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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치북> 첫 시즌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아무래도 2D애니메이션 시대의 애니메이터들이 예전처럼 많지 않은데, 그들을 우선적으로 찾다보니 기회가 조금 먼저 오지 않았나 짐작한다. <스케치북>은 이번 시즌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 같다. 다른 아티스트들도 다음 시즌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 에피소드 안에서 후크 선장을 그렸다. 후크 선장 캐릭터는 직접 골랐나.
= 자신에게 의미 있는 캐릭터를 선택하게 됐는데, 디즈니에서 작업한 캐릭터들이 많지만 <피터 팬>과 후크 선장 캐릭터와 관련한 개인적인 히스토리가 있어서 선택했다. 에피소드에서 소개한 것처럼 어렸을 때 <피터 팬>을 인상 깊게 봤다. 피터 팬과 친구들이 런던의 밤하늘을 나는 장면이었는데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한참 뒤에 디즈니에 입사하려고 할 때 처음 받은 과제가 후크 선장이었다.
- 과제로 그린 후크 선장과 <스케치북&g
김상진 디즈니 애니메이터 "모든 색을 볼 수 있었다면 애니메이터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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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그림을 쓱쓱 그려나가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고 부럽다. 그런데 그 사람이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라면 존경과 호기심이 더해진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그림을 잘 그려요?”가 마음속에 떠오르는 첫 번째 질문, 그리고 이 질문의 종착역은 “어떻게 하면 디즈니에서 일할 수 있어요?”다. 4월27일 디즈니+가 공개한 새 시리즈 <스케치북>은 6명의 디즈니 아티스트들이 디즈니 캐릭터를 그리고, 어떻게 디즈니에서 일하게 됐는지 들려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첫 시즌에 출연한 6명의 아티스트 중 김상진과 이현민, 두 한국인 애니메이터와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함께 전한다.
흰 도화지 위에 크기가 다른 동그라미 몇개가 그려진다. 삼각형, 타원이 더해지더니 잠깐 사이 바쁘게 움직인 연필은 눈과 코, 얼굴 윤곽과 머리카락을 그려낸다. 분명 흰 도화지였는데 그 위에 폴짝 뛰어오른 올라프가, 나른한 표정의 라마 쿠스코가, 의중을 알 수 없는 미소를 띤 후크
디즈니+ 다큐멘터리 '스케치북' 출연한 한국인 애니메이터 김상진과 이현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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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스트레인지> 1편 결말부에서 모르도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조력자였다가 빌런으로 180도 캐릭터가 바뀌었고 그 사실이 관객에게 2편을 예상하게 하는 힌트가 됐다.
= 1편을 준비할 때부터 캐릭터의 변화는 정해져 있었다. 악역으로의 변화라기보다는 모르도의 신념으로 인해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분쟁에 대해 알고 있었다. 배우로서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멘토로 시작해 대등한 친구 관계를 거쳐 반대편에 서기까지의 여정이 흥미로웠다. 2편에서 이 관계의 역학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이 관계가 어디로 나아갈지 기대가 된다.
- <닥터 스트레인지>는 ‘멀티버스’가 중요한 테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개념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궁금하다.
= 모르도의 시선에서 설명하자면 시간과 공간의 본질은 복잡하기 때문에 질서를 따라야 한다. 그런데 영화 속 캐릭터들은 시간과 공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모르도는 그 점을 염려했다. 멀티버스는 혼란스러우며 유약
추이텔 에지오포, 샘 레이미야말로 마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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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U에서 스칼렛 위치(완다)로 활약한 뒤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 8년 전에 처음 역할을 제의받았고 그 뒤로 커리어에서 많은 게 바뀌었다. 첫 계약에서는 마블 영화 두편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게 전부였다. 그 뒤 계속해서 이 역할을 다른 영화들에서 볼 수 있었던 건 나로서도 놀라웠다. <완다비전> 때도 놀랐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역시 생각지 못한 캐스팅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늘 완다와 스칼렛 위치로서 현재에 있으려는 것이었다. 최근 몇년 동안 완다가 어떤 캐릭터인지 넓게 탐구해볼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 스칼렛 위치(완다)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세계와 어떻게 연결되나.
= 닥터 스트레인지와 완다는 이번 영화를 통해 서로를 잘 알게 된다. 둘은 협력 관계다. 이 영화에서 관객은 완다에 대해 좀더 명확하게 알게 될 것이다. 그녀가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지, 그녀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첫 영화
엘리자베스 올슨, 무엇이 완다의 목표인지 알게 되는 첫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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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데드> 시리즈를 연출한 샘 레이미 감독이 <스파이더맨> 삼부작 이후 15년 만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로 돌아와 메가폰을 잡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이 오는 5월4일로 다가왔다. “공포 요소를 넣고 싶다”라고 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의 언급 때문에 샘 레이미의 연출이 더욱 기대되는 이 영화의 출연배우 추이텔 에지오포와 엘리자베스 올슨과 온라인으로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추이텔 에지오포가 연기한 모르도는 전편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멘토이자 친구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를 적대시하는 캐릭터의 변화를 겪는다. <어벤져스> 시리즈와 디즈니+의 <완다비전>으로 스칼렛 위치(완다)를 연기해온 엘리자베스 올슨은 영화에서 같은 마법사 동료로 닥터 스트레인지와 협력하지만 그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영화에 대한 모호한 힌트를 엿볼 수 있는 두 배우와의 문답을 정리해 전한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 추이텔 에지오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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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영화란 무엇인가. 극장영화는 어디로 가는가. 혹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 지난주(<씨네21> 1351호) 김호영 교수가 영화관이라는 공간의 역사를, 정찬철 교수가 뉴미디어의 등장에 따라 극장이 어떻게 자기 변신을 해왔는지를 탐색하는 글을 실었다. 이어서 이번에는 이선주 교수가 ‘21세기 한국의 시네필과 영화관의 (비)장소성’에 대한 심도 깊은 사유의 글을 보내왔다. 대중잡지 독자들에게 쉽지 않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꾸준히 이 간극을 좁혀나가는 것이 영화 주간지로서 <씨네21>의 존재 이유 중 하나라고 믿는다. 답이 아닌 가능성으로, 우리의 질문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프롤로그: 영화관에 들어가며
최근 새로운 공간으로 이주하며 재개관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내가 아는 한 가장 매혹적인 트레일러 영상을 상영하는 영화관이다. 영상은 <러시아 방주>로 시작하여 <연연풍진>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 <
21세기 한국의 시네필과 영화관의 (비)장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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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의 카메라>의 한 장면에서 서점에 들른 영화감독 소완수는 동행한 클레어에게 책의 한 부분을 읽어달라고 요청한다. 프랑스어를 모르는 소완수는 클레어가 짚어주는 손을 주시하면서 그녀가 낭독하는 발음을 따라 한다. 그는 이해하지 못하는 생경한 단어를 한 음절씩 끊어 읽는다. 틀린 발음을 말하면 클레어가 정확한 어투를 교정해준다. 단어의 의미를 인지하고 문장을 발음하는 감각의 차이는 불가피하게 두 사람의 말과 몸짓에 시차를 생성하고 그들을 낯선 지각의 공간으로 데려다놓는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에세이집 <이게 다예요>를 읽는 이 장면을 매혹적으로 비치게 하는 것은 두 사람이 읽는 텍스트의 내용 때문이 아니다. 게다가 소완수가 에세이의 문장을 시의 구절로 오인할 만큼 텍스트의 위상과 성격은 숨은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게 특정한 규칙을 가르치는 과정에 있다. 카메라는 클레어가 단어를 말하고 발음을 교정하는 절차를 특별하게 포착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 영화의 픽션적 시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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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복지식당> 속 재기(조민상)는 장콜을 타지 못한다. 장애 5급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는 장애 1급인 병호(임호준)에게 거듭 신세를 지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병호와 사이가 갈라지면서 더는 장콜을 탈 수 없게 된 재기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한겨울에 바닷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간다.
2019년 7월 장애등급제가 폐지됐다고 하나 이는 절반만 진실이다. 1~6급으로 나뉜 장애등급제는 사라졌지만,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기존 1~3급)과 심하지 않은 장애인(4~6급)으로 이원화됐다. 그리고 여전히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재기는 장콜을 탈 수 없다.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중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만 장콜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휠체어 탄 사람은 이동권이 크게 제약된다. 대부분 버스에는 계단이 있어 휠체어 탄 사람은 탑승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5년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
2022년 장애인 이동권의 현실: 장애인 없는 매끄러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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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민인 두 감독이 장애인 영화제작 워크숍을 통해 만나 성사된 영화다. 강사인 서태수 감독이 참가자인 정재익 감독이 쓴 여러 장의 수필을 읽은 것이 계기였다고.
정재익 어머니가 위독하셔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5급 판정을 받은 내가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없었다. 장애인 기관과 단체에 호소도 해보고 결국 청와대 신문고에까지 글을 썼지만 답변은 부실했다. 오랫동안 너무나 화가 쌓인 상태였고, 그 이야기를 썼다.
서태수 정재익 감독이 그렇게 힘들어하던 상황에서 한 친구가 장애인영화제작 워크숍 상영회에 초대를 한 것이다. 그때 정재익 감독이 워크숍 1기 수료를 마친 분들의 영화를 보고 놀랐던 것 같다.
정재익 그 친구는 나보다 상태가 더 안 좋은데 영화를 만들었더라.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서태수 이후로 정재익 감독님이 아주 적극적으로 내게 제작 의지를 어필하셨다.
정재익 무조건 덤벼보자는 마음이었다. 1년 동안 집에만 있다가 나온 터였다.
'복지식당' 정재익 감독, 서태수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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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동권을 둘러싸고 ‘담판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2022년의 암울한 현실을 빗대어 바라본 영화, <복지식당>을 소개한다. 자전적 이야기를 옮긴 정재익 감독과 그와의 협업을 자처한 비장애인 서태수 감독을 만났다. 이들은 “장애인콜택시가 도착하지 않아 로케이션을 이동할 때면 언제나 감독이 현장에 가장 늦게 도착하는” 촬영기를 들려주었다. 진보적 장애 언론 <비마이너>를 만들고 있는 강혜민 편집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비롯한 장애인 단체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담긴 장애인 이동권의 현재를 바라봤다. 2001년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휠체어 리프트 추락 사고로 장애인 1명이 사망한 이후 20년 넘게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와 권리 투쟁이 이어져왔지만 요즘만큼 관심이 집중된 적은 없었다. 뉴스의 홍수 속에서 누군가가 정치적 여론전을 조작하는 동안 영화는 이야기와 이미지, 그리고 감정을 통해 삶의 구체적인 맥락을 전하고 있다.
'복지식당'과 함께 장애인 권리 투쟁의 현실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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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화 이글스가 변화를 선언했다. 한화의 심장이라 불렸던 베테랑 김태균 선수의 은퇴식을 시작으로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들은 ‘THIS IS OUR WAY’라는 슬로건과 함께 자신들이 나아갈 방향을 다시금 환기시키며 필드에 올랐다. 이러한 한화 이글스 리빌딩의 1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지난 3월24일 왓챠에서 공개됐다. 공개 직후 왓챠 시청 순위 1위에 오른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엔 지난해 한화 이글스가 치른 144경기, 그리고 경기장 뒤편의 경영진, 프런트, 코칭 스탭의 치열한 고민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씨네21>은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를 연출한 박경원 감독과 <1984 최동원>의 조은성 감독, <낫아웃>의 이정곤 감독과 함께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큐멘터리와 야구에
야구영화 만든 감독 3인의 야구 토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박경원 감독, '1984 최동원' 조은성 감독, '낫아웃' 이정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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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블랙팀의 수장 야차(설경구)와 그를 감시하는 파견 검사 지훈(박해수)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 사방에서 주도면밀하게 <야차>의 액션을 이끄는 스파이들이 있으니 바로 선임 요원 희원(이엘)과 성격파 재규(송재림), 막내 정대(박진영)다. <콜> <모럴센스>에 이어 <야차>로 넷플릭스 영화의 미더운 얼굴이 된 이엘은 거창한 대사 없이도 베테랑 원칙주의자 요원의 세계관을 단숨에 설득시키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한편 거칠게 기른 수염에 기름칠한 꽁지 머리, 걸쭉한 사투리로 무장한 요원 재규는 이미 액션에 어느 정도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했던 배우 송재림에게 아직 미개척지가 있었음을 일깨운다. 어깻죽지에 칼날을 슥 닦아내고 맹렬한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그에게선 자기 취향에 꼭 맞는 작품을 만난 배우의 흥분마저 느껴진다. 한편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함께 첫 상업영화에 도전한 아이돌 그룹 GOT7 출신의 박진영은 반려동물 뱀순이와 절묘한 호흡을 보
꼭 하고 싶었던, 해야 했던: '야차' 이엘, 송재림,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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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 감독의 신작 <야차>는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영화다. 동북아시아의 스파이들이 한데 모여 꿍꿍이를 숨긴 채 중국 선양에서 펼쳐 보이는 사건의 내막은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 다만 통쾌하고 깔끔한 액션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야심은 숨기지 않는다.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그들을 감시하기 위해 한국에서 파견된 특별감찰 검사와의 갈등, 그리고 여러 나라 스파이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가운데 성격이 제각각인 블랙팀 요원들과 검사가 맞붙는다. 정의는 무조건 지켜져야 한다는 블랙팀 리더 지강인 역의 설경구, 원칙을 중요시하는 한지훈 검사 역의 박해수, 생존력과 적응력으로 승부하는 베테랑 요원 홍 과장 역의 양동근, 이 세 사람은 사건의 중심, 내막, 반전을 담당한다. 시원하고 통쾌한 한국형 첩보 스릴러 액션 영화의 첫 공개를 앞두고 <야차>의 배우들을 만났다.
-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간의 토크 호흡이 좋았다. 설경구 배우가 양동근 배우의 오
액션의 승부사들: '야차' 설경구, 박해수, 양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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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이면서 익숙하다. 나현 감독의 <야차>에 대한 첫인상을 표현해보자면, 본 적 없는 한국형 첩보 스릴러이자 너무나 익숙한 홍콩 액션영화 사이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 영화라 하겠다.
전세계 스파이의 최대 접전지라는 설정으로 중국 선양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 한국과 북한이기에 가능한 갈등 양상을 띤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스파이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사건의 중심으로 얽혀든다. 국정원의 해외 비밀 공작 전담팀인 블랙팀을 이끄는 지강인 역의 설경구, 블랙팀의 일원인 홍 과장 역의 양동근, 선임 요원 희원 역의 이엘, 터프한 요원 재규 역의 송재림, 팀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에너지 넘치는 막내 정대 역의 박진영은 전우애로 똘똘 뭉친 최고의 팀이다. 신념을 가지고 블랙팀을 감시하는 한 검사 역의 박해수는 사사건건 지강인과 부딪친다. 숨겨진 이야기는 더 많다. 나현 감독이 의도한, 제목 ‘야차’가 뜻하는 것은 추악하고 잔인한 귀신이지만, 한편으로는 부처
'야차'의 배우들을 만나다: 설경구, 박해수, 양동근, 이엘, 송재림, 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