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은 하나인데, 소유권을 주장하는 주인은 둘이다. 그렇다면 살림을 합쳐도 좋지 않을까? 박찬욱 감독의 신작 단편 <일장춘몽>은 고을의 은인 흰담비(김옥빈)를 묻어줄 관을 만들 나무를 구하기 위해 장의사(유해진)가 버려진 무덤을 파헤쳤다가 그곳에 잠들어 있던 검객(박정민)의 영혼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그린다. 11년 전 아이폰4로 촬영한 단편 <파란만장>을 통해 디지털 시네마 역사에 한획을 그었던 박찬욱 감독은 이번엔 아이폰13 프로로 20분짜리 단편을 완성했다. 김우형 촬영감독은 “핸드폰 카메라 기술이 발달하면서 누구든 쉽게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일장춘몽>이 가진 재미와 화려함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시나리오”라는 그의 코멘트에 이 말을 덧붙이고 싶다. 장비가 단순해질수록, 밀도 높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젝트일수록 이를 다루는 장인들의 감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박찬욱 감독의 신작 단편 '일장춘몽' 제작기: 김우형 촬영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장영규 음악감독, 이진희 의상감독이 말하다
-
<레벤느망>의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이하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은 예기치 못한 결과였다. 이미 영화계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진 제인 캠피언과 파올로 소렌티노가 각각 <파워 오브 도그>와 <신의 손>으로 은사자상(감독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고 마침내 최고상의 영예가 이제 막 두 번째 장편영화를 연출한 오드리 디완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은 많은 시네필로 하여금 궁금증과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는 그해 베니스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봉준호 감독이 맡았으며, 그의 2021년 베스트 목록에도 <레벤느망>이 언급되었다는 사실로 더욱 화제가 됐었다. 어느 여대생의 원치 않은 임신과 중절 시술의 경험을 다룬 <레벤느망>은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인 아니 에르노의 자전적 에세이 <사건>을 원작으로 한다.
아니 에르노가 쓴 에세이 <사건>
<사건>에 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다. 이
오드리 디완 감독의 <레벤느망>, 개인의 오롯한 경험에 집중하기
-
국내 전자책서비스 플랫폼 강자인 ‘리디북스’의 자회사 ‘오렌지디’는 인기 웹소설 IP를 활용해 웹툰,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여러 IP 중에서 오렌지디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소위 여성향 콘텐츠라고 불리는 작품들이다. 타깃층이 분명하고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려는 시도를 보이는 시점에서 다양한 마케팅 파급효과 전략을 고민 중이다. 트렌드를 읽어내고 또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는 역할까지 하는 웹소설 PD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오렌지디에서 웹소설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지 PD에게 오렌지디가 내세우는 인기작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 웹소설 PD의 업무 영역이 궁금하다.
= 멀티콘텐츠실의 웹소설팀 소속이다. 장르에 관계없이 웹소설을 출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직접 작가와 계약을 체결해서 시장에 판매하는 역할이다. 편집과 판매를 동시에 관장한다.
- 신인 작가 발굴의 역할도 하고 있나.
= 무료 연재처에서 가능성 있는 작품을 찾기
김민지 오렌지디 웹소설 담당 PD "2차 판매 가능한 작품 개발에 주력"
-
카카오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웹툰, 웹소설 작품 카테고리 항목에 BL 파트가 생성되어 다른 장르와 구분하기 시작한 것은 2021년 7월쯤부터다. BL 카테고리에서 서비스되는 많은 작품들은 열성적인 독자층의 유입으로 다른 인기 장르 못지않은 확산세를 누리고 있다. IP를 활용한 웹툰, 드라마, 영화 등 확장 사업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노블사업팀에서 작품과 독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임혜연 노블사업팀 MD에게 카카오페이지가 강조해서 선보이는 작품의 면면이 무엇인지 물었다.
- 노블사업팀에서 하는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 노블사업팀은 카카오페이지의 작품 소싱과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MD들이 모인 팀이다. MD의 업무는, 독자들에게 선보일 작품을 찾고 찾아낸 해당 작품을 어떤 프로모션을 통해 소개할지, 어떤 노출을 통해서 보여줄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그중에서 나는 BL 웹소설 MD 업무를 맡고 있다. 모바일 화면상에서 어떤 작품을 노출하는 게 좋을지, ‘오늘의 추천’
임혜연 카카오페이지 노블사업팀 MD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다"
-
-
<시맨틱 에러>는 상반된 성격을 지닌 재영과 상우의 캠퍼스 로맨스를 그린 웹소설이다. 지난 2월16일 왓챠에서 공개된 웹드라마 <시맨틱 에러>로 BL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시맨틱 에러> <부서진 룩의 반격> <보나페티> <과호흡> 등을 저술한 저수리 작가와 서면으로 나눈 대화를 전한다.
- <시맨틱 에러>에서 재영과 상우의 관계를 그릴 때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 첫째는 선명한 캐릭터고 둘째는 현실성, 개연성이다. 서로 다른 인물이 대비되는 서사를 극대화하되 일반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예를 들어 추상우는 비현실적이고 극단적인 인물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 화목한 K가정에서 누나와 아웅다웅하며 자란 평범한 배경을 지녔다. 이처럼 일반적인 면모가 있기 때문에 장재영과 갈등을 겪은 뒤에 로맨스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코믹하고 유쾌한 톤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
'시맨틱 에러' 저수리 작가 "최대한 다양한 인물에 대해 쓰고 싶다"
-
지난 2월16일, BL 웹드라마 <시맨틱 에러>가 왓챠에 공개됐다. 리디북스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리디 콘텐츠의 첫 영상화 사례다. 처음 <시맨틱 에러>의 영상화 소식이 발표됐을 때 원작 팬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현재까지(3월3일 기준) 왓챠 시청순위 1위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2주 넘게 1위를 지킨 데에는 원작 독자들의 관심이 주요했겠으나 새로운 시청자층을 지속적으로 포섭했기에 가능한 결과로 보인다.
최근 1~2년 사이 BL 콘텐츠의 영상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왓챠 콘텐츠 개발 담당 김요한 이사는 “숏폼, 미드폼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제작된 환경”을 이유로 꼽는다. 대중성 대신 특정 타깃, 소수 취향을 공략하는 콘텐츠들이 제작되면서 BL 장르 영상물도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적은 자본으로 제작되다보니 작품성,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움이 제기되면서 큰 반향을 얻진 못했다. 그러다 최근 완성도를
'시맨틱 에러' 왓챠 시청순위 1위 기록…BL 소설의 영상화가 최근 주목받는 이유
-
BL 장르의 웹툰, 웹소설은 키워드를 세분화해 작품 소개란에 따로 표기해둔다. BL 장르에 입문하고 싶지만 키워드만으론 내용 파악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BL 장르의 세계관, 공수 키워드를 정리해보았다.
세계관
주로 ‘해당 세계관의 핵심 단어+버스(Universe)’를 붙여 일컫는다. BL 장르 안에는 오메가버스 등 다양한 세계관이 있다.
- 네임버스(Name+verse) 세계관 ‘네임버스’는 태어날 때부터 운명의 상대 이름이 몸에 적힌 채 태어난다는 세계관이다. 가령 A-B가 짝일 경우, A의 몸에 B의 이름이, B의 몸에 A의 이름이 각인되는 식이다. 반드시 이름이 적힌 상대를 만나야 하며 운명의 상대와 가까워지면 몸에 적힌 이름에서 빛이 나거나 색이 짙어진다.
- 센티넬버스(Sentinel+verse) 세계관 ‘센티넬버스’는 미국 드라마 <더 센티넬>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초능력자가 존재하는 세계관이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센티넬과 가이드, 그리고 일반
BL 은어 사전
-
BL은 음지 문화인가. “그렇다”고 답해야겠다. 일단 이 글조차 필명으로 쓰고 있다. 친구들과 직장 동료에게도 BL(Boy’s Love) 소설을 읽는 것을 숨기지 않지만 미디어에 본명을 내놓고 BL 독자라고 밝힐 용기는 없다.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16년 이전에는 BL 콘텐츠를 보는 일이 음지에서만 가능했다. ‘성인동’ 사이트에 가입 후 인증을 받아야만 소설을 볼 수 있었는데 소장본 예약도 정해진 기간에만 진행됐다. 당시 BL 독자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선 2008년에 발행된 <씨네21> 기사 ‘[야오이 알아보기] 남남녀녀상열지사가 더 짜릿하신가’에도 수록되어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소설이 연재 중인 곳들은 엄격한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는 비공개 사이트라 주소조차 알기 어렵다’. 조아라(joara.com)에 가입 후 성인 인증만 거치면 연재소설을 볼 수 있고, 리디북스에서 손가락 몇번 튕기
여성 작가가 쓰고 여성 독자가 보는 남자들끼리의 로맨스, BL 작품이 영상화 원천 콘텐츠로 주목받기까지의 과정에 대하여
-
2021년 12월29일부터 2022년 1월11일까지 알라딘 북펀드에서 열린 BL 소설 <패션> 소장본의 최종펀딩 금액은 8억7895만6천원이었다. 소설의 팬들은 이미 e북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실물 소장을 위해 18만원짜리 양장본을 다시 구매한 것이다. 티내지 않고 조용히 BL 콘텐츠를 소비하던 시대는 지났다. 오늘날, BL 장르의 독자들은 콘텐츠를 구매하는 데에 흔쾌히 지갑을 열고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적극적으로 즐기며, 타인에게 추천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들이 이렇게나 BL 콘텐츠에 충성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이 밀집한 BL 콘텐츠 시장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BL 장르가 궁금하지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여성 작가가 바라본 BL의 세계와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는 데 도움을 줄 BL 은어 사전, 화제의 BL 웹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원작 소설을 쓴 저수리 작가의 인터뷰, 창작자의 가장 가까이서 기획 개발을 진행하는 웹소
'시맨틱 에러' 영상화 계기로 살펴본 한국 BL 소설의 현황·인기 이유 분석
-
악당 없는 영웅은 없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2008)에서 조커가 배트맨에게 했던 “유 컴플리트 미”(You complete me)라는 말은 거꾸로도 성립한다. 슈퍼히어로영화의 영웅은 악당이 있음으로써 완성되며, 그 존재가 정당화된다.
배트맨이 주인공인 영화에서는 이런 악당 묘사가 무척 까다롭다. 배트맨이 전혀 ‘슈퍼’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코믹스의 배트맨은 인간의 한계에 걸쳐 있는 육체와 정신력, 지능을 지녔지만(거기에 슈퍼울트라얼티밋 재력까지) 이를 스크린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슈퍼히어로영화에서 현실성을 찾는다는 게 우습게 들리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배트맨에게는 현실성이라는 족쇄가 채워져 있다. 과거에는 화학약품에 빠져 기괴한 얼굴과 광기를 얻었다는 설정의 악당이 등장했던 팀 버튼의 <배트맨>(1989), 손모아장갑을 낀 듯 손가락이 뭉쳐 있는, 검은 피를 흘리며 날생선을 즐겨 먹는 악당이 나와도 거
'더 배트맨'의 악당들을 말하다- 팔코네, 펭귄, 리들러는 누구인가
-
“강력한 여성이면서도 취약하고, 분노를 표현하면서도 여린 면을 지닌 입체적인 인물로 그리려 했다.” <더 배트맨>의 새로운 캣우먼, 셀리나 카일 역에는 조이 크래비츠가 이름을 올렸다. 조이 크래비츠는 아직 완벽한 캣우먼으로 거듭나진 않았으나 고담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셀리나의 현재에 주목했다. 그런 셀리나를 이해하기 위해 택한 것은 그의 전사를 깊이 파고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과거의 상처로 인해 셀리나가 피해자처럼 보이길 원하진 않았고, 셀리나를 “자신과 비슷한 입장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된 용기 있는 캐릭터”라고 정의하며 그에 몰입했다. 길고양이를 모티브 삼아 셀리나의 이미지를 구축한 조이 크래비츠는 고양이가 소리 없이 영민하게 움직이듯 민첩한 액션을 선보인다.
1988년 미국에서 태어난 조이 크래비츠는 가수 레니 크래비츠와 배우 리사 보넷의 딸이다. 그가 배우이자 밴드 롤라울프(Lolawold)의 보컬로서 활동하는 것은 부모의
'더 배트맨'의 새로운 캣우먼, 조이 크래비츠: 고양이처럼 영민하고 민첩하게
-
배트맨 가면이 벤 애플렉의 손을 떠났다. 새로운 주인으로 여러 배우가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가면을 손에 쥔 이는 로버트 패틴슨이었다. 시리즈물의 배역이 바뀔 때마다 기대와 물음표는 함께 따라붙기 마련. DC의 인기 히어로 배트맨의 계보를 이어받은 로버트 패틴슨도 예외는 아니었다. 왜 ‘로버트 패틴슨’인가. 마이클 키턴과 발 킬머, 조지 클루니, 크리스찬 베일, 벤 애플렉 같은 역대 배트맨과 견주어볼 때 로버트 패틴슨은 183cm의 큰 키에도 근육질이거나 다부진 인상을 주는 배우는 아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었고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의 블록버스터 <테넷>에도 출연했지만, 그가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주로 독립예술영화에서였다. 가령 <하이 라이프>에서 보여준 느린 호흡과 나른하고 피로한 인상, <굿타임>에서 <라이트 하우스>로 이어지는 긴장감, 신경질적인 광기 같은 것들이 그의 인장과 다름없었다. 그렇다면
'더 배트맨'의 새로운 배트맨은 왜 로버트 패틴슨이어야 했나
-
로버트 패틴슨은 배트맨이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제까지의 배트맨들과 구분되는 그만의 배트맨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었다는 의미로 읽혔다. 단 몇줄뿐인 대사지만 예고편에 들어갈 장면을 위해 목소리를 만들고, 그가 해석한 배트맨의 보디랭귀지가 코스튬과 어울릴 수 있도록 촬영 전부터 열정을 다했다. 그러는 동안 모호하게 느껴졌던 배트맨이 차츰 뚜렷해졌다는 로버트 패틴슨과의 인터뷰를 전한다.
- 배트맨의 목소리는 캐릭터나 마찬가지다. 어떻게 준비했나.
= 배트맨의 목소리를 낼 자격이 충분하다고 스스로 느끼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특별히 보컬 트레이닝을 받지는 않았지만 나만의 배트맨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연기하는 건 쉽지 않았다. 크리스찬 베일의 목소리가 왜 자꾸 쉬는지 알 것 같았다. 다행히, 나는 지금까지 새로운 캐릭터에 접근할 때 어떤 목소리를 가졌을지를 먼저 상상해왔다. 그 뒤에 나머지가 따라오는 편이
'더 배트맨' 배우 로버트 패틴슨 인터뷰 "배트맨 사가의 정신을 계승하는 느낌"
-
분노와 분투, 불완전함, 세계 최고의 명탐정. 맷 리브스 감독이 꼽은 <더 배트맨>의 새로운 배트맨을 이야기하는 키워드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존재감이 빚어내는 부담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에, 감독은 <더 배트맨>의 세계관이 어떤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는지 설명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새로운 배트맨을 향한 길고도 험난했던 과정을 감독과의 짧은 인터뷰로 엿보았다.
- <더 배트맨>의 ‘분노한 배트맨’으로 로버트 패틴슨을 캐스팅한 이유는.
= 알다시피 배트맨의 기원에 대한 많은 훌륭한 이야기가 있기에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배트맨이 되고도 스스로의 불완전함으로 인해 느끼는 고통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었다. 그러던 중에 너바나의 <Something in the Way>를 우연히 들었고, 그게 돌파구가 됐다. (이 곡은 <더 배트맨>의 예고편에서도 쓰였다.-편집자) 브루스
'더 배트맨' 맷 리브스 감독 인터뷰 "브루스 웨인을 커트 코베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