의 영화이면서 동시에 영화가 품고 있는 주제에 부합하는 시대의 명곡을 조합해 하나의 무대에 올린 록페스티벌 공연 같기도 하다. 어떤 노래들이 무대에 올랐는지, 영화에 등장한 순서대로 노래에 얽힌 사연과 영화에서의 쓰임에 대해 한곡 한곡 복기하면서 <아토믹 블론드>의 매력을 되새겨보자.
나는 스파이다
영화 <캣 피플> 사운드트랙 중 <Putting out Fire> / 조르조 모로데르&데이비드 보위
베를린 장벽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미국, 독일과 구소련 스파이들이 그들만의 전쟁을 벌이던 냉
[매혹하는 영화들③] <아토믹 블론드>의 사운드트랙, 스파이의 패션과 액션이 담긴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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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리얼리즘이 뭔데? 사실이랑 사실적인 거랑 어떻게 다른데?”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 그걸 알고 싶어 두서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글을 찾아봤고 생각이 정돈되지 않은 채로 이것저것 적다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왔다. 영화와 실제, 재현과 허구의 관계는 내가 영화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 중 하나다. 시작은 <쥬라기 공원>(1993)이다. 그전까지 도감에서만 보던 공룡을 스크린에서 확인한 순간 나는 공룡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았다. 현실에는 존재하는 않는 공룡이 현실처럼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공룡의 형상을 한 무언가가 거기에 있다’는 또 다른 차원의 현실이 생겼다. 멸종한 공룡을 되살려 필름으로 찍은 건 아니지만 스크린에서는 공룡이 되살아났다. 1980년 무렵 탄생한 이래 30여년 만에 CG는 필름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영화를 데려가는 중이다.
영화는 사진에 근간을 두고 실제를 광학적으로 투사해 현실을 포착한다. 포토그래픽이란 찍는 순간 그것이 거기에
[매혹하는 영화들②] <혹성탈출: 종의 전쟁>, 이제야 시저가 신기하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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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은 돈 시겔 연출,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매혹당한 사람들>(1971)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소피아 코폴라는 “돈 시겔의 영화를 리메이크하려는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며 “1971년 영화는 잊고 원작 소설을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내는 데 집중해” <매혹당한 사람들>을 재탄생시켰다. 2017년작 <매혹당한 사람들>은 46년 뒤 리메이크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완벽하게 설득하고 새로운 매력도 부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가진 독자적인 가치를 개봉에 맞춰 미리 살펴보려 한다.
남성 중심에서 여성 중심으로
1971년의 <매혹당한 사람들>이 존 맥버니 상병을 연기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얼굴로 기억된다면, 2017년에 나온 동명 작품은 그 앞에서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세 여자의 이미지로 각인된다. 전쟁의 참혹한 광경을 비추며 시작하는 1971년작 <매혹당한 사람들>은
[매혹하는 영화들①] <매혹당한 사람들>, 우아한 질투에 사로잡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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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집은 <씨네21>이 매혹당한 영화들에 대한 기록이다. 소피아 코폴라의 <매혹당한 사람들>은 태생적으로 돈 시겔 연출,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매혹당한 사람들>(1971)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역대 두 번째로 여성이 감독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2017년에 리메이크되어야 할 이유를 설득해내는 독자적인 가치를 가진 작품이다. 몇개의 키워드로 원작과 비교해봤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통해서는 영화와 실제, 재현과 허구의 관계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1980년 무렵 탄생한 이래 30여년 만에 CG는 필름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영화를 데려가는 중이다. <아토믹 블론드>는 흥미로운 장르영화로서 음악과 액션이 동시에 눈과 귀를 연타로 때리는 감각적인 유희의 시간을 제공한다. 조지 마이클의 <Father Figure>, 디페시 모드의 <Behind the Wheel> 등 6개의 사
매혹하는 영화들 <매혹당한 사람들> <혹성탈출: 종의 전쟁> <아토믹 블론드> <안녕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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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최종 합격자인 성인배우 다섯명의 호명이 끝난 뒤 마지막으로 특별언급된 배우가 있다. 올해 13살, 초등학교 6학년의 전채은양이다. 전채은양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본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지지의 손을 들어줬다. 인터뷰와 촬영 내내 전채은양은 긴장한 기색 하나 없이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인다. 그 누구보다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포즈를 취하는 것만 봐도 아역배우가 범할 수 있는 우, 학습한 대로 만들어낸 것을 덧대는 쪽이 아니다. 만들어진 적 없는 본연의 자기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그것만으로도 상대만을 집중하게 만든다. 작은 체구, 길쭉한 팔다리,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도 인상적이다. 무구한 가능성이라는 말을 이럴 때 꺼내본다.
오디션 우연히 알게 돼 지원한 오디션인데 합격해 정말로 뿌듯하고 기분 좋다. 그저 오디션에 붙었을 뿐인데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마구 생긴다. 합격 소식을 알게 된 친구들이 ‘벌써 꿈을 이뤄서 좋겠다’고 축하해줬다. (웃음) 반듯하고 개
[신인배우] 전채은 - 빛나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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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의 첫인상은 수수하다. 맛으로 표현하자면 양념을 걷어내고 원재료의 맛을 살린 담백하고 심심한 쪽이다. 두고두고 음미해볼 여지가 훨씬 많다. 이주연은 사진 촬영이 영 어색한지 진땀을 빼는 듯 보였는데 가만히 보면 눈빛만큼은 힘이 있다. 소란스럽지 않게 묵묵히 제 몫을 거뜬히 해내는 배우가 아닐까 짐작한다. 막상 마주 앉아 인터뷰를 해보면 서글서글하니 상대의 말에 두손으로 맞장구까지 쳐가며 대화하길 즐긴다.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해 보이는데 가감이 없다. 그 자연스러움이 대화의 경계를 슬그머니 풀어헤친다.
오디션 현재 휴학 중인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한다. 13학번 동기들끼리의 단체 카톡방에 이번 오디션 공고가 올라온 걸 보고 다 같이 지원해보자는 분위기여서 나도 시도를 했다. 3차 오디션까지는 몇명 친구들이 같이 올랐는데 내가 최종 선발이 될 줄이야. 지금도 내가 합격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영화제 행사 당일에도 혹시나 동명이인이 뽑힌 게 아닌가 싶었다.
연기
[신인배우] 이주연 - 뚜벅뚜벅,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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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용은 어수선한 스튜디오 대신 야외 테라스로 인터뷰할 자리를 잡았다. 낯을 가리는 성격인 데다 자신을 향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아직은 조금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듯했다. 여름 햇살에 땀이 좀 나면 어떠랴. 등나무가 만들어준 그늘 아래서 유병용은 차분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고르며 대화에 집중해나갔다. 수원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로 커피를 만드는 일을 한다는 그는 오늘 인터뷰를 위해 기쁘게 달려왔다. “오디션 합격 소식에 카페 사장님이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어제도 올해 최고 매출을 올렸다고 하시며, <씨네21>에 내가 나오면 그 호를 사 카페에 비치해둘 거라며 응원해주셨다.” 187cm의 큰 키에 연갈색 빛이 도는 눈동자로부터 시작되는 서글서글한 마스크. 어딜 가도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는데도 유병용은 누구 앞에 일부러 나서기보다는 가만히 지켜보는 사람 같았다.
오디션 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의 활동과 회사의 지향에 관심이 많아서 그동안 꾸준히 살펴보고
[신인배우] 유병용 -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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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로티>(2012) 개봉 때 친구들이 그러더라. 동혁이 너, 그 영화 찍었냐? (웃음)” 배우 이제훈의 모습이 얼핏 보인다고 하자, 평소 너무 따르고 싶은 배우라며 ‘영광’이라고 웃어 보인다. 보조개가 들어간 웃음이 해맑은 인상을 부각시킨다. 제출한 포트폴리오 영상에서 ‘내가 솔직히 잘생기지는 않았잖아. 연기로 승부 보는 거지’라는 ‘연기 아닌 연기’로 자부심을 드러낼 정도였던 그는 안정적인 연기로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27살, 상명대학교 영화과 졸업반인 그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기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했다. 20여편의 단편작업은 물론, 연기를 공부하기 위해 연극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꾸준히 연극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임에 틀림없다.
오디션 아는 형이 오디션 지원서를 보내주면서 내자고 했다.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배우 류준열씨 이야기를 많이 했다. ‘혼자 잘나가서 주변에서 질투를 많이 했다는데,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그런
[신인배우] 문동혁 - 진짜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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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해맑은 웃음을 짓는 사람이 누구였더라. 김우겸의 표정을 보면 환한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이병헌과 강하늘이 오버랩된다. 25살,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표정만큼이나 솔직하고 편안한 태도로 상대방의 마음을 빼앗아가는 배우다. 몇년 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게 해준 단편 <뿔>에서 소외된 친구에게 친화력을 나누어주는 고등학생 혁태에게서 김우겸의 매력이 드러난다. “큰 화면에서 나를 보는 게 그렇게 신기했다”는 그는, 음악을 하다가 우연히 연기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연기가 전부라고 말한다.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 질문도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있다”는 김우겸. 심사위원들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말로 그의 가능성을 전했다.
오디션 내 매력을 다 보여주고 싶었는데, 내가 너무 과장한 건 아닐까. 오디션 끝나고 버스 타고 집으로 오는데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 잘 못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참가만으로도 좋은 기
[신인배우] 김우겸 - 자신 있게, 용기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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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cm의 큰 키와 시원시원하고 이국적인 마스크가 김예진을 한눈에 띄게 한다. 그 ‘매력’이 한때는 ‘엄청난 콤플렉스기도 했다’는 그녀는 이제 자신이 가진 ‘요소’들을 모두 받아들이고, 연기 하나만 보고 달리는 중이다. 합격 발표 이후 2주가 흘렀다. “아직까지 합격의 기분에 젖어 있다”는 김예진은 이번 오디션으로 자신감을 장착했다. 올해 25살, 마침 동국대학교 연극학부를 막 졸업하고 연기에 대한 고민도 한층 깊어진 차였다. 언제 들어갈지 모르는 촬영과 오디션을 위해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온 시간들. 그녀는 방황의 시간도 있었지만 이제 “연기를 향해 기다릴 거고, 그 기다림을 할 수 있는 지금이 행운”이라고 말한다. 걱정과 달리 그녀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마스크뿐만 아니라 담백한 연기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오디션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고 울었다. 막상 졸업하고 나니 이 길에 대해 막막하기도 하고 의심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오디션으로 용기를 얻었다. 합격 여부를 떠나서 2차, 3차
[신인배우] 김예진 - 능동적인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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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김우겸, 문동혁, 유병용, 이주연 그리고 특별언급된 전채은. 여섯명의 신인배우들로 <씨네21> 스튜디오가 꽉 들어찼다. 오디션 합격자라는 흥분, 막 연기를 시작한 신인으로서의 마음가짐만으로도 이들은 벌써 ‘합격 동기’의 친분을 나눠가진 듯 즐겁다. 이들은 지난 8월 5일 파주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열린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사람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씨네21>이 함께한 다양성영화 신인배우 발굴 프로젝트 오디션을 통과한 합격자들이다. <끝까지 간다> <터널> 김성훈 감독,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 명필름 심재명 대표,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총 2043명의 지원자 가운데 400 대 1의 경쟁을 뚫은 만큼 합격의 순간도, 합격 이후 설레는 마음으로 보낸 지난 2주간의 시간도, 이들에게 배우로서 기록할 만한 특별한 기억이 되어주었
제1회 다양성영화 신인배우 발굴 프로젝트 오디션에 합격한 여섯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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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1988)가 8월 31일 국내에서 정식으로 재개봉한다. 말이 재개봉이지 사실상 첫 개봉이나 다름없다. 1991년 수입사가 영화를 재편집해 홍콩영화인 것처럼 속여 개봉했다가 상영 중단된 이후 완전한 판본이 국내 극장가에 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토모 가쓰히로 감독의 <아키라>는 사실상 일본의 수많은 애니메이션영화가 서구 관객에게 소개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 첫 번째 영화다. 당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에서 최대 규모의 제작비와 인력을 쏟아부은 대작 프로젝트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는 후대에 과연 무엇을 남겼을까. 지난 수십년간 씹고 뜯고 맛봐온 <아키라>가 지닌 매력의 정체를 재개봉을 맞아 다시 되돌아봤다. 사실 이 글은 그 이유를 꼼꼼하게 따져 묻는 글이라기보다 <아키라> 제작 과정 전반을 되짚어보면서 다시 한번 팬심을 고백하는 팬레터라 해도 무방하다.
할리우드는 지난 30여년간 오토
재개봉을 환영하며 <아키라>가 남긴 흔적을 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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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중소설 작가 스티븐 킹은 작품 외적으로도 노출이 많다. 그는 에세이집에서 자신의 자세한 개인사를 털어놓기도 했고, 영화에 직접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으며, 366만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주관을 드러낸다. 그만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도 많은 유명 인사 스티븐 킹에 대한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거나 어쩌면 그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일 수도 있는 정보들을 모아보았다.
□ 2살 때 아버지가 “담배 사러 갔다 오겠다”고 말하고는 집을 나갔다. 스티븐 킹의 어머니는 그와 형을 홀로 키웠다.
□ 어린 시절 이사를 자주 다녔다. 위스콘신주 드 피어,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코네티컷주 스트랫퍼드 등을 거쳐 메인주에 정착했다.
□ 어렸을 때 친구가 기차에 치여 죽는 모습을 직접 본 적이 있다.
□ 1960년경, 포리스트 J. 애커맨이 펴낸 잡지 <우주인>에 단편소설 한편을 투고했다. 퇴짜를 맞았지만 애커맨은 이 소설을 보관하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킹 잡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