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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은지는 학교 폭력 피해자다. 사회적인 폭력에 노출된 개인을 외롭게 방치해두면 그 분노가 어디로 향할지를 보여주는 인물이라 여겼다. 오디션 때 감독님께 내 개인적인 경험을 들려드렸는데 그런 점이 캐스팅에 영향을 준 것 같다. 부모님이 되레 초반의 노출 장면이 역할상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힘이 됐다.
금붕어
주변에서 드라마 잘 봤다면서 은지가 각성하게 되는 금붕어 장면은 대체 어떻게 찍었느냐고 많이들 물어본다. 어항에 손을 넣어서 금붕어를 만지는 장면까지만 찍고 씹는 장면은 실리콘으로 만든 모형을 가지고 찍었다. 먹을 수 있는 재질은 아니어서 씹고 뱉었다. 그 장면 전후로 화장이 진해져서 놀라웠다는 반응도 많은데 나로서는 억울하다. 화장 안 한 쌩얼이었거든. (웃음) 틴트만 발랐을 뿐이다.
분노
절반만 좀비, ‘절비’가 된 은지의 감정이 가장 격해진 상황은 아마도 격리소에서 철수를 마주쳤을 때인 것 같다. 은지가 지닌 분노의 대상이 단순히 귀남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 은지 역의 오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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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밖에 없다고요”
그동안은 친구들이 내가 출연한 작품을 거의 안 봤다. (웃음) 그런데 이번엔 다 봤다더라. 7화에서 철수가 왜 옥상 문을 안 열어줬냐고 혼내면서 욕과 함께 칭찬을 많이 해줬다. 심지어 SNS 계정의 디엠으로 외국인들이 왜 문을 열어주지 않았느냐는 항의성 메시지를 보내온다. 일일이 답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작품을 많이 봐줬다는 뜻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도 철수의 소심한 면모 때문에 짜증을 유발할 수도 있겠다 싶어 고민이 됐다. 그래도 꽤 강렬한 캐릭터였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우울
철수는 귀남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다. 매사에 소심하고 의기소침한 면이 있어 과거에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 상상하며 연기했다. 목소리도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톤으로 연기했다. 지금까지 밝은 역을 맡아본 적이 한번도 없다. <보희와 녹양>의 보희, <우리집>의 찬이, <아무도 모른다>의 은호 모두 소심한 면이
'지금 우리 학교는' 철수 역의 안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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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저 상황이었다면 누구에 가까웠을까? <지우학>을 본 사람들은 한번쯤 상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범인들은 도서관 책장 위를 뛰어다니고 배관실 문을 뚫고 나오는 청산(윤찬영) 혹은 학교 건물 벽을 자유롭게 타고 다니는 수혁(로몬)이 될 수 없다. 좀비가 나타나면 겁에 질린 얼굴로 친구들 뒤에 숨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 자기 몫을 충만히 해내는, 그것만으로도 끝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효령은 우리가 가장 이입할 만한 캐릭터다. 김보윤은 “인간미가 있다”는 인물 설정을 시각화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한다. 초반에는 대사마저 없어서 ‘인간다움’이란 키워드가 너무 막연하게 다가왔을 때, <열여덟의 순간> 때부터 그에게 ‘정신적 지주’였던 귀남 역의 유인수가 던진 말이 열쇠가 됐다. “꼭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는 것이 과연 인간적인 게 맞을까?” 그래서 김보윤이 만든 효령은 인간 본성에 내재된 두려움을 자주 내비친다. “실제
'지금 우리 학교는' 효령 역의 김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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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이 공개 이후 전세계 넷플릭스 주간 인기 순위에서 3주째 1위를 기록했다. 출연한 배우들에겐 삽시간에 팬덤이 생겼고, 마지막회의 후일담을 암시하는 엔딩 덕분에 시청자와 팬들은 시즌2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K좀비’라는 장르적 특징을 지닌 소재에 더해 학교 폭력 이슈까지 건드리는 작품이다 보니 공개 직후 표현 수위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이 모든 관심의 중심에는 극중 효산고 친구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있다. 지난 1342호에서는 효산고 2학년 5반 친구들을 연기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학교 곳곳을 누비며 에피소드 전반에 등장해 존재감을 알린 배우들을 소개한다.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는 효령 역의 김보윤, 기사 공개 시점에는 군대에 가 있을, 전교 2등 준영 역의 안승균,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학교 폭력 피해자 철수 역의 안지호, <지우학>에서 가장 가슴 아픈 사연을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신스틸러 신인배우 6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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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열흘 만인 2021년 11월12일, 국내 OTT 플랫폼 왓챠를 찾았다. 안 후보는 이날 “우리나라도 디즈니, 넷플릭스와 같이 글로벌 콘텐츠 대기업이 나올수 있다”라며 한국 콘텐츠 업계의 창의력에 자부심을 표하면서도 “콘 텐츠 산업도 정부 조직 차원에서 책임을 맡는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가 말한 콘텐츠 기업은 왓챠와 같은 플랫폼 기업뿐 아니라 제작사까지 포괄한다. 정치인이 되기 전벤처 사업가로서 시장의 질서가 중요하다는 걸 몸소 느꼈을 그는, 규모와 형태 면에서 기존과 달라진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질서를 바로잡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진행된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국무총리 직속 ‘규제개혁처’ 아래 영상, 웹툰, 게임, 음악 등 대한 민국 콘텐츠 산업을 포괄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부처간 업무 조율 및규제 개혁
안철수 대선후보, ‘K콘텐츠, 이야기를 가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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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이 중요하다.”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어느 때보다 주목 받는 이 시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예술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정치인 심상정과 정의당의 진보 정당사가 대변하는 노동권 향상에의 투쟁은, 2022 대선 정책에서 ‘일하는 시민을 위한 기본법’, ‘청년기초자 산제’와 같은 주요 공약에 집약돼 있다. 초장시간 노동, 불안정한 프리랜서 근로가 대부분인 창작자들에게는 부동산 민심을 달래는 게우선인 거대 양당 후보들의 아우성보다 외려 또렷이 공명할 만한 지점이다. 심 후보가 <씨네21>에 들려준 문화예술 정책 기조는 그가 사회, 경제 분야에서 주장한 소신과 일관된 연장선에 있었다. 차별금지법 입법에 대한 의지가 ‘소수 문화, 비주류 문화, 비상업 문화의 공존’ 이라는 확고한 가치로 재표명되고, ‘주 4일제’, ‘심상정 케어’가 보여준 복지관의 파격성은 ‘OTT 콘텐츠 쿼터제’라는 강력한 미디어 정책 에
심상정 대선후보, “콘텐츠 쿼터제,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모두를 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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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힘으로 한류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겠다.” 한달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문화예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화예술 분야 공약을 내놓았다. 그가 발표한 공약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던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영화를 포함한 문화예술 산업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온 것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6대 공약을 내세웠다. 문화 예산을 2.5%까지 확대하고,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지급, 국민 창작 플랫폼 운영, 문화마을 조성, 청년 문화예술인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를 포함해 문화 외교 강화, 콘텐츠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이 그것이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건 복지와 성장을 동시에 잡는 성장 전략인 이재명표 기본소득 정책이 차기 정부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거라는 사실이다. 경기도지사 시절 ‘예술인 창작수당제도’라는 이름의 기본소득 정책을 시도한 바 있는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정책은 예술 분야가 사회적으로 모두가 향유하는 공공 자산임에도 이
이재명 대선후보, “영화산업 지원정책의 대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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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코앞이나 표심은 여전히 흔들린다. 매일 요동치는 지지율, 단일화 여부와 유세 과정 중 일어난 불의의 사고 등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3월9일) 레이스는 막바지까지 혼돈 속에 있다. 후보자들이 경제 정책에 대한 비전을 긴 시간 펼쳤던 유튜브 채널이 선풍적 인기를 끈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이런 때일수록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후보자들이 내건 공약의 본질을 살필 수 있는 심층 인터뷰다. 이에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2월16일 기준) 유력 대선 후보 3인을 지면에 초대했다. 기호 순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그들이다.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을 만났던 <씨네21>은 이번에도 경제, 외교·안보, 복지 분야 등에 비해 중요도가 덜 부각된 영화 및
이재명, 심상정, 안철수 대선후보에게 미래 5년의 영상산업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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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케이지가 돌아왔다.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의 데뷔작 <피그>는 지난해 전미비평가위원회 최우수데뷔작품상, 라스베이거스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 심지어 전미비평가협회 동물연기상까지 각종 시상식에서 호평받으며 수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오랜만에 돌아온 니콜라스 케이지의 묵직한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트러플 돼지를 잃은 남자가 돼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 속에 스며드는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육체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며, 그가 여전히 스크린을 장악하는 배우라는 사실을 새삼 증명한다. 돼지를 잃은 남자가 마음을 잃은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 <피그>의 아름다운 위로를 전한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위로는 기다림이다. 상처가 아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과 마주할 때 곤란함을 느낀다면 당신이 매우 상냥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는 증거다. 상실의 공허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의 빛나는 데뷔작, 니콜라스 케이지의 환상적 복귀작 '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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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는 숙제와도 같다. 황홀경에 이르는 영화적 밀도와 장면의 완성도는 언제나 경탄을 자아내지만 같은 이유로 점차 벽이 높아져만 갔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언젠가부터 폴 토머스 앤더슨 영화의 중력은 점점 무거워졌고 그만큼 선뜻 발을 들이기 쉽지 않았다. 오랜만에 돌아온 신작 <리코리쉬 피자>는 조금 다르다. 1970년대로 돌아간 이 영화는 15살 소년의 성장영화 같기도 하고, 젊은 청춘남녀의 로맨스처럼 보이기도 한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의 공기는 무대로 삼은 히피 정신의 자유분방함으로 가득하다. 잠깐 쉬어간다고 했지만 명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펀치 드렁크 러브>처럼 폴 토머스 앤더슨의 가볍지만 잊을 수 없는 감초 같은 영화. 뜨겁고 설레고 불안한 청춘의 나날은 어떻게 시대를 관통하는가. 폴 토머스 앤더슨이 지나온 궤적을 중심으로 <리코리쉬 피자>가 남기고 가는 그리움의 잔향을 전한다.
완벽주의자 폴 토머스 앤더슨이 돌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리코리쉬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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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현장에서 스틸 작가의 역할은 정확하게 무얼 의미할까. 촬영 현장을 담은 한장의 스틸컷에는 다양한 현장 상황을 기록하는 의미도 담겨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비하인드 컷이라 부르는 사진이 그에 해당한다. 그런데 관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현장의 비하인드를 보여줄 목적의 사진만 있을까. 지금은 필름에서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며 한편의 영화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의 양이 실로 어마어마해졌다. 몇 테라바이트를 훌쩍 넘는 수만장의 사진을 통해 영화를 기억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아마도 사진집 <아가씨의 순간들>을 보면 그 의미를 곱씹게 될 것 같다. <아가씨>의 촬영 현장을 누비며 현장 곳곳과 배우들의 면면을 모두 찍은 이재혁 스틸 작가는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 스틸 작가로 시작해 20년 넘게 한국 영화 현장을 촬영해온 베테랑 작가다. 국내뿐만 아니라 <이퀄스><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해외 영화에도 스틸
'아가씨' '기생충' 등 작업한 이재혁 스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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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사진집 <아가씨의 순간들>(플레인 아카이브 펴냄)이 출간된다. 책이 또 나온다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관한 서적은 현재 <아가씨>의 프로덕션 과정 전반을 소개하고 비평가들의 글을 엮은 공식 메이킹북 <아가씨 아카입>(2017, 그책 펴냄)이 출간된 상태다. 사실 <아가씨 가까이>(2016, 그책 펴냄)도 있지만 이는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개인 사진집이다. 두 책 모두 <아가씨> 촬영 현장 사진이 실려 있지만 <아가씨의 순간들>이 앞선 두권의 책과 다른 점은 촬영 현장을 공식 기록한 이재혁 스틸 작가의 사진으로만 이뤄진 사진집이라는 점이다. 물론 감수는 박찬욱 감독이 직접 맡았다. 국내에 출간된 영화 관련 서적 중 사진집 형태로 출간되는 책은 드물다는 점에서 귀한 아카이브 자료가 아닐 수 없다. 간단하게 사진집의 얼개를 소개하고 책에 실린 촬영 현장 몇컷을 최초로 공
STYLE STYLE STYLE: '아가씨'의 촬영 현장 담은 플레인 아카이브의 사진집 '아가씨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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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에게도 할 말은 하는 완벽주의자 정지우(서현)와 적을 두지 않는 따뜻한 성격의 정지후(이준영). 비슷한 이름 외엔 둘은 성격도 취향도 다르다. 사내 동료에 불과했던 지우와 지후는 잘못 배달된 택배 하나로 3개월간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된다. <모럴센스>는 지우가 지후의 특별한 성적 취향을 알게 된 뒤 새롭게 펼쳐지는 세계를 묘사한다. 성적 취향이라는 소재를 자극적으로 소비하기보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유쾌하고 사려 깊게 그려지는 작품이다. 극의 중심에 선 서현과 이준영은 영화의 아슬한 분위기를 흥미롭게 견인한다.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줘온 두 사람이지만 <모럴센스>는 소녀시대의 서현, 유키스의 이준영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도, 두 배우의 연기를 꾸준히 봐온 이들에게도 신선한 이미지를 각인시켜줄 것이다.
- <모럴센스>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서현 배우라면 다들 다양한 역할과 장르를 하고
다름의 특별함 '모럴센스' 배우 서현,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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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줘> <6년째 연애중> 등 다양한 로맨스 작품을 연출해온 박현진 감독이 영화 <모럴센스>로 돌아왔다.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세세히 잡아내는 것이 기존 박현진 감독 작품의 묘미였다면, 이번에는 독특한 성적 취향을 가진 두 주인공의 관계가 리드미컬하게 그려진다. 성적 취향이란 소재가 연상시키는 자극적인 연출에 기대는 대신 영화는 지우(서현)와 지후(이준영)가 가까워지는 과정을 차분히 따라간다. 이들을 ‘이상하다’고 바라보는 시선에 외려 정상성에 대한 질문을 건네는 영화의 신중함 또한 돋보인다. <모럴센스> 공개를 앞두고 박현진 감독을 만나 소회를 들었다.
- 원작 웹툰의 어떤 점이 흥미로웠나.
= 성적 취향에 관해 선정적이지 않게 묘사하면서도 다양한 인간관계, 로맨스에 관해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게 좋았다. 특히 마음에 든 건 지우 캐릭터였다. 지우는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차갑다, 사근사근하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 캐릭터다. 자기
남녀 관계의 정상성이란? '모럴센스' 박현진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