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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죽게 한 전투로 돌아가 성공할 때까지 무한히 반복한다는 점에서 정이(김현주)는 확실히 디스토피아에 산다. 복제에 지불하는 비용에 따라 인간이 자기 고유성을 보존하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정이>의 상상력은 전사한 싱글맘 용병의 모친이 혼자 남은 손녀(박소이)를 위해 자기 딸을 무한히 복제할 수 있는 계약서에 서명하게 만든다. 정이 캐릭터에 입각해볼 때 이 영화는 홀로 생계를 건사하는 여성의 노동영화 <풀타임>(2021)의 AI 버전이기도 하다. 죽음의 루프에 갇힌 정이의 전투가 어쩐지 서글픈 건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따져보면 인간 윤정이는 오리지널 AI로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우월한 용병이지만, 가족의 생존을 위해 사후에도 그야말로 지옥에 처하는 절박한 여성 가장이라는 사실에서 극단적 두 얼굴의 소유자다.
“나보다 액션을 잘하는 배우는 많을 텐데, 왜?” 생애 처음 전사가 될 기회 앞에서 솟구치는 아드레날린을 뒤로하고 스스로 자문했던 배우 대신 ‘
[기획] 필모그래피를 통해 김현주 배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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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과 리액션 속에서 배우는 것들
- <정이>와 달리 드라마 <트롤리>에선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결이 돋보인다. 혜주(김현주)를 자신의 고통을 소리내어 말할 때조차 선하고 연한 면이 도드라지는 인물로 그린 점이 인상적이었다.
= 혜주는 자기한테 가시가 박혀 있는데 그걸 뺄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빼 버리면 죗값을 다 치른 것처럼 홀가분하게 살아갈까봐 스스로 계속 아파하기로 한다. 윤리적으로 민감한 한편 10대 시절의 비극적인 경험으로 인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일에 두려움도 분명 갖고 있다. 그러나 트라우마 이전에 형성된 본연의 모습은 또 다를 거라고 봤다. 원치 않게 힘을 잃어버린 혜주가 원래의 혜주 위에 오랫동안 덮인 그런 그림을 상상했다. <트롤리>는 나의 선택이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세 상처를 줄 수도, 전혀 의도하지 않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세상에서 너무 고통받은 한 사람에게 이제는 짐을 조금 내려놓아도 좋다고 말해주는 마음으로
[인터뷰] 인간 김현주와 배우 김현주가 쌓아온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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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액션 장르에 처음 도전한 작품인데 출연 분량 내 액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쉽지 않은 선택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 TV드라마 작업이 주가 되면서 캐릭터에 다양성을 주려고 노력은 했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도 있었기에 늘 마음 한편에 갈망이 있었다. 그러다 <지옥>이 끝난 뒤 연상호 감독님의 새 프로젝트 <정이>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액션이 많다는 소리에 우선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정이>를 계기로 가만히 되짚어보면, 말로만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 정작 내면은 폐쇄적인 면도 없지 않았던 것 같다. 잘할 수 있는 것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비율적으로 조금 더 컸던 게 아닐까. 좀더 마음을 열었더라면 이런 기회가 일찍 찾아왔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 세간에서 보는 이미지와 달리 배우 본인은 오랫동안 액션에 관심이 있었고 심지어는 잘하는 경우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활약한 양자경의 표현을 빌리면 그동안
[인터뷰] ‘정이’ 김현주, “크나큰 힘을 준 용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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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덕이>(2000), <유리구두>(2002)를 거쳐 <토지>(2004)로 역대 최고 개런티 배우라는 수식을 동반하며 ‘안방’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현주가 2000년대 들어 처음 주연한 영화 <신석기 블루스>(2004)로 <씨네21>을 찾은 지도 조금 보태 20년이 흘렀다. 그사이 영화계와는 소원했지만, 김현주는 TV드라마에서 장르와 형식을 막론하는 전천후 배우로 자리 잡아 요란한 내색 없이도 인기와 존재감, 시대의 호흡에 부응해왔다. 김현주라는 세 글자의 친밀함 앞에서 불쑥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제안한 것은 넷플릭스에서 첫 시리즈 연출을 시도한 연상호감독이다. <지옥>(2021)으로 김현주를 OTT 플랫폼에 초대한 그는 신작SF영화 <정이>에서 갑옷을 입고 로봇과 싸우는 전설의 용병에 김현주를대입해 예의 부드러운 선을 지닌 그 얼굴 위로 처절한 쇳소리를 동반한흠집과 핏자국을 낸다. 연상
[기획] 유리구두를 벗고 갑옷을 입은 배우 김현주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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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tto>의 반희수(박지후)는 뉴진스의 바깥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이방인이다. 반희수가 뉴진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아이돌을 대상화하는 기존의 시선과 차이를 보인다.
= 말했듯 아이돌의 얼굴과 몸을 전시하는 느낌은 주고 싶지 않았다. 서사 속에서 반희수가 바라본 뉴진스가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자 친구로 그려졌으면 했다. 그 캐릭터가 보는 시각으로 안무를 소화한다면 여러 측면에서 효과적이고 신선할 것이라 생각했다.
- 돌고래유괴단의 작업은 ‘바깥에서, 다르게 보기’에 집중해왔고 이번 뉴진스 뮤직비디오 작업들 또한 같은 맥락에 있다. 광고계, 뮤직비디오 신에서 입지를 확보한 이후의 돌고래유괴단은 앞으로 ‘바깥에서, 다르게 보기’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 이방인의 시선은 결국 대중의 시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지금껏 업계에서 해오던 관성에서 벗어나 다른 측면에서 보고자 한다. 그런데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생존과 돈이다. 산업 안에서는 수많은 이해관계가 복잡
[인터뷰]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 ② "모든 것은 다르게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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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의 인터뷰 요청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 19살 무렵 우연히 찾은 극장에서 <화양연화>를 보았다. 소설가를 지망하던 내가 영화 매체의 매력에 처음 매료된 순간이었다. 당시 무지한 고등학생에 불과했던 나는 <씨네21>을 통해 더듬더듬 영화를 만졌다. 그 후로 영화를 하겠다고 또래 친구들을 모아 ‘돌고래유괴단’을 조직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결국 팀을 유지하기 위해 광고를 시작했고, 틈틈이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그렇게 현재에 이르러 그토록 염원하던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느낀 바가 크다. 내 목소리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매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차에 <씨네21>에서 영화가 아닌 뮤직비디오를 계기로 인터뷰를 하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
- <Ditto>와 <OMG> 뮤직비디오가 한국 유튜브는 물론 중동 지역과 일본, 남미, 북미 지역 인
[인터뷰]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 ① "뉴진스 'OMG' MV에 침착맨을 캐스팅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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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엔터테인먼트의 비주얼&아트 디렉터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그리고 하이브의 CBO로, 그리고 어도어의 대표가 됐다. 비주얼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브랜드 총괄, 그리고 대표 이사와 총괄 프로듀서가 각각 어떤 일을 하는 자리인지 스스로도 알아가는 혹은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었겠다. 하이브에서 어도어로 독립한 후 ‘대표’와 ‘총괄 프로듀서’를 맡기로 결심한 연유도 궁금하다. 사실 경영과 프로듀서를 따로 갈 수도 있는데 이들의 독립성이 모두 필요했던 이유가 무엇인가.
= 총괄 프로듀서를 하기 위해 레이블을 설립했고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 창작은 경영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영역이다. 무분별한 예산의 자유를 위함이 아니다. 대중문화 창작의 성공 척도는 숫자로 증명된다. 순수 예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로선 창작과 경영이 동일 선상에서 중요한 문제로 여겨졌다. 이 업에 종사한 지 올해로 벌써 햇수로 20년이 되었다. 20년간 무
[인터뷰] 민희진 어도어 대표 ② "K팝 산업의 고질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도한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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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단위의 관심 속에 뉴진스가 데뷔했고 1st EP 《New Jeans》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Ditto>와 <OMG>가 소포모어 징크스는커녕 전작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며 음원 차트 1, 2, 3위를 동시 석권했고 데뷔 6개월 만에 빌보드 핫100에 차트인하는 기록을 세웠다. <Ditto> 공개 직전부터 지금까지 시간을 돌이켜보면 어떤가.
= 만감이 교차한다. 원래 징크스 같은 걸 걱정하는 타입이 아니다. 지금은 뉴진스의 다음 앨범을 준비 중이다. 완전히 새로운 느낌일 것이라 기대하셔도 좋다. <Ditto>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 직전이 떠오른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Ditto>는 개인적으로도 많은 의미가 담긴 곡이다.
- 어떤 의미인가.
= ‘Ditto’라는 제목의 뜻처럼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화해의 의미를 담아 발표한 곡이다.
- 1st EP 《New Jeans》에 이어 크게 텀을
[인터뷰] 민희진 어도어 대표 ① "나는 공식을 깨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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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은 K팝 산업을 ‘정반합’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민희진 대표는 “대중이 싫증을 쉽게 느끼는데, 보통 정반합 삼 단계에 따라 진행된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제작자 개인과 어도어 레이블을 넘어서서 최근의 그는 K팝 산업 자체를 해체하고 재조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02년 SM엔터테인먼트 평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그리고 레드벨벳 등의 비주얼 브랜딩을 성공시키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등기이사까지 올랐다. 오랜 직장을 돌연 퇴사한 후 하이브 브랜드 총괄을 맡게 됐을 때 그의 행보를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을 것이다. 민희진은 빅히트뮤직 혹은 하이브 기존 레이블에 속하는 대신 독자적인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가 되어 기존 관습을 깨는 방식으로 걸그룹 론칭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가 만든 걸그룹 뉴진스는 국내 신드롬에 이어 데뷔 6개월 만에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며 K팝 산업에 균열을 내는 ‘게임체인저’
지금 우리가 가장 궁금해하는 창작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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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란 제목은 중의적인 표현인 것 같다. 유령이 되고자 하는 스파이인 동시에 유령이 되어버린, 기억되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것처럼 들린다.
=그렇게 보일 여지도 있다. 일단 이야기가 크게 바뀐 까닭에 원작의 ‘풍성’이란 제목을 살릴 수는 없었다. 제목을 크게 고민하진 않았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유령’이란 단어를 떠올렸고 직관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쉬운 표현이라서 좋았다. “언제나 있었고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극중 대사에도 몇 차례 언급되는 것처럼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왜 기록되지 못했는가에 대한 조금 더 그럴듯한 답이 필요했다. 점조직으로 움직여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독립운동가들이라면 말이 될 것 같았다. 흑색단은 1930년대 ‘상하이 육삼정 의거’를 일으킨 흑색공포단이라는 독립운동집단을 모티브로 했다. 의열단 외에도 존재했던 많은 독립운동 단체를 기억하고 싶었다. 물론 흑색공포단은 아나키스트 단체였기에 모티브만 따왔다.
스파이의 접
[인터뷰] ‘유령’ 이해영 감독,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왜 기록되지 못했는가에 대한 답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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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지아 작가의 <풍성>이 원작이다. 2009년 중국영화로 제작되어 2013년 <바람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국내 개봉을 한 바 있는데 <독전>에 이은 또 한번의 리메이크라고 봐도 될까.
=리메이크는 아니다. 2009년에 나온 영화와는 거의 관계없고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는 거절했다. 일단 이야기가 내게 자극과 영감을 주지 못했다. 원작 소설은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밀실 추리극을 전형적으로 따르고 있는데, <독전>에서 이미 ‘이 선생’이 누구인지 찾는 이야기를 해봤기 때문에 다시 ‘유령’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 거절을 하고 강변도로를 달리는 도중 문득 발상의 전환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령이 누군지 찾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유령의 시점에서 출발한다면 그 안에서 얽히고설킨 상황들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밀실 추리라는 틀 자체를 부수고 나오는 걸 해보고
[인터뷰] ‘유령’ 이해영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보였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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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스파이는 기억되지 않는 스파이다. 성공한 첩보 작전이라면 응당 정체를 들키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유령처럼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기록되지 않아야 하는 일이라고 해서 기억되지 못하는 게 당연한 건 아니다. 얼핏 결과는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기억되지 않아도 좋다는 결의와 기억하지 못하는 망각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이해영 감독의 <유령>은 첩보, 액션, 서스펜스 등 흥미진진한 장르적 문법을 빌려 이 메우기 힘든 간극을 넘나든다.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항일 조직 흑색단의 무장독립운동을 다루는 영화 <유령>은 제목 그대로 유령 같은 스파이의 활약으로 문을 연다.
항일 조직 흑색단은 상하이에서 궤멸적인 타격을 입지만 꺾이지 않는 저항의 의지로 조선에 새로 부임하는 총독의 암살을 계획 중이다. 그 중심에 누구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파이 ‘유령’이 있다. ‘유령’의 활약에 힘입은 흑색단 행동대원 난영(이솔)은 총독이 조선에 건너온 날 첫
[기획] 유령이 되어버린 스파이를 기억하라 : 이혜영 감독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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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배경에 관한 자료조사가 많이 필요했겠다. 언어가 달라서 배우들도 준비를 많이 했어야 할 테고. 디렉팅을 줄 때 새롭게 시도한 부분이 있었나.
=우선 문화에 관련된 건 의상부터 음식까지 다양하게 조사했다. 인물들이 현지의 한 마을을 방문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어떻게 환영 인사를 하고 또 어떤 춤을 추고 어떤 놀이를 하는지, 그런 정보들을 많이 모아뒀다. 언어도 준비가 많이 필요했던 이유가 탈레반이 쓰는 언어는 파슈툰족이 쓰는 ‘파슈토어’고, 정부 관리들이 쓰는 건 ‘다리어’다. 그래서 두 언어를 다 할 수 있고 한국에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인을 섭외해야 했는데 쉽지 않았다. 다행히 선생님을 어렵게 구해 강기영 배우가 일대일로 엄청난 연습을 했다. 랩처럼 외웠다고 말하던데, 익숙한 언어가 아니라서 외우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을 거다. 그 순간에 감정까지 섞어 연기하니 그 용기가 대단했다. 현지에서 캐스팅한 요르단 배우들에게도 아프가니스탄의 파슈토어를 따로 가르쳐야 했다. 그
[인터뷰] ‘교섭’ 임순례 감독이 생각한 황정민, 현빈, 강기영 배우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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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제보자>가 그랬듯,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자국민을 구출해야 한다는 <교섭>의 주제 역시 다루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임순례 감독은 인질의 생명을 우선시하는 인물들의 인본주의적 목표에 집중한다. 임순례 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크랭크업 후 개봉까지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만큼 “다른 영화보다 관객의 반응이 궁금한 영화”라며 개봉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처음 <교섭>을 제안받았을 때 거절했던 걸로 안다. 어떤 점이 고민됐고, 마음을 바꾸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소재 자체가 상업적, 장르적으로만 풀 수 있는 게 아니었고 자칫하면 원래 의도와 다르게 영화에 대한 평가보다는 정치, 종교적 이야기가 대두될 것 같아 고민했다. 거듭 제안을 받고 생각해보니 한국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은 소재와 배경을 다루면서 관객에게 생각할 여지를 줄 수 있겠다고 여겼다. 사실 영화화하기 쉽지 않은 소재인데 함께하고 싶은 배우, 스탭들이 참여하고 투자
[인터뷰] '교섭' 임순례 감독이 처음엔 거절했다가 마음을 바꿔 메가폰을 잡은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