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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를 거친 여섯명의 선배 영화인이 비엔티안으로 금의환향했다. FLY2024 참가자를 응원하고,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실질적 조언을 건네기 위해서다. 각국에서 전방위로 활약 중인 졸업생들이 느끼는 업계의 현실은 어떨까. 후배들을 만나기 전, 졸업생들은 라운드 테이블에 모여 출신 국가 영화계의 냉혹한 현실과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필리핀 졸업생 엘린 벤디술라(2012년 졸업), 지오 테렌스 곤잘베스(2018년 졸업)
“필리핀의 수많은 지역 영화제가 자신만의 영화를 선보이고 싶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플랫폼으로 기능하지만, 그 지원이 궁극적으로 영화인들에게 재정적 수익을 가져오지 못한다. 한국의 경우 영화진흥위원회 등 기관이 독립영화를 위해 200만달러 정도의 금액을 지원한다고 들었다. 필리핀 또한 같은 규모의 돈을 지원하지만 단위가 페소라 영화산업이 선진화된 나라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액수다. 임금체불과 열악한 근로환경 역시 필리핀 영화계의 발전을 위해 반
아늑한 인큐베이터 바깥의 현실은, FLY2024 졸업생 라운드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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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이하 FLY2024)과 닷새 동안 함께했지만 사실 이들은 훨씬 오랜 시간 한팀을 이루어 협업했다. 21명의 교육생은 각자의 나라에서 화상 미팅을 통해 2개월간 온라인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거쳤고, 10월30일부터 11월13일까지 2주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만나 프로덕션을 마쳤다. 영화제작은 물론 작품 시사 및 대담까지. FLY2024 참가자들이 밤을 지새며 영화에 몰두한 비엔티안에서의 영화로운 날들을 사진으로 정리해보았다.
A팀의 영화 중 한편인 <원스 아논 어 타임>은 집 밖을 나서기를 무서워하는 소년 아논이 두려움을 무릅쓰고 생애 처음으로 장을 보러 나가는 하루를 그린 단편영화다. 촬영을 마친 이들은 포스트프로덕션에 이르러 난관에 부딪혔다. “슈퍼마켓으로 향하는 아논과 그를 뒤쫓는 낯선 남자의 존재가 끝까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영화다. 그런데 우리가 아논과 남자가 동시에 등장하는 풀숏을 찍지 않았다는 걸 포
비엔티안 영화 프로덕션 현장기, 사진으로 돌아보는 FLY2024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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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ASEAN-ROK Film Leaders Incubator: FLY2024, 이하 FLY2024)은 부산영상위원회와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가 주관하는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이다. 이 행사는 2012년 필리핀 다바오를 시작으로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10개국을 순회하며 코로나19 팬데믹 3년을 제외하고 매년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에서 국가별로 2명씩 선발된 FLY2024의 교육생 22명은 10월30일부터 11월13일까지, 총 2주간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에 머물며 영화제작의 전 과정을 익혔다. 라오스를 끝으로 아세안 국가에서 개최를 마무리하는 FLY2024에 <씨네21>이 4박5일간 동행했다. 2025년 시즌 피날레를 앞두고 FLY2024가 겪은 주요한 변화 및 교육생들의 소감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해 전한다. 또한 FLY2024에서만 들을 수 있는 흥미로운 세미나와 아세안 각국의
[기획] 미래의 아세안 영화 인재들, 날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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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촬영이 계획대로 되진 않는다. 하지만 그 계획 밖의 상황들이 때로는 감흥 넘치는 우연의 순간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다섯명의 촬영감독에게 각자의 현장에서 겪었던 그 감흥의 순간을 물었다.
<청설> 강민우 촬영감독
“영화의 시나리오상 수영장에서 촬영된 장면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배우가 물속에 옷을 입고 들어가는 장면도 찍어야 했다. 어떻게 하면 카메라가 배우와 함께 고스란히 그 장면 안에 머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래서 직접 아크릴로 큰 박스를 만들고 그 안에 카메라를 넣은 후, 부력으로 물 위에 둥둥 뜬 박스를 손으로 들고 찍었다. 배우들과 같이 걷고 수영하면서. 테스트를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배우들과 수영장에서 같이 논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찍었는데 잘 담긴 것 같다. 사전에 동선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찍은 장면도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있었지만, 카메라가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를 원했는데 잘 구현됐다.”
예상외의 한컷 - 촬영감독들이 뽑은 계획 밖의 좋은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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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듯 촬영의 길로 들어선 이형빈 촬영감독은 어느새 경력 20년차의 촬영감독이 됐다. 열악한 2000년대 초반의 독립영화계부터,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그의 역량은 올해 좋은 성적을 낸 <시민덕희>란 결과물로 종합됐다. 많은 대화와 전화 장면 등 정적인 화면이 많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지만, “한시도 관객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기 위한 이형빈 촬영감독의 갖가지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 2시간가량의 영화는 끊이지 않는 동적인 리듬으로 완성됐다.
- 영화 촬영에 입문한 과정은.
원래는 영화 전공과 무관한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영화에 관심이 있어 친구와 맨날 비디오만 엄청나게 빌려서 보다가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지원했다. 그런데 낙방했다. 바로 군대로 갔다. (웃음) 군대에 가서도 <씨네21>을 구독하면서 영화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했고, 전역 후에 부모님 몰래 복학을 하지 않고 등록금을 챙겨 한국독립영화협회에 찾
[인터뷰] ‘관객이 지루할 틈 없이’, <시민덕희> 이형빈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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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촬영상의 주인은 <세기말의 사랑>의 박 로드리고 세희 촬영감독이다. 그는 다큐멘터리와 미디어아트의 영역까지 종횡무진하는 팔방미인이자 길 위에서 끝없는 배움을 찾는 여행자이며 심지어 여행 산문 두권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더 값진 경험을 위한 여행의 기술을 슬그머니 묻자 그는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구분 짓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질적인 영상 장르의 문법도, 여행자와 촬영감독의 삶도 그는 구획이 아닌 통섭의 관계로 인식한다. 세계를 갈라놓는 것만 같던 <세기말의 사랑>의 흑백과 컬러, 그 경계를 자신으로서 유유히 횡단하던 영미(이유영)의 모습처럼.
- <세기말의 사랑>으로 제44회 영평상 촬영상을 받았다.
평소 주변 영화인들에게 아쉬운 결과에 너무 슬퍼하지도, 그렇다고 수상에 너무 크게 기뻐하지도 말라고 말하곤 했다. 그래서 이번 상을 받았을 때 침착하려고 노력했지만 사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웃음
[인터뷰] ‘총천연색이 난무하도록’, <세기말의 사랑> 박 로드리고 세희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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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을 본 관객 누구나 품는 질문은 ‘이걸 어떻게 찍었을까?’일 것이다. 인파가 붐비는 낮의 종로 일대, 남자(하성국)와 여자(이명하)의 긴 산책을 찍은 1부 ‘달팽이’, 야밤의 광화문 근처를 걷는 남녀가 등장하는 2부 ‘서울극장’, 좁은 차 내부와 술집 그리고 다시 광화문 인근의 모습을 담은 3부 ‘소우’까지 일전의 독립영화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던 서울의 이미지와 아스라한 질감이 <미망>을 채우기 때문이다. 이는 김진형 촬영감독의 역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주로 독립영화 위주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건국대학교에서 학부를 이수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에서 촬영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몇편의 경력을 쌓았다. 사수였던 이진근 촬영감독님을 따라다니다가 <아워 미드나잇> <말아>와 같이 소수의 크루로 함께한 작품을 맡게 됐었고, <미망> 역시 동문인 김태양 감독님과 자연스럽게 협업하는 분위기로 진행하
[인터뷰] ‘공간의 정서, 화면의 위계’, <미망> 김진형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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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언제나 영화의 눈이었다. 인물을 바라보고, 세계를 조망하며, 정서를 포착하는 통로는 줄곧 시각의 영역이다. 하지만 어떤 카메라는 영화의 코가 되고 손이 되어, 향을 느끼고 열감을 전달한다.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는 유려한 빛만큼이나 인물들의 정서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영화의 눈을 자처한 김지룡 촬영감독의 카메라에는 네 여성이 머물던 시공간의 온도와 질감이 담겨 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의 눈이 무엇을 바라보았는지 묻는 질문에 김지룡 촬영감독은 풍경마다 깃든 어떤 냄새를 감지했다고 답했다. 창틈으로 비스듬히 떨어지는 볕에도 향이 있다고 말하던 김지룡 촬영감독이 이미지를 감각하는 법이 실로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 촬영감독의 길로 들어선 배경은.
어릴 적부터 만화 그리는 걸 좋아해서 미대 진학을 희망했다. 부모님과 적당히 타협해 공업디자인과에 입학했지만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이후에는 영상디자인과로 진학했다. 당시 교수님들이 광고계 종사자셔서
[인터뷰] ‘우리가 눈으로 밤을 마주하듯’, <딸에 대하여> 김지룡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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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은 보는 영화다. 부연하자면 잘 들여다봐야 하는 영화다. 인물들은 수어로, 표정으로, 마음으로 소통한다. 겉보기엔 연약해 보일지언정 단단한 잠재력과 내면을 지닌 청춘들에게서 발견되는 미세하고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가득 채워진 영화가 <청설>이다. 스스로를 스토리텔러라 칭하는 강민우 촬영감독은 영화의 장면들을 현장에서 가장 먼저 지켜본 목격자이자 이를 카메라에 담아 스크린에 펼쳐놓은 전달자이다.
- <청설> 개봉 후 근황은 어떤가.
넷플릭스 시리즈 <사마귀> 촬영차 평택에 와 있다. 원래 야외촬영을 할 예정이었는데 폭설 때문에 취소될 것 같다.
- <판소리 복서>(2019), <앵커>(2022), <킬링 로맨스>(2023)와 넷플릭스 시리즈 <썸바디>(2022)를 촬영했다. 예전에는 직접 연출을 하기도 했는데, 본격적으로 촬영감독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나.
영화 동호회에서 영
[인터뷰] ‘청춘의 유한함을 바라본다는’, <청설> 강민우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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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미지는 영화의 세계관을 다른 감각으로 전달한다.”(김지룡 촬영감독) 영화 매체의 여러 격변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영화가 카메라로 찍는 영상이란 점이다. 현실의 조각을 잘라낸 이미지, 그 한톨의 이미지들이 모여 영화란 세계를 만든다. <씨네21>이 이 세계의 중요한 구축자인 다섯명의 촬영감독을 만났다. 그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계를 아우르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줬고, 특히 올해 탁월한 결과물을 통해 역량을 증명했으나 아직 <씨네21>이 제대로 소개하지 못한 촬영감독들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청설>의 강민우 촬영감독, <딸에 대하여>의 김지룡 촬영감독, <미망>의 김진형 촬영감독, <세기말의 사랑>의 박 로드리고 세희 촬영감독, <시민덕희>의 이형빈 촬영감독이 그들이다. 각자의 촬영 철학을 지니고 현장에 나가 카메라를 드는 그들의 목소리는 초점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상처럼 또렷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특집] 주목해야 할 다섯명의 촬영감독, <청설> 강민우, <딸에 대하여> 김지룡, <미망> 김진형, <세기말의 사랑> 박 로드리고 세희, <시민 덕희> 이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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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남이라는 이름은 한명의 영화감독이자 하나의 도서관, 그리고 거대한 필름 보관소와도 같다. 수십년 동안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재일조선인 원폭 피해자, 오키나와 전쟁 강제징용 피해자, 군함도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등 수없는 20세기의 국가적 비극을 찍어온 그는 이제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역사의 증언자가 되었다. 박수남 감독의 딸 박마의 감독은 이 증언자의 삶을 영화로 옮기기 위해 어머니가 보관해온 10만 피트(50시간 분량)가량의 필름을 복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목소리는 되살아났다. 박수남 감독이 촬영했던 역사의 보고가 다시금 빛으로 투과되기 시작한 것이다.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역사의 새로운 발견이고 발광이다. 영화의 개봉을 기념해 내한한 두 감독의 숙소 앞에는 공교롭게 대규모 시위 행렬이 펼쳐져 있었다고 한다. “한국이 나를 반겨주는 기분”이었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한 박수남 감독은 아흔을 앞둔 나이에도 아직 “마음만은 20살”이라며
[인터뷰] 혁명이란 당신과 나의 것, <되살아나는 목소리> 박수남, 박마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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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람이 사는 곳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사느냐에 따라 각각의 의미로 피어난다. 누군가에게 집은 재산 증식의 대상이고,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며,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이다. 여기, 지적장애가 있는 딸과 모텔 생활을 이어가는 남자가 있다. 아버지는 아파트 브로커에게 딸의 위장결혼 제안을 받는다. 한푼이 아쉬워 불법을 저지르는 이들의 서글픔은 약자를 착취하는 이들로 인해 더 암담해진다. 두명의 아버지와 두명의 딸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가는 <한 채>는 그렇게 공간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 방식에 대한 고민으로 걸음을 뗀다.
설명만 들으면 밑바닥 불행을 늘어놓을 것 같지만 <한 채>는 이들을 섣불리 동정하거나 이해하는 대신 가만히 지켜본다. 그리하여 카메라에는 어떤 애처로움과 위태로움과 함께 단단함과 숙연함이 깃든다. 28회 부산국제영화제 LG 올레드 비전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한 <한 채>는 마음 편히 몸 누일 곳 하나 없는 세상에서 사람
[인터뷰] 이미지와 사운드를 골조로 하는 영화의 집, <한 채> 정범, 허장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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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영화 <다크 나이트> 속 조커의 분장 뒤에 숨은 민낯
조커(히스 레저)의 짙은 분장 뒤에는 대체 어떤 인물이 숨 쉬고 있을까.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 나이트>는 고담시의 윤리관을 뒤흔드는 악당 조커와 그에 맞서는 배트맨(크리스천 베일)의 대결을 그린 슈퍼히어로 스릴러다. <지선씨네마인드> 초창기부터 박지선 교수가 꾸준히 언급했다는 작품으로, 21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악역에 조커의 이름이 빠짐없이 언급된다는 것만으로도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사가 없고 “범죄자들도 예측하기 힘든 존재”인 조커를 분석하기 위해 박지선 교수는 조커가 구사하는 언어를 파고들었다. “이 도시는 급이 다른 (better class) 범죄자를 필요로 한다”는 조커의 발언에서는 악행에 대한 시혜적 태도를, 배트맨을 향한 “너는 나를 완성시킨다”는 대사에서는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도구로서 경쟁자를 인식하는 과도한 자존감을 발견한다.
한편으로 조커
다시 볼 때 더욱 놀라운!, <지선씨네마인드 HIDDEN TRACK> 1·2화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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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인물이 다시 한번 살아 움직이는 시간.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의 무비 프로파일링 토크쇼 <지선씨네마인드>가 1년6개월 만에 돌아왔다. 파일럿 방영 당시 송출됐던 유튜브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채널에서 방영될 이번 시즌은 <그알>의 연출자인 SBS 도준우 PD가 2년여 만에 다시 상대역으로 나선다. 특히 ‘HIDDEN TRACK’이라는 부제를 붙인 이번 시즌은 영화 애호가로 유명한 박지선 교수가 그간 다루고 싶었던 숨겨진 작품들을 마음껏 파헤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첫 공개에 한달 앞선 지난 11월12일 CGV 씨네드쉐프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VIP 시사회 현장을 전한다. 피 튀기는 예매 전쟁에서 승리한 팬들과 진행자들간에 예리한 질문이 하나둘 오가자 상영관은 금세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선공개된 <지선씨네마인드 HIDDEN TRACK> 1·2화의 짧은 미리보기도 함께 소개한다. <지선씨네마
[기획] 관찰자의 시각으로 범죄 뜯어보기, <지선씨네마인드> VIP 시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