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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40주년을 맞은 농심 신라면이 단편영화 제작 지원에 나섰다. 올해 전주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일 그 결과물 중 한편인 <라면이 뿔기 전에>는 40년이라는 세월에 주목했다. 청년이 노인이 되는 긴 시간, 어떤 설렘은 변하지 않는다. 언제 들이켜도 얼큰한 국물처럼, 언제 떠올려도 가슴 한편이 아릿해지는 얼굴이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니까.
장편다큐멘터리 <성덕>으로 데뷔해 <이상현상> <어느 날, 영화가 죽었습니다> 등의 단편 극영화를 연출하며 영역을 넓히는 중인 오세연 감독은 할머니에게서 그 사연을 엿봤다. 주인공은 손녀 지수(최지수)를 따라 서예학원으로 향하는 영옥(차미경). 지수는 영옥의 동행이 못내 껄끄럽지만, 이에 개의치 않는 영옥은 힘차게 먹을 간다. 그는 어떤 문장을 쓰고 싶었던 걸까? 오세연 감독의 상상은 두 여자를 잇는 라면과 함께 끓어올랐다.
할머니에게 붓을 쥐여준 까닭은
“나를 제일 울리는 존재는 누구일까?” 프로젝
[인터뷰] 맛과 멋의 컬래버 - 농심 신라면 40주년 기념 특별상영작 <라면이 뿔기 전에> 오세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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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타계한 고 안성기 배우의 지난 발자취를 회고하는 특별전과 1960년대부터 시작된 홍콩, 뉴욕의 사회정치적 변화, 예술적 시도를 반영한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올해 전주영화제에 마련됐다. 국내에서, 큰 스크린으로는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던 세 특별전의 상영작이 궁금한 관객들을 위해 <씨네21>이 이번 전주영화제의 특별전 가이드를 정리했다.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
제27회 전주영화제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한국영화사의 결정적 순간을 함께해온 고 안성기 배우를 기리는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를 선보인다. 한국영화계가 스스로 지평을 넓힐 기회를 제공했던 그의 영화를 다시금 되돌아볼 기회다. 안성기 배우는 1957년 데뷔해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 <하녀>, 임권택 감독의 <십자매 선생> 등 수십편의 영화에 아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대학생 시기까지 잠시 영화계와 멀어졌었으나 대학 졸업 후, 군사독
[기획] 그립고도 낯선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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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적인 예술가>(Late Fame)
켄트 존스 / 미국 / 2025년 / 96분 / 개막작
어느 날 에드(윌럼 더포)에게 마이어스(에드문드 도노반)가 찾아온다. 그는 오래전 에드가 집필한 시에 감명받았다며 자신이 속한 ‘열정주의자 모임’을 소개한다. 부유하고 젊은 예술가로 구성된 이 모임은 에드를 열렬히 환영한다. 펜을 내려놓고 37년간 직장인으로 지낸 에드는 이들의 열망에 덩달아 창작욕을 불태운다. 에드와 멤버들은 새 작품을 발표할 낭독회를 준비하고, 에드는 멤버인 글로리아(그레타 리)와 유달리 각별해진다. 아르투어 슈니츨러가 19세기에 집필한 소설을 바탕으로 예술을 좇는 이들의 열정을 존중하면서도 저변에 깔린 허영과 인정욕구, 뉴욕 예술계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데에서 오는 공허함을 낱낱이 꺼내 보인다. 에드는 한때 뉴욕 보헤미안 문화의 중심에 섰던 이로서 이들에게 공감하면서도 그 시기를 지난 선인으로서 과거를 객관적으로 반추하는 시점을 견지한다. 어떤 식
[기획] 재미있고 의미있는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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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돌아온다. 4월29일부터 5월8일까지 열릴 축제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씨네21>은 올해도 전주영화제 미리 보기 지면을 마련했다. 54개국 237편의 초청작 중 문석, 문성경, 김효정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작품과 <씨네21> 기자들이 주목한 작품을 더해 총 9편의 영화를 먼저 소개한다. 개·폐막작을 비롯해 거장의 복귀작, 신예의 화제작, 새 섹션의 문제작 등을 고루 선별했다. 다채로운 특별전의 면면도 살폈다. 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주최하는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 M+ 홍콩과 협력한 ‘홍콩귀환: 시네마 + 아방가르드’, 1960년대에서 1970년대를 수놓은 ‘뉴욕 언더그라운드 – 더 매버릭스’ 특별전까지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특별상영 부문에 초대받은 두 감독의 인터뷰를 덧붙인다. 농심이 신라면 40주년을 기념해 제작 지원한 단편영화를 연출한 오세연 감독, 김태엽 감독이 ‘인생을 울리는’ 창작의
[기획] 전주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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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장치들> 전시를 찾는 작가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아시아 각지에서 자기만의 투쟁을 이끌어온 이들의 비디오아트를 보다 보면 시간의 물줄기를 거슬러 이들이 출발한 예술적 발상지가 궁금해진다. 31팀의 참여 작가 중 한옥희, 김동령X박경태, 아다치 마사오, 장민승, 차학경, 정재훈, 타이키 삭피싯 등 총7팀의 이야기를 심도 깊게 경청했다. 직접 질문을 건넬 수 없었던 한옥희, 아다치 마사오, 차학경 작가는 김지하 학예연구관의 말을 빌려 그들의 생각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예술의 전경을 더 넓게 바라보기 위해 이들의 비디오아트를 포스터로 재해석한<시네마토그래피로서의 포스터> 코멘터리 세편도 함께 담았다. 계속해 돌고 도는 영상이 평면 이미지로 탄생하기까지 세 디자이너가 거쳐온 시간은 우리의 시야 또한 넓힐 것이다.
01. 한옥희
한옥희 감독이 ‘카이두 클럽’이라는 한국 최초의 여성 실험영화 그룹을 결성했다는 사실은 현재 여성들까지 고양시키기에 충분한 이야
[특집] 저항하고, 비판하며 예술을 만들어가기 - <아시아의 장치들> 참여 작가 7팀의 코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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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장치들>은 김지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학예연구관의 숙원 사업이었다. 2015년 개관 당시 ACC의 핵심 업무는 필름앤비디오 아카이빙 프로젝트였다. 어떤 분야의 필름과 비디오를 다룰 거냐 했을 때, 그의 방향성은 실험영화로 기울었다. “애초부터 영화나 미술 어느 한쪽의 제도에 속하지 않았던 비제도적 장르이기에, 국립기관에서라도 그 기록을 남길 필요”를 느꼈던 것이다. 아시아 실험영화의 상징처럼 여겨지거나 그 의미가 중요한 이들에게 먼저 접촉했고, 두개의 축이 한옥희와 아다치 마사오 감독이었다. 나아가 아시아 영상 작가 80여명의 작품 800편 이상을 수집하고 보존했다. 하지만 아카이브를 공개하거나 전시하는 작업은 여러 사정으로 순탄치 못했고, 늘 기회를 엿볼 수밖에 없었다. 개관 10주년 전시가 적절한 자리였다. “지금껏 축적된 ACC의 활동을 보여줘야 하는 기획”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24년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고 그 결과가 <아시
[인터뷰] 10년의 궤적을 거쳐 - 김지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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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장치들>에선 길을 헤매기 십상이다. 관람 순서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전시장 입구에 으레 비치되는 종합 리플릿도 없다. 1층부터 3층까지 전시된 64개의 작품이 각자의 시청각적 자극을 내뿜으며 인지의 혼선을 자아낸다. 관객은 눈과 귀와 발의 자연스러운 충동에 따라 작품을 마주하게 되며, 개별 작품의 리플릿을 하나하나 모으면서 전시의 맥락을 스스로 짚어가게 된다. <아시아의 장치들>이 어떤 공간과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관객 각자의 길 탐색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그 체험기를 전한다.
1층 – 원의 안쪽
1층에 들어서면 커다란 원형의 광장이 펼쳐진다. 광장 바닥엔 국내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분야의 주요 연대기가 적혀 있다. 원형의 테두리를 만드는 별실(셀)들 안엔 아시아의 역사를 여성 서사로 재편한 작품들이 도사리고 있다. 차학경, 한옥희, 김소영, 임고은, 김동령×박경태, 마리암 타파코리 등 국내외 여성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피
[특집] 돌아다니며 보기, 올라가서 내려다보기 - <아시아의 장치들> 전시 체험기와 작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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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장치들>이란 전시의 제목을 들으면 모종의 익숙함과 이질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우선 ‘장치’(apparatus)라는 개념은 미학·철학에서 꾸준히 애용되던 단어라 다소 친숙하다. 한편으론 적확히 정의하기가 모호한 용어이기도 하다. 수많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대표적으로 루이 알튀세르는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라는 이론을 통해 지배계급의 착취가 어떻게 교육·법률·사회·정보적 ‘장치’로 작동하는지 설파했다. 불어로 디스포지티프(dispositif)라 번역될 때는 뉘앙스가 다소 다르다. 미셸 푸코의 ‘장치’(디스포지티프)엔 이질적인 요소들이 어떻게 배치·배열되는지에 따라 그 의미가 실증적으로 달라진다는 함의가 중심에 있다. 요컨대 장치란 풀이 방식에 의해 다양하게 변용될 수 있는 단어이다. 여러 변주의 한 가지 공통점은 이것이 주로 서구(유럽)권에서 논의되고 발전해온 개념이란 것이다.
그러니 ‘장치’에 ‘아시아’라는 관계를 이었을 때는 묘한 이질감이 느껴질 수
[특집] 익숙함과 이질감 사이에서 - 지금 <아시아의 장치들>을 감상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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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 ACC)에서 3월19일부터 9월27일까지 <아시아의 장치들>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ACC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아시아의 장치들>은 실험영화와 비디오아트를 아우르는 아시아의 무빙 이미지 작품들로 꾸려져 있다. 지난 10년 동안 ACC가 축적해온 아카이브와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의 주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씨네21>은 직접 ACC를 찾아 <아시아의 장치들>의 전시 공간과 작품들을 소개하고, 전시를 기획한 김지하 ACC 학예연구관과의 인터뷰를 전한다. 덧붙여 이번 전시에 참여한 국내외 작가들의 소감을 한자리에 모았다. 영화 매체의 테두리가 무척이나 희박해진 요즘이다. <아시아의 장치들>을 거닐며 무엇이 영화라는 제도를 만들었고, 무엇이 영화라는 장치로 작동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글에서 <아시아의
[특집] 전시관 속 영화관 - 무빙 이미지의 뿌리부터 현재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 전시 <아시아의 장치들>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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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12.3>은 여느 다큐멘터리보다 빼곡한 엔딩크레딧을 자랑한다. 12·3 비상계엄 전후 대한민국을 염려한 각계각층이 이름을 보탠 결과다. 이명세 감독이 제작 소식을 알리자 283명의 시민과 65개 의원실에서 2024년 12월3일을 포착한 사진, 영상, 자료를 보내왔다. 약 1만5천명이 영화 완성을 위한 후원에 참여해 크라우드펀딩 목표 금액 110%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들의 지원에 힘입어 개봉하는 <란 12.3>은 여러 모양을 한 파편들이 한데 섞인, 다만 이명세 감독의 스타일로 다듬어진 콜라주다. 조각들을 연결한 접착제로서의 선율은 조성우 음악감독이 만졌다. 또 하나의 조각으로서 사태를 집약한 일러스트는 이강훈 작가의 작품이다. 그는 <씨네21> <한겨레21>에 삽화를 그리며 활동을 시작해 <한국 괴물 백과><독립운동가, 난민이 되다>등의 도서에도 그림을 남겼다.
그들은 어떻게 모였을까. 우선 이명세 감독에게
[기획] “비상계엄을 말할 때 절대 빠지면 안되는 장면이 무엇이지?” - 영화 <란 12.3>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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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이 12·3 비상계엄을 소재로 다큐멘터리영화를 연출한다, 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귀를 의심했다. 한국 사회가 정치적 격동기를 지나고 있던 1980년대 말에 등장했으나 당대의 지배 경향에 아랑곳하지 않는 독자 노선으로 ‘유치찬란한 멜로영화를 만드는 감독’, ‘역사의식을 망각한 악질 스타일리스트’로 매도당했던 그 이명세 아닌가. 40년 후 시류에 타협하지 않는 이 장인 예술가의 세계관이 돌연 방향을 선회한 것인가. ‘이명세의 시네마틱 다큐멘터리’, ‘인터뷰, 내레이션이 하나도 안 나오는 놀라운 다큐멘터리영화’라는 마케팅의 수사보다 기록과 보존을 본령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이 이명세의 작가적 특질과 만나는 지점이 궁금해졌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란 12.3>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이명세의 영화다. 눈과 바람, 낙엽, 신호등, 스모그, 그림자, 빛줄기, 골목길, 깜빡임, 철도 건널목 등 이명세의 전매특허로 알려진 표식들이 그득하기 때문이다. 시각예술의 역사를 순회
[기획] 어느 시민 혁명에 관한 시네마틱 마니페스토 – 장병원 평론가의 다큐멘터리로서의 <란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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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씨네21>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그날을 다큐멘터리로 옮기고 있는 이명세 감독을 만났다. 그는 “내란성 불면”에 시달리며 시민들이 보내온 푸티지를 쌓고 엮는 중이라고 했다. 잇단 재판을 지켜보며 마지막 장면을 고심하던 그가 넉달 후 영화를 완성했다.
4월22일 개봉하는 <란 12.3>은 극장의 막을 열어젖히는 오프닝 시퀀스에서부터 저들의 엔딩크레딧을 열거하는 피날레까지 내달리는 한편의 소동극이자 치열한 르포르타주다. 내란 수괴와 그 가담자들을 비췄다가, 국회 앞 소용돌이에 감겼다가, 반짝이는 응원 봉 사이를 유영한다. 무성영화를 연상케 하는 교향곡이 흐르고, 애니메이션으로 참상을 에두른다.그 문법을 숙고한 장병원 영화평론가 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빛과 소리로 빚은 시청각 오페라’로서의 <란 12.3>을 사유했다. 이명세 스타일의 오디오 비주얼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현대사 다큐멘터리의 지평을 넓혔는지 탐
[기획] 영화가 12.3을 기억하는 법 – 이명세 감독의 비상계엄 다큐멘터리 <란 12.3> 비평과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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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2일 EP 《애증》을 발매했다. 어떻게 만들어진 음반인가.
애증을 주제로 삼은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큰 그림을 먼저 그렸다. 이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고민하다가 ‘애’(愛)를 담은 <게임 오버 ?>, ‘증’(憎)을 담은 <1111>을 실었다. 리스너들이 지금 자기 심경에 맞는 곡을 찾아 듣거나 두곡을 반복해 들으면 계획했던 애증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행히 내가 전하려는 메시지에 감응한 듯한 반응을 많이 건네 듣는다. 무한히 반복되는 애증을 받아들이되, 미움 받을 용기와 사랑할 용기를 함께 쟁취하겠다는 감상을 전해 들었다.
- 그간 발매한 EP는 제목에 ‘비행’, ‘집’ 등 시각화가 분명한 단어가 들어갔다. 이에 반해 ‘애증’은 무형의 감정이라 앨범 구상부터 애를 먹었을 것 같은데 상처투성이의 얼굴을 택했다.
오히려 부담이 적었다. 애증이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우리 삶에 녹아든 감정이지 않나. 커버의 경우 상처 분장을 얼굴
[인터뷰] 한로로가 말하는 노래와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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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더하기 영, 영 플러스 영? 한로로에 따르면 <0+0>은 [영영]이라고 읽는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 만나(0+0) 영원(∞)을 꿈꿀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노래다. “난 널 버리지 않아 너도 같은 생각이지?”라는 구절이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사랑하게 될 거야>와 더불어 한로로의 차트 역주행 및 커버 열풍을 이끈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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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소설. <자몽살구클럽>을 냈다. 동명의 EP 앨범과 연결된 작품이며, 죽음을 고민하는 네명의 여중생(소하, 태수, 유민, 보현)이 서로를 살리기 위한 비밀 모임을 결성해 여름방학 전까지 살아남는 과정을 그린다. 소설은 자몽살구클럽에 입단하는 소하의 시점이지만, EP 《자몽살구클럽》엔 보다 다양한 캐릭터의 시점을 담은 곡이 수록됐다. 출간 7개월 만에 교보문고 2월 3주차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가수가 집필한 소설이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2008년(타블로, <당신의 조각들&g
[기획] 0부터 5까지, 숫자로 알아가는 한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