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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2009년 초연된 국내 창작 뮤지컬 <영웅>이 윤제균 감독과 만나 뮤지컬영화 <영웅>으로 탄생했다. 안중근이 독립투사들과 <단지동맹>을 부르며 극을 열고, 사형장에서 안중근이 부르는 <장부가>로 끝맺는 엔딩까지 영화는 원작 뮤지컬의 기본 서사를 충실하게 옮겼다.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천만 관객을 극장으로 이끈 감독의 장기를 발휘해 원작보다 대중적 요소를 가미했고 감정의 농도는 끌어올렸다. 윤제균 감독은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 두 사람 중심으로 전개된 뮤지컬 <영웅>을 안중근과 어머니의 이야기로 다시 읽어냈다. 이 둘의 관계를 감정의 축으로 삼아 윤제균표 뮤지컬영화로 재구성했다.
영화는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계획하는 과정과 암살 직후 순국하기까지의 시간을 다룬다. 거사 2년 전, 안중근(정성화)은 신부의 주선으로 교황청에 다녀오겠다며 길을 나서고 가족들은
[기획] 지금까지 없었던 뮤지컬영화의 탄생: 윤제균 감독의 ‘영웅’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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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가 바꾼 세상
21세기 영화는 <아바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2009년 <아바타>는 극장에 일대 변화를 불러왔다. 1950년대 영화산업의 위기가 찾아오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시네마스코프가 탄생했다. 스크린의 좌우가 극적으로 커진 이후 60여년을 지속해온 영화 보기의 방식은 다시 찾아온 위기 속에서 <아바타>와 3D라는 답을 내놓았다. 하지만 변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단적으로 말해 <아바타> 속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3D 열풍은 빠르게 사그라들었고 극장은 다시 아이맥스, 돌비 사운드 시스템 등 여러 가능성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3년 후 마침내 전설은 이어진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바타: 물의 길>이 무려 13년 만에 그 실체를 드러낼 준비를 마쳤다. 제임스 카메론이 <아바타>의 초안을 구상한 건 1994년이었다. 상상력을 실현시킬 기술
[기획] ‘아바타: 물의 길’ 관람 전 봐야 할 다섯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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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자체가 도전이고 모험이자 새로운 영토를 향한 개척이다.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순위 1위를 차지한 <아바타>가 세상을 바꾸어놓은 지 어느덧 13년, 마침내 속편이 돌아왔다.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물의 길>은 한편의 영화 이상이다. 수식어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그렇다. 이미 5편까지 제작할 계획을 세워두고 촬영도 거의 마친 이 장대한 프로젝트는 제임스 카메론과 <아바타> 시리즈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면 이뤄질 수 없는, 그야말로 믿을 수 없는 도전이다. 공개된 작품을 둘러싸고 이미 놀라운 반응과 수많은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말 영화다운 영화를 본 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실감하게 될 것”이라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추천사만큼 정확하게 <아바타>의 본질을 꿰뚫은 반응도 없을 것 같다. 극장의 위기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지금, 마치 운명처럼 <아바타: 물의 길>이 돌아왔다. 이 영화 같
[기획] 그렇게 전설은 계속된다: 13년 만에 돌아온 속편 '아바타: 물의 길'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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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만화를 각색한 <간니발>은 일본 시골 마을에 부임한 순경 다이고(야기라 유야)가 마을 사람들이 숨긴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심리 스릴러다. 망자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시신을 먹는 식장(食葬)을 소재로 몰입감과 긴장감을 더한다. <마더>(2009)의 연출팀에 함께하고 <벼랑 끝의 남매>(2018)와 <실종>(2021)을 지휘한 가타야마 신조 감독은 특유의 어둡고 초조한 분위기 속에서 진실을 탐닉하고 직면하는 과정을 숨김없이 담았다. 가타야마 신조가 만들고 야기라 유야가 채워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간니발>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작 만화 <간니발>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 영상화를 결심한 계기가 궁금하다.
가타야마 신조 만화 <간니발>에는 굉장히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하고 관계도 무척 복잡하게 얽혀 있다. 어지러운 이해관계 안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심오한 관념을 돌아볼 수
[기획] 집단의 광기 속 진실 찾기, ‘간니발’ 가타야마 신조 감독, 야기라 유야 배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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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대작인 <엘리멘탈>을 소개하기에 앞서, 픽사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피트 닥터는 픽사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픽사 내부에도 고민이 생겨났다. ‘우리가 왜 여기에 있지? 우리는 어떤 존재지?’라는 의문이 제기됐고 그렇게 <소울>의 ‘조’를 완성했다. 스토리텔링이야말로 우리의 근간이고 뿌리이기 때문에 애니메이터 개인의 경험이 작품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애니메이션과 사람들의 삶은 상호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우리는 낯선 삶에 적응해나가는 주인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는다.” 피트 닥터가 이러한 연설로 <엘리멘탈>을 소개한 이유는 물, 불, 땅, 공기 등 각기 다른 원소가 살아가는 엘리멘트 시티가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으로 이민을 오게 된 피터 손 감독 가족의 자전적 경험에서 비롯했기 때문이다.
캐릭터 작화의 특징도 눈에 띈다. 물로 만들어진 웨이드(목소리 출연 마무두 아
[기획] 물과 불이 사랑에 빠진다면? 피터 손 감독이 이야기한 픽사 신작 <엘리멘탈>의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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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3년 2월 ‘앤트맨’이 돌아온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 앤트맨은 양자 영역을 여행하며 최악이자 최강의 빌런 ‘정복자 캉’(조너선 메이저스)을 만난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 화상으로 참여한 루이스 데스포지토 마블 스튜디오 공동 대표도 2023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꼽았다. 세편에 걸쳐 성장을 이룬 앤트맨이 최종 빌런 캉에 맞서 어떻게 싸울지 기대가 크다. 이어 디즈니+에선 <만달로리안> 시즌3를 만날 수 있다. ‘베이비 요다’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은 그로구의 활약은 물론 제국의 멸망 이후 은하계의 새로운 위협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5월
베일에 휩싸였던 <인어공주> 실사판이 드디어 공개된다. 쇼케이스 행사에 화상 인터뷰로 함께한 숀 베일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 프로덕션 사장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에리얼을 캐스팅하고 싶었다. 보통은 롭 마셜 감독이
[기획] 앤트맨과 인디아나 존스가 돌아온다! 2023년 디즈니 신작 라인업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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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2023 디즈니+ 한국 콘텐츠 라인업이 발표됐다. 드라마, 예능, K팝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콘텐츠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이전보다 더 확대된 스케일을 자랑했다. 올해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사운드트랙 #1>과 <형사록>, 예능 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한다>는 시즌2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며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 <무빙>은 배우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등과 함께 시리즈로 탄생한다. 그외에도 슈퍼주니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과 BTS 제이홉의 솔로 앨범 제작기를 담은 <제이홉 솔로 다큐멘터리>(가제)가 전세계 K팝 팬들을 겨냥할 예정이다. 디즈니+로 공개될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사랑이라 말해요> <커넥트>에 대한 기대감도 뜨거웠다.
<카지
[기획] 2023년 디즈니+ 국내 신작 라인업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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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APAC, 이하 아태) 지역의 주최로 싱가포르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가 개최되었다. 이틀간 진행된 쇼케이스에서는 2023년 디즈니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디즈니의 아태 지역 전략과 새로운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디즈니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의 언론 매체와 관계자가 행사에 참여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 지역 총괄사장은 디즈니의 오랜 상징인 미키와 함께 오프닝을 열면서 “2023년에도 세계 최고의 작품으로 디즈니만의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아태 지역의 로컬 스토리텔링을 통해 향후 디즈니 100년의 중심축을 다지고, 기존에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보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디즈니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엔 어떤 콘텐츠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을까. 다채로운 활로를 구축하고 있는 디즈니의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고, 국내
[기획]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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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 PART1>으로 데뷔해 드라마 <모범택시> <라켓소년단>에 출연한 배우 최현욱은 올해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 영웅 class 1>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한쌍의 연기를 거듭하며 해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피어스 콘란). “판타지적 성격이 강한 <스물다섯 스물하나>보다 현실성이 강한 <약한영웅 Class 1>에서는 좀더 미묘하고 섬세한 연기를 펼치면서 배우의 연기력이 더 드러난 느낌이다.”(박현주)
김현수 칼럼니스트는 실제 “그의 가능성은 이미 <라켓소년단>에서부터 입증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곧이어 연기한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문지웅과 <약한영웅 Class 1>의 안수호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김현수). 기자, 평론가들이 주된 매력으로 ‘자연스러움’을 언급한 최현욱은 “특유의 능글맞음으로 그 무게를 가볍게 전환시키고,
[기획] 2022 올해의 시리즈 신인 남자배우,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영웅 Class 1’ 최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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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티를 뒤집어쓰고 피를 묻힌 채 나타난 <소년심판>의 백성우가 영화 <담쟁이> <절해고도>의 이연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챈 이가 몇이나 될까. “그의 얼굴을 알고 있음에도 못 알아보게 했다는 진부한 평가는 <소년심판> 이연의 케이스 앞에선 그저 솔직하고도 즉각적인 극찬이 되지 않을까?”(남선우) 얼굴 가득한 문신에 반항적인 눈빛으로 <소년심판>의 마지막회를 마무리 지은 이연은 곧이어 <약한영웅 Class 1>에서 가출팸 멤버 영이로 등장했다. “신인에게 너무 개성이 강한 캐릭터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들었던 <소년심판>의 백성우는 <약한영웅 Class 1>의 영이에게 쏟아진 ‘걔가 걔였어?’라는 놀라운 감탄을 통해 말끔히 지워졌다.”(복길) “역할을 스스로 체화해내는 능력이 단연 돋보이는 배우”(이자연)이기에 가능했던 변화이리라. “빈틈 하나 보이지 않는 철벽같은 그의 연기 앞에선” (복길)
[기획] 2022 올해의 시리즈 신인 여자배우, ‘소년심판’ ‘약한영웅 Class 1’ 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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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여성, 남성 통틀어 단연 올해의 배우다.”(박현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를 연기한 박은빈 배우는 “<연모>에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성공하며 여성 원톱의 가능성을 입증”(박현주)했다. 맡은 캐릭터를 철저히 분석하는 박은빈의 준비성은 익히 알려져 있다. “감각에 의한 연기가 아니라 성실한 모범생이 탐구해 내놓은 최선의 결과가 그가 연기한 인물들이 아닐까?”(오수경) 박은빈은 “‘모범생 연기’의 저력을 증명한 동시에 이런 부류의 배우가 직관과 본능까지 겸비했을 때의 힘을 보여줬다.”(임수연)
특히 우영우의 경우 “재현의 폭력성, 정치적 올바름을 깊이 고민한 흔적이 연기에 묻어난다”(김성찬)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칼럼니스트 복길은 “아역 출신 배우에게 느끼는 위화감이 선입견임을 알게 됐다”고 전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우영우는 어떤 기대와 조바심에도
[기획] 2022 올해의 시리즈 여자배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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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없이 묵묵히 일만 한다. 별 관심 없다는 듯 남들에게도 무심한 시선만 던질 뿐이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만큼 인물의 전사와 디테일의 공개가 유예된 인물은 흔치 않다. 다시 말해 구씨는 “마지막회 전까지 슈트 한번 입고 나오지 않으며, 과거가 불분명하고 알코올 중독자에 좀처럼 한국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캐릭터”(김송희)다. 하지만 그런 구씨가 수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섹시하고 비밀스러운 매력’을 풍겨낸 것은 배우 본체의 매력이 8할”(김송희)로 작용한 덕이다.
2022년은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인 작품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해였으나 그 와중에도 “연초에 외롭게 활약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의 존재감을 단번에 압도한 이는 단연 손석구다”(김현수). “배우의 개성을 인물에 부여하는 연기를 많이 한다는 인상인데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이런 방식이 적중했다는 느낌”(박현주)을 주며 “&l
[기획] 2022 올해의 시리즈 남자배우,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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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에 가까운 ENA를 단숨에 주요 채널로 등극시킨 제작 능력과 이야기에 대한 기획력을 입증시킨 제작사.”(배동미) 에이스토리가 제작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첫회 시청률 0.9%로 시작해 최종화인 16회에선 17.5%(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오르며 올해 꾸준히 화제성을 견인했다. 지난 8월 종영했음에도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톱10에 21주간 들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을 누구도 점칠 수 없었다고 말하지만 제작사는 이 작품이 갖고 있는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복길) 말하자면 “콘텐츠에 대한 확신과 투자가 만들어낸 예견된 성공 사례”(진명현)였던 셈이다.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2월6일(현지 시간)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 후보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오른 것을 언급하며 “의미 있는 작품을 제작한 뜻깊은 해
[기획] 2022 올해의 시리즈 제작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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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 콘텐츠 산업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우영우 신드롬’이다. 범람하는 콘텐츠 사이에서 좀처럼 하나의 작품으로 대중의 관심이 몰리지 않는 현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회 이슈를 던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논의에 불을 붙이는 드라마”(유선주)로서 “인상 깊은 담론의 장을 열어낸”(김수영) 드라마였다. 유선주 칼럼니스트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각본을 쓴 문지원 작가가 “여러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을 읽는 넓은 시야와 질문을 잇고 되묻는 집요한 근성”을 지닌 덕분이라고 전했다. “영화 <증인>에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쓰면서 장애인 인권을 비롯해 정치적 소재들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균형 감각”(조혜영)을 탁월하게 발휘했고 “송곳 같은 문제의식을 보편적 호소력으로 담아냈다”(김선영)는 점에서 고른 찬사를 받았다. “이제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무엇을 고민할 차례인지 이 작가는 알고 있다.”(남지우)
[기획] 2022 올해의 시리즈 작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