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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화> <밀레니엄 맘보> <자객 섭은낭> 등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영화에서 눈과 마음 모두를 사로잡는 비주얼을 구현한 황원잉 감독은 대만영화계에서 미술감독으로, 의상감독으로, 미술 총괄로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가 이번엔 연출 데뷔작 <내 곁에 있어줘>를 들고 대만영화주간을 찾았다. 크루로 참여한 전작들처럼 <내 곁에 있어줘>가 현대 대만영화의 흐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한국 관객들과 함께 <밀레니엄 맘보>의 4K 상영을 기다리던 황원잉 감독을 만나 자신의 영화를 직접 연출하게 된 사연을 물었다.
- 참여한 두편의 영화가 대만영화주간에서 대만을 대표하는 영화로 소개됐다. 소감이 궁금하다.
= 감사하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일을 시작한 지 30년이 넘었고 한국 역시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여러 번 왔지만 이런 기분은 한국에서 처음 느낀다. <내 곁에
[인터뷰] 나의 영웅을 보며, 관객 각자 인생의 열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밀레니엄 맘보> 미술감독 <내 곁에 있어줘> 황원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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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3일 토요일 저녁 4K로 리마스터링된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밀레니엄 맘보>의 국내 최초 상영을 기념하는 스페셜 토크가 CGV홍대에서 열렸다. 작품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책임진 황원잉 미술감독이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한 후 관객과의 대화에 나섰고, 그의 대화 파트너로 <남매의 여름밤>의 감독이자 대만 뉴웨이브 영화에 애정을 수차례 표한 윤단비 감독이 함께했다. 90분 가까이 이어진 행사 내내 관객들이 영화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질문을 던지던 그날의 현장을 전한다.
“<비정성시>로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영화를 처음 보았다. 에드워드 양 감독과 비교하자면 현대 대만의 모습보다는 근대사를 조망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두 거장 감에 관한 윤단비 감독의 고백으로 긴 대화의 문이 열렸다. 윤단비 감독은 “근대사를 주로 다루던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남국재견>(1996) 이후 동시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허우샤오시엔
[인터뷰] 허우샤오시엔의 마술적 리얼리즘, 대만영화주간 <밀레니엄 맘보> 4K 황원잉 미술감독, 윤단비 감독 대담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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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열린 대만영화주간 중 관객들의 관심은 단연 7월13일 토요일에 쏠렸다. 제59회 대만금마장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한 <가가>와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역작 <밀레니엄 맘보>의 4K 리마스터링이 한국에서 최초 공개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대만영화주간 행사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던 7월13일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이날 모든 상영과 행사는 CGV홍대에서 이루어졌다.
상영작만큼 대만영화주간을 찾은 관객들을 들썩이게 한 건 영화관 로비에 마련된 행운의 뽑기판이다. 1등 상품인 <밀레니엄 맘보> 티셔츠, 배지 세트는 누구에게 돌아갔을까. 상품 중 하나였던 <씨네21> 1459호는 지금 대만의 청춘을 상징하는 얼굴인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의 허광한 배우가 장식했다.
<가가>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천제야오 감독은 대만영화와 한국영화의 차이를 묻는 관객의 질문에 다음과 같은 통찰을 내놓았
[기획] 대만영화가 성큼 다가왔다, 대만영화주간 행사 지상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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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콘텐츠진흥원(TAICCA)이 주관하고 <씨네21>이 주최한 ‘Taiwan Movie Week: 대만, 영화의 바다에 빠지다’(이하 대만영화주간)가 지난 7월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CGV연남, CGV홍대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대만영화주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올해 대만영화주간에선 최근 1, 2년간 국제영화제에서 큰 성과를 거둔 대만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밀레니엄 맘보> 4K 리마스터링을 포함해 제59회 대만금마장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은 <가가>, 제60회 대만금마장영화제 개막작이자 <남국재견> <자객 섭은낭> 등 현대 대만영화에서 중요한 작품들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도맡은 황원잉 미술감독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 <내 곁에 있어줘>, 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미래 사자상(극영화 부문 신인감독상) 수상작인 <러브 이즈 어 건>이 한국 프리
[기획] 대만영화의 미학에 한번 더 빠질 시간, ‘Taiwan Movie Week: 대만, 영화의 바다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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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 <I-LAND>에서 앳된 외모와 달리 힘 있는 퍼포먼스로 반전 매력을 뽐내던 엔하이픈의 막내 니키는 어느새 원숙한 성인이 되었다. 매력적인 저음의 목소리부터 장신의 체구까지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일본에서 키즈 댄서로 활동했던 시절부터 쌓아온 춤에 대한 열정과 재능은 변함이 없다. 성인이 된 후 “아티스트로서 더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는 니키는 “개성을 드러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정규 2집인 《ROMANCE : UNTOLD》 속에 녹여내려 노력했다.
특히 타이틀곡의 퍼포먼스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갈 때 니키의 눈은 유달리 반짝였다. 정원과의 케미 안무나 섬세한 손동작이 주를 이루는 후렴구 안무처럼 “기존에 소화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안무들”로 채워진 이번 무대에서 니키가 주목한 포인트는 “키치함”이었다. “최대한 힘들이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손끝의 강약 조절”까지 신경 쓰는 니키의 꼼꼼함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이충현
[인터뷰] 만족은 없어, 엔하이픈 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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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소로 향하는 동안 정규 2집의 수록곡을 흥얼거리던 선우의 모습에서 “소년 같고, 뭔가 촉촉하고 섬세하고 유니크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던 이충현 감독의 코멘트가 떠올랐다. 무표정의 날카로움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무대 위 뱀파이어와 달리 선우의 얼굴엔 감정과 활력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평소에도 밝고 웃음이 많은 성격”이라고 자신을 설명한 선우는 컴백 전부터 자체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이번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량하고 밝은 컨셉을 시도할 때 표정이나 분위기를 훨씬 더 잘 살릴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밝은 무대를 선보인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은 선우가 이번 활동에서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과거보다 성장한 자신의 모습”이었다. 정규 1집 《DIMENSION: DILEMMA》에서 선보인 청량함이 “어린 나이에서 나올 수 있는 명랑함과 귀여움”이었다면, 이번에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살짝 웃
[인터뷰] 어제보다 나은 우리, 엔하이픈 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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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않는 순간마저 어떤 동작 중인 듯 유려한 자세가 인상적이다. 피겨스케이팅 선수에서 아이돌 연습생으로, 그리고 엔하이픈 멤버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성훈은 예능프로그램에서보다 무대 위에서 예외 없이 편해 보인다. 스케이트를 처음 배우던 때부터 긴장의 연속 속에 살아온 그가 긴장을 풀고 무대에 서는 방법은 무엇일까. “긴장을 안 느낄 수는 없는 것 같다. (웃음) 긴장하지 말아야지 마음먹기보다는 내가 긴장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는 편이 더 낫더라. 자신감도 필요하고. 나도 워낙 긴장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여러 사람의 조언을 받고 내린 결론은 역시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더라.” 피겨스케이팅과 아이돌 연습생을 겸한 시기가 2년 정도.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한 방법 또한 그랬다. “결국 피겨를 하든 아이돌을 하든 다른 것을 배워본 경험이 도움이 되리라 믿었다. 둘 다 열심히 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자연스럽게 존재하기의 방법론은 <뮤직뱅크>
[인터뷰] 나 자신에 충실하게, 엔하이픈 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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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의 히트곡 <Polaroid Love>의 도입부를 제이크가 맡은 이유는 단순히 음색 때문만이 아니다. 사랑을 다시 믿겠다는 소년의 다짐엔 제이크의 따뜻하고 밝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이번 타이틀곡인 <XO (Only If You Say Yes)>에서도 제이크는 ‘Would you kiss me? Would you hug me?’라며 정중하게 사랑을 허락 맡는다. “팬들이 항상 재밌게 즐기면서 응원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파트에 ‘Mwah’라는 응원법을 직접 제안한 제이크의 따뜻함은 팬들로 하여금 가사의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이번 정규 2집에서도 <Highway 1009>과 <Royalty>의 도입부를 맡은 제이크는 녹음 과정에서 음색과 보컬 스타일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이어갔다. 앨범 작업과 월드투어 <FATE PLUS>를 병행하면서 제이크는 “긴 시간 라이브를 소화할 수 있는 발성”을 갖추게 되었다. “이전과
[인터뷰] 목소리로 하고픈 일, 엔하이픈 제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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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불필요한 존재감이 아이돌의 필요조건이라면, 오디션 프로그램 <I-LAND>에서 제이가 처음 등장했던 때가 그 좋은 예 중 하나가 아닐까. 엔하이픈으로 데뷔한 뒤에도 노래와 춤의 균형잡힌 성장세가 돋보이는 그는 정규 2집에 발맞추어 공개된 《ROMANCE : UNTOLD》 컨셉 시네마를 연출한 이충현 감독으로부터 “나쁜 남자의 섹시함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세계관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넘어 음악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려는 마음은 작사와 작곡으로 차근차근 이어지는 중이다. “내 페이스대로 조금씩 공부해나가고 있다. 기타 치면서, 음악 이론 배우면서 경험으로 조금씩.” 몰입하는 요령을 익히는 것 역시 중요한 요소다. 전달하려는 정서를 자신이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집중해서 곡을 써보는 훈련을 하는 중이다. 성격을 따지자면 감정보다는 이성이 앞서는 쪽이지만 상상을 통한 몰입에는 꽤 능숙한 편이라고 자부한다. 이전의 컨셉 트레일러와 세계관이 연결되
[인터뷰] 영원을 향해, 엔하이픈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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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동생들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했고 데뷔 당시 유일한 성인이었던 멤버. 능숙한 실력과 배려심 깊은 태도가 눈에 띄는 희승은 정규 2집 수록곡 <Highway 1009>를 직접 프로듀싱했다. 지난해 를 녹음할 당시 직접 녹음실에서 디렉팅에 나서는 등 이미 프로듀서의 자질을 보여줬던 그가 본격적으로 곡 작업에 참여한 것이다. 멤버 정원에 따르면 희승은 “절대음감에 박자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 디렉팅을 정확하게 주는” 프로듀서다. 동시에 팀 동료들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풀어줘야 하는 순간도 안다. 그래서인지 희승이 “이번 앨범이 엔하이픈의 터닝 포인트”라 설명한 대목이 유독 귀에 꽂혔다. 정규 2집 타이틀곡 <XO (Only If You Say Yes)>는 기존에 그룹이 보여줬던 뱀파이어 장르의 다크함을 떠올리기 어렵다. 데뷔 만 4년을 향해 달려가는 엔하이픈은 “데뷔 초엔 주어진 과제를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쪽에 가까웠다면
[인터뷰] 상상을 실현하는 재능, 엔하이픈 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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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만 16살에 엔하이픈의 리더로 데뷔한 정원을 실제로 마주하니 소문으로만 듣던 ‘안광’을 바로 납득해버렸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프로다. 정원은 그룹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다크 문>(DARK MOON)이 원래 “멤버들의 실제 성격을 일부 반영해 캐릭터가 구현”되기도 했고 스스로도 “정해진 세계관에 갇혀 멤버들이 따라가기만 하면 안된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 때문에 “앨범의 스토리가 현실의 멤버들이 가진 경험과 생각을 투영하며 확장”되는 것을 그들이 선보이는 콘텐츠의 매력이라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일례로 그는 이번 앨범의 커플링곡 <Hundred Broken Hearts>의 톱라인(트랙 위에 얹는 멜로디)을 직접 썼다. 미수록곡을 포함해 지금까지 작곡한 곡이 3~4곡밖에 되지 않는다며 먼저 겸손하게 운을 뗀 정원은 “신나는 밴드곡부터 발라드스러운 곡까지” 다양하게 작업했지만 무언가 다른 것을 증명해내야겠다는 의무
[인터뷰] 눈빛에 홀리다, 엔하이픈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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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팔로워 1703만명, 트위터 팔로워 1266만명, 유튜브 구독자 수 1020만명. 팔로워만 2416만명에 이르는 틱톡 공식 계정에서 올해 조회수 1천만회를 넘긴 콘텐츠만 무려 68개다(이상 7월17일 기준).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소속 엔하이픈은 내수보다 해외 시장이 훨씬 중요해진 K팝 업계에서 최근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그룹이다. K팝 산업에서 이들이 점유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뱀파이어 장르 문법에서 출발한 비주얼 스토리텔링인데, 흡혈귀 컨셉을 토대로 앨범부터 콘서트까지 다양한 창구로 캐릭터와 이야기를 확장해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충현 감독이 연출한 컨셉 시네마에서 멤버들이 무대와는 다른 영화적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티스트 IP가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참여형 콘텐츠로 기획의 범주도 확장되고 있다. 정규 2집 《ROMANCE: UNTOLD》 발매를 기념해 7월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 한남동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체험형 팝업 행사 ‘R
[기획] 정규 2집《ROMANCE: UNTOLD》로 돌아온 엔하이픈(ENH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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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최애’와의 만남을 하루라도 앞당길 기회가 있다면 그보다 반가운 일이 또 있을까.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이하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의 정식 개봉을 앞둔 지난 7월13~14일에 전국 프리미엄 상영회가 열렸다. 주말 양일간 펼쳐진 상영회의 기념 행사를 가장 성대하게 꾸린 CGV용산아이파크몰점을 13일에 찾았다. 이날 극장에서는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의 거대한 영상 광고와 포토존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가운데, 상영회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 부스 앞에 길게 늘어선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뽑기 기계에서 캡슐을 뽑아 당첨 내역을 확인한 뒤 실제 경품을 품에 안는 일련의 과정 동안 팬들은 언뜻 보아도 즐거워 보였다. 받은 굿즈와 인증숏을 찍고 같이 온 친구와 기대감 가득한 이야기를 나누는 인파로 행복이 넘실댔던 그날의 현장을 담았다.
극장 7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 카메라를 든 팬들이 삼
[씨네스코프] 좋아하는 마음은 보는 걸로 모자라,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프리미엄 상영회 이벤트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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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이야기를 중간부터 보기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다시 접한 경우 혹은 원작이 있는 작품에 도전할 경우 느끼는 감정이 있다. 극 중 인물들은 이미 서로 아는 사이 같고 소개 없이 등장하는 누군가는 전편에 등장한 것 같은 찜찜함 말이다. ‘그땐 그랬지’식의 대화가 오갈 때면 추억할 ‘그때’가 가물가물하거나 없는 입장에선 소외감마저 들고 한다.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27번째 극장판인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이하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에도 그런 느낌이 드는 순간이 종종 있다. 이번 편은 원작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을까. 몰라도 내용을 따라가는 데 무리 없지만 알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는 원작과의 연결고리를 소개한다.
1. 핫토리, 괴도 키드에게 뽀뽀할 뻔하다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에서 핫토리는 괴도 키드를 ‘징그러운 놈’이라고 칭하며 경멸한다. 원작 에피소드 <괴도 키드 vs 공명, 표
'그 사건, 그 녀석, 그 여인을 찾아서', 원작과 연결되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