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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소피 대처)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두 순간을 이야기하기 좋아한다. 첫 번째는 슈퍼마켓에서 남자 친구 조시(잭 퀘이드)와 마주친 운명적인 만남, 두 번째는 그를 죽인 날이다. 외딴 오두막에 모인 세 커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컴패니언>은 연인을 로봇으로 대체한 인간들이 불러들인 참극 위에 화사한 포장지를 입힌 버블검 스릴러다. 기술공포 장르의 변주이자 유구한 젠더 역학을 풍자하는 페미니즘영화로서의 매력도 갖춘 <컴패니언>의 달콤하고도 치명적인 순간들을 소개한다.
(반전을 포함한 서사의 주요 정보가 있습니다.)
일군의 친구들이 외딴 호숫가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려 한다. 이것은 미국영화다.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불청객이 나타나 살인마로 돌변할 수도 있고 숲속의 비밀스러운 커뮤니티나 초자연적 현상으로 인해 친구들끼리 서로를 죽이려들 수도 있겠다. 슬래셔 무비든 아니든, 어쨌든 불길한 일은 예정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더. 만약 친구들 중 일
[기획] 나의 완벽한 여자 친구에게 자유를 주목할 만한 문제작 <컴패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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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행렬 薔薇の葬列
감독 마쓰모토 도시오 | 출연 피터, 오가사와라 오사무, 쓰치야 요시오 | 제작연도 1969년 | 상영시간 107분 | 흑백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도쿄의 게이 바에서 일하는 에디(피터)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드랙퀸이다. 에디는 마담 레다(오가사와라 오사무)의 연인이자 가게 주인인 곤다(쓰치야 요시오)와 내연관계다. 레다는 둘 사이를 의심하고 에디를 질투한 나머지 해고하려 하지만 곤다는 전혀 다른 계획을 세운다. 일본 실험영화의 선구자 마쓰모토 도시오의 <장미의 행렬>은 대담한 몽타주와 실험적인 영상 기법을 세련되게 구사하는 영화다. 또한 일본영화에서 보기 드문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오이디스푸스 신화와 엮어내는 동시에 여러 매체의 특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특히 여성의 역할을 남성배우가 연기하는 일본 전통 가부키극 요소를 차용한 장면에서 젠더 퍼포먼스를 영화적 차원으로 확장한다. 또한 여러 장면을 기점으로 시간을 왜곡해 인물의 시
지금 안 보면 후회한다, 재팬무비페스티벌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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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엣나인필름이 공동 주최하는 ‘2025 재팬무비페스티벌 반항과 혁신: 1960~80년대 ATG 특별전’이 3월15일(토)부터 23일(일)까지 9일간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어느덧 10회를 맞이한 재팬무비페스티벌이 올해 선택한 테마는 일본영화사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작, 배급사였던 ATG의 작품들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마쓰모토 도시오 감독의 <장미의 행렬>, 데라야마 슈지 감독의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와 <전원에 죽다>,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지고이네르바이젠>, 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의 <가족게임>, 소마이 신지 감독의 <태풍 클럽>까지 총 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현대 일본영화의 근간이 된 전위영화들의 예술적 열망을 통해 오늘의 갈증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1950년 이후 세계는 새로운 물결을 맞이했다. 세계 각지 청년들은 기성세대의 질서와 관습에서 벗어나길
[기획] 가장 자유롭고 실험적인 일본영화를 만나다, 2025 재팬무비페스티벌 반항과 혁신: 1960~80년대 ATG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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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유럽에선 카이저파노라마(Kaiser panorama)라는 기계장치가 발명되었다. 이 새로운 시각 매체는 20명 남짓한 사람들이 원통 주변에 둘러앉아 자기 앞에 뚫려 있는 투명한 유리 입체경을 통해 사진 이미지를 관람하는 장치다. 관람자들은 각자의 관람 기기에 동전을 넣고 정해진 시간마다 연속적으로 전환되는 이미지의 연쇄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예술비평가인 조너선 크래리의 관측에 따르면 카이저파노라마는 “로마에 있는 교황의 아파트 실내에서 중국의 만리장성으로, 다시 이탈리아의 알프스로 120초 간격을 두고 이동”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이국의 낯선 풍경을 볼거리로 삼는 카이저파노라마의 시각 체험은 시공간적인 연속성과 계열의 논리를 파괴한다. 관람자는 나이아가라 폭포,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자들, 런던 거리의 일상 사진을 연달아 보며 파편화된 이미지를 수용한다. 연속된 사진 이미지는 하나의 일관된 세계를 파괴하면서 서로 다른 시공간의 단면으로 채워진 일시적이고 복합적인
[비평] 관광객의 영화, <그랜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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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그랜드 투어>는 촬영을 먼저 진행한 뒤 대본을 쓰는 식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방식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랜드 투어>는 단순히 촬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유기적으로 병행해야 하는 복잡한 프로젝트였다. 영화에선 에드워드와 몰리가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지만, 실제론 다수의 장면들이 스튜디오에서 촬영될 예정이었다. 로케이션 촬영분과 스튜디오 촬영분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임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행을 먼저 떠나기로 결정했다. 영화의 배경은 1918년이지만 개별 장소들이 현재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고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확인하고 그 이미지를 포착해 영화의 일부로 만들고 싶었다. 여행을 하며 다양한 이미지를 수집했다. 나중에 스튜디오에서 찍을 장면을 상상하면서 맥락을 만들어나가려고 했다. 대본을 먼저 쓴 뒤 촬영을 시작했다면 작업이 훨씬 수월했겠지만
[인터뷰] 현실과 픽션이라는, 영화의 두 세계, <그랜드 투어> 미겔 고메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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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영화 연극 학교를 졸업한 이후 미겔 고메스 감독은 영화평론가로서 활동하다 데뷔작 <네게 마땅한 얼굴>을 발표하며 영화감독으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천일야화> 3부작을 개별 작품으로 계산한다면 첫 장편을 발표한 2004년 이후 20여년간 그는 8편의 영화를 완성했다. 시공간과 플롯의 틀에 갇히지 않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미겔 고메스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의 다채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는 필모그래피를 소개한다.
<타부> 2012
노년의 오로라(로라 소베랄)는 자신을 돌봐주는 산타(이사벨 카르도주)와 연금으로 검소하게 살아간다. 타지에 있는 딸과는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오로라의 유일한 위안이다. 그래서인지 위독한 오로라가 죽음을 앞두고 떠올린 이는 가족이 아닌 벤투라(헨리케 에스피리토 산토)라는 의외의 인물이었다. 오로라와 산타가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돕던 이웃 필라르(테레사 마드루가
친애하는 그의 영화들, 미겔 고메스 감독 전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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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미얀마의 여객선 터미널, 영국인 에드워드가 7년 만에 만나는 약혼녀 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정장을 차려입고 꽃다발을 품에 안고서, 그는 약혼자를 환영할 생각으로 그곳에 섰다. 하지만 저 멀리 다가오는 배를 바라보며 생각이 바뀐다. 그녀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두려워진다. 돌연 에드워드는 도망치고 싶어진다.
손에 쥔 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변명의 편지를 쓰고, 그는 싱가포르행 배에 오른다. 이후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 일본, 중국 등지를 거치는 그의 여행기가 진행된다. 몰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그는 계속 이동한다. 하지만 몰리는 상상 이상으로 고집이 세다. 기필코 그와 결혼하기 위해서, 그녀는 치열하게 그를 뒤쫓는다. 세상 끝까지라도 쫓아갈 기세이다.
언뜻 로맨틱코미디에 가까운 줄거리에 의존해서 극장을 찾는다면, 분명 당황하게 될 것이다. 영화 <그랜드 투어>는 시작되자마자 모든 고정관념을 해체하며 진행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영화의 배경은 20세기
[리뷰] 시네마를 살다, <그랜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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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결혼을 피해 도망가고, 누군가는 그 뒤를 좇는다. 1918년 예비 신부를 두고 대영제국의 공무원 에드워드(곤살로 와딩턴)는 돌연 뱃길에 오른다. 약혼녀 몰리(크리스티나 알파이아테) 또한 에드워드의 흔적을 좇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 중국 등을 거치는 긴 여행을 시작한다. <그랜드 투어>로 제77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미겔 고메스 감독은 <네게 마땅한 얼굴> <타부> <천일야화> 3부작을 거쳐 “다시 한번, 가장 복잡하고 세련된 요소가 순수함, 매력과 공존하는 영화를 선보인다” (<가디언>). 국내에 정식 개봉하는 <그랜드 투어>를 중심으로 미겔 고메스의 작품 세계를 탐구해보았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픽션을 넘나드는 <그랜드 투어>의 특성에 관해 이지현 평론가가 세심하게 리뷰했다. 미겔 고메스 감독의 전작을 정리한 지면과 감독 인터뷰, 동시대 관광객 영화로서 <그랜드 투어>
[특집] 길 위에서, 시간의 뒤안길에서, <그랜드 투어>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미겔 고메스 감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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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투어>는 야마구치 미디어 예술센터(YCAM)에서 주관하는 영화 제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다. 미야케 쇼는 워크숍의 구성원들을 모집했고, 소수의 참가자들과 영화를 만드는 기초적인 방법을 공유하며 단편영화 제작 실습을 진행했다. 이 임시적인 공동체는 고스란히 <와일드 투어>의 공모자들이 되었다. 미야케는 워크숍에 참여한 학생들을 배우로 삼고 YCAM의 아마추어 스태프들과 협업하며 야마구치 시에서 실제로 진행했던 DNA 도감 워크숍을 소재로 장편영화를 구상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1시간 남짓한 짧은 영화엔 워크숍이 진행되는 자율적인 과정과 식물을 채집하는 다큐멘터리의 흔적이 뒤얽혀 있다. 그 위로 워크숍에 참여한 두 명의 중학생 남자아이 타케와 슌, 그들의 조력자인 대학생 우메가 나누는 감정적 교환의 픽션이 생겨난다.
영화가 시작되면 일상의 평범한 모습을 관찰한 장면들이 나온다. 날아가는 새, 얼어붙은 땅, 강물 위의 오리 떼, 바닥에 떨어
[기획] 세계와 만나는 방법: <와일드 투어>와 영화를 (다시) 만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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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어딘가에 자리 잡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작업실 겸 스튜디오엔 그가 30여년 동안 모아온 온갖 마술 도구, 소품을 비롯해 지금 한창 제작 중인 새로운 마술 세트가 펼쳐져 있었다. 그중 가장 눈이 갔던 세개의 물건을 스케치했다.
스튜디오의 검은 커튼 뒤엔 조르주 멜리에스를 오마주한 거대한 기차가 숨을 죽이고 있었다. <멜리에스 일루션> 전시 당시 사용했던 제작물이다. 멜리에스의 영화적 도구들과 말년의 멜리에스가 시계탑 근처에서 장난감 가게를 했던 때를 모티프로 하여 사진기, 필통, 장난감, 시계, 온갖 기계 부품과 담배 파이프 등으로 만들어진 열차다. “열차에 가미할 오브제를 결정하는 과정이 정말 오래 걸렸다. <멜리에스 일루션>에서 열차가 지닌 근대성의 상징성, 시간성, 하이테크놀로지를 표현”하고 싶었던 이은결은 오는 5월에 공개 예정인 새 공연에서도 이 열차를 사용할 계획이다. “멜리에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말하기 위해 태블릿 등을 이용한 새
멜리에스의 열차부터 최애 티니핑까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작업실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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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셔니스트 이은결. 큰 키와 뾰족한 머리, 몇 십년째 대중에게 온갖 신비를 보여주면서도 한결같이 자신만의 상상을 키우고 있는 사람. 마술사를 넘어 상상의 연출가로서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예술가.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이 종래 없던 어린이 뮤지컬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이은결이 30년 가까이 지켜오며 변주하고 있는 예술가로서의 자의식이 주효했다. 기성 마술의 한계를 넘어 마술의 아방가르드를 실천하고, 마술의 작가주의를 도입하고 싶다는 그의 상상은 차곡차곡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마술부터 뮤지컬, 영화까지 다양한 매체의 이론과 실천을 넘나드는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름 길게 계획해뒀던 인터뷰 시간은 어느새 마술처럼 삭제되고 말았다.
- 30년 가까운 경력 중에 어린이 뮤지컬 연출은 처음이다. <사랑의 하츄핑> 뮤지컬 총감독을 맡게 된 과정은.
극장판이 개봉하고 나서 “어른들이 울고 감동받으며 나왔다”라는 이야기가 들려오더라. 개봉 전부터
[인터뷰] 상상을 연출하다,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 총감독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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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츄핑 앞에서는 아이와 어른 모두 평등하다. <사랑의 하츄핑>의 인기를 이끈 주요인은 유아동은 물론 성인층까지 수요의 저변을 넓힌 표적화 전략에 있다. 원천 IP인 TV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은 4~8살의 코어 타깃을 노리고 만들었으나 영화와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의 전략은 달랐다는 게 SAMG엔터테인먼트(<캐치! 티니핑> <사랑의 하츄핑> 제작사, 이하 SAMG엔터) IR/PR 관계자의 설명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캐치! 티니핑>을 안 본다는 이야기가 있었을 만큼 타깃 연령층에 한계가 있던” IP였지만,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은 졸던 어른들까지 몰입시킬 수 있는 전방위적 가족영화”를 목표로 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옮겨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터치를 더한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에도 적용됐다.
<사랑의 하츄핑&
하츄핑은 어떻게 어른도 울리는 IP가 되었핑, <캐치! 티니핑>에서 확장된 <사랑의 하츄핑>의 IP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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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끝마다 “츄~”라고 하며 귀여운 소리를 내는 작디작은 캐릭터 ‘하츄핑’이 국산 유아동 애니메이션 산업의 부흥을 견인하고 있다. TV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든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해 극장가에서 120만 관객을 이끌며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12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최근엔 영화 <사랑의 하츄핑>을 뮤지컬로 변환한 동명의 공연이 여러 화제를 부르며 순항 중이다. 특히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총감독을 맡으며 영화의 환상적인 순간이 마술적으로 극대화되는 무대를 자랑하고 있다. <사랑의 하츄핑> 굿즈를 온몸에 걸친 수많은 아이의 웃음소리 속, <사랑의 하츄핑> 뮤지컬을 체험하고 온 <씨네21>은 <캐치! 티니핑> 시리즈가 IP를 확장해온 전략을 간략히 분석했다. 이어서 일루셔니스트
[기획] ‘하츄핑! 우린 영원히 함께야 츄!’, 뮤지컬로 태어난 <사랑의 하츄핑> 분석,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총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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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여우주연상 수상작이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여우조연상, 주제가상을 가져간 <에밀리아 페레즈>는 지난 1년 내내 어떤 의미에서든 ‘화제작’이었다. 영화를 향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 <에밀리아 페레즈>가 3월1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품을 보다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세 갈래의 길을 소개한다.
캐릭터의 특성을 반영하고, 안무의 목표 또한 분명하게
뮤지컬영화인 <에밀리아 페레즈>를 춤, 노래와 떼놓고 상상하긴 어렵다. 하지만 안무가 다미앵 잘레가 처음 대본을 받아들었을 땐 “춤 장면에 대한 언급도 없고 음악적 요소도 분명하지 않”은 작품이었다. 때문에 다미앵 잘레는 안무가와의 협업이 처음이었던 자크 오디아르 감독과 오랜 시간 의견을 나누며 조율했다. 다미앵 잘레는 춤이 인물들의 대사를 단순히 설명적으로 옮기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고, 캐릭터와 배우들의 특성을 개별적으로 춤에 반영시켰다
눈을 끄는 노래와 안무… 그러나 - 3가지 키워드로 살펴보는 <에밀리아 페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