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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마다 <씨네21>은 새로운 배우의 얼굴을 소개하고자 촉각을 곤두세운다. 연말연초 다양한 특집을 위해 제작사나 홍보사, 매니지먼트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눈여겨보는 신인배우에 관한 질문을 빼놓지 않는다.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과 세분화되는 관객의 취향으로 스타가 되는 데 정답이 없는 시대지만, 1393호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지금’에서 언급했듯 ‘주연뿐 아니라 조연과 카메오까지 주목받을 수 있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올해 어떤 배우가 급부상할지 <씨네21>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씨네21>이 2023년 눈에 띄는 배우들을 수소문했다. 접촉한 신인배우들 대부분이 이미 차기작 촬영이 한창이라 신작 소식도 함께 전하고 싶었으나 “촬영은 하고 있는데 계약상 작품명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답변이 꽤 돌아왔다. 자세히 알릴 수 없는 작품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배우들 면면에 집중했다. 공통 질문에는 천차만별의 답을 들려줬지
[기획] 2023 눈에 띄는 신예배우 8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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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31번째 작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공개됐다. MCU 페이즈5의 포문을 여는 이번 작품은 시리즈 <로키>에서 처음 등장했던 새로운 빌런, 정복자 캉(조너선 메이저스) 캐릭터를 제대로 소개하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에서 본격화됐던 멀티버스와 시간선의 개념이 앞으로 MCU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아이언맨의 죽음 이후 MCU의 행보를 불안하게 지켜보는 세간의 시선에 마블이 취한 입장을 보여준다.
별 볼 일 없는 이혼남에 전과자였던 앤트맨/스캇 랭(폴 러드)의 인생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전투 이후 180도 바뀐다. 어벤져스의 전투를 회고한 자서전 <작은 녀석을 조심해!>(Look Out for the Little Guy!)가 출간될 만큼 샌프란시스
[리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마블의 유산이 시대와 조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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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시장이 팽창하면서 바야흐로 배우들의 르네상스가 왔다. 다양화된 OTT 플랫폼의 고도 경쟁과 함께 K콘텐츠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면서 제작 산업은 훌륭한 작가진과 새로운 배우들에 끊임없는 갈증을 느끼고 있다. ‘스타가 되는 데엔 정답이 없다’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적확히 들어맞는 시기, 배우들이 대중의 주목을 받는 풍경이 변화했다고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들은 입을 모은다. “주요 인기 드라마가 무엇인지 전 국민이 알던 시대에는 주연배우가 중요했다. 지금은 보는 드라마가 다 다르고, 소리 소문 없이 흘러가는 콘텐츠가 대다수다. 수요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면서 잘되는 작품의 경우 주연은 물론 조연과 카메오까지 속속들이 주목받는다.”(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 대표) 어떤 이야기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취향의 다양성을 겨냥한 여러 연령대의 다양한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낙점되기 시작했고”(백창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 다양한 장르물, 서브컬처, 앙상블 서사에 주목
[기획] 매일 스타 탄생, 요즘 배우들이 뜨는 공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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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중반 한국 최대의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 본부장을 거쳐 2012년 드라마 제작사 오보이프로젝트 설립, 2016년 몬스터 유니온을 거친 박성혜 대표가 키이스트에 합류한 지 올해로 5년차. 그는 젊고 다채로운 이름으로 재정비한 배우진과 모회사 SM엔터테인먼트의 제작 역량이 집중된 콘텐츠 스튜디오의 정체성을 굳건한 양날개 삼아 순항 중이다. <하이에나> <보건교사 안은영> <구경이> 등 개성 강한 캐릭터로 배우들의 진가를 각인시키는 작품을 선보인 키이스트의 이력은 매니지먼트에서 길러온 박성혜 대표의 안목을 방증하고, <사랑의 이해>의 문가영, <술꾼도시여자들>의 한선화 등 20대 주연급 여성배우 명단에 신선한 이름을 수혈한 최근의 행보는 제작업에 박차를 가한 지난 수년간 매니지먼트 감각도 녹슬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올해 텐트폴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공개를 앞두고 있는 키이스트는, 글로벌 스튜디오와
[인터뷰] 박성혜 키이스트 대표, “우주에 이어 ‘광야’까지, 계속해서 더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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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좋은 작품을 만든다. 앤피오엔터테인먼트의 표종록 대표는 변호사로 법조계에서 일하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로 넘어왔다. 주목할 만한 젊은 연기자들이 다수 포진한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제작한 역량 있는 제작사이기도 하며, <킹더랜드> <너의 시간 속으로> 등 이목을 모을 만한 차기작도 지속적으로 준비 중이다. 얼핏 독특한 경력으로 보이지만 표종록 대표의 행보에는 흔들림 없는 지향점이 있다. 좋은 작품에 대한 애정과 창의적인 작업에 대한 기쁨, 그리고 사람을 향한 믿음. 어쩌면 이해타산에 시선을 빼앗겨 잊고 있었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으로 돌아가기. 애정을 바탕으로 작품을 고르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을 이루는 그의 행보가 새삼 눈에 띄는 이유다.
- 변호사로 시작해 엔터테인먼트사 대표가 되었다. 독특한 이력이다.
= 어릴 적부터 막연히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한때 <씨네21> &
[인터뷰] 표종록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좋은 작품, 좋은 사람과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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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로 만난 손석우 대표와 BH엔터테인먼트를 창립했을 당시만 해도 권오현 대표의 전략은 지금과 달랐다. 당시엔 인지도가 높은 배우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데 집중했으나 “신인을 발굴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2015년 독립해 현재의 앤드마크를 세웠다. 현재 김혜준, 류덕환, 박진주, 신시아, 전종서, 장영남, 진서연 등 총 18명의 소속 배우를 지닌 앤드마크는 올 상반기에 20명 중반대로 소속 배우의 수가 늘어날 예정이다. <서울대작전> <소울메이트>에 이어 <우씨 왕후> <너트> <심플플랜>등 차기 제작 작품도 차례로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의 규모를 키우되 “루키 정신을 잃지 않은 채”로, 권오현 대표는 앤드마크의 청사진을 새롭게 그려가고 있다.
-지난해 앤드마크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고.
=앤드마크를 세운 지 올해로 8년차인데 2022년에 가장 큰 확대와 변화가 있었다. 부티크 매니지
[인터뷰] 권오현 앤드마크 대표, “신인 발굴과 지원에 계속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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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뮤지컬, 콘서트 그리고 VFX CG 스튜디오까지. 콘텐츠 산업의 전방위를 가로지르는 백창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자기만의 새로운 한끗을 위해 계속해서 도전해왔다. 난항을 겪던 JYJ와 함께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시작하고, 엔터테인먼트사와 제작사가 분리돼 있는 게 보편적이던 시절 과감하게 드라마 제작에 발을 담갔다. 그리고 이제는 버추얼 휴먼 매니지먼트를 계획하고 있다는 그로부터 또 다른 챕터가 열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수한 원고 박스와 트로피로 가득한 사무실. 백창주 대표의 시간을 가늠할 수 있는 공간에서 지난 시절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 가수 엄정화의 로드매니저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처음 발을 들이고 어느덧 20여년이 훌쩍 흘렀다. 지난 시간을 되새겨본다면.
= 우연히 주변에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가 많았다. 환경적으로 많은 정보를 접하다 보니 문득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레 발을 들인 게 일의 시작이다. 그 뒤로 벌써 20여년
[인터뷰] 백창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종합엔터테인먼트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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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광고마케팅을 하던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한계가 명확한 제품과 달리 좋은 환경에서 점점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지닌 경쟁력에 주목하며 매니지먼트 업계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파친코>의 김민하 등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들 드러낸 배우들을 매니지먼트하며 화제가 돼 등 해외 유명 매체가 그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새로 이사한 청담동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이소영 대표를 만났다.
- 사람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가 어느덧 40명이 넘었더라.
= 배우들이 다양한 파이프라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다 보니 소속 배우가 많아도 많다고 생각을 안 하시는 것 같다. 비슷한 플랫폼에서 일을 하지 않고 각자 다른 라인에서 작품을 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업계 분들도 “언제 이렇게 배우가 많아졌어요?”라며 놀란다. (웃음) 뜰 것 같은 배우를 모두 받는 게 아니라 배우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구분해서 어떻게 브랜딩을 해주면 될지
[인터뷰]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 “타이밍을 잡는 기술이 능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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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실에 들어갔더니, 정중앙에 싱크대가 보인다. 손석우 대표가 사람들과 격의 없이 대화할 때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작은 다이닝 바다. 그 옆에는 벽을 바라보고 놓인 책상이 흡사 학생들이 공부하는 독서실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손 대표는 늦은 밤까지 그곳에서 시나리오를 읽는다. 2006년 배우 이병헌과 함께 직원 3명 규모의 BH엔터테인먼트를 차린 그는 현재 약 80명이 함께 일하는 배우 명가 브랜드를 일궈냈다. “매니지먼트사가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최적의 시대가 찾아왔고, 서로 결이 맞는 배우와 직원들이 서로 끈끈한 결속력를 더하고 있다는 데 확신을 느낀다”는 손석우 대표의 말처럼, BH엔터테인먼트는 <출장 십오야>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특유의 친밀하고 편안한 팀워크를 엿보게 해 업계의 은근한 부러움도 사고 있다.
- 싸이클론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 다른 매니저를 대신해 현장을 나가 이병헌 배우를 만난 우연을 계기로 쭉 함께하게 됐다. 이병헌 배우가 먼저 알아보고 함
[인터뷰]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상의 작품, 찾거나 직접 만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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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이 함께하는 일이고,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일이라 모든 과정에 사람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모든 문제를 대화 중심으로 풀어가는 이유기도 하다.” 전도연, 공유, 공효진, 정유미, 최우식, 수지, 남지현 등 굵직한 배우들과 매니지먼트숲이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김장균 대표가 답했다. 그의 말은 결국, 오랜 여정을 동료들과 같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너그러운 마음과 넓게 멀리 보려는 거시적 태도가 중요하다는 걸 말해준다. 너무나 많은 게 빨리 바뀌고 미래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서 김장균 대표는 동료들을 위해 안정적인 베이스캠프를 꾸렸다. 그의 숲은 많은 것을 보존하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었다.
- 2011년 매니지먼트숲을 시작했다.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외향적인 성향도 아닌 청년 김장균이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어떤 확신이 있었던 건가.
= 사업에 대한 확신보다 마침 그럴 타이밍이 됐던 것 같다. 당시 매니저
[인터뷰] 김장균 매니지먼트 숲 대표, “좋은 작품을 찾아내는 눈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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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도 대표의 맥북 배경 화면에는 소속 배우 35명의 얼굴이 떠 있다. “잠에서 깨자마자 배우들 얼굴 한번 쭉 보는 게” 30년 넘게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일해온 그의 첫 일과다. 공대를 졸업하고 1991년 보조 출연자 관리반장을 맡으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매니저로 일하던 아이스타즈가 문을 닫자 그 시절 인연을 맺은 김주혁, 문근영, 도지원, 김혜성 등과 함께 2004년 나무엑터스를 만들었다. 박중훈, 유준상, 이준기 등 단단한 뿌리부터 박은빈, 강기영, 송강, 구교환, 박지현 등 독보적인 매력으로 팬층을 두텁게 쌓은 배우들까지 나무엑터스에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매니저는 배우의 페이스메이커’라는 철칙으로 일해온 김종도 대표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뿐이다. 요즘의 관심사나 고민, 비전을 물어도 배우 한명 한명을 언급하며 ‘그에게 필요한 것을 어떻게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답이 되돌아온다. 노안이 빨리 올 만큼 많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매일 시청률과 대중의 반응을 피드
[인터뷰]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 “결국 소통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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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가 나오는 시대에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어떤 풍경으로 진화하고 있을까. 스타 배출에 집중하는 대형 기획사 전성시대가 끝나자 2000년대 초 전문화에 집중하는 부티크 매니지먼트들이 두각을 드러냈고, 지금 한국 매니지먼트 업계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바야흐로 진화 중이다. 삶과 작품을 두루 공유하는 배우들의 내밀한 동반자이자 비즈니스 파트너, 제작자로 역동적 관계를 구축 중인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8인의 현재를 청해 들었다.
연예계 매니지먼트 최고참이라 불리는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는 배우에 집중하는 매니지먼트 전통 명가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꾸준한 세대교체로 구교환, 박은빈 등 간판스타를 지속적으로 배출 중이다. 한국 매니지먼트 중 가장 강력한 대중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키이스트에 둥지를 튼 박성혜 대표는 베테랑 매니저이자 제작자로의 개성 있는 색깔을 발휘해 본격적인 글로벌 무대로의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매니지먼트 산업이
[기획]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지금, 씨네21이 만난 매니지먼트사 대표 8인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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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바빌론>인 이유?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국가 바빌로니아의 수도, 세계 최대의 도시로 명성을 날린 바빌론은 성경에서 악의 소굴로 묘사됐다. 때문에 <바빌론>은 화려한 겉포장과 달리 실상은 지옥도에 가까웠던 1920년대 할리우드를 비유하기 적절한 제목이다. 하지만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명이 처음 공개됐을 때 많은 영화인들은 어떤 책을 먼저 떠올렸다. 미국의 영화감독 케네스 앵거가 쓴 <할리우드 바빌론>은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유명한 할리우드의 추문을 다룬 책이다. 1959년 프랑스어판이 먼저 나온 후 1965년 미국에서 출간됐지만, 10년 동안 출판 금지를 당해 독자들을 만나지 못한 금서였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이 책의 유일한 의의는 어떠한 구원의 가치도 없는 책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혹평했고, 유명 영화인들의 죽음을 자극적으로 전시하는 사진을 검열 없이 게재하고 명백히 사실과 다른 내
[기획] 알고보면 좋은 '바빌론' 속 1920년 할리우드 여덟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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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이 그리는 할리우드는 <라라랜드>가 묘사했던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 역겹고 천박하며 무엇보다 약자를 착취하기에 나쁜 업계에서 점차 발전해온 영화예술은 역설적으로 아름답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시나리오 초안을 쓰고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무려 15년 동안 초기 할리우드 산업을 취재했다. “어떤 예술의 한 형태와 그 산업이 처음 형성되던 시기의 일들, 이들이 막 자리를 잡아가던 시절을 세밀히 들여다보고 싶었다. 할리우드는 1920년대에 급격한 지각변동을 겪었다. 흔히 파괴적이라고 일컫는 변화였다. 원대한 꿈을 갖고 많은 이들이 LA에 몰려들 때 그 이면에는 나조차도 몰랐던 어두움이 존재했다.”(데이미언 셔젤 감독)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빌론>이 묘사하는 마약과 변태적인 섹스가 난무하는 파티, 술에 취해 중요한 촬영에 들어가는 배우, 촬영장에서 죽어나가는 스탭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 궁금해진다. 무성영화 스타로
[기획] ‘바빌론’과 초기 할리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