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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다운 액션이란?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는 특수범죄수사과 구성원 각자의 매력을 골고루 활용한다. 액션 역시 설계자 오구탁, 전설의 주먹 박웅철, 브레인 곽노순, 독종 고유성 네명의 캐릭터에 맞춰 각기 다른 색깔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구탁 반장은 전체 판을 읽는 사람인 만큼 맨몸보다는 총을 활용한 경찰다운 액션을 선보인다. 아무도 막아설 수 없는 인간 불도저이자 ‘마블리’의 출발이었던 박웅철에겐 일대다수의 맨몸 액션, 시원하고 통쾌한 격투 장면이 준비되어 있다. 범죄자를 증오하는 독종 고유성 형사는 젊은 피답게 사실적이고 정교한 동작이 주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공간마다 개성을 부여해서 각자의 활약을 교차편집해서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리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좀더 크고, 좀더 화려하고, 좀더 다양하게. 그야말로 드라마 원작의 한국 범죄오락액션물의 출발점이자 종착지라 할 만하다.
"미친개, 다시 풉시다." 범죄자 잡는 범죄
[추석, 한국영화①]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범죄오락액션의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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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돌! 추석 극장가 빅3의 면모를 보니 ‘대격돌’이란 말이 딱이다. 무슨 영화를 봐야 할지 고민을 덜어줄 추석 화제작 3편의 리뷰와 강점, 감독 인터뷰까지 ‘미리’ 선점해 특집으로 꾸려봤다. 세 작품 모두 앞선 연결고리로 인한 ‘기대감’이 크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먼저 마동석, 김아중, 김상중, 장기용이 활약하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화제의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매력을 살리고 세계관을 이어받되 더 크게 확장해 극장행을 부추기는 작품.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전국 관객 697만명을 동원한 <럭키>(2015)를 좋아한 관객을 위한 추석 선물이다. <럭키>의 이계벽 감독이 이번엔 코믹의 강자 배우 차승원과 함께 돌아왔다. 전작이 보여준 코믹한 기운이라면, 추석 영화로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올 추석 한가위 세트는 또 있다. 2006년 568만 관객을 동원하며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은 바로 그 영화. 최동
추석 한국영화 빅3, 어떤 영화부터 보실래요? ①~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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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후의 밤>은 전작인 <카일리 블루스>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던데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
=<카일리 블루스>를 찍고 나서 기억과 꿈에 더 깊은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지구 최후의 밤>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다.
-<카일리 블루스>와 <지구 최후의 밤>, 두 영화는 동전의 양면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같은 지역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뒤섞인) 시간과 공간이 어우러져 판타지 같은 순간을 만들어내고, 긴 롱테이크까지 말이다. <지구 최후의 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카일리 블루스>가 어떤 영향을 끼쳤나.
=<카일리 블루스>는 꿈같은 느낌이지만, 꿈이 아닌 시간에 관한 영화다. <지구 최후의 밤>은 꿈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전작에 이어 이 영화 또한 당신의 고향이기도 한 카이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인데.
=카이리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지구 최후의 밤> 비간 감독 - 꿈속으로 빠져드는 체험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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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간 감독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시나리오의 어떤 점에 매료됐나.
=그가 나를 캐스팅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설렜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오랜만에 만나는 진솔한 사랑 이야기에 깊이 매료되었고,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호기심이 생겼다. 출연 제안을 받자마자 전작 <카일리 블루스>(2015)도 챙겨보았는데 감독님 자신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곧바로 알 수 있었다.
-당신이 맡은 완치원은 뤄홍우(황각)의 과거 기억 속 미스터리로 남은 여성인데, 완치원을 어떤 여성으로 이해했나.
=그녀는 평범함을 갈망하는 여인이다. 그리고 감독님 내면세계의 영혼이기도 하다.
-완치원이 어떤 여성인지, 과거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단서들이 몇 있는데.
=촬영 전 감독님은 영화에서 보여지지 않는 단서들을 비밀처럼 마음에 품고 있는 캐릭터로 연기할 것을 주문했다. 완치원은 운명에 끌려가는 여인이다. 고통에 떠밀려 살아가면서도 늘 자유롭다.
<지구 최후의 밤> 배우 탕웨이 - 미스터리한 인물을 붙잡아가는 흥미로운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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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조용히 개봉해 영화를 좀 본다는 관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여전히 극장에 걸려 있는 영화가 있다. 2018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영화 <지구 최후의 밤>이다. 이 영화는 장편 데뷔작 <카일리 블루스>로 2015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과 신인작품상(특별언급)을 수상해 혜성처럼 등장한, 29살 비간 감독의 신작이다.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꿈처럼 신비롭고 기묘한 이 영화를 소개한다. 더불어 영화를 연출한 비간 감독, 이 영화에서 주인공 완치원을 연기한 배우 탕웨이와 서면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특히 비간 감독과의 인터뷰를 주선하고 그에게 질문지와 답변지를 전달해준 탕웨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낯선 감독 이름만큼이나 스타일이 생소하다. 가파른 계곡과 수많은 동굴, 강 등 이야기의 무대인 카이리의 자연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시골 마을인데 최근 중국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다. 무려 60여분에 이르는 롱테
기묘하고 매혹적인 영화 <지구 최후의 밤>리뷰 - 비간 감독과 배우 탕웨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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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화제의 수상이나 상영 여부가 훌륭한 영화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다만 세계가 한국에 원하는 것, 한국이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것이 어떻게 만나왔는가를 보여주기에 유용한 지표다. <벌새>(2018)는 성수대교가 무너진 1994년을 체감했던 우리에게 각별한 텍스트이지만, 그 시기를 겪지 않았거나 사건을 모르더라도 영화의 감상 자체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영화는 인물의 내면과 관계라는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보편적인 언어로 특정 시공간을 그려낸다. <벌새>가 촉발한 역사와 기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을 자유연상 방식으로 이어보며 한국 독립다큐멘터리가 기억해온 것에 관한 짧은 상을 그려보고자 한다. 랜덤 방식으로 채택된 이 우연한 목록은 오늘날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보여준 역사 쓰기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벌새>와 비슷한 시기를 다룬 정윤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논픽션 다이어리>(2
[한국 독립영화⑤] 2010년대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우연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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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영화 시장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정확히는 존재는 하되 유령처럼 희미해져가는 중이다. 독립영화의 제작과 배급, 흥행의 어려움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의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2018년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개봉편수는 113편으로 총관객수는 110만명 수준이었다. 관객수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한국영화 관객 전체의 0.51%에 불과하다. 2015년부터 1%선을 유지해오던 관객점유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2014년 2.61%였던 점유율이 2015년에는 1.13%로 떨어졌고, 2017년에는 0.96%를 기록했다가 2018년 들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다. 해마다 관객수 및 매출이 반 토막이 난 셈인데 2018년 평균 관객수는 9774명이었다. 이 수치는 몇해 전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훨씬 피부에 와닿는데 가령 2014년의 평균 관객수 4만 92명에 비해 2018년 관객수는 20%에 못 미칠 정도다.
독
[한국 독립영화④] 독립예술영화 시장 10년을 되돌아보며 ‘무엇으로부터 독립할 것인가’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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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독립영화 관객수 10만명 시대를 열어젖힌 <워낭소리>와 <똥파리>의 등장은 이제 드디어 독립영화도 꽃길을 걸을 수 있게됐다는 기대와 더불어 길고 길었던 정권 탄압의 암흑기가 동시에 찾아온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2009년 이후는 독립영화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워나감과 동시에 정책 면에서는 다양성영화 개봉지원 제도가 폐지됐다가 부활하는 등의 잡음이 시작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똥파리>를 시작으로 최근 <벌새>에 이르기까지 한국 독립영화는 꾸준히 어딘가를 향해 날아오르는 중이다. 10년 전에 10만 관객 시대를 열어젖힌 뒤 이제는 1만 관객도 제대로 올려다보기 힘든 시대가 됐다고는 하지만 매년 새로운 흥행 기록을 경신하는 작품이 등장하고 있고 새로운 형태의 제작방식을 고민하는 제작사도 등장하는 등 여전히 독립영화는 발전 중이다. 2009년부터 2018년에 이르기까지 독립영화계 이슈들을 간단하게 돌아보자.
[한국 독립영화③] 타임라인으로 보는 한국 독립영화 10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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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제를 돌며 25개의 상을 받았다. 린 램지, 제인 캠피온 감독 등도 <벌새>에 찬사를 보냈는데, 기억에 남는 평이나 인물이 있다면.
=곧 <벌새>의 무삭제 시나리오, 비평, 대담이 담긴 책이 나온다. 책에도 실릴 예정인데, 앨리슨 벡델의 미국 버몬트 집에서 이틀 동안 대담을 했다. 그때 벡델이, 여자 중학생 이야기를 마치 영웅의 대서사시처럼 만든 영화를 거의 본 적이 없는데 <벌새>가 그런 영화였다며 좋아해줬다. 자전적인 이야기로 창작의 세계를 펼친 벡델에게 그런 이야기를 듣다니! (웃음) <펀 홈>의 성공이 가져다준 여파라든지, 자전적인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너무 많이 한 것에 대한 후회라든지, 이후에 펴낸 <당신 엄마 맞아?>가 비평적으로 덜 성공했다고 느꼈을 때의 좌절감 같은 것도 들려주었는데, 이야기 나눴던 그 시간이 따뜻했다.
-30대를 다 바쳐 10대 시절의 이야기를 <벌새>로 완성했다. 10
[한국 독립영화②] <벌새> 김보라 감독 - 그 시절의 나에게, 지금 10들에게 보내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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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영지 선생님(김새벽)이 은희(박지후)에게 전한 말처럼 세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이 죄스러운 순간이 있다 하더라도, 마른 눈물자국을 눈물로 지우는 날이 온다 하더라도, 한 손가락 한 손가락 움직이다 보면 세상은 다시 신비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손가락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나 많단 말인가.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1994년 10월의 성수대교 붕괴 참사를 서사의 축으로 삼는 영화다. 성수대교 붕괴와 세월호 침몰, 무수한 참사 이후의 세계를 살면서 세상이 아름답다 말하는 건 어불성설 같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유한한 삶을 무한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더 깊은 사랑과 더 따뜻한 응시로. <벌새>의 주인공인 14살 은희가 깨지고 배신당하고 상처입지만 다시 상처를 꿰매고 보듬어 전과는 달라진 세상을 달라진 눈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과 관객상
[한국 독립영화①] 신비롭고 아름다운 영화 <벌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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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해외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수집하다시피했던 10년 전의 그때처럼, 8월 29일 개봉예정인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벌새>는 단편 <리코더시험>(2011)으로 주목받은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성수대교가 무너진 1994년 서울을 배경으로 14살 소녀 은희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벌새>는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거대한 역사와 특별한 기억을 소환한다. 이러한 <벌새>의 영화적 성취를 생각하며, <씨네21>은 <똥파리>부터 <벌새>까지 지난 10년의 한국 독립영화를 돌아보았다. <벌새>의 리뷰와 김보라 감독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타임라인으로 살펴보는 한국 독립영화 10년의 역사, 독립예술영화 시장에 대한 진단, 2010년대 한국 독립다큐멘터리가 기억해온 것들을 정리했다
[스페셜] <똥파리>부터 <벌새>까지… 독립영화 날아오르다 ①~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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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불편함을 끼쳤나? (웃음)” 세트장 안으로 순간 ‘어둠’이 걸어 들어오는 줄 알았다. 이동욱을 연상케 하는 해맑은 이미지를 걷어낸 냉혈한 같은 외모에 놀라자, 오히려 그는 예상했다는 듯 여유롭다.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 서문조를 맡은 이동욱은 원작 팬들에게 가장 뜨거운 궁금증의 대상이다. 지적이고. 잘생기고, 능력 있는. 소위 모든 걸 다 갖춘 치과의사 서문조가 보여줄 공포야말로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의 세계를 압축하는 키워드다. 분량과 별개의 강한 존재감. 본격적인 스릴러 장르로 또 다른 시도를 하는 배우 이동욱을 만났다.
-첫 리딩 때 고기를 앞에 두고도 먹지 못했다고 들었다. 정말 살이 많이 빠졌다. 날선 외형의 서문조가 있다면, 딱 이 모습이겠다.
=그래도 살 만큼은 먹고 있다. 살도 5kg 정도 빼고, 헤어나 메이크업도 거의 손을 안 댄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 (웃음) ‘재수없어 보인다’고 할 때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다. 요즘은 나조차
<타인은 지옥이다> 배우 이동욱, “서문조는 욕망을 위해 달리는 인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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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에게 공백기에 가장 많이 떠오른 작품을 묻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2016)과 <원라인>(2016)을 꼽는다. “정말 방송을 많이 하더라. 진짜. (웃음)” 근 2년의 시간, 임시완을 향한 갈증을 우리도 그렇게 전작들을 곱씹으며 풀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임시완의 제대 후 복귀작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작품이다. 에덴 고시원에 막 들어온 작가 지망생 종우는 우리 시대 청년을 대변하는 사회 초년생이지만,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처럼 맑지만은 않은, 가감 없는 현실 캐릭터다. “돌아왔으니 이제 영화, 드라마계를 책임질 차례다”라는 말에 전에는 손사래를 쳤을 테지만, 지금은 “더 말해달라. 지금은 기운이 필요하다”라고 응수한다. 그간 변화한 임시완의 모습을 전한다.
-오랜만의 현장인데 적응은 잘되던가.
=걱정을 좀 했는데 생각보다는 긴장이 덜했다. 카메라 앞에 서면 되레 긴장이 없어지는 것 같다.
<타인은 지옥이다> 배우 임시완, “윤종우는 장그래와 다른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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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감독은 미쟝센단편영화제의 공포, 판타지 부문인 ‘절대악몽’에서 <소굴>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장르물 연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장감은 장편 <사라진 밤>으로 이어졌다. <타인은 지옥이다>로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그는 영화, 드라마의 경계를 벗어나 ‘10시간짜리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한다. 막바지 촬영으로 바쁜 이창희 감독을 만났다.
-원작은 해석에 따라 누아르 장르로도, 사회비판 드라마로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정이도 작가님이 짠 내용 안에서 어떻게 밀도 있게 나가느냐 고민했다. 결말의 해석에 따라 장르가 달라질 수 있는 작품이다. 공간, 캐릭터에 재미를 주되 꽉 짜여져서 가기보다 즉흥적으로 나온 아이디어도 배우들과 협업해서 자연스러운 재미를 살리려 했다.
-캐릭터들은 원작과 비슷하기도, 변화하기도 한다. 주인공 종우(임시완)는 원작의 입사 초년생에서 지금은 작가 지망생
<타인은 지옥이다> 이창희 감독, “결말의 해석에 따라 장르가 달라지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