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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김세인 감독이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연구과정에서 제작한 영화다. 엄마인 수경(양말복)이 운전하던 차가 딸 이정(임지호)을 치며 본격적인 서사가 전개되는데, 차가 급발진한 것이냐 아니냐를 두고 모녀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 엄마와 딸의 관계를 집요하게 묘사하면서도 둘 사이의 균형감을 잃지 않는다. 신인감독의 첫 장편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노련하고도 대범한 결과물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지금까지 여러 영화제를 통해 국내외 관객을 만났다. 개봉까지 확정되면서 한창 바쁜 시간을 보냈겠다.
=며칠 전 바야돌리드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스페인에 다녀왔다. 한국과 다르게 이 영화를 블랙코미디로 받아들이는 관객이 많아 새삼 문화적 차이를 실감했다. 그 밖에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조연출을 맡았던 친구가 현재 장편 촬영 중이라 연출팀 소속으로 일을 돕고 있다. 각본집도 나올 예정이다. 이 작품을
[인터뷰]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감독, “모녀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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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제목에 시선이 붙잡혔다면 아마도 ‘같은 속옷을 입는다’라는 두 여자에 대한 설명 때문일 것이다. 연정 관계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찰나 속옷 빨래를 하는 이정(임지호)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화장실로 들이닥친 수경(양말복)이 이정에게서 채 마르지 않은 속옷을 낚아채듯 받아가는데 그사이엔 말 한마디 오가지 않는다. 엇갈린 시선에서마저 염증이 가득하다. 엄마와 딸, 내밀한 ‘두 여자’ 사이에 억누른 충동의 기운이 엄습하는 강렬한 오프닝 시퀀스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넷팩상, 올해의 배우상(임지호) 등 총 5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배우 부문(양말복)을 수상했다. 기세를 이어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에선 뉴 비전상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부문 대상을 손에 쥐었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도 초청됐다. 모녀의 갈등, 중년 여성 캐릭터의 약진이라는 독립영화계의 경향 안에서 <같은
[기획] 당연한 모성은 없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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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4 SF영화는 A24 호러보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다. 이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저예산이라 일반적 할리우드 SF영화의 스펙터클을 충족시킬 만한 조건 속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겠다. 그래도 A24에서 나온 SF영화들을 모으면 의외로 긴 리스트가 나온다. 조너선 글레이저의 <언더 더 스킨>, 데이비드 미코드의 <더 로버>, 알렉스 가랜드의 <엑스 마키나>, 드레이크 도레무스의 <이퀄스>, 패트리샤 로젬마의 <인투 더 포레스트>,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의 <잇 컴스 앳 나잇>, 존 캐머런 미첼의 <런던 러브스토리>, 클레르 드니의 <하이 라이프>, 코고나다의 <애프터 양>,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SF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이 리스트는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기획] A24 ⑤ 듀나 영화평론가의 A24 SF의 공약수, “정체성을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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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호러 팬들이 싫어하는 용어 중 ‘엘리베이티드 호러’(elevated horror)라는 게 있다. 번역하면 ‘고급 호러’ 정도가 되려나. 저질스러운 다수의 호러영화와 비교되는 예술적이고 고상하고 깊이 있는 호러. 호러 역사를 조금이라도 판 사람이라면 어리둥절해지고 조금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모든 장르는 온갖 종류의 쓰레기들과 함께 소수의 걸작들을 생산해내고 호러 장르도 예외는 아니다. 단지 호러가 만들어내는 쓰레기들이 장르 성격상 좀 튈 뿐이다. 그러니 굳이 ‘엘리베이티드’ 같은 형용사를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예술적이고 고상하고 깊이 있는’ 걸작들은 이 장르 탄생부터 있었다. 그중 일부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부류의 호러를 굳이 구분하고 싶다면 오래전부터 쓰인 ‘아트 호러’라는 용어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굳이 새로운 용어를 만든다면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A24는 그 이유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지난 10월12일 <인디와이어&g
[기획] A24 ④ 듀나 영화평론가의 A24 호러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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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불이 꺼지고 영화사 로고가 스크린에 뜰 때 웬만큼 안심하거나 다가올 120분이 대충 어떤 시간이 될지 감을 잡는 경우가 있다. 1990년대에는 로맨틱 코미디 명가 워킹 타이틀이 있었고 메이저 스튜디오의 예술영화 자회사 폭스 서치라이트와 (다소 노숙한 취향의) 소니 클래식, 이제는 ‘볼드모트’가 돼버렸지만 미라맥스 로고 맨해튼 스카이라인도 유사한 효과를 냈다. 2001년 말 브래드 피트가 창립한 플랜 B 엔터테인먼트는 <디파티드> <노예 12년>으로 오스카 작품상을 타고 블랙 무비와 아시아계 경험을 그리는 영화들을 내놓으며 21세기 시대정신을 반영했다. 2010년대의 첫 스타는 오라클의 상속인 메건 엘리슨이 창립한 안나푸르나. <마스터> <제로 다크 서티> <폭스캐처>를 제작하며 한동안 부상했다. 그러나 2022년 현재 개성과 예술성을 가진 영화 및 TV 제작배급사의 대명사는 2012년 출범한 인디 스튜디오 A24다.
A2
[기획] A24 ③ 김혜리 기자의 지난 10년간 급성장한 영화 제작·배급사 A24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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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는 미국 개봉 기준이며, ●은 A24가 직접 제작까지 한 영화
2013년
<찰스 스완 3세의 머리 엿보기>
<스프링 브레이커>
<블링 링>
2014년
<에너미>
<언더 더 스킨>
<로크>
2015년
<위아영>
<엑스 마키나>
<슬로우 웨스트>
<룸>
2016년
<더 위치>
<크리샤>
<더 랍스터>
<스위스 아미 맨>
<아메리칸 허니>
●<문라이트>
2017년
<프리 파이어>
<잇 컴스 앳 나잇>
<고스트 스토리>
<굿타임>
<플로리다 프로젝트>
<킬링 오브 디어>
<레이디 버드>
2018년
<린 온 피트>
<퍼스트 리폼드>
●<유전>
●<
[기획] A24 ② 연표로 본 A24의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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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주마다 가장 인상적인 영화 한두편을 골라 팟캐스트를 만들어온 영화기자 K는 무심코 지난 5년간의 목록을 훑어보다 등골이 서늘해졌다. 나, 모르는 사이에 특정 영화사를 홍보해왔나? <문라이트> <레이디 버드> <언더 더 스킨> <로크> <고스트 스토리> <플로리다 프로젝트> <퍼스트 리폼드> <미드소마> <퍼스트 카우> <애프터 양>과 가장 최근에 다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까지, 팟캐스트 리스트에서 뉴욕의 인디 스튜디오 A24의 지분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쯤되면 영화기자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제공한 공에 대해 감사패라도 보내야 할까 고민하던 K는 대신, 고작 10년 만에 세계 관객에게 브랜드를 각인하고 팬덤 현상까지 만들어낸 A24가 걸어온 길을 정리하는 기사로 대신하기로 했다. A24의 정체성 형성에 결정적이었던 이 스튜디오의 호러와 SF 장르 영
[기획] A24 ① 창사 10년 만에 ‘차세대 미라맥스’가 된 인디 스튜디오 A24의 궤적과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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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롤인 블랙 팬서 티찰라를 연기했던 배우 채드윅 보즈먼의 죽음이 <블랙 팬서> 이야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배우가 시리즈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을 때 새로운 얼굴로 대체한 전례가 마블 시리즈에 이미 있었기 때문에 보즈먼을 대신할 배우들의 이름이 루머로 떠돈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속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배우의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이야기에 녹여냈다. 그리하여 속편은 엄숙하면서 장엄하고, 화려하면서 강렬한 티찰라의 장례식으로 시작된다. 트레일러(예고편)에 소개된 장례식 장면만 봐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영화 안팎의 현실을 새로운 이야기에 반영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1월9일 개봉하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그 어느 때보다 트레일러의 한 장면 한 장면이 큰 관심을 받았고, 새로운 블랙 팬서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팬들의 추측이 온라인을
[인터뷰]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라이언 쿠글러 감독, “새로운 팬서를 위해 새로운 슈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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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영화, 무엇을 슬퍼하나
배우 채드윅 보즈먼의 빈자리를 섣불리 메우지 않는 방식으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추모와 헌사, 그리고 애도를 지속한다. 보즈먼은 2016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 <블랙 팬서>를 마무리지은 뒤, 속편 준비까지 착수한 2020년 8월에 급작스러운 병세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이번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온전히 ‘부재’한다. 케빈 파이기는 일찌감치 “티찰라 역에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거나, 혹은 채드윅 보즈먼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 상징적 얼굴이 사라진 이후 시리즈의 고유성이 퇴색될까 염려했던 관객을 안심시켰다. <블랙 팬서>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으로 즉위한 티찰라의 이야기로 시작했다면, 이번 신작은 젊은 왕의 장례식으로 문을 연다. 미국 ‘야후! 뉴스’와 인터뷰에서 루피타 뇽오는 이렇게 말했다. “이 영화는 우리가 등장인물로서, 그리고 하나의 실재하
[기획] 페이즈4의 문을 닫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핵심 관전 포인트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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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신대륙, 블랙시네마의 최고 흥행작, 코믹스 원작 영화 최초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른 <블랙 팬서>가 4년9개월 만에 왕국의 문을 다시 연다. 티찰라 없는 와칸다의 위기와 전진을 담아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11월9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북미 11월11일 개봉). 공개에 앞서 <블랙 팬서>의 기원을 되돌아보고 MCU의 30번째 작품이자 페이즈4의 문을 닫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LA에서 이뤄진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의 인터뷰도 함께 전한다.
*이어지는 기사에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관전 포인트와 라이언 쿠글러 감독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기획]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미리 보기: 새로운 블랙 팬서를 기다리는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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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테로 가부장주의의 종결, 키메트의 눈물
<알카라스의 여름>에서 유일하게 눈물을 흘리는 인물은 솔레 가문의 맏아들 키메트다. 쇠약한 신체와 낡은 기계가 그의 마지막 복숭아 수확마저 망쳐놓자 그는 솔직한 울음을 터뜨린다. 카를라 시몬 감독은 ‘지금 이곳’의 초상을 그릴 때 “세상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당위나 필름메이커 개인의 의견, 심지어 심미적 기준보다 세계를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캐나디안 뉴스>)고 강조한다. “모든 이야기가 여성과 페미니스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다. 이질적인 헤테로 가부장주의를 깨고 지금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캐나디안 뉴스>) 가령 상대적으로 페미니즘의 영향을 덜 받은 시골의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융통성 없고 고집을 꺾지 않는 키메트를 독소적 남성성의 전형으로만 묘사하는 것은 관객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키메트가 눈물을 흘리고 오히려 주변
[기획] ‘알카라스의 여름’② 주목해야 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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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은 아이들에게 먼저 찾아왔다. 알카라스의 어린이들에게 외계인과 조우하는 우주 로켓이 되어줬던 낡은 에메랄드 자동차는 기중기에 들려 홀연 사라진다. 그리고 기계가 노리는 다음 타깃은 3대째 솔레 가문이 대물림해온 복숭아 농장이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의 주인공이 된 카를라 시몬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알카라스의 여름>은 현대화의 물살이 전통을 무너뜨릴 때 무모하게 저항하거나 혹은 무력하게 관망하는 대가족의 시선을 패치워크처럼 엮어가는 찬란한 비가다.
복숭아 농장의 위기는 계약서에서 시작됐다. 솔레 가족의 수장, 어느덧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된 로헬리오(요셉 아바드)의 부모는 피뇰 가족의 목숨을 구해준 대가로 그들의 땅 일부를 경작할 권리를 부여받았다. 문제는 이 협의가 구두로 이루어졌다는 것. 부모 세대가 세상을 떠난 후 피뇰의 아들(제이콥 디아르테)은 계약 무효를 주장한다. 다만 태양전지판을 설치하고 이를 맡아줄 경우 솔레 가족은 땅을 지킬 수 있다.
[기획] ‘알카라스의 여름’①, 미리보기: 그해 여름의 끝에 우리에게 남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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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 젠더, 역사와 미래, 현실과 신비를 가로지른 제24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 지난 10월2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 109편의 작품이 5일간 부천 일대에서 일상에 지친 관객의 마음에 생명의 숨결(anima)을 불어넣었다. 올해 국제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호명된 스톱모션애니메이션 <개와 이탈리아 사람은 출입할 수 없음>은 생계를 위해 프랑스로 건너간 이탈리아 노동자 가족을 회고하는 자전적 드라마로, 애니메이터의 손이 프레임 속에서 캐릭터와 함께 호흡하는 장면이 심사위원 다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알랭 우게토 감독은 “여전히 누군가의 아버지일 루이지와 누군가의 어머니일 체시라가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넘어가 어떻게 매일 살림을 꾸리고 저녁을 보내는지 표현하고 싶었다. 이 두 사람에게 여러분이 몰입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도 감동적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 자격을 얻는 단편 대상은 엘리자베스 홉스 감독의 <야생의 무도회&g
[기획] 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결산: 애니메이션이 꾸는 꿈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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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영화를 힐끔거리는 TV칼럼니스트. <한겨레S>에 ‘술탄 오브 더 티브이’를 연재 중이다.
조부 투파키(스테파니 수)는 왜 이 평행우주의 에블린(양자경)을 콕 집어 찾아 헤맨 걸까? 그 답은 에블린이 가지고 있다. “난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는걸.” 에블린은 미국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이나 자기만의 커리어를 쌓고 싶은 꿈 대신, 남편 웨이먼드(조너선 케 콴)와 함께 허름한 세탁소를 꾸리며 사는 쪽을 택했다.
그렇게 모든 것을 희생한 결과는 무엇인가? 국세청의 세무조사 대상이 된 세탁소는 언제 압류되어도 이상할 게 없고, 남편과의 사이는 서먹해졌으며, 한때 가득했던 가능성들은 죄다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온 수많은 이민자들이 그런 것처럼, 이 모든 희생을 감수한 부모는 그 결실을 자식에게서 보고자 한다.그러나 딸 조이(스테파니 수)는 에블린의 기대와 달리 대학을 중퇴하고 팔에 문신을 새긴
[기획]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④ 이승한 TV칼럼니스트의 관점에서: 에에원의 이민 가족의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