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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상영관 운영 논의 다시 불거져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7월25일 남산감독협회에서는 <죽어도 좋아>의 시사회가 열렸고, 이날 자리에 참석한 영화인들은 등급위의 이번 조치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을 내놓았다. 김성수 감독은 “클로즈업도 아닌데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끼워넣은 장면 같진 않다”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 역시 “등급위가 문제삼은 장면의 경우, 키네코 과정을 거치면서 굉장히 어둡게 처리됐고, 성기노출이라고 하지만 식별이 쉽지 않을 정도인데 그걸 문제삼는 것은 너무한 조치”라고 말했다. 조광희 변호사도 “제한상영관의 유무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죽어도 좋아>가 제한상영 등급을 받을만한 영화가 아니라는 점은 명백하다“면서 “현 등급위의 등급분류 기준 역시 모호하고 추상적이라는 점에서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등급위의 이번 결정이 새로 구성된 지 한달여쯤 되는 상황에서 등급위가 아직 제한상영 등급 신설 취
<죽어도 좋아>, 죽여도 좋은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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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 회의에서 <죽어도 좋아>에 제한상영등급 결정을 내렸는데.
=회의를 하면서, 위원들 대부분 작품의 의도에는 공감한 것 같다. 나이 칠십 먹은 노인들이 죽을 때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도 생활이 있고, 목표가 있고, 또 그걸 섹스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도 새로운 이슈를 제기한다는 측면에서 이견이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오럴섹스 장면에서 성기가 나오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18세 관람가를 받아 극장에서 상영됐을 경우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일반 성인 비디오도 성기노출 장면을 금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그런데도 상영을 허락할 수 있나? 개인적으로 제한관람가 등급 의견을 낸 것은 이불 속에서 한다든지 어떻게든 상징적으로 처리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는데 굳이 그렇게 직접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어서다. 회의석상에서는 그 전에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성기를 만지작거리는 장면도 논란거리가 됐다.
-18세 등급가를 줘도 무
<죽어도 좋아>, 죽여도 좋은가? [3] - 영등위 유수열 위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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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싫다!
나요, 더이상 잡문을 짓거나 인터뷰 같은 데 얼굴 내밀지 않고 조용히 틀어박혀 시나리오를 쓰려던 참이었거든요? <죽어도 좋아>와 어깨를 나란히 할 걸작을 만들어야지 하는 각오로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개봉하지 말라니요. ‘제한상영가’라니요, ‘영화 못 튼다는 걸 허락한다’는 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요. 당신들이 뭔데 시나리오도 못 쓰게 하고 사람 열받게 하시는지요, 안 그래도 더워죽겠는데.
아, 죄송합니다. 좀 흥분했네요. ‘당신’ 운운했던 건 취소하겠습니다. 사실 흥분할 만도 한 게, 제가 누구냐하면은요, <죽어도 좋아> 광팬이거든요?(말하자면 <고양이를 부탁해>와 조영남씨의 관계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죽어도 좋아>가 좋아죽겠습니다. 돌이켜보건대 그것은 운명적인 만남이었습니다. 한참 전에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영문자막 프린트 제작지원 심사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VHS카세트로 받아서 집에서 보
<죽어도 좋아>, 죽여도 좋은가? [4] - 박찬욱의 격문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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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심의 자체를 아예 하지 말란 얘기냐,이렇게 물으신다면 저는 또 이렇게 대답하렵니다.
예!
하지만 지금 그런 논쟁 벌일 계제가 아니니까, 좋습니다, 심의합시다, 등급도 주고, 제한상영으로 몰아낼 영화는 몰아내야 한다고 치자고요. <죽어도 좋아>가 정말 그런 영화입니까? 여기 나오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표현이 무슨 <동물의 쌍붙기>(주- 최근 등급위가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린 또 하나의 영화)로 보이십니까? 외설적이라니요, 그 귀여운 로맨틱코미디가! 물론, 이것을 허용하면 앞으로가 문제라는 변명이 가능하겠지요. 너도나도 실제 섹스와 구강성교를 찍어오면 어쩌냐는. 문제는 뭐가 문젭니까, 그때그때 봐서 좋은 구강성교는 허하고 나쁜 구강성교는 막으면 되지. 그런 거 가리라고 있는 등급위 아닌가요? 작품성을 판단하는 기구는 아니라구요? 그것 참 무책임한 소리입니다. 실제로는 어떤 방식으로든 여러분은 영화의 작품성을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적어도 18세냐 제
<죽어도 좋아>, 죽여도 좋은가? [5] - 박찬욱의 격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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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부천영화제가 관객의 호응 속에 차분히 막을 내렸다. 7월18일 폐막과 함께 8일간의 공식 일정을 모두 접고, 깜짝상영 등이 포진한 이틀간의 포스트 페스티벌까지 성황리에 치러낸 것이다. 18일 현재까지 부천을 다녀간 관객은 4만5천명으로, 포스트 페스티벌을 합친 열흘간의 행사기간 동안 모두 6만명의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18일을 기준으로 잡아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 늘어난 수치. 미이케 다카시, 피터 잭슨의 작품 등으로 꾸려진 심야상영, 콘서트와 영화상영을 결합한 씨네락 콘서트,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젊은 단편들을 선보이는 단편걸작선 등 ‘부천의 명물’로 자리잡은 프로그램의 매진 행렬은 이제 기본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램과 상영관에 고르고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지는 등 올해 부천영화제는 행사기간 내내 관객의 사랑을 넘치게 받았다. 모두 9편의 영화들이 겨룬 부천초이스 장편부문에서 심사위원장 제리 샤츠버그를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독일 출신 스벤 타
굿바이 부천, 어게인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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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 메가토크-부천영화제를 달군 이벤트 3막3장 지상중계˝토크쇼보다 재미있는, 세미나보다 깊이있는˝영화제는 영화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부천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크쇼만큼 재미있고 세미나만큼 깊이있는” 이야기꽃을 피웠다. PiFan 메가토크, 그 다섯 가지 이야기 마당 중에서 특히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미이케 다카시 vs 김지운’, ‘할리우드, 한국영화를 주목하다: 한국영화의 리메이크’, ‘블루무비 특별상영 및 세미나: 검열과 극장’편을 지상중계한다.“난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다” 제 1 장 미이케 다카시 vs 김지운김지운 감독과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부천에 떴다. 이들의 ‘회동’에는 뭔가 특별한 내막이 있었다. 미이케 다카시 특별전에서 상영된 <카타쿠리가의 행복>은 김지운 감독의 <조용한 가족>을 황당무계한 뮤지컬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영화. 일찍이 <오디션>에 반한 뒤로 미이케 다카시의 홍보대사를 자임해온 김지운 감
메가토크 1장 : 미이케 다카시 vs 김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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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애> 리메이크, 스필버그에게 맡져질지도˝ 제2장 할리우드, 한국영화를 주목하다:한국영화의 리메이크 미이케 다카시만 한국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 아니다. 최근 반년 사이, 할리우드가 한국영화를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왔다. 미라맥스가 <조폭 마누라>를, 드림웍스가 <엽기적인 그녀>를, 워너브러더스가 <시월애>를 ‘찜’한 데 이어, <조용한 가족>은 미국 현지에서 독립적인 방식으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도 들린다. 어디까지가 소문이고 어디부터가 진상인지를 따져 묻거나,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고 감상에 젖기보다, 구체적인 ‘방법론’에 방점을 찍어야 할 시점.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3편의 한국영화 리메이크 계약을 성사시킨 프로듀서 로이 리, <조용한 가족>의 리메이크를 독립적으로 진행중인 감독 크리스 유가 그래서, 부천을 찾았다. 로이 리는 현재 <링>의 리메이크의 완성을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l
메가토크 제 2장 : 할리우드, 한국영화를 주목하다:한국영화의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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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의 권리를 제한하는가”제 3장 블루무비 특별상영 및 세미나: 검열과 극장 “만 18살 이하의 관객은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신청서와 함께 신분증을 제시해 본인 확인을 받으셔야 합니다.” 여기는 관객 실명제가 실시되고 있는 성인 구역. 부천영화제 행사장 중에서 가장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 소향관이 ‘블루무비 특별상영 및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찾아든 성인 관객으로 가득 찼다. 대관절 블루무비가 뭐기에. 블루무비란 1920년대부터 60년대까지 불법 제작 유통된 포르노를 가리킨다. 이 영화들이 희귀한 언더그라운드영화를 수집하고 상영하는 큐레이터 요하네스 쇤헤르의 손을 거쳐 부천에 상륙해, ‘검열과 등급 vs 창작과 관람의 자유’ 세미나의 일환으로 상영될 참이었다. 블루무비는 대개 피아노 연주 등의 생음악을 배경으로 상영되지만, 이날은 “무성영화의 컨텍스트를 바꿔보자는 의미”에서 DJ달파란이 샘플링한 테크노 음악과 함께 상영됐다. 제일 먼저 상영된 <숨겨진 보물>은
메가토크 제 3장 블루무비 특별상영 및 세미나: 검열과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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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버거슨(J. Scott Burgeson)그는 대한민국에 잠입한 비밀요원이다. 어떤 국가나 단체에서 혹은 먼 행성에서 그를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주어진 임무가 어떤 것인지조차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진 않다. 다만 1967년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링컨에서 처음 출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버클리대 영문과를 졸업한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그저 이 글에서는 ‘MIB(Man in Bucheon) 비밀요원’이라고 해두자. 처음 전화로(놀랍게도 그는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었다!) 접선해 부천영화제의 이면을 찾아 글로 써달라고 하자, “이러쿵저러쿵 긴말 할 것 없어, 그냥 이메일로 몇 단어를 써야 하는지만 알려줘!”라고 간결하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죠, 라고 하자, ‘secretagentbug.**.com’이란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설마 했던 그는 정말 ‘비밀요원’(secretagent)이었던 것이다.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머리카락까지 빡빡 밀고 부
‘국제문화건달’ 스콧 버거슨의 9박10일 부천방랑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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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1일 목요일 밤스크린은 구경도 못하고…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상상과 판타지의 세계로 본격적으로 뛰어 들기 전에 나는 우선 몇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다. 나의 경우 이번달 말로 예정된 러시아 여행을 위한 ‘간단한’ 여행 비자 발급 때문에 목요일 오후 전체를 진절머리나게 긴 대기열 속에서 기다려야 했다. 덕분에 나는 영화제 개막식과 개막작 <슈팅 라이크 베컴>의 상영을 모두 놓쳐버렸다(이 러시아의 현실은 나의 또 다른 영화 계획을 망쳐놓았는데, 나의 첫 한국영화 출연작이 될 예정이었던 <미소>에 출연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생활의 발견>의 추상미가 출연하고 임순례 감독이 제작하는 이 영화의 촬영이 다소 지연되었는데, 때문에 러시아에서의 내 스케줄과 겹치게 되었지만 여행 일정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했다). 나는 송내역 부근의 ‘째즈’라는 카페에서 있었던 개막 파티에도 불참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건 그다지 애석할 것이 없었다. 내가
‘국제문화건달’ 스콧 버거슨의 9박10일 부천방랑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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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3일부터 주말하루 평균 4편, 뭐가 현실이고 뭐가 판타지냐내 여자친구 뮤즈와 그녀의 러시아인 친구 스베타,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사람은 하루에 평균 네 작품씩 보며 주말 내내 함께 영화 속에 파묻혀 지냈다. 이제 현실은 거의 완전히 사라져버린 듯하다. 물론 상영된 영화들 모두가 엄격한 의미에서 ‘판타지’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물론 현실의 상상적인 재현이라는 의미에서 모든 영화는 일정 정도 판타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그렇다, 그래서 나는 다큐멘터리에도 이러한 등식이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좀더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견지에서 보면 영화제 동안 상영된 작품들 중 상당수가 사실 보통 ‘판타지’라고 불리는 범주의 바깥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거린다 차다의 <슈팅 라이크 베컴>이나 미친 듯이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한쌍의 만담꾼을 다룬 훌륭한 오사카 코미디극 후지타 요시야스의 <삐-삐-형제> 같은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말이다. 사실 아마도 올해 부천판타스틱영화
‘국제문화건달’ 스콧 버거슨의 9박10일 부천방랑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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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점유율이 40%를 넘어서고, 한 작품에 100억원에 가까운 제작비가 투여되며, 아시아를 시작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한국영화의 위세는, 그 내실이야 어떻건 외양만큼은 실로 당당하다. 하지만 80년이 넘는 역사를 통틀어 가장 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영화도 10여년 전만 해도 보잘것없는 상황에 몰려 있었다. 60년대의 영화(榮華)를 뒤로 한 채, 돈이 되는 외화를 수입하기 위해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제작하면서 창의성과 역동성은 서서히 떨어지고 있었다. 85년과 86년 영화법이 개정되면서 한국영화 의무제작 조항이 삭제되고, 영화수입이 자유로와지자 그나마 한국영화를 만들던 영화사들은 수입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88년 UIP를 필두로 할리우드의 직배가 시작되자, 더욱 좁아진 외화 선택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한국영화 제작은 더더욱 뒷전으로 밀려났다.그렇게 고사의 위기를 겪고 있던 한국영화에 갑자기 강력한 돌풍이 몰아쳤다. 1992년 개봉한 <결혼 이야기>
기획영화10 년,충무로의 빅뱅을 돌아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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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가 빅뱅이었다92년 기획한 <결혼 이야기>는 가장 일상적인 부부관계의 내밀한 구석을 들춰보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그때까지 한국영화의 주소비층이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 도시 여성을 타깃으로 삼았던 이 작품은 동시대인 90년대형 부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트렌디코미디였지만, 당시 사회적 이슈가 됐던 성담론이나 여성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스쳐지나가 나름의 사회성을 획득하고자 했다. 때문에 신씨네는 10여쌍의 부부를 밀착 인터뷰해 그들의 상세한 삶을 알아냈고, 가전회사 등의 협찬을 받아 주관객층에 소구할 만한 스타일의 화면을 구성했다. 관객의 취향과 성향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탐구해, 관객의 눈높이에 맞도록 영화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결혼 이야기>는 본래 의미에서의 기획영화로서는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김혜준 정책연구실장은 “이전까지의 대부분의 상업영화들은 시대가 변화하고 표현의 자유도 확대된 환경을 이용하
기획영화10 년,충무로의 빅뱅을 돌아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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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충무로로<결혼 이야기> 이후 1992년 신씨네는 <미스터 맘마>를 준비하면서 기획사에서 영화제작사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다. 1993년에는 신규 제작사가 대거 탄생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유인택 대표는 기획시대를 차렸고, <하얀전쟁>과 <그대 안의 블루>에서 프리랜서 기획자로 활동했던 안동규 대표는 영화세상을 만들었다. 유 대표와 안 대표는 영화세상에서 제작한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공동기획했고,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를 공동제작하기도 했다. 강우석 감독은 시네마서비스의 전신인 강우석프로덕션을 꾸려 <투캅스>를 제작한 뒤 배급에서 극장까지 아우르는 충무로의 실세가 됐다. 또 이춘연 대표는 94년 성연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손톱>을 제작한 뒤, 잠시 영화계를 떠났다가 96년 복귀해 유인택 대표와 함께 씨네2000을 창립해 <지독한 사랑>을 발표한다. 심재
기획영화10 년,충무로의 빅뱅을 돌아보다(3)